충남 서산 서령고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무술년의 힘찬 출발을 위해 교직원 동계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교직원 동계연수는 38명의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 코스로 이루어졌다. 38명이 전세 버스를 타고 서울투어와 연극 ‘그놈은 예뻤다’를 관람한 뒤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1박을 한 뒤 돌아오는 코스였다. 특히 이번 교직원 연수에서는 2018학년도 학교교육계획을 위한 학교 발전 협의회를 실시하는 등 매우 의미 있는 일정을 보냈다. 학교 발전 협의회는 1월 19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한승택 교장선생님은 '학교 발전을 위한 Vision'에 관한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 부서별로 중점 사항과 2018학년도 업무사항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학교발전방안에 관한 다양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연수를 통해 교직원들은 그동안 스트레스 등으로 지쳐있던 마음을 추스르는 동시에 새 학년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경북 문경공고(교장 함종환)는 2017 대한민국 미래학교박람회에서 전국 인성교육실천 한마당 최우수학교에 선정되어 11월24일 개막식 무대공연으로 조선시대 민초들의 역동적인 신명을 표현한 드라마 추노를 난타로 무대공연을 실시하여 관계자 및 참석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본교는 난타공연으로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자율동아리(난타, 사물놀이) 활동을 통해 음감과 건전한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고, 위기 학생 및 부적응학생들의 심신을 정화하고 또한, 음악적 소질이 있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이고자 몇 년 전 부터 도입한 인성교육 실천한마당을 활발히 운영해 오고 있는 동아리이다. 본교는 방과 후 동아리활동 인성교육 실천한마당 자율동아리(난타, 사물놀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해외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을 알린다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교 간 교류 및 문화재, 유적지 방문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마인드를 함양하고자 매년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대만, 중국 등 현지학교 초청으로 난타, 사물놀이와 문화예술 확산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인성교육중심수업 모델학급 운영 우수학교 선정, 발명창업동아리 최우수교 선정
새 학년도에 공모 교장이 부임한다. 이를 두고 학교 구성원들이 부풀어 있다. 학부모들은 임용 심사 과정에서 새 교장의 모습을 조목조목 언급하기도 했다. 교사들도 새로운 관리자와 교육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기대가 가득하다. 이런 배경에는 공모 교장 응모 때에 제출한 학교 경영 계획서가 한몫을 했다. 학교 실정까지 분석하고,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아침 등교에서 하교 때까지, 연중 교육 내용이 하나하나가 참신하고 개혁적이다. 모두 실천만 된다면 행복한 학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위험한 측면이 도사리고 있다. 공모 교장에 응모하기 위한 서류는 컴퓨터 앞에서 혼자 만든 것이다. 여기에 기술된 비전과 목표는 아무리 화려하게 만들어졌어도 학교의 구성원과 소통을 하지 않은 것이다. 학생, 교사가 배제된 상태에서 문서로 만들어진 비전과 목표는 실천 단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낀다. 간혹 학교에서 관리자와 몇몇 대표자에 의해 학교 교육과정이 만들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물론 상황에 따라 한 사람의 결정이 신속하고 명쾌할 수도 있다. 책임 소재도 분명히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교육은 관리자와 교사, 학생이 함께한다. 학교 운영도 교장 단독으
교육부의 오락가락, 갈팡질팡 정책이 또 도마에 올랐다. 최근 교육부는 취학 전 원아인 일 유치원과 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현실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년 초에 다시 발표하겠다고 공표했다.교육부의 여론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유치원·어린이집은 물론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선행교육도 규제해야 하고, 금학년도부터 규제되는 초등학교 1-2학년의 영어교육도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의 이러한 비일관적인 교육정책 때문에 국민들의 우려가 크고 장관의 경질 요구도 거세게 일고 있다.교육부의 취학 전 원아, 초등학교 초등 1-2학년의 영어교육 규제의 근본적 목적은 선행교육 규제와 사교육(비) 경감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이러한 취학 전 원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조기 영어교육 규제가 학원, 개인교습 등 사교육을 확대할 우려가 높다는 비판이 많다. 공교육으로서 학교 영어교육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방과후 활동만 규제하면 교육 불평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영어 학원과 교습소의 선행교육 규제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교육부가 준비가 전혀
밝은 생각으로 만 리를 내다보는 안목이 절실한 시대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미래지식을 조망한 책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문재인 대통령이 읽은 책 〈명견만리〉가 다루는 주제들에는 대체로 절박감이 배어 있다. 무한 질주하는 세상의 전망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명견만리(明見萬里)라는 사자성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미래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음을 뜻한다. 변화의 시대에 절실한 덕목이다. 아마도 향후 50년 동안 인류는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초유의 변화도 결국 인류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세상은 각자의 손바닥 안에서 촘촘하게 엮여 있다.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 속에서 인류의 생각과 실행의 결과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 변화로 인해 생기는 절박한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갈 수 있다. ---「프롤로그」중에서 지식 빅뱅의 시대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 대한민국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는 '지식 두 배 곡선'으로 인류의 지식 총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지식 총량은 10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왔다. 그러던
내 통장에 남은 시간의 잔고는? 당신은 현재 스스로 갖고 있는 시간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하루에 몇 분을 갖고 있는가. 일주일에 몇 분을 갖고 있는가. 75세까지 산다고 할 때, 당신은 몇 분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몇 분인가. 답은 이렇다. 하루 1천 440분이다. 일주일에는 1만 80분이다. 일 년에는 52만 5천 600분이다. 75세까지는 3천 942만분이다. 당신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대략 1년에 50만 분이다. -205쪽 이 책은 출간된 지 10년이 다 된 책이다. 새 책은 구할 수도 없다. 품절되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뒤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빌린 책이다. 요즈음 유행하는 '신경 끄기' 종류의 책이다. 통장의 잔고나 자산은 확인하며 살지만 나의 시간 자산은 한 번도 계산해 본 적이 없다. 대담하게 시간 자산을 묻는 질문을 대하고 충격을 받아 메모해 둔 위의 글이 이 책을 다시 빌려보게 만들었다. 필자는 나름 '창조적 단절'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흔한 SNS나 카톡조차 일부러 하지 않는다. 늘 바뀌는 휴대폰 신형 모델조차 바꾸지 않아서 자식들이 답답해 할 정도이다. 최신형 휴대폰이 아니어도 크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수업 금지 정책이 일단 보류됐다. 교육부는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국민의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 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영어 사교육과 불법 관행 개선에 주력하고,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 기준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말이 보류이지 사실 상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수업 금지 정책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교육을 금지하려는 이유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와 연계되어 있다. 2014년에 제정된 일명 선행학습 금지법(‘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은 학교에서 선행교육을 하거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다. 이 법에서 초등학교 방과 후 과정 영어 수업에 대해서만 2018년 2월 28일까지의 유예 기간을 주었다. 이제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 수업이 전면 폐지된다. 교육부는 같은 맥락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영어 수업도 금지할 목적으로 12월 27일 유아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과 후에도 영어를 가르칠 수 없다는 내용을 넣은 방과 후 과정 운영 개선
남양만이 가물거리는 자오개의 산기슭에 영진이네는 있었습니다. 자오개산은 높이가 불과 600m도 되지 않지만 이 고장에선 가장 우뚝 선 산입니다. 5년전 까지만 해도 영진이네 동네의 앞쪽에는 질펀한 갯벌이었습니다. 그 갯벌을 막아서 소금을 만드는 염전이 있었습니다. 바닷물을 끌어 들여서 햇볕에 물기를 말려 진한 소금물이 됩니다. 그 진한 소금물을 더 많은 햇볕을 받게 하면 소금 알갱이가 생겨나는 것이었습니다. 영진이는 어려서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날마다 아빠를 따라서 염전에 가서 일하시는 모습을 구경하며 자랐습니다. 물레방아 같은 물 자세를 하루 종일 돌리시는 아버지는 다람쥐처럼 물레방아의 물바가지 부분에서 끊임없이 걸어가셨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걸어도 늘 그 자리에서 발걸음만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올라가는 걸음을 걷는데도 아빠는 한 걸음도 더 올라가지도 못하고,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셨습니다. 옆에 세운 장대를 붙잡고 걸음만 걸어가는 아빠의 모습은 어쩜 그렇게도 처량한지 몰랐습니다. 마치 쟁기를 끄는 소처럼 말 한마디 없이 온 몸 중에서 오직 발과 다리만 변함없는 발걸음을 계속할 뿐이었습니다. 마치 물레방아가 돌려서 방아를 찧는 디딜
곧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로 강원도가 부산하다. 그 중에서도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평창, 강릉이 제일 바쁠 것 같다. 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세계 여러 나라의 운동선수들이 경쟁하는 축제의 마당이다. 그런 올림픽은 한편으로 우리에게 힘들었던 시절, 가뭄 때 비처럼, 어둠 속 빛처럼 희망을 갖게 한 행사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우승을 했을 때나 선진국으로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런 올림픽이라 경기가 열리는 기간이든, 아니든 평창, 강릉을 찾는 이들이 많다. 그곳으로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에 더해 최근에 ‘KTX 경강선(경강은 서울과 강원이 아니라 경기와 강원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이 생기며 조금 더 가까워졌다. 그만큼 가는 발길도 가벼워졌다. 이 가운데 강릉에 대해 얘기를 풀어본다. 천하제일의 산수, 그 보다 나은 인물 강릉 하면 떠오르는 낱말은 무얼까? 대관령, 바다, 호수. 여기에 요즘은 커피도 더할 수 있을 것 같다. 강릉을 가봤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어나갈 낱말의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그런 말을 모아보면 ‘경
유치원의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가 유예된 후에도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한 발 물러섰지만 정책 결정을 1년 미뤘을 뿐 금지를 철회한 것은 아니어서다. 이와 달리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는 금지 방침을 고수해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다. 교육부가 누리과정과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를 금지하려는 이유는 선행학습에 따른 교육격차 심화, 유아 조기교육으로 인한 폐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를 금지시키려다 보니 이보다 앞선 유치원·어린이집에서도 당연히 금지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나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수렴 없이 밀어붙이려다 사달이 난 것이다. 교육부는 유치원 방과후 영어 개선방안에서 유아 인권보장을 거론하며 영어학원 교습과 관련한 법령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어학원을 보낸 학부모는 졸지에 자녀의 인권을 유린한 죄인이 됐고 반발은 더 커졌다. 이번 오락가락 행보에 대해 교육부가 소수의 편향된 주장, 현실과 동떨어진 명분만을 근거로 성급하게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장관 경질론까지 제기되며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정규교육과정은 초등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