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가 ‘한 권으로 끝내는 학생부종합전형 결정적 티칭’을 출간했다. 현장에서 20년 넘게 고3 담임, 입시를 담당하며 쌓은 내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학생의 역량을 확인하고, 다양한 학교활동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어 현장 맞춤형 교재로 평가받는다. 진로선택 후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내용을 계획하고, 직업·학과 선택 후 이를 학생부 기록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진로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정보에 기반, 자율적 탐구활동을 통해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대학별 집중 육성 학과와 졸업후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특성화학과 정보는 물론 로스쿨, 약대 진학 시험 및 공무원·교사·대기업·공기업 취업시험 정보 등도 담았다. 특히 학종 평가기준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최 교사는 자신의 경험으로 풀어낸 학종 평가기준표를 마련해 학교생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부 기록과 관련해 항목별로 구체적인 예시자료와 아이디어도 참고할 수 있다. 이밖에 자기소개서, 면접 기법 및 합격담 등도 제시하고 있다. 내신 성적 관리를
제 13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어느 날 선배의 권유로 모정당의 선거운동에 동참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지금처럼 국가 공무원도 아니고 비교적 신분이 자유로 왔던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선배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다. 그 당시에는 개사곡 부르기, 피켓팅, 구호 외치기 등 아르바이트 삼아 열심히 활동을 했었다. 한 달 정도의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금권 선거, 관권 선거가 판을 치고 일부 유권자들 중에는 금품이나 선물을 아주 당연시하며 종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청년당원들 중에도 선거 분위기를 이용하여 한 몫을 보자는 한탕주의자들이 있음을 보고 같은 젊은이로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한 달 정도의 선거운동은 내 인생에 커다란 경험이 되었으며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 짧은 조직경험은 모 대학원에서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할 때 많은 밑거름이 되었다. 사소한 안건 하나라도 임원들과 대화와 토론의 과정을 통해 민주적인 방법으로 의사 결정을 했고 무엇보다 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집행하려고 노력하였다.투표를 할 때마다 정당, 후보자, 유권자가 진정으로 국가발전과 보다 나은 성숙된 민주정치의 실현을 위하여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다. 또한 늘 정치인들 탓만
2017학년도 기준 우리나라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2017학년도 정부 조사 이후 최고ㆍ최대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 규모가 총 19조원에 육박하고, 1인당 평균 월 27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초ㆍ중ㆍ고교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70.5%로 국가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고교생들보다 초교생들이 사교육(학원)에 더 많은 비율로 참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교육부·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7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6000억원이다. 학생 수는 2016학년도 588만명에서 2017학년도 573만명으로 15만명 가량 감소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더 늘어난 것이다. 사교육비 총액은 2009년(21조 6000억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들다 2016학년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2017학년도는 대폭 뛰었다. 학생수는 감소하는데 사교육비는 급증하는 것은 더욱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난제인 것이다. 학교급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가 28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은 2만2000원 올랐다. 중학교는 27만5000원에서 29만100
스카우트 운동, 범세계적이고 자기주도적 교육 선도 올 8월 2-7, 강원도 고성에서 패트롤잼버리 대회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 착실하게 준비해야 2016년 8월 순천에서 한·중야영대회 개최 미래의 준비, 스카우트와 함께! 스카우트 운동은 세계 최초로 시작된 청소년운동이다. 이 운동은 한국에서도 가장 먼저 소개되어 범세계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스카우트연맹(연맹장 함종한)은 중앙본부와 전국 21개 지방, 특수연맹으로 조직되어 6000여 개의 단위대에서 30여만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스카우트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청소년에게 제공하여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기르는 자기주도적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스카우트 야영 및 체험활동, 봉사활동, 문화체험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70여 개국과 연계한 국제 프르그램으로 해외 청소년들과 우정을 나누면서 배우기에 대원들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단체생활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스스로 잠재력을 개발하는 등 '스스로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하여 지도자들은 오늘도 열정을 다하여 헌신하고 있다. 때마침 순천시청소년수련원(원장 윤동화)을 찾았을 때 강당에서는 단위대에서 활동을 담당하는 스카우트 대장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된지도 보름이 지났다. 처음의 각와 다짐이 벌써부터 위태로워지는 듯하다. 신입생들은 긴장이 풀렸는지 꾸벅꾸벅 조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학급의 기강도 많이 흐터러지고 있다. 그렇다면 늘 처음의 각오처럼 팽팽한 긴장감으로 마지막을 마칠 수는 없을까? 리포터는 몇 년 전에 읽은 책에서 마침내 그 해답을 발견했다. 조선왕조 오백년 한명회 편에서 발견한 바로 이 구절 시근종태(始勤終怠)하니, 종근여시(終勤如始)하라 - "처음에는 부지런하다가 나중에는 게을러는 것이 인지상정이나니, 끝까지 삼가고 조심하기를 처음과 같게 하라." 조선시대에 칠삭둥이 재상으로 유명한 '한명회'란 사람이 죽으면서 유언으로 남긴 말이다. 그의 호가 ‘압구정’인데 지금 서울의 압구정동은 바로 이 사람 때문에 생긴 지명이다. 지금은 이렇듯 역사에 남은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매우 불우하고 보잘 것이 없었다. 가난도 가난이지만 너무 못생겨서 태어나자마자 길에 버려졌다는 일화도 있을 정도이다. 한명회는 이렇듯 혹독한 어린 시절을 오직 자신의 강한 의지력 하나로 극복하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인 영의정에 세 번이나 올라, 살아생전 세 분의 임금을 섬겼던 입지전적인 재
엊그제 장인 어르신이 세상을 떠나셨다. 오래동안 아파트 아래 위층으로 함께 생활해왔던 큰사위였기에 그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컸다. 더구나 당뇨, 고혈압, 갑상선, 식도암으로 인한 항암 치료 30회에 중증 치매로 최근에는 지인도 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온갖 고통의 시간을 요양병원서 보냈다. 하루종일 침대에서 누워만 계신 장인 어르신을 바라볼 때마다 '아버님, 어서 일어나세요.' 란 말을 셀 수 없이 속으로 외치며 마음 속으로 간절히 쾌유를 빌었다. 30여년 이상의 공직 생활을 하면서 '정직, 근면, 성실'을 가훈으로 또한 생활 신조로 살아오신 장인이셨기에 좀처럼 흐트러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분이셨다. 퇴직 후 밀려오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달래드리기 위해 하루 세 시간 이상 함께 고스톱을 하면서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동네에서 가까운 곳의 식당이란 식당은 모두 섭렵할 정도로 막걸리 파티를 열었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장인어른과 함께 부른 동백아가씨'란 제목으로 내가 쓰는 아빠 엄마 이야기 공모전에서 국민대통합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인어른과 나는 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모두 시골 출신에 공무원이란 신분 그리고 막걸리와 노래를 좋아
정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방침을 철회하고 공모 비율 확대로 선회한데는 교육현장과 국민적 반대 여론이 부담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68일간 교육부 앞 릴레이 집회 등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알려왔던 한국교총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교총은 지난해 12월 27일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되기 하루 전인 26일 개정 입법에 대한 규탄 및 철회 촉구 성명 보도자료를 낸 것을 시작으로 입법예고 당일에는 한국교총회장단-17개 시·도교총 회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강력 투쟁을 천명했다. 이어 교총은 새해 벽두인 1월 4일 세종정부청사 교육부 앞에서 현장교원이 참여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규탄 및 철회’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항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집회 직후에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폐지 청와대 국민청원(대표청원인 하윤수 교총회장)을 시작하고 국민적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교총의 투쟁에는 다양한 교육시민단체가 힘을 보탰다. 17개 시·도교총은 물론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한국교육삼락회,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등이 개별적으로 기자회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무자격 교장공모제 반대 이유 중 하나였던 특정 교원단체 독식, 자질 우려가 또 다시 제기됐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8년 상반기 실시된 무자격 교장 공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 제주 교육청 관내 4개 학교 중 2곳에서 전교조 간부출신 교사가 임용됐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상반기 12명 중 10명(83.3%), 2017년 하반기 8명 중 5명(62.5%)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이는 무자격 교장공모 확대를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의원실의 분석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임용된 교장의 경우 자질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어 내용면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A중에서 무자격 교장으로 임용된 B교장은 2006년 전교조 통일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북한의 선군정치 자료를 전교조 홈페이지 올리고 교실 환경미화에 사용할 것을 권장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또 같은 해 한미 FTA 저지 강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해 교사의 정치활동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의원실의 주장이다. 전 의원은 “해당 교사가 비록 무죄 판결을 받기는 했
“내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단에 다시 선다고 하니 지금부터 가슴이 설레고 어떻게 강의를 펼쳐 나갈지 조금은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에게 포크댄스의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하며 그들도 포크댄스 매력에 빠뜨리려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오는 4월 19일 오후 3시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 월담 강사로 초빙된 강사 이야기다. 강사는 바로 나. 퇴직 후 처음으로 공개된 자리인 강단에 선다. 특강 제목은 ‘우리는 포크댄스에 삐졌다’이다. 이 자리에서는 인생후반기 새 출발로 포크댄스 강사가 되어 활동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포크댄스가 정말로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것을 말로 전달할 수 있을까? 말보다는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월담 시간 2시간 중 강의는 30분만 하고 90분은 포크댄스 배우고 즐기기로 진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처음 포크댄스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포크댄스 세 가지도 이미 정해 놓았다. 인생후반기, 포크댄스 강사로 활약할지 누가 알았으랴! 아무도 몰랐다. 나도 몰랐다. 뭐라도학교 작년 봄. 인생수업 6기 수강생으로 참가하면서 강의만 듣고 곧바로 귀가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학교 동기생인데 가까워질 기
방학중 교장, 교감만 보이는 학교가 많아 어려운 업무 기피현상 강한 학교 분위기 교육력의 결정자는 학부모 일반적으로 공무원을 하는 사람들이 같은 공무원 신분인 교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을부러워한 것 같다. 그 이유는 방학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학이라 할지라도 온통 놀자판인 줄 아는 것은 오해이다.한 학기를 마치면 교육 반성을 해야 하고, 또 신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교사가 직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책무이다. 그러니까 교사의 성패는 사실상 방학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살아온 사람들이 과거의 교사로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일전에한 진보적인 의식을 가진 학부모로부터 학교 문제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자는 요청을 받았다. 긴 겨울 방학중 자신이 학교에 몇 번이나 방문하였어도 교사들의 모습은 하나도 안 보이고, 신학기를 맞이하여 학교가 개학준비를 해야 할텐데 개학날 전인데도 교장과 교감만 보이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대화의 문을 열었다.교육현실을 잘 아는 나로서는현재의 교육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을 잠시 미루고, 다른 학교도 방문하여 그 실태가 어떤가를 자세히 알아보고 이야기 하자고 답변을 얼버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