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이동권 충남 천안 신흥초 교장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에세이 ‘담집에서 시작된 잔잔한 울림’을 출간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암울한 시기를 지낸 부모님의 삶, 40여년 걸어온 초등 교육현장 이야기, 건강과 자기성찰을 위해 꾸준히 해온 마라톤 인생 등을 담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부 ‘부모님 삶의 흔적’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암울했던 시절에 혹독한 가난을 이겨내며 자녀교육을 위해 헌신한 부모님의 삶을 그렸다. 2부 ‘가슴에 담고 싶은 교단일기’에서는 이 교장이 40여 년 간 걸어온 교육자의 길을 다시 돌아보며 제자와의 애틋한 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현재 교육현장의 문제점들을 이야기 하며 그 해결 실마리를 찾아보고픈 마음도 풀어놓고 있다. 3부 ‘마라톤과 나의 인생’에서는 15년 넘게 꾸준히 마라톤을 해오면서 느낀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담았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시간당 20만원~30만원으로 제한됐던 국·공립학교 교원의 외부 강의료가 100만원으로 오르고 신고절차도 간소·합리화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 시행령(청탁금지법 시행령)’을 이 같이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공립학교 교원의 외부강의 등 사례금 상한액이 사립학교 교원의 기준과 동등하게 조정돼 시간당 100만원으로 확대됐다. 공무원,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의 경우 직급별 구분 없이 시간당 40만원으로 제한된다. 외부강의 신고절차도 간소·합리화 돼 사전신고 시 외부강의 등의 유형, 요청사유는 제외되고 사후 보완 신고 기간 역시 ‘사례금이 얼마인지 알게 된 날부터 5일 이내’로 변경됐다. 종전에는 외부 강의를 마친 뒤 2일 이내에 신고해야 했다. 이는 금요일에 외부강의를 가는 경우 일요일까지 신고해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상 불가능한 사항임에도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어 개정 요구가 많았다. 선물의 가액범위는 종전 5만원까지였으나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의 경우 10만원까지 허용된다. 농수산물 가공품은 농수산물 원료 및 재료를 50% 넘게 사용해 가공한 제품을 일컫는다. 일반선물과 농수산물 선물을 함께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교총(회장 박종필·사진 왼쪽)은 부산흥사단(회장 박동범)과 23일 상호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부산교총과 부산흥사단은 서로의 활동 내용을 회원 및 회원 가족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부산지역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활동을 공동 전개하기로 했다. 협약기간은 협약일로부터 1년으로 하고, 약정 해지와 관련된 별도 조치가 없을 경우 자동 연장된다. 흥사단(興士團,Young Korean Academy)은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민족의 자주 독립과 번영을 위해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다.
영애씨가 1년 2개월 만에 돌아왔다. 무슨 말이냐고? 2016년 10월 31일 시작한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15’에 이은 시즌 16탄이 지난 해 12월 4일부터 방송(월⋅화 밤 9시 30분)을 시작, 1월 23일 종영한 것.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과감하게 지상파 TV의 밤 10시대 드라마들과 겹치는 정면 승부를 펼치는 편성이었다. 최근 필자가 펴낸 방송평론집 ‘TV 꼼짝 마’(신아출판사)에는 모두 4편의 ‘막돼먹은 영애씨’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제 다섯 번째 쓰는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 이야기인데, 10년에 걸쳐 16탄까지 계속된 시즌제 드라마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막영애’ 시리즈는, 이를테면 같은 드라마를 다섯 번이나 비평의 대상으로 삼은 역사적인 작품인 셈이다. 지상파까지 통틀어 시즌 16까지 방송된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이니만큼 먼저 특기할 것이 있다. 11년째 이영애 역의 김현숙 등 출연진이다. 실제로 김현숙은 시즌 15탄 방송 즈음 “우리나라에서 여성 캐릭터가 이렇게 오래 주도적으로 드라마를 이끌어나간다는 것 자체가 전무후무한 일 아닌가요.”(조선일보, 2016.10.27.)라며 감격어린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김현숙말고
오늘 아침은 영하 16도다. 최고의 한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더 참으면 강추위도 물러날 것이다. 좋은 선생님? 성숙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성숙한 선생님은 성숙한 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 1세기 전만 해도 10년 혹은 100년이 지나야 변화될 것들이 지금은 4,5년에 다 변화한다고 한다. 이렇게 신속하게 변화해 가는 세상에서 우리의 삶에도 빠른 변화가 있어야 하겠다. 성숙한 선생님은 우선 인성의 변화다. 깨끗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면 깨끗한 제자를 기를 수가 없고 깨끗하지 못하면 지도자로 쓰임받을 수가 없다. 시련과 난관을 극복할 있는 선생님이 성숙한 선생님이다. 덜 성숙한 선생님은 어려움이 오면 조급해진다.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 노력한 선생님은 느긋해진다. 문제 앞에서 떨지 안는다.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간다. 성숙한 선생님은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을 가진다. 희생이 아깝지 않게 생각한다.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자신의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다. 성숙한 선생님은 남을 미워하지 않는다. 남을 미워하고 험담하는 이는 자아상이 천해짐을 알게 되고 남과의 관계가 무너지고 자기 저열감에 빠지고 자신의 몸과 마음이 망가짐을
추운 겨울도 여행에 대한 열망을 끄지 못했다. 지도를 보고 고민하다가 서천의 국립생태원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유는 한 번도 가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주변도 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서천군 홈페이지를 통해 서천 8경 안내를 봤다. 문헌서원을 처음 방문할 곳으로 정했다. 서원이기 때문에 가보고 싶었다. 또 가정 이곡과 목은 이색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모신 서원이라는 소개에 끌렸다. 이곡과 이색의 이름만으로 충분히 호기심이 일었다. 예상대로 문헌서원은 소박한 느낌이다. 주변 편의 시설도 없다. 하지만 산자락 가슴팍에 앉아 있는 서원은 아늑한 분위기가 있다.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이 도심의 화려함에 지친 내게 위로를 건넨다. 서원 내의 기와 건물은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듯 역사의 시간이 숨 쉬고 있다. 문헌서원은 고려 말의 대학자인 가정 이곡 선생과 그의 아들 목은 이색 선생의 사당이 있는 곳이다. 선생들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이곳도 역사와 세월을 거치며 수난을 겪었을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의젓하게 자리 잡은 데는 한산 이씨 후손들과 지방 자치 단체의 노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서원은 조선 시대에 성리학 연구
'리더십 한자로 끝내라' 전남 순천상공회의소는 1월 25일 아침 7시부터 'CEO와 Leader를 위한 인문학 강좌'를 실시하였다. 우리는 조직생활을 하면서 리더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국가의 장래도, 기업의 미래, 한 가정의 삶도 리더가 없으면 흔들리게 된다. 리더가 흔들림 없이 펼쳐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 리더 스스로 지켜야 할 좌표는 무엇인가? 리더로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어떻게 느낌표를 찍게 할 것인가? 가끔은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하며 의문이 들 때 역경극복의 의지와 용기를 어떻게 북돋을까? 무엇보다, 늘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 삶에 정말 중요한 것들을 오히려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이번 강의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반드시 새겨야 할 인문학적 덕목을 49개의 한자 키워드로 뽑아 현대의 풍부한 사례와 전방위적으로 연결시키는 강의를 하였다. 김 강사가 저술한 '리더십 한자로 끝내라'는 리더십의 성찰 문답이다. 한자(漢字)는 한 글자 한 글자가 자신만의 우주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하늘 천(天) 따 지(地)’로 시작하는 천자문이 왜 그리 중요한지 몰랐다. 나이를 먹고 보니 그곳에는 인간이 있고 삶이 있었다. 이 책은 한자(漢字)를 한 글자
해방 후 동북아시의 정세 변화에 따라 한국의 정치적 변화는 급변하는 한국사회 만큼이나 격동기였다. 이웃나라 일본인들은 이런 동북아시아 역사 흐름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일본인들 대부분은정보를 TV뉴스를 통하여 접하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배경이나 흐름 등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어려운 형편이기에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같은 배경에서 히카시하코자키공민관 국제교류위원회는 한국 관련 강의를 추진하여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19일 오후 7시부터 히가시하코자키공민관에서 '한국민주화 운동사의 흐름' 이라는 주제로 일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개최하였다. 2017년 1월에는 3회 '한국불교의 전래' 강의에 이어 한일관계에 관련된 연속적인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강의를 들은 소감으로 중년의 뉴(丹生)씨는 "이웃 나라의 것인데 일본 뉴스나 신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많아 충격적이다. 일본 언론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교류 관점에서 정보의 정밀성과 정확히 읽어내는 이해력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느꼈다"는 소감을 말하였다. 한국의 정치사와 민주화 운동의흐름 1. 1945년 이승만 권위주의 정치, 남북협상 등 다양한 문제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사로서 전문성 신장 기회인 연수. 많은 교원들은 방학을 활용해 보다 질 높은 교육을 하기 위한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청각장애 교원들에게 ‘연수’는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다. 각종 교육청 연수 및 업무 담당자 연수에 수화통역, 문자속기 지원이 전무하고 자막이 없는 원격연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청각장애 교원들에게 원격연수는 내용보다 ‘자막’이 나오는지 여부가 수강을 결정짓는 기준이다. ‘듣고 싶은’ 연수를 고를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중앙교육연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에 공유하고 있는 원격연수들은 신청 전에 자막제공 여부를 미리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청각장애 교원을 위한 별도의 자막 제작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최근 들은 인문학 관련 원격연수는 미리보기에 분명 자막이 나오는 것처럼 돼 있었는데 막상 수강해보니 강의 80% 이상이 동영상인데 자막이 전혀 제공되지 않더라고요. 결국 ‘클릭질’만 하다가 마지막에 나오는 요약만 대충 읽고 말았네요.”(서울 A특수학교 B교사)집합연수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서울 C특수학교 D교사는 연수 때마다 교육청에 수화통역이나 자막속기를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유인물을 보면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한국교총이 성과급 차등지급 폐지와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면 개선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 두 과제는 교총이 지난해 12월 교육부에 요구한 교섭과제 중 핵심 사항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연내 차등성과급 폐지가 어려울 경우 차등폭 축소를 우선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총은 25일 교육부에 보낸 ‘차등성과급 폐지 및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면 개선 건의서’를 통해 “두 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교직사회의 갈등과 사기저하만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총은 “교원들의 수업 열정과 생활지도에 대한 헌신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불가능한데다 학생의 적성과 직업탐구, 체험학습 등의 결과가 단기간에 성과로 나타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차등 성과급을 지속하는 것은 수업본질을 훼손하고, 교직의 특수성을 외면하는 대표적인 교원 원성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6년 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원의 94%가 차등 성과급제 폐지에 찬성했으며, 그해 11월 추진한 ‘차등 성과급 폐지 입법청원’에는 21만 명의 교원이 참여한 바 있다. 교총은 차등 성과급제 개선사항으로 현행 70~100%까지 적용되는 차등지급률을 폐지하고 대안 마련을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