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들녘에 엷은 연둣빛이 번져오고 개울가 버들개지는 물을 머금어 통통해진다. 지금쯤 먼 산 진달래는 꽃봉오리를 여는 아픔을 시작하고 있을 것이다. 삼월은 입학으로 시작된다. 며칠 전 유치원을 졸업하고 엄마 손을 잡고 입학한 아이들은 소중한 천사들이었다. 입학식 내내 저 천사들이 마음의 낮음과 생각의 깊음을 배워 다가올 사회를 따스하게 훈훈하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하였다. 이런 입학 시즌에 맞추어 보물섬남해독서학교도 입학식과 1박 2일의 독서캠프를 가졌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백여 명의 학생들은 누구의 강요도 아닌 자신의 존재를 알고 독서의 효용을 맛보고자 지원을 하였다. 독서캠프의 이슈는 우리가 바라는 꿈과 행복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주제도서가 김성미가 지은 그림동화 ‘돼지꿈’이었다. 언뜻 보면 중고등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림동화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 많은 사색과 사유를 요구하는 책이다. 우리는 보통 돼지꿈 하면 떠올리는 것이 재물운, 횡재수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다룬 내용으로 학교를 마치고도 학원, 과외, 성적, 시험 스트레스, 좋은 대학 진학 등
자신의고장(아사히카와)을 아름답게!도전하는 고교생 쌀가루 보급의 승부는 지금부터다 전남 위기의 농업이 가야 할 길 , 교육에서 찾아야 세상이 참 많이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산업구조의 변화이다. 이로 인하여 점차 그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농업 분야이다. 농업 기계화와 품종 개량으로 국내 쌀 생산량이 늘고, 수입되는 쌀의 양도 많아지면서, 쌀이 남아도는 시대가 되었다. 게다가 매년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쌀 개방화 협약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남아돌 것이다. 그 결과로 쌀값은 계속 떨어져서 이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걱정도 많다. 한 해 동안 고생해서 농사를 지었지만 그만큼 소득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장차 식량주권이라는 과제가 있어 농업문제는 그냥 소홀하게 넘길 수만 없는 중대한 과제다.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벼농사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 벼농사를 줄이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남아도는 쌀, 벼농사를 줄여야 할까? 벼농사를 줄이는데 찬성한다. 그 이유로 한국인의 식습관이 변하고 있기에 농사도 그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요즘 사람들은 밥으로만 식사를 해결하지 않는다. 국수, 파스타 등 면
지난 2월 28일 결국 서남대학교가 폐쇄됐다. ‘결국’이라 말한 것은 그 동안 명지의료재단⋅예수병원컨소시엄⋅서울시립대⋅삼육대⋅부산온병원 들이 잇따라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회생 논의가 있었음에도 폐교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이 나서 시위와 소송 등을 벌이며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였다. 1991년 3월 개교한 서남대학교이니 27년 만에 오명을 뒤집어쓴 채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서남대 폐교의 후유증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휴학생을 포함한 학부 및 대학원생 2000여 애먼 학생들은 의붓자식 취급 받아가며 이웃 대학으로 옮겨가야 했다. 학생들과 달리 정부의 아무런 구제 대책이 없는 교수 등 교직원들은 실직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교직원들이 못받은 체불임금은 2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8만 5천 명 정도의 남원 지역도 직격탄을 맞았다. 무엇보다도 27년간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작동한 서남대학교였기에 폐교로 인해 생계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 고통이 가장 크다.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겪는 고통보다 더 컸으면 컸지 결코 가볍지 않은 막막함이다. 일부에서 벌이고 있는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남
길은 세상에 있다. 독서를 통하여 살아갈 길을 찾아야! 어느 지역 신문에서 '위기의 작은도서관'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운영이 힘들기에 현실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상시 직원이 근무하면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주된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이런 형편의 문제들은 우리 주변에 수없이 널려 있다. 결국에는 돈 문제가 걸려 있다. 하지만 재정 지원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더 근본으로 돌아가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독서교육의 원점이다. 아직 충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학교도서관이나 지역도서관의 시설도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의 운영상황을 보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학교가 좀 더 도서관 운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가정에서 아이들의 책 읽기 습관을 기른다면 이같은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습관이 안되어 있으니 주민들의 독서 참여가 거의 없고 아이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한지역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세상이 지식 중심 사회로 진화하는데 이같은 사회변화에 지식 없이는 적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잠 들기 전에 부모가 책 읽기를
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아침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춥겠다고 하니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다. 좋은 선생님? 인격을 겸비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인격이 성숙되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실력만 있다고 해서 훌륭한 지도자로서 완벽한 자질을 구비했다고 말할 수가 없다. 아인슈타인은 성공하는 인물보다 가치 있는 인물이 되길 원하다고 했다. 가치 있는 인물이 바로 인품이 잘 다듬어진 인격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간디는 "이 세상에 일곱 가지 죄가 있으니 노력이 빠진 부, 양심이 빠진 쾌락, 성품이 빠진 지식, 도억이 빠진 상업...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했다. 성품이 빠진 지식은 안 된다. 배우는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키는 이유가 인격이 없는 성공만큼 비참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노력이 없는 부를 추구하다 보면 자신은 서서히 초라해지고 만다. 양심이 빠진 쾌락도 마찬가지다. 양심이 법보다 더 우위에 있음을 알면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도덕이 빠진 상업은 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참된 기쁨을 얻을 수가 없다. 좋은 습관을 가진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얼마
2018 대한민국은 참담하다. 2017 대한민국의 참혹함의 연장선이다. 2017년의 참혹함이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에 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면, 2018년 참담함은 국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적폐청산에 이은 미투(# me too)운동의 흐름이다. 최근 문학인, 예술가, 교육자 등의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폭로에 이어 서울시장 예비후보, 현직 충남지사 등도 성폭력 가해자로 밝혀졌다. 유수의 유력한 인사들이 출국금지와 검찰 수상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8 대한민국의 사회적 흐름도 꽤 혼란스러운 가운데 성장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계여성의 날의 맞아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등의 인권이 유린, 훼손된 이 땅의 여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는 바이다. 성의 구분을 불문하고 피해자들을 인권 보호를 위한 법적ㆍ제도적 대책 강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양성평등이라는 시대적 가치는 남녀평등을 엄어 여성 인권 신장이 기본이라는 점에서 이 또한 우리 사회의 남성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치 않다. 이런 와중에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고은 시인과 이윤택·오태석 연출가 등의 작품과 거명이 교과서에서 사라진다. 교육부는 검정교과서 출판사 및 집필진의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 전면 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이후 반대 투쟁을 이끌어온 한국교총이 국회를 통한 저지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 동안 릴레이집회, 1인 시위, 청와대 국민청원 등으로 제도의 문제점과 학교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한 만큼 상위법인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보다 실효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8일 교총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저지를 위한 교총의 활동이 교육 현장과 국민에게 널리 알려졌고, 공감대가 확산됐다”며 “교육부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학교 현장의 부정적 의견이 충분히 전달됐다는 판단 하에 투쟁의 대상과 방법을 국회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총의 주장처럼 지난달 5일 만료된 입법예고 기간 전국 217개 학교가 공문으로 제출한 의견 중 반대의견이 199개교로 91.7%에 달했다. 교총은 그동안 시행령 저지를 위한 교육부 대상 활동에 국회 입법 활동을 더해 투쟁의 2라운드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야 각 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과 정책간담회를 추진하고, 6·13 지방선거에서도 이 문제가 이슈화 될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됐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면서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교사라고 다르지 않다.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 학급 경영, 생활 지도, 수업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불안해하기도 한다. 학기 초, 행복한 교실의 첫 단추는 어떻게 꿰어야 할까. 기획 ‘초등 새 학기 고민 솔루션-上·下’를 마련했다. 교사들의 멘토로 꼽히는 3인에게 노하우와 조언을 들었다. 첫 번째, 관계 맺기·학급 운영 편이다. ▨관계 맺기=초등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관계 맺기다.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일 년 학교생활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학급을 잘 이끌고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권영석 경기 안산창촌초 수석교사는 교사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아이들을 어리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성인과 같은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교사 먼저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학기 초에는 학습 지도보다 학생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허승환 서울 난우초 교사도 토드 휘태커
경북 문경 점촌초(교장 김성애)는 2일 100 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을 배려하는 힘찬 첫 걸음’이라는 주제로 2018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1학년 78명에 대한 입학허가 선언문 낭독으로 입학식 행사가 시작되었고, 6학년 최○○ 학생이 재학생을 대표하여 환영의 글을 낭독하였으며 6학년 재학생들은 1학년 동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점촌초 김성애 교장선생님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회인으로 성장해 가도록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할테니, 가정에서도 자녀가 올바르게 커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자녀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매일 자녀를 안아주었으면 좋겠다.”는 환영의 말씀을 하였다. 더불어 입학식 이전에 있었던 시업식에서는 2018학년도에도 항상 성실히 생활하는 점촌어린이가 될 것을 당부하였고, 담임선생님들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학생을 대하여 가족같이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였다.
다리의 움직임이 적은 상태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은 서비스업 종사자 못지않게 하체 부종이 생기기 쉽다. 또 방과 후에도 앉아서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가 많기 때문에 하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요가는 파트너와 즐겁게 할 수 있는 커플요가 동작들이다. 특히 하체 부종 완화에 탁월한 동작들이니 동료, 가족과 눈을 마주보고 천천히 호흡하며 따라하다 보면 굳어있던 몸은 물론 마음까지 풀릴 것이다. 1 커플 보트 자세 동작설명 1. 마주보고 앉아 무릎을 세우고 허리를 곧게 편다. 2. 짝과 발가락을 붙이고 양 손은 앞으로 뻗어 서로의 손목을 잡는다. 3. 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다리, 한 다리씩 하늘로 뻗어 올린다. 4. 허리와 양다리를 다 펴고 10번 정도 편안히 호흡한다. 주의사항-등이 굽지 않도록 주의하며 복부에 힘을 준다. 2 커플 박쥐 자세 동작설명 1. 마주 보고 앉아 다리를 최대한 옆으로 벌리고 허리는 곧게 편다. 2. 오른손을 앞으로 뻗어 서로의 손목을 잡고 왼손은 귀 옆으로 들어 올린 후 오른쪽 옆구리를 스트레칭 한다.(왼쪽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3. 양손을 앞으로 뻗어 서로의 손목을 잡은 채로 한 사람은 뒤로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