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중, 농촌 소규모 학교 인문영재학급 공모에 선정 재학생에게 특별한 교육 경험 제공 저출산 영향으로 전남의 농촌 지역 학교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노력을 거듭하는 학교가 있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고서중(교장 김성희)은 관내 학생들의 관외 유출을 막기 위해 올해 인문 영역 재능 계발 영재학급 공모에 선정되어 지난달 31일 개강식을 가졌다. 농촌의 소규모 학교는 대도시 학교보다 내실있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뜨겁다. 좋은 교육을 바라는 학부모의 소망에 보답하고자 노력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돋보여 지역 주민들도 이에 참여하여 박수를 보내고 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2018학년도 교육부 언어문화선도 학교로 지정받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하고 학생 교사 교직원이 상호간에 존중어 사용하는 날을 하루 지정하여 교사나 교직원도 학생에게 '-님'이란 호칭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학생들끼리도 좀 어색한지 머뭇거리며 사용을 주저하다가 지금은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었다. 이 학교 장은옥 생활안전부장은 학생들끼리 또한 교직원 상호간에도 경어를 사용함으로서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존중어 사용 말고도 바르고 고운말 자랑 캘리그라피 작성, 이 달의 바른말 사용 어린이 시상, 학급별 슬로건 자랑 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며 교육부 언어문화 선도학교에 걸맞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습관이나 운명이 바뀐다는 말도 있듯이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함으로써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우고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남부 보성강가에 위치한 용정중학교(교장 정안)는 지난달 31일 하루 종일 131명의 전교 학생, 210명의 학부모, 그리고 28명의 교직원이 한 데 어울려 2018학년도 학교 교육설명회를 축제 분위기로 진행하였다. 이 학교는 전국 모집 학교이기에 매년 학교교육 설명회는 모든 학부모가 참여하도록 토요일에 실시하며 09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온 종일 이뤄지는 축제형태로 진행해왔었다. 9시부터 시작한 1부에서는 학교교육 전반에 걸친 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고 2부에서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관한 설립자의 특강, 그리고 가정교육과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에 관한 학교장의 특강으로 이어졌다. 특히 학교장은 특강에서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문제점은 ‘가정의 교육기능이 약화되어 부모의 역할이 미미한 결과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자녀와 대화하고 소통하여 시대와 관계없는 우리의 전통, 역사, 문화와 같은 불변의 가치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할 때 비로소 가정 내에서 세대 간의 차이가 줄어지고 인성교육이 내실있게 이루어진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학부모 회장이 진행하는 안건협의가 있었고, 학교장과의 지역별 학부모간담회가 이어젔다. 이날의 간담회는 수도권을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2일 일본의 역사 왜곡 교육 지침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한 데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교총은 “지난달 30일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왜곡한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한 데 대해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은 일선 학교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학습 내용을 정한 기준으로, 법적 강제성을 띈다. 이 기준에 따라 2022년부터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왜곡된 역사를 배우게 된다. 교총은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점은 역사적·국제법적 사실로 확인되고 있음에도 일본이 역사 왜곡 도발을 멈추지 않는 것은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 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면서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앞으로 학교 현장의 독도교육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교사 및 학생의 독도 탐방·연수 확대 △독도에서 독도의 날 기념식 개최 △독도 관련 주제로 전국학생탐구토론대회 주최 등을 유관기관과 검토하기로 했다. 교총은 “정부 차원의 예산과 인력 등의 지원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교섭
정치활동 허용 “편향 교육 우려”“교수와 차별 시정” 분분 단체행동권 보장 “파업 등 학습권 침해…법률로 제한 필요” 18세 선거 “”교실 정치장화 불보듯 …헌법 규정 사항 아냐“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공무원의 정치활동과 노동3권 보장, 18세 선거권 부여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발의하면서 향후 교육계 등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 개헌안에서 교육·교원과 연관된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조항이다. 대통령의 개헌안에는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로 명시했다. 현행 헌법에는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로 돼 있다. 이를 근거로 국가공무원법, 공직선거법, 정당법 등은 공무원에 대해 정치운동과 집단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현행 규정이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공무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근거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헌안은 ‘직무를 수행할 때’로 한정해 직무와 관련 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차원에서 현재
교장·교감자격증 소지자 한정 신청학교의 15%로 비율 제한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자율학교·자율형 공립고에 한해 시행하는 내부형 교장공모에서도 응모 자격을 교장·교감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별도 자격 없이 15년 경력의 평교사도 교장이 되는 무자격 교장을 원천 차단하는 법안이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자율학교와 자율형 공립고의 교장 공모 자격을 원칙적으로 교장자격증 소지 교원으로 하되, 신청 학교 중 15% 범위에서 교감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교사 포함)도 공모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형 공모 교장의 지원 자격을 최소한 교감 자격증 소지자 이상으로 한 것이다. 또 공모로 임용되는 교장·원장의 비율을 전체 결원 교장·원장의 20% 이내에서 임용하도록 명시했다. 이는 교육부가 지침을 통해 공모학교 지정 비율을 결원 학교의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권고하던 것을 축소시켜 승진제를 80%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염 의원은 “공모에 따른 교장 임용의 범위를 법에 명시해 승진·공모 제도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최소한의 학교 경영 능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사와 학생들이 앞 다퉈 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잇따라 개발한다. 연필통에 휴대폰을 결합한 아이디어 제품을 3D프린터로 제작해 주위에 선사한다. ‘교실’, ‘컴퓨터실’ 등 각종 문패도 레이저 커팅기로 만들어 건다. 로봇 축구대회를 통해 승부의 세계를 맛보기도 한다. 지난 2016년 경남도교육청 소프트웨어(SW) 선도학교로 선정된 김해가야고(교장 정홍균)의 모습이다. 정보교과를 코딩교육 위주의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하고 SW융합 인재반(로봇), 토요메이커스 공학교실은 물론 앱 인벤터·아두이노·드론·3D메이커스 등 다양한 동아리까지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연말에는 교내 앱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아두이노 메이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3년째를 맞아 의미 있는 성과도 나오고 있다. 앱 인벤터 동아리 양정석 지도교사는 동료들을 위해 의미 있는 앱을 출시했다. 담임교사 업무에 도움이 되는 안드로이드 앱 ‘학급담임 2018’을 개발해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도록 배포한 것이다.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현재 500건이 넘는 다운로드 기록과 함께 4점대 평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앱은 학생정보, 사진
목련꽃이 만개했다. 진달래꽃도 노랗게 피었다. 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봄과 더불어 삶을 새롭게 할 때가 되었다. 봄을 먹고 살면서 힘을 얻어야겠다. 봄의 정취로 인해 굳은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선생님? 남을 험담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을 험담하기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뱃속 깊이 들어가 쾌감을 얻듯이 남의 허물을 알고 나면 그것을 도로 끄집어내어 씹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그렇게 하면서 재미를 느낀다. 이것이 심하면 정신적인 질환에 빠질 위험이 있다. 조심해야 한다. 갈대를 질겅질겅 씹으며 입에 하야 거품을 내는 이는 정말 보기 흉하다. 자기가 싫어하는 이라고 무턱대고 질겅질겅 씹어대는 모양은 아름답지 못하고 추하니 조심해야 할 일다. 언어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말로써 남의 인격을 모독하는 이들이 참 많다. 특히 애들은 너무 많다.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지도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서 해서는 안 될 심한 말을 할 때가 있다. 서투른 백정이 개잡듯 정신없이 험한 말이나 상처를 주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면 애들은 피멍이 들고 평생 잊
지방 중핵 도시 거점으로 '유기적인 집적체' 구축해야 30년 내84곳의 시·군·구와1383곳의 읍·면·동이 사라질 위기 지방에 매력적이고 고용기회를 늘릴 수 있는 정책 마련해야 자신이 살았던 동네가 사라진다는 생각을 하여본 적이 있는가?지난2014년 마스다 히로야는‘지방 소멸’이란 저서에서30년 내에 일본 자치단체의 절반인896개가 소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는 지방의 인구 감소는 지방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도쿄 등 대도시의 연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책은 일본의 인구감소 문제를 연구한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책이다. 마스다의 지적은일본의 인구 감소는 저출산에 따른 자연 감소에도 원인이 있지만 지방에서 대도시권의 '인구 이동'에 더 깊은 관련이 있고 설명했다. 즉일본 전체가 똑같은 비율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은 인구가 격감하는 반면, 대도시는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저자는 인구의 대도시로의 집중을 막고 지방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했다.모든 지역에 다 똑같은 노력을 쏟는 것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는 지방 중핵 도시를 거점으로 삼으면서 그곳과 인접한 각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이제 경남에서 교육 뮤지컬을 지속 운영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누구라도 경남에서 뮤지컬을 배울 수 있고, 관람할 수 있는 동북아 뮤지컬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김준성(31) 경남 통영 용남초 교사의 포부는 당찼다. 지난 5년 간 지역에서 ‘교육 뮤지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밤낮, 주말 없이 뛰어다닌 그.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김 교사는 지난 2013년 충렬초가 교육부 ‘학생 뮤지컬 사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뮤지컬과 처음 만났다. 당시 용남초에 근무했으나 충렬초가 워낙 소규모학교라 지역 교사들에게 참여를 요청하면서 뛰어 들게 됐다. 사업 기획을 담당한 그는 학생지도, 연출, 창작까지 모든 것을 교사들이 맡자는 파격 제안을 냈다. 학생 지도는 극단과 연결해 해결하고 교사는 관리만 담당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사업이 끝난 뒤 통영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사업 예산을 지역 내 뮤지컬 교육 시스템 구축, 창작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김 교사는 “뮤지컬 관련 평생교육이 전무한 중소도시인데다, 머나먼 이곳까지 누가 찾아와 열정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