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의 대장정을 밟아가고 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예정돼 있다.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때에도 통일문제, 경제협력, 비핵화 등이 논의됐지만 선언적 발표에 그치고 결국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하지만 금년의 남북 정상회담은 이전보다 진정성이 보이고, 상호 신뢰 속에서 남북 평화통일의 새장을 열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런 기대를 갖게 한다. 지난 4.27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의 ‘평화,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의제처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통일의 장밋빛 희망을 갖게 한다. 물론 북한은 아직까지 국제 사회에서 핵보유국 인정을 받으려는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으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로드맵과 핵 리스트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핵무기ㆍ핵위협 없는 조선 반도”라는 육성 발표가 그나마 진일보한 태도이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이 때에 평화통일 교육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나가야 한
안산서초등학교 도서관에서는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을 맞이하여 중앙도서관에서 추진하는 ‘찾아가는 작가와의 만남’을 9월 7월 금요일 10시 30분에 운영하였다. 중앙도서관에서는 안산시민들의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2018 안산의 책”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문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된 사업으로 관내 학교에 2018 안산의 책으로 선정된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하였다. 그 중 “잘 꼴찌와 서 반장” 송언 작가를 본교 도서관에 초청하여 학생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3학년 해당학급은 작가와의 만남 전, ‘북크로싱’ 활동을 하여 책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송언작가는 자신의 책을 읽어주고 책내용와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아이들과의 대화로 만남을 이어나갔다. 그 밖에 다른 책에 대한 소개도 이어져 아이들이 책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다. 참여한 3학년 학생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오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높은 호응도로 마쳤으며 이를 통해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10월 1일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국민과 함께! 세계 속의 대한국군!’이란 주제처럼 국군은 우리 모두의 가족이며 친구이기에 장병들이 축하받고 격려 받는 행사였다. 국군 장병과 국민이 하나가 되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행사였는데 기념식을 보는 중간 중간에 감격의 순간을 많이 느꼈고 마지막에 장병들이 뛰어나와 축제처럼 즐기는 장면이 매우 인상깊었다. 국군의 날 기념식이 전쟁기념관에서 저녁 시간대에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의장대 시범을 시작으로 국군 및 유엔군 전사자 명비에 대한 헌화·묵념, 대통령과 기수단 입장, 대통령에 대한 경례, 예포 21발 발사 등 순으로 시작되었고 공군 특수 비행 팀 ‘블랙 이글스’가 축하 에어쇼를 펼쳐서 행사가 더욱 빛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여전히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기 때문에 평화가 더욱 절실하다며 조국 수호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장병들을 치하하고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태권도 종합시범, 미래 전투 수행체계 시연과 함께 싸이가 출연했는데 '챔피언'과 '강남스타일' '예술이야'를 열창했고 백댄서
뮤지컬 1446 올해는 세종대왕이 즉위한지 꼭 60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그의 일대기가 뮤지컬로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1446은 왕위에 오를 수 없었던 충령대군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왕위에 오르고, 정치 싸움에 휘말리는 등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 창제라는 위업을 달성하기까지의 일들을 조명한다. 작품은 지난해 트라이아웃 공연, 해외 워크숍 등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10.5-12.2 | 극장 용 퍼포먼스 태양의 서커스-쿠자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중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쿠자가 한국에 온다. 작품은 외톨이 ‘이노센트’가 매력적인 ‘트릭스터’의 인도를 받아 놀라운 일로 가득한 쿠자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처럼 서커스의 기교와 개성 있는 캐릭터, 서사가 어우러지는 것이 태양의 서커스만의 특징. 50여명의 아티스트는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음악 아래서 아찔한 곡예와 무용을 선보인다. 11.3-12.30 |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중국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원나라 시대 극작가 기군상의 작품을 ‘각색의 귀재’인 연출가 고선
올 가을 한국 클래식 무대는 그야말로 ‘별 밭’이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스타들이 일제히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만날 수 있는 거장들이 손수 안방으로 찾아오는 드문 기회인만큼, 오랜만에 클래식 공연장 나들이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클래식 음악인들에게는 멋들어진 별명이 따라다닌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현의 마녀’ 정경화, ‘음악의 제우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얼음 여왕’ 빅토리아 뮬로바…. 음악가들의 연주 스타일, 성격, 위상 등을 잘 설명해주기에 눈여겨볼만 하다. 10~11월 한국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거성들을 별명들과 함께 살펴보자. 피아노의 신–예프게니 키신 무려 신(神)이라는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별명은 다소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가 천재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이들이 드문 건 확실하다. 만 한 살도 되기 전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낸 그는 생후 11개월에는 10살 누나가 치는 바흐 푸가 주제 선율을 따라 불렀고, 2살 때는 어디선가 들었던 선율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건반으로 연주했다. 12살에 국제무대에 데뷔한 키신은 18세에 미국 카네기홀 데뷔 공연에서 관객과 평단을 충격에 빠
포은초등학교는 독도 사랑 정신과 나라 사랑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18년 9월 28일(금)에 푸른솔 학습실에서 독도 골든벨 대회를 개최했다. 독도 골든벨 대회는 10월 독도의 달을 기념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독도에 관한 퀴즈를 풀며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대회에 참가한 윤하은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교과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독도에 대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골든벨에 도전했다. 모르는 문제가 있어 비록 최후의 1인으로 남아 골든벨을 울리진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더욱 더 독도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정기원 교장은 독도 골든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소중함을 인식하고 나라 사랑의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가의 아침은 안개가 주인입니다. 물 알갱이들이 부서지는 햇살에 재깔거리며 이리저리 웃음을 흘리고 장난질을 합니다. 이슬을 털면서 걷는 길에는 비릿하고 무성한 밤꽃내음이 어깨에 내려앉습니다. 길섶에는 희고 노란 인동꽃이 피어 청량한 향기를 뿜어내고 노랑붓꽃이 싱그럽게 웃어줍니다. 샛강이 몸을 비틀고 있는 기강나루엔 개망초가 피었습니다. 옆으로 버려진 준설선이 붉은 옷을 입고 힘겹게 주인 잃은 나루를 지키고 있습니다. 멀리 남지철교가 물안개로 희미한 강 위로 두둥실 펼쳐져 있고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이 보입니다. 그 강과 몸을 섞는 남강의 유려한 몸짓이 경이롭습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강들의 섬세한 합방을 손에 땀을 쥐고 바라보았습니다. 강은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세계로 향한 원초적 본능이 숨 쉬고 있는 현장입니다. 저는 이 곳에 서서 당신을 생각합니다. 망우당*, 당신께 강은 어떤 존재였나요?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경상우도의 백성을 지킬 수 있는 힘이었나요? 청운의 뜻을 품고 출사하여 제이(第二)로 합격하였지만 답안의 내용이 기휘(忌諱)하다 하여 파방(罷榜)을 당한 울분을 토로한 곳이었나요? 저 역시 당신을 따라 이 강가에 섰습니다. 음력 사월 스무 이튿날
유대인의 영향력은 미국 내 각종 분야에서 상당히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올해 초 한 공영방송에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었다. 필자는 그 방송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미국사람들은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로 유대인과 한국인을 꼽는다고 한다. 사교육을 받기 위해 자동차로 학생들을 데려다 주는 장소에 가면 한국의 엄마와 유대인의 엄마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의 엄마와 유대인 엄마들의 교육열이 뜨거운 것은 같은데, 두 엄마들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유대인 엄마들은 아이들이 정직과 성실에 기초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지만, 우리 한국의 엄마들은 자신의 자녀가 반드시 1등만 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관이 반드시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모들의 교육관이 변하지 않는 한 자신의 자녀를 1등을 만들기 위해 소비적 교육은 무한 반독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학부모들만 변해야하는 것일까? 현대 사회는 모든 분야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급변의 시대에 학교만은 아직도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곧 닥쳐올 21세기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재미난융합사회창의체험교육연구회’. 이름은 길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체험활동과 교과목을 접목한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모임. 지난 2002년 조직된 연구회는 ‘재미’와 ‘체험’, ‘교육’을 화두로 활동한다. 특히 직무 연수와 워크숍,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형국 회장(경기 이천초 교감)은 “교원들에게 유익하면서 재미있는 활동이 없을까, 고민하다 마음 맞는 동료들과 연구회를 조직했다”면서 “다른 연구회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해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더 나아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특색 있는 활동은 교원 대상 토요 직무연수다.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직무연수 프로그램에 담아냈다. ‘직무 연수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모토 아래 책상에 앉아 듣기만 하는 기존 연수와 차별화를 꾀한다. 연구회 회원뿐 아니라 누구나 연수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에 실시했다. 이 회장은 “연구회 연구위원들과 함께 연수
박정곤 대구 달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칼럼집 ‘누가 선생 아니랄까봐’(글과 그림)를 출간했다. 2006년부터 지역 언론사에 쓴 교육칼럼 150여 편을 묶은 책이다. 박 교육장은 서문에서 “교직의 전문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국민 모두 스스로 교육 전문가인 양 교직을, 우리 선생님들을 흔들어 대고 있다”며 “교육 현장이나 사회에서 교육을 바라보는 모습은 왜 이리도 변하지 않는지 많은 안타까움이 든다”고 밝혔다. 소설가 전상국 선생은 “박 교육장의 글에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질타, 동료 교사들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움, 학부모들에 대한 감사함과 당부, 그리고 교육에 대한 사랑과 긍정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박 교육장은 영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국어교사로 시작해 대구시교육청 장학사·장학관, 대구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부장, 서재중 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