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서울학생 두발 자유화 선언 및 편안한 교복 공론화’를 발표하자 교육현장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대가 잇따르고 있다. 교원들은 “학생들의 개성 표현을 존중하자는 방향에는 동의하나 시교육청의 학교를 강제하는 식의 선언은 구시대적 방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할 시기에 내면의 성장이 아닌 외모 꾸미기에 시간을 낭비하게 유도하는 교육감은 무자격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복장, 두발 등 용모에 있어서 개성을 실현할 권리’(서울학생인권조례 제12조)를 구현하는 구체적 조치로 ‘서울학생 두발 자유화 선언 및 편안한 교복 공론화’를 발표했다. 학생 두발 길이, 염색, 파마 등 두발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화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학교는 2019년 1학기까지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하도록 강제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총(회장 전병식)은 “학생 두발, 복장에 대한 개성을 실현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시교육청의 선언은 명백한 학교자율권 침해”라며 “겉으로는 학교자율 및 학생자치를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교육청 스스로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하루 2식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들의 업무 과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식(연 190회)만 하는 학교에 비해 2식(연 500회), 3식(연810회)을 하는 학교의 경우 업무량이 2.6~4.3배 많지만 영양교사는 동일하게 1명만 배치되기 때문이다. 방과후학교 및 기숙사 운영 등에 따라 2016년 기준 2165개 학교가 2식 이상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들 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의 경우 아침 출근부터 석식 완료 후 저녁 8시 이후까지 1일 12시간 이상, 1주 52시간 이상 근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어 근로기준법에도 위배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학생건강증진 정책방향’을 통해 ‘고등학교 등 2식 이상 급식제공 학교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영양사 등 추가배치로 교대근무 체계 마련’을 권고하고 있지만 시도교육청의 예산 부족, 정원 미확보 등의 사유로 배치가 미진한 상태다. 교총은 지난 8월 교육부 교섭에서도 이런 내용을 포함시키고 영양교사 법정정원 확충 및 2식 이상 급식학교 영양교사 추가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전체 1만1747개교에서 100% 학교급식을
초등 저학년 금지도 재검토 숙려제 운영방식 보완 예정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폐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된 유치원 방과 후 영어교육을 놀이 중심 교육과정에 한해 허용하기로 했다. 초등 저학년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대정부 질문에서 이런 교육부의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학부모들이 유치원 방과 후 영어교육이 금지되면 사교육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고,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며 “유치원 방과 후 영어교육 관련해서 교육청과 각 유치원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서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유치원 방과후 교육 논란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이 금지되자,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유치원에서도 영어 교육을 금지하는 안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와 유치원에서 오히려 영어 교육 금지가 속칭 ‘영어 유치원’ 등 사교육을 유발하고 교육격차를 심하게 할 수 있다는 논리로 크게 반발하면서 결정이 유예됐다가 정책
하루 12시간 근무는 예삿일, 주말도 출근 가정도 건강도 포기… 2명 이상 교대 필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주52시간 근무요? 적어도 2식 이상 급식학교 영양교사들에겐 남의 얘기네요. 8시 40분에 출근해서 중식, 석식 챙기고 퇴근하면 저녁 9시 40분쯤 돼요. 토요일 급식 때문에 주말에도 일하는데… 가정은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하루에 2식 이상의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의 경우 영양교사들의 업무 과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식만 하는 학교에 비해 2~3식을 하는 학교는 업무량이 2.6~4.3배 많지만 영양교사는 동일하게 1명만 배치되기 때문. 출근 후 석식까지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일하다 보니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주 52시간의 초과근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실제 영양교사들의 업무 고충을 살펴보기 위해 인천 A고 급식실을 찾았다. 2일 오전 8시 30분. 조식을 마친 학생들이 자리를 비우자 곧바로 중식과 석식용 식자재 검수가 시작됐다. 육류 납품 업체가 들어오자 B영양교사는 닭과 돼지고기의 무게와 온도, 유통기한을 일일이 체크한 후 재료를 보관시켰다. 다음 차례인 수산물 업체가 들어오기 전 교사는 알코올로 저울과 조리대
야당은 도덕성 논란 이어가 교육계 반응도 우호적 아냐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도덕성 논란 속에서도 취임했다. 유 부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교육정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정부세종청사로 내려가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의 형태는 직원들이 의자에 앉아 취임사를 듣는 좌식으로 진행하고 취임사는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화두로 시작했지만, 요지는 결국 정책 드라이브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었다. 유 부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미래교육위원회 신설 ▲국가교육위원회 2019년 출범 ▲고교무상교육 2019년 실현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중 국가교육위원회는 당초 2019년까지 연구를 완료하고 2020년에 시행하는 것으로, 고교무상교육은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이를 각각 1년, 2년 앞당겨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미래교육위원회와 교육과정·수업·평가의 혁신에 대해서도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국민적 저항에 한 발 물러섰던 ‘2022 대입제도개편’을 의식해 “국민의 눈높이와 현장의 수용정도
영천 고경초등학교(교장 이경순)는 전교생이 32명인 소규모 학교이지만 중창반 12명이 9월 28일(금) 법무부, 농협중앙회가 주최하는 2018 전국 농촌어린이 합창대회 경북예선에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대회는 농촌지역 어린이들의 화합과 소통을 유도하여 밝고‧맑고‧바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하였는데 이덕희 지도강사의 지도아래 12명의 학생들이 매일 쉬는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꾸준히 연습하며 준비했다. 2018 전국 농촌어린이 합창대회 경북예선은 자유곡 합창 UCC심사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고경초 중창반은 자유곡 ‘고추잠라리’ 를 순수하고 맑은 음색으로 수준 높은 실력을 선보였으며, 은상 수상과 함께 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고경초등학교 중창반은 영천 시청의 특화사업 지원금과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비로 본 대회를 준비하였고 서로의 마음을 모아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진 노래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고경초 중창반의 수상에는 재능있는 학생들의 성실한 연습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학교장 의지와 열정적인 지도교사의 노력, 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되었기에 수상이 가능하였으며
충남 서산 서령고는 9월 19일(수) 에비 신입생 학부모를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중학교 학부모 및 학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수련관에서 실시되었다. 사전 행사로 관악부의 환영 연주와 서령고 역사와 비전을 담은 학교 홍보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교장은 환영사에서 “서령고의 입학 설명회에 참여해주신 학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서령고는 인성이 바르고 실력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명문고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무부장의 서령고 교육과정에 대한 소개와 3학년 학년부장의 서령고 대입전략 소개가 이어졌고, 마지막 강사로 나선 입학홍보부장은 ‘대입의 이해와 고교생활 성공 전략’이란 특강에서 2022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과 성공적인 대입 성과를 거두기 위한 올바른 학습법을 소개하여 학부모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진학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공주, 부여, 예산, 당진 등 외지에서도 학부모와 중학생들이 참여하여 서령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참석한 한 중학교 학생은 진학 설명회를 통해 서령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고,
점촌중앙초(교장 강점석)는 9월 29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본교 서문 담장에서 ‘학교 담장 벽화 그리기’를 실시하였다. 주말을 맞아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벽화를 그린 곳은 본교 서문 담장으로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공간이고, 시선이 많이 가는 곳이다.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그려 나가는 교내 벽화가 완성 되가는 과정은 학교가 자신들에게 점점 의미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감동을 보여 주었다. 또한 완성된 벽화를 보며 자신의 꿈과 희망을 향해 노력하는 마음을 다지게 되었다. 이번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유○○ 학생은 “학교 벽에 내 손으로 벽화를 그리니 뿌듯하고, 내가 그린 벽화를 보고 학교를 다닌다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고 소감을 밝혔다. 점촌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번 벽화 그리기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애교심 및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지난 7월 7일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9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작 24부작에 불과한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한 것은 회당 방송 시간이나 다루는 배경이 대작 내지 시대극을 방불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빼곤 거의 관심 밖이었던 tvN 드라마인데도 ‘미스터 션샤인’을 처음부터 본방 사수한 것은 그래서다. 사실 tvN의 ‘미스터 션샤인’ 방송은 그 의미가 크다. 먼저 대박을 친 KBS ‘태양의 후예’(2016), tvN ‘도깨비’(2016~2017)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라 그렇다. 대작 ‘아이리스’(2009) 이후 9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병헌(최유진ㆍ유진 초이 역)과 그와 20년 차이가 나는 김태리(고애신 역)의 연인 설정도 화제를 모았다. 또한 400억 넘는 제작비에 국내 최초로 1900년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시대를 아우르는 6000여 평의 충남 논산시 세트장도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어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방송된다는 소식도 마찬가지다. 판매 금액은 300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제작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었던 김상관 전 부총리가 결국 물러났다. 그의 이임사에는 번번이 국민 여론에 밀려 정책을 후퇴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 전 부총리는 2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여러 조건과 한계 속에서 다하지 못한 개혁의 과제를 넘기고 떠나는 마음이 무겁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임사의 서두를 마치고 그는 다시 한 번 그가 느낀 한계를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공약을 정책으로 만들어가지만, 모든 정책이 원래의 목표와 방식대로 집행되는 것은 아니”라며 “교육정책은 스스로 선택한 조건과 합리적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규정된 수많은 조건과 넘겨 받은 환경이라는 함수 속에서 부단히 재조정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면서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수능 절대평가, 방과후 영어 폐지,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 그리고 2022년 대입제도 개편까지 여론의 저항에 부딪혀 정책을 보류하거나 후퇴한 상황을 두고 한 말이다. 목표대로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