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 근무하는 김현진 교사가 쓴 중국 이야기다. 인천 지역 학교에서 20년을 근무하고 재외한국학교에 관심이 생겨 중국으로 떠났다. 가족과 함께 중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소개한다. 한 번쯤 가봤을 법한 중국이지만, 현지의 일상과 정서를 오롯이 담아낸다. 이를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역사 왜곡 현장에서 생각하는 대한민국 ▲岳飛 ‘하나의 중국’ 걸림돌(?)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중국 ▲신 실크로드와 중국몽(中國夢)을 위한 교육 재정 확대 등 교육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중국의 모습도 인상 깊다. 현지 가이드가 여행객에게 설명하듯 생생하고 친절한 문장이 특징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국립대들은 2030년까지 여성 교수 비율을 25%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령안 등 3개 시행령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은 2030년 전체 대학 교원(교수)의 특정 성별 비율이 75%(4분의 3)를 초과하지 않도록 국립대의 연도별 교원 성별 구성 목표 비율을 정하고 있다. 올해 여교수 목표 비율은 17.5%, 내년은 18.3%로 제시하는 등 매년 0.7∼0.8%포인트씩 여성 교수 비율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에 따르면 국립대 여교수 비율은 17.1%로 4년제 사립대의 26.4%보다 낮았다. 교육대학은 28.7%로 사립대 평균보다 높았지만,일반 국립대가16.5%에 그쳤다.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은 지난 1월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의 후속조치다.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은 '국가는 전체 국립대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대통령령으로 '교원의 성별 구성에 관한 연도별 목표 비율'을 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국립대학법인인 '서울대법'과 '인천대법'도 개정해 교원 임용 시 특정 성별에 편중되지 않도록 임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간 주기집중형 계절학교를 진행하였다. 주기집중형 계절학교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중 동아리 시간을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한 가지 분야에 대한 실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레고’와 ‘도자기’ 강좌를 열고 전문 강사님들을 직접 학교로 모시면서 학생들이 더욱 수준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사전에 학생들이 직접 듣고 싶은 강좌를 선택하고 그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한 수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레고’ 수업은 1~2학년 학생들과 6학년 학생 한 명으로 수업이 이루어졌다. 단순히 레고를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지렛대의 원리, 회전의 원리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레고 에듀케이션 수업이 이루어지면서 공부와 재미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었다. 1학년 학생은 “레고가 너무 재밌어요, 계속 수업을 들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계절학교 수업에 굉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자기’ 수업은 2~4학년, 5~6학년으로 총 두 개의 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였다. 먼저
2018년 3월 내가 전근 가게 된 곳은 경남 지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농어촌 학교, 진영금병초등학교였다. 생김새는 조금 다르지만 새로운 선생님을 바라보는 호기심 어린 눈빛만큼은 누구보다 순수하고 여느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그런 다문화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2017년 7월 말 한국으로 전학 온 은혁이는 중국에 살았기 때문에 한국말을 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당연히 한국어 발음이 서툴렀고, 학기 초 짓궂은 학급 친구 몇 명이 어눌한 말투를 장난삼아 따라해 자존심이 강한 은혁이는 거부감을 표현하곤 했다. 그러다 몇몇 친구들과 다툼이 심해지다 보면 아이들은 중국인을 비하하는 ‘짱깨’라는 말을 사용하기까지 했다. 자신을 향한 놀림과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며 은혁이의 자존심에 많은 상처가 생겼다. 더욱이 마음 아픈 것은 은혁이는 또래 학생들보다 나이가 1살 많았다. 그런 은혁이의 상처 난 마음이 보이기 시작하자 선생님으로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나는 은혁이의 한국어 공부를 돕기 위해 상처난 자존심 회복부터 시작했다. 수업 중간에 한국어를 은혁이에게 한 번씩 중국어로 말하도록 하였다. 중국어로 유창하게 번역
매년 증가세… 재범률도 늘어나 가해자, 청소년·20대 가장 많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최근 경남 김해와 창녕에서 교사들이 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고 창원에서도 중학생이 초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가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년 동안 교내에서 불법 카메라를 이용해 발생한 범죄 횟수가 45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학교 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총 451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77건, 2016년 86건, 2017년 115건, 2018년 17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였다. 지역별로는 학교가 많은 경기(136건)와 서울(73건)에서 발생한 사건이 가장 많았다. 촬영기기의 상용 보급화에 따라 학교 내 몰카 촬영범죄도 늘어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학교 등을 포함한 카메라촬영 범죄 가해자의 연령대는 19세 미만 청소년들과 20대가 많았고, 증가 폭이 다른 연령대보다도 두드러졌다. 소년범(19세 미만)의 경우 2
스마트 교실을 위한 법·제도 개편 박차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최형두 미래통합당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제7간담회의실)에서 부처, 학계, 산업계 등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스마트교육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마트교육법’은 최형두 의원이 국회의원 후보 시절부터 1호 법안으로 공약해 왔던 것으로, 7일 그 일환으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전쟁 때도 멈추지 않았던 교육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정지됐다”며 “의사소통도 전혀 되지 않는 특강 시청 형태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얼굴을 보고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교수업을 온라인 쌍방향 수업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전문가 간담회는 계보경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책연구부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장시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디지털교육정책본부장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교육혁신 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정훈 러닝스파크랩 대표이사가 ‘데이터기반 국내외 스마트교육 우수사례’를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 한다. 아울러 이상범 교육부 기획담당관실 팀장, 유인식 유비온 글로벌센터 상무이사가 각각 지정토론을 맡는다. 또
우기입니다. 장맛비는 우수수 내리다 그치고 다시 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아파트 앞 화단에 일곱 그루의 배롱나무, 다섯 포기 참나리꽃, 노랑 꽃이 새치름하게 핀 각시원추리 두 포기, 여기저기 피어난 루드베키아가 비에 젖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며 비 내리는 화단 풍경에 눈을 맞추고 잠시 쉬다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 아침 나절, TV를 켜니 유명 정치인의 죽음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정치인의 아들과 주변인들도 계속해서 보도자료로 생산되어 인터넷에 떠돌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과연 진실일까 하는 고민을 합니다. 일부 황색 언론이 선정적인 태도로 누군가의 삶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생각합니다. 칠월의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기로 한 책은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롬의 잃어버린 명예』입니다.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이 책은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폭력 즉, ‘언론의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정관리사로 성실하게 일하고 절약하여 아파트까지 소유하고 있는 스물일곱 살의 섬세하고 단정한 이혼녀 카타리나 블롬 개인의 명예는 언론의 폭력에 의해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고(故) 송경진 교사 유족들이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염규홍 전 전북 학생인권센터장을 상대로 4억4000여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그 첫 공판이 지난 8일 전주지법 정읍지원에서 제1민사부(부장판사 박근정) 심리로 열렸다. 이날 원고 측은 ”피고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불법적으로 조사를 해 고인이 죽음에 이르게 됐고 이를 통해 물질·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피해보상액은 고인이 생존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급여 부분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이들은 2017년 고 송 교사를 상대로 한 검찰 신문조서 등 수사기록과 학생인권센터 조사기록을 증거로 신청했고, 당시 담당 공무원들도 증인으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피고 측은 ”고인의 사망과 교육청의 업무처리 과정에는 인과관계가 없다. 원고들에게 피해보상액을 지급할 이유나 책임이 없다”며 “향후 재판 진행시 원고 측이 주장하는 내용에 따라 이를 반박하고 증명할 만한 자료들을 제시하겠다”고 반박했다. 송 교사 순직 인정에 따른 유감 또는 사과 표현은 없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2일 오전 10시 2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앞서 송 교사는 지난 2
교육부는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한국학 등 4개 기초학문 분야의 ‘2020년 우수학술 도서’ 271종을 선정해 올해 하반기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선정된 도서는 ‘(당송시대의) 신앙과 사회’(저자 김상범) 등 인문학 66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혁신과 규제정책’(저자 이원우 외) 등 사회과학 96종, ‘(미디어로 다시 보는) 북한문학 : 『조선문학』(1946~2019)의 문학·문화사 연구’(저자 김성수) 등 한국학 36종,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융합 개론’(저자 이병욱 외) 등 자연과학 73종으로 2019년 3월에서 2020년 2월 사이에 발행된 것들이다. ‘우수학술도서 사업’은 대한민국학술원이 국내의 학술저술 활동 및 기초학문 분야에서 최고의 우수한 도서를 선정․배부하여 국내의 열악한 학술연구 및 저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서 선정은 학술원 회원 및 학문 분야별 전문가 10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다단계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저술 내용의 전문성, 독창성, 학문적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평가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271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한 대학의 수요를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