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태권도 레전드’와 ‘교육 레전드’가 서로 손을 잡고 동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정국현(사진)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상욱) 사무총장은 최근 교총과의 협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이 운영하는 ‘전 세계 태권도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이 학생교육과 교원연수의 장으로 활용되길 원하고 있어서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최대 교원단체 한국교총과 손을 잡고 태권도 정신을 교육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년 전 부임하자마자 전북교총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단에서 운영하는 무주 태권도원을 교총 행사 장소로 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왔다. 전북교총 초·중·고 교장단 연수, 세미나 등에 이어 11일에는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장소로도 활용됐다. 협의회에 앞서 만난 정 총장은 남은 1년 간 무주 태권도원을 학생 현장체험, 수학여행, 교원 연수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드러냈다. 그는 “선생님들의 심신수련과 휴식, 그리고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건강 등을 위해 태권도원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태권도 교육’이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도 원활히 접목되길 희망하고 있다.그는 “태권도는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조붕환(공주교대 교수) 충남교총 회장이 올해 하반기를 이끌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11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조 회장은 “17개 시·도교총 회장님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 회장님들의 화합과 다양한 분야의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 시·도 회원의 교권과 전문성 신장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협력 사업에 대한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넘을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학교현장의 교원들이 겪고 있는 각종 사안에 대해 시·도별 논의를 통해 적극 대처해나가겠다”고 했다. 조 회장과 함께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를 총무에는 정해황(대전둔산여고 교장) 대전교총 회장이 선출됐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4·5월에는 EBS 온라인클래스를 쓰다 6월 등교 이후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을 위해 구글 클래스룸을 쓰고 있습니다. 학생이 영상을 받으면 확인되는 EBS와 달리 구글은 안 돼서 아쉽네요. 두 장점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15일 오후 고영경 서울 석관고 영어교사는 원격수업을 위해 여러 방안을 활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을 위해 구글 클래스룸을 쓰다 보니 학생들이 영상을 받아갔는지, 어디까지 소화했는지 확인이 안 되는 점이 애로사항이라는 것이다. 학생 출석도 문제다. 제때 접속하지 않는 학생들이 매번 나온다. 자신의 담임반이면 그나마 낫다. 다른 반에서 비접속 학생이 나오면 해당 담임교사에게 요청하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접속 학생 중 화면 또는 음성지원이 안 되는 경우도 일정 비율 존재한다. ‘왜 안 되느냐’ 물어도 “원래 안 돼요”라는 ‘무적논리’에 그저 수긍할 수밖에 없다. 설령 학생 집의 기기에 문제가 생겼다 하더라도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화면과 음성 모두 지원이 안 돼 채팅으로만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누가 수업을 받는지 모른다. ‘대리 수행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형 원격수업 모델 구축이 시급한 이유는 학생 출석 외에도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점이 있다. 현재는 아무리 시스템을 잘 갖춰도 교실수업의 장점을 따라잡기 어렵다. 서울 모 여고 역시 원격수업 시스템은 잘 갖춰졌지만 수요 주체인 학생의 출결 부분이 늘 걸린다. 이 학교 관계자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위해 일찌감치 OBS(Open Broadcaster Software)까지 도입했지만 한 반에 늘 한두 명의 비접속이 발생되고, 등교수업마저 보건소에서의 인증을 통해 빠지는 경우도 지속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 공릉중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3월 초부터 원격수업 준비를 서둘렀다. 4월 온라인 등교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온라인수업을 교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로 학교시간표 그대로 해왔다. 시스템 상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협의를 통해 물샐 틈 없이 막아왔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한계는 따른다. 백종민 수석교사는 “선생님들로부터 ‘이 학생은 곁에서 관찰하면서 챙겨줘야 할 것 같은데’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는 호소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배남환 교장은 “원격으로 학습 성취도를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컬어 포노 사피엔스라 했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꿔 놓아 스마트폰 없이 살기 어렵다는 보도를 하면서, 지혜가 있는 인간을 의미하는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한 말이다. 2019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95%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람들은 거리를 걸으면서, 버스와 지하철에서도 스마트폰에 빠져 있다. 심지어 연인과 마주 보고도 정작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다. 잠들기 전에도 스마트폰을 보고, 옆에 두고 잠든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의 지장을 느끼고, 불안감을 느낀다.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삼성전자 기업을 보면, 모두 스마트폰 관련 사업을 한다. 이제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됐다. 음식 주문은 스마트폰을 들고 배달 앱으로 한다. 쇼핑도, 게임도, 은행 업무도 마찬가지다. 낯선 곳에 갈 때는 길 안내를 받고, 쉬고 싶을 때는 음악을 듣는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의식주가 가능하다. 공부할 때도 스마트폰은 유용하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듯이 수업 시간에 학습자가 스마트폰으로 배울 내용을 찾아
“엄마 없이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가 있어요. 생활고에 시달리며 더구나 사춘기로 신체적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 아빠가 챙겨 줄 수 없는 형편입니다 ”복지심사위원회를 열며 교육복지사의 한숨 섞인 말을 가슴 아파하던 경기 수원 권선초등학교 일부 선생님들이 작은 뜻을 모았습니다. 경기도교원총연합회에서 2020년 경기교총 우수 분회 선정으로 받은 상금 20만 원을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 11명의 선생님은 뜻을 모아 위기학생 가정에 지원하였습니다. 올 해 새로 신규로 발령 받은 선생님부터 오랜 동안 교총회원으로 경력을 쌓은 교장, 교감 선생님과 선배 교사까지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모두 한마음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비록 작은 물품이지만 엄마 없는 빈자리를 잠시나마 채워준다는 심정으로 사랑을 담아 전달하였습니다. 권선초등학교는 이 외에 교직원 복지 차원의 동아리를 운영하여 나온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친구를 위해 사용하는 계획을 세워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점점 형편이 어려워지는 가정이 생기고 위기 가정의 학생들이 학업에서 멀어지는 상황이 안타까워, 이 작은 힘이 모여서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전달되면 좋겠다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위기의 위험사회를 살아가면서 감염병 못지않게 우려하는 것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타인을 비난하고 욕하는 세태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는 것에 대한 염려다. 눈을 뜨면 세상에는 온통 증오와 혐오를 유발하는 사건이나 사람을 접한다. 그러면서 이를 화제로 자주 언급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점점 비슷하게 닮아감을 느낀다. 이는 마치 거짓말도 수없이 반복하면 진실로 믿어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또 옛날의 ‘고된 시집살이를 겪은 며느리가 나중에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킨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랴. 오늘도 예외 없이 우리 사회에선 뉴스를 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럴 때는 덕담을 펼치기란 ‘가뭄에 콩나듯’,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 그러다 보니 험담이 험담을 낳는 식으로 세상은 악순환이 고조될 뿐이다. 최근 우리 주변을 살펴보자. 자신과 집단의 이익만을 철저히 추구하고 대책 없이 편향된 이념과 사상의 노예가 되어 명분 없는 좁쌀 정치만을 일삼는 정치배들이 양분돼 있다. 또한 ‘ 미투(MeToo)’ 운동의 근원이 된 막말의 현장 교사, 정치인도 생각보다 많다. 거기에 기업의 총수 가족으로 한심한 갑질을 일삼는 사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호수공원인 광교호수공원. 수원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공원의 중심인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는 광교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모아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인공저수지였다. 이 두 개의 저수지를 품어 광교호수공원이 탄생했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합쳐 부르는 것이다. 공원면적은 200만 ㎡(약 60만 평). 광교호수공원을 직접 답사해 보았다. 제2주차장에서 신대호수를 향한다. 호수 둑에서 데크길을 걸었다. 한 바퀴 도니 4.4km. 이제 원천호수를 향한다. ‘재미난 밭’을 지나니 프라이부르크 전망대가 보인다. 여기서 두 개의 호수를 조망했다. 원천호수 데크길은 3km. 다시 출발지로 오니 총 3시간 소요되었다. 지금은 광교호수공원이지만 과거엔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로 불렸다. 이곳 사람들은 신대저수지를 웃방죽, 원천저수지를 아랫방죽이라고 불렀다. 수원 사람들은 원천저수지보다는 원천유원지가 익숙했다.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이 목적이지만 유원지는 놀러 가는 곳이다. 1960년대 수원여중, 수원여고를 다녔던 필자의 누님은 6년간 봄소풍을 원천유원지로 갔다고 회상한다. 필자는 수원북중 출신인데 소풍을 이곳으로 와 둑 옆 소나무 동산에서 오락시간
경기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코로나 19로 학교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해 독서의 공백 및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보고자 ‘다독다독 책가방’을 추가로 계획하였다. 본교는 온라인 독서 지원 활동으로 ‘나에게 책은 ○○이다’를 진행한 바 있다. ‘다독다독’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약한 점을 따뜻이 어루만져 거듭 감싸고 달래는 모양’이며, ‘다독(多讀)’은 책을 많이 읽는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다독다독 책가방’은 마음에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학생과 교직원을 위하여 사서 교사가 사연에 맞는 개개인 맞춤형 책과 작은 선물이 담긴 책가방을 들고 직접 찾아가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말한다. 사서교사 석○○은 도서관에 들어온 새 책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접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고민하던 끝에, 학생들이 가진 고민을 책을 처방하여 마음을 감싸고 달래주기 위하여 다독다독 책가방을 계획하였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참여한 사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을 묻자 담당 교사는‘가족의 위기’로 고민하는 학생의 사연을 이야기하였다. 그 학생에게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주제의 책과 편지로 격려의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에서 시민사회 단체와 학부모 단체 대표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교육계 상황과 교육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