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략적 행위에 대한 반성 없이 전쟁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이번 후소샤 교과서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15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한일 공동 교육정책 세미나’에서 일교조 국민교육문화총합연구소 미네이 마사야(센슈대학 교수) 소장은 “이러한 교과서를 중학교 역사교과서로 채택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미네이 소장은 세미나 중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관련 역사에 대한 자기비판이 결여된 채 침략행위를 정당화하는 후소샤 교과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야 할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고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미네이 소장은 “일교조가 전면적으로 채택 반대 운동을 펴는 것은 우익단체의 맹공격을 자초하는 것이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 보다는 지역단위 일교조가 학부모,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해당 지역 교육위원회에 채택 반대 성명을 전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또 국회의원이나 현, 시정촌 의회 의원에 대해 불채택 주장을 제기하고 일교조 멤버를 의회에 진출시키는 방법을 통해 채택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역사왜곡과 관련해 한중과는 이미 2년 전부터 평화교재 실천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 교류가 공통교재 만들기로 발전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日 시네마현의 ‘독도의 날’ 제정 등 독도 편입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일본 정부는 애국심과 내셔널리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기본법을 개악하고 있다”며 “독도를 편입하려는 시도나 교과서에 이를 반영하려는 것을 올바르지 않다”고 반대했다.
국민교육문화총합연구소는 1991년부터 일교조 산하 연구소로 개편돼 현재까지 일교조의 두뇌집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