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절반이 참여할 만큼 정착단계인 특기적성교육이 여전히 입시부담과 인력·시설 부족, 그로 인한 제한적인 프로그램 운영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서울특별활동교육연구회가 마포구 도원빌딩 14층 대강당에서 연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방안' 대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정순자(구암초)·강성모(노일중) 교사와 허동(한성과학고) 교감은 특기적성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문제점=인력·시설문제는 특기적성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정순자 교사는 "현재 인력풀에 등록된 강사 대부분이 이미 타 학교에 출강하고 있고 학교마다 거의 같은 시간에 프로그램을 운영해 강사 확보가 어렵다"며 "그래서 시간만 맞으면 채용하다 보니 자질검증이 안 되는 데다 강사 대부분이 기능만 갖췄지 교수법이나 생활지도법은 전혀 모른다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또 "강사가 없으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없고 특활담당 교사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다보니 교과수업을 등한시하게 되는 부작용도 초래된다"고 덧붙였다. 특기적성교육을 위해 일반교실을 내줘야 하는 시설문제도 제기됐다. 정 교사는 "보통 저학년 교실을 돌아가며 빌려쓰는 형편이어서 교실에
2002-06-17 11:27이른바 '대안교과서'로 불리는 '우리말 우리글',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의 사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교원들이 현장교육을 연구하고 수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교수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와 연구결과를 제작·발표하는 일은 당연히 환영하고 더욱 장려해야 할 일이다. 수업개선의 길은 끝이 없어서 그것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만 의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교실에서 수업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그 길을 결정해 가는 것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교수 학습자료의 개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대안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는 이 용어의 개념에 대한 혼란과 그 적용상의 자의성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즉, 이 도서를 개발한 교사들은 학습자료로 생각하였으나 이를 접하는 독자들은 대안 '교과서'로 인식하고 이 도서들을 수업시간에 일상적으로(교재 혹은 주요교재로) 사용하는데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분명한 것은 '대안교과서'는 교과서가 아니다. 초중등교육법에는 '학교에서는 국가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거나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검정 또는 인정한 교과용도서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현재 우리 나라의 교과용도서는 '교육
2002-06-17 11:27방학이 가까워지면 "나는 이번 방학 때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 생각이에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학생들은 주로 방학 동안 음식점 배달원, 주유소 주유원, 전단지 배포원, 건설현장 단순 노무근로자 등을 주로 한다. 땀흘려 번 돈으로 학생들은 보통 책을 사거나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사는 등 보람된 일에 사용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간을 들이고 노동을 해 번 돈을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유흥비로 사용하는 학생도 많아 안타깝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내 생각에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는 하기에 따라 일 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번 돈을 잘 쓰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는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일을 통해 직업의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일을 하면서 부딪치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인간관계의 비결도 배울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건전한 아르바이트 문화가 정착되려면 학생들의 인식 전환과 그들을 고용하게 될 어른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어떤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로 유흥업소 호객꾼, 일명 '삐끼'가 되거나 술집 종업원 일을 하는데 이런 일은 자아형성에 결코 좋지 않다. 돈만
2002-06-17 11:25얼마 전 아이들을 인솔하고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려 아이들과 어울렸지만 무언지 모를 벽을 느꼈다. 아이들의 언어, 놀이방법, 남녀간의 관계 등이 이유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은 노래였다. '과꽃' '등대지기' 등 교과서에 실린 동요나 '노을' '연날리기' 등 보다 서정적이고 친근한 창작 동요제 입상곡은 단 한번도 듣지 못했다. 아이들은 내가 따라 부르기에는 역부족인 최신 가요만 열심히 불러댔다. 학교 음악시간에 대중가요를 가르친 것도 아닌데 학교교육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동요는 대중가요가 결코 줄 수 없는 교육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리듬부터 안정감이 있고 정서적이며 가사에는 아동들의 꿈이 담겨져 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서 이미 동요는 '유치한 노래'로 외면 받고 있다. 요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틀면 동요가 방송되는 것을 보거나 듣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반면 대중가요는 하루 종일 방송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동요보다는 대중가요를 더 많이 부를 수밖에 없다. 여리고 순수한 아이들이 빠른 리듬을 탐닉하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서 슬픈 사랑의 노래나 퇴폐적인 가사
2002-06-17 11:24담배에 들어있는 유독 성분에 대한 가제 실험 동영상을 본 아이들은 다음 시간에 직접 실험을 해보자고 말했다. 다음 날 까맣게 잊고 있던 내게 그 반 회장이 진짜 실험하냐고 물어왔다. 난 얼른 애연가인 한 남 선생님에게 라이터와 담배 몇 개피를 얻어 교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문제는 누가 담배를 필 것인가였다. "누구 피워 볼 사람?" 당연히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리다 난 "에이, 그럼 선생님이 필게"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혹시 옛날부터 피셨나요?"하며 놀려댔다.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담배를 입에 문 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불이 붙여지지 않는 것이다. 등에서 땀은 나고 입에 문 담배는 왜 그리 냄새가 역겨운지…. 할 수 없이 "난 못하겠다. 집에서 아버지랑 실험해라"고 말했다. 금세 "에이∼"하며 아이들은 실망했다. 그 때, 우리의 구세주 교감 선생님이 때마침 복도를 지나가셨다. 여덟 달 동안 금연했다고 자랑하시다 결국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어 다시 담배를 피우신 분, 누구보다 보건수업을 강조하시는 그 교감 선생님이. "교감 선생님!" 갑작스런 부름에 놀라 들어오신 교감 선생님께 "담배 한번 피실래요?"
2002-06-17 11:22경북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정보 찾기' 대회를 17∼22일 실시한다. 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정보 검색·활용 능력 향상, 교육 참여 기회 확대, 경북교육 홍보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참가부문은 초등생부(17∼19일), 중학생부(18∼20일), 고등학생부(19∼21일), 일반부(20∼22일)로 나눠지며 일반부에는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kbe.go.kr)에 접속, 주어진 정보찾기 문제를 풀어 온라인으로 답을 제출하면 된다. 교육청은 오는 29일, 정답자 중 제출시간이 빠른 순으로 초등 40명, 중·고등 및 일반부 각각 20명씩 수상자를 발표한다.
2002-06-17 00:00여교사와 남제자의 사랑을 소재로 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망스'에 대해 교육계는 물론 사회 일반의 비난여론이 거세다. 안방극장인 TV드라마의 소재로 부적절한 데다 내용의 선정성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5일 방송에서 여교사역 김하늘이 교무실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되고 학생들에게 계란세례를 받는 장면이 방송되자 교원시청자들은 "교육현장을 왜곡하고 선정적인 내용으로 교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 드라마를 집중 성토했다. 교총 채수연 사무총장과 우재구 교권정책본부장, 김수홍 교권옹호국장은 지난 5월17일 스승의 날 촌지 방영 문제로 MBC를 항의방문한지 20일 만인 7일 거듭 방문해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교총은 MBC측에 앞으로 드라마에서 교권을 실추하는 자극적인 장면을 넣지 말고 문제가 됐던 장면을 회상신 등으로 다시 방송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교총 김수홍 교권옹호국장은 "교내에서 키스신이 반드시 필요했는지도 의문이고 학생이 아파 여교사와 함께 여관에 간 것이 드라마로는 무리가 없을 지 몰라도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신종인 제작본부장, 김승수 TV제작국장, 정운현 담당PD 등 MBC측은
2002-06-17 00:00전교조 선관위 지적에 민주노동당 광고 내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교조가 홈페이지에 민주노동당을 홍보하는 정치광고를 게재했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고 10일 해당 광고물을 내렸다. 문제의 광고는 '정당투표, 계급투표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제목으로 '한 표는 노동자후보에게 한 표는 민주노동당에게'라는 내용의 민주노동당 지방선거용 인터넷 광고이다. 광고가 게재되자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합법성, 전교조의 향후 정치노선의 방향과 기존 정당과의 관계, 교사의 계급투표 적절성에 대해서 논란이 번졌다. 현행법상 교원노조의 정치활동은 위법이다. 교원노조법 제3조에는 '교원의 노동조합은 일체의 정치활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 대해 교총과 전교조는 "교원의 정치활동 금지는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허용돼야한다"는 입장으로, 새삼스런 이슈는 아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교조가 정치활동을 개시한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전교조의 공식입장은 "그렇지 않다"이다. 이경희 대변인은 "정치활동의 허용을 요구하는 것이지 구체적인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다. "전교조가 민주노동당을 지원하는 것이냐"는 물음에도 장
2002-06-17 00:00깃발은 무언가의 상징물이다. 국기는 나라를 상징하고 교기는 학교를 상징한다. 그러나 깃발을 상징물로만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적어도 '2002 깃발미술축제(Flag Art Festival)'가 한창인 서울 난지천공원에서는 그렇다. 이 축제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깃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 '바람의 시'라는 부제가 붙은 이 깃발전시행사는 시를 써내려가듯 자연의 역사를 기록하는 바람과 그 바람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깃대가 없어도, 혹은 자로 잰 듯 네모 세모 반듯한 모양이 아니어도 의미를 담고 바람에 나부끼는 것은 모두 깃발이 될 수 있다. 행사에 전시된 600여점의 깃발과 40여점의 설치미술작품은 '상징' 수준에 그치지 않고 '예술' 차원으로도 깃발을 감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난지천공원 입구 주변에는 국내 유명 서예가들의 축하휘호깃발이 줄지어 서있다. 액자에 걸리는 것으로만 알았던 서예가들의 필체는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6미터 깃발 위에서 또 다른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돔 모양의 건물 전체가 화려한 오색 깃발로 펄럭이고 있다. 여기서는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오색천에 직접 소원을 적어 매다는 '깃발에 소원담
2002-06-17 00:00초·중등학교 학교급식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영양사를 영양교사로 하는 관련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양일선)는 초·중등학교에서부터 체계적 영양교육이 실시되기 위해서 학교급식 영양사를 영양교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초·중등교육법, 학교급식법, 교원인사관련 법령 등의 개정을 청원입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양사협회는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소정의 교직학점을 이수한 뒤 국가고시에 응시해 영양사 면허를 취득한 영양사에게 교사자격을 부여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 밖의 현직 학교급식 영양사는 교직과목과 교과교육에 대한 연수과정을 이수한 뒤 영양교사로 임용토록 하자는 것. 대한영양사협회 고명애 부장은 "중요한 학교급식 업무와 영양교육 업무를 병행할 영양사의 신분을 특수교사화해 교육의 질 제고와 신분보장을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육부는 지나친 교직개방화를 반대하는 일선교원들의 여론과 보건, 체육, 가정 등 기존 교과목과의 상치성, 그리고 교원 정원확보의 문제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보다 객관적인 정책탐색을 위해 최근 외부 전문가에게 정책연구를 용역의뢰했다. 교육부는…
2002-06-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