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육 경험에 인프라까지 갖춘 AI교육 선도학교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하자는 공감대 형성, 연구 바람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구 기획·참여… '보텀업' 사례 “오늘은 우리나라 국토를 축소해 만든 지도를 이용해 ‘방 탈출 게임’을 해볼 거예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10분 경기 부평초의 한 교실. ‘우리 국토의 자연환경’를 알아보는 사회 수업이 한창이었다. 방 탈출 게임을 한다는 담임 심훈철 교사의 말에 5학년 3반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심 교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이용해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활동을 구성했다. 산지, 하천, 평야 등 지형의 특징과 지형에 따른 생활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야 미션을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86인치 ‘전자칠판’에는 우리나라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글 어스’ 위성사진이 띄워졌다. “오, 찾았다!” “어디? 어디?” 학생들은 각자 앞에 놓인 ‘크롬북’으로 메타버스 세상에 접속해 방 탈출 단서를 찾는 데 열심이었다. 먼저 미션을 끝낸 학생들은 주변 친구 곁으로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고, 함께 문제를 해결했다. 교사의 질문에도 너나 할 것 없이 목소리를 높였다. 교…
2023-06-01 18:00고교학점제 현장 안착하려면? 교실 부족, 교사 수급에 발목 잡혀 수능-내신 평가 불협화음도 문제 제도 안착하려면 시스템 구축부터 오는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사 증원부터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사 1인당 수업 시수도 30% 정도는 낮춰야 학생·학부모의 수업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한국교총은 지난달25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서울 불암고에서 현장 교원 간담회를 갖고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제언을 들었다. 불암고는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 대비 수업 및 학교 운영 혁신방안 연구학교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한홍열 교장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돼 이른 시일 안에 안착하려면 고교학점제 교육 과정을 전담하는 인력을 따로 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치면서 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시간표 시뮬레이션까지, 업무가 많아 부하가 걸릴 정도”라며 “학생 수가 감소했다고 교사를 줄이다가는 고교학점제가 안착하기도 전에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과 내신의 불협화음이 심각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수능은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등급을 나누는 상대평가인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부터…
2023-06-01 17:44수업 중 학생들과 안마를 주고받은 교사에게 아동학대 결정을 내린 전북 남원시 아동학대전담팀에 대해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이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북교총은 보도자료에서 “정상적인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조차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일이 점차 증가하는 현실에 분개한다”면서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린 아동학대전담팀에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사례의 결정 과정과 이유를 명확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실적 위주 아동학대 판단 결정이 아닌 학교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학습권과 교육력을 고려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전북 모 초등학교에서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스케이트보드 수업을 진행하던 교사가 학생들과 쉬는 시간에 서로 안마를 주고받은 후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전북교육인권센터는 ‘협의없음’ 결론을 냈지만, 남원시 아동학대전담팀이 이 사안을 ‘아동학대’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기종 회장은 “교총이 그동안 줄기차게 교권회복을 통한 학교교육 정상화를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왜곡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
2023-05-31 14:40교사가 고교생에게 훈계하다 폭행을 당해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의 한 사립고교에서 A교사가 1학년 B군에게 폭행을 당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부터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보통 전치 12주 진단은 골절, 인대파열 등의 상해를 입었을 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B군이 다른 학생과 다투는 모습을 목격한 A교사가교무실로 데려가 경위서를 쓰게 하고 훈계하면서 벌어졌다. B군은 경위서를 쓰지 않고 교무실에서 나가려고 했고, 이를 막으려던 A교사가밀려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 등에 상해를 입은 A교사는 병가를 내고 치료 중이다. 학교 측은 A교사의 부상 상황을 자세하게 알리지 않고 있다. 학교는 B학생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는 한편, 교육 당국과 논의해 A교사의 회복에 대해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안 발생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학교 현장에 복귀해 교사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가능한 회복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6 16:01한국교총은 2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38대 회장단 정책자문 및 공약점검위원회(위원장 류영호 前 경남공고 교장, 송미나 광주 대반초 수석교사, 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정성국 회장을 비롯한 제38대 회장단이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교총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문경희 울산 옥서초 교장은 “지난 1년의 많은 성과 중 생활지도법 실현,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보호를 위한 활동 등을 집중 홍보해 교총 활동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영관 광주 신창초 교감은 “어려운 학교현장을 위해 애써준 교총에 감사하다”며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원은 늘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류영호 위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교총이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송미나 위원장은 “교총이 교사가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위원 여러분들도 더욱 힘내달라”고 강조했다. 정성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년간 큰 실수 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관심 덕분”이라며 “학교현장 어려움 해소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05-25 16:31울산 북구의 모 혁신 고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성소수자 및 페미니즘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 교육을 진행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이 같은 편향교육의 근거로 지목된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북구의 한 혁신 고교가 북구의 모 혁신 고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성소수자 및 페미니즘에 옹호 교육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 같은 편향교육의 근거로 지목된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폐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우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최근 천창수 울산교육감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질의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 등 사후조치 계획 등 질의로 구성됐다. 홍 위원장은 “올해 들어 계속 불거지고 있는 학교 현장의 편향적 교육 사례는 개인 일탈이 아닌 교육 시스템의 문제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공교육 전반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신뢰성 저하는 공교육 강화와 교권 확립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 등 교육위 위원들은 진상 파악 후 다음 달 임시회에서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의 폐지를 논의…
2023-05-23 14:46한국교총은 20~21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해바라기 캠핑장에서 ‘함께해서 더 행복한 교총 가족 캠핑’ 행사를 개최했다. 총 27가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가족별 즉석사진 촬영, 주사위 및 투호 던지기 이벤트 등이 마련돼 참석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정성국 교총 회장, 김영준 경북교총 회장이 직접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임인택 경기 오산고현초 교사는 “기대보다 만족한 캠핑이었다”며 “교총이 바쁜 학교 생활 속에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성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활동 중 생긴 모든 스트레스는 잊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며 “교총은 앞으로도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복지사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2 15:44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등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ChatGPT와 생성형 AI의 윤리적 이슈와 해결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생성형 AI의 주요한 윤리 이슈인 저작권 문제, 기술적 악용, 교육에의 영향, 기업계 영향 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2023-05-22 01:25전문대학 전공심화과정 졸업자의 취업률이 일반대학 졸업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졸업자에게 계속직업교육을 제공해 사실상 4년제 대학 교육의 효과를 냄으로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은 18일 2023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하 전공심화과정) 입학생과 졸업생들의 다양한 취업 사례와 전공심화과정의 학과 간 융복합교육과정 등을 발표했다. 2022년 기준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졸업자 취업률은 78.1%로 일반대학의 64.2%를 앞섰다. 취업자들의 직장 역시 굴지의 대기업, 업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기업에 잇따라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여자대학교 광고디자인학과 이은비(25) 씨는 모교에서 전문학사 과정을 마친 후 2020년 전공심화과정으로 입학 후 세분화된 브랜딩 전략부터 심화된 디자인 기술을 배워 2022년 1월에 네이버에 입사했다.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비서경영학과 문현정(27) 씨는 본교 전문학사 재학 시 중소기업 회장비서로 조기 취업해 업무를 수행하다 본 대학 비서경영학과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했다. 2020년 전공심화과정 졸업을 앞둔 시기에 삼정KPMG의…
2023-05-19 13:51맞벌이를 하면서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A 교사는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부족한 듯해 돌봄휴직을 하기로 했다. 최근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돼 부모, 조부모, 자녀나 손녀를 돌보기 위해서 휴직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기 때문이다. 기존에 가족의 병간호를 위해 신청할 수 있었던 가사휴직에서 부양이나 돌봄의 이유가 추가되면서 명칭까지 변경된 제도다. 서류도 신청서에 돌봄과 휴직이 필요한 사유, 돌봄 계획 등을 기재하고,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 기타 돌봄이 필요한 사유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만 제출하면 돼 기존에 진단서가 필요했던 가사휴직에 비해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서류를 알아보기 위해 지역교육청에 문의했다가 분통이 터지고 말았다. 교육청에서는 돌봄과 업무를 병행할 수 없는 객관적인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서류인지는 말해주지 않는데다 맞벌이 재직증명서는 안 된다고 퇴짜를 놓았기 때문이다. 담당자의 설명은 장애가 있던지, 아프다던지 그런 이유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기존의 가사휴직과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같은 논란이 빚어진 것은 일과 가정의 양립과 교육공무원의 다양한 휴직 보장이라는 법 개정 목적에도 불구
2023-05-19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