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과 ‘심산김창숙기념관’에서 각각 홍보활동 중인 대학생 서포터즈 21명은 7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중국 상하이(상해)와 충칭(중경)에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다.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 청년 독립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작품 ‘새로운 길’에서 착안했다는 정부의 광복 80주년 표어에 이보다 더 잘 들어맞는 활동이 있을까. 청년 시절 누구보다 뜻깊은 경험임은 틀림없다. 그 의미 깊은 ‘독립의 길’을 돌아보기로 했다.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육신문 본사(한국교총회관)로 4명을 초대해 좌담을 열었다. 좌담 내내 밝은 표정으로 6일의 여정을 떠올리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설렘을 안고 내딛는 첫 발처럼 경쾌함이 묻어나왔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더운 날씨와 싸워야 했고 점차 사라지는 국외 유적지에 대한 아쉬움 속에서 무거운 발걸음도 있었지만, 모두가 2025년 7월 여름의 추억으로 남은듯했다. 학생들은 이번 탐방 경험을 바탕으로 3개의 영상을 제작해 이달 2일 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총 36개의 유적지를 다니는 와중에도 밤마다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한 끝에 영상들을 완성했다.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
2025-08-11 08:41
교육부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는 8일 ‘제15회 이아이콘(e-learning International Contest of Outstanding New Ages, e-ICON) 세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국내 및 해외 중·고교생이 팀을 이뤄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국제 경진대회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내외 학생으로 구성된 15개 글로벌팀이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13번 ‘기후변화와 그 영향에 맞서기 위한 긴급 대응’을 주제로 개발한 앱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진행된 예선심사 결과 선정된 7개국(대한민국·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우즈베키스탄·르완다)의 15개 글로벌팀은 먼저 온라인으로 협업해 앱을 개발하고, 이후 한국에서 만나 함께 앱 개발 마무리 및 팀별 발표를 준비했다. 각 팀은 올바른 폐기물 관리 지원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실생활에서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는 앱, 위치 기반 재난 발생 상황 알림 및 대응 매뉴얼 제공 앱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팀들 가운데 중·고등부 각 1등 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2025-08-11 08:22
교육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학교 내 불법촬영 및 딥페이크 성범죄 등 디지털 성폭력 예방 차원에서 ‘포티켓(포토+에티켓)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고 전국 초·중·고 100개교를 대상으로 상반기 점검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는 상반기 운영 결과를 검토해 우수사례 공유 및 현장지원단 보수 교육을 거친 뒤 지원 학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활동으로 학교 전체 만족도 조사에서 96.4점의 호응을 얻어 하반기에는 300개교로 늘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기존 점검 기기를 이용한 학교 불법 촬영 점검 사업이 실질적인 예방효과를 거두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지역 전문가가 학교 현장을 방문해 컨설팅과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학교 현장지원단을 지난 6월 발족한 바 있다. ‘포티켓 현장지원단’은 양성평등 분야에 역량을 갖춘 각 시·도의 전문가 100인으로 구성돼 디지털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공간 컨설팅과 올바른 촬영 문화 확산 및 학교 구성원의 인식 개선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단은 화장실·탈의실·샤워실 등 학교 안전 취약 공간에 대해 범죄예방 환경설계 전략인 ‘셉티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
2025-08-07 13:17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30일 서울에서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을 만나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법정전출금 축소 논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지방교육재정안정적 확보의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대구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 신경호 강원교육감이 참석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교육감들은 지방교육재정이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교육격차 해소, 인공지능(AI)기반 교육 등 교육의 공공성과 국가 책무성실현에 필수기반임을 들어법정전출금 축소 논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지역 소멸 대응과 균형성장 실현을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지방교육에 대한 지속 가능한 투자와 안정적 재정 확보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또한 협의회는 앞서 11일 균형성장특위에 공유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 간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고교-대학 연계 대입제도 개편 등 4대 과제와 관련해 교육이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주요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재차 제안했다. 이런 건의는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2025-07-31 16:31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하 ‘안전원’)은 21일,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회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가지급 급여 제도를 안내하고, ‘선 지원·후 정산’ 방식의 신속 보상 절차에 착수했다. 가지급 급여는 피해 추정 손해액의 최대 50%를 우선 지급해 시설 응급 복구와 교육 현장 조기 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안전원은 “경남 지역의 한 학교는 신청 당일 즉시 공제 급여를 받았다”며 복구 지원 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급여 신청은 교육시설공제정보망(pot.koies.or.kr)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신청 절차는 권역별 지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2025-07-31 13:30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흔적이 사라지고 있어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소중한 장소들을 보존하기 위해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우리가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습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과 ‘심산김창숙기념관’에서 각각 홍보활동 중인 대학생 서포터즈 21명은 중국 상하이(상해)와 충칭(중경)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돌아본 후 이와 같이 입을 모았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장소들의 보존이 잘 안되는 장면을 직접 보고 나니 상실감이 컸다는 반응이다. 물론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영웅들의 발자취를 좇는 여정 자체는 의미가 깊었지만, 아쉬움 또한 진하게 남는다는 것이다. 의미 깊었던 여정 속 상실감도 커 중국에서만 800곳이 넘는 우리의 독립운동 유적지가 존재하나 도시 개발 등 이유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유림계열 독립운동가면서 성균관대학교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을 지낸 교육자로도 유명한 심산 김창숙 선생의 상하이 거주지를 찾았던 탐방 첫날부터 서포터즈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방문한 곳은 모두 허물어지고 신식 상업건물로 들어찼다. 손녀 김주 씨가 소장 중인 사진 한 장만 남았다. 한인애국단…
2025-07-31 10:05
한국교총은 30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과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직업교육 인식개선 및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견인하는데 함께 힘쓰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대국민 직업교육(직업계고) 인식개선을 위한 협력 강화 ▲직업교육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및 정보 교류 협력 ▲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연구 및 정책 개선 협력 ▲직업교육 학교(직업계고/전문대학) 홍보 노력 등이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정부가 서울대 10개만들기를 지역살리기 및 사교육 대책으로 내놓고 있는데, 제대로 된 직업교육이야말로 진정한 사교육 대책이고 나아가 저출산 시대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교원들이 미래 산업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겠다”며 “나아가 관련 정책 연구 협력을 통해 직업계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광식 포럼 준비위원장은 “한국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과 함께 직업교육의 미래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2025-07-30 15:25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를 찾아 퇴임식(사진)을 가졌다고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사임 표명에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날 퇴임식에서 그는 “5년 단임제 정부에서 임기 내에 많은 일을 해내기 힘든데 하물며 3년여 동안 변화를 일궈 내기란 쉽지 않았다”며 “저출생, 지역소멸,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교육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던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한번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돼 2022년 11월 7일 취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년 9개월 동안 유보통합, 늘봄학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사업, 의대 정원 증원 등 정책을 추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의가 이어지면서 국무위원 서열에 따라 지난 5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이념이나 정파와 무관하게…
2025-07-30 15:21
충남도교육청은 “대전과 충남의 통합 과정에서 관내 교육 주체들과의 의견 수렴이나 별도의 협의 절차 없이 진행되고 있어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대전·충남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은 ‘대전·충남 통합 공동선언’을 발표한 이후,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가칭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이달 14일 확정했다.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안’까지 대전시의회와 충청남도의회에 제출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은 “특별법안은 행정 자치뿐만 아니라 교육감 선출 방식,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특례부터 교육·학예에 대한 감사까지 교육 자치와 직결된 조항을 담고 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독립성을 침해하고, 현행 지방자치법, 교육기본법 등 일련의 법령과도 충돌할 여지가 높다”는 내용의 성명을 29일 발표했다. 교육자치는 경제·행정적 논리가 아닌 교육의 본질과 가치, 지역의 다양성과 특수성에 바탕을 둬야 하는데 이번 대전·충남 행정 통합 추진과 특별법안 제정 과정에서 교육계의 충분한 참여가 이뤄
2025-07-30 10:57
투블럭에이아이(대표 조영환·사진)가 서비스하는 ‘키위티-키위런’은 글쓰기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AI 글쓰기 교육 솔루션이다. 2022년 출시 후, 점점 저변을 넓혀 이제는 전국 580개 기관,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평가 처리한 글만도 200만 건이 넘는다. 초기에는 글에 대한 정량적 평가 솔루션 성격이 강했지만, 세 차례 대규모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글쓰기 교육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는 크게 키위티와 키위런으로 구분된다. 키위티는 학생 및 과제 관리를 지원하는 교사 공간이다. 제목과 기간, 글의 종류 등을 선택하면 바로 과제 생성이 가능하고, 과제 라이브러리에서 11개 주요 대학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글자 수, 필수 키워드, 점수 범위, 동료 평가 여부 등 세부 설정도 가능하다. 학생들이 글을 제출하면, AI가 '글쓰기 6요소(6 Traits of Writing)'를 기준으로 평가한 피드백 자료를 만든다. 과제 생성 시 설정한 글의 종류(15가지)를 고려해 분석하므로 활용 폭이 넓다. 피드백 자료는 교사가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고, 최종 결과
2025-07-24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