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어느 해보다 심한 무더위가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다. 아마 사람들 중 유독이나 올해 여름을 힘겹게 보낸 것은 전국의 교사와 학생들이지 않을까. 최근 인터넷에 핫이슈로 체벌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교사의 과잉 체벌. 이것으로 올해 여름의 무더위로 높아진 불쾌지수가 끝없이 올라갔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에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는 체벌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포함한 학생인권 보호 방안을 하반기 최우선과제로 정해 이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지난달 18일에 밝혔다. 그렇다고 현재까지 체벌이 전적으로 허용된 것이 아니다. 대법원은 지난 2004년 6월에 학생체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에만 한하여 부분적으로 체벌을 허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교육부가 체벌을 전면적으로 금지하여 법제화하여 시행한다고 밝혀 사회 각 계층에서 논쟁이 뜨겁다. 학생들의 인권을 지켜야 한다며 찬성하는 입장과 교사의 자율성 침해와 체벌금지 법제화시 교사가 학생 방임을 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체벌금지 법제화에 대해 일선에 있는 교사들의 의견과 본교(진주교대) 학생들의 의견을
2006-09-07 14:05
지난 10월에 진주교대와 중국 청도대학 사범대학이 자매결연을 맺은 후, 올해부터 학생대표단을 통해 양 대학의 문화교류를 실시하게 되었다. 청도대학 사범대학의 단기문화교류단이 7월 2일부터 9일까지 진주교대를 방문하였고, 이어 진주교대의 교류단(권태욱 교수의 인솔하에 김인숙 계장과 각 과 대표학생 12명의 학생들)이 7월 11읿터 17일까지 청도대학을 방문하였다. 진주교대의 방문에 앞서 이루어진 중국 청도대학의 교류단의 방문에 진주교대측에서는 초등학교 견학과 한국의 전통 및 우수한 기술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교류단은 진주시내,외 초등학교들을 방문하여 한국초등교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교사들과 짧은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한편, 하동의 쌍계사, 거제도의 외도 및 해금강 유람, 고성의 공룡유적 및 박물관 견학 등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대우 조선소, 광양제철소등을 견학하였다. 단기문화교류단의 중국 청도대학 방문일정은 진주교대의 프로그램과 흡사하게 진행되었다. 중국의 초등학교 견학, 라오산, 태산등의 명산 관광, 곡부일대(공자가 태어난 곳)와 중국 내에서 유명한 전자회사인 하이어와 맥주회사를 견학하였다. 이번 중국 청
2006-09-07 13:59경상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경교노)은 7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인적자원부는 일선 학교 교무실에 행정직 직원을 배치하는 '학교 교무행정지원인력 시범배치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행정직 직원을 교무실에 배치해 교원의 업무를 돕게 하려는 교육부의 계획은 인력 낭비"라며 "이 같은 계획을 무리해 추진하면 교원 업무와 행정직 직원 간 업무에 대한 논란과 갈등만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교육부는 교무행정지원인력을 교원평가 시범 실시 학교에만 배치하고 있다"며 "이는 행정직 직원에게 교원평가 업무를 전담시켜 교원사회 구조조정을 앞당기려는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경교노는 이어 "교육부는 '교무행정인력'에 대한 정확한 정의도 없이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전교조, 공무원노조 등 이해당사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6-09-07 11:18
어느 날 아침, 교실 진입로 계단에서 힘차게 비질을 하는 우리 반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왜 너 혼자만 이렇게 열심히 하니? 원래 둘이잖아? “○○이가 아프다고 안 나왔어요.” “아니, 그러면 아무라도 데리고 나와 함께 하면 되잖아.” “…….” 그 날은 기말고사 기간이었다. 그 아이는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먼지 속에서 비질을 계속하고 있었고, 먼지의 반은 콧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예전에 그 아이가 교실당번을 했을 때도 주전자에 시원한 물을 가득가득 담아 친구들의 갈증을 풀어주곤 했던 유쾌한 기억이 떠올랐다. 잔뜩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학교 현장이 참 많이 변했다. 주번제도가 슬슬 자취를 감추더니 교실 청소까지도 용역을 주어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는 학교가 늘고 있다는 서글픈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아이들은 손쉽게 여기저기에 이것저것 마구 버리지만, 정작 줍고 치우는 습관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한번은 학급 종례시간에 “얘들아, 발밑에 휴지를 모두 주워라. 자기가 버린 것은 자기가 깔끔하게 정리해야지, 그렇지?”하고 말했다. 그런데 바닥의 휴지를 멀뚱멀뚱 바라보고는 좀처럼 움직이지도
2006-09-07 11:01교육위원 선거가 지난 7월 31일 치러졌다. 교육자치제도란 대 명제를 표방하고 교육위원회가 운영되어온 기간도 이미 16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도 지나치리만큼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 적잖은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우리의 미래를 보다 알차게 열어가자는 뜻에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교육위원 선거보다 두 달 앞서 치러진 지방자치제의 기초 및 광역의원 선거와 비교해보자. 당장 후보자등록 때 기탁금 액수가 기초의원은 200만원이고 광역의원이 300만원인데 교육위원은 600만원이다. 도대체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등록 전후 허용되는 선거운동기간은 물론 선거운동방법의 규제 역시 형평성을 잃고 있다. 교육위원후보는 소견발표와 홍보물배포만이 자기를 알릴 수 있다. 정치권 후보들에게는 소형전단 제작 배포도 허용된다. 교육위원들에게는 그마저 금지로 되어있다. 물론 방문이나 전화까지도 금기로 되어있다. 홍보물 제작에 대해서도 정치권과 너무 형평성을 잃고 있다. 기초의원이나 도 광역의원의 경우는 홍보물제작에 따른 제작 기간이 며칠 더 여유로울뿐더러 제작비도 선거 후 지방세비에서 보전해 주고 있다고 한다. 정치권의 선거 때
2006-09-07 11:001980년 전두환 정권에서는 ‘사회악 일소 특별조치’에 따라 조직폭력배를 삼청교육대로 입소시켜 집중 소탕한 적이 있다. 노태우 정권인 1990년에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조직폭력배를 대대적으로 단속했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폭력배 단속 종합대책’을 통하여 폭력조직을 집중 단속함으로써 그 동안우리 사회에서 폭력배들의 활동이 비교적 잠잠한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조직폭력배가 독버섯처럼 번져 연예계, 사업계, 정치계, 이제는 학교까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진출하여 활개 치고 있는 느낌이다. 집회 중인 대학 캠퍼스에 쇠파이프와 흉기를 든 조직폭력배들이 난입하는가 하면 농성 중인 사학재단 사무실에도 폭력배가 난입하여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에는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 난입한 지역의 폭력조직이 흉기와 야구방망이로 집단폭행해 상주를 비롯하여 문상객에게 중상을 입힌 적도 있다. 얼마 전 미군기지 확장 이전을 반대하는 평택 주민들의 시위 현장에도 어김없이 폭력배가 동원되는가 하면, 북한산을 관통하는 도로 건설을 반대하며 수행중인 스님과 재가자들이 승려로 위장한 괴한들에 의해 폭행당하는 등 폭력배가 판치는 세상이 되었다. 그
2006-09-07 10:38교육부가 경제특구 등을 중심으로 초등학교부터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몰입식 영어 교육(English Immersion Program)을 시범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한글문화연대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영어몰입 교육, 영어교육 혁신인가, 국어 억압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영어 몰입식 교육이 ‘글로벌 시대에 맞춘 대세’라는 의견과 ‘국어를 억압하는 국어 익사 교육’일 뿐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박준언 숭실대 교수(영문과)는 “지난 수십 년간 유지해온 외국어로서의 영어교육정책을 이제는 재고해볼 시점”이라며 “이중 언어 사용의 관점에서 영어를 제2언어로 설정해 교육하는 몰입식 영어 교육과 같은 새로운 영어교육정책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박 교수는 ▲ 영어교육정책에 대한 국가 인식변화 ▲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몰입식 교육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도입의지 ▲ 이중 언어에 능통한 교사 확보 ▲ 몰입식 영어 교과 교재 개발 ▲ 장기적, 유기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꼽았다. 그러나 박거용 상명대 교수(영어교육)는 “우리 사회는 사실상 몰입식 영어교육을 거론할 필요가 없을 만큼 영어 사용이 일반화돼
2006-09-07 09:45“어허, 저것은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닌데…국민들 속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구만. " 노 대통령의 사행성 성인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하여 대국민 사과, “어떻든 제가 결론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비싼 수업료를 낸다고 생각하고 좀 인내해 주시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나 혼자 뱉어본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사용되는 ‘수업료’라는 용어는 대개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도박하다가 돈을 잃었을 때 ‘도박에 손대선 안 된다는 깨달음의 수업료 낸 셈 치지’하고 자위한다. 주식투자했다가 돈을 잃었을 때에는 ‘경제 공부 한 셈 치고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지’하면서 씁쓸한 입맛을 다신다. 더 나아가 인생 실패를 맛보았을 때 ‘인생 공부한 셈 치고 비싼 수업료 치루었다’고 위로하면서 후회를 한다. 대통령의 발언이나 표정을 보면 ‘바다이야기‘ 파문이 큰 일이 아닌, 어찌보면 별 것도 아닌,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이 앞장 서 정책실패라고 예단을 하니 언론에서는 국정실패라고 지적한다. ‘비싼 수업료’ 발언, 맞는 말이다. 지도자를 선택한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 그러지 않
2006-09-07 09:37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내년도부터 전국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에도 아동을 맡을 것을 결정했다. 이를 담당하는 지도자는 전직 교원이나 지역 주민으로, 학습관련 프로그램과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아동이 방과 후를 학교에서 보낼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것 외에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한층 더 시간을 연장하여 실시한다. 이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있을 공간 만들기나, 육아의 부담을 경감하여 저출산을 막겠다는 것이 목적이며, 2007년 이후 대량으로 퇴직하게 되는 교원들의 활동의 장을 제공하는 목적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총 사업비로 약 1,000억엔을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간대와 그 이후의, 부모가 부재중인 가정의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시간대를 양축으로 하여, 초등학교 내에서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빈 교실이나 체육관, 교정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간대인 오후5, 6시경까지는 수업 관련의 예습, 복습 등을 하는「학습」중심의 프로그램과,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 미술, 종이접기 등의「문화 활동」, 지역의 노인 등과의 「교류 활동」, 기타 「놀이」라는 프로그
2006-09-07 08:43교사들은 많게는 30여 명의 학생들과 적어도 한 해 동안은 함께 생활한다. 20여 평의 공간에서 오직 유일한 어른으로써 어린 학생들과 동고동락을 한다. 각각 다른 개성들이 모여 이룬 집단, 아직 미성숙한 지성과 인성의 소유자들, 찬방지축이어서 보호자의 사랑스런 손길이 절대 필요한 세대들을 굽지 않고 병들지 않게, 크고 싱싱하고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게 교육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교사들에게 있다. 학생들은 제각각 다른 행동의 특성이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허용 가능한 언행을 하지만 그 범주를 벗어나는 바람직하지 않은 기본생활 습관이나 학습 부적응 및 문제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는 교사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하려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학생과의 장기적인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것이다. 어떤 집단이든지 그 집단을 유지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약속이나 규칙들을 정하고 있다. 학급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학년 초에는 틀림없이 약속을 한다. 꼭 필요한 규칙도 정한다. 이것만은 하지말자는 규제약속이나 이것만은 하자는 권장약속까지 다양하다. 아침 시간, 공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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