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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교 방과후학교는 '보충수업'

경남 고교 방과후학교 89%가 교과과목

경남도내 고등학교 과정의 방과후 학교 과정에 개설된 과정 가운데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과목이 89.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방과후 학교가 입시 위주 보충수업의 또 다른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도내 전체 고등학생의 77.1%가 방과후 학교에 참가하고 있으나, 방과후 학교 운영에 만족을 표시한 학생은 전체의 36%에 지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남도교육청이 일선 학교를 상대로 조사한 방과후 학교 현황에 따르면 이번 학기 도내 고등학생 11만1천950명 가운데 8만6천267명(실업계 포함)이 방과후 학교에 참가해 77.1%의 참가율을 보였으며, 초등학교가 32.0%, 중학교가 23.4%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경남도내 전체 932개 초.중.고교의 99.4%인 926개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학생의 256명(64.0%)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나, 중학교는 192명(48.0%), 특히 고등학교는 144명(36.0%)이 만족을 표시, 학년이 올라갈수록 방과후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강좌 참여 현황을 보면 고등학교 과정에 개설된 프로그램 중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3천67개 프로그램 가운데 2877개(93.8%), 실업계 고등학교에서는 790개 중 562개(71.1%)가 국어, 논술,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교과 관련 프로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교 과정의 31.1%, 중학교 과정의 47.2%가 교과 관련 프로그램인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한편 방과후 학교를 맡고 있는 강사는 교과 프로그램의 경우 5천218명의 강사 가운데 95.2%에 달하는 4천968명이 현직 교사로, 방과후 학교가 강사 면에서 일반 교과 과목과 차이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소득층 지원과 관련해서는 도내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급식지원대상 학생 3만2천251명 가운데 43.2%인 1만3천957명이 방과후 학교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대학 입시를 앞둔 상황에서 학생들도 입시 위주의 과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시골 학교는 현직 교사의 수준을 넘는 강사가 없어 현직 교사가 방과후 학교를 맡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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