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는데, 긍정적인 변화보다는 부정적 변화가 더 많았다. 교사로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집중력이 떨어진 학생들의 문해력이다. 혼자 공부할 수준도 못 미쳐 심각히 저하된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문해력을 짚은 언론 보도도 많다. 지난해 12월 연합뉴스 보도에서 인용한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약 30%의 학력이 손실됐고, 10명 중 1명만 혼자 교과서를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어휘력을 갖췄다고 한다. 현재 학교에 있는 교사라면 이 말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 학생들의 문해력은 지금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니 대수롭지 않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괜찮지 않다. 학생들이 학교 다니는 이유는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추고,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전인적 능력을 갖추는 데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나가서 살다 보면 집이나 직장을 구할 때, 창업을 위해 지원을 신청하거나 계약을 할 때도 온갖 서류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때 자기 생각과 아이디어를 말뿐 아니라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충분히 능
2022-07-17 08:30(가) 주 4일 근무제는 근로자의 노동 복지 가운데 최고의 복지로, 언젠가는 달성하고 정착시켜야 할 목표입니다. 주 4일 근로만으로 최근 정착되고 있는 ‘워라밸(work-life-balance, 일과 삶의 균형)’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우리는 행복을 쟁취할 수 있고, 그것이 가능한 사회가 진정한 선진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을 적게 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근로시간이 줄어든 만큼 일에 집중하게 되면 업무 효율은 오히려 올라갈 것입니다. 충분한 휴식이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휴일이 늘어나면 쇼핑, 여행, 공연 등에 대한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기 때문에,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 4일 근무제를 통해 일자리를 확대 할 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현재 심각한 구직난을 겪고 있습니다.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서 자연스럽게 고용을 나눈다면 회사는 남는 시간에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할 수 있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낼 것입니다. (나) 우리나라에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게 과연 바람직할까요? 우리나라는 주…
2022-07-16 13:13미국 메이크 미디어의 설립자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는 TED 강연에서 “만드는 활동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관점에서, 제작 방식에 관계 없이 ‘우리는 모두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메이커(Maker)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편리한 생활로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작자다. ‘배울 것’보다는 ‘해야 할 것’ 우리 교육부도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미래사회의 인재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공부(工夫,study)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교육개혁자인 존 듀이는 “학생에게 배울 것보다는 무언가 해야 할 것을 주어야 한다. 무언가를 하다 보면 자연히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면 배움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메이커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메이커 교육을 간단히 말하면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학습자 중심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생각을 표현하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과정과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며, 만들고 배우는 것이다.
2022-07-16 08:29이번 여름에는 두 사람이 찾아내는 밀도 높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김은아 공연칼럼니스트 뮤지컬 쓰릴 미 1924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초반의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차드 롭이 14세 소년을 납치해 살인을 저지르고 시체를 유기한 것. 이들의 재판에는 세상의 이목이 집중됐고, 그 과정에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변호사의 명 변론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은 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뮤지컬 쓰릴 미는 모범생처럼 보이는 이 두 청년이 공범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에 주목한다. 작품의 시작은 사건이 발생한 뒤 34년이 흐른 어느날. 가석방 심의위원회에 선 네이슨은 담담히 그날을 회상해 나간다. 사건의 인과와 함께 언뜻 한 사람이 나머지를 조종하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진실이 드러난다. 쓰릴 미는 2007년 한국 초연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화려한 연출의 쇼 뮤지컬이 대세이던 당시의 작품들과 다르게 단 두 명의 배우와 피아노 한 대만으로 정면승부에 나섰기 때문이다. 리차드와 네이슨, 두 사람의 치밀한 심리 게임은 관객을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고, 무대와 조명을 최소화해…
2022-07-15 16:28뮤지컬 아일랜더 세타 섬에서 온 미스테리한 고래 지킴이 소녀 아란, 키난 섬의 유일한 소녀 에일리. 우연히 만난 두 소녀와 죽어가는 새끼 고래와의 교감, 말이 통하지 않는 엄마와의 갈등, 섬의 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주민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소통과 화해가 만들어내는 기적의 순간들을 그려낸다. 2인극 아카펠라 뮤지컬. 8.10~9.18 |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전시 20세기를 매혹시킨 디자인 가구 북유럽 디자인 등의 가구를 통해 디자인 원형의 시작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디자인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모던 디자인의 정수가 녹아 있는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장 푸르베, 샬로트 페리앙, 피에르 잔느레 등 디자인 거장의 컬렉션 하우스 '헨리베글린' 등 6개 디자인갤러리가 함께 한다. 7.8~8.21 | DDP 갤러리문, 살림터 뮤지컬 라흐헤스트 20세기 근현대 한국 문학의 대표 주자 이상 시인의 아내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아내로 알려진 김향안의 삶을 그린 작품.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용기
2022-07-15 16:27한국장학재단과 한국교직원공제회는 4일 더케이호텔경주 본관에서 감사업무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감사기구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감사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협약식에는 이승천 한국장학재단 상임감사, 김재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상임감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감사 정보와 기법의 공유, ▲감사 인력의 교류 및 교차감사 수행, ▲공동 학습조직의 운영,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천 한국장학재단 상임감사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지원하는 두 공공기관이 협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의 협약이 최근 제기되는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2022-07-15 09:31경기 수원 율천고등학교(교장 전호진)는 13일 1, 2학년 대상으로 수어합창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음악 수업에서 가창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마련한 대안활동이다. 1, 2학년 12학급학생들은 유튜브를 활용해 각 반마다 곡을 선정해 수어를 연습했다. 가수 적재의 ‘별보러 가자’,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이무진의 ‘신호등’ 등 학생 감수성에 맞는 다양한 곡이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교사들은 “수어도 하나의 언어다. 수어를 익히고 소통을 위한 언어를 하나 더 익히는 의미 있는 행사다”라며, “수어의 완성도뿐 아니라 반 전체가 무대를 얼마나 잘 즐기는가를 보겠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학생들은 수화에랩, 율동 등을 곁들여 각반마다 개성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1등은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를 흥겨운 율동과 통일된 수어로 보여준 2학년 1반이 수상했고, 2등은 2학년 6반과 1학년 4반이 수상했다. 전호진 율천고 교장은 “코로나 때문에 전체가 함께하는 활동을 하지 못해서 답답했던 지난 2년이었다"며…
2022-07-14 15:51강득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학생생활지도 근거법령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07-14 15:41손덕제 한국교총 부회장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학생생활지도 근거법령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7-14 15:40신현욱(왼쪽 두번째) 한국교총 조직본부장이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 반대 기자회견'에서 교육 예산 확대을 촉구하고 있다.…
2022-07-14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