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1일 ‘부산, 대구‧경북, 전북’을 고등교육 혁신 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고, 기존의 ‘광주‧전남, 충북, 울산‧경남, 대전‧세종‧충남’은 더 많은 규제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변경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특화지역은 총 7개 지역으로 확대됐고, 비수도권 14개 광역지자체 중 12개 시·도가 특화지역으로 운영된다. 학사제도, 교원인사, 대학경영 분야 총 18건(중복 제외시 8건)의 규제특례가 추가 적용된다. 특화지역은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최대 6년간 면제 또는 완화해 주는 지방대학 맞춤형 규제특례 제도로 2021년 처음 도입됐다. 법령 개정 이전에도 각종 혁신에 필요한 제도를 신속히 운용할 수 있는 제도다. 학사제도의 경우 도립대 등 전문대와 통합을 계획하고 있는 글로컬대학인 국립창원대, 국립목포대 및 원광대는 통합시 일반대와 전문대 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 간 통합으로 일반대학으로 전환되면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없었지만, 특례적용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학사 과정이 일괄 폐지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지자체‧산업체‧연구기관 등과 협약을 맺어 협약 기관 등의 시…
2025-04-21 11:31정부가 지자체의 폐교 활용을 늘릴 수 있도록 절차 및 법규 적용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교육부와 행안부는 ‘폐교재산 활용 가이드라인’을 합동으로 마련하고 지자체에 안내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최근 학생 수 감소로 전국적으로 폐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폐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폐교 공표부터 대부·매각까지 전반적인 행정절차와 적용 법규를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서다. 2024년 기준으로 누적 폐교는 3955개 중 매각 2609개, 활용 979개, 미활용 367개로 집계되고 있다. 그간 폐교는 법에 규정된 교육용시설,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6가지 용도로만 우선 활용돼 지자체 사업에 폭 넓게 쓰이지 못했다. 폐교의 경우 공유재산법을 적용하면 지자체에 수의 대부·매각 및 무상대부를 해 신속하게 공익사업에 활용할 수 있으나, 현장에서는 관련 법령 해석이 어렵다는 이유로 주로 폐교활용법을 적용해 왔다. 폐교활용법을 적용하면 5년 이상 미활용 상태로 교육청이 3회 이상 대부·매각 공고를 했음에도 대부 또는 매수자가 없는 경우만 지자체가 무상대부를 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공유재산법과…
2025-04-21 10:35연극 킬링 시저 셰익스피어의 명작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한 연극.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로마의 지도자 시저를 암살했던 사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그린다. 시저 역은 김준원과 손호준, 정치적 야망과 명분 속에서 갈등하는 카시우스 역은 양지원,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이상주의자 브루터스 역은 유승호가 맡는다. 5.10~7.20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음악극 태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그린 음악극. 그는 인간을 물질화하는 시대에서 부품처럼 쓰이는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헌신한 노동가지만, 작품은 가족과의 평범한 삶을 꿈꿨던 따뜻한 청년의 모습에 주목한다. 5.14~7.20 대학로 TOM 2관 뮤지컬 구텐버그 열정 넘치는 뮤지컬 작가 ‘더그’, 작곡가 ‘버드’가 자신들의 작품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와 작곡가가 직접 프로듀서들을 초청해 노래하고 연기하는 독특한 극중극 형식의 2인 극으로, 두 명의 배우가 20여 개 이상의 캐릭터를 오가며 웃음과 감동을 준다. 4.30~7.20 플러스씨어터 전통연희극 단심(單沈) 고전 설화 ‘심청’을 모
2025-04-21 09:23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의 공연을 볼 수 있다면? 극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 오는 7월 나란히 내한을 앞둔 두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내한공연이 바로 그런 자리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화려함과 사치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개츠비'. 그러나 그를 단편적인 캐릭터로만 바라봐서는 곤란하다. 대문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은 1920년대 혼란한 미국을 배경으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그가 사랑한 데이지 뷰캐넌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이를 통해 '재즈 시대'라고 불리던 1920년대의 풍경, 현대 물질문명의 황폐한 이면, 젊은 날의 야망과 집착을 그려낸다. 월드 프리미어를 마치고 2024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원작에 총천연색 컬러를 입혔다. 꿈과 사랑, 욕망을 좇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서사를 뮤지컬만의 독창적인 플롯과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로 구축했다. 중독성 강한 넘버와 군무, 빅밴드가 함께하는 재즈풍의 현대적인 음악은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 시각적인 화려함으로 무장한 무대와 조명, 의상은 관객들을 단숨에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1920년대로 데려간다. 시각적인 볼거리
2025-04-21 09:23한국교총과 교육부는 19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제69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교사들이 미래 학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 연구대회의 대주제는 ‘행복한 학생, 존중받는 교사, 교육을 바로 세우는 미래학교’다. 국어, 수학, 과학, 외국어 등 교과 분과와 인성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생활지도, 유아교육, 특수교육 분과 등 16개 분과에서 우수 연구 보고서 66편이 발표됐다. 시·도 대회를 거쳐 예비 심사, 본심사를 통과한 연구 보고서들은 발표 심사를 통해 전국대회 입상 등급이 부여된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최고상 후보도 선정한다. 강주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AI의 급속한 발달과 학교 수업의 다변화는 미래 교육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학교 교육에 더욱 증진하고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교실을 만든다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미래학교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교육활동과 연구 노력을 지지하고,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례가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연구하는 교직’…
2025-04-19 13:26미국에서 연구 자금, 이념과 관련한 압박 때문에 유럽 기관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연구자가 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효율화 기조에 항공우주국(NASA)이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등 공공기관 연구자가 자리를 걱정하는 처지이며 다양성이나 백신,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는 지원이 줄거나 끊길 위기다. 이들은 유럽 기관으로 이동을 시도하는 것으로 포착됐다.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대학은 3년간 미국 출신 연구자 20여 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는데 2주 만에 약 100명이 지원했다. 예일대, 스탠퍼드대 등 미국 명문대와 NASA 출신이 포함됐다. 이 대학의 에릭 베르통 총장은 지원자 상당수가 기후와 보건, 사회과학 연구자라고 전했다. 베르통 총장은 "우리는 현재 상황에 분개하고 있다. 미국 동료들이 재난을 겪고 있다고 본다"며 "이런 식으로 연구자를 끌어들일 생각은 없었지만 연구를 방해받는 학자에게 일종의 ‘과학적 망명’을 제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파리에 있는 세계적 감염병 연구기관인 파스퇴르연구소도 대서양을 건너오려는 감염병 등 전문 연구자들을 채용하기 시
2025-04-18 14:00최근 호주 대학들이 중국 정부의 대외 선전기관이라는 비판을 받는 공자학원을 잇따라 폐쇄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지시나, 양국 간 긴장 상태와는 관련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호주 대학 내 공자학원 13곳 중 6곳이 문을 닫았다. 나머지 7곳은 여전히 운영 중이다. 공자학원이 사라진 대학은 멜버른대, 퀸즐랜드대(UQ),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UWA),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로열멜버른공대(RMIT) 등이다. 이 중 멜버른대는 2007년 난징대와 제휴해 공자학원을 개설했다가 지난해 8월 간판을 내렸다. 멜버른대는 이미 다양한 중국어·아시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서 공자학원 계약을 갱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UNSW 역시 중국학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UNSW 대변인은 "중국-호주 양국 관계에서 열린 대화를 장려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UQ 측은 공자학원이 지난해 말 계약이 만료돼 폐쇄됐으며 "(호주) 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호주 연방정부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공자학원이 호주에서 추가로 문을 여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2025-04-18 13:59영국 대학생 10명 중 9명꼴로 학업에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교육 싱크탱크 고등교육정책연구소(HEPI)가 대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88%가 성적과 관련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53%였다. 학교 과제와 별개로 전반적으로 AI 도구를 사용한다는 학생도 92%로, 지난해(61%)보다 늘었다. 챗GPT 같은 텍스트 생성형 AI를 쓴다는 학생이 64%로 가장 많았고, 그래멀리 등 편집이나 문장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은 39%, 코어텍스트 등 교과서 요약이나 노트 정리 프로그램을 쓰는 경우는 36%, 번역 프로그램은 35%였다. 학생들은 개념 설명(58%)과 참고 논문 요약(48%), 연구 아이디어 제안(41%)에 AI를 흔히 활용했으며 AI가 생성한 글을 직접 과제에 넣는다는 응답은 18%였다. AI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51%가 시간 절약, 50%는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AI 활용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53%가 학교에서 부정행위로 지적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고, AI가 제공한 정보가 허위거나 착각으로 이어질
2025-04-18 13:58멕시코 교민사회에서 자랑처럼 여기는 36년 역사의 멕시코 한글학교가 건물 노후화 문제로 학생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한인 사회가 최근 한글학교 교육 공간 개선 및 시설 확충을 위한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멕시코시티 한복판에 자리한 멕시코 한글학교 건물은 최근 건물 변형과 손상에 따른 구조 진단 결과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취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12월 한글학교에서는 안전 진단 등을 위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다고 한다. 멕시코 한글학교는 과거 한글 교육의 불모지 같던 멕시코에서 동포들의 건립 염원과 십시일반 성금 답지로 마련한 곳이다. 1990년 멕시코 한국대사관 내 지하 한편에서 시작한 멕시코 한글학교는 1996년(폴랑코), 2002년(메리다), 2003년(할라파), 2005년(메리다), 2008년(리오 파누코) 등 멕시코시티 내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며 불안정하게 운영되다 지금 장소에 자리 잡았다. 그러다 한인 사업가를 필두로 여러 교민과 한국 기업들의 성금과 옛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으로 격상)의 예산 지원으로 2010년 5월 현재의 건물을 매입했다. 2012년에는 2차 모금을 통
2025-04-18 13:57주시애틀총영사관은 시애틀한국교육원이 시애틀 인접 도시인 벨뷰시에서 24일(현지시간) 개원한다고 최근 밝혔다.시애틀한국교육원은 1999년 폐원됐다. 하지만 교민들은 이를 아쉬워하며 지속적으로 재개설을 요청해 왔다. 결국 지난해 재개설을 확정하고 교육원 개설을 위한 현지 정부 승인 등 제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개원하게 됐다. 시애틀총영사관은 현지 주요 동포단체 인사 등을 초청해 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교육원은 총영사관과는 별도 청사로 마련된다. 지난해 8월 부임한 이용욱 원장 포함 4명의 직원으로 인원을 꾸린다.…
2025-04-18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