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아서 바람 돌이 마을 대추가 많아서 대추나무 마을 그 고개 막바지에 작은 학교 하나 열 댓 명 아이들이 꿈을 심는 곳 공단 간 언니가 보내 준 예쁜 잠옷 잠깨어 나풀나풀 춤추는 운동장 잠잘 때만 입으라고 속삭여주니 깜짝 놀란 토끼 눈 되어 눈물이 글썽글썽 그래 그래라 좋으면 입어라 잠옷이 무엇인지 몰랐던 아이 예쁘다고 그 옷만 계속 입는 아이 도시락 반찬으로 깻잎만 먹고 자라는 아이 머루 다래 따다가 책상 위에 놓아주는 아이 잠옷 입고 밤낮으로 잠만 자다가 언제쯤 세상을 알아채려 나 산그늘 속에서 자라는 아이
2002-10-09 10:12독서의 계절이라며 여기저기서 책을 읽으라고 종용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일 책과 가까이하기 어려운 계절이 가을이다. 높은 하늘, 울긋불긋 물든 들과 산의 유혹이 책의 속삭임보다 훨씬 강렬하기 때문이지요. 마음은 원(願)이로되 글을 읽는 것이 쉽지는 않고, 그렇다고 이 계절을 그냥 흘려보내기도 아쉬운 당신, 글과 그림을 적절히 버무린 책을 처방합니다. *그림은 없어도 그림이 떠오르는- 디비드 르 브르통 '걷기 예찬' 수많은 사연을 흩뿌리며 험한 길을 걸어갔던 감동과 자동차를 타고 스쳐 지나간 감동이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디비드 르 브르통의 산문집 '걷기 예찬'은 걷는 행위를 철학적으로 조명한다. "걷는다는 것은 잠시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숨을 가다듬고 전신의 감각들을 예리하게 가는 기회를 얻게 된다. 걷는다는 것은 한곳에 집중하기 위한 과정이다." 걷는 행위가 자기 자신의 내부로 돌아가는 성찰의 행위라고 보는 시각은 동서양이 모두 같은 모양이다. 동양에서 도(道)를 닦는다는 건 '길을 닦는 행위'이며, 도인(道人)은 '길 위의 사람' 아니던가. 길을 걷는 건 그 자체가 도에 이르는 방법이다. 차(車)를 버리고 길을 걸어
2002-10-09 10:09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005년까지 울산과학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과학고는 내년에 착공돼 학급당 20명씩, 최대 15학급으로 2005년 3월 개교하며 첨단기자재를 갖춘 실험실습실과 학생 전원이 생활할 기숙사 등을 갖춘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과학고설립계획 승인과 함께 건립비 195억원을 확보, 현재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재 중학교 1학년 가운데 과학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또 과학고가 설립되면 울산에도 내년에 개교할 애니원고, 자립형 사립학교로 전환한 현대청운고 등 다양한 특수목적고가 갖춰져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에 과학고가 없어 그동안 우수한 과학영재들이 경남과 부산등 타지로 진학해야 했으나 2005년부터는 외지로 유학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10-09 10:05"순우리말로 이름을 지으면 부르기도 좋고 남들이 쉽게 기억하고 또 정서순화에도 도움을 주니 얼마나 좋습니까" 한글학회가 9일 개최한 '제10회 온겨레 한말글 이름 큰잔치'에서 '으뜸상'을 받는 차명오(44. 나주 다도중)교사의 '순우리말 이름 예찬론'이다. 학교 동료인 남준길 교사의 큰딸 이랑(7)양의 이름을 지어준 차교사는 "남선생님이 농업지도 교사라 농경정신을 담았고 남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남이랑'이라고 지었다"며 "우리말로 '이랑'은 '고랑'과 '둔덕'이 합해진 것으로 음과 양이 함께 만나게 돼 조화롭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젊은 부부들 가운데 자신있게 순우리말로 자녀들의 이름을 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세대 사회교육원의 배우리 교수는 "젊은 분들이 순우리말 이름을 너무 쉽게 지어 어색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아버지의 정신을 담아 성과 이름이 조화되도록, 또 부르기에도 어색하지 않도록 잘 지으면 순우리말 이름의 탁월함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2-10-09 09:59서울 구일고(교장 김삼랑)는 특별한 두 가지 자랑거리를 갖고 있다. 하나는 지난 9월초 완공한 '다목적 교육정보센터'이다. 지하층을 포함해 4층, 연면적 888평의 현대식 건물이다. 서울시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이 건물에는 시청각실, 다목적실, 수준별 강의실, 정보 도서관, 정보 검색실, 컴퓨터실, 그리고 200여평 규모의 강당 겸 체육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정보센타는 구일고만의 시설이라 보기 어렵다. 7차 교육과정에 부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인근의 구일초, 구일중과 공동 활용하도록 하였고 나아가 구로구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체육 평생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주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해 현재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다목적 교육정보센터가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비단 그 시설의 우수함 때문만은 아니다. 건축과정에서 진행된 적지않은 실랑이가 이 시설의 효용성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당초 이 건물은 체육시설로만 설계되었었다. 따라서 200여평의 강당겸 체육관은 체육활동이나 회의장소로 밖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김삼랑 교장은 이렇게 훌륭한 시설이 용도의 제한을 받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교육청에 용도변경을 건의했
2002-10-07 09:51정부는 최근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해 이를 국회에 넘겼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조정 과정을 남겨두고 있으나 일부 계수조정과정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큰 골격은 마무리된 셈이다. 정부예산안 중 교육관련 예산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본다. #예산안 전체규모 2003년 교육제정은 세출예산 규모로 24조3739억이다. 이는 금년 예산규모 22조5282억과 비교해 1조8457억이 증가한 것으로 8.2%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가 GDP규모의 4.97%수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증가율은 1.9%이나 교육예산 증가율은 7.8%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예산이 정부 전체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18.1%에 해당된다. 참고로 일반회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정부예산 중 교육예산 비율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2000년에는 14.3%였으나 2001년에는 17.9%로 크게 늘어났다가 금년에는 17.1%로 뒷걸음을 쳤다 내년에 또다시 18.1%로 늘어난 셈이다. 내년도 교육예산 24조3739억은 중앙교육재정 3조7137억과 지방교육재정 20조6602억으로 구성된다. 이는 다시 일반회계 20조1495억과 특별회계 4조2243억으로 나뉘어
2002-10-07 09:42김대중 정부의 가장 대표적인 교원정책의 하나인 62세로의 교원정년단축에 대해 수도권 초·중등 교원의 67%가 '교육의 질 하락을 초래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이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천 지역의 초·중등 교원 1500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설문에 응답한 교원의 67%인 611명은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해 생긴 교원수급 차질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며. 이는 결국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년 단축을 추진하면서 "1명의 고령 교사를 퇴출시키면 젊은 교사 2명을 교단에 세움으로써 재정·실업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획예산위원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교원의 74.9%인 684명은 정년이 단축된 현 상황에서 "그렇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또 64.2%(586명)의 교원들은 "정년단축으로 교원의 사기가 저하되었다"고 답변했다. 무리한 정년단축으로 인한 기간제 교원의 급증과 관련 "기간제 교사는 축소돼야 한다"고 답변한 교원은 78.2%였다. 퇴직한 교사들을 기간제로 재임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81.1%의 교원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부족한 초등교원의 확보 방안으로 향후 2년간 한시
2002-10-05 09:11충남교총(회장 박준구 천안경영정보고 교장)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강복환)은 지난달 30일 출장비 지급 현실화, 사립 교원 공립 특채, 전문직 교원단체 교육연구 활동 지원, 공립 단설 유치원 설립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2002년도 정기교섭·협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원부족 해소를 위해 법정 정원을 확보하는 데 적극 노력한다는 것과, 5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 교감 배치와 교무업무 보조원의 우선 배치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외의 합의 사항 요지는 다음과 같다. ▲ 자율연수 시 타 기관 연수 시에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연수경비를 확대 지원 노력 ▲도교육청은 전문직 교원단체의 교육연구 활동 지원. 충남교총의 전용 사무실이 임차비용 등 예산 확보 노력 ▲ 신규 임용후보자 직무연수, 1급 정교사 및 교감 자격연수, 교감 직무연수 시 교원단체 소개를 위해 일정시간을 배정할 수 있도록 산하 연수 기관장에게 권장. ▲수업에 지장 없고, 학습권 침해 않는 범위 내에서 충남교총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합법적 활동 보장 ▲사립교원 과원 발생 시 공립학교 교원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특별 채용 ▲ 각종 성금 및 납부금 징수, 제 증명 발급
2002-10-05 09:02교원공채시험에 적용되는 각종 가산점 배점비율이 현재의 15%에서 10%로 크게 줄어든다. 이와 함께 교대 및 사범계대학 졸업자에게 지역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는 대학지정권이 현재의 교육부 장관에서 시-도교육감에게 이양된다. 교육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시험규칙중 개정령안'을 확정해 이달중 공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규칙'(8조 3항)에 의하면 1차 시험 성적 만점의 범위안에서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있으며 가산점 종류로 ▲ 교육대학 등의 졸업자로 교육부장관이 정하는 지역에서 응시하는 자 ▲ 교육감이 정하는 도서-벽지 지역에서 극무할 것을 조건으로 응시하는 자 ▲ 기타 시험 실시기관이 인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자 등을 명시하고 있다. 개정된 규칙은 2003년말 시행하는 공채시험에서부터 적용된다.
2002-10-04 16:29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방법이 대폭 개선돼 내년에 실시되는 선거에서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현행 교육감-교육위원 선거방법이 지나치게 제한돼 음성적인 과열 선거를 조장하고 현직 공무원에게만 유리하다는 일부 비판을 수용해 선거 방법을 현재보다 크게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을 마련해 2일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부터 후보별 선거운동사무소와 사무원을 둘 수 있고 전화나 컴퓨터에 의한 선거운동도 가능해 진다. 또 후보자 등록시 재산신고서, 병역신고서, 납세신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공무원 입후보자에 대한 직무정지제가 도입되며 현직 교육감이 입후보할 경우 부교육감이 선거기간 동안 그 권한을 대행토록 했다. 이와 함께 선거기간 개시 3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학교운영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회의, 교육, 연수 등을 개최할 수 없고 공무원이나 정당원 등이 선거운동에 개입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그리고 금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감 후보 기탁금을 현행 3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교육위원의 경우는 6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교육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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