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와 수업 방해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교원 보호에 그치지 않고 분리 조치된 학생의 행동중재와 치유까지 한 체계에서 지원해 교사의 교육활동과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경북교육청은 4일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 설치를 비롯한 5대 실행과제를 담은 ‘경북교육 2030 대전환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등에 대응하기 위한 2030년까지의 미래교육 종합계획이다.
이번 계획에서 학교 현장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다. 경북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고 수업받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의 사후적인 교원 보호에서 한발 더 나아간 ‘수업 보호’를 추진한다.
전담기구는 수업 방해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교원의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수업에서 분리된 학생에게도 행동중재와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원 지원과 학생 조치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사안 발생부터 회복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해 수업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활동 보호를 5대 대전환 과제의 하나로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경북교육청은 교원이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학생도 안정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전담기구를 ‘안심학교’ 정책의 핵심 실행과제로 추진한다. 구체적인 조직 형태와 운영 시기 등은 연차별 실행계획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정책사업 감축도 병행한다. 경북교육청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 50% 감축을 추진한다.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기보다 중복되거나 현장 부담이 큰 정책을 덜어내고 교육활동 보호와 학생 성장 등 학교가 체감할 수 있는 과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와 함께 추진할 나머지 대전환 과제는 학생의 재능과 진로를 잇는 ‘뜻대로 꿈대로(大路)’, 사람 중심 인공지능(AI) 교육, 초연결 경북학교, ‘경북 세계로’ 등이다. 이들 과제는 AI 전환, 맞춤성장, 안심학교, 지역상생, 공감행정 등 5대 정책 방향에 맞춰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