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동기 3.0의 시대' 몇 해 전 미국의 경영사상가인 다니엘 핑크는 드라이브라는 책에서 '모티베이션 3.0 시대'를 선언했다. 생물학적 욕구가 사람의 행동을 지배하는 '동기 1.0'의 시대에서 경제적인 보상이나 보상과 벌에 의존했던 '동기 2.0'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일이 주는 즐거움 자체에서 사람들의 동기를 유발해야 하는 '동기 3.0'의 시대라는 주장을 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일이 주는 즐거움 그 자체가 동력이 되어 외부의 칭찬이나 보상이 없어도 스스로 좋아서 하는 '내적 동기'가 미래의 에너지로서 창의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것은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수준에서 최상의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와 일맥상통한다. 내적 동기가 강한 사람은 바로 인생을 즐기며 살 준비가 된 사람이다. 그러기에 공자는 논어의 옹야 편에서 "뭔가를 알려고 하는 사람은 좋아서 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서 하는 사람은 그 일을 즐기며 하는 사람만 못하다."고 했다. 세상을 변화시킨 걸출한 천재들은 거의 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일에 미쳐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아픈 청춘들에게 미안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까운 청춘들이 삶을 포기하고 있다.
2012-12-05 11:32지금 세계 경제는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오직 한국의 대표 기업 삼성은 잘 나가 그 주가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필자가 올 8월 동유럽 5개국을 탐방했는데 어느 나라를 가도 삼성의간판은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현상은 어디에 연유하는가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내가 알기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오래 전부터 신년 계획은 항상 일본에 가서 수립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19년 전 이건희 회장은 일본 교토공예섬유대학 교수 후쿠다로부터 한 보고서를 받았다. ‘후쿠다 보고서’의 핵심인 ‘경영과 디자인’ 부분 보고서에는 ‘질(質) 경영’을 고민하던 이건희 회장과 경영진의 고민이 질문 형태로 구성되어, 이에 대한 디자인 전문가들의 조언이 답변으로 담겨 있다. 이 보고서에서 삼성 경영진은 “왜 우리 디자인은 독창성이 떨어지는가?” 를 포함해 40여 개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후쿠다 교수는 문항마다 상세한 답을 내놨다. 가장 본질적인 ‘디자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단순히 형태나 색을 만드는 게 아니다. 제품의 편리성 연구에서 시작해 부가가치를 높여 이용자의 생활을 창조하는 문화 행
2012-12-04 17:39세계화가 급진적으로 진행되면서 외국어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중․고등학교 시절의 영어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이유는 이 때 학습한 것들이 평생 영어 실력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는 여전히 넘기 어려운 산이다. 게다가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지나치면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영어 공부를흥미도 잃지 않고 잘 할 수 있을까를 묻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학생들이 스스로 활용해볼 기회가 적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문법이나 어휘를 배운 뒤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적용해 직접 확인해가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인하고 교정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영어 교과서에 몰입해 다각도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학교에서 배운 문법이나 표현을 응용해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단어 하나를 바꿔보는 것도 작은 것 같지만 스스로 문장을 재구성해 보는 것으로 큰 도움이 된다. 또 문장을 크게 말하면서 동시
2012-12-03 13:22근원이 깨끗하면 흐르는 물은 맑기만 하다. 목은 이색(牧隱 李穡)선생이 자손에게 주는 글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形端影豈曲(형단영기곡) 源潔流斯淸(원결류사청) ‘모양 단정하면 그림자가 어이 삐뚤어질까? 근원이 깨끗하면 흐르는 물은 맑기만 하다.’ 라는 뜻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치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기고 한다. 그러나 인물됨의 근원이 깨끗하고 정갈하다면 맑게 흐르는 물이 어느 사이에 흙탕물을 씻어 낼 것이다. 그렇게 교육의 근본이 ‘源潔流斯淸’ 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한해를 뒤 돌아 보니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역시 학교 폭력과 왕따문제 등으로 한차례 교단이 시끄러웠다. 그래서 학교폭력 설문조사가 실시되고 설문조사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각종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교사연수가 연일 이루어졌으며 교육과정내의 창의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이란 먼저 태어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선생이라는 위치에서 삶의 지혜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때 삶의 지혜란 사람으로서의 도리와 인성교육이 포함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동안 인성교육을 너무도 등한시한 느낌이 든다. 다양화 되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2012-12-03 13:2210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실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모 방송국의 PD가 학교에 동의를 구해 등교 시간 전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학생 1명을 빼고는 전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의자에 앉자마자 스마트폰부터 꺼내 든 한 아이가 아이 XX, 예스! 선생님께 들킬까 봐 책상 밑이나 교실 바닥에 숨기까지 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과 가장 친한 듯 친구에겐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친구와 모여 앉은 쉬는 시간에도 시선은 역시 스마트폰에 고정되고, 수업 종이 울려도 그만두질 않는다. 한 초등학생은 너무 많이 하면 안 좋다는 것도 알고, 그만 해야 된다는 생각도 있는데 그래도 계속하고 싶어진다고 고백했다. 점심시간에도 운동장은 텅 비어 있다. 친구들과 뛰어놀기보단 4인치 남짓한 화면을 택한 아이들, 교실은 이미 스마트폰 방으로 변했다. 이래서야 수업이 되겠는가 생각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스마트폰을 아이들로부터 오히려 해방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을 학생답게, 아이답게 하는 것에 있어서 스마트폰이 구속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2012-12-03 13:21얼마 전 가까이 지내는 교장들과 수리산을 올랐다. 4명이 안양역에서만나 시내버스를 타고 병목안에서 내려 태을봉을 거쳐 산본역에서 헤어졌다. 점심과 간식은 각자 준비하여 산에서 해결하였는데 간식으로 떡, 과일, 빵 등을 먹었다. 두 명의 교장 사모님이정성껏 밥과 반찬을 싸주었다.점심시간, 감사한 마음으로 산행의 땀을 식히면서 맛있게 먹었다. 산행을 하면서 주된 화제는 교육이지만 정치 이야기도 나온다. 학교 이야기, 자식교육 이야기도 하면서 산을 오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교육정보 교환이 주를 이루지만 일상사 이야기를 하다보면 삶의 지혜도 얻게 되고 인생의 교훈도 깨닫는다. 학교 친목회 이야기가 나오다가 허탈한 조문 이야기 하나. 교직원이 상을 당하여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 몇 명이 부산, 경상도, 전라도까지 갔는데조문하고 식사하고 그냥 나오니 왕복에 소요된 여러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한다. 장례식장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무는게 고작이라고 한다. 부천 소사중 채찬석 교장이 자기 경험담(2001년, 80세 부친상)을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이 했던 추도식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추도식이란 '죽은 사람을 슬퍼하며 그리워하는 뜻으로 치르는 의식'이다
2012-12-03 13:21이제 운동장의 노랗게 물든 은행잎도 거의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나무도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구나. 넌 운동을 좋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장 선생님도 네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네가 경찰관이 되어 치안을 지키겠다는 너의 꿈도 꼭 이루기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조언을 한다. 현행 입시제도는 학교 성적을 충실히 유지하면서도 너만의 특기와 적성을 살린 삶을 살겠다는 의지와 노력의과정이 매우 중요시 된다. 이제 네가 꿈을 정했으니 이를 이루기 위한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수업의 주인이 돼라! '는 것이다. 내가 지켜 본 상당수의 학생들은 공부는 선생님이 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공부의 주인공은 학생 자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업이 시작되기 전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 잠깐 3분 정도라도 생각해 보는 것이다. 학생의 질문은 수업을 의욕적으로 이끌어 내어 수업하시는 선생님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특별한 선생님이 아니라면. 그리고 필기를 잘 하는 것도 학습의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은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였지만 필기의 본보기가 된 사람은 안철수이다. CEO 안철수의 습관은 생각이 날…
2012-12-03 13:2011월의 끝자락에 와있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차고 나무는 바람에 의해 흔들린다. 오늘 같은 날은 마음을 흔들어 놓기가 쉽다. 이럴 때는 짧은 글이라도 읽는 것이 좋고, 좋은 생각을 하는 것도 좋고, 짧은 글이라도 써 보는 게 좋다. 그러면 모든 잡념은 도망가고 마음은 평안이 찾아온다. 평소와 같은 생각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읽은 짧은 글을 소개한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는 내가 받는 모든 선물, 심지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받은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편지를 쓰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편지지에 연필로 글을 썼는데, 항상 연필 끝에 달려 있던 지우개가 다 닳아버렸다. 비록 내가 그 일을 싫어했을지라도, 지금은 어머니에게 특별히 감사하고 있다. 첫째, 어머니는 내게 감사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셨다. 둘째, 어른이 되자 편지 쓰는 일이 쉬워졌다. 편지든, 팩스든, 메일이든 간에 업무상 편지를 쓰는 것이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내가 쓴 편지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편지는 애인에게 보낸 연애편지였다. 우리는 수개월 동안 편지뿐만 아니라 장거리 전화를 통해서 사랑을 나누었다. 그 당시 전화는 훨씬 더 중요하고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었
2012-12-03 13:18세계화의 진전과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회는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이 교육현장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환경이지만 조용히 변화를 시도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는 희망을 갖는지도 모른다. 필자는 11월 29일 오후 보성에 있는 용정중학교 사회과 교사의 수업 컨설팅을 위해 발길을 옮겻다.조 교사는 이번 수업 공개의 의미를 수업의 변화에 촛점을 맞춰 새로운 도전을 한 것이다. 이같은 노력이 축적되면서 아이들의 성장은 물론 교사의 성장이 이뤄지리라 기대하여 본다 "첫째, 몇 번의 설문조사 결과 알게 된 점은 학생들은 교사가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해주는 강의식 수업을 선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주입식 교육을 싫어한다고 하면서도 시험을 보기 위해서나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모둠별 활동 보다는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적고 선생님이 결론을 내려서 머리에 넣어주는 강의식 수업을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학습 의욕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학교 학생들조차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그런 생각을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둘째, 다양한 모둠 학습 방법을 해보았지만, 연표 만들기
2012-12-03 13:18보통 교사는 말(tell)을 하고 좋은 교사는 설명(explain)을 하고 훌륭한 교사는 모범(demonstrate)을 보이고 위대한 교사는 가슴에 불(inspire)을 지른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앨프리드 화이트헤드의 말이다. 위대한 교사는 어떠한 교사인가? 부설초등학교 교사로서 생활한 지난 시간들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나는 진정 위대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였는가? 개인적으로는 부설초등학교에서 근무한 경험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부설초등학교의 어떤 프로그램들이 평범한 교사를 위대한 교사가 되도록 만드는가? 위대한 교사는 'What?'보다는 'Why?'에 관심을 둔다. 부설초등학교에 와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교육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교과의 본질'은 무엇인가?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어떤 내용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왜 그것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가르치는 내용이나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지만 그것은 모든 교사들이 교과를 가르치기 위해서 반드시 하게 된다. 가르치는 일의 본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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