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경영학자로 꼽히는 피터 드러커는 그의 책에서 어느 나라의 미래가 궁금하거든 그 나라가 초등교육을 얼마나 중요시하며 투자를 얼마나 하고 있는가를 보라 했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습관, 기초 학력과 기초 체력,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자세 등을 잘 갖추어주면 당연히 그 나라의 미래는 밝게 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기초학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학생에게 중학교 단계에서 이를 보충하려고 하는 것은 이미 휜 나무가 곧게 자라게 하려는 것처럼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 나라에서 초등교육을 대하는 것을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초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자문위원회로 초등교육발전위원회까지 구성·운영함으로써 더욱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초발위는 초등교원 공급을 고려하지 않은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해 2002년에 만들어졌다가 2005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2010년에 초등교원 공급 과잉 상황에 대처하면서, 초등교육발전에 필요한 자문을 할 목적으로 다시 구성됐다. 그 구성은 교대, 사대, 교육청, 교원정책
2010-05-06 10:28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도덕과 예의가 바른 나라로 주변나라들에 알려져 왔다. 각 가정에서 조상을 받들며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고 형제·자매간 우의를 생활의 기본으로 삼고 가장을 중심으로 엄격하며 자애로운 훈육을 해 왔다. 가족들은 이를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올곧은 삶이라 믿으며 이를 벗어나면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그리고 마을에서 사람 대접을 않고 경원하며 견디기 어려운 처지가 됨으로 잘못을 깨닫고 사죄하거나 용서를 구하게 되며 어른이 꾸짖고 가르치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이를 고맙게 받아들이고 주민들은 너그럽게 수용하는 우리만의 고유한 인성교육을 실행해 왔고 이와 같은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왔다. 우리는 전쟁으로 폐허가 돼 세계적인 최빈국에서 불과 50여년 만에 농경사회에서 중화학공업 그리고 첨단IT산업·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급격한 경제발전과 변혁을 이룩해 세계가 놀라는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산업화 과정의 격변을 겪어오면서 종래의 가족제도나 씨족사회가 무너지고 가부장중심의 인성교육도 사라졌을 뿐 아니라 가정이 분화되고 도시중심생활과 직업 위주로 생활의 방편이 바뀌면서 가정교육을 통한 인성개발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마침내 부모에 대한 공경심이나 효성은…
2010-05-06 10:26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정부는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2010년 장애인의 날 메시지 중 일부다. 장애인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이었는데, 이런 특정한 날 뿐만 아니라 사회가 먼저 장애인들에 관심을 갖고, 형식적이 아닌 현실적인 정부 차원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절실하다. 장애인들이 갖고 있는 장애는 우리 스스로와는 다르고, 우리와는 무관하고, 교육에 있어서도 특수교육은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애는 어느 누구의 특정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키가 크고 작은 사람이 공존해 같이 사는 것처럼 우리 사회의 당연한 존재 양식이므로 일반인과 똑같이 교육받고 지역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환경의 변화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현재의 시대적인 흐름이다. 이처럼 장애인에 대한 교육 지원의 내실화를 통해 장애인의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애인들에게 더 따뜻한 배려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2010-04-28 09:212006년 3월 11일의 감격이 아직도 새롭다. ‘선생님은 개그맨’이란 제목으로 한교닷컴에 처음으로 글을 올렸을 때의 긴장과 설렘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그리고 서원순 선생님께서 그 글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을 때, 비로소 학교 밖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그분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있다는 것에 실감이 났다. 그동안 한교닷컴 리포터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필자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기사를 쓰기 위해 처음으로 거금을 주고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했고, 사진 찍는 기술과 기사작성법을 익히기 위해 직무연수에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 덕분에 학교에서는 학교신문을 비롯해 홍보부 일을 도맡아서 해왔고 가끔 밖에서 교육과 관련된 무슨 큰 행사가 있으면 빠짐없이 필기사거리를 제공하는 고마운 분들도 생겨났다. 2006년 이후 하루하루를 한교닷컴과 함께 동고동락해왔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 세월이었다. 수많은 리포터 분들과 그 기사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글들을 꼼꼼히 읽으며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 비록 얼굴은 직접 뵐 수 없었지만 리포터 한 분 한 분께서 올리신 글 속에는 학교현장의 생생한 움직임과 그 속에서 생활
2010-04-23 16:13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EBS 강의만 듣고도 얼마든지 수능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제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 교육활동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라는 관점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곽덕훈 EBS 사장의 공격적인 경영전략에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수능강의를 비롯한 학교교육 부문이 다소 위축돼 있었다”며, 취임 후 조직 재정비를 통해 학교교육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방송중심’이던 조직을 ‘교육중심’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아날로그 기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개편하고 있다. 학교교육본부를 설치하고, 산하에 ‘학교교육기획부’를 만들어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교육방송연구소를 신설해 고품질 교육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기능도 확충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스타 강사’를 대거 영입하고, 최상위권 강좌 등을 다양화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능강좌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수능강의 영상도 HD급 고화질로 개선했고, 수능전문사이트 EBSi(www.ebsi.co.kr)도 개편했다. 1980년도 이후 지금까지 EBS 프
2010-04-23 16:10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임을 확인하는 태극기를 휘날렸다. 이 결과는 우리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의지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바탕에는 스포츠를 지탱해 주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일이 어디 스포츠뿐인가. 70년대 말에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광고 문구도 나올 정도로 과학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데 기여한 일등 공신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의 현실은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현대 사회는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지식기반사회로, 과학기술의 의존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첨단 과학기술이 국가의 경쟁력의 초석이며 더 나아가 과학기술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더욱 도외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해 이공계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나타난 것이 오래 전 이야기이며, 고등학교 과정에서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 교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 등의 과학적 태도에 대한…
2010-04-23 16:07
일본 정부는 3월 30일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조사 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본명 ‘다케시마(竹島)’를 일본 영토 내로 표기하라는 '2011년도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일본 지도에 일본명 ‘다케시마’를 영토 내의 경계선 안에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2개의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다케시마(竹島)'가 일본 영해로 포함돼 있으며,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기술돼 있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했던 기존 3종의 교과서와 함께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2개의 교과서를 포함하면 일본에서 사용되는 5종의 모든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는 왜곡된 사실을 기재하게 된 것이다. 이전에도 일본은 2008년 7월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와 2009년 12월 ‘고등학교 교과서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발표하면서 독도가 일본의 영토임을 직·간접적으로 주장했다. 이와 함께 2009년 4월에는 일본의 양심있는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한 지유샤(自由社)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일본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전 교육과정을 통해 독
2010-04-08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