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교육 현장에 '개근 거지'라는 용어의 등장이 화제다. 이는 문자 그대로 학교에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했지만, 학업 성취나 실질적인 배움이 부족한 학생을 일컫는 비판적인 은어라 할 것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혐오감을 줄 수도있는 이 말은 우리 사회가 빈부 격차가 심화되면서 결석을 불사하고 외부활동에 참여가 왕성한 학생과 그렇지 못하고 오직 학교에만 출석하는 까닭에 생긴 상대성이 농후한 말이다. 문제는 성실한 학교생활에도 불구하고 교육적 성과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편협한 상태에 이름을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말이 드러내는 우리 교육 시스템의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개근 거지'가 드러내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 첫째, 형식적인 출석과 실질적인 학습 간의 괴리를 드러낸다. 개근은 전통적으로 성실함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성실함이 출석으로만 교육 효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 해당 학습자는 실제로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거나 자기주도적 학습이 부족하고 수업의 과정보다는 결과에만 집착하는 경우에 해당할 수도 있다. 소위 형식과 내용이 미스 매치, 즉부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교육은 이제 단
2025-08-01 16:37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는 2025학년도 여름방학을 맞아 하남역사박물관과 협력하여 특별한 독서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7월 29일, 3~4학년 학생 15명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나의 소중한 물건에 관한 글쓰기’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박물관의 ‘애지중지’ 특별전과 연계하여 역사와 애착의 소중함을 배웠다. 하남 역사와 문화재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전시해설사의 생생한 스토리텔링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사전 활동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표현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독서교실 당일, 학생들은 전시를 관람하며 우리 선조들의 애장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감상과 느낀 점을 나누며 소통을 활성화하고,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지역의 공공기관과의 협업은 학생들의 몰입과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남역사박물관과의 지리적 근접성과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의미도 함께 배우며 학생들은 보다 쉽게 역사적 맥락을 접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쉬운 해설로 역사를 알게 되어 좋…
2025-08-01 16:3521세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은 디지털 매체에 매우 익숙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디지털 원주민(Digtal Natives)이라 부르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소비하고, 유튜브나 SNS에서 정보의 파편을 모으며,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운다. 그러나 기존의 신문활용교육(NIE)은 종이신문 중심, 정답 중심그리고 낮은 참여율로 인해 갈수록 학생들의 현실과 괴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신문 활용을 디지털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을 강화하는 새 접근이 필요하다. 디지털 중심 신문활용교육(NIE)의 재구성 첫째, 디지털⋅멀티미디어 기반 플랫폼을 통한 신문활용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디지털 신문의 기사, 영상, 인터렉티브 데이터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탐색하고 분석하게끔 유도해야 한다. 예컨대, 사건별로 다양한 뉴스 플랫폼의 관점을 비교⋅분석하는 과제를 통해 뉴스 리터러시를 강화할 수 있고, 기사 내 인포그래픽, 시각 데이터, 영상 인터뷰 등을 함께 읽고 해석하는 활동은 정보 통합력과 이해도를 높여줄 수 있다. 둘째, 프로젝트 기반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단순 기사 요약보다는 학생들이 실제 주제(예, 지역 이슈,…
2025-08-01 16:34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 도서관에서는 17~22일제헌절 77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헌법과 추천도서 필사 한마당'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날을 기념하며, 학생들이 직접 헌법을 필사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와 시대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헌법의 소중함과 민주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지금, 이 행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직접 필사한 헌법을 촬영하여 패들렛에 업로드하며 서로를 독려하고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열기는 도서관을 가득 메우며, 학생들 간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추천하고 싶은 책의 주요 페이지를 필사하는 시간을 통해 친구들에게 좋은 책을 권하는 기회도 마련되었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헌법의 중요성을 알리고,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필사를 통해 헌법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헌법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라고 전했다. 신장초의 이번 필사 한마당은 단순한 행사에…
2025-07-23 11:18경기오산 수청초(교장 이명주)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읽고 공감하며 성장하는 독서인문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5일과 7월 16일 독서프로젝트로 작가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학년별 학생들이 만난 작가들은 독서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거쳐 학교 도서관 비치 도서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으며, 학년별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반영하여 5학년 이규찬 작가, 6학년은 진형민 작가가 이번 독서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학생들을 만났다. 5학년과 만난 이규찬 웹툰 작가는 초등학생들에게 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어떠한 직업인지 생생한 언어로 전달하였다. 웹툰 작가가 느끼는 보람, 즐거움, 웹툰을 그리는 방법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도 유쾌한 언어로 풀어내어 아이들 입가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무리로 들려준 이야기와 교훈은 아이들이 평생 가슴에 안고 갈 울림을 주었다. 8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유익한 시간이었고, 모든 학생이 다시 작가님을 뵐 날을 기대하고 있다. 『기호 3번 안석뽕』, 『소리 질러, 운동장』 외 다수의 글로 5~6학년 학생들의 마음을 울린 진형민 작가와 6학년과의 만남은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2025-07-22 17:51경기당수초(교장 하문혜) 6학년 3반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관련 플라스틱 병뚜껑 기부 프로젝트 육삼(6-3)아 육삼아 간식 줄게 병뚜껑 다오를 운영해 병뚜껑 27951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병뚜껑은 소재의 문제로 재활용이 안되어 버려지는데, 이것을 모아 기부를 하면 분쇄 후 녹이는 작업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 김초록 담임교사의 기획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 및 실천 단계가 모두 학생들이 주도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방법 중 플라스틱 병뚜껑 재활용이 있음을 안내한 후 학생들이 홍보지, 홍보 영상, 상품, 도장판 등의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천하였다. 당수초 6학년 3반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쉬는 시간마다 병뚜껑을 받은 뒤 직접 디자인한 도장판에 도장을 찍어주고 작은 간식을 주는 일, 병뚜껑 안의 이중마개를 제거하고 더러운 병뚜껑을 세척하는 일, 색깔별로 구분하고 숫자를 세는 작업을 했다. 또 미술 시간을 이용해 병뚜껑으로 ‘우리가 지키는 지구 탄소중립 함께해요!’라는 글자와 지구 모형을 만드는 작업도 함께 하였다. 처음 생각…
2025-07-22 14:52경기 상률초(교장 김진만)는 17~18일교내에서 학생자치회 주관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정신을 실천하는 물물교환 행사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환경보호와 자원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책, 장난감, 학용품, 의류 등을 교환하며 물건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6학년 학생자치회장 배소은 학생은“우리가 기획하고 운영한 이번 행사를 통해 친구들이 안 쓰던 물건을 친구들끼리 교환하였던 물건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어요. 저도 예쁜 필통을 얻었어요!”라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김진만 교장은“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나누고 교환하면서 자원 순환의 중요성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상률초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실천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2025-07-22 14:51경기 능원초(교장 김은희)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협조로 모종 100주를 제공받아 텃밭을 조성하고, 다양한 교과 및 교육 활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텃밭 가꾸기 활동은 과학, 인공지능(AI), 환경, 인성교육, 사회정서교육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책임감과 창의적 사고를 함께 키우고 있다. 이번 활동은 3학년 과학 교과 ‘식물의 한살이’ 단원과 연계하여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직접 상추, 고추, 가지, 토마토 등 채소 모종을 심고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식물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능원초는 올해 AI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에듀테크 기반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물의 성장 과정을 태블릿과 다양한 관찰 도구를 활용하여 기록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도구를 학습에 자연스럽게 접목하고, AI 기초 소양도 함께 기르고 있다. 또한 3년차 환경교육 실천학교로, 이번 텃밭 활동에도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실천이 더해졌다. 학생들은 페트병과 다양한 폐자재를 활용해 화분을 만들고, 친환경 부직포 화분을 텃밭에 적용하며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체득했다. 무엇보다도 이
2025-07-22 14:49경북 의성군 금성초(교장 신종훈)는 3~7월의성군 교육경비 지원 사업‘꿈을 날리는 드론’ 이라는 주제로 학교 드론 수업을 운영했다. 의성군 인재육성재단이 주최하고 의성군에서 후원하는 교육경비지원 사업으로 창의특화 분야로 ‘꿈을 날리는 드론’ 교실을 운영했다.본 사업은 학교자율시간과 방과 후에 실시되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4차 산업사회에 대한 교육적 수요와 희망을 반영했다. 드론 수업은 주당 6시간의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운영되었으며 4차 산업사회의 주요 특징과 기술을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드론 수업에 참여한 4학년 김○○ 학생은 “드론 수업이 너무 재밌어요. 2학기때도 배우고 싶어요. 특히, 드론으로 장애물을 넘어 성공할 때 엄청 기분이 좋아요”라고 뜻깊은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6학년 신○○ 학생은 “드론을 배우는 시간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저뿐만이 아니라 후배들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후배들을 위한 소감을 말했다. 신종훈 교장은 “2026학년도에도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활동을 운영해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2025-07-22 09:31근래 국내 언론들은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실천율, 즉운동량이 ‘세계 꼴찌’ 수준임을 앞 다투어 보도했다. 그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학원 다니기 힘들고 운동할 곳이 없다”라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운동량은 중학생일 경우 22%, 고등학생이 되면 13%로 급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에 학교와 교육 당국은 우리 학생들의 운동량 확보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중학생 A양(15)은 땀 흘리는 것을 싫어해 체육 시간을 꺼린다. 학교는 버스를 타고 다녀 하루 10분 남짓 걷는다. 주말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느라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는다. 그녀는 “주변에 마땅히 운동할 공간도 부족하고, 학원만 다녀와도 힘들어서 운동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뿐이랴. 매일 한 번에 최소 10분 이상을 걸었다는 여학생 비율은 겨우 절반을 넘는다. 이는 외국의 또래에 비하면 운동 부족 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태다.(동아일보, “청소년 절반 ‘매일 10분 걷기’도 안한다, 2025. 3.28.) 최근 질병관리청의
2025-07-22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