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제요? 죽는 게 곧 사는 것입니다" 평소 기회 있을 때마다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 확보에 대한 신념을 밝혀온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최근 서울대 문제를 둘러싼 사회 일각의 공격적 분위기에 대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 총장은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4개국 대학 총장회의인 '베세토하 학술회의' 도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즘 각종 정부 위원회에서 서울대 출신이 배제되고 있다. 이는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울대 교수는 너무 바쁘다. 여러 행사에 불려 다니느라 시간이 없고 연구 이외의 일에 신경을 쓰는 사람도 있다"며 "서울대 교수에 몰렸던 여러 업무가 분산되고 우리 교수는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전날 발표한 '세계 200대 대학' 순위에서 서울대가 최초로 100위권에 진입한 것과 관련, "서울대가 10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까지의 평가는 과거 지향적이어서 서울대가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수백년 전통의 외국 대학에 비해 역사가 일천한 서울대가 여러 면에서 불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원…
2005-10-28 16:19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우리 대학교육은 양적 팽창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런 비판은 적극적인 구조개혁과 특성화ㆍ전문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결과"라고 28일 말했다. 김 부총리는 서울대 주관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베세토하(BESETOHA)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활용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BK(두뇌한국)21 사업, 대학특성화 사업, 국립대학 운영체제 다양화ㆍ자율화 시도, 산학연 협력강화사업 등은 여러 비판을 감안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교육의 사회적 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러한 정책과제의 추진 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되지만 모두 극복하고 대학교육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며 "베세토하 회의가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각 대학과 국가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세토하 학술회의는 서울대와 베이징대, 도쿄대, 하노이대 등 동북아 주요 4개대학 총장이 모여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이번 행사의 주제
2005-10-28 11:35광주지역 학교 가운데 강당과 운동장 등 시설물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학교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손재홍 의원은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275개 중 교실과 체육관, 강당, 운동장 등 학교 시설물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학교는 75개로 27.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특히 시설물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사립중학교(전체 27개)는 단 한 곳도 없다"며 "시민들이 야간에 자유롭게 학교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한 "시설물을 개방하는 75개 학교가 올들어 9월말까지 시설물을 이용한 일반인들에게 사용료 명목으로 2억252만원을 받았다"며 "일반인들이 학교 시설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2005-10-28 11:34인천시교육청의 내년도 실업계 고교 장학금 지원액이 올해보다 대폭 줄었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에 책정된 실업계 고교 장학금 지원비는 12억8천여만원으로 당초 올해 예산에 반영했던 21억7천여만원에 비해 40%(8억8천여만원)이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실습기자재 교체나 확충을 위해 지원하는 실업계 고교 내실화 지원비용을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4억9천만원으로 절반 이하 규모로 축소했다. 이 때문에 실업교육 관계자는 "실업고 활성화를 위해 지원해온 장학금을 축소할 경우 실업교육이 침체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재정의 긴축 운영으로 장학금 지원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며 "추경을 통해 장학금 지원예산을 추가 확보,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5-10-28 11:33광주시의회 유재신 의원은 28일 학교 급식에 대한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급식업체 박람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교육행정 질문에서 "중국산 김치에서 납성분이 검출되고 기생충 알이 발견되는 등 식재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어 학교급식을 믿지 못해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박람회는 광주지역 전체 학교급식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매년 1차례 특정 장소에서 열어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교사 등이 직접 박람회를 관람함으로써 질 높은 급식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10-28 11:32평준화 지역 학생의 성취도가 비평준화 지역 학생보다 높다는 국책기관의 연구결과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7일 성명에서 "교육부가 학업성취도 자료를 요구하는 국회에 대해 위법사실을 알면서도 자료제출을 거부해왔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소수의 연구자와 특정 정부연구기관에만 일부 자료를 제공하고 원하는 결과만을 발표시킨 것은 기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특히 평준화 효과 등 교육에 관한 연구는 그 영향력이 매우 큰 만큼 다수의 학자들에 의해 여러 각도에서 분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교육정책에 있어 평준화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보다 많은 자료를 활용해 보다 객관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교육당국과의 학업성취도 원자료 공개를 둘러싼 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양측은 자료 공개 여부를 놓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내는 등 정면 충돌했었다. 당시 이의원은 교육부가 학력격차 실상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자료 공개를 촉구했으나 열린우리당과 교육당국은 "자료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지
2005-10-27 17:48충남교총(회장 이희두)은 25일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이 검출된 것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학교급식시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산김치를 공급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단속기관이나 지역교육청이 검사를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김치가 학교급식에 중요 메뉴로 공급되고 있으나 중국산인지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중국산 김치가 학교급식용으로 공급되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시중에 유통되는 김치에 대한 안정성 검사결과 9개 중국산 제품에서 회충, 구충, 동양모양선충 등의 기생충란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5-10-27 17:00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해 일선 교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1일 국회 교육위에 제안된 양 법안에는 교감자격증 폐지 및 공모교장제 도입, 새로운 교원평가 도입, 교원징계위원회에 학부모 포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장교사들로 구성된 한교닷컴 리포터들은 교육현실과 교직특성을 모르는 개악법안이라며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학구 리포터(전남 함평 원평초 교감)는 “교원들의 전문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은 물론 교권을 실추시키는 것”이라며 “교원사회에 엄청난 갈등과 혼란을 야기할 개정안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공모에 대해 리포터들은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키는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찬재 리포터(충북 대가초 교감)는 “가르쳐 본 적도 없고 교장자격도 없는 자를 교장에 임용하는 것은 교직개방을 초래하는 것으로 교육의 질적 저하는 물론 교단갈등을 초래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김은식 리포터(충북 원봉중 교사)는 “단순히 연공서열을 깨고 젊고 능력 있는 자를 교장으로 임용하는 이른바 승진제와 공모제를 병행한다는 논리를 빙자하여 오히려 승진을 위한 교사들의 과열경쟁을 부추기고 이 틈에 자격
2005-10-27 16:58정규 교사들의 대체인력인 경기도내 비정규직 기간제교사들의 내년도 인건비가 1800여억원에 달해 가뜩이나 어려운 도(道) 교육재정을 더욱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이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도내 전체 교원의 9.3%에 해당하는 6천3명의 기간제교사 인건비로 모두 1천824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내년도 기간제교사 인건비 평균 예산 299억7천만원의 6.1배에 달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644억9천만원보다도 1.8배 많은 액수이다. 현재 정규 교사의 인건비는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으나 기간제교사는 해당 시.도교육청에서 인건비를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기간제 교사의 인건비가 최근 지방세 수입이 줄면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전입금 등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 교육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예산부족에 따라 올해 6천3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데 이어 내년초에도 2천700억원 가량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재삼 위원은 "정부에서 정규 교사 정원을 늘려주지 않아 교원부족에 시달리고…
2005-10-27 15:57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재미있고 쉬운 과학교과서'가 내년 2월 선보인다. 과학기술부는 5월 일선학교 교사와 과학교육 전공 교수들로 '차세대 과학교과서 연구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쉽고 재미있는 과학교과서를 개발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차세대 과학교과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과기부, 과학기술자문회의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차세대 교과서추진지원단의 협조를 받아 1차적으로 10학년(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연구개발위에 따르면 차세대 과학교과서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과학을 풀어가는 '스토리 라인 교과서',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이해중심 교과서', 생활과 감동 중심의 아름다운 외관을 지닌 '토털 북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교과서는 아름다운 색채와 디자인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끄는 한편 과학현장을 가급적 많이 제시하면서 생활속의 과학원리를 풍부하게 담을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기존 교과서는 설명이 부족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개념형성 과정에 대한 설명없이 개념이나 설명을 별도로 다루고 있고 탐구활동이 단순하면서 지나치게 많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보
2005-10-27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