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Biennale)는 2년마다 열리는 미술 박람회다. 비엔날레는 전 세계 작가들의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예술의 터전이다. 비엔날레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이번 가을에는 광주로 향해보자. 도시 전역이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광주 비엔날레가 펼쳐지기 때문. 이곳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건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광주비엔날레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비엔날레다. 1995년 처음 개최하며 한국 첫 비엔날레의 역사를 열었다. 올해는 비엔날레 3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펼쳐진다. 올해 비엔날레의 메인 전시 주제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음악인 판소리를 중심에 놓고, 소리꾼과 관객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공연이 벌어지는 ‘판’을 매개로 다양한 목소리를 펼쳐놓겠다는 의미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을 ‘판’으로 치환하고 이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노력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30개국 출신의 72명의 예술가가 참가한다. 이들은 ‘소리꾼’으로서, 자신의 세대, 문화, 나이, 성별, 지역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고유한 목소리를 시각화해서 들려준다. 이를 통해 위기에 처한 지구와 우리가 살…
2024-09-16 09:00고마움을 느낄 때 감탄하는 마음이 들어있다는 걸 아시나요? 감사, 고마움과 관련한 영어 단어를 찾아보면 ‘thanks’ 외에도 ‘gratitude’, ‘appreciation’이 있습니다. ‘thank(감사하다)’는 ‘think(생각하다)’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gratitude’는 기분이 좋은, 은혜를 아는, 고마운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라틴어 ‘gratus’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appreciation’은 감사 외에도 감탄, 공감의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는 언제 감탄하게 될까요?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생각지도 못한 감동 어린 선물을 받았을 때 저절로 감탄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말하게 되죠. 일상에서 사용하는 감탄사는 감정과 느낌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기쁠 때, 놀랐을 때, 슬플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입 밖으로 먼저 툭 튀어나오는 본능적인 소리입니다. 고마움 속에는 기쁨의 감탄이 깃들어 있습니다. ‘아! 아름답다. 오! 멋지다. 와우! 신기하다. 어머나! 고마워.’ 고마움은 감탄(appreciation) 감탄의 기쁨이 하루에 몇 번쯤 일어날까요? 오늘…
2024-09-16 09:00뮤지컬 긴긴밤 지구상에 남은 단 하나의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많은 긴긴밤을 거쳐 함께 바다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출간 이후 50만 부 판매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풍부한 감성의 음악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 연출이 감상 포인트. 10.15~1.5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뮤지컬 부치하난 전설 속 최강의 전사와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장용민 작가의 소설 부치하난의 우물을 각색한 작품으로, 가상의 현실인 파라다이스의 뒷골목과 전설 속 사막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부치하난 역은 정택운·유영재·노윤이 맡는다. 9.17~11.17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 이사벨 아옌데의 조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19세기 캘리포니아를 지배하던 스페인 귀족의 아들 '디에고'의 모험담을 그린다. 배우들이 춤과 노래는 물론, 바이올린, 트럼펫, 기타, 베이스, 아코디언 등을 직접 연주한다. 세계적인 밴드 '집시 킹스'의 대표곡과 함께 현란한 검술 액션이 어우러진다. 9.11~11.17 대학로 유니플렉스1관 연극 더 드레서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
2024-09-16 09:00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2일 개원하고 100일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정기국회의 꽃인 국정감사는 10월 7~25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달 각 상임위원회에서 이슈가 될 내용을 분석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 발간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관련 이슈들을 정리해 이번 국정감사를 미리 살펴본다.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 등의 과목에서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를 도입하고 매년 대상 학년과 교과를 확대해 2028년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총 96책의 AIDT를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1월까지 검정 심사를 완료하고 12월 중으로 학교별로 AIDT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서는 검정도서의 가격을 저작자와 약정한 출판사가 정해 교육부장관에 고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각 보도에 따르면 업체들이 원하는 AIDT의 구독료는 연 60,000~96,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AIDT가격 결정 일정과 시·도교
2024-09-14 19:46◆일반직 고위공무원 ▲차관보 김영곤 ▲책임교육정책실장 고영종 ▲교원소청심사위원장(임기제) 김연석 ▲광주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 최승복 ▲경상북도교육청 부교육감 권성연 ◆부이사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행정본부장 김우정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교육부(경상북도 교육개혁지원관 파견) 박준성 ◆부이사관 승진 ▲기획담당관 신광수 ▲운영지원과장 정원숙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 김태경 ▲학생건강정책과장 김진형…
2024-09-13 15:38한국교총은 12일 전북 전주 기린초(교장 서덕석)를 방문해 장학안경 기증 행사를 가졌다. 다비치안경체인(회장 김인규)과 함께 펼친 96회차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다비치 전북지부봉사단이 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시력 검사에 나섰다. 이중 18명이 새로운 안경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17년 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이 시작한 장학안경 기증은 그동안 4만5000여 명에게 안경을 기부했다.…
2024-09-13 10:12미국 대입에서의 소수인종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폐지되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아시아계 학생의 진학률이 늘어났다. MIT가 최근 발표한 올해 신입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은 47%로, 작년의 40%와 비교해 7%포인트 늘었다. 전체 미국인 학생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비율이다. 반면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비율은 작년의 15%에서 올해 5%로 급감했고, 히스패닉·라틴계도 작년 16%에서 올해 11%로 줄었다. 백인 학생의 비율은 작년 38%에서 올해 37%로 소폭 감소했다. 미국 외 국적을 지닌 유학생의 비율은 11%로 1%포인트 늘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금지 판결 이후 신입생의 인종 통계를 공개한 주요 명문대는 MIT가 처음이다. NYT는 하와이 원주민을 포함해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학생 비율의 기준선이 최근 몇 년간 25%를 유지하다 올해 16% 정도로 떨어진 것을 상당한 변화로 보고 있다.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MIT 커뮤니티가 함께 노력해 달성한 것과
2024-09-13 10:09호주 학생 3명 중 1명은 수리 능력과 문해력 수준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9400개 이상의 학교에서 약 130만 명의 학생이 3·5·7·9학년 대상 ‘국가 평가 프로그램 - 문해력 및 수리력’(NAPLAN)에 응시한 결과 3학년생의 경우 34.7%가 수리력에서 기준점 아래인 ‘발전 중’ 또는 ‘추가 지원 필요’로 평가됐다. 31.8%는 문해력에서 기준점 아래 점수를 받았다. 다른 학년에서도 대부분 3분의 1 정도가 수리력과 문해력에서 기준점을 충족하지 못했고 10%는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원주민 아동과 시골 지역에 사는 아동의 학습 수준이 크게 뒤처지고 있다. 원주민 학생은 수리력과 문해력 모두 3명 중 1명이 ‘추가 지원 필요’로 평가받았다. 도시와 시골 학교 간 격차도 컸다. 주요 도시 학생은 70.7%가 기준점을 넘어섰지만, 시골 학교 학생은 24%만이 기준점을 넘었다. 부모의 학력 수준에서도 차이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제이슨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부모의 월급이나 피부색, 사는 지역에 따라 인생의 기회가 달
2024-09-13 10:072024~2025학년도 신학기를 맞은 홍콩 공립학교들이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의 전학 신청이 전례 없는 규모로 급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인접한 홍콩 북부 지역을 비롯해 홍콩의 많은 공립학교에 최근 몇개월 간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의 전학 신청이 쇄도했다.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학교도 나온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정원이 넘쳐 교육 당국이 소개한 지원자들마저 돌려보냈다. 지원자 대부분은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지원자는 영어 입학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10점 미만을 받았다. 홍콩은 영어와 광둥어(캔토니즈)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 학교들은 이들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 영어 특별수업반을 편성하거나, 너무 심한 경우 최대한 걸러내기 위해 학생 선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 학년도 입학 지원자의 일부는 홍콩의 ‘고급인재 통행증 계획’으로 비자를 얻은 중국 본토인의 자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획은 홍콩 정부가 노동인구 감소에 따라 지난 2022년 12월 28일 개시한 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이다. 세계 100대 대학 졸업자로 3
2024-09-13 10:06세계 반도체 주요 생산국으로 꼽히는 대만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일부 고교에 반도체 수업을 개설한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만 교육부는 2023학년도 시범사업을 거쳐 9월 신학기부터 고교 반도체 수업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2023학년도 시범 운영에 10개 고교가 참여했으며 2024학년도에 36개 고교를 정식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 교사에 대한 관련 교육훈련도 마쳤다. 반도체 관련 기초 수업 과정에 문·이과 학생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동일 학교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진행 중인 반도체 수업 과정 동시 개설도 가능하다. 대만 TSMC는 2022년 9월부터 대만 최고 명문 공립고등학교인 건국고등중학 등 10여개 우수 고교에 6주, 18시간 동안 반도체 소개, 제조공정 등 관련 수업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대만 교육부는 반도체, 인공지능 등 주요 7개 분야에 2022~2025년 24억 대만달러(약 1001억원)를 투입해 중·고급 인재의 양성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13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