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시간은 늘 즐겁지만 수업이 끝나면 땀과 웃음만 남긴 채 금세 흩어져 버리기 쉽다. 우리의 체육은 시가 된다는 바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으로 남긴,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체육 특화 시집이다. 이 책은 체육 활동을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움직임 예술’로 바라보며 대구월배초 움직임 예술창작동아리 꿈나무 시인 15명의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감정과 생각을 시로 빚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뛰고 넘어지고 웃고 숨이 차오르는 순간을 그대로 붙잡아 교실에서만 가능한 생생한 언어로 표현했다. 특히 IB 학교에서 진행된 학생 주도 탐구 활동을 기반으로, 체육 수업을 ‘무엇이 되는 경험’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아무것도 안 쓰면 아무것도 없지만, 무엇인가를 쓰면 무엇인가가 남는다”는 메시지처럼, 체육이라는 순간을 추억이 아닌 작품으로 남긴 시도다. 목차 또한 흥미롭다. 3월부터 12월까지 한 해의 체육 활동을 따라가며 ‘힘들어도 좋은 체육’, ‘체육대회’, ‘생존수영’, ‘농구’, ‘사과’, ‘가족 사랑’ 등 아이들의 생활과 감정이 그대로 녹아 있다. 체육을 통해 길러진 몸과 마음이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으로 이어지고, 그 경험이
2026-02-09 14:35
AI는 교육 현장을 바꿀 가장 강력한 도구로 떠올랐고, 동시에 사교육비 26조 원 시대의 구조 자체를 흔들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AI교실, 성적이 달라진다는 초·중·고 전 학년을 아우르는 AI 학습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실전형 AI 활용 안내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AI 활용법’이 아니라 ‘AI에게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초등 150개, 중등 200개, 고등 200개 등 총 550개 프롬프트 예시를 담아 학생·교사·학부모 누구나 그대로 복사해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등 파트에서는 AI와 함께 동화 만들기, 영어 읽기 연습, 분수 개념 설명, 과학 실험 안전 안내 등 놀이형 학습을 제안한다. 중학생 파트는 글쓰기 지도, 발표 연습, 개념 심화, 탐구 보고서 작성 등 실제 학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고등학생 파트는 소논문 작성, 자료 조사, 데이터 분석 등 대학 수준 학습과 진로 설계까지 다루며 AI 학습을 한 단계 확장한다. 책은 AI의 장점만 강조하지 않는다. AI가 틀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편향과 개인정보 문제, 표절 위험 등 윤리적 활용 원칙도 함께 제시해 ‘AI를 똑똑하게 쓰는 법’을…
2026-02-09 14:32
수업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첫 장면’이다. 긴 설명보다 짧은 이야기 한 편이 교실 분위기를 바꾸는 이유다. 이야기로 여는 교실은 국어 교과서를 집필한 현직 교사가 현장에서 직접 검증한 ‘이야기 수업’의 실전 사례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지식을 주입하기보다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질문이 살아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실에서 이야기는 단순한 재미 요소가 아니라 읽기와 쓰기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된다. 구성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 ‘글쓰기를 위한 이야기’에서는 노인과 바다, 해리 포터 등 작품 탄생 비화와 한 문장이 가진 힘을 소재로 학생들의 표현 욕구를 자극한다. 2부 ‘인성을 위한 이야기’에서는 도산 안창호, 안중근 의사, 이순신 장군 등 역사 속 선택과 가치의 순간을 통해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3부 ‘수업을 위한 이야기’는 뉴턴의 사과, 라이트 형제, K푸드, K팝 등 다양한 소재를 교과와 연결해 수업의 문을 여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사 입장에서는 수업의 도입부에 활용할 만한 소재가 풍부하고, 부모에게는 아이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학생들에게는 이야기를 통해…
2026-02-09 14:30
이야기로 여는 교실 교실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수업의 힘 수업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첫 장면’이다. 긴 설명보다 짧은 이야기 한 편이 교실 분위기를 바꾸는 이유다. 이야기로 여는 교실은 국어 교과서를 집필한 현직 교사가 현장에서 직접 검증한 ‘이야기 수업’의 실전 사례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지식을 주입하기보다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질문이 살아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실에서 이야기는 단순한 재미 요소가 아니라 읽기와 쓰기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된다. 구성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 ‘글쓰기를 위한 이야기’에서는 노인과 바다, 해리 포터 등 작품 탄생 비화와 한 문장이 가진 힘을 소재로 학생들의 표현 욕구를 자극한다. 2부 ‘인성을 위한 이야기’에서는 도산 안창호, 안중근 의사, 이순신 장군 등 역사 속 선택과 가치의 순간을 살펴봄으로써독자가 스스로의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3부 ‘수업을 위한 이야기’는 뉴턴의 사과, 라이트 형제, K푸드, K팝 등 다양한 소재를 교과와 연결해 수업의 문을 여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사 입장에서는 수업의 도입부에 활용할 만한 소재가 풍부하고, 부모에게는 아이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
2026-02-09 14:26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장인 강은희(사진) 대구교육감은 ”현재 논의 중인 초광역행정 통합 특별법안에 교육계의 핵심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전·충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통합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공청회(9일)를 거쳐 법안 심의(10~11일), 의결(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3개 지역 행정통합특별법에 대해 기획예산처, 행정안전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 중앙정부 검토 과정에서 교육계의 지속적 요구 내용 전반에 대해 반대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부 검토 내용은 ▲교육재정 추가 지원은 통합 이후 재정지원 TF에서 논의 ▲부교육감은 국가직 2명으로 제한 ▲교원 정원 권한 이양 반대 ▲교육장 권한 확대 주장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 최소 이양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교육자치 권한이 현재 광역시·도교육청에 부여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통합 이후 교육재정 급증 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재정 대책이 법안에 명문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강 교육감의 설명이다. 강 교육감은 ▲헌법이 보장한 교육자치의 독립성과 권한 유지 ▲교육·학예 사무에 대한 감사권 현행 유지 ▲교육감이…
2026-02-09 13:58
한국 음악·미술교육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교육부가 초등학교 1~2학년 통합교과 ‘즐거운 생활’ 교과서를 기존과 유사한 통합 형태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파악했다”며 “이는 학생의 기본 예술교육권을 침해하는 퇴행적 결정으로 규탄한다”고 최근 밝혔다. 비대위는 8개 음악·미술교육 학회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달 21일 고시된 초 1~2학년 통합교과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기존 음악·미술·체육 체제에서 신체활동 영역은 분리돼 ‘건강한 생활(체육)’이 독립·신설되고, ‘즐거운 생활’ 교육과정이 음악·미술 강화 방향으로 변경됐다. 비대위의 입장은개정된 교육과정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교과서도 함께 정비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의 흐름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관측이다. 이들은 음악·미술 관련 전문가의 의견 수렴 없이 현장 교사 설문조사 시행을 그 근거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그 결과 설문에서 기존 교과대로 내놓는 방향의 의견이 70% 정도 나왔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초등 1~2학년 체육은 ‘건강한 생활’ 교육과정으로 독립되고 교과서도 따로 개발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음악·미술 교육과정도 강화돼…
2026-02-09 13:25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전 세계에서 K컬처 바람이 불고 있다. 뮤지컬 무대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은 오래 전부터 전해내려 온 설화와 신화를 지금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두 작품을 소개한다. 뮤지컬 홍련 뮤지컬 홍련은 한 편의 공연에 우리에게 친숙한 두 개의 설화를 녹여냈다. 바로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 설화'다. 뮤지컬은 신선한 시각을 통해 두 설화의 주인공에 새로운 설정을 부여한다. 원작에서 계모의 모략으로 언니와 함께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면, 뮤지컬에서는 언니의 죽음을 방치한 아버지를 죽이고 남동생을 해친 죄로 저승에서 재판에 소환된다. 이 재판을 주관하는 것이 바리공주. 설화 속의 바리공주는 딸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림받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구하기 위해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뮤지컬에서 바리는 재판을 이끄는 재판장이자, 저승신으로 죽은 이들의 한을 풀어준다. 뮤지컬은 두 주인공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관점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단순한 권선징악이나 복수를 넘어서 새로운 연대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음악 또한 두 장르의 만남으로 구성했다. 서양의 록 사운드와
2026-02-09 10:54
전시 쓰다, 이중섭 일제강점기, 전쟁을 지나면서도 가족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놓지 않은 ‘인간 이중섭’의 면모에 주목하는 전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은지화 ‘가족1’ ‘가족2’, 아내와의 재회를 꿈꾸며 그린 유화 ‘환희’를 비롯해 은지화, 유화, 엽서화, 편지화 등 80점을 만날 수 있다. 1.30-6.14 아트조선스페이스 전시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 언젠가 썩어갈 운명을 시인하는 작품, 차라리 무엇도 남기지 않기로 마음먹은 작품, 자신의 분해를 공연히 상연하는 작품을 '삭는 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소개하는 전시. '썩는다'는 표현에 담긴 부정적 함의, 발효 등 이중적인 의미를 조명하는 국내외 작가 15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1.30-5.3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무용단 2026 축제(祝·祭) 정월대보름부터 동지까지, 한 해의 절기와 세시풍속에 담긴 선조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한국춤으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새해의 첫 달을 밝히는 정월대보름의 풍속을 강강술래에 담아내며 문을 연다. 이 밖에도 살풀이춤·승무·고무악 등우리춤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2.13-2.18 국립극장 하늘극장 연극 마우스피스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
2026-02-09 10:53영국은 16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의 소셜미디어(SNS) 이용 금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청소년과 어린이의 디지털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논의를 시작한다. 청소년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막기 위한 시간제한 제도 도입, ‘틱톡’이나 ‘유튜브’의 쇼츠 영상 목록과 같은 ‘무한 스크롤’ 등 중독성 디자인 폐지 등의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교육 당국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과 함께 휴식 시간에도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입장이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관련 정책을 도입한 호주를 방문해 청소년의 SNS 금지 효과를 확인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현재 영국 상원에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이 제출된 상태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당초 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입장을 변경했다. 영국 정부는 구체적으로 몇살까지 제한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SNS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리즈 켄
2026-02-09 09:02프랑스 하원이 15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AF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법안은 상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달 중 상원에서 가결되면 공포를 거쳐 입법이 완료된다. 호주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작년 12월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행 중이며, 이에 따라 470만 건의 인스타그램·틱톡·스냅챗 등 계정이 폐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지난달 26일에 회의를 시작해 장시간 토론을 벌인 끝에 찬성 130표 대 반대 21표로 법안을 가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 계정의 ‘X’에 법안의 하원 통과를 환영하면서 프랑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영상 연설에서 “미국 플랫폼에 의한 것이든, 중국 알고리즘에 의한 것이든, 우리 어린이들과 10대들의 감정은 판매 대상이나 조작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집권당 ‘르네상스’의 사무총장이자 원내교섭단체 ‘공화국 앙상블’ 대표인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는 이달 중순 이전 법안 통과를 희망했다. 새 학년도 개학일인 9월 1일부터 조
2026-02-09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