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수학 시험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시는 지금까지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2학년에 대해서는 교사와 1대1 면담 방식으로 20분에서 30분간 진행되는 교양 시험만 실시해 왔다. 뉴욕시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25일 시내 1천400여개 학교에 시범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이메일을 보낸 결과 65개교가 긍정적 반응을 보여 1만2천명의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1,2학년생이 올해부터 수학 시험을 함께 보게 됐다. 이들 학교는 과목당 60분에서 90분간 진행되는 주.객관식 문제풀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30분짜리 시험, 교사와의 1대1 면담 등 5가지 시험 방식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뉴욕시는 이번 사업에 4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 중간평가를 실시해 지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뉴욕시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이러한 변화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시 교원노조(UFT)의 랜디 웨인가르텐 위원장은 "일단 (성적) 정보가 마련되면 학교당국이 이를 개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살펴 때이른 평가를 내리는 데 쓸 소지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뉴욕시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학습 지진아의 성적 향상을 위해 2002
2008-08-29 10:11영국의 중학생들이 학교 역사시간에 영국의 '부끄러운 역사'를 배우게 된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영국 아동교육가족부(DCSF)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11~14세 중학생 역사 교과 과정에 노예무역과 식민지 건설 등의 내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선 교사들은 노예무역의 특성을 비롯해 노예무역이 영국의 무역과 산업혁명ㆍ국제사회에 끼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제국주의 시대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지지배 관련 내용도 포함됐으며 노예제 반대운동가인 윌리엄 윌버포스와 나이지리아 태생 노예 올라우다 에퀴아노, 노예제 폐지과정도 가르친다. 이 교과 과정은 아동교육부 산하 자격교과과정청이 '노예제도 이해를 위한 국민발의'라는 단체의 자문을 받아 수립했다. 영국 정부는 과거사 교육을 통해 민주복지국가의 개념과 이민사회, 영국 제국시대의 유산 등 오늘날의 영국을 만들어낸 다양한 요소들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빈 브레넌 아동교육부 장관은 "노예제도는 수치스러운 과거이지만 영국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판단, 1-2차 세계대전과 나치의 유대인 학살 등 기존 내용과 함께 중학교 필수 교과
2008-08-27 09:59중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을 합한 전체 9년을 의무교육 기간으로 정해 놓고 있으며, 의무교육의 내용과 방법과 관련해서는 1986년에 반포된 '중화인민공화국 의무교육법' 속에 명시되어 있다. 특히 2006년 9월 1일부터 적용된 개정 의무교육법에는 의무교육의 기간과 학비와 관련하여 '9년간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학비와 잡비를 징수하지 않는다'고 명시하여 의무교육은 정부의 지원 하에 실시되는 무상교육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의 의무교육은 학비, 잡비(중국 학교에는 교육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항목의 잡비가 있다), 교재비, 숙제를 위한 교재비 등을 모두 납부해야하는, 말뿐인 의무교육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정부에서 전면적인 의무교육 실시를 목표로 재정적인 투자를 강화하면서 점차 의무교육의 취지에 부합하는 조치들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 하에 작년부터는 전국의 농촌 학교에서 학비와 잡비를 징수하지 않게 되었으며, 올해부터는 도시의 의무교육 단계의 학교에서도 학비와 잡비를 면제하는 정책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도시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들에 대한 학비와 잡비의 면제는 지난 7월 30일 국무원상무회의(
2008-08-26 14:36보통 독일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여름 방학은 그야 말로 해방을 뜻한다. 가족,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거나, 집에서 자유를 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난 여름방학 때 독일에서 이런 자유를 포기하고, 한 달 동안 여름 캠프에서 뒤처진 학교 공부와 직업 준비교육을 하며 땀 흘린 청소년들이 있다. 특별한 사설학원도 아니고,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올 여름 방학 때 북부 독일의 작은 마을 브라운라게(Braunlage)에 청소년 여름 캠프가 있었다. 여기에 하우프트슐레 8학년(중학교 2학년)학생 60명 모였다. 이들은 성적이 가장 부진한 학생들이 가는 하우프트슐레에서도 성적이 나쁘거나 문제 졸업여부가 불투명한 학생들이다. 그래서 사회 낙오자가 되기 더욱 쉬운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겐 졸업까지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았다. 독일에선 한 과목이라도 낙제 점수가 나오면 졸업을 할 수 없다. 독일 학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성적에 따라 인문계나 실업계 학교로 나뉜다.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는 김나지움(13년), 실업학교인 레알슐레(10년)와 하우프트슐레(9년) 등 세 종류의 학교가 있다. 그런데 최근…
2008-08-26 14:34신주쿠 번화가에 위치한 오쿠보소학교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다. 유치원이 병설된 오쿠보소학교는 행정기관, 대학, 지역, 가정과의 연계를 통하며 다양한 수준의 국제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들의 국제이해교육에 대한 연구 활동도 활발해 유치원분과, 저학년 분과, 중학년 분과, 고학년 분과, 일본어 국제학급 분과 등 다양한 수준의 분과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3학년 일본어 중급반에는 ‘어머니 나라의 옛날 이야기를 해보자’는 단원이 있다. 이 반에는 일상회화에는 지장이 없지만 학습에는 세심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머니가 중국, 한국, 태국인인 학생들이 네 명 있다. 이들은 모국어 문자를 읽고 쓰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지만, 점차 모국어를 잊어가고 있다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도미이 마사쓰구 교장은 “고학년이 될수록,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한 어머니와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들면서 마음마저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인 아동은 일본어 습득뿐만 아니라 보호자와의 문화계승이 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머니의 모국어로 옛날 이야기를 듣는 단원을 마련해, 어머니의 애정을 확인하고 어머니의 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2008-08-23 10:09韓- 준비 없이 맞은 다문화 사회…학교 ‘당황’ 日- 교육부부터 학교까지 체계적 교육 시스템 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이 양국의 교육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해 1980년부터 추진해온 한일교육연구발표회가 21일 동경 가든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24차로 열린 이번 발표회서는 양국 모두 첨예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학교 교육활동’을 주제로 다뤘다. 한국서는 정수만 교장(경북 상주 모서초․중), 일본 측은 도미이 마사쓰구 교장(신주쿠 주립 오쿠보소학교)이 각국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 오쿠보소학교의 사례 발표는, 시작 단계에 불과한 우리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학교 교육에 상당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일본의 국제이해 교육 도미이 마사쓰구 교장이 밝힌 법무성 자료에 의하면, 일본에는 2005년 현재 201만 여명의 외국인이 등록돼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하고 있다. 도쿄도에 등록된 외국인수는 2007년 1월 현재 37만 1375명으로 지난 5년간 3만 6천명 늘었으며 도쿄도민 34명 중 1명이 외국인이다. 일본은 교육기본법에서 규정한 국제이해교육을 문부과학성, 도교육위원회, 학교 차원에서 비교적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기본
2008-08-23 10:07영국의 61개 사립학교가 시험 성적순에 따른 학교 순위표를 거부한다며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이 학교들은 학교 서열화가 교육을 망치고, 시험에 초점을 맞춘 교육으로 이끈다며 학교 순위표의 거부를 선언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21일 보도했다. 반기를 든 사립학교 중에는 이튼, 윈체스터, 말보러, 래들리, 세인트폴, 맨체스터 그래머 같은 명문 사립학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런던의 명문 세인트 폴 학교의 마틴 스티븐 교장은 학교 순위표에 대해 교육의 암적인 존재라고까지 비난했다. 스티븐 교장은 "학교 순위표는 교육에 일어난 최악의 일"이라며 학교 순위표로 인해 학생들의 흥미를 진실로 반영한 수업과정이 아닌 학교 서열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과목들에 학교들이 과도하게 집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8개 사립학교 중 1개는 학교 순위표 공표를 위해 필요한 A레블(대학입학자격시험) 성적 결과를 사립학교위원회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또 다수의 사립학교들이 GCSE(중등교육자격시험) 결과를 공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신문에 공표되는 학교 순위표에는 61개 학교의 시험 성적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2008-08-21 17:46미국 서부의 명문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의 프레스턴 맥아피 경제학 교수는 작년 출간한 경제학 교과서를 최근 온라인에 올렸다. 이 책은 하버드와 클레어몬트-맥케나 대학를 비롯한 몇몇 유명대학에서 교재로 채택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맥아피 교수는 올 가을 새 학기를 앞두고 한 권에 198달러 하는 책까지 나왔을 정도로 신학기 마다 치솟는 교재 값을 보다못해 이 같은 일을 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8일 맥아피 교수 처럼 비싼 대학 교재값을 잡기 위해 공짜 디지털 교재를 직접 쓰거나 권장하는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운동은 최근 캘리포니아 주 공립 칼리지와 대학들이 온라인 교재를 권장하는 몇가지 조치를 취하고, 출판업계에서도 상대적으로 싼 값에 공급이 가능한 전자책 교재를 늘리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맥아피 교수는 학계에서 이 운동을 주도하는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식의 보급을 막는 것은 무엇이든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방 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대학 교재 가격은 1986년 기준으로 약 3배로 뛰었다. 그러나 출판업계에서는 교수들의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제품에 투자해왔다고 주장한다
2008-08-19 09:452010년부터 미국의 중학생들도 입시전쟁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을 주관하는 기관인 칼리지 보드는 2010년부터 8학년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예비대학수학능력시험(PSAT)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칼리지 보드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 8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고등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위한 정형화된 시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8학년을 대상으로 한 새 PSAT가 도입될 경우 중학생마저 입시열풍에 내몰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웨인 캐머러 칼리지보드 부회장은 8학년에 맞게 설계될 새 PSAT는 원하는 학생만 보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학생들이 PSAT를 치르는 시기는 이미 대학 진학을 위한 과목을 선택하기에는 너무 늦다"면서 "새 시험은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 효과적인 대입 준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PSAT는 고등학생인 10학년과 1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학생들은 SAT를 준비하고 내셔널 메릿 장학금과 같은 교육지원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 이 시험에 응시했다. 지금도 원하는 사람만 응시하는 PSAT에 지난해만 340만명이 도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2008-08-09 16:05일본 초·중학교에서 지난해 집단 따돌림(이지메) 등으로 인해 30일 이상 학교를 가지 않은 학생들이 12만9천254명(전체의 1.2%)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8일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등교거부 초·중학생의 숫자는 5년만에 증가를 기록한 지난 2006년보다 2천360명 늘었다. 등교거부 초등학생은 2만3천926명(전체의 0.34%), 중학생은 10만5천328명(전체의 2.91%)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등교거부 학생이 34명 가운데 한명꼴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국·공·사립 초·중학교 3만3천680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병이나 경제적 이유를 제외하고 연간 30일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경우 등교거부로 분류했다. 등교 거부의 이유를 복수 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지메라는 응답이 3.5%로 전년도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했다. 이지메를 제외한 교우관계도 18.4%로 2.8%포인트 높아졌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거나 학교에 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이유를 든 학생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등교거부 초·중학생은 1991년 조사 시작 이래 증가추세를 보였다. 2001년 13만8천733명(전체의 1
2008-08-08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