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입학수능시험(SAT)에서 외국어로 한국어를 택하는 학생들의 수가 계속 증가, 한국어가 4번째로 인기 외국어인 것으로 14일 집계됐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SAT II 시험에서 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한 학생수는 모두 4천176명으로 스페인어(3만4천491명), 프랑스어(1만1천860명), 중국어(6천542명)에 이어 응시생 규모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일본어의 경우 응시지원자수가 1천733명에 불과했다. 한국어는 지난 1997년 전세계 언어 중 9번째로 SAT II 분야에서 시험과목으로 채택됐으며 해마다 응시생수가 증가, 1999명 2천128명에서 2003년 2천826명, 2005년 3천240명, 2006년 3천888명 등으로 늘어났다. 현재 미국 SAT II분야에선 외국어 시험으로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현대히브리어, 한국어 등 9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2008-10-15 08:52최근 이탈리아 국립대학의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교수들의 급여마저 제때 지급되지 않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고 일간 일 메사제로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대학총장연맹 회장인 알레산드로 마추코 베로나 국립대 총장의 말을 인용, 올해 재정 부족으로 교수급여를 지급하는 못하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8곳에 이르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마추코 총장은 특히 내년에는 상황이 한층 악화돼 모두 66개 국립대학이 교수 급여 중단 등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립대 재정난이 이처럼 악화되자 교육개혁을 명분으로 예산 지원을 삭감한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추코 대학총장연맹 회장은 전국의 국립대학은 최근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학과를 축소하거나 강의를 폐지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교육의 질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현재 전체 대학의 90%에 해당하는 국립대학에 재정을 지원하고 있으나 시에나 국립대와 나폴리대학의 인건비가 전체 지원금의 104%와 101%에 각각 이를 만큼 비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재정상태가 가장 양호한 볼로냐 대학의 경우에
2008-10-14 17:46“학교는 아이들이 공동체를 배우는 경험공간이다.” 개혁교육자이자 라보아슐레(Laborschule)의 창립자인 하르트무트 폰 헨티히의 말이다. 독일어로 실험학교란 뜻의 라보아슐레는 독일 빌레펠트대 캠퍼스에 있는, 우리 식으로 따지자면 대안학교다. 빌레펠트대는 68년 학생운동의 개혁적이고 자유주의적 이념을 갖고 1969년에 세워진 학교다. 1974년 개교한 라보아슐레는 ‘배움과 가르침의 새로운 형식을 개발한다’는 취지로 빌레펠트 대학의 부속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 학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교육 방식과 그 결과는 대학 연구팀이 분석, 평가한다. 대학 연구팀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현실에 맞는 새로운 교육 콘셉트를 개발하고, 이를 학교에 직접 적용해 그 추이를 관찰한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말 그대로 ‘실험대상’들이다. 라보아슐레는 유년기에서 성년으로 가는 길이 ‘계단’과 같다고 정의한다. 우선 첫 단계는 0학년부터 2학년까지다. 해마다 모두 60명의 학생들이 입학한다. 갓 5세를 넘긴 아이들이다. 이들은 1, 2학년인 학생들과 함께 한 그룹을 이루며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2단계는 3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이때부터 영어수업과 교실을 벗어난 수업도 이뤄진다. 예
2008-10-08 17:08“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순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장치를 몸에 내장 또는 부착하고 있는 ‘사이보그’라면 학교의 교사는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할까? 더 나아가,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영국 교육부가 미래의 학교와 교육을 디자인하기 위해 브리스톨대학 미래연구소에 의뢰해 연구소가 2007년 작성한 ‘2020년 그리고 그 이후(2020 and beyond)’라는 보고서가 던진 질문이다. 2004년 당시 노동당 재경부 장관 고든 브라운(현재 수상)은 2020년까지 전국의 중등학교 3500개, 그리고 초등학교 2만 8000개 중 절반을 신축 또는 개축하기 위한 사업 ‘Building Schools for the Future'를 위해 약 90조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래형 학교건물’의 신축 또는 개축이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 사업의 취지문은 “현재 영국의 학교들 중에 절반이상이 25년 전에 건축되었으며, 건물의 수명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실 영국의 상당수 학교들은 ‘25년 된’ 건물이 아니라 ‘해리포터’라는 영화에서 보이는 수백 년 된 건물들도 있고, 백년을 넘긴 붉은 벽돌의 건물들도 허다하다. 100여 년 전에 건
2008-10-08 17:05미국 10대 청소년 4명 중 3명이 최근 1년 내에 한번 이상 사이버상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팀이 미 전역의 12∼17세 청소년 1천4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41%가 최근 1년 동안 1∼3차례 사이버상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13%는 4∼6차례, 19%는 7차례 이상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이버상의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청소년 10명 중 1명 만이 그같은 일을 부모 등에게 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이버상에서 괴롭힘을 당한 청소년 중 85%가 학교에서도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오프라인에서 괴롭힘을 당한 학생들이 온라인 상에도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 책임자인 재이너 주보넨 심리학과 교수는 "인터넷상의 괴롭힘은 학교 생활에서 당하는 괴롭힘과 유사하다"면서 "인터넷은 분리된 공간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상 괴롭힘을 경험한 청소년 중 51%는 학교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온라인 상의 괴롭힘의 형태는 욕설을 하거나 모욕을 주는
2008-10-05 09:16일본 돗토리(鳥取)현의 한 기초지자체 교육위원회가 정부 방침을 어기며 학교별 학력테스트 결과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돗토리현의 난부쵸(南部町) 교육위원회가 정보공개 관련 조례에 따라 작년도 전국 학력테스트의 학교별 평균성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국 학력테스트가 43년만에 부활돼 초등교 6년생과 중학교 3년생 전원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치러진 이후 기초단체가 학교별 성적을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문부과학성은 광역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성적은 공개하고 있을 뿐 기초단체인 시정촌(市町村)에 대해서는 과도한 경쟁과 서열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학교별 성적 공개를 인정하지않고 있다. 돗토리현 교육위원회도 문부과학성의 지침에 따라 관내 시정촌별, 학교별 성적을 공개하지않기로 한 바 있다. 올해 두번째로 치러진 학력테스트 결과를 놓고 도도부현별 순위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진 일부 광역단체에서는 경쟁 촉진을 통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내 시정촌에 대해 성적 공개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최하위권을 면치못한 오사카(大阪)부는 34세의 최연소 지사인 하시모토 도오루(
2008-10-04 11:07내년에 개교하는 영국의 초ㆍ중등과정 학교인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의 교장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숙제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이 학교 교장인 배리 데이는 29일 스포츠,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방과 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숙제를 대체할 것이라며 숙제 폐지가 가난한 가정이나 교육을 못받은 가정, 영어를 못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교장은 "숙제는 흔히 숙제를 내줘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에 그냥 내주는 것"이라며 "숙제는 종종 엄청난 가정 불화를 야기하며, 부모와 지역사회는 어린이들이 방과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늦게 집에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 지침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주당 2.5시간, 중등학교 학생에게는 하루 최대 2.5시간 숙제를 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 성적이 좋은 일부 명문 학교들은 보통 11-12세 학생들에게 하루 3∼4시간 분량의 숙제를 내주고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대신 학생들이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하도록 권장하고, 그들이 읽은 것을 학기 당 두 번 학교에 보고하도록 부모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명문 공립학교로 알려진 킹스
2008-09-30 08:31뉴질랜드내 일부 공립 고등학교 교장들이 교사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해외로까지 나가 후보자들을 물색하고 다니고 있다.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공립학교 교장들이 유능한 교사를 찾아 해외로까지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뉴질랜드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 신문은 28일 오클랜드 북부지역에 있는 명문 공립 고등학교인 '랑이토토 칼리지'의 데이비드 홋지 교장이 최근 교사채용을 위해 영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랑이토토 칼리지는 학생 수에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등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신문은 홋지 교장이 최근 8일동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그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5개 도시를 순회하며 26명의 교사 선발 후보자들과 연쇄적인 인터뷰를 가졌다고 밝혔다. 홋지 교장은 랑이토토 칼리지는 통상적으로 국내에서 대부분의 교사들을 채용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술 과목과 물리 과목은 마땅한 교사를 찾지 못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과목 교사의 경우 국내에서 세차례나 채용 공고를 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어떤 때는 지원자가 한명도…
2008-09-29 11:38일본 문부과학성이 대학 신입생들을 상대로 고교 학습 내용 복습과정을 설치한 대학에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학생수 감소에 따라 희망자 모두가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되면서 대학생들의 학력저하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문부과학성의 조사에 따르면 고교 과정 복습 코스를 설치한 국공립 및 사립대학은 2006년 기준으로 전체의 33%인 234개교에 달했다. 이들 대학측은 "고교 수업내용도 이해하지 못해 대학 수준의 전문 교육을 받기가 어려운 학생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부과학성은 4년제 대학이나 단기대학(전문대학) 등을 대상으로 자체 심사를 거쳐 연간 최고 2천만엔의 교부금을 1~3년간 지급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008-09-24 10:17영국 일부 학교의 수학 수업이 '시험용 공부'에 치중돼 학생들의 기초 이해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영국 교육기준청(Ofsted)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92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9개 학교의 수학 수업이 판에 박힌 문제 풀이와 시험 대비 공부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학생이 시험을 통과하도록 돕기는 하지만, 수학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해 문제를 풀고,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필요한 이해력을 높이는 데는 덜 효과적이라고 교육기준청은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이 전국학력평가시험인 SATs와 GCSE(중등교육자격시험)에서 낸 결과는 향상된 반면 필수 이해력은 갖추지 못했다고 교육기준청은 지적했다. 크리스틴 길버트 청장은 "수학을 배우는 방법은 수학 과목에 대해 열정과 흥미를 갖는 데 큰 차이를 가져온다"며 "너무 많은 학교가 수학을 적절하게 가르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 초 수학과 과학 교사를 늘리고 수업을 흥미롭게 만들며, 시험 성적을 높이기 위해 1억4천만 파운드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었다.
2008-09-19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