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3천여개 정규 대학에 등록돼 있는 한국 유학생의 수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는 16일 2008-2009 학년도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 보고자료에서 한국 유학생 수가 이번 학년도에 전년 대비 9%가 증가해 총 7만5천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외국 유학생의 1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미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국가는 인도로 10만3천260명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이 9만8천235명이었고, 3위가 한국이었다. 특히 중국은 유학생수가 무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시아국가로는 유일하게 캐나다가 총 2만9천697명의 유학생을 보내 4위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14%나 유학생 수가 감소한 일본은 총 2만9천264명의 유학생을 보내 5위에 랭크됐다. 북한 출신 유학생은 총 43명으로 지난해의 65명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던캘리포니아대(USC)로 총 7천482명이 재학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뉴욕대가 6천761명, 컬럼비아대가 6천685명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학에 유학와
2009-11-17 07:22미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수업계획과 교재, 강의내용 등을 판매하는 공립학교 교사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법적, 윤리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수 천명의 교사들이 단순한 숫자 놀이에서부터 셰익스피어 작품 설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업계획들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장 큰 온라인 사이트 중 하나인 '티처스 패이 티처스'는 등록한 사용자만 20만명에 달하며 지난 2006년 개설 이후 60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이중 45만달러는 작년 1년간 판매가 이뤄진 것이고,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는 캘리포니아의 한 고교 영어교사는 매출이 3만6천달러에 달했다. 이런 교사들의 판매행위는 물론 논란을 낳고 있다. 공립학교 교사가 수업내용과 계획, 강의 내용 등을 영리적 목적을 위해 판매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립학교 교실을 위해 개발된 교재나 교구들의 소유권을 누가 갖느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판매한 수익금 중 일부는 학교의 교재나 책을 사는 데 사용되지만 나머지 금액은 교사들이 신용카드 대금을 갚거나 모기지 이자를 상환하고 외식을 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캐롤
2009-11-16 07:15중국의 학부모들도 자녀의 사교육비를 매우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중경만보(重慶晩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헤이룽장(黑龍江)성 16개 지역의 1천220개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의 부모가 자녀의 교육비 부담이 견디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주로 과외비 등 사교육비와 학교 기부금, 기숙사비 등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자녀 1명당 들어가는 교육비 부담은 많은 경우 가구 전체 수입의 4분의 1이상이나 됐다. 자녀 1인당 교육비는 1천위안(17만원) 이상이 전체의 19.8%를 차지했고 800~1천위안(18.9%), 600~800위안(23.8%), 600위안 이하(37.4%) 등의 순이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가정은 대부분 고학력층인데다 연평균 수입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교육비는 농촌의 저소득층에게는 더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9년제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학부모들 대부분은 하나밖에 없는 자녀를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학교에 보내려고 능력 범위 이상의 지출을 감내해야 하는 형편이다.
2009-11-09 13:00호주 정부의 4개 아시아 언어교육 진흥정책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내년부터 처음으로 한국어 이중언어 수업을 한다. 6일 호주한국신문에 따르면 버리티 퍼스 NSW주 교육장관은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 4개 아시아 언어에 대해 내년부터 이중언어로 수업을 진행할 4개 초등학교를 선정했고, 이 중 한국어는 시드니에 있는 캠시공립초등학교가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캠시초등학교는 내년 학기부터 우선 킨더카튼과 1학년의 2개 학급에서 영어와 수학을 제외한 전 과목에서 하루 최소 90분 동안 한국어로 수업한다. NSW주 정부는 '이중언어학교 프로그램'에 4년간 225만 달러를 지출하며, 이중언어 수업을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교육 훈련을 받은 전문 언어교사(원어민 또는 준원어민 교사)가 담당하며 한국의 대학 교육학과 졸업생들을 보조교사로 활용하게 된다.
2009-11-06 16:47미국에서 공립학교 학생이 줄고 대신 차터스쿨(독립형 공립학교)를 찾는 학생은 갈수록 늘고 있다. 5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올 가을 캘리포니아 주 LA통합교육구(LAUSD) 내 차터스쿨에 등록한 학생은 6만643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9% 늘어났다. 반면 LAUSD 내 일반 공립학교 등록 학생은 지난해보다 약 3%에 해당하는 1만9천여명이 줄어든 61만7천798명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립 학교들은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교사 수를 대폭 줄였고 이에 따라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차터스쿨로 대거 진학시킨 것으로 보인다. 통상 차터스쿨은 수업시간이 일반 공립학교보다 많고, 이 학교 출신들은 각종 학력평가에서 일반 학교보다 우위를 보여왔다. LA 지역의 한 공립고 교사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일부가 차터스쿨로 옮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해 공립학교도 차터스쿨 만큼 좋다는 점을 학부모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009-11-06 08:41호주 초등학교 교장들이 학급당 학생수를 대폭 줄여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초등학교 교장들은 "정부의 교육환경 개선정책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는 22명, 2학년은 24명으로 줄어들었지만 3학년에서 6학년까지는 여전히 30명"이라며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급당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초등교장협회 대표 제프 스코트는 성명을 통해 "공교육의 기초가 되는 초등교육 질 향상에는 학급당 학생수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가 초등교육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교육노조(AEU)는 교사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공교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27일 연방정부 교육부를 방문,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AEU는 전국 1천500명의 각급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실실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호주 공교육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가 능력 있는 교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EU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교장 가운데 59%가 지난해 교사부족난을 겪었다는 것. 특히 중.고교 교장 가운데 60%는 "수학,…
2009-10-27 10:28공공교육 개혁이 한창인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실질적인 교육부 장관이라는 농담이 나오고 있다.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가 공동으로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한 해 초.중등 교육에 대한 보조금으로 약 2억 달러를 쓰면서 미국 교육 개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재단이 이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공교육 개혁을 위해 내놓은 5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하는 주(州)를 지원하는 데에 수백만 달러를 쓰면서 교육 정책에 전례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 연방정부의 이 보조금 프로그램 역시 전례없는 규모다. 게이츠 재단은 처음에는 15개주만을 대상으로 보조금 신청을 돕기 위해 25만달러씩 지원했으나 다른 주와 학교 관계자들이 이에 불만을 나타내고 지원을 확대하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재단의 접근방식에 동의하는 주는 모두 지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게이츠 재단은 학생들의 시험 점수에 근거한 교원 보수 지급, 지역교육위원회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차터 스쿨, 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학력평가 도입 등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게이츠 재단 같은 사립 재단이 정부와 협력해서는 안 된다는 주
2009-10-26 17:44'이름은 농업고교로 돼 있지만 명문 대학 진학률이 가장 우수하다.' 호주 시드니 북부에 있는 제임스루스농업고교를 두고 호주의 교육계가 내리는 평가다. 이 학교는 호주 정부가 학업성적이 우수한 초등학생들을 위해 만든 공립 실렉티브스쿨로, 중.고교 6년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특목고'다. 제임스루스고교는 호주 고교 가운데 명문대에 가장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는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이 학교를 포함해 노스시드니보이스하이스쿨과 보쿰힐하이스쿨 등 시드니시내의 이름난 특목고 진학을 위해 호주의 초등학생들이 매년 치열한 입시전쟁을 치른다. 영주권과 시민권을 갖고 있지 못한 외국 유학생은 특목고 입학이 아예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명문대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사립학교에 진학하려면 최소한 연간 2만호주달러(2천200만원상당)를 내야 한다. 부유층이 아니고서는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마음대로 보낼 수 없다. 이들 실렉티브스쿨과 일부 사립고 출신들이 시드니대 등 호주 주요 명문대학 진학에서 월등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 및 지방, 산간벽지 출신 등 이른바 소외계층 출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입시제도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2009-10-23 14:41여고 1학년생인 Y양은 주말 양일을 맥도널드 햄버거 체인점에서 일한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시작한 이 일이 적성에도 맞을 뿐더러 돈을 버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트타임 일을 하고부터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도 마다하고 일용품 등 소소한 것은 스스로 번 용돈으로 해결한다. 부모님은 일로 인해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될까봐 염려하시지만 솔직히 공부보다는 일이 더 재미있다는 Y양. 무엇보다 맥도널드에서 일한 경력은 졸업 후 정식 직장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첫 직장처럼 소중하게 여겨진다고. 국제 비즈니스를 전공하는 대학 졸업반 K씨는 최근 파트타임으로 학업을 돌렸다. 대학을 곧장 마치는 것보다 학교에 적을 둔 상태에서 사회 경험을 해보는 것이 졸업 후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호주는 특히 경력을 중시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대학 재학 중에 직장 경험을 해보는 것이 사실상 상당히 중요하다. K씨는 이렇게 시작한 일이 최근에는 학업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신은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만족해 했다.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이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추세는 호주라고 해서 예외가 아
2009-10-21 15:38현재 우리나라에는 미래형 교육과정의 개정과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불리는 이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 2학년 6교시 수업 등 학교현장의 현실을 무시한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늘리기 위한 조치들이 포함되면서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육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최근 중국에서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과중하게 부과된 수업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수업시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오직 대학입시를 위해 학교가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학입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학교 및 가정에서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학교들은 수업량이 많기로 유명한데 초등학교 때부터 8시 이전에 수업 시작하기, 수업시간 늘리기, 쉬는 시간 줄이기, 주지교과 시간 늘리기 등은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육과정 편법 운영의 예이다. 또한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습량 증대를 위해 오전 5교시 수업 혹은 오후 3교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의 경우 대부분 오전 5교시 수업과 오후 3교시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9-10-21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