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잠들 때까지 마주하는 이미지들, 수만 명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무대 위의 장면들. 최근 개막한 두 편의 전시는 서로 다른 매체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사진가 마틴 파와 아티스트 에스 데블린의 전시에서 관객은 작품을 바라보는 동시에 작품의 일부가 된다. 회고전 마틴 파:We Are Martin Parr 인스타그램, 광고, 스냅사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잠들때까지 마주치는 각종 이미지는 우리의 눈을 지배한다. 세계적인 사진가 마틴 파는 이러한 이미지에 담겨있는 동시대적인 감각을 포착해온 작가다. 날카로운 관찰력을 바탕으로, 강렬한 색감과 특유의 유머감각을 녹여낸 그의 작품들은 동시대 사람들의 욕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마틴 파:We Are Martin Parr는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14개 시리즈와 500여 점의 작품을 아우르는 대규모 전시다. 전시에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생전 작가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과 공동으로 대규모 전시를 준비하던 중,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특별전이 아닌 회고전 형식으로 열리게 된 것. 갤러리는 마틴 파 특유의 채도 높은 사진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2026-08-20 18:42
“지난 4개월 동안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예산 확대에 힘써왔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인생 이모작이 필수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인 데다, 학부모교육과 다문화교육 등 학교 지원을 위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의 역할 강화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것입니다. 다행히 결과가 좋은 만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김월용(사진) 국평원장은 20일 서울 강서구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살림살이를 늘리기 위한 노력부터 펼쳤다. 성인문해교육, 전국민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신장, 학부모교육 지원, 다문화교육 지원 등이 국가적 정책으로 떠오르면서 국평원의 역할 강화도 주목받고 있다. 그럼에도 500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는 역할 강화는 고사하고 사업을 줄여야 할 상황이었다. 그는 “대통령을 뵙고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말씀드렸는데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이제 국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열심히 뛸 차례”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간의 노력으로 맺은 결실을 통해 ‘제1회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부터 기획했다. 27~28일 청주오스코컨벤션센터에서개최 예정이다. 문해교육 정책 20주년의 성과와 의미를 조명하
2026-08-20 17:09
교육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제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심사 결과 전국 6개 지역에서 신청한 9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총사업비 2131억 원 중 52.7%인 1123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지역에는 증축, 구조 변경(리모델링)을 통해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온동네 초등 돌봄·교육시설 등 지역 여건에 맞는 공간이 조성된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청-학교-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학교 또는 폐교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체육·문화·복지·평생교육 용도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공모를 통해 추진 중으로, 2026년 1차 공모에서 5건 선정을 포함하면 올해 총 14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107건이다. 올해부터는 인구감소(관심) 지역이나 농산어촌 지역에 대한 사업비 지원 비율을 상향해 가산 항목 적용 시 총사업비의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6-08-20 16:56
한국교총 산하 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이종욱)가 매월 개최하고 있는 정책아카데미 5회차가 1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주제는 ‘대입제도의 이해와 쟁점’으로 이상민 서울 이현고 교사가 발제를 맡았다. 이 교사는 발제에서 2028학년도에 개편된 대입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대입전형별로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쟁점을 현장 교사의 시각으로 분석했다. 이어 대입제도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돼야 할 정책과제로 단순히 결과의 형평성이나 전형 간 균등성 확보에만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전형 준비 기회의 평등, 과정의 투명성,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등 구조적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김지인 전북 화산중 교사는 대입 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구조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특히 교원 수급 산정 방식의 근본적 재설계와 교원 정원 확보, 지역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고교장 추천 전형 및 소규모 고교 선발 비율 확대 등을 제시했다.…
2026-08-20 14:51
초·중학생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DML)를 별도 교육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국어·사회·미술·영어 등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속에서 기를 수 있는 교수·학습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설계·실행 방안까지 구체화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일 ‘초·중학교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수·학습 방안 연구(Ⅱ):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민우 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이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김덕근·김미경·송명길·송미영·신소연·장경숙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는 학생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증가하면서 단순한 기기 활용을 넘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소통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디지털 기초소양을 강조하는 만큼 이를 실제 수업으로 구현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2년간 진행된 연구의 2차년도 결과다. 연구진은 1차년도에 개발한 프로그램 시안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적합성을 검토하고 최종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기존 국어·사회(지리)·미술에서 사회(역사)와 영어를 추가하고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개발 범위를 넓
2026-08-19 18:37
심리·정서 문제와 기초학력 저하, 가정 돌봄 공백 등 여러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 학생에 대한 교육지원청의 통합지원이 크게 늘었다. 서울에서는 올해 상반기 528명이 학생맞춤통합지원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지원 규모가 4.7배 증가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3~6월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 528명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원 학생은 111명 수준이었다. 시교육청은 올해 3월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전면 시행 이후 교육지원청 중심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진 분야는 심리·정서였다. 전체 지원의 41%인 380명이 심리·정서 지원을 받았고 가정 문제·아동학대·학교폭력 등 복합적 어려움이 포함된 기타 지원이 28%인 256명으로 뒤를 이었다. 기초학력은 93명(10%), 학업 중단 72명(8%), 경제 지원 68명(7%)이었다. 상당수 학생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2개 이상의 영역에서 동시에 지원을 받았다. 지원은 교육지원청 안팎의 전문기관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가 교육복지센터와 Wee센터, 학습진단성장센터 등 기존 학생 지원기관
2026-08-19 18:35
전남광주 지역 교사들이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찾아 현지 교원들에게 학교 현장에서 활용해 온 한국어 교수법과 교육자료를 전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교육 교류에서는 현지 교원의 수업 전문성 향상과 대학생들의 한국문화 체험을 연계했다.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은 11~13일 캄보디아, 14~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하고 각국 대학생들과 한국문화를 나누는 교육·문화 교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청과 캄보디아·베트남 간 교육 교류는 올해로 3년째다. 전남광주 지역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활용하는 한국어 교수법과 교육자료가 현지에 알려지면서 연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한국어교원 연수에는 200명이 넘는 교원이 신청하고 추가 접수 문의도 이어졌다.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와 베트남 호치민 반랑대에서 열린 연수에는 한국어교육(KSL·Korean as a Second Language) 경력을 갖춘 전남 교사 4명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현지 한국어 채택교 교원 98명과 실제 수업 경험과 교수법을 공유했다. 연수에서는 전남 교사들이 개발한 ‘어휘놀이터’ 교
2026-08-19 18:33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사장 허성우, 이하 안전원)은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통영 지역 교육시설의 신속한 복구와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중심 긴급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안전원은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재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피해 상황 파악과 현장 지원에 나섰다. 부산경남권지부는 집중호우 발생 직후 비상근무에 들어가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또한 이재민 임시대피시설로 활용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시설 안전성과 운영 여건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 대응을 실시했다. 18일 오전에는 이사장 주재로 ‘집중호우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지역별 피해 현황과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긴급대응반을 현장에 파견해 안전 점검과 복구 지원을 실시했다. 19일에는 이사장이 거제 지역 피해학교를 직접 찾아 피해 규모와 시설물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2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학교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피해 복구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학 이후 교육활동의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생수와 음료 약 1000병 등 긴급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허…
2026-08-19 17:49
세종의 한 유치원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교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19일 대전지법은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한국교총과 세종교총(회장 남윤제)은 20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고소로 정당한 교육활동마저 위축되는 현실 속에서 이번 판결이 현장 교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환영 논평을 냈다. 사건은 지난 2023년 발생했다. A교사는 당시 6세였던 원아가 친구와 다툰 뒤 교실 문을 막고 점심을 거부하는 등 격앙된 상태를 보이자, 주변 원아들의 안전과 지도를 위해 양팔을 잡아 제지한 행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 이유에 대해 “피해 아동의 상처를 A교사의 행위로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 현장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교사는 상당한 재량을 행사할 수 있는데 그 행위가 민형사상 처벌 대상이 되려면 범죄구성 요건에 있어 고의성이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에 대해 “학생 폭력과 문제행동에 대해 교사가 학생과 본인 보호를 위해 행한 최소한의 조치를 교육적 재량의 영역으로 인정한 판결”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판결이 향후 유사 사안에 대한 중요한 사법적 기
2026-08-19 17:13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19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관련 긴급 현안 간담회(사진)를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개최하고 정부와 국회에 공식협의체 구성을 요청하기로 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논의에서 현행 내국세 20.79% 연동방식 유지 의견에 다수가 동의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만을 근거로 교육재정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AI·디지털 전환, 교육격차 해소, 학생 맞춤형 교육 등 새로운 미래교육 수요와 학교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 재정수요를 충분히 반영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최근 3년간 교직원 인건비 평균 증가율은 경상성장률을 상회해 학생교육예산의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라는 것이다. 350여 개가 넘는 교육·시민단체와 교육 현장에서 현행 제도 유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특히 교육부 개편안과 같이 내국세 연동방식을 폐지한 이후 별도의 방식으로 교부금 총액을 확보할 경우 세수 감소 상황에서 지방교육재정이 크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주요한 이유로 제시됐다. 이들은 교육재정 개편 논의에서 교육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야 재정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
2026-08-19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