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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에서 학생들의 학교폭력 사안을 인지하거나 감지하면 48시간 이내에 사안을 접수해 처리한다. 학교폭력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폭력 여부는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한다. 다시 말해 학폭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학교폭력 사안인지 아닌지도 모른 상태로 사안 처리가 진행된다. 이상하다. 아니 많이 이상하다. 학폭위 결과가 학교폭력 사안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할까? 학폭위 결과가 학교폭력 사안으로 나온 이후에는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학교폭력 사안으로 결정되지 않는 경우는 대략 2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학교폭력 사안과 갈등 상황은 구분돼야 한다. 갈등 상황은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시작된다. 서로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경우는 학교폭력으로 볼 수 없다. 다른 하나는 학교폭력으로 보기에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다. 1. 교사 학교에서 학교폭력 책임교사와 관련 업무 담당 부장교사는 학교폭력 관련한 업무를 담당한다. 학교 사정에 따라 한 사람이 겸하는 경우도 있다. 학폭위 결과를 받아본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할까? 학폭위 결과는 학생에게는 등기우편으로 학교에는 공문으로 결과가 통지된다. 결과 통지문에서 피해 학생의 보호 조치와 가해 학생의 선도 조치를 확인해야 한다. 가해 학생 선도 조치의 경우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게 된다. 1, 2, 3호의 경우 1회에 한해서 유보한다. 재발하거나 이행 날짜까지 이행하지 않는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 2. 피해 학생 학폭위의 결과 통지서는 학생들에게 등기우편으로 발송된다. 피해 학생은 학교폭력으로 결정되는 경우 보호 조치를 받게 된다. 학폭위 위원들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학생의 치유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판단되는 조치를 내린다. 학폭위 위원들이 내린 보호 조치는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하지 않아도 된다. 피해 학생 보호 조치는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피해 학생이 필요 없다고 하면 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생활에 빠르게 다시 적응하고, 가해 학생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가해 학생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경우 선도 조치를 받게 된다. 받은 조치를 잘 이수하고 피해 학생과 관계 개선에 힘써야 한다. 가해 학생 선도 조치의 경우 단계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에 달리 기재된다. 삭제하는 시기도 다르다. 진로나 진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 중에 하나다. 잘못한 행동을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도 잊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생각해 볼 게 있다. 학교폭력 유무는 학폭위에서 확인한다. 학교폭력 사안으로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갈등 관계와 학교폭력은 구분해야 한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디. 사회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모여서 구성되고 유지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생각이 조금 다르더라도 이해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줄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관련 고등교육 분야 논의를 진행했다. 국교위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회의를 개최하고 출범 2주년 대토론회에서 발표한 ‘12+1대 주요 방향(안)’ 중 고등교육 분야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학서열화 완화 방안’과 ‘대학교육 질 제고를 위한 재정 확보 및 효율화 방안’ 등 관련 정책연구 주요 결과 및 국가교육발전연구센터의 주요 의제(안) 발제, 의원 간 토론을 가졌다. ‘대학 서열화 완화 방안’ 연구 주요 결과를 발제한 김진영 건국대 교수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대학 입학 성적과 졸업생 임금 수준을 통해 대학 서열이 변해온 양상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좋은 일자리 제한이 있는 일부 전공계열에서 서열이 존재하나, 몇 개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서열 공고화 현상을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1차적 원인은 노동시장에 있어 인위적인 정책보다는 고등교육의 질 향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함을 동 연구의 함의로 제시했다. ‘대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재정 확충 및 효율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발제한 채희율 경기대 교수는 대학의 운영 손실 증가에 따라 고등교육의 질이 하락하고 국가 경쟁력까지 약화할 수 있는 상황임을 지적했다.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학 재정을 확충하고 운영 효율화 방안들을 제안했다. ‘고등교육 분야 중장기 주요 의제(안)’에 대해 발제한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는 국교위 산하 전문위・특별위 논의, 정책연구 보고서, 대국민 의견수렴 결과 등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과 추진 과제를 종합하고 검토한 내용을 발표했다. 대학의 다양화・특성화를 위한 재구조화 및 정부 투자 확대, 학문 생태계 조성 등 여러 방안 등을 공개했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대학이나 전공쏠림 문제는 노동시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지만, 교육정책을 통해 교육의 질 제고와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여러 각도로 검토할 것”이라며 “고등교육을 포함한 전 분야에서 내년 3월까지 학생・학부모, 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토의 남단, 차 향기가 가득한 보성강 가에 자리잡은 용정중(교장 박경선)은 29일, 1학년 2개 학급을 대상으로 선비문화수련 수업을 실시했다. 용정중 교육목표로는 입지(立志)를 강조하고, 지ᆞ덕ᆞ체의 전인교육을 지향하며,기숙학교로 개인별 자습실을 갖추고 자기주도 학습을 특징으로 하기에 전국에서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선비문화 수업은 2018년부터 진행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선비의 삶을 찾아서’, ‘가슴으로 느끼는 퇴계 유적 기행1’, ‘가슴으로 느끼는 퇴계 유적 기행2’,'마음공부 정심투호' 등의 학습 주제로 진행됐다. 왜 선비정신 수업인가?요즘 우리 사회는 인간이 가야 할 바른 길보다는 시류에 영합해서 살아가는 세태 속에서 사람 사는 꼴이 어수선하다. 오직 세상의 명리나 목전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영달에만 혈안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다. 또한 남의 얘기는 어떠한 좋은 얘기도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사회로 변해버렸다.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 하니 마음이 차분할 시간을 잃어버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 민주화에 성공한 대한민국이 매번 선진국 문턱에서 미끄러지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선진국에 비교하면 우리의 자세가 훨씬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은 '정신문화', 즉 '마음'에 있다. 우리나라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보다 국민소득은 낮지만 사실 구매력 지수를 비교해 보면 별 차이가 없다. 또 사우디아리비아, 카타르는 국민소득은 높지만 선진국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각 나라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가 있다. 미국의 정신을 보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카우보이 정신이다. 서부 개척시대를 다른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카우보이 정신은 한 마디로 등 뒤에서 총을 안 쏜다는 것이다. 즉, 비겁하게 일을 안하고 정정당당 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영국을 이야기 하면 신사도다. 신사도란 형식을 중요시 여기고 약속을 지킨 것으로 요약되지만 행동과 감정에서 자제심을 가지고 신의와 결백성을 유지하고, 공명정대하며 예의범절과 세련된 행동을 신사도 정신으로 곱는다. 그러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은 뭘까? 바로 선비정신이다.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차이는 결국 경제가 아닌 정신 문화적 격차이다. 이 때문에 우리 민족의 뿌리인 '선비정신'이 필요하다. 배려와 섬김의 선비정신은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지주'보다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학교에서 이런 수업을 하는 것은 옛 참선비들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혜롭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 또한 삶의 궁극적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게 되는 계가가 될 것이다. 선비정신이란 우선 치사한 짓 안 하고 청렴, 청빈하며, 충성심과 꼿꼿한 자존심을 가진 멋진 정신이다. 일제 때 안중근의사가 일본군 앞에서 보여줬던 서릿발 같은 기상은 죽음을 초연한 위대한 선비정신의 발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선비정신은 건곤일척의 정신으로 불의에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며 공명대의를 위해서는 목숨도 초개와 같이 버리는 굳은 지조와 절개의 정신이다. 학생들의 수업소감은 다음과 같다. "도덕 시간에 배웠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아직 정신 못차린 학생들에게도 딱 좋은 내용이었다. 오늘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실천해야 하겠다." "퇴계 이황 선생님에 대하여 자세히 배웠다. 나도 열심히 생활하여 후손들에게 기억되는 삶을 살고 싶다." "평소에 나는 선비란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걸친 사람들을 생각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선비는 학문과 실천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나는 '학문' 을 시험을 보기 위한 용도로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이번 시간에는 학문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삶 속에서 어떻게 녹여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황 선생님이 살았던 시대와 500년 세월이 흘러 달라졌다고 보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예절과 덕은 변함이 없다. 오늘 수업에서 깨달은 점과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한 번 생활해야 하겠다. 특히 방학 때 명심보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해 보아야 하겠다. 오늘 좋은 수업을 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비의 삶에 대하여 배우고 느낀 것이 정말 많다. 꼭 생활에서 덕을 실천하는 훌륭한 선비가 되겠다." "선비란 조선시대에 서책만 가득 쌓아놓고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공부를 통하여 생각도 바뀌고 많이 깨달았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선비의 삶에 대해 배우면서 나의 목표와 꿈, 선비처럼 학문과 더불어 덕행에 대하여 배웠다. 실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선비란 학문과 실천을 하는 사람으로, 나는 많은 것을 계획하지만 실천을 별로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좀 더 잘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으며, 이를 통해 우리 학교에서 쓰는 주생계를 잘 쓰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4시간의 선비문화 학습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이 변화가 10년, 20년이건 평생 이어졌으면 좋겠다."
10월31일 오후 수원시 시설물 ‘새빛 자율점검단’의 교량 점검 현장을 찾았다. 장소는 수원천(水原川)을 가로지르는 지동교, 영동교, 영지교. 이 3개 교량은 전통시장이 밀집된 한 가운데 있어 사람 통행이 매우 많은 곳이다. 지동교는 팔달문로에 위치하고 있고 팔달문로터리와 지동 방면을 연결하는 차도와 인도교다. 영동교는 영동시장과 미나리광 시장을 연결하고 영지교는 영동시장과 못골시장을 연결하는 인도교다. 이 점검 자리에 누가 모였을까? 민간·공무원·전문가가 모였다. 즉, 시민들로 구성된 새빛 자율점검단원 7명, 수원시 안전정책과 공무원 3명, 민간 전문가 1명이다. 점검단원 면면을 보니 지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들로 구성되었다. 모두 이 세 개의 다리를 수시로 자주 이용하는 주민이다. 공무원은 담당팀장과 팀원 2명이고 전문가는 공학박사이자 토질 및 기초 기술사 1명이다. 오늘은 점검단원들이 점검 대상 교량을 실제 세세히 관찰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 담당 공무원에게 확인시키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일상점검과 합동점검 요령을 익히는 과정으로 진행하였다. 유은철 팀장은 세빛 자율점검단 시설물 점검 가이드를 배부하고 단원들이 안전점검표에 따라 점검하도록 도왔다. 교량의 경우, 총 22개의 점검항목을 제시했다. 상부포장(차도, 보도), 배수시설, 방호울타리(차도), 난간(보도), 신축이음, 교량받침, 하부구조(교대, 교각), 기초, 부속시설 등이다. 양호, 불량, 해당없음으로 구분하면 된다. 점검단원들은 제일 먼저 지동교(池洞橋) 상부(길이 28.5m. 폭 36m / 2012.12.29. 준공)를 살펴보았다. 보통 때는 아무런 관심 없이 지나쳤는데 오늘 보니 손상된 부분이 여러 곳 발견되었다. 인도 블럭은 금이 가거나 깨져 있었다. 배수 부분은 검은흙과 먼지가 쌓여 일부가 막혀 있었다. 차도 블럭은 평편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파손되어 침하하였다. 차량이 지나가면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주부들이라 그런지 꼼꼼하게 찾아내고 지적한다. 오늘 점검단원 역할 제대로 한다. 이 지동교는 비만 오면 배수가 잘 아니되어 다리 위에 물이 고여 있다. 이것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공무원과 전문가도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으로 인도교인 영동교(2021년 준공)와 영지교(2012년 준공)를 같은 방법으로 상부를 살펴보았다. 이 두 교량은 사람들만 도보로 이용해서 그런지 지동교와는 다르게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엔 수원천으로 내려가 교량받침의 균열, 파손 등 이상유무를 살펴보았다. 교대(橋臺), 교각(橋脚)의 콘크리트 균열 파손 유무와 철근 부식 상태를 보았다. 김성모 자문위원은 교량 천장의 백태를 가리키며 “저것은 다리의 안 좋은 상태를 알려주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작은 것이지만 꼼꼼하게 지적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점검단원 한 명은 “주민센터 직원의 권유와 추천으로 자율점검단에 가입하게 되었다”며 “오늘 와서 점검해 보니 우리가 하는 일이 수원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아주 소중한 일임을 깨달았다. 대상 시설물을 유심히 찬찬히 살펴 이상이 있을 때는 즉시 신고하겠다”고 했다. 현장 취재를 하며 1994년 10월 21일 서울 성수대교 붕괴 사건과 2023년 4월 5일 성남시 정자교의 보행로 붕괴 사건을 떠올렸다. 업체의 부실시공과 감독 당국의 허술한 안전 점검이 결합해 생긴 인재(人災)였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격을 떨어뜨리고 지자체를 불신하게 만든 부끄럽고 불행한 사건이다. 이런 일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오늘 민·관·전문가 참가자들은 다 함께 점검기념 사진을 남겼다. 취재진과 함께 참가자들은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시설물 사전점검과 사전예방이 답이다!”수원시민 자율점검단 700여 명의 활약을 기대한다.
경기 용인 남촌초(교장 김희자)는 10월 31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남촌 어울림 발표회 및 메타버스 흡연예방 공연’를 실시하였다.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발표회 및 공연 관람을 통해 한해 동안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격려하는 기회가 되었다. 남촌 어울림 발표회는 학생들의 발표 무대와 독도사랑 퀴즈 한마당 및 메타버스 흡연예방 공연 세 파트로 운영되었다. 학생들의 발표 무대는 아르떼 국악 교육 활동을 통해 익힌 소고, 장구, 난타, 사물놀이로 구성된 짜임새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서 진행된 독도 사랑 퀴즈 한마당에서는 독도가 우리의 소중한 영토임을 기억하고, 독도를 지키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메타버스 흡연 예방 공연에서는 경기 미래 교육에 발맞춘 신기한 메타버스 쇼, 형형색색의 손수건과 끈, 지팡이가 펼치는 마술쇼, 화려한 레이저쇼가 진행되었고 흡연 예방이라는 교육적 요소까지 더해져 학생들의 집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번 발표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국악 연주를 하니 학급 팀워크도 늘고 자신감도 배가 되는 행복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다른 학생은 “환상적인 메타버스 쇼가 정말 멋졌고, 마술 공연으로 쉽고 재미있게 흡연 예방 교육을 해 주셔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하였다. 남촌초는 남사지구의 소규모학교로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인 동시에 공동체 속에서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참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열린 마음과 새로운 생각으로 꿈과 희망을 키우고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을 신뢰하고 지지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경기 신우초(교장 유주현)는 10월 31일 교내 강당에서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했고 11월 1일 교내 강당에서는 5,6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보이 공연을 진행하였다. 음악회는 관현악 4중주(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트럼펫) 전문 연주가 팀인 소노레가 공연하였으며, 학생들의 귀에 익숙한 클래식 및 애니메이션 OST 곡을 연주하고 악기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연주를 들을 때에는 모든 학생이 몰입하여 관람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곡들을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때에는 자기 자리에서 춤추는 아이들도 있었다. 비보이 공연은 갬블러크루 롤링핸즈 크루팀을 초청하여 공연하였으며, 힙합과 비보잉을 접목한 퍼포먼스로 학생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팀원들의 묘기 같은 안무를 볼 때는 큰 소리로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신우초는 매년 학년별로 예술 공연팀을 초청하여 강당에서 공연하는 문화 예술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 능력과 예술 감성 교육을 기르고자 한다.올해에도 학년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이 실시되었고, 실시될 예정이다. 유주현 교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예술적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초임 교원을 대상으로 수습교사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희망하는 교육청과 수습교사제 시범운영에 돌입할 전망이다. 의견수렴을 위해 현장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에도 나선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수습교사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준비 중이다. 학교 현장의 지속적인 변화로 교원양성기관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교직 적응에 한계가 따르고, 학교 현장 경험 기회가 적어 별도의 교직생활을 이해하고 현장 역량을 강화할 기간이 충분히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추진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은 정식 교원 임용 전 1년 이상 학교 현장에서의 수습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 의견수렴, 시범운영 등을 거쳐 안정적 추진과 제도적 정착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방안까지 논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가칭 ‘교원역량혁신 사회적협의체’를 구성하고 11월 중 수습교사제를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에는 시·도교육청, 교원단체, 예비교원단체, 학계·전문가, 국가교육위원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원양성기관 등으로 폭넓게 꾸려질 전망이다. 이해관계자는 물론 학교 현장과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수습교사제 시범운영도 나선다. 희망하는 교육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성 분석, 우수모델 정립, 제도개선 사항 도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올해 들어 전문가 간담회, 부총리 함께차담회, 시·도교육청 교원인사 담당과장 회의 등 여러 차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바 있다. 사실 정부는 30여 년 전부터 수습교사제 도입을 준비했으나 예비교원과 학교 현장 등의 반대로 거듭 무산된 바 있다. 이후 1998년부터 대전시교육청을 시작으로, 2010년 충남도교육청, 2014년 세종시교육청과 대구시교육청 등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서울 강서양천구 관내 초등교사들이 31일 오후 서울계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업 한마당 시간에 양수영(뒷줄 왼쪽 네 번째) 서울계남초 과학정보부장의 지도로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나만의 머그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손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31일 서울계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업 한마당 시간에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관내 학교 현장 방문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의 마찰로 넘어져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 교육감은 31일 오후 7시 30분 쯤 관내 양양고를 방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한 뒤 나오다 전교조 강원지부 조합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 교육감은 넘어져 머리와 꼬리뼈 등을 다쳤다. 즉시 구급차로 이송돼 속초의료원에 입원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도교육청은 사태 파악 후 현장에서 소동을 일으킨 상대로 고소·고발을 포함한 조치를 고려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무력 항의를 일으켰고, 신 교육감은 머리와 꼬리뼈를 다쳐 5분가량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반박하고 나섰다. 전교조 관계자는 “도교육청 모 간부 때문에 신 교육감과 조합원들이 얽혀 같이 넘어졌다”면서 “조합원 3명이 다쳐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고 부인했다. 전교조 강원지부 역시 해당 간부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 도교육청은 전교조 강원지부와 맺은 협약이 교육 당국과 학교 현장의 권한을 제한해왔다며 실효를 선언해 갈등을 겪고 있다. 전교조 측은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신 교육감을 규탄하고 있다. 신 교육감의 부상 원인이 된 마찰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수원금호초(교장 이기형) 오케스트라가 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24 경기 아·트·버·스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페스티벌은 경기 학생의 예술 활동 발표 기회를 제공하여 예술 감수성을 함양하고 학교 예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축제로전시회와 음악회 두 가지 영역으로 진행된다. 이중 음악회 부분에서는 예선을 통과하여 지역별 추천을 받은 학교들이 참가하게 되며, 그 가운데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도 함께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가 선보인 곡은 ‘드보르작 제9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4악장 알레그로 콘 푸오코(Antonín Dvoa'k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from the New World”4th movement Allegro con fuoco)’으로, 8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58명 단원의 연주가 무대에 울려 퍼졌다. 현재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20명, 첼로 8명, 타악기 6명, 클라리넷 4명, 플롯 9명, 트럼펫 3명, 호른 1명, 트럼본 2명, 트럼펫 3명, 콘트라베이스 5명으로 이루어진 3-6학년 학생들, 오케스트라 지도 교사, 파트별 지도 강사, 지휘자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 정기 수업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도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 시간을 갖고 있으며, 교내 신입생 입학 축하 연주, 등굣길 음악회, 정기 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순영 지도 교사는 “이번에 참가하게 된 페스티벌은 도 단위에서 운영하는 큰 무대인 만큼, 우리 학교가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대부분이 신입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연습과 공연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형 교장은 “우리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점심시간에도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공연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아왔다. 성실하게 활동에 임한 학생들과 열정적으로 지도하신 선생님들 덕분에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악교육은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개발 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또 다른 악기들과 협력해야 하는 오케스트라 특성상 학생 인성발달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할 것이다.멋진 협력과 등교길 연주회등으로 나눔을 실천하는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의 멋진 합주가 계속 발전하길 바래본다.
정종민 성균관대 겸임교수(전 여주교육장)가 최근 ‘바닥짐 위의 행복’을 펴냈다. 다섯 번째로 발간한 책에는 46년에 걸친 저자의 교육철학을 담았다. 1부 ‘머리에 두는 시련, 발아래 놓는 시련’과 2부 ‘불행을 잠재우는 말, 참 다행이야’, 3부 ‘아프레 쓸라(Apres cela)’, 4부 ‘혼자 꾸는 꿈, 함께 꾸는 꿈’, 5부 ‘세대별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 등으로 구성됐다. 제목 속 ‘바닥짐(ballast)’은 배가 전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 바닥에 채워 넣은 물이나 물건을 말한다. 저자는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가 내 삶의 항해를 지켜 주는 바닥짐이 된다. 힘들어서 빨리 벗어버리고 싶은 짐처럼 느껴져도 그 짐이 우리에게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절망에서 일어나게 하며, 역경을 극복하는 용기가 된다. 무엇보다 우리 인생을 행복하게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이 중심이 돼 평화 역사 수업을 꾸려보고 싶었어요. 20여 년간 일대일 교류로 경험을 쌓았으니, 이제 시도해 봐도 되겠다고 생각했죠.” 지난달 23일 전북 전주근영중에서는 한국, 일본,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하는 국제협력 수업이 열렸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진행된 이날 수업의 주제는 ‘평화와 역사’였다. 학생들은 ‘평화란 무엇인가?’, ‘우리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평화 역사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수업을 기획한 건 조은경 수석교사. 그는 20여 년 전, 일본 학교와 교류를 시작해 독일,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각국 방문, 온라인 화상수업, 컬처 박스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 활동을 이어갔다. 조 수석교사는 “2002년 한국교총과 일본교직원조합이 교류하는 역사 회의에 한국 교사 대표로 참가했다”며 “그때 인연을 맺은 일본 교사와 공동 수업을 해보자, 의기투합했던 게 국제협력 수업의 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5개국 학생들은 평화를 ‘일상’이라고 정의했다. 또 교사들은 역사교육에 대해 ‘기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교사는 “아이들은 밥 잘 먹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일상을 평화라고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 학생과 평화, 역사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전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조 수석교사는 “전쟁 때문에 피난 중인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이번 국제협력 수업에 참여했다”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들의 말에 평화가 어떤 의미인지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12월에는 2차 협력 수업이 예정돼 있다. “국제협력 수업을 진행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한국이 호스트가 돼 여러 나라와 함께하는 수업을 이끌어 가보고 싶었어요. 이번 수업은 그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고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10월 21일,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어요. 그만큼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는 건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사실도 잘 모르더군요. 우리가 알려보자, 우리가 마약 중독 예방 교육에 앞장서 보자, 뜻을 모았습니다.” 전직 교원들이 마약 중독 예방 교육에 나섰다. 지난해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이하 연구회)’를 조직하고 교육자료 개발 및 보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교육자료 개발팀을 이끄는 전근배 전 경기광주하남교육장은 “마약은 시작이 끝이라는 말이 있다”며 “예방 교육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Q. 연구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이 회장을, 양기석 전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교육자료 개발팀, 교육 강사팀, 지도 자문팀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다. 교육자료 개발팀은 초·중·고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마약 중독 예방 교육자료를 만들었다. PPT 150장 분량이다. 교육 강사팀은 강의와 연수를 맡고 있다.” Q. 주요 활동을 소개해달라. “학교급별 예방 교육자료를 만들고, 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마약 관련 기본 이론과 관련 법규, 정부 정책 등에 대해 공부도 한다. 마약 중독 예방 교육 강사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가 주관한 ‘퇴직 교원 마약예방 강사 양성 교육’도 받았다. 마약 중독을 예방하려면 일회성 교육으로는 효과가 없다.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약물의 정신적, 신체적 폐해를 알려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불러주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언제든 찾아가겠다.” Q. 지난 6월에는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고 들었다. “6월 26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다. 마약류의 오남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날이다.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들고 수원역을 오가는 시민을 대상으로 마약 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그동안 수원역과 모란시장 인근에서 일곱 차례 진행했다. 정부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할 만큼 심각한데, 이 사실을 국민이 모른다. 흔한 현수막 하나가 없다. 알아야 예방하지 않나.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 이유다.” Q.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평생 교육자로 살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교육자료 만들고 강의하고, 알리는 일이다. 바람이 있다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마약 중독 예방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중독 예방을 주제로 토론대회나 글짓기 대회, 포스터 그리기 대회 같은 행사가 열리면 좋겠다. 퇴직한 사람이 명예가 필요하겠나, 아니면 돈이 필요하겠나. 남은 인생, 그저 가치 있는 일에 앞장선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가 ‘인천 아이들이 행복한 제2차 유보통합 정책토론회’를 30일 인천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대욱 경상대 교수는 ‘인천형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을 발표하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한 조직 재편성, 행정인력 이관과 예산 이관 등을 제안했다. 현실적으로 예산보다 행정인력 이관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한나 총신대 교수, 이혜연 유보통합범국민연대 공동대표 등은 유보통합의 성공을 위해 인력과 예산 이관은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연이어 내놨다. 특히 김 교수는 예산 이관, 추가 재정 확보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예산 이관을 행정인력 이관보다 뒷순위로 두지 말고 반드시 함께 이관해야 한다“며 ”추가 재정 확보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31일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위원장 등을 정치운동 금지 및 집단행위 금지 등에 대한 위반행위로 전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 22일부터 홈페이지에 ‘윤석열퇴진국민투표추진본부’와 공동 추진하는 ‘윤석열퇴진 국민투표’에 참여를 독려하는 전 위원장 명의의 호소문 및 온라인 투표채널(QR 코드)을 게시 중이다.(사진) 해당 게시물에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학교는 엉망진창이 됐습니다”라며 “더 이상 민생파탄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이 나서서 윤석열 정권 퇴진 국민투표를 진행합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는 이 게시물이 전교조 조합원과 그 외 동료 교원 및 가족에게 현 정권의 퇴진을 목적으로 한 투표행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보통합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교원 자격 통합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질 높은 영유아 교육을 위해서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사회적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 등에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영·유아 교원 전문성 향상 과제’를 주제로 교육정책네크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교육정책네크워크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발제를 맡은 권정윤 성신여대 교수는 유보통합 교원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중등교원 자격 및 양성제도와 계열성을 같이 하는 체제로 만들어져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권 교수은 “유보통합은 우리나라 영유아의 권리를 중심에 두고 시대변화에 대응하면서 더 나은 영유아 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한 국가책임교육체제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3~5세 대상 유치원이 학교이듯이 0~5세 통합 영유아교육기관 역시 학교여야 한다는 점에서 학교 체제에 적합한 교원 전문성으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제를 한 강은진 유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현행 유치원교사 양성교육과정의 전공과 교직과목 72학점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에 맞게 과목 수를 조정해 통합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고려해 대면중심의 단일학과에서 영유아 교사를 양성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교육부가 유보통합실행방안에서 제시한 교사 자격 종류의 이원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초·중등 교원을 학년을 구분해 자격을 부여하지 않듯 유보통합 대상 아동의 나이를 기준으로 자격을 이원화하는 것은 교사의 수급, 양성대학의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실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토론자들은 발제자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교원 자격의 질적 관리를 위한 정부의 소통과 협의를 주문했다. 전영로 경기 한누리유치원장은 “교사 자격 개편 방안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운영 과정에서 현장에서 갈등과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도입기간을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자격 체계를 안착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보통합에 따른 유아교육과 보육 전문성의 상향평준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학점은행제식의 원격 과정으로 유아교육교사와 보육교사 자격증이 양산되지 않도록 교원양성제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교육계가 또다시 비통에 빠졌다. 한국교총과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은 30일 논평을 통해 “전국 교육자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달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총에 따르면 초임 교사였던 A교사는 특수합급 담당 교사로 평소 과밀학급 학생 지도 부담 등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학교와 함께 학습 수 증설 등 개선을 교육청에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해당학교 특수학급이 2개였으나, 올해 학생이 6명으로 줄면서 1개 학급만 운영되던 중 학생 1명이 전학을 오면서 부담감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8명과 특수교육을 받는 6명 등 14명 학생을 혼자서 지도했으며 특히 이 중 4명은 중증 학생이었다. 교총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 관계자는 “지난 7월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고 더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자고 다짐을 했지만, 또다시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며 “고인이 어떤 이유로 세상을 떠나셨는지 교육 당국과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수사와 반드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가 외치는 교육혁신, 교육개혁은 무엇을 목표로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말해 유통기한이 지난 교육을 과감하게 버리자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 지난 산업화 시대에 우리는 ‘한강의 기적’이란 국가발전을 이루었다. 그 최고의 선봉은 뭐니 뭐니 해도 ‘우골탑’ 신화와 같은 국민의 열정에 바탕을 둔 교육이라 할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성공적인 교육을 해왔기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만과 오만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교육이 앞으로도 유한하리라는 맹신으로 이어지고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눈과 귀를 막는 어리석음이다. 그래서 국내외의 지식인, 전문가, 학자들이 나서 이제 대한민국의 교육은 디지털 대문명 사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합당한 창의적인 교육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오고 있다. 그 선봉에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존재한다.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대한민국 성공의 일등공신은 우수한 교육시스템이었다. 그렇게 수십 년을 사용한 확실한 성공방식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왜냐면 성공의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다른 방식을 적용한들 다시 성공하리란 보장이 없어 선뜻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가교육위원회는 뒷북을 치듯이 교육개혁을 내세워 수능의 다양한 정책을 숙의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정책이 현장 교사, 학부모들의 의견수렴이 없는 일방적인 Top-Down 방식이고, 중구난방이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정권의 실적을 내세우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또한 초⋅중⋅고⋅대학 간의 연계성이 부족해 흐름이 끊기고 중단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탁상공론의 현존이다. 수능의 원래 취지는 고도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익숙한 유형에 빠르게 기계적, 수동적으로 적응하도록 훈련하는 반복교육과 이를 부추기는 사교육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전락했다. 이것이 최근 문제시된 킬러 문항의 등장 이유이고 이는 ‘수능 해킹’이 가능하다는 면밀한 분석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우리의 고등학교가 5지 선다형의 문제풀이 교육만이 수없이 반복되고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이 없는 수업, 독서에 기초한 토의⋅토론이 결여된 체 교사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만이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잠시 우리의 교실 안을 보자. 학원에서 수능을 위해 선행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잠자기에 바쁘고 또 학원 숙제하느라 수업에 집중하지도 않는다. 이런 결과는 기형적인 공부머리만을 길러 정작 ‘삶의 힘’을 키우는 살아있는 교육과는 무관하다. 최근 각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수능의 고득점자들은 고교시절을 회상하면서 “하루하루가 전쟁터와 같았으며, 문제풀이 스킬을 배워 익숙하게, 빠른 시간 내에 푸는 기계적인 인간이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우리는 이런 수능을 언제까지 되풀이 할 것인가? 2025학년도 대학입학을 위한 수능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약과 마약의 차이에서 보듯이 적당하면 약이고 지나치면 독이 된다. 약이 유통기한이 지나면 독이 되듯이 현재의 수능은 N수생 양산처럼 지나치게 과열되고 유효기간도 지났다. 입시는 산업화의 원동력이었지만 창의성 시대에는 오히려 걸림돌이다. 창의력은 모험심과 호기심으로 가득차고 실수와 실패를 거듭해 길러진다. 우리의 수능은 이런 창의력을 기르기 보다는 잘 보려는 강렬한 욕구와 준비에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하며 그 과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불안과 우울증, 자살률을 기록하는 괴물로 전락했다. 현재 아무리 좋다고 하는 각종 교육개혁도 수능시험과 관련성이 떨어지면 불안해지고 결국 호응을 얻지 못한다. 그러니 수능과 같은 입시야말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적, 교육적 ‘중독’의 주범이다. 세상과의 단절을 부추기고 온종일 고독하게 홀로 공부하게 만들고 한 번의 실수로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을 외치게 하는 수능은 유효 기간이 지났고, 현재 세계 교육의 트렌드와도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수능의 중독에서 벗어나야, 킬러 문항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를 강요하는 사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이 참담한 현재의 공교육 회복의 길이고 청소년의 마음건강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길이라 믿는다.
경기용인양지초(교장 임기숙)는 30일특허청 및 한국발명진흥회 요청, 경기도 교육청 지정으로 2년 동안 운영 예정인 정규교과 연계 발명·IP교육 융합 프로그램 개발 및 성과 공유를 위한 1년차 중간 보고회를 실시하였다. 본 행사는 3~6학년의 발명 아이디어 산출과 적용의 예를 보여주는 수업 공개와 1년 동안 교과 연계로 진행한 다양한 학년별 프로젝트 계획에서부터 실행, 산출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대면 보고회 두 개 분야에 걸쳐 운영되었다. 발명수업의 아이디어 개진과 충분히 교육과정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녹여낸 발명교육의 산출물을 진지하게 참관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결과물과 활동에 놀라움과 대견함을 드러냈다. 이어진사후보고회에서는 1년간의 정규교과 연계 발명교육에 관한 성과와 앞으로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자율시간을 교과연계 발명교육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발명 교육을 위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의 장과 저변 확대에 관한 특강도 함께 진행되었다. 보고회에서는 교사 주도의 성과 위주 보고회가 아닌 다양한 학생들의 활동 영상과 더불어 발명 동아리를 운영하였던 학생들의 소감과 소회를 직접 들어보는 학생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역동적인 연구학교 보고회로 마무리되었다. 운영보고회에 참가한 0교감은 "발명·IP교육을 정규교과와 어떻게 연계하여 학교교육과정 내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한 실제 사례들과 평가관점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진행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아낌없이 나누고 공유하는 장이 되어발명 및 IP교육을 초등학교 수준까지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와 자극이 되었다“며 참관 소감을 밝혔다. 임기숙 교장은 “불확실한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인 문제해결역량의 정점을 보여주는 교육이 바로 발명·IP교육이라 생각하며, 올해 1년차로 학교 교육과정 내 교육공동체가 합의하여 운영한 성과가 일반 학교로의 의미있는 나눔을 통한 동반 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참석한 내빈들과 교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경기 여주강천초(교장 김숙경)는 30일강천섬에서 ‘여주 사랑 플로깅’을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강천섬 일대를 걸으면서 쓰레기를 수거하였다. 전교생이 강천섬에 도착하여 강천섬의 자연환경 및 생태계 관찰을 하였고 모둠별 ‘쓰레기 보물찾기’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딱지치기, 종이판 뒤집기, 이어달리기, 간이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활동 부스를 운영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선․후배간 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플로깅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서 마음껏 가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강천섬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생각보다 적어서 다행이며 우리들의 활동으로 더욱 깨끗한 강천섬이 되어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숙경 교장은 “지역과 연계한 환경보호 통해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높이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