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사들의 86%가 사교육 때문에 수업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다고한다. 사교육으로 선행학습을 하고 온 학생들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사교육으로 해당 부분을 배웠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소홀한 학생들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정도로 높은 교사들이 답했다는 것에 교사의 한 사람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실제로 수업시간에 학원숙제를 하는 학생들이 더러 눈에 띠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인해 수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설문대상 교사들이 어느 학교급 교사들인지 밝혔어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절반정도가 그렇다고 응답한 부분은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공부를 더 많이 했으니 도움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조사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단체에서 실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는지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사교육을 실제로 하고 있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했어야 좀더 객관적인 조사가 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필자는 현재 중학교 1학년을 지도하고 있다. 2년째이다.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해 보더라도 사교육으로 인해 수업에 지장을 받은 기억은 거의 없다. 도리어 학생들이 수업중에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잘 해 주는 경우가 있어 수업에 도움이 됐다. 선행학습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학생들이 다 배우고 오는 것은 아니다. 만일 사교육으로 선행학습을 마쳤을때해당학생이 학교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을 정도라면 학교의 존재가 위태롭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일은 없다.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다보면 어제 가르쳐준 내용을 오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사교육을 받았다고 수업에 지장을 받는 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다. 학교에서 시험문제 출제는 교사들이 한다. 최근에는 각 시도교육청이 평가방법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술 논술형 평가를 중요시하고 있다. 교사들은 서술 논술형평가 문항 개발을 위해 연수를 받기도 하고 나름대로 연구도 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사교육 에서는 학교에서의 평가방법 개선에 대처하기 쉽지 않다. 평가방법이 계속 변해가는데 어떻게 이에 100% 맞춰서 선행학습을 시킬 수 있을까 싶다. 실험 실습이 포함된 교과의 경우에는 실제로 해 보아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사교육에서 이런 부분들까지 완벽하게 준비시키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사교육을 받고 와도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부분들이다. 같은 교과라도 교과서도 다르고 배우는 내용들도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상황에서 학원에서 배운 것을 학교에서 그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선행학습을 했다고 해서 수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최소한 중학교 과정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의 자녀들 중93%가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타이틀 기사가 그렇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보면 동료교사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동료 교사가 자기 자녀에게 어느 정도 사교육을 시킨다고 보느냐'는 물음이었다고 한다. 즉 동료교사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얼마나 시키고 있는가에 대해서 물었다는 것이다. 교사 본인의 대답이 아니고 주변의 동료교사들에게 물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다른 교사들에게 물은 것을 가지고 전체 교사들에게 해당하는 것처럼 기사가 작성 됐는지 도리어 의구심이 앞선다. 타이틀도 '학생에겐 사교육 받지 말라면서 제 자식은 사교육시키는 교사들'로돼 있다. 마치 모든 교사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교사들도 많이 있을 텐데 93%라면 100명중 93명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것으로 객관적이라고 볼 수 없다. 93%의 응답은 '자녀들을 초등학교때부터 단 한 번이라도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나 가능한 수치가 아닐까 싶다.현재 상황이 그렇다면 교사들도 반성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93%의 교사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93%라는 응답이 실제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식선에서 볼때 지나치게 높은 결과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설문이라는 것이 어떤 내용을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단 한 문항의 질문으로 교사들의 대부분이 해당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교육구조에서 교사와 학부모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해야한다. 교사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된다는것에 어느 정도 공감은 하지만 교사도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라면 조금은 이해가 돼야 한다. 사교육문제는 국가의 존폐 문제와 직결되기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실제로 사교육에 대한 처방이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교육문제 접근에서 교사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얼마나 시키느냐로 접근하는것이옳은 방법인가생각해 보아야 한다. 선행학습금지법을 만들어 시행했을때 그 효과가 어느정도 나타날 수 있는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선행학습의판단기준이 애매한 상황에서 법만 만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교사들의 자녀들이 사교육을 적게 받으면 나머지도 적게 받을 것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교육구조와 입시구조 등을 개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최종적으로는 학부모의 인식개선이 돼야 한다. 이런 일련의 노력없이 내놓는 대책들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뿐 사교육을 뿌리뽑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서령고 카누부는 미사리경기장에서 26일~28일 열린 '제30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 금4, 은1, 동1개를 따내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C1 200m 최지성 금메달, C2 1000m 이아름 최지성 금메달, C2 500m 이아름 최지성 금메달, C1 500m 최지성 금메달, C2 200m 김진성 이중협 은메달, C1 1000m 이중협 군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령고 카누부는 1998년에 창단 해 당해연도에 전국체전에 참가 7위, 카누 선수권 대회 5위에 입상하는 등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도 역시 위와 같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숨은 잠재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세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본교 카누부는 앞으로도 각종 경기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전할 예정이다. 김동민 서령고 교장은 "도교육청의 정기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루빨리 카누부가 일반인들이 즐겨하는 스포츠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교 사회심리학 교수 데이비드 맥클레랜드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가 습관적으로 어울리는 사람들을 ‘준거 집단’이라고 부른다. 그들이 우리 인생의 성패를 95퍼센트나 결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옛부터 우리 부모들은 좋은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를 강조하는 것이다. 잘 살펴보면 많은 사람이 이러한 진실을 나름대로 표현했음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솔로몬 왕은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다니면 지혜를 얻지만 미련한 사람과 다니면 해를 입는다”고 했다. 찰스 ‘트레멘더스’ 존스의 명언도 “누구와 어울리고 무엇을 읽는가. 이 두 가지가 바뀌지 않으면 5년 후의 모습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라고 했다. 자신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면 내가 어떤 환경에 놓여 있는가를 점검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 자신을 좋은 사람들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짐 론도 우리는 가장 많이 어울리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 된다고 역설했다. 주위 사람들을 보면 우리의 건강, 자세, 수입이 어떤지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는 주위 사람들이 먹는 대로 먹고, 그들이 말하는 대로 말하고, 그들이 읽는 대로 읽고, 그들이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고, 그들이 보는 대로 보고, 그들이 입는 대로 입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성장의 길을 혼자 걸을 수는 없다. 잠재력을 발현하고자 할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 한 사람의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람이다. 인생에서 다른 것은 모두 그대로 두고 사람만 바꿔도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내 자녀가 지금 어떤 사람과 가장 많이 어울리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아이들은 그 친구들이 가는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 우리 학교에서도 공부하지 않고 교사의 기본적 지시를 어기는 아이들이 끼리끼리 같이 어울리는 것을 보면서 이 원칙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하게 된다. 우리가 인생에서 일으키고자 하는 변화는 오로지 현재에만 일어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미래의 모습과 위치를 좌우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에 살고 현재에서 일한다. 하비 파이어스톤 2세는 “오늘은 지금부터 일어날 모든 일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했다. 영화배우 출신으로 외교관을 지낸 셜리 템플 블랙은 시어머니에게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의 힘을 배웠다고 한다. 그녀의 남편인 찰스가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물었다. “엄마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란다.”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다른 순간은요? 결혼했을 때는요?” 어머니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때는 그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지. 지금은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야. 사람은 자신이 존재하는 바로 그 순간만 살 수 있는 법이란다. 그러니 언제나 바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지.” 테레사 수녀는 “어제는 지나갔습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오늘밖에 없습니다. 자, 시작합시다.”라고 말했다. 자신과 환경을 바꿔야 한다면 어제를 곱씹지 말자. 어제는 절대로 바꿀 수 없다. 미래도 걱정하지 말자. 미래는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다. 오로지 현재의 순간에,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선택이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대통령이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것이사교육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시험에서 선행학습 부분은 출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옳은 이야기이다. 선행학습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시험문제도 선행학습 부분에 대해 출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 즉 교과서 내에서 출제가 돼야 사교육 질서를 바로잡게돼 사교육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선행학습을 금지하기 위해서 시험문제를 교과서 내에서 출제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다만 현재의 교과서 체계로는 그렇게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현재의 교육과정에서는 선행학습에 대한 기준이 애매하다는 문제가 있다. 선행학습 금지로 학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학교보다는 학원이 그동안 선행학습의 빈도가 높았다는 것을 간접적이나마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생존이 우선이냐 사교육의 질서를 잡는 것이 우선이냐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교과마다 집중이수제를 실시할 수 있다. 과목수를 맞추기 위해 집중이수제는 필수가 됐다. 같은 교과라도 학교마다 이수하는 학년이 다르고 이수기간도 다르다. 1년에 모두 끝내는 경우도 있고, 2년에 끝내는 경우도 있다. 이로인해 학원의 선행학습 기준이 애매하게 됐다. 인근의 학교끼리 같은 교과라도 이수시기가 다르다면 학원에서는 교과 진도를 맞추기 어렵게 된다. 결국 학교마다 배우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학원에서 진도를 나가는 것이 어떤 학교에는 선행학습이 될 것이고, 어떤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게 된다. 선행학습을 했어도 학원에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교과서 내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하는 부분이다. 교과 교육과정에서 교과서에 들어갈 내용들이 기본적으로 제시 돼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서마다 같은 단원의 내용들이 다른 경우가 많다.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최소한의 기준만 적용한 교과서도 있고, 좀더 범위를 넓혀 더 많은 내용들까지 교과서에 포함한 경우도 있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것보다 좀더 확대하여 교과서가 만들어진 것이다. 가르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교과서에 맞춰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쌓이게 된다. 해당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의 내용만 가르칠 것인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모두 가르쳐야 하는지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EBS에서도 다루어지는 내용이 교과서에 없는 경우도 있다. 결국 교사들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에 포함된 내용을 가르치게 된다. 이렇게 가르친 내용을 시험문제에 출제하게 되면 교과서 밖 출제가 되는 것이다. 다른 교과서에는 포함된 내용이지만 해당학교 교과서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가르친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단지 해당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에 없기 때문에 출제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옳은 방향은 아니라는 생각이다.선행학습을 금지하기 위해서 교과서내의 문제만을 출제하라고 하면 교사들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기준에 맞추긴 하겠지만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건너뛰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과서 밖의 문제출제를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에 공감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결과적으로 선행학습 문제나 교과서내 출제 문제는 학교장의 책임하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평가권은 교사의 고유한 권한임에도 이 평가권을 두고 논란이 있다면 교사들의 마지막 자존심에도 금이 가게 되는 것이다. 교과서 밖의 출제를 금지하는 것보다는 교사들이 가르친 내용을 출제하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학교마다 사용하는 교과서가 다른 상황에서 교과서만을 고집하는 것은 교사들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현 시점이 교과서 밖의 문제출제나 학교에서의 선행학습으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선행학습 문제는 학교내에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학교 밖에서의 문제가 더 크다. 질서를 잡을 곳이 따로 있음에도 학교를 통해서 질서를 잡겠다는 것은 그 효과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고 본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기준을 세워 선행학습이 되지 않도록 하고, 출제 역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기준을 정해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학교의 질서를 잡아야 사교육 질서를 잡겠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는 교사들이 몇이나 될까 궁금할 뿐이다.
27일 오전 9시 30분 광양여중(교장 김광섭)도서실에서 본교 '수친수성(수업 친구와 수업성찰로 함께 성장하기)'수업연구회가 주관하는 교사의 성장을 돕는 수업 코칭 연수가 열렸다. 이번 연수에는 본교의 선생님과 보성 용정중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15명의 전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토요일임에도 배움의 의지가 높은 선생님들이 함께 더불어 배우는 가운데 성장의 가능성을 느끼게 했다. 강사 이규철 좋은교사수업연구소장 (성문고 교사)은 강의를 통해'20년 후 내가 가르친 아이들은 나에 대하여, 학교에 대하여, 교육에 대하여 무엇을 기억할까?'를 생각해 보는 관점에서 교육을 바라보고, 학생을 귀중한 존재로 여기고 '동행하는 삶'을 강조했다. 우리 인간은 대부분이 본연의 인간이 아닌 지위로 사람을 만나고 있는 현실이며 수업을 통해 자신은 물론 학생과의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요즘 교육현실 분석에서 요즘 중학생들은 예의가 없으며 전두엽의 성장이 멈춘 탓인지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은 괴롭고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수는 수업 기술, 기능만을 높이는 연수가 아니라 방향성을 찾는 과정이며 우리의 삶에서 '여유'를 찾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무엇보다 이번 연수회를 통해 대규모 학교의 교사들이 연수에 대한 열기가 높은 것을 보고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교장이 뭐 길래? 그 책임감이 무엇이기에? 4박 5일 연수를 마치고 부지런히 학교를 찾았다. 전교생이 외부로 나간 체험학습을 이용하여 배수로 정비를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도착하니 트럭 두 대와 포크레인 두 대가 작업을 하고 있다. 각급 학교에 있는 운동장 배수구, 대개 관심 밖이다. 운동장 물이 배수구로 잘 흘러들어가는지, 배수구의 물은 잘 빠지는지, 배수로에 흙이쌓여 있는지. 그러나 운동장을 돌다보면 배수구가 맘에 걸린다. 낙엽이 쌓여 있고 퇴적물에선 냄새가 나고, 우선 배수가잘 안 되는 것이 걱정이다. 우리 학교, 배수구 청소를 하기로 했다. 워낙 작업량이 많아 퇴적물 처리는 전문업체를 이용해야하므로 주무관이 하기 어렵다. 그래서 외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포크레인 대여비는 하루 25만에서 30만원이지만 폐기물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 총 비용이 3백여만원이다. 대개 학교의 경우, 빠르면 3년에서 5년 주기로한 번 배수로 정비작업을 한다. 교장 경력 6년차이지만 배수로 정비는 이번이 처음이다. 운동장 계단아래 배수로를 치우려면 포크레인이 지붕과 닿을 터인데하는 걱정은 말끔이 사라졌다. 지붕을 피해 포크레인이 충분히 작업을 한다. 깊이 1m 배수로 흙을 깨끗이 퍼 낸다. 또 다른 포크레인이 흙과 낙엽을 모아 놓으면 그것을 자루에 담는다. 그러면 작업이 끝나는 것이다. 아침부터 작업을 하는데 오후 3시 정도가 되니 3분의 2 정도 작업이 진행중이다. 행정실장이 현장 감독을 하지만 교장도 둘러본다. 작업인부에게 부탁을 한다. 이왕하는 것, 정성껏 깨끗이 치워달라고 당부한다. 배수로에 쌓인 퇴적물이 말끔이 치어지는 것을 보니 가슴이 후련하다. 마치 내 몸의 막힌 핏줄이 시원하게 뜷리는 것 같다. 이것을 학교에 대한 애정이라고 할까? 학교가 깨끗하면 마음이 후련하고 안정이 된다. 그러나 학교가 지저분하고 공사할 거리가 생기면 왠지 가슴이 막힌 것 같다. 폐기물이 5톤이 넘으면 시청 신고사항이라고 행정실장이 알려준다. 우리 학교이 경우, 5톤이하가 예상된다. 교육사랑, 학교사랑은 직장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필자가 교직원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이 학교를 떠나 10년 뒤 다시 찾았을 때 "맞아, 그 때 그 공사 제대로 잘 했지!"라는 느낌이 와야 한다고. 토요일인 내일까지 이 작업이 계속 되어야 할 것 같다. 월요일 우리 학생들과 체육과 교사들이 배수로 치운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까? 배수로 정비가 잘 된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하면 왠지 모르게 더 잘 될 것 같다. 축구, 농구 등 구기 운동은 물론이고 육상운동까지도. 학교 일을 마치 자기 집안일 처럼 꼼꼼이 챙기는 직원들이 고맙다. 믿고 맡기니 책임감 있게 더 잘 한다. 교장은 공사 현장을 잠시 둘러보면 된다. 화기애애한 직장은 일을 믿고 맡기는 직장 분위기다. 상경하애 정신이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우리 학교 배수로 정비 작업, 잘 진행되고 있다.
2013 유초중등 교장 평화교육과정 1기(4.22-4.26)다. 경기도 각급학교에서 모인 100명이 산정호수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연수의 삼매경에 푹 빠졌다. 프로그램 내용도 다양하다. 평화교육, 예절교육은물론 웃음연구소 전문위원의 '웃음 행복여행', 금관 5중주와 해설이 있는 '음악으로 떠나는 책속 세계여행', 교원이면 꼭 알아야 할 '가르침과 배움의 성찰적 의미' 등 유익한 연수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 뿐 아니다. 프로그램 중간에 연수 교장들의 재능도 펼쳐진다. 단소연주, 하모니카 연주, 시조창, 성악, 마술 등이 선보이는데 연수의 지루함을 해소시키고 부단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교장상을 보여줬다. 과거 고리타분하고 권위주의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앞서가는 교장들의 모습이다. 솔빛중 권의식 교장(59). 그는 여기서 마술사로 통했다. 그가 할 수 있는 마술은 무려 120종, 마술 경력 3년이라는데 그 열정이 대단하다. 필자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데 연수생에게 선보이기 전 예행연습으로 마술을 보여줬다. 그 수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요술봉, 하트 스펀지, 예언 카드 찾아내기, 손수건 사리지고 나타나기, 회색원반 색깔 바꾸기, 삼색끈 고리, 지폐 구멍뚫기, 신문 찢어 다시 붙이기. 그가 잠깐 동안 선보인 마술이다.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보여주는데 박수가 끊어지지 않았다. 마술세계의 신비함을 보여줬다. 그는 현재 경기도교직원마술동아리 회장직을 맡고 있다. 회원수는 17명인데 매주 월요일 경기도교육복지센터에 모여 취미를 함께하고 있는데 한국마술협회 강병수 마술사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고 알려준다. 기초과정을 이수하는데 3개월이 소요되고 이후 검증을 거쳐 중급과 고급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그는 이 마술을 어떻게 교육에 접목시킬까? 바로 학교장 훈화 시간. 학년별 강당에서 열리는 조회시간에 마술을 보여준다고 했다.마술 하나를 보여주고 질서를 잘 지키거나 듣는 태도가 좋으면 보너스로 마술을 추가하는데 교육효과 만점이라고 했다. 학부모총회, 학교축제에서도 활용하는데 덩달아 학부모들의 교육 관심도도 높아진다고도 했다. 예식 주례 때도 활용하는데 주제에 맞게 이벤트 덕담 마술을 펼친다. 지금까지 두 차례 선보였고 두 차례 예약이돼 있는데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는 마술을 통한 봉사에도 앞장선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중학교교장장학협의회 정기 모임이나 화성시지역사회교육협의회 모임,화성시 교총 모임에 초청공연하고 양로원이나 각종 연수기관을 찾아 마술을 공연하고 있다. 교육마술을 보급하는 것이 꿈이다. 교사들에게 파급시켜 학생들이수업시간을 지루해 할 때재미와 흥미를 붙이게 한다는 것이다. 교육마술 봉사활동도 계속 펼칠 예정이다. 필자의 스승의날 초청 공연 여부를 타진하니 흔쾌히 수락한다. 학교의 교직원 연수 때 불러주면 달려가겠다고 말한다. 교직생활 33년차인 권 교장. 그는 1만 간 연수 이수를 목표로 연수에 매진하던 중 마술에 접하게 됐다가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 동아리 회장까지 맡게 됐다고 한다. 마술모자와 복장, 선글라스까지 끼고 무대에 출연한권 교장. 그는 이제 진정한 교육마술사다.
차별금지법 법제화가 전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내용 중 교원의 교육활동 및 학교 운영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회 등에 따르면 성별, 나이 등의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김한길, 최원식 민주당 의원과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등 세 명. 이 중 김한길 의원과 최원식 의원은 16일 여론수렴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 후 재추진을 이유로 발의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김재연 의원의 경우 입법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법무부도 별도의 정부입법을 통해 헌법상 원칙을 실현하는 기본법으로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국회에 보고, 여전히 법제화가 유효한 상황이다. 이처럼 입법화 과정에 부침이 있는 것은 법안이 당위성과 내용의 민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특히 교육계는 학교 현장에서 성별, 학력, 용모, 출신지역을 비롯해 성정체성, 임신과 출산 등의 이유로 차별해선 안 된다는 점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지역에서 추진했던 학생인권조례와 거의 유사한데다 법안에는 똑같이 ‘징역2년 이하 또는 벌금 1000만 원 이하’의 처벌규정까지 담고 있어 관련 내용이 더욱 강화되는 셈이다. (표 참조)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생인권조례 당시 갈등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는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 당시 학생의 임신 및 출산, 성적지향 등으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갖는다고 했을 때 학생지도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반대했고 조례 시행 뒤 현실화 됐다”며 “조례 하나로도 이렇게 생활지도가 힘들어졌는데 법으로 만들어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발의된 법안 내용대로 추진될 경우 학생인권조례의 상당 부분은 차별금지법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미 시행되고 있는 서울, 광주, 경기 지역의 학생인권조례의 모법(母法)역할을 하게 돼 이 지역 조례도 법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현장 교원들이 법안을 철회하거나 내용을 분석해 학교교육에 저해가 되는 독소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인천의 한 고교 교사는 “법체계상 조례가 만들어지고 관련법이 만들어진 상황은 마치 아이가 먼저 생기고 엄마가 생긴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사는 “이미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교권침해 증가나 생활지도에 어려움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고도 법안을 제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관련법은 교육과 관계되는 부분을 삭제하거나 아예 법 추진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에 출품된 연구보고서들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특히, 현장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 외에도 연구에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한국 교육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 제 57회 전국현장연구대회 심사위원장으로 참가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더 발전하는 전국현장연구대회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현장연구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좀 더 다가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장연구는 교육실천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교사가 수행하는 연구다. 따라서 연구주제, 목적, 연구대상 등 연구의 모든 중심은 ‘현장’이며, 최종적으로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이론중심적인 연구나 검증되지 않은 이론에 근거한 연구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현장연구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연구들을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전국현장연구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보고서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 보고서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고서의 모든 구성요소가 우수해야하지만 형식적인 측면과 연구방법론적인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연구보고서의 기본적인 형식과 작성방법이 있는데 이는 일종의 약속이다. 따라서 보고서 작성의 기본적인 형식과 작성방법들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연구자들은 유념해야 한다. 셋째, 연구보고서의 주제가 창의적이고 현장 친화적이어야 한다. 전국현장연구대회가 거듭될수록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는데 보고서의 주제가 과거 대회와 중복되거나 창의성이 부족한 연구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구보고서의 주제가 창의적이라는 것은 어려운 주제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럴 듯해 보이는 주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용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현장에서 일반화하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연구는 현장연구로서 적절한 연구라고 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현장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학생들의 수업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현장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자로서의 윤리와 교육자로서의 윤리 모두를 지켜줄 것을 조심스럽게 당부한다. 교육현장은 교육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교육현장에 대한 실제적인 연구를 통해 이론이 만들어지고 이론을 기반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이 일어나는 곳 역시 교육현장이다. 이와 같이 교육현장에 있는 현장교사들의 연구는 국가 교육 발전의 핵심동력이다. 전국현장연구대회를 통해 우수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연구결과가 일반화돼 우리가 꿈꾸는 교육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창의적 글쓰기 주목 인상적 ◆ 국어분과=“창의적 표현․글쓰기 분야에 주목했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는 현장 교사들이 창의적 표현능력 신장에 대한 필요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요즘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능력이 결여돼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특히 고교에서는 입시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실제 이런 수업이 이뤄지기 힘든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용 가능성 높은 수업모델을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다.” 스토리텔링으로 눈높이 맞춰 ◆ 유아교육분과=“인성, 창의성, 친사회성, 환경교육 등 유아교육에 필요한 핵심을 잘 뽑은 주제들로 구성됐다. 교육부에서 배부한 관련 자료들을 정리해 현장에 적용하고 실천한 연구들도 있었는데, 특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않고 기존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연구라고 생각한다. 연구자 개인의 노력이 돋보인 연구도 있었다. 주제와 관련한 스토리텔링 자료, 노래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직접 제작하는 등 연구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대세는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 교육과정운영분과=“창의적 체험활동, 교과와 인성교육의 조화 등 현장에 요구되고 있는 사항과 개정교육과정의 취지를 잘 살린 연구들이 나왔다. 진로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들도 많았는데, 맞춤형 방식을 지향하고 있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아쉬운 점은 연구자가 대부분 교감인데, 연구 수행에 있어 본인의 역할이 보다 명료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 사명감 묻어나는 연구에 감동 ◆ 생활지도분과=“인터넷 중독 예방, 에너지 절약, 인성교육프로그램, 또래 상담, 학급 운영 등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들이 다루어졌다. 단순 프로그램 구축 및 연구가 아니라 그 속에 발표자 개인의 교육적 사명감이 묻어나 많은 감동을 받았다. 실제 생활지도를 하며 연구했기에 현실감과 진정성이 돋보였지만 일부 연구는 기존의 것들을 나열한 ‘연구를 위한 연구’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교수학습 이론 연구와 전파 등 수석교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중등수석교사연구회’가 20일 대전 대덕대에서 창립 세미나를 갖고 출범했다. 이미 각 시․도별로 중등수석교사연구회가 조직돼 있는 상태에서 전국 단위 교과별 중등수석교사연구회와 이를 총괄하는 ‘한국중등수석교사회연구회’를 결성함으로써 보다 특색 있는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연구물 생산과 보급, 현장 교사에 대한 수석교사 지원체계 확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중등수석교사회연구회’는 교과별 월1회 온/오프라인 세미나와 분기1회 워크숍을 지원하는 한편 연2회 전체 연구회 차원의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할 방침이다. 또 년1회 한국중등수석교사회연구회 학술대회를 열어 연구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홈페이지를 개설, 연구 결과물을 교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유용한 정보와 연구결과가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백선희 회장은 “연구회의 자료는 교사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개방성이 특징”이라며 “중등수석교사회가 전문성 향상, 학습조직화라는 집단지성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 세미나에 참석한 나승일 교육부차관은 “수석교사가 현장의 중심에서 교과연구와 장학지도 등 본연의 역할에 맞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하는 것이 결국 우리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해 학생들의 사회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제57회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특수교육분과 ‘멘토링 STAR를 통한 통합학급 아동의 사회성 신장방안’ 연구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민연식 경기 보라초 수석교사(51․사진)는 학생들이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해 통합‧협력하도록 하는 교육을 고민하다 STAR와 멘토링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게 됐다. STAR은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일단 멈추고(Stop), 생각하며(Think), 생각한 결과를 행동한 뒤(Act), 그 결과를 반성하는 것(Review)으로 이를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을 멘토와 멘티로 묶은 뒤 멘토에게 STAR의 단계에 따라 실천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장애학생이 비장애 학생에게 학예회 준비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때, 멘토가 되는 비장애 학생이 잠시 멈춰,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또 무엇을 할지를 같이 생각해보고, 준비물을 준비하고 연습 한 뒤, 이를 다시 점검해보는 것이 바로 ‘멘토링 STAR’라는 설명이다. 장애 학생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을 위해 특수교사와 협력수업도 실시했다. 장애우를 알아보는 시간, 미디어활용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장애체험 역할극, 발로 글씨쓰기 등 체험활동을 통해 몸으로 장애우 친구들을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부가적으로 적용했다. 특히 ‘멘토봉사 선택권’을 통해 멘토가 자신이 하고 싶은 봉사선택권을 작성한 뒤 멘티가 봉사가 필요하면 선택해 요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애 학생들이 적극적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 부분은 사회성 강화라는 연구목적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을 초등 4학년 학생들에게 1년간 적용한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장애 친구와 짝꿍이 돼 같이 앉고 싶다’는 물음에 연구반 학생들은 42.9%가 ‘그렇다’고 답해 비교반 7.1%보다 월등히 높았다. 선입견, 무의식적인 거부가 없어진 것. ‘기회가 된다면 장애학생 집에 가서 함께 놀고 싶다’는 질문에도 연구반 학생들 42.9%)가 ‘그렇다’(비교반 17.9%)고 답했다. 민 교사는 “통합학급의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에 대한 목표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보완할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프로그램을 좀 더 가다듬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봄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고, 때 아닌 눈이 꽃잎처럼 내렸다. 기상청에서는 77년만에 내린 4월 중순의 눈이라고 했다. 교정은 아름답고 날씨는 쌀쌀했지만 20일 ‘제57회 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열린 대전 대덕대 강의실은 교실마다 발표하는 선생님의 열정으로 치열하고 뜨거웠다. “연구하는 교사 지원 아끼지 않겠다” 개회식 ○…연구하는 교사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먼저 가르치는 기쁨을 통해 행복을 느껴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연구하는 선생님,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 차관은 서울대 졸업 후 충남 합덕농고와 웅천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경력을 강조하며 선생님들과의 친밀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구교대 교수 시절에 대구경북지역 현장연구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며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교사는 현장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교사들의 열정을 뒷받침하고 지원하는데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도 축사를 통해 “현장 선생님들이 적용 가능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그 결과가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구대회 장소를 제공한 홍성표 대덕대 총장은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갖고 연구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학교에서 매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신다면,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해 준비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날카로운 질문, 열띤 토론 긴장감 넘쳐 발표심사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했는데 비와 눈이 같이 오니 이번 대회는 틀림없이 좋은 논문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홍성표 총장(최고상 심사위원장)의 환영사처럼 각 분과별 발표심사장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연구 성과물들이 각축을 벌였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수상자, 수석교사 등 현장 교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현장 적용성 여부와 유사작품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심사장마다 긴장감이 흘렀다. 창의적체험활동분과 경기 통일초 김은경 교사는 “용어 3가지 중 한 가지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축약해 발표하다보니 조급하기도 했지만 오늘의 경험이 앞으로의 교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학분과 이송정 충남 대천여고 교사도 “논문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질문 받았는데 심사장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심사위원은 “심사자들의 전문적인 질문에 일부 단점이 노출된 연구물도 있었지만 서로 보완사항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발전방안을 찾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버금상은 없나요?”…심사위원들의 고민 최고상 심사 ○…심사위원들은 이번 대회에는 아쉽게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현장 전이성이나 독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며 최고상 심사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대표적 논문이 교육행정분과의 ‘몽탄모아(母兒) 교육기부단 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소규모학교 학부모 교육기부 활성화’다. 학부모들의 교육품앗이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연구한 이 논문은 농어촌소규모학교의 교육상황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모범적인 방안으로 평가받았다. 사회분과의 ‘퍼(퍼주고)-즐(즐겁게 협동학습으로 숙달하고)-창(창조하는) 협동학습 모형 구안․적용을 통한 창의적 사고력 신장’ 연구도 협동적 활동을 통해 동료학생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는 학습활동을 적극 전개하는 방안으로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사회과 방과후학교 창의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생님들이 직접 나선 콘서트, 특강도 인기 부대행사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개회식에 앞서 오프닝 행사로 사랑나눔 색소폰연주단(단장 문구룡 평택 도곡중 수석교사)이 ‘선생님을 위한 작은 콘서트’를 열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연구교사 멘토링을 위한 수석교사의 역할과 기대’를 주제로 한 중등수석교사연구회 창립 세미나를 비롯해 55회 대회 입상자였던 정상채 경기 운영고 교사의 ‘현장교육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특강 등이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반학교 ‘중간고사+기말고사+수행평가’ 연구학교 ‘수행평가+진로수행평가+기말’ 체험학습을 위해 경기 양주시 조명기구업체 필룩스를 찾은 25명의 세곡중 1학년 학생들의 눈이 호기심으로 빛났다. 특히 학생들은 조명전문기술자가 직접 생산라인을 돌며 일일이 조명 제작공정을 설명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백민기(1학년) 학생은 “기계공학에 관심이 많아 조명 기구 업체 체험학습을 택했다”며 “제작공정과 회사의 조직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기계뿐 아니라 디자인, 재무 등 다양한 파트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여느 체험학습과 같아 보이지만 세곡중 1학년 학생들의 체험은 다른 학생들과 크게 다르다. 진로체험을 하는 대신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서울시교육청의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시험폐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핵심공약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는 박근혜정부의 자유학기제와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평가는 어떻게 할까 알아봤다. 11개 연구학교에서는 모든 교과를 진로와 연계하고, 일반 수행평가와 진로 수행평가를 포함한 수행평가 계획을 마련했다. 일반학생들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로 평가를 받지만 연구학교 학생들은 ‘수행평가, 기말고사’로 평가를 받는데 여기에 진로 수행평가가 20% 정도(교육청 가이드라인 10~15%) 비율로 반영된다. 즉, 중간고사 대신 수행평가를 실시하지만 모든 교과에 계획에 따라 적게는 하나에서 많게는 5개까지 진로 관련 수행평가가 들어간다고 보면 쉽다. 국어과의 경우 ‘수행평가(토론, 독후감) 30%+진로탐색 수행평가(20%)+기말고사(50%)’가 되는 식이다. 북악중(신영대 교장)의 도덕교과를 예로 들면 4~6월까지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진로수행평가-반영 비율 10%) △노트포트폴리오 만들기(일반수행평가-반영비율 10%) △모둠활동 연극(일반-반영비율 20%)로 구성된다. 미술교과의 경우 △진로북비전아트(진로수행평가 35%) △진로비전 CIP(진로수행평가 35%)로 구성되는 등 교사의 계획에 따라 진로수행평가로만 구성된 과목도 있다. 국어교과의 경우 일반 5개, 진로 5개 수행평가로 구성돼 총 10개의 수행평가를 한다. 북악중은 진로 수행평가를 20% 반영하기로 했다. 신상중(교장 안재홍)은 진로 수행평가에 과목별 특성을 살려 잘 녹여냈다. 수학은 직업의 가치경매를 통한 직업의 가치 탐색 수행평가를 도입했고, 과학은 장래희망과 관련된 과학탐구를 한다. 도덕은 인생설계, 롤 모델 등을 담은 진로 신문만들기, 영어는 자신 성격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영어로 말하기 수행평가를 도입했다. 역시 신상중도 진로수행평가를 15~20% 반영한다. 수행평가의 비중이 커진 만큼 연구학교에서는 고민이 많았다. 이정근 북악중 교감은 “수행평가 비중이 커져 어떤 경우에 얼마의 점수를 줄 지 별도의 세부 점수부여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진성룡 신상중 교감도 “진로수행평가의 점수 간극이 너무 많이 커지지 않도록 디테일하게 구분해 세부 기준을 정하는데 신경 썼다”며 “진로탐색이 중심인 만큼 제출기한 등 시간제한을 두는 다른 수행평가와 달리 학생들이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주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수행평가 부담이 커진 대신 중간고사 출제 부담이 줄어 업무 부담이 늘었다고 보지는 않았다. 다만, 2~3학년 중간고사를 보면서 1학년 체험학습을 진행해야 해 교사 여유가 없는 점이 지적됐다. 신상중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부모 진로코치 25명을 양성해 교사와 함께 동행 지도하도록 했다. 신영대 북악중 교장은 “학교실정에 맞는 진로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고, 수행평가가 늘어나는 등 교사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도 “연구학교를 준비해보니 전 교과에 진로 관련 수행평가가 도입됨으로써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확실히 더 생기는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유해성 우려는 두려움 때문 수업 경험 공유부터 시작하면 돼 “스마트교육은 대한민국이 세계교육을 향해 던진 화두입니다. 현재로서는 미지의 세계지만 분명히 가야 할 길이며, 먼저 가야 할 길입니다.” 20일 스마트교육학회 초대회장에 선출된 천세영(57·사진) 충남대 교육대학원장은 스마트교육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교사와 학생이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글자만이 아닌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통할 때 새로운 교육생태계가, 세계 최초의 스마트교육 비전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스마트교육으로 인한 중독이나 전자파의 유해성을 걱정하는 목소리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유해성 문제는 제기됐다”며 우려는 우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도 함께 한다면 개인마다 기기를 갖게 될 날이 멀지 않아 계층 간 격차로 인한 불평등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우려만 하느라 준비하지 않고 혼란을 맞게 되면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큰 비용이 소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스마트교육정책이 현 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교육정책 중 참고서가 필요 없는 교과서 완결형 학습체제는 정확하게 스마트교육이 지향하고 있는 디지털 교수학습생태계와 비전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꿈과 끼가 살아있는 행복한 학교도 스마트교육생태계가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구축될 때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스마트교육에 대한 천 회장의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학생과 교사가 모두 프로슈머가 돼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협업‧공유하고 재창조해나간다면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콘텐츠산업국가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교육이 곧 창조경제의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마트교육의 원동력이 교사에게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학계를 중심으로 한 연구 활동이 미진한데 비해 SNS에서는 이미 교사들이 활발한 실험과 논의로 정보를 공유해 온 것이 스마트교육학회 태동의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선생님들의 열기를 담아 학계와 기업 사회를 망라하는 종합적인 토론과 협업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학회를 발족했다”며 “스마트교육학회는 무거운 학술이론을 논하는 곳이 아니라 매일매일 수업의 경험을 공유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교육이 어려운 것은 기술적인 이유보다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천 회장은 교사들에게 우선 학생들과 스마트기기를 통한 소통을 시작해보라고 권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오늘 당장 교실에서 매일 대하는 학생들과 카톡, 블로그, 메신저, 페이스북으로 소통해보세요. 그리고 수업시간의 작은 경험 하나라도 글 한 줄, 사진 한 컷, 소리 한 매듭, 동영상 1분짜리라도 학회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에 올려 공유해보세요. 스마트교육은 저기 누가 꼭꼭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께서 오늘 수업시간에 고민한 그 안에 있습니다.”
사회‧ 과학‧ 예체능 100% 반영하기도 일부 주“반영비율 결정권도 교사에” “도대체 기준이 뭐야?” 한국에 살다 처음 독일에 와서 아이 성적표를 받아든 학부모라면 한번쯤 들었을 법한 의문이다. 성적표에 기재된 점수의 평가 기준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독일어나 영어, 수학 등 몇몇 주요과목은 정기적으로 시험이라도 보니 추측해 볼 수 있겠지만 나머지 예체능과 사회, 과학 과목은 성적표를 받아들기 전까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필기시험을 보는 주요과목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시험성적대로 성적표에 기입되지 않으니 문제다. 수업태도 점수가 필기시험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독일교사들은 학생과 부모가 아무리 성적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도 자신의 평가기준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수업태도 점수인 문틀리히(Mndliche Note) 평가권이 교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평가권이 막강하다보니 학기말이 되면 성적에 불만을 갖고 선생님을 찾아가는 학부모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담당교사로부터 ‘당신 아이의 수업태도가 문제 있다’는 충고만 듣고 돌아오게 된다.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에 사는 한 11학년생이 인터넷 질의응답 사이트에 성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한 학기 독일어 점수를 공개했다. 1점(최고점)부터 6점(최저점)까지의 독일 점수 체계에서 이 학생은 한 학기 동안 3점과 4점, 두 번의 문틀리히 점수를 받았고 필기시험은 한 반에 한 명도 받기 어려운 1⁺라는 최고점을 받았다. 당장에 아비투어(독일 수능시험) 성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점수가 걱정돼 확인차원에서 질문을 한 것 같았다. 이런 경우 성적표에 이 학생의 점수는 몇 점으로 기록될까. 3점과 4점을 합산해서 평균을 내면 이 학생의 문틀리히 점수는 3.5다. 3.5와 1⁺ 점수를 다시 합산해서 평균을 내보면 2점에서 3점사이의 점수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성적표에 기입되는 점수는 1⁺가 아닌 3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학생은 분명 지식적으로는 과목을 완벽하게 이해했는지 모르지만 수업참여를 게을리 했을 수도 있고 다른 학생들과의 협동학습에 비협조적이었다든지 우수한 필기성적에 비해 사회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학생이었을 수도 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학교조례에 “성적은 필기시험과 그 밖의 수업참여 점수를 합산해 평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그 밖의 수업참여 점수’가 바로 학습 참여율, 숙제, 수업시간의 개별과제 해결능력, 사회성, 협동심 등이 모두 포함된 문틀리히 평가다. 독일어와 영어 수학 등 중요과목은 50%의 문틀리히 점수를 최종 점수에 반영하도록 돼 있지만, 사회와 과학, 예체능의 경우 교사마다 문틀리히 반영률이 다르다. 이 과목들은 필기시험이 한 학기에 한 번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문틀리히 점수가 100% 성적에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슐리스비히홀슈타인 주도 필기시험과 문틀리히 점수를 4:6에서 2:8까지의 비율로 최종 성적을 계산한다. 필기시험보다 수업태도 점수 반영률이 높은 편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 주는 문틀리히 반영률을 구체적으로 학교조례나 학교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교사의 자율에 맡긴다는 사실이다. 교사가 자체적으로 담당 과목의 평가 기준을 정하고 정해진 범위 내에서 필기시험과 문틀리히 점수 비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에서는 선행학습을 하는 학생도 거의 없지만, 설사 했다고 하더라도 수업을 등한시 할 수 없다. 이처럼 수업태도 점수가 필기시험보다 더 큰 비중으로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물론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문틀리히 점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을 때 명확한 근거를 보여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개별적인 평가서를 준비하고 있다. 평가서에는 학과지식, 언어능력, 협동심, 판단력, 창의성, 인내력, 사회성 등의 항목들에 대한 점수가 기재된다.
24일 대한교직원공제회에서는 서령고를 비롯해 서산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영화관람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서산지역 '씨네Joy' 이벤트는 수도권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 교직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산시에 거주하는 교직원 200명이 초청됐으며 간단한 간식과 기념품도 제공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씨네Joy' 행사 외에도 올 한 해 교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고품격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역사 속 세상 여행', 5월에는 스승의 날을 즈음해 프로야구 관람 초청행사를, 8월에는 캠핑대회와 골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에는 걷기대회, 명사 초청 강연 콘서트 등도 열린다. 뮤지컬 관람 프로그램과 자산관리세미나는 연중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앞으로도 교직원 복지를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아 이번 '씨네Joy' 영화관람 등과 같은 다양한 생활·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모든 교직원들이 재직 중에는 물론 퇴직 후에도 교직의 보람과 생활의 풍요함을 누릴 수 있도록 특별법(법률 제2296호)으로 설립된 정부보장의 교직원 복지기관이다.
중3 2학기 국가주도 적성검사 실시 공통교과 숫자 적고 난이도도 낮아 학생들은 14~15세에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진로를 결정한다. 인문계중·고교(VWO)와 상위보통중·고교(Havo) 학생들은 Klass 3 후반, 즉 한국의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교육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든 적성검사를 받는다. 이 적성검사 결과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어떤 직업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 세세히 알게 되며 앞으로 어떤 학과의 공부를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지도 확인한다. 각 학교 진학 담당교사와 담임교사는 이 적성검사 결과를 염두에 두고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점검한다. 3년 동안의 학업성취도를 바탕으로 과연 이 학생이 적성에 맞는 공부를 잘해낼 수 있을지 따져보는 것이다. 가령 의예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온 학생이라 할지라도 지난 3년 동안 생물, 수학, 자연 과목의 성적이 형편없이 나왔다면 의예과로 진학하고 진로를 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적성과 학업성취도를 고려한 공부할 방향을 조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면담결과를 갖고 최종적으로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종합해 학습과정을 선택하게 된다. 인문계와 상위보통중·고교 학생들은 다음 4가지 프로필 중 하나를 선택해 고교 3년 동안 공부하게 된다. 문과의 경우 문화와 사회(CultuurMaatschappij, CM), 경제와 사회(EconomieMaatschappij, EM)이고, 이과는 자연과 건강(NatuurGezondheid, NG), 자연과 기술(NatuurTechnik, NT)이다. 문과의 CM은 언어, 예술, 철학, 신학 등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분야로 영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그리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EM은 경제, 회계, 경영, 법학 등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분야로 언어 과목을 비롯한 경제, 경영, 역사 과목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 두 문과 분야를 택한 학생들은 수학은 기초적인 것만 배우고 생물과 과학 등 이공계 과목은 선택 사항으로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이과의 NG는 자연과 건강 관련 학문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분야로 장래에 의료계나 생물, 자연과학 관련직에 종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선택한다. NG를 선택한 학생들은 수학, 생물, 물리 등의 과목을 심도 깊게 배운다. NG를 선택했던 필자의 큰 아이도 생물학 시간에 직접 동물을 해부하며 의학의 기초인 해부학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이과의 NT는 기술, 건축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분야로 수학, 과학, 기술 과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과를 선택한 학생들은 언어, 역사 등 인문학 관련 과목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배울 수 있다. 이처럼 중·고생들은 같은 학교를 다녀도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따라 공부하는 과목이 다르고, 분야가 같아도 선택 과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업 시간이 제각기 다르다. 학생들은 중·고교 Klass 4(고1)부터 졸업 때까지 2~3년간 각자 미래의 진로와 관련된 교과를 꾸준히 공부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굳이 필요하지 않거나 관심 없는 분야를 붙잡고 6년 동안 공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공통 과목 수가 많지 않은데다 학생 스스로 흥미로워하는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효율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다. 한국의 인문계고 학생들도 문과, 이과로 나뉘어 공부를 한다. 언뜻 보면 네덜란드의 교육 제도와 유사한 것 같지만 문과, 이과의 과목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공통과목의 난이도가 불필요하게 높다는 차이가 있다. 너무도 많은 과목을 힘들게 공부해야 하는 중압감을 안고 사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실업계고와 유사한 네덜란드의 중·하위직업중·고교(Mavo)는 1년 빠른 Klass 2(중2)에서 학생에게 진로를 결정토록 한다. 중·하위직업중·고교는 4년제로 2년간 기초교육을 한 후, 나머지 2년간 각 분야의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Klass 1(중1) 때 ‘인간과 직업’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 정보를 접한다. 그리고 수많은 직업 중 어떤 일이 자신에게 맞을지, 자신이 어떤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공부하는 분야를 정한다. 이 분야는 크게 기술, 경영, 요양·복지, 농·축산업으로 나뉘며 세부적으로 다시 분류된다. 십대 중반인 어린 학생들이 공부와 성적에 연연해하지 않고 앞날을 준비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부럽기도 하다. 한국의 또래 아이들은 입시 준비로 학원을 오가며 시험에 치이느라 미래를 고민하고 계획할 여유가 없다. 한국도 네덜란드처럼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에게 수많은 과목을 똑같이 가르치는 것이나, 적성에 대한 고민이나 장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도록 진학하는 이제까지의 진로·진학지도는 너무도 비효율적이다. 새 정부에서는 자유학기제 등을 중심으로 진로교육을 활성화한다고 하니 개선되길 바라는 바다.
충주상고의 정보통신일반 교과를 가르치는 박선영 교사는 올해부터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수업시간에 정보통신과 관련된 개인 블로그 제작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경제 신문을 읽고 신문의 내용 중에서 자신이 정한 아이템을 주제로 다시 재편집을 통해 창의적 능력 향상과 더불어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주제를 설정하고 신문의 재편집 과정을 통해 팀별로 블로그를 제작해 발표를 한다. 이를 통해 팀별 협업과 분업에 대해 체험하고, 재편집 과정을 통해 경제용어에 대한 학습과 다양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있다. 2학년 조성현 학생은 "신문을 활용한 NIE 수업을 통해 정보통신에 대해 더 많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 최신 정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경제 신문을 활용한 수업에 대해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박선영 교사도 "주 단위로 정보통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제시해 경제신문을 활용, 학생들에게 최신 정보 습득과 더불어 신문읽기를 생활화해 정보화 시대에 앞서가는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업할 만하네.” 화요일 아침. 1교시 1학년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온 김 선생의 말이다. 평준화 시행 이전에는 결코 들어볼 수 없는 말이다. 김 선생은 평준화 이후, 아이들의 지도가 훨씬 더 수월해 졌다며 만족해했다. 그리고 수업시간 아이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털어놓았다. 2013학년도 강원도 고교평준화가 시행된 지 2개월이 돼 간다. 시행 후, 표출된 큰 문제는 없으나 평준화 지역(춘천, 원주, 강릉)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시행 전 우려했던 ‘학부모와 학교’, ‘학생과 선생님’, ‘학교와 학교’ 간 불협화음이 들리기도 한다. 평준화 시행 전,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인지도가 낮았던 일부 고등학교는 평준화 이후 학교의 질이 많이 나아졌다며 평준화 제도에 만족하는 눈치였다. 반면, 중학교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선호했던 고등학교의 경우, 아이들의 심한 학력격차로 지도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평준화 세대(1학년)와 비평준화 세대(2·3학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의 핵심은 쌍방 모두 피해를 본다고 주장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양극화 현상은 전 학년이 평준화 세대에 접어드는 2015년에 가서야 비로소 없어지리라 본다. 평준화 이전, 인지도가 거의 없었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 ․ 3학년 학생들은 학교의 모든 학사가 1학년 신입생을 위주로 운영되는 것 같다며 학교의 역차별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리고 수업시간 은연중 1학년과 비교하는 선생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반면 1학년인 경우, 2 ․ 3학년과 차별하여 대접받기를 원해 학년 간 위화감 조성이 우려되고 있다. 기존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여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지명도가 높았던 관내 A 고교와 B 여고의 경우, 평준화 세대인 1학년 때문에 학교 명예가 많이 실추됐다며 교명을 바꿔야 하고 동문회 또한 별도로 운영돼야 한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특히 1학년 후배들의 막무가내식 행동으로 위압감을 받을 때가 있다고 하였다. 교사들 또한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 아이들로 수업 분위기가 흐트러질 때가 많다며 나름대로 고충을 토로하였다. 평준화 이후, 학부모의 요구사항도 많아졌다. 이것은 평준화로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의 지나친 관심으로 여겨진다. 학교 측은 학부모의 요구사항이 불만사항으로 되기 전에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 또한 사실을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사소한 일을 과대 포장해 평준화 그 자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4월 초 고교평준화제도 시행에 따른 강원도 교육감의 평준화 지역 현장 실사가 있었으나 이것이 한시적으로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평준화가 하루 속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도교육청과 학교 간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학부모 또한 자녀가 이미 배정된 학교에 무작정 불평을 털어놓기보다 좋은 안건을 제시해 학교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각 급 학교는 아이들의 수준을 탓하고 원망하기에 앞서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생활지도와 맞춤식 학습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 방침을 세울 때에도 학년 간 지나친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교사 또한 수업시간 평준화 전(前), 후(後) 세대를 비교해 위화감을 조성하는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모두 명심해야 하는 것은 평준화 시행에 따른 부작용으로 피해를 보는 쪽은 다름 아닌 우리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