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33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가을 비로 학교 운동장의 은행나무도 노란 물이 더 짙어져 가고 있구나. 이제 중학교 3년을 마감하고 진학할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으리라 믿는다. 어떤 친구들은 빨리 선택하여 고민하지 않는 것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조급하여진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3년, 아니 인생의 진로를 거의 결정지을 고교의 선택은 정말 잘 하여야 하겠지? 남이 간다고 따라 가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아무런 목적도 없이 맹목적으로 가서도 안되는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보다도 '내가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를 알고 신중하게 선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자기가 3년간 다닐 학교라면 한번쯤은 방문하여 학교 분위기를 살펴보고 생각한 후 결정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생님들로부터학교 소개를 받고 학교에 대한 신뢰를 느끼고 온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맞이하는 학교에서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는 학교를 잘 소개하는 과정에서 노력이다.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 교사들도 그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교 환경도 마찬가지이다. 학교가 교육서비스 기관이라면 백화점 못지 않게 깨끗한 환경이라면 견학을 온 아이들의 학교를 대하는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 화장실에서 담배 냄새가 나고 꽁초가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고 실망감을 느끼고 온 아이들의 이야기도 손님을 맞이한 학교 구성원들이 들어두만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대학을 졸업하여도 취업이 너무 어려운 현실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의 선택 기준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크게 고민하지 않고 나중에 어떻게 하면 될 거라는 막연한 목표의식으로는 이 세상 험한 세파를 이겨내기에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왔다 할지라도 갈 자리가 없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니.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기에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스펙 쌓기가 중, 고등학생을 비롯 초등학생까지 번져 대한민국 전토에 그야말로 스펙 열풍이 불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초등학생을 위해 강남 학원가에서는 특허스펙을 쌓아준다는 스펙학원까지 생겨났고 스펙을 관리해주는 입시 컨설팅 업체에서는 스펙 관리 비용으로 일년에 3천만 원의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니 정말 어이가 없어지는구나. 이들은 “돈만 있으면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살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교육이 무엇을 하여야 할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스펙’의 정의는 제품 설명서의 줄임말이지만 요즘은 개인의 능력, 각종 시험 성적 경험을 의미하는 말로 더 널리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취업의 문턱 앞에서 무너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 일찍부터 뛰는 부모님들의 경쟁을 보면서 진정 살아갈 주인공들은 정체성도 없이 끌려다닌다면 무슨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진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줄 모르고 안일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떻게 살려고 저러나 하는 안타까움도 밀물처럼 다가오면서 아이들의 삶의 방향을 결정지을 진학 결정을 위해 학부모, 학생, 선생님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울고 웃게 하고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했던 대장금은 천민의 신분으로 궁에 궁녀로 들어가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끝내 숱한 남자 의관들을 제치고 중종임금의 주치의가 되었다. 의술과 높은 학식으로 엄격했던 당시 신분제도를 타파하고 전문직 여성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녀의 삶은 극적인 인생 드라마 바로 그 자체이다. 시청률 40퍼센트를 넘으며 전 국민을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만들었던 인간 승리 드라마 허준은 어떠한가? 허준은 평안도 용천군수의 서자로 태어난 비천한 태생이다. 그는 아버지가 양반이지만, 천민인 어머니로 인해 과거에 응시 자격도 갖지 못한 반쪽 자리 양반에서 내의원 의과에 수석으로 합격한 역사적 인물이다.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드라마 김탁구 또한 현대판 대장금 허준이 아닐까 한다. 자신을 모함하는 사람 그리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제빵사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나이의 모습을 우리는 제빵 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를 통해 보았다. 앞의 세 드라마는 모두 높은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라는 공통점 외에도 드라마 속에는 모두 꿈이 들어있다. 드라마속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무언가 이루고 싶은 꿈을 마음속에 가지고 노력하는 자들이었다. 대장금은 요리와 의술이라는 꿈을 그리고 허준은 의술을 김탁구는 제빵사라는 꿈을 향해 노력했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는 자신의 인생을 풍성하게 할 뿐 아이라 그를 보는 이들까지도 행복하게 하고 감동을 주는 마력을 지녔다. 그래서 꿈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실패하지 않는다. 꿈을 주제로 한 영화도 실패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드라마속의 공통점 아니 세상 모든 위인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 위인들이 그 업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길을 열어준 스승이 있다는 점이다. 대장금 에게는 한상궁, 허준 에게는 유의태, 김탁구 에게는 팔봉선생 그리고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험하며 진화론에 대한 결정적 확신을 얻게 된 다윈에게도 그가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험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그를 격려한 스승 헨슬로가 있었다. 스승없이 탄생된 위인은 없다. 위인은 그냥 탄생되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군가의 가르침과 도움으로 희생으로 성장하고 탄생되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하지만 그 위인들의 전기에 그들 스승의 이야기는 단 한 줄의 이름으로 정리되고 기록되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스승으로 산다는 것은 그렇게 가려지는 삶이다. 보여 지지 않는 삶이다. 42.195 킬로미터 완주를 꿈꾸는 마라토너와 함께 똑같은 강도로 훈련하며 실제 경기에 참여하지만 경기결과에 대한 모든 영광은 완주자에게 넘겨주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의 삶이 바로 교사의 삶이다. 그렇게 교사에게는 교사 자신의 이름이 없다. 단지 내 노력이 만들어 낸 제자의 이름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교사의 노력 없이 이 땅위에 새로움은 그리고 진보는 발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바로 그 진보적 역사 발전의 그 시작에 교사인 내가 있음만으로도 오늘도 열심히 교사로서 내 갈 길을 부지런히 만들어 가야만 하는 자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신문지상에서 그리고 교실 현장에서 학부형의 교사 폭행, 학생의 교사 폭행 그리고 여기저기서 교실붕괴를 보여주는 현실들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들이 가득한 지금이기에 더욱더 무명교사 예찬으로 교사 자신의 에너지를 모아야할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수우파 성향의 교육계 원로들이 ‘선택 12․19, 올바른 교육감 추대를 위한 교육계 원로회의’(이하 ‘원로회의’)를 만들고 한국교총회관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는 소식이다. 원로회의에는 전직 서울시 교육감, 대학총장, 교장, 교육위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진영은 이보다 앞서 ‘2012 민주진보진영 서울 교육감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추대위원회에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민주노총 서울본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등 100여 개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곽노현 전 교육감 구속, 수감으로 12․19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 따른 움직임들이 가시화된 양상이다. 교사이자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준동’이라 할 그런 움직임들을 보는 마음은, 그러나 편치 않다. ‘곽노현 학습효과’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바야흐로 보수․진보의 이전투구가 빤히 눈에 보여서다. 그리고 지난 선거에서와 같이 ‘제2의 곽노현’이 생기지 말라는 보장이 없게된 셈이어서다. 사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두 세력간 대결의 희생양이라 할 수 있다. 추호도 곽노현 전 교육감의 ‘사후매수죄’를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이 없으면서도 그렇게 말하는 것은 응당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무슨 단체나 세력의 추대를 받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곽노현 개인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게 애먼 사람 죄인 만드는데 일정량 기여한 그 세력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다시피 2007년 여야 합의로 도입된 교육감직선제에서 정당배제 원칙을 정했다. 다름아닌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하고보니 엉뚱하게도 보수니 진보니 편을 갈라 교육감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대명제가 무색할 만큼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한 교육감 선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그 후유증은 지금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부 교육감들은 교과부 정책이나 지침에 제동을 걸고, 교과부는 교육감들을 고발하는 일이 예사로 벌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말할 나위 없이 교과부와 일부 교육감들의 해라, 못한다 그 와중에서 희생되는 건 학생들이고, 죽어나는 건 교사들이다. 민주주의가 원래 좀 시끄러운 것이긴 하더라도 이건 아니지 싶다. 천문학적 숫자의 선거비용, 정당 배제의 후유증 등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개선되어야 할 교육감 선거법이긴 할망정 제발 보수니 진보니 하는 단체나 세력들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판에 뛰어들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단체들은 다가올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뜻 있는 인사들이 후보로 각자 나서 유권자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냥 놔두기 바란다. 그것만이 민심왜곡 예방과 함께 곽노현 중도하차가 주는 학습효과를 살리는 길일 것이다.
마산제일고등학교(교장 박근제)는 2012년 10월11일 2012년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에 의거 연구부 주관으로 전체 학부모를 초청하여 오전 2~3교사와 오후5~6교시로 공개수업을 실시하였다. 약 200여명의 학부모가 공개수업을 참관하여 높은 교육적 관심을 보였고 이어 자녀들에 대한 진로와 학업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였다.
(주)삼성토탈 박병주 상무는 지난 10월 24일(수)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를 방문,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 특강에서 1500만원이란 거금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이번 장학금은 저소득층 및 모범학생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기부한 것이다. (주)삼성토탈은 그동안에도 해마다 서령고에 많은 장학금을 후원해 왔다. 또한 김병주 상무는 이날 특강에서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 성실한 자세로 애사심을 갖고 한 우물을 파야만 성공할 수 있으며 꾸준히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명문서령의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령고 김동민 교장은 "교육여건이 열악한 관내 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장학금을 기탁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 없는 협조와 후원을 기대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기업과 학교가 서로 협력하여 공생하는 길을 찾는 동시에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더불어 삼성토탈은 2007년부터 해마다 지역 경로당에 난방유를 지원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 등에는 쌀과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고 있다.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여 수험생이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 가장 먼저 입실 시간이 중요하다. 고사장에 8시 10분까지 완료하여 주의사항을 들어야 한다. 이날은 교통이 혼잡할 것이다. 이것까지 감안하여 여유 있게 집을 나서는 것이 좋겠다. 혹시 1교시 언어 영역을 선택하지 않는 수험생도 입실 시간이 같다. 똑같이 교육을 받고,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아침 입실 후 중요한 교육은 ‘수험생이 지켜야 할 일’이다. 이는 전면에 부착이 되어 있지만, 개인별 답안지 뒷면에도 있다. 꼼꼼히 읽어 보고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부정행위 해당 유형’에 대해 안내를 받는다. 여기에는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다른 수험생과 손동작, 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를 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라는 상식적인 내용이 있지만,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 등을 이용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반입 금지 물품으로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 등을 두고 있다. 반입 금지 물품을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반입한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이 중에 휴대용 전화기나 MP3는 쉬는 시간에 이용하면 관계없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모두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부정행위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해시험이 무효 처리가 되는 것은 물론 사안에 따라 다음 연도 1년간 시험 응시 자격이 제한된다. 또 사안에 따라 형법 제137조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에 해당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4교시 시험도 주의해야 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따라서 이때는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기타 과목의 문제지는 배부한 빈 봉투에 넣어 바닥에 내려놓는다. 5교시 시험 선택자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선택 과목 문제지만 뽑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 문제지는 책상 밑에 내려놓는다. 단 이때는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가 없다. 시험 중 개인 소지 가능한 물품도 있다.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 연필심(흑색, 0.5㎜),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전자시계 모두 가능하나, 스톱워치․문항번호 표시 등 기타 기능이 부착된 시계는 불가)는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서도 주의할 것이 있다. 개인 샤프펜, 예비마킹용펜 등은 개인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시험실에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샤프심 포함)을 일괄 지급한다. 답안지에 개인적으로 가져온 사인펜, 연필, 수정테이프 등을 사용하여 전산 채점 시 불이익이 발생할 수가 있다. 따라서 답안지는 배부 받은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한다. 답안 작성 때도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하여 작성한다. 필적 확인란에도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문제지에 제시된 문구를 반드시 기입한다. 1․2․3교시에서는 문형을 기입하게 되어 있는데, 수험 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 끝자리가 짝수이면 짝수형 표시를 한다. 문제지도 꼭 이 형으로 받아야 한다. 4교시 선택 과목 답란에는 수험표 스티커에 기재된 선택 과목 순서와 답안지 선택 과목 순서가 일치되게 답을 표기해야 한다. 답안을 수정하고자 할 때는 수정테이프만을 사용하여야 한다. 이때 수정테이프는 개인의 것을 사용하면 안 된다. 수정테이프는 시험실별로 지급하니 이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수정 의사가 있을 때는 조용히 손을 들어 표시하면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을 수험생에게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실시요강’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것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동영상을 통해 ‘수험생이 지켜야 할 일’도 교육하고 있다. 무심하게 흘리지 말고, 챙겨 보기 바란다. 수능 시험일은 고사장에서 나갈 수 없다. 따라서 도시락은 본인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때도 특별 식을 준비하지 말고 평상시에 먹는 것으로 하는 것이 편하다. 긴장한 가운데 시험을 보기 때문에 피로가 빨리 올 수 있으니, 이를 회복하기 위한 간식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옷은 날씨에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복장은 교복이다. 늘 입고 있었던 것이 자연스럽고 실력 발휘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추울 것에 대비해서 외투를 입고 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날은 그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발휘하는 날이다. 긴장하지 말고 안정된 마음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혹시 1교시 시험이 어려우면 모두 어려웠을 것이라고 마음의 훈련을 한다. 그리고 다음 시험을 위해서 준비한다. 쉬는 시간에도 교실에만 있지 말고, 하늘을 보고 심호흡을 크게 하면 정신이 맑아진다. 참고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3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66만 8527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2012학년도에 비해 2만 5104명(3.6%) 줄어든 규모다. 수능시험 응시자 수는 2011학년도 71만 2227명, 2012학년도 69만 3631명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3학년도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은 51만 976명(76.4%), 졸업생은 14만 2561명(21.3%), 검정고시 등 출신은 1만 4990명(2.2%)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53.4%인 35만 6927명이 남학생이고 여학생은 31만 1600명(46.6%)이다. 전체 지원자가 줄어든 반면 과학탐구 지원자는 2012학년도보다 6309명이 늘었고 과학탐구를 지원한 비율도 2012학년도 36.8%에서 39.3%로 2.5% 포인트 증가했다. 직업탐구 지원자는 2012학년도보다 1만 1038명 줄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10월 24일(수) 오후 (주)삼성토탈 김병주 상무를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5시 30분부터 17시까지 약 한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되었다.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김병주 상무의 특강은 자신의 성장과정과 미래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김병주 상무는 "성실한 자세로 애사심을 갖고 한 우물을 파야만 성공할 수 있으며 꾸준히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간중간 깜짝 퀴즈를 내어 정답을 맞힌 학생들에게 상품권을 주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삼성토탈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지원하고, 우수인력에 대해서는 채용의 문을 활짝 열어 기업과 지방중소도시간의 동반성장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본교에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참고로 삼성토탈은 1988년에 대산 지역의 바다 100만평을 메워 창설되었으며 연 매출 7조에 영업이익이 5천억원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알짜 기업이다.
2월부터 숨차게 달려온 고3. 이제 수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주부터 수시전형 합격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번 주에도 합격자 발표가 계속되어 약간 어수선한 시기다. 그래도 수능을 보름 앞둔 고3 교실은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돈다. 오늘은 날씨도 많이 차다. 수능을 칠 필요가 없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빠진 교실엔 온기가 없어 보인다. 오직 차가운 정적만이 조용히 흐른다. 자율학습 지도를 위해 복도를 오가는 교사들도 예전 모습과 사뭇 다르다. 조용조용, 혹시 방해될까봐. 바깥세상은 대통령 선거다 가을 축제다 한국시리즈가 어쩌구 영화 광해가 어쩌구 하지만 고3에겐 먼 나라 얘기다. 모든 것을 수능 이후로 미루는 고3. 어쩌면 공부만 하면 되는 행복한 고3? 너무 역설적인가? 지금 난 고3이 부럽다. 그들을 지켜보면서 미래를 위해 공부에만 열중하면 되는 고3이 너무도 부럽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은 지 벌써 25년이 지난 지금, 한 해의 성적표를 받는 기분으로 교원평가를 받고 있는 이 시기가 되면 만감이 교차되는 삶의 무게를 느낀다. 선배는 명퇴를 신청했고 난 어정쩡하게 남아 고3 교실을 지키며 가을 찬 바람을 쐬며 밤하늘을 응시한다. 올 핸 교원평가에 자기소개란도 생겼다. 입사정 준비를 했던 학생들의 자소서를 봐 주던 나는 상황이 역전되어 1000자 이내의 자소서를 학생, 동료, 학부모에게 제출하고 있다. 뭐 딱히 쓸 말도 없는데. 지금 NEIS에 교원평가를 위한 자소서를 입력하고 있는 나는 교사로서 몹시 외롭고 처량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밤 하늘엔 달도 없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10월 23일(화) 오후 서산지역 컨설팅단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대책 현장 착근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역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예방 학교현장 컨설팅은 대산고등학교 김언중 교장과 대산초등학교 한홍덕 교감선생님 등 학교폭력예방관련 전문가 두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3시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이뤄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본교 학생들의 성향분석을 바탕으로 학교폭력발생 가능성에 대한 진단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실천 가능한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이 전개되었다. 김언중 한홍덕 두 컨설턴트는 학교폭력예방에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만큼 지자체를 비롯해 전교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령고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학생 눈높이에 맞는 상담활동으로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가일층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서령고는 전교학생회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예방 동아리실을 설치하여 언제 어느 때고 피해학생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양한 체육활동 및 문화예술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어 학교폭력예방 제로지역의 모범학교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저녁 수원 남창동 모 음식점에서 시민 영화 감독이 모였다. 지난 9일 있었던 '제2회 수원시민 작은 영화제'(장소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를 반성하고 평가하려는 것이다. 또 다음 영화 제작을 계획하려는 것이다. 감독, 조감독, 출연 배우들이 모였다. 총감독 역할을 해 준 오점균 감독도 모였다. 모든 일은 시작이 있으면 끝마무리도 있어야한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4개월간 영화 제작 수업을 듣고 시나리오를 짜고 배우와 스탭진을 섭외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그 모든 것 다 이겨내야만 작품이 나온다. 영화 한 편 제작에 난관이하나 둘이 아니다. 이번에는 수강생 중 9명이시사회에 작품을 올렸다. 지난 6월 12일 1회 때보다작품 수도 늘고 장르도 다양해졌다. 카사노바(카메라로 사람들과 노래하며 바르게 세상을 담는다는 뜻)라는 시민들의 모임이 만든 영화다. 초교 교사, 중학교 교장, 자원봉사자, 사진사, 플라워리스트 등 직업도 다양하고 평범한 시민들이다. 필자의 경우, 영화 제작에 조금관심이 있었으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인의 권유를 통해 영화교실에 입문하고 꾸준히, 충실히 수업에 임한 결과 청소년 드라마 한 편을 만들었다. 상영시간 3분 50초의 초단편 영화지만 소중한 데뷔작이다. 작품명은 '휘발유 3천원 어치'. 영화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배우 섭외. 그리고 촬영. 배우와 스탭이 모여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 주연 배우 섭외를 간신히 하고 카메라를 직접 잡았다. 시나리오, 촬영, 섭외, 진행, 감독의 1인 다역을 한 것이다. 다행히 지역사회의 협조가 컸다. 율천파출소에서 인적, 물적 자원이 지원되었고 지역 시의원이 소품을 대여해 주었다. 편집 초안을 오감독에게 보여 드리니 고쳐야 할 곳이 무려 10여 군데 나온다. 시일이 촉박하여 다 고칠 수는 없다. 그러려면 촬영을 새로 해야 한다. 촬영 원본 소스를 활용하여 최대한 보완하였다. 수정본을 이메일로 보내니 곧바로 2차 보완사항이 나온다. 고칠수록 작품 완성도가 높아진다.오감독이 작품 지도교사다. 평가 반성회에서 오감독 말씀이다. "여러분들 수고 많았다. 영화제 잘 끝마쳤다. 열심히뛴 결과다. 작품 수도 많아졌고 숙련도도 높아졌다. 지난 6월 1회 시사회는 하나의 점이었다. 이번 2회에서영화제작의 방향성이 생겼다. 열과 성을 아끼지 말고3회 시사회작품에 도전하자." 이 자리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종합해 보면, -경기신문 10월 15일자 14면에 율전중학교 탐방에 영화제작이 소개되었다. 지역사회 모임에서도 상영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번영화제작으로 성취감, 자신감이 생겼다. 오 감독의 2회 지도로 작품 수준이 높아졌다. -영화제 홍보에 이혜준 기자의 노고가 많았다. 언론보도를 비롯해 시장을 초대해 수원시의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냈다. -끝까지 함께 해 준 회원들이 고맙다. 인생의 큰 작업이었다. 최선을 다했다. 인생도 그렇게 살겠다. -두 분의 사회자가 사회를 잘 보았다. 이제 교육 3기가시작되면 1, 2기는 먼저 촬영에 들어가 3기를 이끌어 주어야 한다. -가을 단풍을 보며 영화 촬영 각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편집 기술이 없어 타인의 힘을 빌리다 보니 감독뜻대로 편집이 되지 않았다. -영화는 종합예술이므로 대중성을 지녀야 한다.모르는 타인에게도 작품으로서 감동을 주어야 한다. 편집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자. -작품이 빨리 나와야 홍보기간도 길다. 작품성 있는 것으로 지인들을 자신있게 초대하자. 시나리오가 탄탄해야 촬영이 제대로 된다. -영화가 지루하면 관객은 외면한다. 영화제작에 따른 유관기관의 지원방안을 강구해보자. 다음은 오감독의마무리 발언이다. -앞으로는 촬영 마감일을 고지한다. 촬영 마감은한달 전에 완료해야 한다. -사운드를 넣어야작품 효과가크다. -완성된 초안은 반드시 지도하는 총감독이 보아야한다. 사전 협의를꼭 해야 한다. -작품을 만들면 압박감 때문에 예민해진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고 감정을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한다. -영화는 재미보다 진실이 더 강해야 한다. -좋은 영화 만들고 좋은 시민관객을 유치하자.
어제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국회) 주관 초·중학교장 연수가 있었다. 주제는 '건전한 성문화 조성을 위한 성교육 연수' 혹시 교장들이 교직원들에게 조심해야 할 성희롱 언어나 성추행 행동 아닐까? 그게 아니었다. 주된 내용은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에 관한 것이다. 우리사회는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매우 고조되고 있다. 피해아동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반면에 청소년 가해자의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2008) 통계자료에 의하면 13세 미만 아동청소년성폭력 피해자가 2003년 642명에서 2004년 721명, 2005년 738명, 2006년 980명, 2007년 1,081명, 2008년 1,220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동성폭력은 피해대상인 아동의 특성상 성폭력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 또길들이기(Grooming) 과정에 의한 가해자와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피해 사실을 아동 스스로 말하기란 매우 어렵다. 또한 가해자의 협박이나 성폭력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인해 아동이나 가족이 피해사실을 알아도 성폭력 피해 사실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성폭력 피해의 책임을 피해자나 그 가족이 떠안게 되고, 반면에 가해자는 책임을 면하게 됨으로 인해 성폭력은 계속 지속되고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관련 기관의 이현혜 교수와 김재련 전문 변호사가 나와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 교육의 방향'과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례'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다. 이 교수는 교장들에게 질문한다. "아이가 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답은 여러가지가 나올 것이다. 아이가 다쳤는지 살펴보고 상처가 났으면 치료해 주고 마음을 보듬어 주고. 근원적인 해결책은 돌부리를 파내는 것이다. 또 다른 아이가 다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안전과 보호다. 이 교수가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 아이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성범죄 노출이 현격히떨어진다는 것이다. 성범죄자는 말 많은(자기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는)아이를 싫어한다는 말도 덧붙인다. 아이들에게 'NO' 라고 말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아이들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NO”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가까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들을 돌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폭력을 학대라고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고, 불편함을 말할 수 없다. 아이가 가해자에게 “NO”를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워서는 안 된다. 가족 구성원 간 의사소통의 길을 열어 놓아야 한다. 성행위 혹은 걱정거리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아이, 청소년, 혹은 성인에 관계없이 그 대화는 단지 시작이고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 가족에게 질문하는 것이 당연하고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어른들이 건전한 성행위의 범위에 대해 얘기하고 성폭력에 대해 털어놓고 말함으로 모든 가족을 위해 분위기를 형성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교와 가정에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교육 필요하다.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이 병행되어 추진되어야 한다. 사회도 힘을 합쳐야 한다. 국가도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사의 역할을 다음과같이 제시한다. 1) 아동․청소년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야 한다. 2) 학생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가능한 많이, 길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학생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4) 평상 시 학생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활동을 많이 하여야 한다. 5) 학생이 다가오도록 하기보다는 교사가 먼저 다가가는 것이 좋다. 6) 학생의 말을 믿어주어야 한다. 7) 학생들이 학교, 반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성폭력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꼭 실천해야 하는 내용이다. 1) 자녀가 있는 곳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2) 자신의 문제나 의문을 편안하게 말하도록 자녀를 격려해 비밀이 없게 한다. 어떠한 이야기라도 말해도 괜찮음을 이야기한다. 3) 아이가 “No”라고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평상시에 아동이 “No”가 수용되는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4) 항상 자녀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좋은 접촉(머리 쓰다듬기, 어깨 두드리기, 사랑해라고 말하기 등)을 많이 한다. 5) 자녀 보는 사람, 친구들과 단둘이 있을 때 일어난 일을 자녀에게 묻는다. 6) 자녀가 학교나 유치원 등을 다녀온 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건넨다. 이해심 깊은 청취자가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7) 성폭력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자녀와 자주 토론을 한다. 8) 아동에게 무엇이든 부모에게 항상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하여야 한다. 9) 자녀에게 부모 등 신뢰로운 어른과 함께 있다면 언제나 안전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모 등 가족이 있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등이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10) 자녀에게 “사랑해”라고 자주 말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 등 가족은 아동을 사랑할 것이며, 어떤 행동을 해도 항상 사랑할 거라는 것,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나 훈계를 할 때에도 이 사실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어른에게는 당연한 사실이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을 할 경우엔 부모 등 보호자가 사랑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부산남구청에서 방과후학교 일을 시작한지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동안 문화, 체육, 복지를 교육과 엮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소질에 맞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여건을 조성해주는 지역사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특히 요즘처럼 묻지 마 범죄나 학교폭력, 자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시기에 지역 사회에서 뒷짐만 지고 학교와 교사들에게만 해결하라고 맡겨둬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자체-교육청 협의체 구성해야 특히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예체능 활동, 인성교육 등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학교나 가정에서 다 마련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역사회는 지역사회대로 학생들의 교육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교육청과 지자체의 원활한 협력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의체가 부실하거나 역할이 없는 경우도 있다. 또 정보 전달체계 미흡, 중복되는 프로그램 과다, 지원 시기 부적절로 인한 지원효과 감소, 역할 분담 혼선, 토요프로그램 운용 시 안전·시설 관리 문제 노출 등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이럴 때 지자체는 교육문제라는 이유로 학교에 그 일차적 역할과 책임을 떠맡겨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학교와 학생의 문제는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자랄 주민의 문제다. 교육이 제대로 돼야 건강한 사회가 조성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에는 갈수록 줄어가는 인구유출을 억제하고 살기 좋은 곳, 정주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 지자체의 당위적 필요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교육’은 매력적인 분야다. 다행히 여러 지자체들이 공을 들여 교육도시, 평생학습도시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나아가 인성을 갖춘 도시로서의 면모를 만들어 고급스런 지역사회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 어떤 협력체계를 구축할까? 적절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를 통해 정기적인 협의를 하고 역할을 구체화한다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대학교와 청소년 시설 등의 참여를 유도해 광의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이 협의체에서 정기회의, 간담회, 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한 의견 조율,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정보체계도 마련한다면 현재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또 이 협의체에서 교육청과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유사한 사업과 프로그램들의 내용도 통합하거나 조율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 인력·프로그램 공유로 시너지 협의체가 지속적으로 잘 운영된다면 방과후학교나 토요프로그램, 체험실습 등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인력 양성이나 연수로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가 충족될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도 감소하고, 가정단위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한 가정회복도 가능하다. 나아가서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부산 남구청에서는 구청·교육지원청·관계 유관기관이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어떤 일이든 사전 협의를 거쳐 프로그램이나 연수, 워크숍 등을 운영하고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각종 교육시설들을 공유하고 있어 학습프로그램의 고급화, 강사 질 관리까지 연계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원활히 가능하도록 조율하는 역할은 이 네트워크를 다 연계할 수 있는 구청에서 맡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렇게 학교와 사회가 함께 협력공동체로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아마 신문지상에 나오는 불쾌하고 한탄만 나오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서서히 줄어들게 될 것이고 건강한 지역사회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개인 정치활동 허용 정치편향 수업은 금지 정치는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막강하면서도 직접적인 장치다. 때문에 독일이든 한국이든 선거 때가 되면 다양한 교육정책 공약 또한 난무하기 마련이다. 독일은 교사도 개인적으로 한 정당의 당원으로 등록하고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편향된 정치적 발언이나 교육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지만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모든 정치활동은 허용된다. 독일 선거에서 교육은 총리와 연방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인 분데스탁스발(Bundestagswahl)보다는 주총리와 주의원을 선출하는 란트탁스발(Landtagswahl)의 중요한 이슈다. 독일 교육 정책은 연방이 아닌 주 소관이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인 란트탁스발의 핵심 정책대결 중 하나인 교육 분야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교원단체는 26만30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독일 최대의 교원노조인 독일 교육학술노조(Gewerkschaft Erziehung und Wissenschaft, GEW)다. GEW의 중요 임무 중 하나는 교육의 기회균등, 교원 처우 개선, 사회 안전, 민주적 교육 등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나 정당에 청원을 하는 압력단체 역할이다. GEW는 한 특정 정당의 정치논리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주 의회에 소속된 모든 정당의 교육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주 의회 선거가 다가오면 GEW에서는 각 정당 앞으로 공식적인 정책 질의서를 보내고 정당은 이 질의서에 모두 답해야 한다. 질의서에 공식적으로 답을 해야 한다는 법제화된 규정은 없지만 교육이 핵심 이슈인 주 의회 선거에서 GEW의 호응 없이는 선거에서의 승리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당이 최대한 성의껏 답변한다.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의 2010년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GEW는 6개 항목의 질의서를 각 정당에 전달했고, 기민당(CDU), 자유당(FDP), 사민당(SPD), 녹색당, 좌파당 등 5개 정당이 각 항목에 구체적인 답변서를 작성해 모든 유권자가 볼 수 있도록 GEW나 정당의 웹사이트 그리고 언론에 공개했다. 당시 GEW의 여섯 항목의 질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드레스덴 정상회담에서 2015년까지 각 주마다 GDP의 10%까지 교육재정을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했는데 이의 달성을 위해 각 정당이 마련하고 있는 계획을 알려달라는 질문이었다. 둘째는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의 학생 수가 최근 8% 가량 감소한 상황을 어떻게 작은 학급을 만드는데 활용할 지에 대해 답해줄 것을 요구했다. 셋째는 유엔이 보장하는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을 장애자의 권리를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에 적용할 방안을 각 정당에 청했다. 넷째는 초등 4학년에 실업계와 인문계로 나눠지는 조기 진로 결정은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문제가 있으니 이 제도의 개선안을 제시하라는 것이었다. 다섯째는 인문계중고교인 김나지움이 13학년에서 12학년으로 바뀌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묻는 질문이었다. 마지막으로 교원자격 취득 요건이 석사로 상향조정된 후 기존에 배출된 교원에게 동등한 수준의 보수가 보장돼야 한다는 요구에 대한 각 정당의 대책을 물었다. 니더작센 주의 교원노동조합도 오는 2013년 선거를 맞아 후보를 낸 각 정당에 김나지움의 졸업학년을 13학년에서 12학년으로 낮추는 학년축소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해결방안과 이를 위한 교육재정 투입 여부, 교사인력 증가, 교사 등 교육전문가의 근무시간 축소 등에 관한 질문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GEW의 교육정책 질의는 각 정당에 반드시 답변해야 하는 정도의 강한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GEW는 자신들의 구상을 완벽하게 결론내리고 이의 적용을 요구하기보다는 의제를 제시하고 다양한 답변을 통해 유권자 스스로 정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생활 침해 vs 폭력·범죄예방 찬반분분…영·미·호주 등 확산 지난 주 발달장애 중증장애학생들을 위한 한 특수학교 학부모들이 일부 교사로부터 지속적이고 반복적 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교실 내 CCTV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것은 지난 6월7일. 5개월에 가까운 조사를 하고 있는 인권위측은 11월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는 이미 지난 3월14일 교실 내 CCTV 설치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실 내 CCTV 설치가 확대되자 서울시교육청이 인권침해 여부를 질의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특수학교를 비롯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하는 측은 CCTV가 교실 내 범죄·학교폭력·교권침해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반대 측은 사생활권, 표현의 자유 등이 침해되니 첨단기기가 아닌 교육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실 내 CCTV 도입에 대한 찬반논란은 외국도 예외가 아니다. 영국에서는 2003년 맨체스터에서 학교폭력해결을 위해 교실 내 CCTV 설치를 추진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여전하다. 메리 부스테드 영국 교사·강사연합(ATL) 사무총장은 “폭력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생활, 학생들의 학습·표현의 자유, 교원의 가르칠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CCTV를 활용하는 단위학교의 입장은 다르다. 런던 북부 외곽 체스헌트에 있는 세인트메리 고교는 재작년에 CCTV 162대를 설치했다. 18대는 화장실에까지 설치돼 있다. 스테파니 벤보우 세인트메리고 교장은 “학교폭력이나 교권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에 한해 교장이나 담당 교사에게만 영상을 공개한다”며 “사생활 침해의 우려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화장실 CCTV 설치도 학교폭력의 주로 발생하는 장소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전 각 교실에 CCTV를 두 대씩 설치하는 등 교내에 CCTV 100여 대를 설치한 런던 남부의 스톡웰 파크 고교도 “CCTV가 학교 폭력으로 인한 논란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황도 비슷하다. 미시시피주 빌록시는 11개 공립학교, 500개 교실 모두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 중 1곳인 노스베이초의 로리 피트르 교장은 “수시로 교장실 모니터를 통해 교실을 점검한다”며 “교실 내 생활지도와 시험성적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테네시주 오버튼 카운티 있는 리빙스턴중 관리직들은 학생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여학생 탈의실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접속 가능한 컴퓨터에 저장돼 있었기 때문이다. 미 6권역 법원은 2008년 “학생들이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기대되는 탈의실에서 감시카메라 설치를 하면 안 된다”고 판결했다. 영·미의 선례를 따라 호주, 중국, 아일랜드 등에서도 교실 내 CCTV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는 50개교 이상 교실 내 CCTV를 갖고 있다. 주 교육청 대변인은 “단위 학교 상황에 맞게 설치를 결정할 수 있고, 영상은 범죄 수사를 위해 경찰에만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인권침해 우려는 없다”고 설명한 반면 밥 립스콤베 뉴사우스웨일즈주 교원연맹 부회장은 “교원들이 녹화 영상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교내 CCTV 설치는 환영받고 있다. 시드니의 둔사이드 기술고교 조 베그넬 교장은 “24시간 모니터링하는 57개 CCTV 시스템을 설치하고 학교폭력이 7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경우는 교육당국과 교원노조가 공조해 학교당 최소 5대의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안을 제출했다. 홍콩을 비롯한 중국은 교실 내 CCTV 활용에 보다 적극적이다. 중국은 교육부가 대학 강의실 CCTV 설치예산을 지원해줄 정도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CCTV로 촬영된 영상이 실시간으로 통제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가정과 직장으로 전송된다. 학교장들은 “영상이 사안 발생 시 갈등해결에 도움이 될 객관적 자료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시간 공개가 학부모들의 잦은 항의로 이어져 교권이 오히려 침해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韓 교사 질 높고 상호협력 분위기 美 수업만 전념, 개인전문성 존중 “미국에서 가장 부러웠던 점은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 학생들 각자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교육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24~25일 경인교대에서 열린 ‘2012 글로벌교육 심포지엄’에서 만난 안산선부고 김가혜 교사(26·사진)는 국립국제교육원 주관 우수교원해외진출지원 사업을 통해 뉴욕 프랜시스루이스 고교 등 3개교에서 약 5개월간 수학교과를 가르친 경험담을 들려줬다. 김 교사는 “외국 학교에서 직접 가르쳐보니 양국의 차이가 확연하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글로벌 교사교육이 단순한 문화체험이 아닌 교단 경험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양국 간 가장 큰 차이점으로 교사들의 일상을 꼽았다. 교무실 여건이 열악해 교과별로 큰 탁자 하나와 컴퓨터 2~3대를 공유하고 심지어는 캐리어에 자신의 수업준비물 등을 넣어 끌고 다녀야하는 학교도 있었다. 김 교사는 “처음에는 근무환경에 실망했지만 이내 그만큼 교사들에게 수업 이외의 업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업무 없이 수업만 하는 미국 교사들은 굳이 개인 컴퓨터나 용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행정업무는 학과장과 행정직원들이 처리하고, 생활지도는 생활지도교사, 경찰 등이 담당한다. 교사가 수업만 하면 되니 개인별 맞춤교육이 가능했다. 김 교사는 “성적에 따라 반별로 나눠 같은 진도를 나가는 수준별 수업이 아닌 진짜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잡무가 없으니 개별지도에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었다. 프랜시스루이스고의 경우 매일 두 시간씩 그룹지도 시간이 있어 추가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무실이나 도서관으로 찾아와 교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수업만 하면 되는 근무환경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김 교사는 “교과별로 교무실을 같이 사용해도 수업만 하면 되니 각자 출퇴근 시간도 다르고 교사 상호간에 협력할 일이 없다”며 “각자 교육과정을 짜고, 시험문제를 내고, 진도를 나가 개인의 전문성이 존중받는 면은 있지만 교사 간 편차가 커 학생들이 받는 교육 수준이 달라지는 등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교사가 되기 위한 경쟁이 심하지 않아서 그런지 기본적인 수학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보였다”며 “우수한 인력만 교사가 될 수 있는 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했다. 다만 그만큼 현직연수가 활성화돼 있다고 김 교사는 설명했다. “다양한 연수가 개설되고 지원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직생활 중 학위를 받는 것이 의무화돼 있을 정도로 계속 공부해야 함을 강조하는 분위기였어요. 선생님들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보완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 문턱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셔야 했던 충남교총이 우승의 꿈을 이뤘다. 체육교과연구회 활동으로 오랜 기간 팀워크를 다져 이뤄낸 쾌거다. 20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에서 충남교총이 2회 대회 우승팀인 대전교총에 52분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한 점씩 주고받으며 시작한 첫 세트는 7번의 동점 끝에 최정호 선수의 속공과 블로킹을 앞세운 대전에게 돌아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충남은 강원식 선수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연이어 들어가며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세트는 초반에 점수를 내주며 시작한 대전이 5:5로 따라붙은 뒤 7:5까지 앞서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는 듯했으나 판정시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기세를 놓쳤다. 한때 경기장을 나갔던 대전 선수들이 다시 심판판정에 승복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줘 경기는 재개됐지만 흐름은 충남으로 넘어갔다. 결국 집중력을 발휘한 송학림, 박상헌, 구본명 선수 등의 조직적 블로킹에 힘입은 충남이 15:13으로 3세트를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충남 장형주 감독(공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은 “매번 우승 꿈이 좌절됐는데 첫 대회부터 착실히 준비해온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기뻐했다. 유선환 선수는 “충남은 체육교과연구회를 조직해 한국9인제배구연맹 주최 전국대회에도 정기적으로 출전하고 있다”며 “같은 팀으로 계속 실전훈련을 하며 호흡을 맞춰 온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충남교총은 ‘제4회 홍천무궁화배 국민생활체육 전국남녀배구대회’ 금학산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의 주역인 강원식 선수도 “작년에 아쉽게 2등을 해 설욕하고자 선수들이 단결해 꾸준히 연습했다”며 교과연구회 활동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확한 토스로 팀의 공격을 조율한 세터 이종호 선수는 “지난 9월 참가한 대회 8강에서 참패해 의기소침해져 있었다”며 “첫 게임부터 어렵게 올라왔지만 끝까지 우승을 향한 집념을 버리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홍성초에서 정년퇴임한 후에도 팀을 떠나지 않고 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한 이관우 고문은 “여기까지 오는 데 선수들의 많은 땀과 눈물이 있었는데 우승을 이뤘으니 후배들에게 맡기고 물러날 수 있겠다”며 선후배 교사 간의 끈끈한 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날이 증가하는 교권침해 블로킹! 교육정책은 정부·정치권에 스파이크!! 복지서비스 토스! 회원 목소리 리시브!” 제4회 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가 236개 학교 274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0일 포항실내체육관·포항 효자초·포항여중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시·도교총에서 주관 운영하던 기존 대회와는 달리 윤시오 포항시교총회장(포항 양학초 교장)이 대회추진단장을, 안중환 포항시교육지원청 장학사가 운영위원장을 맡아 대회 준비와 운영 전반을 책임졌다. 또 기초자치단체인 포항시도 운영비 등을 후원하며 대회가 지역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배구의 기술처럼 한국교총은 나날이 증가하는 교권침해 사건을 ‘블로킹’하고, 교원의 염원을 담은 교육정책을 정부 및 정치권에 ‘스파이크’하며,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서비스를 ‘토스’하면서 동시에 회원 목소리를 모두 ‘리시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회장은 “지역사회 참여로 전국교원배구대회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며 박승호 포항시장의 전폭적 지원에 감사도 표했다. 유병훈 경북교총 회장은 “교육발전의 중심인 교총과 산업발전의 중심인 포항이 함께 손잡고 모두 즐기는 대회를 만들자”고 했고, 박 시장도 “대한민국 발전은 교육 하나로 이뤄낸 만큼 포항도 교육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을 갖고 교육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이 우승, 대전이 준우승, 광주와 전북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팀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평준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우승 팀과 준우승 팀 모두 결승까지 올라오는 길이 예년과는 달리 순탄치 않았다. 충남은 지난해 뒷심 부족으로 경남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주전 선수를 투입하지 않고 예선을 치르다 의외의 복병 부산교총에 덜미를 잡히며 한 세트를 내줬다. 대전교총은 준결승에서 강호 전북교총을 만나 한 세트를 내주고 3차례의 듀스 끝에 마지막 세트를 따내 아슬아슬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전년도 4강 팀 중 충남만 4강에 진출했다. 서울, 경기는 예선 탈락했다. 김원기 심판위원장은 “잘하는 팀들은 아마추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생님들 실력이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대회 MVP는 준우승팀인 대전의 에이스 최종호 선수( 교사)가 차지했다. 최 선수는 “예선 통과할 자신도 없었는데 준우승한 것도 기쁘다”며 “성현, 성원 두 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3위를 한 광주의 이선자 선수가 받았다. 이 선수는 “우승까지 갈만큼 충분히 보탬이 되지 못해 아쉽지만 열심히 한 점을 평가받아 기쁘다”고 했다. 광주는 7번의 듀스 끝에 21-20으로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전년도 우승팀 경남을 눌렀지만 충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교과부가 내년도 교원정원 7240명 증원을 요구했으나 행안부에서 잠정적으로 배정한 증원 인원은 유치원 182명, 특수 202명, 비교과 50명 등 고작 434명에 그치고 있고, 초·중등 교과교사는 ‘0’명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총정원을 동결한 상태에서 초등정원이 법정정원을 초과(104.9%)했다는 논리를 들이대 초등정원을 특수, 유아 등 긴급히 필요한 인력으로 전환하려는 행안부의 움직임이다. 이는 ‘아랫돌 빼어 윗돌 괴는 식’의 인식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다양한 교육정책 실현과 학교폭력 대응 등에 힘써야 할 정부가 학교현실과 열악한 교육여건을 외면한 처사를 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현 정원을 유지한다 해도 교원1인당 학생 수는 2020년에 초등 18.25명, 중등 14.24명으로 2008년 OECD 평균인 초등 16.4명, 중·고 13.7명, 13.5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1638개교가 학생 수 25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으로 신음하고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다고는 하나 신도시 개발, 인구의 지역 간 이동으로 학교신설 추가 수요는 계속 발생하고, 농어촌 지역 소규모학교는 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최소인원으로 학교가 운영돼 교원들이 과다한 행정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학생이 자연 감소하니 언젠가는 국제 수준에 맞춰질 것이라는 행안부의 입장은 그야말로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식’의 안이한 자세임이 분명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3, 4세 누리과정 확대와 유치원 학급증설, 특수의무교육대상자 확대, 학교폭력 대응, 학생건강관리, 학교급식 질제고 등 유치원, 특수, 보건, 영양 교사 증원도 시급하고 수석교사제의 안정적 정착과 학습연구년제 운영에 따른 교원증원도 필요하다. 이미 유력 대선주자들은 교원1인당 학생 수를 OECD 상위권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도 부처들은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따로 놀기에 급급하다. 행안부가 공무원 총정원제에 발이 묶여 부당한 교원정원 관리를 할 수 밖에 없다면 교원정원권을 교과부에 넘겨 별도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 국제 수준의 교육여건 조성과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교원증원만이 해결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평소에 모의고사를 치루면서 1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얻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교육을 통해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변동시킬 수 있다고 맹신하는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낸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입시열풍의 원인은 명문대학을 나와야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저변에 깔려 있는 데 있다. 사람들은 초고속 정보화시대에서는 학력보다는 능력이 우선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명문대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으면 같은 분야를 개척해도 좀 더 쉽고 빨리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학부모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이니 부인할 수만도 없다. 소위 명문대를 나온 이들이 그들이 가지는 인맥과 그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정보는 일을 더 수월하게 하는 방편이 된다는 것이 기성세대들의 생각이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 교육의 병폐로 지적돼 왔던 점수만으로 학생을 서열화하고 줄 세우는 경직된 패러다임을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 끼, 심지어 경력까지 인정하기 위한 수시제도가 도입돼 입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수능 등급이 충족되지 않으면 수시에서도 최종 탈락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고 그래서 수능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제 학생들이 준비한 기량을 드러낼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실력이 출중한 학생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반면 그동안 공부에 필요한 절실한 목표의식과 동기부여가 부족해 좋은 점수를 못 얻는 학생도 생길 것이다. 만족스런 점수를 얻을 자신이 없는 학생은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수능은 결구 삶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수능 성적은 어떻게 보면 학생들이 12년 동안 쏟은 끈기와 열정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면서 의지를 불태운 성과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제자들이 사회에서 어떤 상황에 임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런 면에서 수능은 치열한 경쟁에서 뿌린 노력만큼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문제를 풀면서 기초를 단단히 닦아놓지 않았다면 실력이 흔들릴 수 있다. 인생 역시, 삶의 기초가 흔들리면 인생 모두가 흔들린다. 진로에 대한 확실한 소신, 자신의 흥미와 가치관에 대한 소신, 인격적인 소양,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교양. 이 어떤 것도 소신과 주관이 탄탄하게 잡혀있지 않으면 삶의 현장에서 비바람을 맞을 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을 인식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빽빽한 학습과정을 이겨내고 시험에 임한다. 못 푼 수학문제가 있으면 완벽하게 풀지 않고서는 잠자리에 들지 못할 정도의 확고한 의지와 철저한 자기관리의 주인공들인 것이다. 사회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을 다그치고 철저히 관리하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학생 때 이런 성취감이 쌓여야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자신감이 배가돼 삶을 즐길 수 있다. 수능문제는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응용하고 적용하는 사고력을 테스트한다. 개념이해에만 머문 학생은 응용력이 떨어져 고난이도의 문제를 푸는데 서툴다. 이렇게 다양한 원리를 시사적인 쟁점이나 생활에 연관시키려는 노력이 사회에서의 적응력을 키울 수도 있다. 물론 수시의 논술이나 면접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이는 또 사회에서 요구하는 의사소통 능력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아이디어회의, 발표와 보고서 작성, 논쟁에서 자신의 소신과 주관이 일관된 논리를 바탕으로 펼쳐져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번 수능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제자들에게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지도록 하자. 다음 번 인생의 수능에서는 진정한 진검승부를 겨누어 보겠다고.
“기념식 및 특강에서 알게 된 독도 역사와 중요성을 잊지 않고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나 가수 김장훈 씨처럼 제가 속한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독도 지키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덕성여중 1학년 박성연) 한국교총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 덕성여중(교장 백영현)에서 ‘살아있는 독도,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 이주호 교과부 장관, 신학용 국회교과위원장, 박인숙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30여개 단체 대표, 학생, 교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천명했다. 이주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과 같은 행사가 가정과 학교, 사회 어디에서나 공유돼 일상 속에 독도사랑 문화가 스며들기 바란다”며 “정부는 국제법‧지리‧역사적 근거와 논리를 개발해 독도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옥 회장도 “112년 전 오늘이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통해 영유권을 확인한 날임을 잊지 말자”면서 “독도의 중요성을 범사회적으로 확산하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서울 명지중 ‘웃도드리’ 팀의 ‘독도 승무북’ 공연, 황우연 서예가의 휘호식, 구호 제창 퍼포먼스, 특별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승무북 공연을 펼친 서울 명지중 최홍석(3학년) 단장은 “국민의 단합된 의지와 혼이 북 소리에 실려 일본대사관까지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했다”고 밝혔다. 기념식 후에 열린 특별 강연에서는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홍성근 팀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홍 팀장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 가사 속 진실과 잘못된 점 등을 밝히며 학생들의 흥미를 끈 뒤 “임진왜란이나 해방 직후, IMF 등 국가가 위태로울 때 항상 독도에 위기가 찾아왔다”며 “여러분이 막강한 힘을 키워 대한민국의 독도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10년 교총 및 교육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아 ‘독도의 날 선포식’을 개최한 이래 매년 10월25일 개최되고 있다. 기념식 외에 독도 특별수업 주간(~11월2일까지)도 운영된다. 서울 중앙고(29일), 서울 명덕초(31일)에서 공개수업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