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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 | 한양대 강사, 문화평론가 중국의 어느 시골, 쇠락한 초등학교에 한 달 임기의 임시 교사가 도착한다. 고작 나이 열세 살의 완전 초짜 선생 웨이 민치가 그 장본인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 달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가오 선생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작 노래 몇 곡, 그것도 제대로 부를 줄 아는 건 하나도 없는 웨이에게 스무 명이 넘는 학생들을 맡길 것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어떻게 하겠는가? 그는 웨이에게 "한 사람도 없어져서는 안 된다"는 엄명을 남기고 길을 떠난다. 교사가 된 열세 살 소녀 웨이 정식 교사도 아니면서 임시 교사직을 자청한 웨이의 관심사는 사실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것 외에 없다. 말 그대로 직장 개념만 있는 직업 교사인 셈이다. 적어도 학교의 대표 말썽꾸러기 장휘거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린 휘거가 빈곤한 가정형편으로 인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났다는 소식를 접한 웨이는 그를 찾기 위해 머나먼 도시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문제는 돈. 수중에 한 푼도 지니지 못한 그녀에게 도시까지 왕복 버스비는 엄청난 장벽이었다. 웨이는 먼저 아이들에게 돈을 걷는다. 너무나 당당하고 당연한 태도로 말이다. 그녀에게 있어 휘거의 부재는 남은 아이들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공동의 숙제였기 때문이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아홉 명의 아이들과 계산을 거듭하고 계획을 짜면서 아이들과 웨이 그리고 학교의 모습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산 교육'의 장으로 변화해 간다. 학교를 떠나기 전 가오 선생은 웨이에게 노래나 가르치고 칠판 가득 아이들이 옮겨 적어야 할 글들을 매일 적어 놓으라고 한다. 그냥 아이들을 붙잡아 놓으라는 지시나 다름 없다. 이에 따라 웨이는 자신에게 지시된 일, 곧 잔뜩 글을 적어 놓는 것 외에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다. 기본만 해도 다행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 했던가. 뜻하지 않은 휘거의 실종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웨이는 아이들의 의견을 묻고, 아이들은 서로 어떻게 하는 것이 휘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를 토론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버스비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산술계산이 빠질 리 없다. 책에 적힌 산수가 아니라 사라진 친구를 찾으러 가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돈을 계산하는 일에 아이들 모두는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이 와중에 누구보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가는 사람은 다름 아닌 웨이 선생이다. 처음에 아이들 앞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던 그녀는 직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해야 할 일들을 선택하고 지시하고 무엇보다 이를 솔선수범하면서 점차 어엿한 선생님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간다. 기적 만들어낸 교육적 헌신 부족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 합심하여 벽돌공장에서 종일 돌을 나르고, 받은 일당을 모아 보지만 여전히 목표치에는 턱없이 모자랄 뿐이다. 결국 웨이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무임승차를 감행해 보지만, 얼마가지 않아 들통이 나는 바람에 버스에게 쫓겨나게 된다. 이 정도 했으면 포기할 만하다. 누가 봐도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웨이는 걷기 시작한다. 끝없는 길을 걷고 또 걷는다. 그리고 도시에 도착한다. 산 넘어 산 이랬던가. 분주함, 무관심, 돈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들 등 도시의 벽은 더욱 높기만 하다. 웨이의 불굴의 등반은 또다시 계속된다. 온 도시를 돌며 휘거가 있을만한 곳을 찾아다니고, 손으로 수십 장의 벽보를 만들어 붙이며, 마지막에는 방송국 앞에서 이틀을 버티며 광고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무모한 투쟁을 계속한다. 이런 웨이 선생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막히게 한다. 완전히 가망 없는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것처럼 답답한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쉽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라 말하고 중도 포기를 설득한다. 웨이에게 있어 지극히 현실적인 마을 촌장이 그러하고, 도시에서 만난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그러했다. 하지만 웨이 선생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 달린 일이기에, 한 인생이 달린 일이기에 그랬다. 열세 살의 어린 선생 웨이가 교육이 무엇인지, 바른 선생의 길이 무엇인지 알 리 없다. 하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학생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말 그대로 '헌신'하는 웨이의 모습에서 교육자에게 요구되는 가장 근본적인 자질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황은 중요하다. 여건도 무시할 수 없다. 환경은 변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불비(不備)하다고 학생을,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다. 이럴 때 요구되는 것이 바로 불굴의 의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 길을 걸어가고, 찾고 또 찾고, 구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그런 의지 말이다. 그리고 그런 의지만이 종국에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다. 방송국 문 앞에서 이틀을 지센 웨이 선생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한 방송 담당자가 그녀의 이야기를 취재해 방영하기로 한 것이다. 만남을 전제로 한 참된 교육 이 일로 인해 웨이는 휘거를 찾게 된 것은 물론 낙후된 시골학교를 위한 각계각층의 넉넉한 후원까지 받아, 글자 그대로 금의환향하게 된다. 발명가 에디슨은 천재는 99%의 땀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기적도 마찬가지 아닐까? 언뜻 허황해 보일 수 있는 영화의 결말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까닭은 그런 기적을 이루는 웨이의 땀과 노력이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이다. 다시 학교로 돌아온 웨이는 휘거를 포함한 아이들과 감격스런 해후를 맞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는 그간 부족함으로 인해 아이들이 감히 만져 볼 수 없었던 분필, 그것도 여러 색깔로 마련된 새 분필을 하나씩 집어 자신들이 적고 싶은 글을 하나씩 적게 한다.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가? 아이들은 조심스레 원하는 색의 분필을 집어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글을 적기 시작한다. '하늘', '행복', '물', '성실'. 이제 휘거의 순서다. 시골학교 최고의 말썽꾸러기 휘거가 칠판에 쓴 글은 바로 '웨이 민치 선생님'이였다. 아이들은 이제 알고 있었다. 비록 웨이 선생이 자신들의 글쓰기를 지도할 수도, 노래 한 곡 제대로 가르칠 수 없었지만, 그 누구보다 자신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한국 교육의 위기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교육이 경시되고 사교육이 비정상적인 규모로 확대되어 가는 우리의 교육현실은 점점 더 효과와 효용성이 우상시되는 기능주의의 메마른 각축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중국영화의 거장 장이모 감독은 척박한 시골학교의 초짜 교사 웨이 민치를 통해 인간 상호간의 진실한 만남을 전제로 하는 참된 교육의 가치와 의미를 그 나름의 소박한 화법으로 우리에게 반문한다. 기능보다는 사랑의 관계, 잘 하는 여러 명보다 그에 미치지 못하는 한 명의 문제아가 더욱 소중히 여겨지는 말 그대로의 '교육'의 가치를 말이다. 영화를 위해 장이모 감독은 실제 시골학교를 배경으로 모든 배우를 현지에서 캐스팅했다. 그런 이유로 다소 어색하기는 하지만 전문배우들이 결코 줄 수 없는 실생활의 모습과 정서를 잘 전달한다. 대리 선생 역에는 13살 소녀인 웨이 민치가 맡았고, 문제아 학생은 실제로 대단한 장난꾸러기였던 장휘거가, 그리고 가오 선생과 촌장, 방송국 국장도 다 실제 인물들이라고 한다. 이 영화는 '99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족들과 모일 기회가 잦은 가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채나물 정식 같은 영화 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이하 학교의 입학기준일이 현행 3월 1일에서 1월 1일로 변경 시행되는 시점이 2010년 입학 예정 아동부터라고 밝히고 학부모들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최종 확정될 경우 당초 입법예고대로 2008년 3월 1일자로 시행되어 2009년 3월 입학대상 아동은 초등학교가 2002년 3월 1일부터 2002년 12월 31일생까지, 유치원이 2003년 3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생까지라고 밝혔다. 또 2010년 입학대상 아동은 초등학교가 2003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생까지, 유치원이 2004년 1월 1일생부터 2006년 12월 31일생까지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2007학년도와 2008학년도 초등학교 취학시 1, 2월 출생자가 취학유예를 희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학유예 결정시 학부모들에게 진단서 제출 등을 무리하게 요구, 민원이 발생되는 경우가 없도록 유의하도록 했다.
우리가 영어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영어보다 국어 실력의 저하를 염려하는 소리가 높아가는 현실이다. 일본도「다음 세대를 담당할 아이들에게 국제적인 시야를 가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육성한다」라는 차원에서 일본 중앙교육심의회의 외국어 전문 부회는 금년 3월에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주1시간 정도의 영어교과 필수화를 제언하였다. 이에 학습 지도 요령 재검토를 위해 현재는 이 과제가 교육과정 부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 부회 논의의 과정에서 「국어의 표현력이나 독해력 부족이 지적되고 있는 아이들에게 우선 국어교육을 충실하게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의견도 상당히 뿌리가 깊다. 이러한 점에서 앞서 실시한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를 염려하고 있다. 이처럼 영어 필수화에 대한 시비가 논의가 되고 있는 초등교육에서의 영어교육에 대하여, 이번 교육개혁의 핵심 수장으로 아베 내각에 취임한 이부키 문부과학 장관은 29일의 내각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과자는, 여유가 있으면 먹으면 된다」라는 지론을 다시 전개하여 초등학교에서의 영어 필수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하게 표명했다. 이같은 대신 발언이 영어 필수화를 둘러싼 논의에 파문을 일으키는 것은 틀림없다. 그는 기본적으로 신체를 유지해 가는데 중요한 것은 「단백질이나 타수화물」이라며, 국어 등의 기초 교과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호소했다. 나아가 이러한 것들이 「충분히 몸에 섭취되고 과자는 여유가 있으면 먹으면 된다」라는 관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문부과학성 관료들은 신임 대신으로부터 뛰쳐나온 예상외의 발언에 대하여 놀라거나 당황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국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국제어인 영어 교육의 중요성은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초등학교 때부터 전국 일률적이고 필수로 하는 것에 적지 않은 국민이 불안이나 의문을 안고 있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어력의 저하를 염려하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제적인 감각을 닦거나 외국인과 접해 문화적인 차이를 학습하거나 하는 일의 필요성은 시인하면서도 「최저한의 일본어의 소양을 마스터 하고 난 후 하여도 좋은 것은 아닌지」라고 말했다. 또, 3살 까지 영국에서 산 경험이 있는 자신의 아이를 사례로 들면서, 「(일본에) 돌아와 1개월 경과하고 나니 전혀 영어를 말할 수 없게 되었다」라며 자신의 직접 체험담도 말했다. 이처럼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는 시점에서 초등학교 영어 필수화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의 창의적 연구를 살린 선택제도 포함해 유연하게 검토해도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에도 한글도 제대로 터득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영어는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대응을 할 것인가는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30년간 어린이 근시 유병률이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학회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상반기까지 학회에 보고된 임상연구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1970년대에 8~15%에 그쳤던 어린이(초등학생) 근시 유병률이 2000년대 상반기에는 46.2%로 30여년 새 3배 가량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각 연대별 근시 유병률을 보면 1970년대 8~15%, 1980년대 23%, 1990년대 38%, 2000년대 46.2%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한안과학회 백혜정교수는 "어린이의 근시 유병률이 높아지는 원인은 취학 이전부터 학습량이 증가하는데다 컴퓨터 활용 등으로 과도하게 눈 조절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어린이 시력에 대한 진단과 교정이 증가하는 것도 유병률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회는 어린이가 만약 사물이 흐릿해 보인다고 호소할 때 부모가 어떤 검진과 교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어린이의 시력 상태가 좌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가성근시' 여부까지 명확히 파악해야만 바른 시력 교정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성근시는 어린이에게 많은 일시적인 근시 증상으로 앞서 학습시간 증가, 컴퓨터 게임, 비디오 시청 등으로 피로해진 눈의 조절 근육이 수축돼 오는 '가짜' 근시 증상을 말한다. 가성근시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근시 증상이 있는 상태에 맞춰 시력 교정을 해주게 되면, 과 교정으로 인한 어지럼증, 두통 등의 부작용과 근시의 급속한 진행을 부르게 된다고 학회는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어린이 시력 검사 때 반드시 '조절마비제 점안 굴절 검사'를 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첫 시력검진이라면 필수사항이라는 게 학회의 공식 입장이다. 조절마비제는 눈의 조절 근육을 풀어주는 점안액을 넣어 가성근시 여부와 굴절조절 내사시 등을 보는 검사 방식이다. 이 같은 검사 결과 근시를 비롯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진행되고 있다면 반드시 안경 교정을 해줘야 한다. 방치하게 되면 약시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학회 오세열 교수는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자동굴절검사는 가성근시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 예를 들어 시력감소를 호소하는 가성근시 어린이에게 근시 교정 렌즈를 착용시키면 그 상태로 시력이 굳게 돼 정상시력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은 성격ㆍ대인관계ㆍ가족문제 등을, 중고생은 진로진학ㆍ학업 등을 주로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31일 전국 181개 지역교육청에 배치한 전문상담순회교사를 통해 상반기 상담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9만4천10명의 초중고생이 각종 고민을 상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 유형을 보면 초등학생은 대인관계(179건), 가족문제(171건), 성격ㆍ정신건강(170건), 진로진학(87건), 따돌림(80건), 학업(79건) 순이었다. 중고교생은 진로진학, 성격ㆍ정신건강, 학업, 대인관계, 폭력 순으로 상담을 많이 했다. 따돌림과 관련된 상담은 초등생 80건, 중학생 1천723건, 고교생 230건이었고 폭력 관련 상담은 초등생 40건, 중학생 7천166건, 고교생 659건 순이었다. 성폭력과 관련된 상담은 중학생 595건, 고교생 42건, 가출과 관련된 상담은 초등생 6건, 중학생 725건, 고교생 121건, 흡연 상담은 중학생 881건, 고교생 428건 등이었다. 학교폭력대책팀 박정희 교육연구관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전문상담순회교사 308명을 배치한 뒤 학교상담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학생 비행 및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상담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내 초.중.고교생들의 해외 조기유학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도 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춘(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비로 해외유학을 다녀오거나 떠난 학생은 초등학생 3천250명, 중학생 1천917명, 고교생 1천793명 등 모두 6천960명이었다. 도내 자비 유학생은 2003년 2천674명(초등학생 1천124명, 중학생 846명, 고교생 704명), 2004년 5천185명(초등학생 2천10명, 중학생 1천583명, 고교생 1천292명) 등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초.중학생의 자비 해외유학은 관련 규정상 인정받지 못하는 사실상의 불법 유학이다.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 5조는 자비유학의 조건을 '중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자비유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학생의 자비 유학은 성남교육청 관내가 1천122명(21.7%)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다음으로 고양교육청 관내 1천30명(19.9%), 용인시 관내가 517명(10.0%)을 차지, 소득수준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 자비 해외유학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서 만들어진 초.중학생의 자비유학 제한 규정이 교육현장에서 사문화됐다"며 "학생들이 어학연수.관광 등의 비자를 이용한 외국유학을 결정할 경우에는 학교에 반드시 통보하도록 하고 불법적으로 조기유학을 다녀와서 국내 학교로 복귀하는 학생 등에 대해서는 소정의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회지를 벗어나야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 천고마비의 계절임을 먼저 실감하는 곳도 농촌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푸름을 더해가는 높은 하늘과 결실 맺기에 바쁜 들판의 곡식이나 과일들을 바라보며 자라는 농촌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잎을 다 떨어뜨린 감나무에 붉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것도, 억새들이 논두렁이나 밭두렁에서 푸른 하늘과 어울리며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농촌 아이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이맘때면 들판에 있는 곡식만 결실을 맺는 게 아닙니다. 논밭두렁에 있는 억새만 아름다운 게 아닙니다. 선생님들과 열심히 공부하면서 소질과 능력을 키우고, 부모님의 희망대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더 아름답습니다. 대청호반에 위치한 문의초등학교(교장 김춘영)는 분교 아이들까지 합쳐야 전교생이 216명인 작은 시골학교입니다. 하지만 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할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대청댐 수몰로 학교의 위치가 옮겨졌고 학생수가 적어졌지만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긍지도 대단합니다. 지난 27일 문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을걷이에 바쁜 학부모님과 지역주민들을 모시고 그동안 수업시간을 이용해 갈고 닦은 소질과 기량을 맘껏 뽐내는 ‘문의 꿈나무 큰 잔치(종합학습발표회)’를 열었습니다. 강당이나 체육관이 없어 문의복지관에서 행사를 열어야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모시는 글도 한편의 시 같이 아름다워 안내장을 받아든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먼 산/ 여름 햇살에 지친 초록/ 붉게 타오르고/ 맑은 하늘/ 고추잠자리 어지러이 춤추는/ 이 가을// 어리고 고운 손끝에/ 여물어진 갖가지 솜씨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부디 오셔서/ 어여삐 보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의 학습회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에게 잔칫날입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즐거워하고, 어른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합니다. 그래서 내용이나 작품의 수준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전교생이 모두 참석하는 행사로 추진되었습니다. 조금 더 잘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괜찮은, 오히려 한두 명이 실수하는 것을 더 귀엽게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끝난 후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해하는 학부모님들에게서 교육의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감나무마다 어른들이 까치밥으로 남긴 두서너 개의 감이 대롱대롱 매달려 홍시가 되는 것을 바라볼 겁니다. 그러면서 남을 배려하는 너그러움도 배울 겁니다.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전국 경쟁률이 2.5 대 1에 달하는 2007년 초등교원 수급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저출산 현상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있어 현재 양성되고 있는 숫자만큼의 교사가 필요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의도는 예비교사를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비정규교사의 자리를 늘리려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는 또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는 의지와 농어촌 교육을 살리려는 구체적 계획 없이 중앙 정부가 시ㆍ도 단위로 학급수를 할당해 관리하는 학급총량제를 도입, 학급과 교사 수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자협의회는 교육부가 교원수급정책을 재검토하고 교육재정 확충에 나서지 않을 때에는 ▲교육대학 졸업예정자 총투표 ▲임용고사 거부 ▲전교조 연가투쟁 결합 등을 통한 총력 투쟁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내 부족 교원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 교육청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 자료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교원수는 교장 1천684명, 교감 1천984명을 포함해 모두 6만7천943명이다. 이는 법정 배치기준 7만8천132명에 비해 1만189명 부족한 것이며 지난 2004년 현재 부족교원수 8천7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교원 부족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신설학교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원 정원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원 부족은 학급당 학생수를 높여 과밀학급 증가 등으로 이어져 교육여건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도내 과밀학급 수는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구리와 남양주 등을 중심으로 증가, 현재 초등학교 145학급, 중학교 1천570학급, 중학교 756학급 등 모두 2천471학급에 이르고 있다. 과밀학급 분류 기준은 학급당 학생수가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지역 43명, 읍.면지역 41명, 중.고교의 경우 도시지역 40명, 읍.면지역 35명 이상 학급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도내 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중앙정부가 교원 정원 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육인적자원부와 국회 등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증원 등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개관하는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초등학교 내 도립 녹양도서관에 로봇체험관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도서관의 로봇체험관 입구에는 '안내로봇'이 등록된 관람객의 얼굴을 인식해 반갑게 인사하며 도서관과 로봇 현황 등을 설명해 준다. 이어 '감성로봇'이 웃는 표정, 우는 표정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감성 섞인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준다. 또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사피언', '휴머노이드', '로보노바', '서비스로봇' 등이 주인 대신 인터넷을 연결하고 집안일을 도와준다. 체험관 한쪽에서는 '거미로봇' '뱀로봇' 등을 직접 조종할 수 있고 1.5m 높이의 '승마로봇'을 타고 시속 60㎞로 달릴 수도 있다. 이밖에 나는 로봇인 '사이버드', 싸우는 로봇인 '배틀로봇' 등 12종 로봇 31대가 전시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녹양도서관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공공도서관에 로봇체험관을 설치, 어린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도서관 이용을 극대화하는 한편 첨단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도립 녹양도서관은 31일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2천92㎡(510석) 규모로 개관하며 어린이 자료실, 종합자료실 등에 장서 2만2천여권과 자료 2만여권을 비치하고 있다.
내달 19일 치르는 내년도 초등교원 임용 숫자가 올해보다 2536명 줄어든 4049명으로 집계됐다. 경북교육청이 올해(229명)보다 76명 더 많은 305명을 뽑을 뿐 나머지 시도교육청은 모두 채용 규모를 줄였다. 시도별 내년 선발인원은 서울 800(올해 810명), 부산 60(100), 대구 190(450), 인천 300(350), 광주 150(300), 대전 180(300), 울산 100(240), 경기 550(1400), 강원 250(260), 충북 230(250), 충남 200(320), 전북 160(310), 경북 229(305), 경남 210(770), 제주 64(146)명이다. 올해 교대 졸업생 6000여 명이 모두 응시할 경우 경쟁률은 1.47대 1로, 임용시험 재수자 및 현직교원까지 합할 경우 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교대 졸업예정자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교대학생회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시도교육청별 총액예산제가 적용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을 느낀 교육감들이 교원증원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이 교원증원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보다는 급당 학생수를 몇 명 더 늘리는 방안을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초등교원 임용숫자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도 올해 규모가 줄어든 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군산영광여고(교장 구이완) 사랑의봉사단, 현악부, 율동부, 학부모봉사단, 군산지구연합학부모봉사단 학부모, 학생, 교사와, 늘빛지역아동센터(센터장 채현주) 사물놀이팀 군산한마음가족봉사단(지도 임순영), 지곡초등학교 어머니합창단원(단장 김영선) 등 60여명 단원들의 참여로 복지시설지원 사랑의 가족봉사활동이 있었다. 사랑의 가족봉사활동은 4년째 매월 1회 이상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소질을 이용하여 작지만 시설에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기 위해서 계획되었다. 현악부의 현악 공연, 율동부의 율동을 통하여 부모, 자녀,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시간을 가져 건강한 가족공동체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학생들만의 활동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봉사단이 동참하고 활동을 지원해줌으로써 더 효율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릴레이 봉사활동은 제13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를 맞이하여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시온의집, 사랑의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군산영광여고 현악부(지도 송윤이)원들은 고향의 봄 등 아름다운 선율로 즐거움을 드렸고, 늘빛지역아동센터 사물놀이팀은 신명남으로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드렸다. 군산영광여고의 종이접기 프로그램 활동비 지원, 학부모봉사단의 생필품 증정, 어르신들 간식제공, 세계로여행사(사장 고행준)의 버스 지원 등 모든 활동이 회원들의 작지만 십시일반의 지원과 정성으로 이루어져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활동 중 눈길을 끄는 활동은 지역행사를 홍보하는 e-사이버 지역홍보봉사활동은 11월 17일부터 군산에서 행해지는 철새축제를 전국 지자체에 홍보하는 활동으로 군산영광여고 멀티미디어실과 각 가정에서 미리 준비된 철새 축제 홍보물을 이용하여 23일부터 릴레이 활동으로 축제 기간까지 매일 각 시군 지자체 홈페이지와 학교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임순영 지도교사는 말하였다. 30일 현재까지 서울시청을 비롯한 전국 8개 광역시청과 약 130여개의 지자체 홈페이지 게시판에 군산 철새 축제 홍보 내용을 올렸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에게는 우리지역과 행사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다. 29일 시온의 집 봉사활동에는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전북지도교사봉사단 교사 10여명과 센터 정유미 담당자가 같이 활동에 동참하여 각 지역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활동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군산한마음가족봉사활동은 학부모, 자녀, 교사와 희망 학생들이 같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복지시설에는 사랑과 정성을 전달하고 학생들에게는 청소년 때부터 지역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음이 또 다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 5명중 1명은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으며 관련 분야 연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주호영(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내 213개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 386명 가운데 20.1%인 80명은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으면서도 연수를 받지 않은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 단순 연수를 이수한 교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205명(53.1%)인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교사는 39명(10.1%)에 불과하고 심화과정 이수자는 62명(16.1%)에 그쳤다. 전국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의 대학 전공 비율은 13.3%, 미이수 교사는 13.8%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인천지역 초교 영어 교사들의 전문화가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 4학년 때 담임을 하였던 현영이와 메일로 소식을 나눈 지 6년이 되어 가는가 보다. 마음이 울적하다가도 현영이의 메일이 온 것이 확인되면 어느새 얼굴이 환해지고 즉시 답장을 쓴다. 현영이는 매우 말이 없고 우직한 아이였다. 미소를 가끔 지었을 뿐 발표는 물론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소리도 잘 듣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 어느 날 서울로 전학을 간다는 것이었다. 현영이의 성격으로 볼 때 전학을 가서 그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염려되었다. 마지막 추억을 남겨주려고 친구들과 학교주변을 돌면서 사진을 찍고 그렇게 서울로 보낼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래토록 메일이 지속될 지는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현영이에게서 메일이 온 것이다. 의외였던 것은 평소 말이 없던 현영이었기 때문이다. 리포터는 현영이에게 장문의 답장을 하면서 학습에 진력할 것과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메일의 내용은 날이면 날마다 달라졌다. 중학교 1학년 때 학급의 오락부장을 맡더니 2학년 때는 수학여행갈 때 가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것을 계획하느라 밤을 새운다는 글을 읽고 점점 달라지는 현영이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또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있고 부모님 일도 도우며 최선을 다해서 생활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런데 한 동안 메일이 없어 중3이라서 바쁜가보다 했는데 오늘 기다리던 메일이 왔다. 진한 글씨로 쓴 것이 자신의 마음을 또박또박 선생님이 잘 읽어주기를 바라는 듯 했다. “선생님, 안녕하셨죠? 제가 놀고먹고 자는데 바빠서 메일을 못 보내 드렸는데 죄송해요. 요즘 고등학교 진학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데 공부를 못해서 고민이에요. 제 친구들은 ‘외고 간다’, ‘예고 간다’ 하면서 학교도 잘 안 오고 그러는데 저는 착실히 학교는 잘 다니고 있어요.(솔직히 공부를 못해서예요. 수업이라도 안 들으면 더욱 애들 따라잡기 힘들어서요.)그래도 장래희망은 다행히도 고등학교 가기 전에 정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제 성적은 반에서 중 이하 쯤 되어요. 그래서 실업계를 가야겠지만 다른 애들은 인문계에 진학해서 공부를 많이 하는데 나만 실업계 가서 공부를 안 한다면 대학까지 잘 들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되어요. 엄마는 저한테 조언 같은걸 해주고 싶어 하시는데 잘 모르셔서 걱정하시구요. 그래서 엄마도 요즘 여러 사람한테 물어보시고 저도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고 있어요. 실업계를 가더라도 제 장래희망이 미디어나 영상 쪽의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을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방송부 쪽에서 경험을 한 번도 못해봤고 고등학교에 가서 방송부를 들어가려고 하는데 고등학교에서는 경험자만 받아줄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그리고 제가 꿈은 그 쪽이지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할 뿐이지 카메라는 손도 대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더 고민 이예요. 친구들은 인문계로 오라고 하는데 저는 내신 때문에 인문계 쪽으로 가면 대학 못 들어 갈까봐 걱정되어요.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고민이에요. 담임선생님은 남자 선생님이라서 이런 것을 상담하기가 좀 그런데 제 주변에는 상담할 사람이 친구들 밖에 없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무조건 인문계로 가라고만 해요.“ 현영이의 글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우리사회가 고등학교의 진로에만 신경을 썼지 중학생들의 진로에 대하여 과연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가? 사실 대입 수능 날짜는 대한민국 국민 성인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시 날짜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현존하고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하여 사회적인 인식은 어떤가? 사실 현영이의 메일 가운데 현 중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실업계 고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써놓은 부분을 위의 내용에서 삭제하였다. 이 모든 것이 과연 누구의 책임인지 우리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현영이 한 아이만 진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과연 자신의 진로에 맞는 전공을 선택 하였는가를 물으면 많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입시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 고등학교에 가서 급하게 진로를 선택하는데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영이의 일을 계기로 중학교에서도 진로지도가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초· 중· 고를 다녔던 내륙도시 충주는 UN사무총장 이야기가 주요화제 거리이고 시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충주입구부터 반기문장관의 모교근처나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면 반기문 UN사무총장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어림잡아 100여개는 되는 것 같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충주시와 충주고등학교동문회(충주중, 교현초 동문회 포함)가 주최한 충주시민 환영대회가 2만여 시민이 참석한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음성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충주가 낳은 세계적인 인물이 된 반기문 장관이 자랑스럽다는 것을 참석자들의 박수갈채의 강도로 알아 볼 수 있었다. 충주가 생긴 이래 이렇게 기쁘고 가슴 뿌듯한 날은 처음이라며 환영행사가 치러진 충주종합운동장은 한마디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팔순의 노모가 살고 계신 충주에 도착하여 가족들을 만나고 학창시절의 동창들도 만났다고 한다. 환영대회에 참석한 정우택 충북지사, 이기용 충북교육감, 이시종 국회의원, 김호복 충주시장, 박연태 충주교육장, 남승현 충주고동문회장, 황병주 충주시의회 의장 등이 환영사와 축사를 하면서도 열광하는 시민의 함성과 박수소리는 그칠 줄을 몰랐다. 충주시장, 충북지사, UN사무총장 당선자 순으로 만세삼창을 끝으로 환영식을 마치고 세계적인 가수인 비가 무대에 나타나자 유엔기와 태극기, 풍선의 물결이 종합운동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두시간여동안 국내 인기가수들이 출연하여 관중들의 흥을 돋우며 가을밤을 즐기는 시민과 동문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안겨주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29일 내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시험계획을 발표했다. 부문별 선발인원은 ▲유치원 교사 25명 ▲초등학교 교사 200명 ▲특수학교 초등교사 25명 ▲치료교육 교사 5명 ▲특수 유치원교사 10명 ▲영양교사 137명 등 모두 402명이다. 응시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충남도교육청에서 접수하며, 11월 19일 1차 시험에 이어 12월 23일 2차시험이 치러진다. 응시자격은 2007년 2월 교사 자격증 취득예정자를 포함해 준교사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해야 되고, 특수학교 치료교육 교사는 치료 교과목 실기교사 이상 자격증 이나 준교사 이상의 자격과 함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치료교육에 관련된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올해 임용후보자 선정 시험의 특징은 장애인을 모집 정원의 5%에서 별도 선발하며 수업실기와 영어구사능력 평가가 새로이 추가된다. 또 임용시험 성적 상위 5% 합격자는 희망지역에 우선 배치된다.
경기도 교육청은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사, 영양교사 등 교원 1천92명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선발예정 교원은 유치원교사 205명, 초등교사 550명, 특수학교(유치원)교사 5명, 특수학교(초등)교사 81명, 특수학교(치료교사)교사 30명, 영양교사 221명(초.중.특수학교) 등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원북중학교에서 배부 및 접수하며 필기시험은 다음달 19일, 실기 및 면접은 오는 12월28일 실시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공무원법상 임용결격사유가 없고 해당 분야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도 교육청은 자세한 모집공고 내용을 도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http://ken.go.kr)에 게시했다.(문의:☎031-249-0161.도교육청 초등교육과)
10월 27일 금요일, 2학년 마지막 체험학습의 날. 사실 지난밤 흐렸던 날씨 때문에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따스한 가을 햇살이 창가에 드리워져 아이들이 체험학습 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다. 사실 고등학교 2학년 마지막 체험학습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체험학습 며칠 전부터 고민을 많이 해 온 터였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간직해 주고 싶은 것이 담임의 입장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웬만하면 아이들이 원하는 장소로 가고자 하였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의논을 하여 내린 곳이 내가 생각지도 않은 '용인 에버랜드'였다. 하지만 그곳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한 번쯤 다녀온 곳이고 당일 체험학습 장소로 적절하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로는 체험학습으로 인해 부모님의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없이 시간을 내어 아이들에게 내 생각을 피력하기로 하였다. "얘들아, 너희들의 뜻은 모르는 바가 아니나 지금 상황으로서는 조금 힘이 들 것 같구나. 그리고 봄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만큼 체험학습으로 부모님의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한단다. 그러니 이번 체험학습은 선생님의 뜻에 따라주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 체험학습이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은 체험학습 장소로 자신들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다소 불쾌감을 표시했으나 어느 정도 내 말을 수긍하는 눈치였다. 그러자 한 아이가 질문을 하였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그 추억의 장소가 어디입니까?" "그래, 우선 학교에서 가까운 저수지로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난 뒤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려고 한다. 그래서 공부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 보내기를 바란다." 내 말에 실망스런 표정을 지어보이는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몇 명의 아이들은 구시렁거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내 뜻이 워낙 완강하여 애써 참는 눈치였다. 체험학습의 날 아침. 아이들과 만나기로 한 저수지로 갔다. 교복이 아닌 자유 복장으로 치장을 한 아이들의 모습이 예뻐 보이기까지 했다. 우선 인원 파악을 하고 난 뒤, 저수지 관할 동사무소에서 가지고 온 대형 쓰레기봉투 5장을 조별로 나누어 주며 쓰레기를 주우라고 했다. 지난 월요일(10월 23일)에 영동 동해안에 내린 폭풍우 때문인지 저수지 주변은 쓰레기로 넘쳐났다. 더군다나 인근 농가에서 흘러나온 축산 부산물 탓인지 물에서는 심한 악취가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조별로 열심히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바로 그때였다. 저 멀리서 갑자기 청소를 하던 한 아이가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선생님, 큰 일 났어요. 이쪽으로 와 보세요." 순간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아이들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 아이가 있는 쪽으로 뛰어갔다. 가까이 다가가자 몇 명의 아이들이 저수지 둑 아래를 바라보며 웅성거리고 있었다. 내심 우리 반 한 아이가 저수지 둑 아래에 떨어진 줄만 알았다. 한편으로 청소를 시키기 전에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저수지 수문 아래에 우리 반 아이가 아닌 고라니 2마리가 고립되어 있었다. 고라니는 잔뜩 겁에 질려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인기척에 놀라 둑 위로 올라가려고 발버둥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특히 바닥이 미끄러워 자칫 잘못하면 아래로 미끄러질 수도 있었다. 아이들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고라니가 처한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잠시 뒤, 누군가가 연락을 했는지 119구급차가 도착을 했다. 그리고 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고라니 2마리가 보금자리인 숲 속으로 뛰어가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였다. 비록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그 상황 만큼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저수지 주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난 뒤, 아이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저수지 주변을 산책을 하였다. 아이들은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단풍이 짙게 물든 가을 속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이번 체험학습은 이 아이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되리라 본다.
인권의식의 발달과 더불어 장애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일본 전국의 지적 장애 특수학교에서, 2004년도에 자폐증으로 진단된 아동 비율이 전회 조사한 1986년에 비하여 초등부는 2.3배, 중학부는 1.9배가 되었다는 사실이 10일, 국립특수교육 종합연구소의 조사로 밝혀졌다. 이 조사는 2004년도 여름에 전국의 시각장애학교,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91%의 학교로부터 회답을 얻은 것이다. 「자폐증 의혹이 있다」를 포함하면, 재적 학생은 초등부 48%, 중학부 41%에 이르지만, 자폐증의 특성에 대응한 지도를 학교나 학부 전체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24-26%에 머무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매우 불충함이 드러나고 있다. 동연구소는「자폐증 아이의 교육은 지적 장애와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개개의 교원에 의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지도 방법을 공유하는 등 조직적 대응이 긴급한 과제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옛날에는 이같은 용어도 없었을 뿐더러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였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자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볼 때 이에 대한 연구를 충분히 하여 이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도 교육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배려되어야 할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은 2007학년도에 지역 내 공립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근무할 초등교원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선발계획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초등교사 210명과 특수학교 교사 26명 등 총 236명이며 전형은 교육학과 교육과정, 논술 등의 필기와 실기,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응시자격은 응시학교 준교사 이상 등급의 자격증 소지자나 2007년 자격증 취득 예정자이며 연령제한은 없다. 취업지원 대상자 자격으로 가산점을 받은 응시자는 모집구분 별 선발예정인원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합격처리 되며 정원과는 별도로 장애인을 정원의 5% 가량 선발한다. 원서교부와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며 합격자명단은 경남교육청의 인터넷 홈페이지(www.gn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 ☎(055)268-1145~114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