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3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사학의 자유란 국가가 아닌 사인이 공교육을 제공할 자유를 의미한다. 국가의 교육독점을 피하고 다양성을 보장하는 수단인 사학의 자유는 다원주의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전제조건이다. 이 사학의 자유는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사학의 학생선발권, 사학의 교사임용권이라는 형식을 통해 실현된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어떤가. 부모의 선택이나 학교의 선발과 무관하게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으로 의무교육을 수행하도록 사립중학교에 학생을 “위탁”할 수 있다는 초·중등교육법 12조3항은 우리를 충격에 빠뜨린다. 사립고교에도 학교선택권, 학생선발권이 사실상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소름 돋는 일이다. 게다가 중등사학은 공립과 같은 수업료를 받는다. 국가가 수업료를 통제하면 공립학교 학생 1인당 지출되는 교육비에 상응한 재정결손보충금을 사학에 당연히 지급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있다. 일부 지식인은 지자체로부터 재정결함보조금을 받는 사학이 어찌 자유를 논하느냐며, 사학이 자유로우려면 영국이나 미국처럼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독일 사학은 월 200유로를 넘지 않는 범위의 수업료도 받고, 주정부로부터 공립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의 80~85%에 해당하는 재정결손보조금도 받는다. 다른 대부분의 유럽 사학은 수업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공립학교 학생 1인당 지출되는 교육비와 동일한 금액을 지원받고 있다. 물론 학교선택권과 학생선발권은 보장된다. 공립보다 높은 수업료를 받는 일본 사학도 지자체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만 사학의 자유는 보장된다. 다시 눈을 돌려 우리 중등교육의 현실을 보자. 아동의 70% 이상이 공교육의 내용을 사교육시장에서 구매한다. 거기에 수십조원이 지출된다.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학원에 있으니 공교육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시 공교육에 대한 낮은 기대로 학부모는 더욱 사교육에 의존한다. 악순환이다. 혹자는 학교 서열화를 말하며 모든 학교를 평준화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결국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한 부모들은 자녀를 해외로 보낸다. 평준화를 주장하는 지식인과 지도층인사들도 정작 자기 아이는 고가의 수업료를 내는 특목고나 유학을 보내지 않던가? 모든 학교가 같을 때가 아니라 부모의 교육수요를 충족시켜 줄 좋은 학교가 많을 때 사교육 시장이나 해외로 아이들을 내모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사학의 자유를 인정하고 부모들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키려는 성실한 개별 사학을 신뢰하는 것이 사교육 의존을 둘러싼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길이다. 일부 지식인들은 사학의 자유를 보장하면 재단비리가 더 커진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재단비리는 왜곡된 환경의 부산물일 뿐이다. 사학법인은 학교를 설립·경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건학이념을 보다 구체화하고, 학부모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정책과 목표를 수립·조정하는 일, 이 일을 잘 수행할 교사를 선발하고 재교육할 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일을 사학법인이 한다. 그런 사학법인의 합리적 경영비는 당연히 수업료와 재정결손보조금을 합친 학교회계에서 지급돼야 한다. 여기에는 상근임직원의 급여도 포함된다. 사학법인의 경영비는 수익사업이나 수익재산에서 나온 연간 수익금에서 경비와 법정부담금을 공제한 후 잔액이 있으면 그 때 충당하라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 14조는 이런 사학법인의 기능을 사실상 부정하는 것이다. 이런 규정이 사학법인을 비리로 내모는 진범이다. 법인의 합리적 경영비는 그 법인의 고유사업에서 나온 수입으로 충당해야 한다. 정책을 수립하고 감시하는 공무원의 임금을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운영하는 수익사업의 수익금에서 지급하라고 할 수 없지 않는가? 사학법인의 고유사업은 교육이고, 거기서 나온 수입이 수업료와 재정결손보충금이다. 군부독재 때 이 땅에 민주주의가 없었지만, 정부는 헌법상 민주주의가 보장돼 있지 않냐고 답했다. 오늘날 사학의 자유가 없지만, 헌법재판소는 사학의 자유가 헌법상의 기본권이라고 하고 있다. 과거 방화를 일삼고 경찰서를 습격하던 과격파를 비판하면서 민주주의의 욕구를 잠재우려 했듯이, 지금 비리사학을 비판하면서 사학의 자유를 억누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사학의 자유를 보장할 때 비리사학은 99% 없어질 것이다. 사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지나친 사교육 의존과 조기과열경쟁을 잠재울 첩경이기도 하다. 사학을 독재국가의 암울한 터널 속에 더 이상 가둬서는 안 된다.
수원 관내 모 초등학교. 혁신학교 본지정을 받고파 소속 교직원, 운영위원들이 갈구를 하는데 예비지정만두 번 받았다.어제혁신학교 요청 컨설팅이있었다. 초교 교장 한 분과 필자가 컨설팅 요원으로 참석하였다. 학교를 이끄는 부장교사 9분이 모였다. 컨설팅 주제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방안'.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까? 예비지정교 운영 1년이면 혁신학교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본지정이 안 되는 이유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부장교사 한 분이 율전중학교는 어떻게 해서 6개월만에 혁신학교 본지정을 받았느냐고 묻는다. 지난 8월 9일 혁신연수에서 연수생들에게 우리학교 사례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PPT 자료는 자세히 내용이 구성되었으나 발표시간에 제약이 따라 수첩에 메모를 하였다. 첫째, 혁신학교를 운영하려는 전교직원, 학부모의 의지와 집념. 이대로율전교육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교사로서 정년퇴직까지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려면, 교직의 보람을 느끼려면 스스로의 수업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자기반성이 있었다. 교수-학습의 전문가가 되려면 전문성 향상은 필수다. 둘째, 교직원의 자발성과 자율성, 혁신 리더그룹의 선도적 역할. 교장과 교감의 '나를 따르라'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교사들의 자발적 의지가 반영이 되지 않고 타율적으로 움직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는 자발적 학습 동아리가 5개 있다. 희망하는교사들이 모여 그들이 교직생활에 필요한연수를 한다.연수일시, 장소, 주제, 강사 등을 그들이 정한다. 셋째, 평가 혁신을 통한 학생 중심의 교실 수업 혁신 추구. 교육 본질을 추구하는평가를 바꾸니 수업이 바뀐다. 국어과 논술형 100%, 영어과 서술형 100% 평가는 이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채점이 힘들긴 하지만 즐겁게 감내하는 교사들이 고맙다. 학원가에서 율전중 학생들은 오지 말라는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넷째, 유쾌한 혁신, 행복한 학교를 만들려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혼연일체. 혁신학교를 이루려는데 딴지걸기, 뒷다리잡고 늘어지는 사람이 없다. 소속 교원단체와는 무관하다. 교육의 올바른 길을 가는데 100% 동참이다. 그러고 보니 학교문화도 일조를 했다. 교사로서 훌륭한 자질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이번 컨설팅. 물론 우리 학교 사례도 이야기 했다. 행복교육론도 말한다. 이제까지 학교생활하면서 본인 행복만 추구하지 않았나 반성해 보자고 했다. 지금부터 나의 행복은 물론이거니와 주위 동료들, 내가 맡은 학생들, 학부모들, 교장, 교감,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해 주자고. 부장교사들이 교감, 교장에게 끌려가지 말고 그들보다 앞선 혁신 마인드로 교육계획을 이끌어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교장의 생각을 부장들이 먼저 캐치하고 발표하자고 컨설팅 했다. 그러려면 혁신의 주도세력이 교사가되어야 한다. 부장교사지만 교장의 지지를 받아 교육철학을 펼치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인 것이다. 필자가 방문한 초등학교, 교장의 혁신학교 마인드는 이미 형성되어 있다. 교사들의 창의지성교육과정을 위한 수업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배움중심 수업으로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려는 신념도 강하다. 교육혁신에 대한 실천 의지도 높다. 다만 혁신교육에 대한 주인정신, 자발성이 2% 부족할 뿐이다. 그것만 채우면 혁신학교 본 지정을 받으리라 확신한다.
국내에 소개되는 핀란드의 학교 교육은 과도할 정도로 미화되고 포장돼 있다. 책을 쓰거나 강연하는 사람의 의도대로 핀란드 교육이 왜곡돼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핀란드 학교에는 학생들 간의 경쟁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학생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협력학습에 익숙해져 있고, 교사는 학생을 평가한 성적표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쟁이 없는 핀란드교육을 모델로 우리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교육, 학교폭력, 교실붕괴를 포함한 모든 한국의 교육 문제가 과도한 입시경쟁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경쟁이 21세기형 창의 인재 양성과 학습 중심의 교육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교육에서 경쟁 구도가 사라지지 않는 한 교육의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경쟁이 없는 나라가 과연 있을까? 성적표 있다. 순위가 없을 뿐 겉으로는 학생 간 경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초등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의 등수를 성적에 따라 기록한 성적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핀란드에도 당연히 학생을 평가하는 성적표가 있다. 누구나 성적표를 보면 그 학생의 수준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성적표에 다른 학생과의 순위비교가 없을 뿐이다. 등수가 기록되지 않는 한국 대학의 성적표를 생각하면 된다. 대학 성적표에 등수가 기록되지 않는다고 경쟁이 없다고 할 수 없듯이 학생들은 학점을 보고 자신의 성적을 가늠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핀란드에서도 절대평가에 의한 성적표를 보면 그 학생이 반에서 몇 등을 하는지 알 수 있다. 핀란드 학교를 방문했던 외국인이 교사에게 ‘이 반에서 1등이 누구냐’고 물었다가 핀잔만 받았다는 에피소드를 읽은 적이 있다. 교사가 1등이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단다. 정말 그럴까?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핀란드 교육을 소개한 교사는 그렇게 말했을지 몰라도 학생들은 누가 1등이고 누가 꼴찌인지 다 알고 있다. 핀란드에서 중2까지의 성적은 큰 의미가 없기는 하다. 그래서 그 때까지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3 성적으로 직업학교와 인문계고 진학이 결정된다. 즉 평생의 진로가 중3 성적에 좌우되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학부모들은 대체로 자녀가 대학까지 갈 수 있는 인문고에 진학하기를 원한다. 경쟁력을 갖춘 인문고에 입학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고교에 올라가도 경쟁은 계속된다. 명문대에 속하는 헬싱키 대학이나 알토 대학에 들어가려면 고교 졸업성적, 대입 예비시험, 대학 본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아야 한다. 핀란드 교육개혁을 주도한 에르끼 아호(Erkki Aho) 교육청장은 “핀란드 교육에 경쟁이 없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경쟁이 있다면 핀란드교육에 없는 것은 무엇일까? 핀란드 교육에는 차별이 없다. 학생들의 다름을 인정하는 교육을 매우 중요시하는 것이다. 모두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초학교에서 교사는 아이들이 가진 장점과 특성을 토대로 적절한 교육을 한다. 교사가 각각의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지식수준이 다르다. 특수교육 대상자로 분류될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특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핀란드어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언어장애는 없지만 핀란드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언어학습 외에도 정상적인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9학년으로 규정돼 있는 기초학교 교육을 연장해 받도록 법원 판결을 받는다. 차이와 다름 인정하는 학부모 이처럼 핀란드에서는 각 개인의 학습 속도, 지적 성장 속도 등의 차이를 고려해 다양한 교육을 한다. 이런 이유로 상급 학년에 올라가지 않고 학년을 반복하는 유급 숫자도 많은 편이다. 핀란드 부모들은 이런 차이를 인정한다. 직업학교와 인문고로 구분해 진학시키는 제도도 아이들의 다름을 인정하는 교육관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핀란드에서 말하는 평등교육은 차이는 인정하지만 누구나 본인에게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중등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학까지 평준화 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을 위한 대학 평준화일까? 수준 미달의 대학 졸업자를 양산하여 고학력 실업자를 더 늘려보자는 것인가? 우리 교육의 문제는 경쟁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의 시기와 방법에 있다. 초등시절부터 경쟁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문제다. 핀란드처럼 최소한 중3으로 경쟁의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 학생 평가도 전문가인 교사의 독자적 자율성에 맡겨야 한다. 이것이 경쟁 교육의 해결책이다. 교육의 중심에 교사의 자율과 학생의 미래를 둘 때 답이 보인다.
2012년은 19대 국회 개원, 새 정부 출범을 맞이하는 전환기다. 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개원 23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19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국회에서 다룰 청소년정책의 주요 안건과 법안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19대 국회의원은 모두 120명이었다. 전체 300명 의원 중 40%다. 응답한 국회의원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은 청년실업과 고용불안정 문제였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61명)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3대 청소년환경 문제 중 하나로 이 주제를 택했다. 고용불안정 사교육 부추겨 청년실업과 고용문제는 단지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문제다. 청년층 취업자 숫자는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매년 감소했다. 2007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15~24세 연령의 고용율은 2007년에 25.7%로 OECD 가입국 중 최저였다. 당시 OECD 가입국 중 청년고용율이 두 번째로 낮았던 일본의 41.4%보다 현저히 낮았다. 그 당시보다 청년실업자가 더 늘었으니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청년기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결혼이 늦어지고, 결혼이 늦어지면 첫 아이 출산도 늦어진다. 첫 아이를 늦게 낳을수록 둘째 아이를 갖지 않을 확률도 높아진다. 결국 늦은 취업은 출산율 저하와 국가 성장잠재력 감소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고용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청년층 노동력이 낭비되고, 추가 교육비가 소비되며, 일탈 가능성까지 높아진다. 국회의원들이 두 번째로 심각하다고 꼽은 것은 입시경쟁과 사교육확대에 따른 청소년들의 불균형적 성장이었다. 이 역시 번번이 지적돼온 심각한 문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지적인 면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취도를 보여주고 있다. 2009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읽기 능력과 수학적 소양은 OECD 가입국 중 최고로 핀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공부에 대한 의욕과 흥미를 잃어 PISA 조사대상국 중 공부에 대한 동기는 38위, 흥미는 31위로 처졌다. 청소년들이 공부에 질려있는 것이다. 자신감도 낮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도 OECD 가입국 중 가장 낮았다. 자신이 외톨이라는 생각이 커지고 뭔가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얇아질수록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은 취약해진다. 그 결과, 우리 청소년들의 행복도는 2011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조사결과 OECD 가입국 중 최하위가 됐다. 그런데 이 두 문제는 서로 연결돼 있다. 청소년들이 이렇게 자신의 삶과 행복을 희생해가며 공부하는 이유가 괜찮은 직업이 너무 적기 때문인 것이다. 그 나머지 문제도 연결돼 있다. 우리 청소년들은 40대 직장인보다 수면시간이 짧을 만큼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알코올중독에 빠지는 직장인들처럼 여러 가지 중독에도 쉽게 빠진다. 인터넷이나 게임 중 심지어는 약물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괜찮은 직장과 그렇지 않은 직장의 격차가 너무 크다보니 사회양극화는 더욱 골이 깊어져 좌절하는 청소년들도 더 늘어난다. 인성교육이 전부가 아니다 이렇게 국회의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향후 각 정당의 청소년관련 문제제기와 입법 추진에 바람직한 합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우려스런 면도 있다. 정작 ‘후기청소년들의 고용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성인기 이행 및 자립지원’과 ‘청소년 삶의 질 저하’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인 ‘청소년 생활환경 개선’의 시급성은 상당히 낮게 평가하고, ‘청소년 인성교육’을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청소년정책 1위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언론을 통해 많이 노출된 정책들을 우선 평가했거나, 청소년정책을 교육과 육성 중심으로 바라보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청소년정책 추진 인프라에 해당하는 수련활동 지원이나 청소년관련 인력 처우개선 문제는 국회의원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도 우려를 가중시킨다. 청소년들의 현황과 문제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타당하고 가치 있는 정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청소년정책연구원과 같은 정책 기관들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정책추진의 근거제시를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대목이다. 대선후보들도 청소년정책을 구상할 때 세간에서 많이 거론되는 얘기들뿐만 아니라 청소년정책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참고해 새 정권의 청소년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법안이 곧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선행학습을 금지함으로써 사교육기관에서 관행처럼 실시되었던 선행학습의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 취지이다. 선행학습을 금지하게 되면 사교육기관으로 몰리는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학교 교육 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사교육비 감소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수학교과의 경우는 매 학기말에 교육청에서 각급학교의 출제문제를 제출받아 선행학습 요소가 있는가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교육기관과 달리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선행학습은 시간적인 문제와 학급 학생들 구성의 특성상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선행학습은 금지되어 있다. 학교 교육을 정상화 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이 이루어질 여건이 되지 못한다. 다만 할 수 있다면 각 학교급의 졸업반(졸업이 예정된 학년)학생들에게 다음 학교급의 학습을 미리 시킬 수는 있다. 정규교과 시간이 아닌,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에서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금지된 현재의 상황에서는 학교내 선행학습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문제는 사교육기관의 선행학습인데, 이 부분에서 논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해서 선행학습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상급학교 진학과 관련한 선행학습도 필요한 경우가 있는 모양이다. 따라서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하나의 상징성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선행학습의 한계가 불분명하다는 데에 있다. 학교에서의 선행학습은 현재의 진도와 비교하면 그 여 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사교육기관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인근의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비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매 학년마다 배워야 할 교과나 시간을 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각 교과별로 3년간 이수해야 할 기준시간만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사교육기관에서는 인근 학교의 진도에 맞게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만약 A라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교과 내용을 B학교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면 이런 경우 어떻게 선행학습 여 부를 판단할 수 있을까. 같이 사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선행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학교진도에 비해 1개월 이상의 학습을 선행학습으로 한다고 하지만, 학교에서는 1개월 이상을 먼저 학습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매 주 정해진 시수가 있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방과후 프로그램에서도 선행학습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학생들이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선행학습을 원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학교의 진도에 맞는 심화 학습이나 반복 학습을 원할 뿐이다. 결국 선행학습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사교육기관에 단속이 집중될 것이다. 이때 사교육 기관의 수가 학교의 수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이들을 단속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미 사교육기관의 수업시간을 단속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학파라치라는 신종 직업이 등장한 상태이다. 앞으로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하면 이들을 단속할 인력은 더욱더 부족하게 된다. 현실성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감을 한다. 오죽하면 법으로 금지를 해야 한다는 생각까지 했겠는가. 그러나 법을 만들기 이전에 해결해야 될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단속인원 문제와 선행학습의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한다. 학교마다 다른 교육과정을 따라가는 사교육기관의 입장에서도 할 이야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문제가 될 소지를 충분히 파악하여 문제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후 선행학습금지법을 제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만들어 놓고 혼란을 겪는 것보다는 사전에 혼란의 소지를 제거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정보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인간이 배워야할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평생학습이 필요하며, 평생학습의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다. 자기주도적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과정 및 전력, 학습자원을 결정하여 학습을 수행하고 학습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일련의 학습과정을 말한다. 즉 전체적인 학습 과정을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학습이며, 학습 경험을 계획하고 시행하고 평가하는 일차적인 책임을 학습자가 맡는 학습이다. 요즘 학생들은 학교교육보다 오히려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사교육은 학교에서 교육하지 않은 교과나 특기적성교육,보충을 위한 교육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학교교육은 물론 이보다 앞선 선수학습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교육의 안방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학원에서 배우고, 과외선생님께도 배운다” “하루 왼 종일 배우기만 하는데요. 자꾸 배우기만 하면 뭣해요” “자기 스스로 익히는 게 중요한데, 익힐 생각은 하지 않고, 자꾸 배우기만 하니 성적이 안 오를 수밖에요” 두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사교육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뀌어 놓았고,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습 습관을 변화하게 한 것이다. 한마디로 요즘 학생들은 모든 교육이 학교보다는 사교육을 믿고 이에 의존하고 있다. 이렇게 사교육이 만들어주는 타율적 교육을 하다보니 자기 스스로 학습하려는 의지와 흥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기반과 토대를 잃어버린 것이다. 다가올 미래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녀가 어떤 상황에서도 능동적,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자율적인 활동을 계획을 세워, 스스로 학습 활동을 전개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지금처럼문제 풀이식, 암기식 교육으로는 자기 주도적으로 해결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하는 능력이야말로 불확실한 미래에 스스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 스스로 삶의 목표를 확고히 세워야 한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성취동기도 강하며, 성취동기가 강한 사람은 무엇을 하든 열정과 집념이 있다. 또한 미래가 확실히 알아야 신념이 생기고 자신의 행복한 삶을 준비할 수 있다. 희망은 새로운 용기를 가지게 하며미래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게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자신에게 맞는공부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개인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학습방법도 다르다. 학습성과를 높이려면 자기특성에 맞는 학습방법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가능하다.따라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려면 좋은 습관을 많이 터득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독서 습관, 글쓰기 습관, 운동하는 습관, 수면 습관, 일기 쓰는 습관, 예습과 복습하는 습관 등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외적동기보다 내적동기가 중요하다. 부모의 '공부하란 말'은 잔소리로 들리지만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은 스스로 한다.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자신만의 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집에서 학교와 학원으로 오가는 교육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욕구와는 다르다. 그러나 꿈을 꾸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한 자는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꿈을 향해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 노력하여 얻은 결과에 대해서는 높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성취감은 다시 새로운 학습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배우는 학습은 한계가 있다. 특히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사고능력과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심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창의성뿐 아니라 학습결과에 대한 성취감도 맛볼 수 없는 것이다. 어느 고등학생의 이야기다. "고 2때까지만 해도 학원에 60~70%를 의존하고,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공부의 비율은 30~4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와서는 따라가기에 바쁜 학원수업 3시간 보다 내 스스로 한 1시간이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모르는 부분을충분히 고민하면서 보충하는 공부가 더 재미있고 내용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이렇게 진정한 공부 방법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할 때 효과적이며, 더 큰 보람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이것이 바로 학습의 동기를 일으키는 학습 성취감인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려면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자기 목표를 분명히 한다. 자기 인생목표를 설정하고 보다 구체적인 과제를 일 년의 큰 계획과 월간 계획과 주간 계획, 그리고 하루 계획까지 세워 실천한다. 둘째,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다.‘공부를 왜 해야 하나?’에 대한 답인 동시에 공부에 즐거움을 찾는 일이. 따라서 학습 동기부여기 높으며꿈이 성취되기 쉽고자신감이 큰 것이다. 셋째, 자기만의학습법을 가져야 한다.인간은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자기 나름대로 학습방법을 터득해야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이러한 공부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다. 넷째, 효과적인 시간 관리법이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자기관리를 잘하나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자기관리을 제대로 하지 못함으로 효과적인 시간관리 플랜이 필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잘 하는 학생들을 보면 학습 뿐 아니라 자신의 생활 자체도 매우 자기 주도적으로 잘 한다. 아침에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잘 일어나고, 준비물도 스스로 잘 챙기는 등 부모님이 관심 갖고 일일이 챙겨주지 않아도 자기 생활을 자기 주도적으로 잘 컨트롤 한다.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Learning how to learn)’은 자기주도적 학습과 평생학습 등에서 요구되고 강조되는 중요한 내용이다. 우리가 교육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식의 암기 교육에서 창의력·탐구력·상상력을 길러 주는 교육으로 바꾸어야 하고,남이 가르쳐 주는 교육에서 스스로 찾아서 하는 주인이 되는 교육이 돼야 한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등 여러 후속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은 학교폭력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다가 그 열기가 금세 식고 마는 경향을 보였다. 인성교육은 교육의 장식품이 아니라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교육의 본질로 추구돼야 한다. 공동체교육 등 양성부터 전환 인성교육이 효과적으로 실행되려면 인성교육을 지원하는 제도가 잘 갖춰져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들을 위한 교육 여건, 교육과 연수 등의 지원이 충실해야 한다. 현재 인성교육정책을 실현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높지만 교사들을 위한 지원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많다. 중학교의 경우 우리나라 19.9명, OECD 평균 13.5명이다. 우리나라 교육통계는 모든 교원을 포함해 산출한 결과인 반면 OECD 평균은 수업담당교원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임을 고려할 때 그 격차는 더 크다. 이는 효과적 인성교육 실행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특성, 고민, 학업수행 상황 등을 잘 파악할 수 없다. 교사의 학교행정 업무 역시 경감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교사들이 인성교육에 전념하기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이 개정·고시됐지만 해당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들의 인지도와 이해도가 아직 낮은 실정이다. 교육과정에 포함된 학습 주제들에 대한 풍부한 교수·학습 자료가 학교 현장에 제공되지도 않았다. 교육 여건 마련과 동시에 교사의 역할 변화와 예비교사·현직교사 교육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과 가장 긴 시간을 공유하며 학생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해 발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인성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교사의 역할은 지식의 전수자에서 인성과 지식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촉진자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창의성을 함께 발달시키고, 학생들의 도덕적 성찰을 촉진할 뿐 아니라 자기성찰을 실현하는 모델이 돼야 한다. 교사의 변화된 역할 변화에 맞춰 교사교육 역시 변화돼야 한다. 인성교육을 위한 인적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인 예비교사교육 과정에서는 교양윤리교육, 공동체인성개발 프로그램, 인성 학습 주제에 대한 교과별 수업 실연 프로그램, 인성발달 관찰평가 방법 교육 등이 신설되고 강화돼야 한다. 생활지도와 수업실습으로 초점을 이원화한 교육실습과 관용, 존중, 정직, 규칙의 합리적 준수 등의 인성 함양을 위한 한국교원대의 생활관 의무이수 프로그램의 확산도 고민해 볼 수 있다. 인성 체험적 연수 마련해야 교사선발과 임용에서는 교직적성심층면접시험의 인성·도덕성 평가 비중을 높이고 사회전문가들이 면접에 참여해 인성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직교사 연수와 교육에서는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같은 체험적 연수, 인성교육을 위한 풍부한 교수·학습 모형과 자료 제공이 필요하다. 교사의 교육 여건, 교사자원의 특성 등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도 필요하다. 교사자원은 대체로 학업 수행, 인성 등의 측면에서 전형적인 모범생의 경로를 밟아왔다. 학교생활에서 큰 문제를 일으켜 본 경험이 거의 없다. 따라서 위기학생(at-risk student)들에게 적합한 인성 교육적 조력을 제공할 경험이 부족하다. 학교의 위기학생들이 공동체생활을 통해 도덕적 인성을 발달시키는 독일의 위기학생 지원 프로그램인 하임(Heim)과 같은 공동체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제도화할 때다.
[PART VIEW]Ⅰ. 서론 학교는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야 하는 교육사회적 시점에 놓여 있다. 학부모가 학교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학교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봉사하며, 학교와 상호 협동적 관계를 통해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학교 현장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교교육 참여 방법,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학부모가 보다 효과적인 학교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동반자로서 상호 유대를 이루며, 학교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협력, 지원, 자문, 조언하고 나아가 학교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권리 행사는 학부모의 자연권적 권한에 속한다. 물론 학부모도 국가의 일원이기 때문에 소유권적 교육권은 국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에 와서 지방교육자치가 실시됨에 따라 학부모의 교육권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가 학습하는 내용과 생활지도 성적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알게 되고 학교가 당면한 문제도 더 잘 이해하게 되어 학교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다. 둘째, 학교가 어떤 결정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함에 있어 학부모의 아이디어와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셋째,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넷째,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학습의 구체화·다양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다섯째, 학교교육, 교육정책 수립·집행 등에 학부모가 교육고객으로 참여하여 공교육 만족도 제고 및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 Ⅲ.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방법 1. 개인적 차원의 참여 방법 : ㉮ 수업공개, 학부모 상담주간 참여, 내 자녀 바로알기(NEIS 학부모서비스),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 조사 참여 등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SMS 등, 학교정보공시사이트(학교알리미) 서비스 이용,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등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다. ㉰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을 지도하는 것 등이다. 2. 학부모회를 통한 참여 방법 : ㉮ 학부모회 구성 및 규약, 학부모회 조직·운영·회계 등 학부모회 조직 및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부모회에 참여하면서 학교교육, 학부모 연수 및 동아리, 교육(재능)기부 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3.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참여 방법 :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이나 지역위원으로서 조직·운영, 사이버 학교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Ⅳ.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1. 교사와의 유기적인 관계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 대표들은 학교행사나 단체 활동에 단체별로 활동하다 보니 담임을 비롯한 다른 교사들과의 접촉이 부족한 편이다. 둘째, 교사와 학부모의 파트너십이 부족하다. 교사는 자신의 고유 영역에 학부모가 깊숙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때로는 교권침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셋째, 학교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는 학부모 대표들의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한다. 학교 행사나 업무에 학부모를 적극 활용하되, 교사들에게 알려서 그들의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하여야 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화합 기회도 자주 제공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을 위한 긍정적인 교감을 갖게 해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교육에 적극 반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교수·학습 자료 제작 등에 있어서도 학부모가 단순한 도구적 존재가 아니고 학생을 위한 교육동반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셋째, 학교를 개방하고 학부모의 출입을 허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 문을 여는 것보다 담임을 비롯한 교사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 더 시급하다. 교사들의 힘만으로 완벽한 교육을 할 수 없으므로 학교의 많은 영역에 학부모의 역할 참여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2.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동기부여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학교의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은 학교교육 참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피로하고, 이에 대한 학교장의 격려와 감사가 미흡하다. 둘째,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다양한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도 성취감을 느낄 때 보람을 느끼며, 많은 학부모들은 교사와의 회동을 통한 문제점 개선 및 애로점을 협의하는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감사와 격려가 필요하며, 학교장은 학교홈페이지나 학교신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격려하고 학부모 모임에서의 격려사, 학생 조회나 훈화 시에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활동을 격려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 둘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 후에는 학부모 활동으로 학교가 발전한 정도를 제시해 주고, 그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여 학교교육에 반영하는 것도 격려의 방법이다. 3.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어머니 편향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는 대부분 어머니에 편중되어 있어서 교사의 여성화 편중과 더불어 여성편향적인 경향이 있다. 둘째, 교사들은 주로 어머니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학부모들의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 아버지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셋째, 교사들도 향후 학부모들의 활동 전개 방향에 대하여 학부모들의 역할을 어머니에게만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활동에 아버지의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아버지 조기축구회, 아버지회 등 주5일제 근무로 여가시간을 가지게 된 아버지들을 학교활동에 참여시키고,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학교를 혁신시키는데 활용하여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인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자원 봉사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인식시켜 학교가 속해있는 모든 어른이 학생의 학부모이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라는 긍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4.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연수와 교육 미흡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둘째, 학부모의 학교참여에 따른 자질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 기본 소양 교육, 학부모 활동 요령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둘째, 단위학교별로 학부모 활동에 관한 연수와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활성화 방안 1. 학교에서의 활성화 방안 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학교의 역할 : 첫째, 학교장의 마인드가 변화해야 한다. 학교장이 학부모에 대한 교육철학을 정립하고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 형성 및 변화가 우선 과제이다. 둘째, 학부모 교육을 통한 학교교육 참여 역량을 강화한다. 학부모는 공교육기관과 사교육기관을 막론하고 자식을 교육기관에 위탁했다.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수 있는 학부모 교육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학부모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학교는 학부모 의견 수렴 창구의 개방화, 참여 통로의 다양화, 학부모 참여 공간 마련 등 학부모가 학교교육 참여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방안을 제시하고 열린 학교교육과정 운영 및 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넷째, 맞벌이,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 조손 및 한부모 가정의 학부모가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 방안을 연구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다섯째, 학부모가 바라는 학교교육 참여의 방향과 소통하기 원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의견 수렴 및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교사의 역할 : 첫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의 동반자로서 인식해야 하며, 교육에 대한 공동의 책임성을 가지고 학부모의 요청이 있을 시 수업을 공개하고 함께 상호 협의하여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여야 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학교 활동 전반에 걸친 안내자가 되어 의사소통의 기회를 증진하여야 한다. 셋째, 교사는 학부모가 부담 없이 학급을 방문하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형태의 학급경영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여 공유해야 한다. 넷째, 교사는 학교교육과 괴리가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태도를 정중히 지적하고 시정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는 가정학습 및 사이버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여 학부모 교육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고 전문적 교육 참여를 지향해야 한다. 2. 교육청의 지원 방안 가. 학부모 교육 참여 활성화 적극 지원 : 첫째, 학부모회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회 구성 및 참여 제고, 학부모회 역할 정립, 학부모회 운영 개선 및 지원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교육 참여 제고를 위해 수업공개 활성화, 학부모의 전문적 지식을 학교교육에 활용, 교원능력개발평가에 학부모 참여, 학부모 자원 봉사를 지원한다. 셋째, 교육정책에의 참여 확대를 위해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운영, 교육 관련 위원회에 학부모 참여를 확대한다. 나. 학부모 교육 지원 확대 : 첫째,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해 자녀교육 역량, 학교참여 전문성향상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학부모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맞춤식 학부모교육, 사이버 학부모교육, 학부모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셋째, 평생교육을 통한 학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에서 학부모교육 비중을 강화하고, 학부모교육 콘텐츠를 평생교육기관에 보급하며, EBS를 활용한 학부모 대상 원격 서비스도 확대한다. 다. 학부모 지원 서비스 강화 : 첫째, 학부모를 위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One-Stop 교육정보 서비스, 지역별 체계적인 교육정보, 학교별 자녀 교육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방문 및 상담기회를 확대한다.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 활성화, 학부모-교사 간 상담 기회 확대, 학부모상담사를 통해 학부모 지원을 강화한다. 셋째, 학부모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한다. 학부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며, 학부모 콜센터 운영을 통하여 프로그램 개발 및 자료, 상담 등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Ⅵ. 결론 학부모, 교사, 학생을 가리켜 교육주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동안 학부모는 교육주체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해 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학부모는 교육의 이해당사자이며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때문에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당연한 권리이다. 지금까지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는 학부모들이 왜 참여해야 하는가에 관한 ‘의미’를 제대로 부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기타 학습 활동에 대하여 왜 학부모들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관한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다양하게 실시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정책도 보완하고, 교육당사자 간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교육청, 학교장, 교사, 학부모 및 학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PART VIEW] ● 어법과 원고지 작성법에 맞게 서술하시오. ● 주어진 원고지(1200자)에 맞게 서술 하시오(1100자 이하 또는 1200자 초과 시 감점) ● 글의 체계를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시오. ● 글의 명료성, 타당성, 일관성을 고려하여 서술하시오. ● 논술의 체계(총 10점) - 분량(3점) - 맞춤법 및 원고지 작성법(3점) - 글의 논리적 체계성(4점) ● 논술의 내용(총 10점) - 세 교수가 강의에 적용한 평가 참조틀(2점) - 각각의 장·단점(6점) - 지식정보화시대에 적합한 평가 참조틀(2점) [문제분석이나 길잡이] 세 교수가 강의에 적용한 평가 참조틀은 참조준거에 따라 구분한 교육평가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장단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즉 규준지향, 준거지향, 능력지향, 성장지향, 노력지향의 평가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서론의 단도직입적 표현은 교육평가의 개념이나 목적 혹은 기능 등을 활용해서 제시하면 될 것이며, 서론의 나머지 내용은 참조준거에 따른 평가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그에 적합한 표현을 찾으면 될 것이다. [모범답안] 1. 서론 교육평가는 학생의 목표달성도나 교육과정의 효율성을 판단하기 위해 학습자의 행동변화나 학습과정에 대한 제반 정보를 수집하여 가치를 판단하고 피드백 하는 데 있다. 사회상황에 따라 교육평가의 준거도 다양해지고 있으나 학생의 능력 평가는 특정한 평가틀에 의해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교사는 교육평가 유형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학습과제나 학생평가 그리고 교육패러다임에 적합한 교육평가방식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2. 본론 1) 평가참조틀 : 제시문의 김 교수는 성취수준에 대한 관심보다는 일련의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학생이 어떻게 얼마만큼 성장·변화하였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종적 성취보다 초기능력 수준에 비추어 얼마만큼 능력의 향상을 보였느냐를 강조하는 성장지향 평가방식을 활용하였다. 반면에 이 교수는 주어진 교육목표를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가, 즉 교육목표의 달성도에 의하여 평가하는 목표지향평가를 하였다. 끝으로 박 교수는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는 상관없이 각 학생이 각각 속해 있는 집단구성원들의 평균과 표준편차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로 나타내는 규준지향 평가방법을 활용한 것이다. 2) 평가유형의 장·단점 : 이러한 평가 유형은 사회적 상황에 맞게 생성된 개념이므로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우선, 김 교수의 성장지향평가는 학생에게 학업증진의 기회부여와 개별화를 강조하는 장점이 있으나 현재 성적과 과거 성적의 상관이 높고, 성취도 검사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차이점수의 신뢰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 둘째, 이 교수의 준거지향평가는 학생들에게 성공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학습장면에서 학생들 간의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여 협동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교수-학습활동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개인차 변별이 어렵고, 학습활동에 대한 외발적인 동기유발이 어렵다. 셋째, 박 교수의 규준지향평가는 학생들 개인차의 변별이 용이하고 교사의 편견을 배제할 수는 있으나 참다운 학력평가보다 지적 계급주의를 유발하고, 학생들 간의 경쟁의식을 지나치게 조장할 우려가 있어 학생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지식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참조틀 : 지식정보화시대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고, 실제상황 하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의미형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습득과 능력향상을 위해서는 준거나 규준지향평가는 물론 성장지향이나 능력지향평가 등 다양한 참조틀에 의한 평가를 통해 학습자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된 평가로는 학생의 발달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키는 역동적 평가나 실제상황 하에서의 수행과정과 결과를 중시하는 수행평가 방법이 효과적인 평가방법이 될 것이다. 3. 결론 교육이란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게 하여 원만한 인간으로 성장·발달하게 하는데 있고, 교육평가는 확인된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그들에게 적합한 학습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학습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있다. 특히 지식기반사회에서 다양한 지적 능력과 태도를 함양해야 하는 만큼 여러 가지 평가 준거틀에 의해 평가하되 수행평가나 역동적 평가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참조준거에 의한 교육평가 유형 1. 규준지향평가 상대평가체제의 장·단점 장 점 ㉠ 학생들 개인차의 변별이 용이하다. ㉡ 교사의 편견을 배제할 수 있다. 객관성 있는 개인차 변별을 강조하며 검사의 제작기술과 엄밀한 성적표시방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외발적인 동기유발에 도움이 된다. 단 점 ㉠ 교육목표의 달성도에 상관없이 학생들의 등급을 매기고 서열을 정함으로써 지적 계급주의를 발생시킨다. ㉡ 평가기준은 그 집단 내부에서만 통하기 때문에 타집단과의 비교가 불가능하다. ㉢ 참다운 학력평가가 불가능하다. ㉣ 학생들 간의 경쟁의식을 지나치게 조장할 우려가 있어 학생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인간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신념이나 교육 효과에 대한 신념을 흐리게 할 우려가 있다. ㉥ 내발적인 동기유발을 권장하고, 모든 학생에게 만족스러운 성취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현대학습이론에 적합하지 않다. ㉠ 의미 : 상대비교평가 또는 규준지향평가라고도 하는데, 이는 학생을 그가 속해 있는 집단구성원들의 점수결과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序列)로 나타내는 방법을 말한다. ㉡ 집단 기준 : 따라서 상대평가에서는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는 상관없이 각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점수가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서 그의 위치(서열·석차)를 결정하게 되므로 평가기준은 집단의 내부에서 결정된다. ㉢ 비교집단의 검사결과 : 규준지향평가는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는 상관없이 다른 학생이 자신보다 시험점수가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서 자신의 수준이 결정된다. 규준(規準)이란 심리측정에서는 인간의 여러 가지 특성을 측정하기 위해 지능검사, 인성검사, 학력검사 등을 통해 인간행동을 외형적으로 관찰하려는 접근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때 어떤 검사에서 한 개인이 얻은 점수인 원점수(raw score)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 원점수를 어떤 기준에 비추어 볼 때만 그 의미나 해석이 가능하다. 이때, 이렇게 비추어 볼 수 있는 자(尺)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규준(規準)이다. 이때 비교하는 집단의 검사결과가 규준이다. 규준(Norm)은 원점수의 상대적 위치를 설명하기 위하여 쓰이는 척도로써, 모집단을 대표하기 위하여 추출된 표본에서 산출된 평균과 표준편차로 만들어진다. 2. 준거지향평가 ㉠ 의미 : 절대기준평가 또는 목표지향평가라고도 하는데, 이 평가체제는 주어진 교육목표를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가, 즉 교육목표의 달성도에 의하여 평가하는 방법이다. ㉡ 목표 기준 : 평가기준이 되는 구체적인 교육목표가 사전에 반드시 설정되어야 한다. 학습 후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이 교육목표를 직접적으로 반영하여 평가해야 한다. ㉢ 학습목표 설정 : 다른 학습자와 상대적인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목표 또는 학습목표를 설정해 놓고 그 목표에 비추어 학습자 개개인의 학업성취 정도를 따지려는 입장이다. 절대평가체제의 장·단점 장 점 ㉠ 교육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 교수-학습활동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 학생들에게 성공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 의미있는 점수를 제공해 준다. ㉤ 학습장면에서 학생들 간의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여 협동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다. ㉥ 학생들에게 등급과 서열을 매겨 학생들의 능력을 구분하는 지적 계급주의를 배격한다. 단 점 ㉠ 학생들의 개인차 변별이 어렵다. ㉡ 학습활동에 대한 외발적인 동기유발에 부적절하다. ㉢ 통계적 활용에 난점이 있다. ㉣ 절대기준의 설정에 어려움이 있다. 절대기준 설정 작업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3. 성장지향평가(growth-referenced evaluation) ① 현재 성취를 과거의 성취수준과 비교하여 해석하는 방식이다. ② 최종 성취수준에 대한 관심보다는 초기 능력수준에 비추어 얼마만큼 능력의 향상을 보였느냐를 강조하는 평가이다. ③ 그러므로 학생에게 학업증진의 기회부여와 개인화를 강조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④ 이 평가에는 학습자의 현재 성취수준이 과거의 성취수준보다 높으면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 ⑤ 현재 성적과 과거 성적의 상관이 높고, 성취도 검사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차이점수의 신뢰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 4. 능력지향평가(ability-referenced evaluation) ① 점수를 학습자의 능력수준에 비추어 해석하는 방식이다. ② ‘이 학습자는 최선을 다했다’ 혹은 ‘시간만 더 준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이 평가방식이다. ③ 능력지향평가를 할 경우 능력이 낮은 학생이 최선을 다하고, 능력이 높은 학생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경우 능력이 낮은 학생이 성취가 낮더라도 더 높은 성적을 받게 된다. 실무논술 | 김응길 서울대영고등학교 교감 [문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과 내실화 방안 교육기본법 제13조(보호자)에는 ‘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가지며,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의 교육에 관하여 학교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학교는 그 의견을 존중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교육은 가정과 사회와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학생의 교육은 물론 학교 발전 및 학교, 지역사회의 유대와 계속적인 지원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학교교육의 책무성을 높여 준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최근에 와서는 급격히 학부모의 교육권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학교교육 참여 방법,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시오. Ⅰ. 서론 학교는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야 하는 교육사회적 시점에 놓여 있다. 학부모가 학교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학교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봉사하며, 학교와 상호 협동적 관계를 통해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학교 현장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교교육 참여 방법,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학부모가 보다 효과적인 학교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동반자로서 상호 유대를 이루며, 학교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협력, 지원, 자문, 조언하고 나아가 학교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권리 행사는 학부모의 자연권적 권한에 속한다. 물론 학부모도 국가의 일원이기 때문에 소유권적 교육권은 국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에 와서 지방교육자치가 실시됨에 따라 학부모의 교육권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가 학습하는 내용과 생활지도 성적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알게 되고 학교가 당면한 문제도 더 잘 이해하게 되어 학교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다. 둘째, 학교가 어떤 결정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함에 있어 학부모의 아이디어와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셋째,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넷째,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학습의 구체화·다양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다섯째, 학교교육, 교육정책 수립·집행 등에 학부모가 교육고객으로 참여하여 공교육 만족도 제고 및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 Ⅲ.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방법 1. 개인적 차원의 참여 방법 : ㉮ 수업공개, 학부모 상담주간 참여, 내 자녀 바로알기(NEIS 학부모서비스),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 조사 참여 등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SMS 등, 학교정보공시사이트(학교알리미) 서비스 이용,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등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다. ㉰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을 지도하는 것 등이다. 2. 학부모회를 통한 참여 방법 : ㉮ 학부모회 구성 및 규약, 학부모회 조직·운영·회계 등 학부모회 조직 및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부모회에 참여하면서 학교교육, 학부모 연수 및 동아리, 교육(재능)기부 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3.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참여 방법 :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이나 지역위원으로서 조직·운영, 사이버 학교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Ⅳ.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1. 교사와의 유기적인 관계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 대표들은 학교행사나 단체 활동에 단체별로 활동하다 보니 담임을 비롯한 다른 교사들과의 접촉이 부족한 편이다. 둘째, 교사와 학부모의 파트너십이 부족하다. 교사는 자신의 고유 영역에 학부모가 깊숙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때로는 교권침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셋째, 학교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는 학부모 대표들의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한다. 학교 행사나 업무에 학부모를 적극 활용하되, 교사들에게 알려서 그들의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하여야 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화합 기회도 자주 제공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을 위한 긍정적인 교감을 갖게 해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교육에 적극 반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교수·학습 자료 제작 등에 있어서도 학부모가 단순한 도구적 존재가 아니고 학생을 위한 교육동반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셋째, 학교를 개방하고 학부모의 출입을 허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 문을 여는 것보다 담임을 비롯한 교사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 더 시급하다. 교사들의 힘만으로 완벽한 교육을 할 수 없으므로 학교의 많은 영역에 학부모의 역할 참여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2.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동기부여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학교의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은 학교교육 참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피로하고, 이에 대한 학교장의 격려와 감사가 미흡하다. 둘째,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다양한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도 성취감을 느낄 때 보람을 느끼며, 많은 학부모들은 교사와의 회동을 통한 문제점 개선 및 애로점을 협의하는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감사와 격려가 필요하며, 학교장은 학교홈페이지나 학교신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격려하고 학부모 모임에서의 격려사, 학생 조회나 훈화 시에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활동을 격려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 둘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 후에는 학부모 활동으로 학교가 발전한 정도를 제시해 주고, 그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여 학교교육에 반영하는 것도 격려의 방법이다. 3.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어머니 편향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는 대부분 어머니에 편중되어 있어서 교사의 여성화 편중과 더불어 여성편향적인 경향이 있다. 둘째, 교사들은 주로 어머니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학부모들의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 아버지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셋째, 교사들도 향후 학부모들의 활동 전개 방향에 대하여 학부모들의 역할을 어머니에게만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활동에 아버지의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아버지 조기축구회, 아버지회 등 주5일제 근무로 여가시간을 가지게 된 아버지들을 학교활동에 참여시키고,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학교를 혁신시키는데 활용하여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인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자원 봉사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인식시켜 학교가 속해있는 모든 어른이 학생의 학부모이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라는 긍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4.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연수와 교육 미흡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둘째, 학부모의 학교참여에 따른 자질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 기본 소양 교육, 학부모 활동 요령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둘째, 단위학교별로 학부모 활동에 관한 연수와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활성화 방안 1. 학교에서의 활성화 방안 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학교의 역할 : 첫째, 학교장의 마인드가 변화해야 한다. 학교장이 학부모에 대한 교육철학을 정립하고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 형성 및 변화가 우선 과제이다. 둘째, 학부모 교육을 통한 학교교육 참여 역량을 강화한다. 학부모는 공교육기관과 사교육기관을 막론하고 자식을 교육기관에 위탁했다.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수 있는 학부모 교육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학부모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학교는 학부모 의견 수렴 창구의 개방화, 참여 통로의 다양화, 학부모 참여 공간 마련 등 학부모가 학교교육 참여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방안을 제시하고 열린 학교교육과정 운영 및 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넷째, 맞벌이,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 조손 및 한부모 가정의 학부모가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 방안을 연구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다섯째, 학부모가 바라는 학교교육 참여의 방향과 소통하기 원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의견 수렴 및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교사의 역할 : 첫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의 동반자로서 인식해야 하며, 교육에 대한 공동의 책임성을 가지고 학부모의 요청이 있을 시 수업을 공개하고 함께 상호 협의하여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여야 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학교 활동 전반에 걸친 안내자가 되어 의사소통의 기회를 증진하여야 한다. 셋째, 교사는 학부모가 부담 없이 학급을 방문하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형태의 학급경영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여 공유해야 한다. 넷째, 교사는 학교교육과 괴리가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태도를 정중히 지적하고 시정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는 가정학습 및 사이버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여 학부모 교육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고 전문적 교육 참여를 지향해야 한다. 2. 교육청의 지원 방안 가. 학부모 교육 참여 활성화 적극 지원 : 첫째, 학부모회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회 구성 및 참여 제고, 학부모회 역할 정립, 학부모회 운영 개선 및 지원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교육 참여 제고를 위해 수업공개 활성화, 학부모의 전문적 지식을 학교교육에 활용, 교원능력개발평가에 학부모 참여, 학부모 자원 봉사를 지원한다. 셋째, 교육정책에의 참여 확대를 위해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운영, 교육 관련 위원회에 학부모 참여를 확대한다. 나. 학부모 교육 지원 확대 : 첫째,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해 자녀교육 역량, 학교참여 전문성향상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학부모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맞춤식 학부모교육, 사이버 학부모교육, 학부모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셋째, 평생교육을 통한 학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에서 학부모교육 비중을 강화하고, 학부모교육 콘텐츠를 평생교육기관에 보급하며, EBS를 활용한 학부모 대상 원격 서비스도 확대한다. 다. 학부모 지원 서비스 강화 : 첫째, 학부모를 위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One-Stop 교육정보 서비스, 지역별 체계적인 교육정보, 학교별 자녀 교육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방문 및 상담기회를 확대한다.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 활성화, 학부모-교사 간 상담 기회 확대, 학부모상담사를 통해 학부모 지원을 강화한다. 셋째, 학부모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한다. 학부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며, 학부모 콜센터 운영을 통하여 프로그램 개발 및 자료, 상담 등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Ⅵ. 결론 학부모, 교사, 학생을 가리켜 교육주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동안 학부모는 교육주체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해 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학부모는 교육의 이해당사자이며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때문에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당연한 권리이다. 지금까지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는 학부모들이 왜 참여해야 하는가에 관한 ‘의미’를 제대로 부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기타 학습 활동에 대하여 왜 학부모들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관한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다양하게 실시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정책도 보완하고, 교육당사자 간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교육청, 학교장, 교사, 학부모 및 학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 사교육비 절감 효과 인천시교육청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여 특화된 영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초지진, 갑곶돈대, 용흥궁, 강화산성 등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을 개설한 것.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 등을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영어 집중 교육이 토요 프로그램 안에서 이뤄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물론 실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에 소속된 원어민 교사와 강화 관내에서 위촉된 초등 영어교사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체제를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화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서는 기본적인 계획 수립 및 운영, 교육 장소 확보 및 관리, 행정 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으며, 강화영어체험센터에서는 수업 진행 방법을 구상하고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강사 확보, 교재 집필, 수업 진행 등을, 단위학교에서는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 교육 일정 안내, 학생 안전 및 생활 지도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운영은 4명을 한 개조로 편성해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전 과정을 무료로 운영함으로써 학부모 부담을 줄였다. 10월과 11월에 탐방하는 역사 문화 유적지는 연미정, 보문사, 정수사, 참성단, 강화갯벌 등으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론 학습이 선행된 후에 현장 학습이 이뤄짐으로써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재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은 학생,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요청에 따라 강화청소년수련관에 프로그램을 증설할 만큼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안착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의 집중 수업을 통해 영어 사용능력 향상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영어교육 뿐 아니라 질서, 문화 예절 교육 등의 생활지도도 동시에 실시되면서 학생들의 바른 인성 및 정서 순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기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으면서 EBSe, EBSe_Talkn Issew에 소개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인성 함양 사제동행 토요아카데미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사제동행 토요아카데미도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정착해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면서 토요일에 한 명의 학생도 홀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선생님과 치즈 체험’, ‘내고장 탐방’, ‘신기한 과학세계’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선생님과 치즈 체험’은 계양산 자연치즈체험장을 찾아 치즈, 피자, 아이스크림 만들기, 낙농체험 등을 실시했으며, ‘내고장 탐방’은 경인 아라뱃길 일원을 탐방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인천광역시 어린이과학관에서 진행한 ‘신기한 과학세계’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을 소개하면서 과학적 소향과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또 7월에는 교육계 안팎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학 탐방’이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했다. 소나기 작가인 황순원의 삶과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황순원 문학관을 찾아 문학 작품을 통한 인성 함양과 문학적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당 운영은 6명의 현직 교사를 중심으로 활동프로그램 운영계획, 장소, 예산, 안내자료 구성 등을 계획·협의하여 진행했다. 또 현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실시해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운영하고 있다. 사제동행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회당 80명으로, 선착순으로 선정·운영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새로운 체험이 재미있고 신기하다”, “선생님과 함께 체험하니까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지도 교사들은 “학생들과 유대가 강화되는 기회가 됐다”, “학생들과 교실 밖에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니까 보람을 느낀다”며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월과 11월에는 창의력과 진로지도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박물관과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초콜릿체험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더욱 기다려지는 토요일이 될 것이다. 실용음악부 육성 프로그램 지난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실용음악부 육성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용음악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이 분야에 대한 실력 함양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문성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용음악부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희망학교의 담당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협의회를 거쳐 운영 시기와 방법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7개교 7개 팀이 운영되고 있는데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악기 구입, 실용음악부 운영을 위한 악기구성의 기반을 구축했다. 각 학교별로 배치된 실용음악 지도 강사의 강사비는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각 학교 학생들의 연습 결과는 10월말 ‘동부 인문학 축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축제에서의 공연은 단순히 그동안의 성과 발표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성취감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은 것도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장 “안녕하세요, 알림장 잃어버렸던 6학년 2반 하현정입니다.” 이 학생은 정연장 교장을 만나면 항상 이렇게 먼저 인사한다. 잃어버린 알림장을 정 교장이 찾아준 이후부터다. 2010년 용인대덕초등학교에 부임 후 학생들의 분실물 찾기에 앞장서다 보니 이젠 자타공인 ‘장물관리자’가 되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누군가가 잃어버린 물건을 주우면 자연스럽게 교장실에 찾아온다고 한다. 처음부터 학생들이 잃어버린 자기 물건 찾기에 관심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필통, 공책과 같이 사소할 수 있는 물건에서부터 겉옷이나 모자, 심지어는 핸드폰까지 분실물은 다양했지만 정작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는 학생들은 보기 어려웠다. 자기 것을 아낄 줄 모른다면, 어떤 것도 소중해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직접 학생들의 분실물 찾아주기에 나섰다. “요즘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죠. 지금 학생들은 잃어버리면 새 걸 또 살 생각을 하지, 찾으려고 하지 않거든요.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학생들 인성교육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 조회시간마다 방송을 통해 직접 분실물을 찾아가라는 홍보도 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LOSTFOUND’ 게시판을 만들어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학용품에는 학년·반·이름쓰기를 권장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분실물 찾기를 독려하다보니 학부모들에게서 먼저 반응이 왔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확인하며 자기 아이들이 흘리고 간 물건을 찾았고, 이어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분실물 찾기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렇게 1년에 100여 점이 넘는 분실물이 다시 주인을 찾아 돌아갔다. 이제는 전교생이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급식실 앞에 설치된 분실물 함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아무도 지키고 있지 않지만, 이 분실물 함을 이용하여 학생들은 스스로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고, 찾아가고 있다. 아직 회수율 100%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분실물 함이 비어갈수록 정 교장과 학생들의 가슴은 ‘소중함을 아는 마음’으로 가득해진다.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학생들 이렇게 분실물 찾기를 하며 학생들은 잃어버린 물건과 함께 자기 스스로 행동하는 방법도 알게 됐다. 자발성은 정 교장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한 가지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자기 생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면 성취동기도 높아져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직전에 교장으로 있었던 용인제일초에서는 ‘양심 문방구’를 운영했다. 인사 잘하기, 일기쓰기 등 인성·학력·특기 면에서 일정 기준에 도달했을 때 주는 모의화폐, ‘달란트’를 이용해 교내에 설치된 무인 문방구에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사고 그 가격만큼 양심함에 달란트를 넣었다. 지키는 사람이 없어도 문방구는 효과적으로 운영되었고, 학생들은 도덕성, 자발성에다 경제관념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학생들 스스로 행동하게 하기 위한 정 교장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 용인대덕초는 모든 교육과정활동을 학급, 학년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운동회는 같은 학년끼리, 학예회는 학급별로 추진한다. “학예회의 경우, 큰 강당에서 전교생이 모여 혹은 학년별로 모여 진행할 경우, 규모는 더 크지만 정작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는 훨씬 적어져요. 맨 날 참여하는 학생들만 참여하게 되거든요. 학급 학예회를 하게 되면, 학예회 안내장 제작부터 프로그램 구성, 모든 준비 과정을 한 반 학생들이 진행해야 하니까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고, 또 무대에 오르는 학생들도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 학교의 모든 행사는 양보다 질, 규모보다 참여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며,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두가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즐거움이 가득한 학교 학교생활에서 자발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을 하나 또 꼽아보자면 바로 즐거움이다. 공부도, 운동도, 취미 활동도 즐거운 마음이 뒷받침되어 있을 때 자발적인 움직임도 우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발령지였던 강화군 석모도의 작은 섬학교에서 그는 매번 시험이 끝날 때마다 학생들에게 ‘쪽지상장’을 만들어 주었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학생마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과목에 대해 손수 글씨를 적어 만들어준 이 작은 상장에 담긴 마음이 통했는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도 높아졌다. 월드컵 열풍이 한창이던 2002년에는 그때의 제자가 외교관이 되어 찾아왔다. 당시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히딩크 감독의 의전을 담당하고 있다던 그는 “쪽지상장을 받는 재미에 공부를 했다. 공부에 흥미도 없는 내게 상장을 주며 수학박사라고 불러주던 선생님 덕에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직 생활 초기에는 그저 학생들에게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다면, 요즘엔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고 한다. 넘치는 교육열과 학력과잉 시대, 사교육의 범람 속에서 학생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에 너무 지쳐있어요. 아이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틈을 주는 것도 학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즐거운 공간이 되어야 해요. 공부 외에도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겁게 에너지를 쏟으면 건강하고 올바른 인성, 풍부한 감성은 저절로 자라나게 되는 거죠.” 또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자발성 못지않게 지켜져야 할 것이 교사들의 자발성이라고 강조한다.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학급 단위의 교사”라며, 교사들이 교장의 권위나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발휘할 때, 그것이 학생들의 능력 신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고 그는 믿고 있다. 용인대덕초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년, 학급 단위로 바꾸면서 교사들의 재량권이 커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학교장의 역할이란 이렇게 교사들이 자유롭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어 사기를 북돋우고 그들의 끼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로의 분실물을 찾아주며 소중함을 배우는 학생들, 마음껏 기량을 펼쳐나가는 교사들과 그 속에서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기쁨을 아는 학생들. 정 교장의 소탈한 웃음과 함께 자라나는 학생들의 인성 속에서 용인대덕초는 오늘도 즐거워지고 있다.
금년도 새 학기가 ‘학교폭력 근절’을 화두로 시작했다면 2학기 화두는 단연 ‘인성교육’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우리 교육 속에서 인성교육이 도외시 됐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바른 인성 함양은 늘 교육의 지향점이었다. 그러나 입시경쟁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인성이 자리 잡고 있던 자리를 잠식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인성은 ‘좋은 대학, 출세’를 위해선 잠시 미뤄둬도 되는 존재로 전락했다. 인성교육에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값비싼 사교육도 불사하면서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승자로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성공’만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비뚤어진 인성은 눈감아줄 만큼 관대했던 것이 그간의 사회 분위기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성적으로 경쟁해야하는 학교에서 친구는 내가 싸워 이겨야 할 경쟁 대상일 뿐, 우정을 나누고 추억과 정을 공유할 참다운 친구의 개념은 공허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학교교육의 문제라고 한 마디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 책임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만도 없다. 이에 대해 박효종 서울대 교수(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준비위원장)는 지난 5월 열린 인성교육 실천 포럼에서 “한국사회의 높은 교육열에는 학벌과 성공을 향한 획일적 문화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교육에 대한 엄청난 비용과 시간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창의성, 교육주체들의 공동체 의식 형성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PART VIEW] 배우는 인성에서 실천하는 인성으로 그렇다면 금년 들어 인성교육이 이토록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지난해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기점으로 곪아 터져버린 학교폭력, 교권추락 등 개탄할만한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사회적 함의가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사회적 분위기가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우리 교육과 사회의 본질적 문제에 대해 반성케 하는 교육적 책임감 또한 자극했다. 기존 교육이 지식 위주의 획일적 교육이었다는 점과 교육과정과 유리된 인성교육, 주입식 문제풀이식 정답 찾기 교육이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앞으로의 교육은 달라져야한다는 것이 공통된 함의다. 이에 지난 7월 교과부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출범식 ‘Talk 人’ 프로그램에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주제로 공감토크에 참여, “인성교육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의 인성교육 틀에서 벗어나 실천 중심의 차별화된 인성교육을 할 때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인성교육은 어떠했다는 것일까? 지난 4월 열린 ‘교육정책연구협의회’에 참석한 서덕희 조선대 교수에 따르면 “도덕교육이나 전인교육 등 기존 인성교육과 관련한 유사개념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이뤄져 왔음에도 정책적 차원에서 논의되고 실행되는 인성교육은 지식교육과 사실적으로 분리된 것이었다. 2009개정교육과정만 봐도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게 된 데에는 기존 학교교육이 너무 지식교육에 한정돼 있다 보니 미래에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능력을 지닌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데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크게 적용했다. 지식교육은 인성교육과 대비되는 교육으로, 이제까지 지식교육에만 관심을 두었으니 앞으론 인성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서 교수는 “인성교육은 지식교육과 구분되지 않는 것으로 학교교육이 그 자체의 이념을 제대로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는 총체적이고 궁극적인 성격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교육과정에서 교과부가 강조하는 인성교육 역시 서 교수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성교육은 지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해 체득하는 것이고 교육 전반에 걸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인성을 키워나가는 것”이란 인식을 함께하고 “상향식 참여와 협력으로 인성교육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서 인성 덕목을 △인격적 측면에서 정직과 도전정신 △사회성 측면에서 배려와 소통 △감성적 측면에서 긍정적 태도와 공감으로 꼽았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성명서를 내고 “기존의 성적 경쟁 중심의 정책을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인성교육 정책을 쏟아 붓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학교가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면 또 다른 왜곡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정책 중에서 아이들 인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작업을 선행해 폐지·선행하는 의지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정책이 자리잡기 위한 진통이다. 지금 학교는 학교폭력을 잠재우고 공동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21세기 참다운 인성의 미래 인재를 키워가기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사에게 가르치는 일은 중요한 업무다. 교사는 교과서의 학습 목표를 중심으로 가르칠 내용을 구성하고 자료를 준비하며 수업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업도 결국은 평가에 의해서 완성된다. 즉 수업 과정과 평가 과정이 일치해야 한다. 수업 장면이 평가 장면이 되고 수업의 산출물이 평가의 자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수업과 평가는 전체적으로 교육과정이라는 틀에서 상호 연결성을 갖고 통합적으로 완성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교사에게 평가는 수업만큼이나 중요한 전문적 영역이다. 최근 교육 관련 연구자들은 교사의 수업 개선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감독 관청도 교사의 수업 질적 개선을 위해 관심을 많이 보이고 물질적 지원도 아까지 않고 있다. 거기에 부응해 교사들도 부단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교육 활동의 핵심인 평가에 대해서는 안이한 관점을 지니고 있다. 수업은 모형 개발 등을 위해서 노력하지만, 정작 평가는 일회적인 시험으로 학생이 감당해야 할 몫 정도로 생각한다. 평가가 시행부터 종료까지 무난하게 진행되면 더 이상 관심이 없다. 평가는 교사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평가는 수업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료다. 따라서 평가 문항은 학습 목표와 학습 내용을 모두 포괄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그리고 학생의 능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신뢰도와 타당도도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평가 문항 작성은 교사의 몫이다. 문항 제작 등은 교사의 전문성이 필요하고, 좋은 문항 작성을 위해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 1.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태도를 보여야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일회성 평가보다 과정 평가를 지향한다. 가능하다면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아울러 평가는 교육적인 결과로 해석되고 활용되어야 한다. 평가 결과를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교사는 평가 결과에 대해 수업 피드백 자료로 사용하기 보다는 결과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은연중에 학생의 가치를 평가하는 자료로 본다. 이는 평가의 원래의 목적을 훼손시킬 뿐 아니라 비교육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평가 결과는 학생의 능력과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따라 학생을 지도하는데 이용되어야 한다. 학습자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습자의 자아실현을 돕는 자료로 활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지혜와 통찰력은 결국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가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2. 창의적인 평가를 하라 지식의 암기 정도를 측정하는 단편적인 문항이 주를 이루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평가 도구의 제작에도 영향을 미친다. 교사들은 평가 도구 개발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참고서의 평가 문항을 원용하여 출제하게 된다. 이러다보면 학생들은 교과서 내용을 샅샅이 외우는 공부만 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학습 내용도 창의적인 면을 잃게 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수업의 끝이 평가다. 수업을 사고력, 비판력, 창의력과 같은 고등 정신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평가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흔히 교육과정을 보고 평가 요소를 찾으라고 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3. 수업 시간 중에 다룬 내용으로 출제 간혹 평가의 내용 선정에 있어서 대학 입학시험과 관련된 내용 요소를 중요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학교 수업보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이 유리하다. 가르치지 않고 평가를 하는 것은 평가 정신에도 어긋나고, 학생에게 요행만 바라게 한다. 평가는 교육과정에 제시된 목표나 내용이 중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과서 중심의 단원 목표나 지도 내용을 평가해야한다. 수업 내용이 평가를 통해서 확인되고, 평가를 통해서 능력을 인정받았을 때 보상으로 학습 동기도 유발된다. 교사는 학습자가 평가 결과를 통해 발전과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아감을 갖도록 수업 내용을 적극 반영하는 출제를 한다. 그러기 위해 교사는 교육 목표와 교과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4. 평가 집단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학습 발달 수준을 파악하여 그 집단에 맞는 적절한 문항을 제작해야 한다. 교사의 편의에 의해 문항을 출제하는 자세는 지양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항의 문항곤란도가 적절해야 한다. 너무 어렵거나 쉽지 않도록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평가는 개인차 변별을 하는 목적도 있다. 그렇다면 문항의 변별도가 높아야 한다. 너무 쉽거나 지나치게 어려워 변별도가 낮은 문항은 정확한 실력을 측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단편적 지식의 암기만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은 배제한다. 그리고 배우지 않은 문항이나 혹은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도 지양해야 한다. 5. 평가 문항을 협의할 때는 동료 교사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야 평가 문항을 협의할 때는 개인적 측면을 떠나 공인의 역할을 한다. 동료 교사는 선배든 후배든 가르치고 평가하는 일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다. 서로에게 배우고, 같이 발전해 가는 공동체적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한다. 쓸데없는 자존심보다 학교에서 동료 교사들과 어떻게 협력하여 바람직한 시험 문제를 만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면 동료 교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평가를 위한 교과협의회부터 평가 문항을 검토할 때는 동료 교사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동 교과 동료 교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다. 평가 협의회 시간만이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로 만든다. 적극 참여해 자기 연수 및 교사 간의 동료 연수, 그리고 교사 간 화합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6. 평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수업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듯, 평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업과 함께 학생 평가는 교사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인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좋은 문항 유형을 개발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평가에 대해 서슴없이 컨설팅을 받거나, 평가문항 제작 동아리 등에 참여하여 함께 연구하는 활동도 필요하다. 도교육청 주관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연합학력평가, 모의수능평가, 수능 문제 등에서 평가 형식과 내용, 문제 유형, 발문의 기법, 답지 구성 등을 점검하며 공부한다. 7. 공동 출제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평가 문항은 공동 출제가 원칙이다. 공동 출제는 전 범위를 대상으로 담당 교사가 모두 출제하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공동 출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즉 공동 출제의 의미는 넓게는 문항 검토를 다각적으로 하라는 의미가 있다. 직접 출제하지 않은 문항은 학생 입장이 되어 풀어본다. 그리고 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 혹은 복수 정답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한다. 다시 전문가가 되어 문항 표현부터 고등 정신을 측정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항인지 검토해야 한다. 단순한 기억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적용, 분석, 종합, 평가, 창의성과 같은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는지 검토한다. 끝으로 지식에 대한 오류는 없는지, 모순되는 내용으로 답지를 구성하지 않았는지 등을 검토한다. 이것이 공동 출제다. 8. 평가 결과를 교수․학습 개선에 활용해라 평가는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교사에게는 학습 지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교수․학습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를 분석하여 자신이 선택한 교수 방법 및 내용에 대한 점검 및 성찰의 계기가 되도록 한다. 평가가 끝나면 각 문항 정답률, 난이도, 변별도 등을 체크해 보고, 교수-학습 개선 자료로 활용하여야 한다. 또 문항 분석을 통해 문항의 질적 수준을 평가한다. 문항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원래 측정하고자 하는 능력, 즉 평가 목표와 일치하는지 점검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습 동기를 유발했는지, 수업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는지 결과 분석 및 활용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드디어 대권후보들의 윤곽이 잡혔다. 이번의 선택은 향후 5년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의 삶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의 가장 큰 힘은 역대 대통령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 덕에 우리교육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괜찮은 여건 속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한두 마디로 하루아침에 정책의 초점이나 방향까지 흔들려 교육계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보면 대통령의 큰 관심이 오히려 교육발전의 가장 큰 장애가 됐다고도 할 수 있다. 정치화된 교육, 잦은 정책 변경 그렇다면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에도 기여할 ‘교육대통령’의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교육대통령은 자신과 측근 몇몇이서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교육계의 중지를 모아가고 온 국민이 깨어나도록 이끄는 그런 대통령이다. 또한 늘 관심을 받고 있는 과도한 입시경쟁, 사교육비, 학교폭력 등은 교육의 탈은 쓰고 있지만 실은 사회 문제임을 간파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교육대통령이다. 교육계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교육계에만 떠넘겨서는 답이 없다. 지금 우리 교육과 관련해 교육대통령이 꼭 관심을 가져야 할 현안 문제로는 명예퇴직 급증과 급변하는 교육정책, 교과부와 교육청간의 갈등 등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올해 명퇴 교원은 모두 1223명으로 2009년 649명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교총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명퇴 급증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학생지도 어려움과 교권 추락이었다. 이런 어려움이 교사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져 교사들의 몸과 마음이 교단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교사의 열정과 사랑이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임을 고려할 때 이를 방치할 경우 우리교육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국가는 교사의 사기가 급락하는 원인을 좀 더 심도 깊게 분석해 빠른 시일에 대안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총이 2012년 8월에 초·중등 교원 2000여명과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우리나라 공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교육정책의 잦은 변경’이었다. 그동안 우리 교육계, 학부모, 학생,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급변하는 교육정책에 적응하기에 바빴다. 최근 들어서는 집권정당이 바뀌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집권정당의 정치철학에 따라 교육정책이 더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집권정당들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허울로 만들어 오히려 힘 있는 집단과 개인이 교육정책 결정권을 독점하도록 방치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대통령 누군지 알 필요 없는 세상 특정 정당이나 개인이 교육정책을 사유화하도록 방치하는 대신 교육계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국민이 교육정책 수립의 주인이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그 하나의 방안은 초당적·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우리의 학교교육이 요동치지 않고 갈등을 넘어 미래를 향해 순항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위원회 기본안 마련 단계부터 각계 대표를 참여시켜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밟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유념할 것은 이 위원회의 핵심 역할이 정책 방향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중심에 놓이도록 장을 마련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 교육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힘겨루기도 블랙박스가 아니라 투명한 유리상자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초·중등교육에 대한 중앙정부와 시·도의 권한과 책임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해줘 일선 현장이 쓸 데 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돼주기를 바란다. 정치와 행정은 자신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다.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 대통령보다도 대통령이 누구인지 알 필요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 바로 교육계가 꿈꾸는 교육대통령이다. 이번만큼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온 국민이 새로운 대통령과 더불어 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를 껴안을 수 있는 그런 교육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교육계는 간절히 소망한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일부 교육청 등이 선행 학습 추방 캠페인을 한다. 학생들을 학습 진도에 맞추어 공부하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각 급 학교에 홍보 전단을 보냈다. 학부모 단체도 이에 부응해 체험 수기를 모집하고 있다. 학원가에서 하는 선행 학습은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원의 배를 불리기 위한 측면이 많다. 학원의 선행 학습은 어려운 내용을 가르쳐 아이들을 쓸데없는 불안으로 몬다. 계속 학원에 눌러앉도록 하는 수법이다. 학원의 대표적인 장사 마케팅이다. 이는 미리 공부하는 예습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선행 학습은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게 한다. 학원에서 배웠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학교 공부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 한다. 그러면 선행 학습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 교육과정은 국가에서 학생의 수준에 맞게 정한 것이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할 권리가 있다. 선행 학습은 결국 학생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선행 학습을 한 학생은 교실에 앉아 있을 때도 흥미를 잃는다. 학생도 교사도 교육에 대한 의욕이 없다. 자연 학교 교육은 파행의 길을 걷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하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하는 선행 학습에 책임을 물었다. 지난 1학기 기말고사 수학 시험에서 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범위에서 문제를 낸 학교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전체 중학교 384개와 고등학교 317개 가운데 총 39개 학교가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이나, 과도하게 어려운 수준의 문제를 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개(중학교 1개, 고등학교 8개) 학교가 전체 문제의 70%를 선행 학습을 요구하는 문제를 내 ‘기관 경고’를, 40~70%의 선행 학습이 필요한 문제를 출제한 5개(고등학교 5개) 학교에 ‘기관 주의’를, 40% 이하의 선행 학습이 필요한 문제를 출제한 25개 학교에 ‘시정 계획서 요구’를 처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을 근절하기 위해 2학기에도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 범위 밖 출제를 계속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 재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학교에서는 1학기에 2학기의 일부 내용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교육청이 시험 문제만 점검하고 징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서울에 일부 교사는 현실적으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이 많은데 교과과정 속에서만 문제를 내면 학생들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과 외 시험 문제 출제는 사교육을 유발한다. 즉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을 무력화 한다. 따라서 어려운 문제나 혹은 교육과정 외의 출제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폐단 때문에 시민단체는 선행 교육 금지법을 제정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선행 학습이 법의 테두리에서 제재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가지만 분명히 가속 페달을 멈출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 없는 세상’은 올해 대입에서 대학 과정에서 배우는 수준의 어려운 논술 문제를 내는 대학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문제도 결국은 선행 학습과 같은 뿌리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주요 대학이 정상적인 고교 수업으로는 대비할 수 없는 대학 수준의 논술을 출제했다. 결국 수험생들은 논술 준비를 위해 학원을 찾고, 고액을 소비했다. 대학들이 어려운 논술을 출제하는 의도는 소위 상위권 대학이라는 특권 의식의 발로다. 어려운 문제가 곧 대학 서열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학답지 못한 발상이고, 공교육을 파행으로 모는 의식이다. 다행히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고교 수준에서 논술을 출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올 입시부터 대학 수준의 논술이 출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과부와 함께 대학들이 논술 출제 시 고교 교사를 포함시키고 시험 후 문제와 해설을 공개토록 하는 내용의 논술 개선 방안을 내놨다. 올해 들어 교육과정의 집중이수제로 학원가 선행 학습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동일 학교에서도 앞 반은 사회를 배우고, 뒤의 반은 사회를 배우지 않는다. 하지만 학원은 이런 상황과 관계없이 사회 과목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자연적으로 선행학습을 하는 꼴이다. 매년 수능 시험에 대해 교과부 당국자들이 말하는 출제 방향도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이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출제한다고 한다. 실제로 학교에서 학교 공부가 곧 수능 공부라는 인식이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만 시행돼도 사교육은 많이 줄어든다.
박승호 한국교육심리학회 회장은 21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학습컨설팅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습컨설팅과 교원양성 및 교사교육 △학습컨설팅을 활용한 방과후 학교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분노만 가르쳐 품성 비뚤어져 따뜻한 공동체 교육으로 해결 “저도 사실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교육을 찾다가 ‘참교육’이라는 구호를 처음 만났을 때는 완전히 넘어갈 뻔했어요. 대부분의 국민들처럼 촌지와 체벌이 없는 교육, 입시교육이 아닌 진짜 교육을 말하는 줄 알았죠. 그런데 행동을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꾿빠이 전교조’(북앤피플)를 쓴 남정욱(46·사진) 숭실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는 교육만 잘 풀면 대한민국의 문제 절반은 풀린다는 신념을 갖고 전교조에 대한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전교조는 우리 사회의 빈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닌 분노의 대상으로 가르쳐 아이들마저 투쟁 대열에 밀어 넣고 있다”면서 “민중을 전선으로 내모는 전형적인 좌익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줘야지 그 손에 칼을 쥐어주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한 남 교수는 “모든 문제의 근원은 민족 분단과 가진 사람들 때문이고, 상황과 남 탓만 하며, 어떻게든 힘으로 빼앗아야 한다고 가르치면 아이들은 비뚤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책에서 전교조의 법적 문제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친북’, ‘반미’, ‘반국가’ 성향 세 가지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이 전교조의 주장을 되풀이해도 교사와 학부모가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해보려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교조가 우리 사회와 조국을 계속 부정적으로만 가르쳐 아이들의 품성을 부정적으로 바꿔놓는다”며 “교육자라면 설령 자신이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점을 가르쳐야 하는데 잘한 것조차도 비난하며 내 나라에 침 뱉기 연습을 시키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그 대표적인 예로 지난 7월 곽노현 서울교육감이 호주의 로스 터너 전문위원에게 “한국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1위를 한 것의 8할은 강요된 누적학습, 사교육비로 뒷받침된 학습시간의 결과”라고 이야기한 것을 꼽았다. 그는 아이들에게 긍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현실을 외면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남 교수는 “내가 남보다 많이 가진 것, 누리는 것들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따뜻한 공동체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소외계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지 내 사회에 대한 분노만 마음에 쌓도록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녀를 올바르게 키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아마 대부분이 공부나 실력보다는 사람 됨됨이, 즉 올바른 성품을 가진 자녀로 키우는 것이라고 응답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떤가? 성품을 키우기보다 학업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엄청난 사교육비를 쏟아 붇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성공학자 나폴레온 힐이 성공의 힘이 무엇인지 조사해 본 결과 15%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했다고 했지만, 나머지 85%의 사람들은 인간관계 능력 때문에 성공했다고 대답했다. 자녀 여섯 모두를 글로벌 리더로 키운 전혜성 박사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그녀의 자녀교육 철학을 들어보면 성품 교육이 자녀 교육의 출발임을 알 수 있다. 전혜성 박사는 여섯 자녀 모두를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졸업시키고 첫째 아들은 미국 클린턴 인권 차관보, 둘째딸은 예일대 로스쿨 학장, 셋째 아들은 오바마 정부의 보건부 차관보를 역임 하는 등 자녀를 세계적인 리더로 키웠다. 그녀는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비결을 두 가지로 꼽는다. 첫째, 덕승재(德勝才)의 원칙이다. 재주보다 덕을 앞세우라는 가르침이다.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더라도 그 재주를 뒷받침하는 덕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재능은 넘치는데 인격적인 힘으로 덕을 갖추지 못하면 재능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헛되이 세월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재주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재주가 뛰어날수록 덕도 그만큼 따라주어야 하며, 재주 이상의 인간미가 보일 때 사람들은 마음으로 믿고 따르게 된다. 둘째는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전혜성 박사는 남을 생각하고 공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자녀로 키우다보니 자연스럽게 자녀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에게 보탬이 되려면 일단 어느 분야에서 탁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목적 의식을 세워줬더니 따로 강조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고 하니 새겨둘만한 일이다. 전박사의 남다른 점은 “내가 자식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는 명문대를 나왔거나, 고위직에 오르는 세속적 성공을 거둬서가 아니라,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하는 사람으로 컸기 때문이다.” 라고 고백하는 점이다. 역시 훌륭한 어머니답게 덕승재의 교육철학은 성품이 바탕이 될 때 자녀의 재주가 발휘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성품이 재주를 받쳐주지 못할 때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 성품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 성품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 둘 일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 자녀에게 좋은 성품을 만들고 가꾸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새삼 강조하는 이유이다.
교육행정의 지역화를 명확히 정의하기는 어려우나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이 주도적으로 교육행정을 수행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육행정의 지역화는 우선적으로 교육의 지역화와 관련돼 있다. 교육의 지역화는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을 논의하면서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방식으로는 다양한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어렵고 지역교육의 발전은 지역을 기반으로 할 때 보다 효과적이라는 논리에서 출발한다. 학교 지원체제 구축해야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문제점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과도한 입시 부담, 사교육비 부담, 획일적 교육과정 운영, 인성교육의 미흡, 학교 폭력 등을 비롯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교육의 문제는 그 원인을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으나 일차적으로는 교육수요자의 요구와 거리가 먼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우는 사람, 교육받는 사람이 그 중심에 놓이는 수요자 중심 교육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지역교육의 발전은 궁극적으로는 교육의 분권화를 통해 해당 지역 또는 단위학교 중심의 교육체제를 모색함으로써 지역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반영한 교육이 될 때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총액인건비제의 도입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기구 및 정원 관리에 대한 자율성을 확대하고, 자율통제 장치를 통한 실질적인 교육 분권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자율과 책임에 바탕을 둔 지방교육자치의 실질적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행정의 지역화를 위한 이런 여건을 바탕으로 시·도교육청은 먼저 교육감을 비롯한 지역교육계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현 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둘째, 시·도교육청은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바탕을 둔 다양한 유형의 교육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권한의 위임 또는 이양을 통하여 시·도교육청이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시·도교육청은 단위학교가 자율경영을 통한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체제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지역 교육자원 연결망 갖춰야 셋째, 미래교육 변화와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해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연결망을 갖춘 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분권화와 총액인건비제도 등으로 시·도교육청에 부여된 조직 및 정원에 대한 자율권을 활용하고, 지역교육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대한 지역주민의 참여를 제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적 자원 활용을 위한 교육기부 허브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나가야 한다. 넷째, 지역교육 발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 등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도교육청 주도 하에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협력 거버넌스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교육적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자원 동원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다섯째, 단위학교의 교육적 성패와 지역교육의 성과를 좌우하는 요인은 각종 제도적 요소, 그리고 구성원의 전문성과 역량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위학교의 자율경영과 책무성이 강조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구성원의 전문성 및 역량의 함양을 위한 시·도교육청의 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아무리 훌륭한 계획을 수립해도 결국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므로, 지역교육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 확대와 더불어 재정운영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농촌학교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급속한 도시화와 더불어 세계 최저의 저출산율, 농촌 인구의 초고령화는 농촌학교를 위기로 몰고 있다. 농촌학교의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는 소규모를 넘어 급기야는 효과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언젠가 통폐합될 것이라는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은 지역사회의 활력마저 힘을 잃게 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말은 낳아서 제주도로 보내고, 자식은 낳아서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많은 농촌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농하고 있다. 그 결과 도시학교는 학생들로 넘쳐나는 반면, 농촌학교는 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농촌학교의 문제는 단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는 지역 문화의 중심이며 지역경제와 주민의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학교가 성장해야 지역사회가 살아나기 때문에 농촌학교의 위기는 농촌 지역의 위기이며, 곧 지역사회의 황폐화를 의미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금년도 농촌 전원학교 211곳을 선정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농촌 전원학교 사업은 농촌의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 개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래형 농촌학교의 선도적인 모델사업이며,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교육환경과 지역사회 자원 등을 활용해 학력 증진, 특기ㆍ적성 개발 및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새로운 학교이다. 농촌학교는 도시학교에 비해 교육적인 환경이나 여건이 낙후되고 문화적 소외감등 열악한 조건임에도 농촌학교만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장점 또한 많다. 그러므로 농촌학교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다면 교육의 질적 제고는 물론 높은 교육성과로 ‘찾아오는 농촌교육’을 만들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쾌적한 교육환경, 소규모로 인한 개별화와 맞춤형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특기적성의 질 높은 학교교육만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며, 지역사회의 문화중심센터 역할을 하는 아름답고 이상적인 농촌 전원학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농촌지역의 교육적 장점을 찾아내고 지역주민과 함께 농촌을 살리는 꿈의 전원학교는 교장의 교육리더십과 경영전략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교장은 학교경영의 리더로서 농촌 전원학교의 특색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요구하고 공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아름다운 전원학교’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농촌문화는 도시문화와 더불어 21세기의 선진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축의 하나다. 농촌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학교가 하나둘 문을 닫는 현실에서 농촌문화는 결코 자생할 수가 없다. 농촌학교는 농촌문화의 중심이며 문화공동체의 터전이다. 농촌 전원학교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스스로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농촌 지역의 중심학교’로 거듭나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때 비로소 농촌에도 희망이 있고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변모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