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좋은 선생님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가르치는 일에 자긍심을 갖는 교사다. 세상에 많은 직업이 있지만 존경받을 수 있는 기본은 자신의 일에 긍정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자아존중감이 생기고 존중받을 만한 일을 하게 된다. 교직은 정말 훌륭한 일이다.얼마 전 한 변호사와 나눈 이야기다. “교직의 만족도가 높지요? 특히 초등 교장선생님들 만족도가 높지요?” “나는 늘 빚지지 않기를 걱정하면서 힘들게 살아왔어요. 하지만 그렇게 가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오늘까지 왔어요.” “그래도 연금이 있잖아요.” “연금은 가난하게 지낸 대가지요. 그래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아요. 하지만 행복해요. 왜냐하면 거짓말 하지 않고 좋은 말만 하면서 살아왔으니까요.” 생각해보니 하루 종일 이빨만 들여다보는 치과의사보다 낫다는 기분도 든다. 거짓말도 할 필요가 없고,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지 못해 거짓말쟁이가 되는 사람도 아니고, 죄인을 다루지 않으니까 얼마나 행복한가? 교사는 늘 축복의 말을 한다. 꿈을 심어준다. 물론 부적응 학생, 이기적인 학부모 민원 때문에 시달림을 받기도 하지만 얼마나 훌륭한 직업인가? 교사가 자신의 가치를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좋은 가르침을 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는 직업이라도 자신의 일에 가치를 두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되기다 한다. 교사가 받는 비난은 어쩌면 일반인들이 받는 비난보다 훨씬 더 강도가 높다. ‘어떻게 선생님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어.’ ‘선생X들이란 그래.’ ‘님’자가 ‘놈’ ‘년’자로 변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에 더욱 엄격해야 한다. 왜냐하면 남에게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훌륭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교원이 되는 일은 두 가지다. 먼저 잘 가르치는 일이다. 그런데 잘 가르치는 일은 하루, 이틀에 되는 일이 아니다. 어쩌면 타고난 재능과 후천적으로 길러진 인품, 실력이 어울러져서 될지 모른다. 하지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하는데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지식을 불어넣어 평균점수를 높이는 교육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하는데 고민하는 사람, 배운 것을 실천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가진 학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말이다. 이것이 가치관 교육이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을 존중하지 못하고 자기를 낳아준 부모에게도 감사하지 않는 것은 가치관 교육의 부재 때문에 생긴 일인지 모른다. 다음으로 잘 가르치지 못해도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도록 하자.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주 하찮은 일에서 비롯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있었던 일 가운데 칭찬거리를 찾아 가정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다. ‘영철이 오늘 참 잘했어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독창적이어요. 격려해주세요.’ 라든가 ‘오늘 영철이 학교 늦었어요. 영철이 학교생활을 아주 잘 하는데 조금 학교 오는 시간만 지키면 100점이 될 거예요.’ 라는 메시지를 말이다. 아니면 ‘이번 주 학부모 상담주간이어요. 시간 맞춰 오시면 고맙겠습니다.’ 등 메시지를 잘 보내면 학부모들은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기 있는 선생님이라는 것은 정서적인 교감을 어떻게 나누었는가에 달려있다. 아이들을 대할 때도 정서적인 교감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어깨를 만지거나 자그마한 벌에도 학교폭력, 혹은 성추행이라고 억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서적인 교감이 이루어진 선생님에게 벌 받는 일이나 어깨를 만지는 일은 관심을 표하는 일이라고 고마워한다.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기 위해서는 교육적 가치가 분명하고 진심이 묻어나야 한다. 작은 것에도 관심을가져야 한다. 정서적인 교감을 주는 선생님은 아이들의 교우관계, 잘 하는 일, 관심사, 생일, 가족관계 등에 대해 잘 기억하고 공감대 형성을 잘 한다. 예를 들어 화가 나서 찾아온 학부모도 아이의 주변 이야기를 잘 나누면 ‘우리 선생님, 보기와는 달라. 내 아이에 관심이 많아.’라고 이해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벌을 준 때도 그렇다. 벌주는 행위의 옳고 그름도 중요하지만 공감대 형성을 반드시 해야 한다. “영철아, 오늘 선생님이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성급한 것 같아. 조그만 더 널 이해했으면 벌주지 않았을 터인데 말야.” “아니어요. 선생님, 저도 잘 한게 없어요.” “정말? 영철이가 잘못을 인정하니? 정말 훌륭해. 선생님이 기대한 건 바로 그거야.” 이런식으로 말하면 아이들은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달라질 것이다. 그러지 않고 ‘네 죄를 인정하느냐.’ 식으로는 아이들을 다그치는 것은 정서적 교감을 받을 수 없다. “옆 반 아이들은 발표도 잘해. 그런데 우리 반 아이들은 발표도 못하고 왜 그렇지?” 이런 선생님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아이들 생활지도도 그렇다. 좋은 교장이 아닌 사람이 직원 탓만 하는 것과 똑같다. 학교의 일에 동참하는 것도 그렇다. 교원으로서 하는 일, 힘들고 짜증날 때도 있겠지만 기왕이면 신나게 하자. 제자들을 신나게 만드는 것, 이웃 선생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나를 신나고 기쁘게 하는 일 아닌가?
청소년 관련 기관은 활동내용 홍보에 주력해야 요즘 행복이 화두다. 대통령은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려 하고 시장은 시민을, 교장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애쓰고 있다. 심지어 회식 자리에서 건배사를 외칠 때도 꼭 나오는 것이 행복이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수원시 청소년 인구가 대략 25만명 정도 된다. 수원 관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재학생 수가 19만명 정도이다.법에서 정한 청소년 연령대는 9세부터 24세다. 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방법은 없을까? 이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꿈과 끼를 키워주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가장오랜시간 머무는 학교의 역할이 크다고 하겠다. 그래서 각급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방과후나 토요일, 일요일 이들은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혹시 학원을 전전하거나 컴퓨터에 빠져 있지나 않은지? 이들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기관은 있을까? 있다. 자자체마다 대부분 있다. 수원의 경우,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김충영)이다. 산하 기관으로 청소년문화센터, 권선청소년수련관, 광교청소년수련관, 영통청소년문화의집, 장안청소년문화의집, 팔달청소년 상담실, 광교청소년상담실, 권선청소년상담실, 영통청소년상담싱, 장안청소년상담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 등이 있다. 그러니까 청소년문화센터 1곳, 청소년지역센터 4곳, 청소년상담실 5곳, 미디어센터 1곳 등 모두 11곳이다. 청소년이 건전한 문화를 즐기고 심신을 단련하며 어려운 일을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런데 이 곳을 이용하는 인구는 몇 명? 수원청소년 인구의 10%인 2만5천명 정도이다. 나머지 90%인 22만 5천명은 청소년육성재단 산하기관을 이용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러한 기관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기관을 모르는데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청소년을 위한 좋은 사업을 알기는 더더욱 어렵다. 얼마 전 김 이사장을 만났다. 그의 일성이다. "올해 역점사업으로 회원 배가 운동을 펼치겠습니다. 회원들이 금방 두 배가 되지는 않겠지만 해마다 20% 증가 운동을 펼쳐 5년 뒤에는 5만명이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하는 활동을 대대적으로 알리려고 합니다." 그 연장선일까? 필자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맡았다. 주제는 '홍보와 보도자료, 기사 작성법'. 요즘은 PR시대다. 자기 홍보를 비롯하여 기관홍보도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 PR에 관한 특성 유머로 두 가지가 있다.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 것이다.피가 나도록 알려야 한다. 강의안은 연수원에서 초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삼았다. 1부홍보수칙 아세요? 2부 보도자료 작성 3부 기사문 작성의 실제로 내용을 잡았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숙지하면 업무 추진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2014년 올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무리 청소년을 위한 좋은 활동을 많이 하면 무엇하나? 홍보가 덜 되어 참여 인원이 적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예산의 낭비이고 직원들도 보람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김 이사장의 선견지명과 혜안이 고맙다. 이제 홍보와 보도자료, 기사문 쓰기는 일반인들까지 알고 있어야 할 필수사항이 되었다. 지자체나 학교, 관공서뿐 아니라 모든 기관에서 '홍보와 보도자료, 기사문 쓰기'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그러니까 청소년을 행복하게해 주는 방법 출발점이 청소년 관련기관 직원들의 기관 홍보 방법 연수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서산시가 추진하는 인재육성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시장과 한상규 교육장, 고교생, 지도강사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칙연산 인재스쿨’ 개강식을 개최했다. 사칙연산 인재스쿨은 ‘부족함은 더하고 어려움은 빼고 성과는 곱하고 지식은 나눈다’는 의미로 지역 고교생을 위한 심화학습 과정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지역 우수 인재의 외지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학교별로 우수 학생을 선발해 지역 우수 교사나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영어, 수학, 논술 등을 주말에 가르친다. 지난해 238명의 학생이 이 과정을 수료했고, 올해에는 신입생 65명을 포함해 21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이완섭 시장은 “사칙연산 인재스쿨이 학생들의 학력증진, 관내 고등학교 진학 유도, 학부모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올해 225억원의 예산을 교육 분야에 투자하는 등 명품 교육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서령고 우수학생들이 다수 참가하여 서산시의 인재육성프로그램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2014학년도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추진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ICT를 활용한 학습여건 개선 및 문예체험 지원 2,000교로 확대, 2015년까지 4000여개의 농산어촌 초·중학교 전체에 스마트 기기 및 무선인터넷망 보급, 거점별 우수중학교 50교 집중 육성 등의 정책방안 골자가 포함되어 있다. 우선 도농산어촌 지역의 균형 발전과 귀농ㆍ귀촌을 통한 교육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농어촌 교육 여건 개선 추진 방안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날로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농산어촌 교육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다만 농산어촌 지원이 소프트적인 예산 지원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머물 것이 아니라, 출산율 감소 및 이농으로 인한 고사 직전의 농어촌 교육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농어촌 살리기의 미봉책에 머물 것이 아니라, 농어촌 교육 여건을 개선하여 살기 좋은 농산어촌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통폐합의 어려움에 처한 소규모학교 살리기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무조건 전교 학생수를 기준으로 한 통폐합 정책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일률적, 획일적인 학생수 기준 통폐합은 농어촌 교육력을 강화하기보다는 오히려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우를 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때마다 정부는 교육을 교육적 논리로 접근하지 않고 경제적 논리로 접근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실 그간 정부의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정책 방향은 교육적 관점보다는 투입 대비 효과 산출이라는 경제적 시각에서 접근해 온 감이 없지 않은 것이다. 지난 2012년 적정규모의 학교육성이라는 명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입법예고 등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유도하기 위한 예산 지원 등을 제시하여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대립과 갈등을 야기해 온 것도 사실이다. 2000년대 이후 통폐합 대상 학생수 기준을 농산어촌은 60명 이하, 도시 지역은 200명 이하이다. 1개면 1개교 원칙'을 기본으로 하되, 교육감이 지역 여건이나 학부모 여론 등을 감안해 통폐합 기준과 대상 학교를 정하도록 돼 있다. 분명한 점은 학교 통폐합의 결정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다. 각 시ㆍ도는 여건이 각기 다르다. 따라서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통폐합은 지양돼야 한다. 이미 외국의 여러 나라에서 규모가 큰 학교보다 작은 학교가 교육의 성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발표된 바 있다. 작은 학교는 큰 학교보다 교사의 보다 높은 관심이 미칠 수 있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학생 생활지도, 학교폭력, 교권 훼손 등이 빈발하여 사회를 뒤흔드는 일도 소규모 학교에서는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차제에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는 그야말로 농어촌 교육을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학교 기능을 수행하면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문화센터, 지역사회 체험센터, 지역평생교육센터 등 통합형 다기능 학교 모델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가 단순히 교수ㆍ학습만을 전개하는 전통적인 학교상이 아니라는 점도 감안하여야 한다. 소위 ‘공부’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 곧 농산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인 것이다. 사실 지역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는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는 단지 배움터라는 공간을 넘어 해당지역의 문화와 역사공간이며 지역사회 주민들의 모임의 장소이다. 하다못해 선거 때마다 투표장으로도 이용되어 지역민들의 만남과 교감, 소통의 장이다. 그러한 열악한 여건에 있는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를 학생수 대비로 폐교와 통폐합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해당 지역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상실감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통폐합 정책으로 경기 침체와 경제적 효율성을 내세워 추진된 외국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은 결국 실패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하여야 한다. 아울러,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서는 각 지역 소규모학교에 특화된 교육과정, 교수학습프로그램 구안과 적용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아울러 소규모 규모의 학교는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이 강한 연대와 자발성을 바탕으로 공동체적 학습문화를 조성할 수 있고,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공동 참여 프로그램 등을 창안해야 할 것이다. 결국 경제적 논리에 입각하여 절대로 학생수를 잣대로 폐교와 통폐합만이 능사가 아닌 것이다. 정부는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보다도 도시의 과밀학급 해소와 도농 학교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서는 자녀교육이 무엇보다 거주지역의 선택 요소라는 점에서 학교가 없는 지역으로 귀농ㆍ귀촌 할 도시인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교육복지의 기본은 그늘지고 소외된 곳, 차별받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가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국민행복교육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열악한 여건에 놓이 농산어존 지역 소규모 학교을 살리고 그 지역과 학교에 근무하는 주민들과 교원들의 사기를 앙양할 다양한 정책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현재 우리 현실에서의 정부의 정책 방향이어야 한다. 적정 규모 학생수라는 미명 아래 단순히 학생수만을 기준으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려는 교육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은 소규모학교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4대악 근절 대상으로 학교폭력을 들고 있다. 이는 그만큼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여론이 집중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교사의 체벌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는 사고가 벌어져 교사가 해임되는 등 가슴 아픈 사연이 학교 현장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처럼 학교에서 교사 개개인의 행동인 체벌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학교는 손발이 묶이고 생각이 마비되게 된다. 피해자가 학생인 경우 절대로 내편이 될 리가 없다. 이후 학교는 신뢰를 잃게 되고 교육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사태로 진행된다. 사건의 해결에는 진실된 대처가 필요하다. 순천 모 고등학교 사건의 경우 해당 학교는 출석부를 조작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 A 교사와 교감은 “송 군이 사고 전날인 17일 머리가 아프고 구토 증상이 있어서 조퇴했다”면서 “체벌과 사고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구들의 증언으로 17일에는 조퇴한 사실이 없고, 조퇴 기록은 사고 다음 날인 19일 A 교사가 적어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A 교사는 나중에 문제가 되자 “날짜를 착각했다”고 말했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느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처럼 사건이 발생하면 주변의 학생은 절대로 교사편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론도 그렇다. 멀쩡했던 고교생이 갑자기 뇌사 상태에 빠지다니 석연치 않다고 물고 늘어지는 현실이다. 학교 관계자의 대응은 권위주의적이라는 등 학교는 공격 대상이 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2011년 3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31조 8항은 ‘학생 지도를 할 때에는 학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 훈계의 방법으로 하되, 도구 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학교 현장에는 학생 지도를 이유로 체벌을 하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다. 지난 해 충북 청주에서는 중학교 운동부 코치가 학생을 폭행해 숨지게 했고, 경남 창원에서는 교사에게 맞은 학생이 실명했다는 기사는 이를 뒷받침 해 주고 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2001년 학교체벌 금지를 촉구했고 유엔인권이사회는 2008년 체벌을 ‘고문’에 비유하면서 금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영국 독일 덴마크 같은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 쿠바를 포함한 122개국이 학교에서의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우리도 경제 규모 세계 15위권의 나라답게 교육방법을 바꿀 때가 됐다. 이처럼 체벌 금지는 세계적인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현장에서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각 단위학교에서는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 만들기에 대한 교원, 학생간의 문제점 분석을 통한 해결 대안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또 문제 행동 및 위기 학생 증가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생활지도 방법의 전환과 창의적이고 교육적인 훈육과 지도방법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우리 도의 경우는 학생과 교직원은 학기당 2시간 이사. 학부모는 연 2회 이상 연수를 실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2시간 정도의 교육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그것은 학교문화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학생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제의 교사도 있을 수 있다.교사도 인간인지라권위를 무시당하기 싫고 학생으로부터 무시를 당할 때는 감정이 폭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 존중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적 변화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미 시대는 수평적 문화로 진화되었는데 수직적 문화에 오래 굳어진 사고가 바뀔리가 없다. 또한 평소에 아이들과 잘 소통하는 인간관계 훈련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쟁이고 뭐고 학교에 불만이 있으면 학원 등의 다른 길을 찾도록 하고 싶다. 사교육과 경쟁을 할래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교사들의 푸념이다. 수업만 하라고 하면 얼마든지 전문성을 발휘하고 수업방법 연구를 하겠지만 학교가 어디 그런 곳인가. 부담스런 업무만 자꾸 늘어나고 변하는 것이 없으니 한숨만 절로 나온다. 그러고 보니 거의 30년을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수업을 위한 시간을 얼마나 가졌었는가 돌아보게 된다. 학생들이 변하고 사회적 분위기가 변해서 교권이 침해당해도 가르치는 열정만은 식히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교권침해보다 더 큰 것은 바로 수업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것이다. 수업준비를 할려고 해도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으니 어떻게 교사가 전문성을 발휘하여 학생들을 지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동안 쌓아놓은 경험으로 버텨내면서 수업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행정업무를 경감시켜 준다고 교원업무정상화 방안이 나왔었다. 담임업무를 하지 않으면서 행정업무를 맡아서 처리하는 팀과 담임을 맡으면서 학생들 지도를 전담하는 팀이 있었다. 솔직이 이 제도가 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진보교육감이 만들었다고 일부 교사들은 그 제도를 옹호하지만 제도와 교사들의 가치관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교사가 어떻게 행정업무를 맡아서 처리하는 행정전담팀에 속해 있어야 하나. 교사들 모두가 생활지도와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교사들에게 행정처리를 하도록 팀을 만들어 놓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행정업무를 교사가 맡아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정책당국에서 해야 할 일임에도 편법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다. 돈은 별로 들이지 않고 행정업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또다른 동료교사들에게 업무를 떠 넘기는 방법이 교원업무정상화 방안의 핵심이다. 풍선을 누르면 그냥 들어가나. 어딘가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행정전담팀에서 1년만 지나면 다시 담임하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담임하기도 힘들지만 행정업무 처리하는 행정전담팀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한 방안은 한가지 밖에 없다. 보통 중형 이상의 학교에는 부서가 11-12개가 있다. 각 부서마다 행정업무를 전담할 인력을 별도로 배치해야 한다. 교사들을 재배치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최소한 학교마다 행정업무를 전담할 인력이 4-5명은 있어야 한다. 학교규모가 작다고 해서 업무량이 적은 것이 아니다. 크거나 작거나 처리해야 할 업무는 같다. 과감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 정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손도 안대고 코 푼다는 속담이 있다. 돈도 안들이고 재배치하여 행정업무를 경감하겠다는 것이 바로 이 속담과 통한다. 행정지원사라고 달랑 한명 배치해 주고 업무경감 했다고 홍보하는 것에도 불만이다. 일부 업무가 경감되긴 했지만 실질적인 업무경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홍보의 수단일 뿐 현실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변화가 있었더라도 아주 미미한 변화만 있었을 뿐이다. 부서마다 최소한 한명, 그것이 안되면 0.5명의 인력이라도 배치되어야 한다. 행정지원사 1명으로는 견디기 어렵다. 교원들에게 수업 준비를 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수업을 잘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면 충분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에도 별다른 방안없이 방치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교원들을 믿기 어렵다면 일단 과감한 투자를 한 후에 상황을 보면된다. 정말로 교사들이 수업준비에 전념을 하는지 말이다. 가장 확실한 해법이 있는데, 이 해법 앞에서 자꾸 망설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행정전담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것이 교사들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남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14일 10시부터 순천대학교 강당에서 동부권 지역 초,중,고 학교장 304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학교장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학교장 중심의 자율적인 학교폭력 대책 추진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임원재 학생생활지원과장의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이 모두가 행복한 학교의 시작'이라는 학교장의 역할 강화를 위한 연수 취지 겸 인사에 이어 2014년 학생생활지원과 업무 계획 설명과 사안 발생에 따른 처리 사례 보고, 교육연극인 '동물의 왕국' 공연과 '문학과 음악, 그리고 철학이 만나다'의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장만채 교육감은 '미래를 위한 교육'이라는 특강을 통하여 정보의 전달에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닌 진성성에 있다면서 이를 가슴으로 느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며, 어설프게 이야기하면 모두 드러나게 된다면서 취임 후 자신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경험을 토로하였다. 또한 창의성의 중요성으로 스티브 잡스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예술, 철학을 융합하여 스마트폰을 만듬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과학, 철학, 예술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뿌리이다. Stay hungry를 강조한 점이다.이처럼 인류 역사에서 혁명은 배부른 풍요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극한 상황의 위기에서 생산되는 성격이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풍요 속에서 배고픔을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고 부모들은 자기 자녀를 고생시키려 하지 않으며, 자기 아이는 문제가 없으며, 최고로 알고 있어 과잉보호로 인하여 아이들의 사회 적응력은 매우 떨어진 상태이다, 따라서아주 사소한 행동, 조그만 불편에도 반응이 나타나 민원으로 발생하고 있다. 창의성을 교육에서 중요시 하지만 이는 쉽게 창의성이 만들어지는가에 의문을 던진다. 자신의 취향을 감추고, 드러내지 못하는 세상은 창조적이지 못한 세상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할 때 긍정적 에너지가 폭발한다. 의외로 세상은 무언가에 집중하는 이들에 의해 진보했다. 아주 오래도록 이집트 상형문자는 읽을 수 없는 미지의 문자였다. 이 이집트 상형문자를 독해한 이가 샹폴리옹이다. 샹폴리옹은 언어를 좋아하는 언어 오덕으로 열여섯이 되던 해에 12개의 언어를 마스터했으며,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암하라어, 산스크리트어, 아베스타어, 중국어를 독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1822년에서 약 2년 동안 로제타석을 해석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만화의 아버지인 데즈카 오사무는 디즈니 오덕이었다. 어린 시절, 집에서 영사기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랐던 그는 일본에서 밤비가 개봉하자 무려 130번을 다시 보았다. 데즈카 오사무는 디즈니의 조형원리를 만화에 적용시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일본 만화를 탄생시켰다. 창조란 없는 걸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걸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재조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언가에 미친 듯 몰입하는 이들이 필요하다. 샹폴리옹처럼 단지 언어를 배우는 게 좋아 수없이 언어를 익히던가, 데즈카 오사무처럼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좋아 130번을 보게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그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창조를 할 수 있다. 창조산업의 시대, 문화융성의 시대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먼저 우리 곁의 오덕을 존중해야 한다. 오덕이 세상을 바꾼 것이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하여 이론적으로 청소년기는 에너지가 넘치는 '질풍노도의 시기'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를 넘어 태풍이나 쓰나미 급이라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넘치는 에너지의 적절한 발산이 필요하며, 사회 상황이 폭력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이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예전에는 장난으로 인정하는 것도 현대 사회에는 이를 용인하지 않고 있으므로 사전에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고, 사건 발생시 감추려고 하지 말고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한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교육을 칭찬하는 이야기를 하지만 미국인들의 자녀교육에 헌신적이지 못함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지 진정으로 한국교육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가에 의문을 느끼며, 우리 나라 교육의 실체를 보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하여 문제 풀이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으며, 시험이 끝나면 얼마나 유용한 지식인가를 물어야 하며 실제로 교육경쟁력면에서 매우 후진적인 현실임을 지적하면서 이대로 간다면 미래의 경쟁력은 위험함을 지적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교사의 이중성을 예로 들면서 정직성을 강조하지만 영악하여 수험생이 막상 시험문제를 못 풀었을 경우에는 대처하는 방법에서 정직성이 아닌 점수 획들을 위한 대안으로 아무 것이나 찍어 해결하라는 지도를 한다면서, 스티브 잡스처럼 바보처럼 우직하게 대응하는 철학이 부재함을 비판하였다. 이어서 지난 한 해 동안 학교 현장의 노력으로전남의 모든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크게 감소하게 되었다면서, 이는 무엇보다 학생에 대한 존중과 사랑, 그리고 배려의 마음을 갖도록 한 결과이며 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현장 교사들의 화합과 소통으로 이룬 성과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남교육의 만족도는 전국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앞으로 지속적으로 학교 폭력의 본질을 파악하고 사전에 이를 감지하여 예방함으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우리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를 바란다는 부탁을 하였다.
용인현암초 신규교사 배한솔 취임식입니다. 취임식사와 취임식 모습을소개하겠습니다. [취임식사] 저는 지금 사랑하는 배한솔 선생님으로부터 선서를 받았습니다. 배한솔 선생님의 교직 첫 걸음을 축하하며 선서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먼저 선서는 공무원이 되는 행동규범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대통령도 취임식 때 국민이 보는 앞에서 선서를 합니다. 국가공무원법 제 55조의 규정에는 공무원으로 취임할 때는 소속 기관장의 앞에서 선서를 하도록 되어있으며, 국가공무원법 복무규정 제2조에도 선서의 의무가 있습니다. 이렇게 법률로 제정한 선서의 의무이지만 많은 선배들은 교직에 첫걸음을 내딛으면서 선서의 의무를 생략하고 교직에 부임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중앙정부에서는 형식적으로 하지만 학교에서는 하지도 않고 의미를 되새기지도 않습니다. 나는 배한솔 선생님의 선서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은 공무원이 되는 일은 직업인으로서 누리는 지위 못지않게 많은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를 되새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55조 선서의 의무, 56조 성실의 의무, 57조 복종의 의무, 58조 직장 이탈 금지의 의무, 59-1조 친절공정의 의무, 59-2조 정치운동의 금지 의무, 60조 비밀엄수의 의무, 61조 청렴의 의무, 63조 품위유지의 의무, 64조 영리업무 및 겸직 금지의 의무 등이 있습니다. 선서의 의미는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를 되새기고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으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교사가 된 배한솔 선생님께 축하의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직업은 세상을 내딛는 첫 걸음이며 개인의 내일을 꿈꾸고 설계하는 희망입니다. 직업은 인생에 있어서 자기실현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대략 10000개에서 20000개 사이의 직업이 있습니다. 2012년도 한국직업사전에 수록된 총 직업 수는 9,298개, 그러나 이중 본 직업은 2,753개에 불과합니다. 좋은 직업이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직업의 종류는 많지만 일자리는 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복지도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 성장의 원동력을 잃지 않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교직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하는 직업입니다. 또한 직업선호도도 높습니다. 몇 해 전 직업 선호도에서 교사의 직업이 직업 선호도에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일자리 선호도 1위, 교직에 첫발을 내딛는 배한솔 선생님의 취임을 거듭 축하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업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우리말에 ‘직업’이라는 말은 직과 업의 합성어입니다. 교직이라는 그가 가진 위치, 즉 직분을 이야기하고 업이라는 것은 하고 있는 일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직업은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사회적 자리를 지킨다는 것입니다. 떤 마음으로 직업에 임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직업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할 때 교직은 성직이 되지만, 개인적 의미를 강조하면 생계의 수단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스승이라는 말도 생겨났고 교사라는 말, 혹은 선생이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은 서양에도 비슷합니다. 직업의 의미를 가진 말을 영어에서 찾아보면 job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part time job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말은 생계의 수단으로 직업을 말합니다. 다음으로 occupatio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occupy라는 말이 자리를 차지한다는 뜻에서 보듯이 자리란 사회적 자리를 말합니다. 직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청교도정신에서 유래한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vocatio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vocal이라는 말은 ‘음성’ 즉 ‘신의 음성’ 즉 직업의 가장 높은 의미로 쓰이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직을 나타내는 직업과 관련 있는 단어는 ‘신의 소명’ 즉 vocation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권이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교권이 사라지면 학교는 단지 지식이나 기능을 습득하기 위한 장소로서의 역할밖에 되지 않습니다. 교권은 학생으로 하여금 가르침을 받는 사람(선생님)에게 대한 영향력이고 존경심입니다. 교권은 일종의 권위입니다. 그런데 권위라는 말은 외형적인 힘(Power)과 내재적인 힘(Authority)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Power는 그가 부여받은 사회적 지위에 따릅니다. Power는 유‧무형의 관계인 지배적 위치에서 생기는 힘을 말합니다. 그러나 내재적 권위인 Authority는 인간적 영향력에 대한 권위를 말합니다.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에게는 인격적 힘, 인간적 유대감, 전문적 지식과 기능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적 권위를 가꾸고 키워나갈 때 교권이 서게 됩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제자를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기독교도 12제자들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우리를 교회로 부르고 불교도 수많은 제자들에 의해 오늘까지 가르침을 전합니다. 공자님의 가르침도 공자님 죽은 후 3000명의 제자들이 쓴 논어에 의해 오늘까지 남아있습니다. 교직에 첫발을 내딛는 배한솔 선생님, 먼 훗날 20년 후, 아니면 평생을 찾아오는 제자를 만드십시오. 행복한 교직 생활 되시고 성공을 빕니다. 우리학교에서 세번째로 하는 신규교사 취임식, 선서를 하고 있다. 후배에게 편지글을낭독하는 선생님은 작년에 오셨는데 그때도 부모님 모시고 취임식을 받았어요 아이들은 첫 제자가 된다는 것에 대단한 자긍심을 느꼈어요. 선생님 오시기 전에 준비한 환영의 노래를 불러요 드디어 오신 선생님, 환영의 노래와 하트 모양의 종이 안에 우리들의 편지글이 들어 있지요
7개 시·도 연대기구 출범 토론회·정책질의 등 추진 교총의 ‘교육본질 회복 100대 추진과제’ 발표와 교육감 후보 정책통합·연대 제안에 따라 각 시·도별로 기구 발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선거의 후보난립을 막고 교총의 100대 추진과제를 반영한 후보들의 정책적 연대와 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에서는 13일 학교바로세우기경기연합(회장 김규영),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경기학교사랑학부모연합, 인성학교 등 교육단체들이 모여 가칭 ‘경기도 올바른 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현재 경기도는 김상곤 전 교육감이 지난 12일 공식적인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마치면서 무주공산이 돼 출마 예상자만 8~9명에 이를 정도로 후보난립이 심각하다. 추진위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4월내로 여론 조사 등 단일화 방안을 확정해 후보를 가려낼 계획이다. 추진위가 올바른 교육감 후보로 제시한 기준은 정치적 중립성, 학생·학부모·교직원의 복리후생을 위한 최선의 노력, 권위주의·인기영합주의 배격, 계파와 보은에 휘둘리지 않는 공정한 인사, 전문성과 확고한 신념을 가진 리더십 등이다. 경기에 앞서 부산에서도 지난 6일 ‘바른교육감만들기 부산시민연합추진위원회(위원장 조금세)’가 기자회견을 통해 다섯 명의 후보가 단일화 일정과 방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차례의 토론회와 2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같은 날 인천에서는 학교바로세우기인천연합(회장 김사영) 등 3개 단체가 후보자 4명과 면담을 진행하고 ‘’바른교육감만들기 인천시민모임‘을 구성했다. 이들은 10일 여론조사와 시민참여단 투표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전북에서 4명의 후보자가 ‘학교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범도민 전북교육감 추대위’를 중심으로 한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추대위가 제시한 단일화 방안은 예비후보들이 도내 6개시를 순회해 정책질의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3월 중으로 경선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같은 날 충남북에서도 정책연대를 통한 단일화 움직이 있었다.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 5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좋은 교육감을 뽑기 위한 단일화추진준비위원회(곽정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에 합의했음을 공표했다.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4명도 기자회견을 통해 ‘올바른 충남교육감 만들기 추진위원회’의 정책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광주에서는 ‘좋은교육감 추대 시민회의’가 교육계 원로위원회 20명을 구성해 단일화 추진방안을 논의 중이다.
토론회·포럼, 온라인 수렴 통해 시·도 공약 추출 ‘인성·현장·연구 중심 학교교육 만들기’ 강조점 정당, 교육감 후보에 교원·사회 요구 수용 촉구 한국교총이 6·4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교육감선거와 관련해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100대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각 정당 및 교육감 후보자들이 적극 수용할 것을 제안했다. 17일 교총은 “무수한 교육대책과 난무하는 포퓰리즘 교육정책으로 정작 우리 교육이 지켜야 할 교육본질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에 제안한 100대 추진과제는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정책요구를 수렴한 과제인 만큼 각 정당과 교육감 후보들은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이번 100대 추진과제 선정을 위해 그동안 각종 토론회와 포럼 등에서 도출된 방안과 교총홈페이지(www.kfta.or.kr)·정책신문고 등에 제안된 의견을 분석해 반영했다. 또 2월부터 6·4지방선거 교육공약과제에 대해 학교급별, 직위별, 교과별, 직능별로 구분해 현장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앞으로 교총은 100대 추진과제를 17개 시·도별 교육감 후보 정책통합·연대를 통해 반영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여야 각 정당 교육공약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양옥 교총 회장은 “현장의 시각에서 잘못된 정책을 걷어내고 학교 현장에 맞는 정책을 도입해 교육적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교육의 가치를 성적이 아닌 인성중심으로 전환하고, 교사가 행정잡무에서 벗어나 담당 교과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100대 추진과제 주요 내용이다. ◆3대 어젠다·4대 추진 기본방향 교총은 100대 추진과제의 핵심 어젠다를 인성중심 교육, 현장중심 교육, 연구중심 교직을 선정했다. 교육의 가치를 ‘학력과 성적’에서 ‘인성’ 중심으로 전환해 인성 회복의 패러다임을 도입할 것과 정책 기반을 학교현장에 두고 실험적 정책을 근절할 것,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어줘야 함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4대 추진 기본방향은 학교가 가르치고 배우는 본질적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교육본질 정책으로의 전환’과 심각하게 추락한 교권을 회복하고 교원의 열정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담은 ‘교수·학습의 균형 회복’ 등이 강조됐다. 또 중앙정부와 교육감 중심의 톱다운(Top-down) 방식의 교육행정 체제를 현장중심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전환하고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행정지원의 재구조화를 뜻하는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행정’과 농어촌 도서벽지 학교 살리기, 평생교육을 통한 교육공동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 개발’등이 기본방향으로 정해졌다. ◆10대 분야별 주요 교육공약 방향 교원=교원이 좀 더 좋은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여주고, 연구·연수의 기회를 확대해주는 방안을 담았다. 잘못된 인사관행의 개선방안도 포함됐다. 유아=누리과정 운영 3~5시간 자율권 보장, 공립유치원 전담 행정업무인력 배치 및 행정업무 경감방안 마련, 유치원 교사 표준수업시수 연내 법제화 방안 추진, 3학급 이상 원감 배치 등 유아교육의 질 제고와 교육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초등=퇴직교원 활용 등을 통한 돌봄교실 전담교장제 도입, 지역대학과 연계나 교육기부를 통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초등학생 학력·신체·인성 종합발달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초등학생의 전인적 성장 도모와 방과후·돌봄 기능의 문제점 개선과 보완이 핵심이다. 중등=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농어촌지역 학교, 일반고, 사립학교에 대한 지원방안도 포함했다. 초·중등종합=‘최저학력보장제’ 도입 등 학교의 책무성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위한 ‘교육특별지원구역’ 선정 등 교육감의 주요 관장사무인 초·중등학교에 공통적으로 적용돼야 할 정책과제를 모았다. 특수·대안=학교부적응,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교육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정책방안이 주된 내용이다. 인성·예체능=학교 뿐 아니라 범사회적 동참을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골자로 현실적인 추진 정책을 담았다. 평생·고등=시·도립대학을 포함한 지역 거점대학 선정과 중점 지원, 시·도립도서관 증설 등 지역의 평생·고등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학부모부담경감=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자녀교육과 관련해 가장 지원이 시급한 사교육비, 학생안전, 돌봄, 상담 등의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모았다. 교육행정=아이디어성 탁상행정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고충을 해소하고, 학교 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체제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시간 선택제 교사’ 도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학교현장, 예비교사는 물론 정치권까지 거세다. 교육부가 현장 의견 수렴 없이 입법예고를 강행, 밀어붙이기식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총이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12일 개최한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긴급 자문회의’도 거센 현장의 반대 정서가 재확인 됐다. 자문회의 참석 한 교사는 “현재 예산 문제로 명예퇴직이 어렵워 선순환이 안 되는 상황인데 이를 반영한 것도 아닌 이벤트성 고용율 확대 정책”이라며 “현직교원, 예비교사, 명퇴희망자 모두가 반대하는 정책을 왜 추진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교원도 “수업, 생활지도에 한계가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만 침해할 것”이라며 “극소수 혜택 교원들 때문에 대다수 교원의 열정을 꺽고 갈등만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도 우려를 표하며 당국에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한 최고위원은 11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교육부의 입법예고에 대해 교원단체, 교사, 학부모들을 비롯한 예비교사들까지도 교육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면서 “교직특수성과 교육현실을 외면한 시간제 교사 전환이 아니라 교무행정보조, 특수영역 분야에 한정해 시간제 공무원의 개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학교현장의 반발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비교사인 사범대 학생들도 ‘입법예고 철회, 정규 교원 확충’를 주장하며 10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사범대학생 네트워크(준)’은 “사범대 예비교사들이 수차례 우려와 문제점을 전달했음에도 일방적으로 입법예고가 진행됐다”며 “시간선택교사제는 더 많은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입법예고를 발표한 7일부터 대정부·국회 대상 철회 방문활동을 펼치는 한편 전화, 팩스를 활용한 ‘전국 교원 대상 입법예고 반대 의견 개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안에 대한 법적대응과 함께 교육계·학부모·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를 벌이는 등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수업 외 담임, 상담·생활지도 행정업무 등 사실상 불가능 기존 정규교사 업무만 가중 육아정책으로서 효과 미미 여유있는 일부 교사만 혜택 교육부가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을 위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대해 현장 교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타 공공부문 업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교육 본연의 특성을 간과한 채 국정과제 추진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다. 한국교총이 현장 여론 수렴을 위해 12일 개최한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긴급 자문회의’에 참석한 교원들은 “교육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직에는 ‘시간제 정규직’ 도입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A교사는 “정책 자체가 학교나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보다 신분보장이나 고용확대로 접근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교육을 생각한다면 도입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B교사도 “현재 예산 문제로 명예퇴직이 어렵고 신규발령도 직격타를 맞아 선순환이 안 되는 상황인데 이를 반영한 것도 아닌 이벤트성 고용율 확대 정책”이라며 “현직교원, 예비교사, 명퇴희망자 모두가 반대하는 정책을 왜 추진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시간선택제 교사가 가져올 순기능보다 기존 학교 업무나 질서를 무너트리는 등 역기능이 커 원활한 교육활동을 저해할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C교장은 “교육에는 본연의 수업 외에도 생활지도, 상담, 담임 행정업무가 있는데 연속성이 없는 시간선택제 교사에게 담임업무나 행정업무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으로 기존 교사들의 업무가 대폭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D교장도 “시간선택제 교사가 주당 15시간 이상 25시간 이하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 지도 등을 담당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특히상담·생활 지도가 주 2~3일 근무를 통해 내실 있게 이뤄 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현장에서 시스템화 되어 있는 생활지도에 오히려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전일제 생활지도 담당교사들의 지도 체계에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 E교사 역시 “학교현장에 전일제와 기간제, 시간선택제 등 3개의 신분이 생기는 것인데 이 차이는 누구도 아닌 아이들이 가장 먼저 안다”며 “아이들과 레포 형성이 중요한 교직의 경우 선생님을 봤다 안 봤다 하는 것이 학생지도나 교육력 제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간부분과 비교해 출산·육아휴직 제도가 활성화 되어 있어 여성의 경력단절이 극히 드문 교직사회에는 정책의 효과성이 미미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F교사는 “육아를 해보면 알겠지만, 파트타임이라면 몰라도 주2~3회 출근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시간선택제 교사제는 육아를 하는 교사나 그 자녀를 위한 복지가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G교육전문직도 “육아를 원하는 여교원들도 오전 출근 등만 선호하기 때문에 반기지 않는 분위기”라며 “주2~3일 전일 출근 가능한 교사는 주5일 출근도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공부, 기타 활동 등과 병행하려는 여유 있는 교사들에게나 필요한 제도”라고 꼬집었다. 교육계의 반대에도 제도 도입을 강행한다면 기존 교원 전환은 일부 소수 교과에 한정해 기존 교원 전환은 허용하더라도 신규 시간제 교사 채용은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H교사는 “예비교사들과 교단안정화를 위해서도 신규 시간제 교사 채용은 절대 안 된다”면서 “명예퇴직 늘리고, 신규 정규교원을 충원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계에 몰고올 파장을 고려해 반드시 시범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의 각급 학교가 새봄을 맞아 일제히 새 학년, 새 학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유·초·중·고·대학을 막론하고 교정에 호라기가 넘쳐나고 있다. 그 학생들의 활기한 열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활력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생, 교원, 학부모들도 큰 꿈을 안고 새 학년도를 맞았다. 모든 이들이 꿈과 희망으로 부풀어 있는 즈음이다. 매년 작심삼일의 용두사미를 반복하지만, 그래도 새해, 새 출발은 누구에게나 설렘과 희망을 주고 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는 갈파한 철학자의 탁견도 성찰해 보아야 한다. 사실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교원들은 교원대로, 학부모들은 학부모들대로 제자들과 자녀들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새학년도에는 으레 새로 만난 제자들과 올 한 해 이룰 목표와 할 일 등에 대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교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자녀들을 진학, 입학, 진급시킨 학부모들은 ‘고슴도치 사랑’처럼 자기 자녀에 대한 극진한 사랑과 관심을 갖는 시기이다. 더러는 그 사랑과 관심의 도가 지나쳐서 교권 침해를 하거나 버릇없는 자녀를 만드는 역기능을 야기하기도 한다. 주지하다시피 세계에서도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대입 진학률도 세계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직 자기 자식만이 최고이고 탁월하다는 경사된 시각으로 자녀들과 세상을 바라보아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 물론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는 자체를 뭐라 논할 사람은 없지만, 지나치게 무조건 모든 배움을 경쟁으로 치부하여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과욕이 더러는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자기 자녀가 다른 아이들과 더불어 살고, 어울려 지내면서 집단 지성, 협동심, 단결심, 사회성 등을 배양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덕목이고 가치인데, 이를 망각하고 무조건 경쟁을 하여 이겨야 한다는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어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오늘의 청소년들은 작은 성인이 아니고 부모의 축소판이 아니다. 헉생, 청소년들이 각각 존귀한 인권과 인격을 갖고 있는 소중한 개체이다. 따라서 자녀들을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서는 안 되고 자녀들의 눈높이와 수준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최근 입법화된 선행학습 금지법인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도 따지고 보면 학부모들의 지나친 사교육 의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생들에게 학원 수강, 과외 수강, 개인 지도 등을 규제하여 결국 사교육비를 경감하고자 하는 강제법인 것이다. 새 학년을 맞아 희망을 갖고 의욕적으로 불발한 학생들에게 억지 공부보다는 공부를 좋아하고 즐기는 공부에 충실하도록 돌봐주어야 하는 게 교원들과 학부모들의 책무이다. 논어에 나와 있듯이 '잘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은 못하다'(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라는 말의 의미를 재음미하여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도 자녀들에게 공부를 잘하게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공부하라'고 우이독경을 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권장하여야 한다.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돌봐주어야 한다. 국민행복교육도 결국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과 겨뤄서 항상 일등만하라고 압박하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협동하여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일등으로 가는 방법이 아니라, 함께 가는 지혜를 가르기고 배워야 한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자신이 어떻게 삶을 영위해야 하는지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를 먼저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 기본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부이고 모든 교육의 기초 기본인 것이다. 공부가 물건이라면 그 물건을 담을 그릇부터 크게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또 학교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각인시키는 것이 향학열을 일깨워 주는 길이다. 자녀에게 학교가 좋은 곳이 되려면우선 가고 싶은 학교가 되어야 하고 그 가운데서 스승이 존경스럽고 친구들이 살갑고사랑스러워야 한다. 방향을 약간 바꿔 자녀들에게 급우들과의 인간관계부터 돈독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면 결코 그들도 힘들어하거나 듣기 싫어할 리 만무하다. 물론 선생님을 존경하는 아름다운 모습과 자세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것이다. 스승을 존경하는데서 친화감이 형성되고 학습에 대한 열의와 의욕이 배가되는 것이다. 결국 새 꿈에 들떠 있는 자녀들에게 학교가 가고 싶은 좋은 곳으로 알도록 하고, 친구가 나를 반겨주는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길이 곧 더 큰 공부를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2009 개정 교육과정의 두 꼭지인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도 기초 기본을 튼실히 하는데서 그 교육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진학, 진급, 입학하여 기초 기본인 필수 학습요소와 핵심 역량 함양을 소홀히 하면 결국 상급 학년, 상급 학교에 올라갈 학습 결손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임은 명약관화한 것이다. 특히 일선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제자와 자녀들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일을 담담하게 수행하도록 소통하고 배려하여야 한다. 학생들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 성적, 점수보다 더 주요한 것이 바로 함께 더불어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삶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 교원, 직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도 학생들이 큰 꿈과 비전을 갖고 이를 현실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도 학생들이 꿈과 끼를 실천하여 발현하도록 해야 한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올 한해가 아주 행복하고 보람 있는 한해가 될 것이다.
“수원 칠보초, 교감 선생님과 신규교사의 합동 취임식 실시” 12일오후 3시 30분,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 글벗도서관에서는 ‘합동 취임식’을 실시했다. 3월 1일자 본교로 교감 승진 발령을 받으신 지영순 교감 선생님과 3월 10일자 신규 교사 발령을 받으신 곽경민, 김현지 선생님의 취임식을 함께 실시한 것이다. 교감과 교사의 취임식을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의미 또한 짚어볼 가치가 있다. 교감 지영순 선생님과 새내기 곽경민, 김현지 선생님의 간단한 소개 다음으로 신임교사의 선서가 있었다. 이러한 교사가 되겠노라고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선서문을 낭독하는 두 분 선생님의 모습이 참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이를 축하해주는 기존 선생님들의 환영사가 그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더욱이 본교로 발령받으시는 선생님들만 들을 수 있는 멋진 선물인 이우람 선생님 (정보과학예술부장, 4-1) 의 축연으로 취임식장의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OST인 ‘지금 이 순간’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클라리넷으로 연주하였다. 교감 선생님이 되어 좀 더 높고 넓은 시야와 안목으로 본인이 품으신 교육관을 펼치려는 꿈. 평생 교단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겠다는 열정의 꿈. 비록 품은 목표는 서로 같은 듯 다르지만 결국 그 꿈을 이루고야 만 ‘지금 이 순간’을 멋진 배경음악과 함께 가슴에 새길 수 있는 뭉클한 시간이었다. 먹음직스러운 축하 케이크에 꽂힌 초 3개가 유난히 밝게 빛난다. 하나의 케이크에 3개의 초가 서로 뿐 아니라 주위를 따뜻하게 감싸며 빛을 발하고 있듯이 오늘 이 시간 칠보초등학교에서도 교육을 향한 열정적인 3개의 불꽃이 함께 피어올랐다. 관리자와 새내기 교사라는 격을 나누기보다는, 함께 꿈꾸고 이루어 나가야 할 모든 목표와 다짐은 ‘학생’들을 향해야 한다는 점을 공감하고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고 존경하며 따를 수 있는 이상적인 칠보 배움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신문활용 교육, 학생의 미래 꿈 설계 능력 길러 광양여중은 2014년도 NIE선도학교로 선정되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NIE선도학교 공모를 실시, 전국적으로 초등 62개교, 중학교 76개교, 고등학교 55교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NIE선도학교로는신문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창의, 인성, 진로 등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전남 지역의 경우 중학교는 광양여중을 비롯하여 7개 학교가 선도학교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 지원 대상 학교에는 미디어 교육을 위한 수업교사의 강사료를 언론진흥재단이 연간 35시간 지원(시간당 5만원)하며, NIE와 관련된 수업 주제를 정해 방과후수업, 토요 수업 등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위한 연간 15시간의 전문 강사를 파견하여 주는 지원을 한다. 또한, 학교별 신문을 30부-50부 지원할 예정이다. NIE(신문활용교육)란 신문을 학습교재로 활용하여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학습 방법이다. 신문활용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매일 엄청난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에서 신문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는데 있다. 또한 매일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되므로 인지 능력이 발달하고 사고력이 향상되며, 창의력을 길러주게 된다. 또한 단순한 암기 능력이 아닌 정보, 자료의 분석을 할 수 있으며, 비판 능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임형주 팝페라 가수는 "신문을 통해 어제와 오늘의 역사를 알아야 내일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신문 읽기가 필수이다."라고 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 청소년기의 신문 읽기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신문은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필자는 교사 시절 사회과 수업을 단순히 교과서 지식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기사, TV를 녹화하여 학생지도 자료로 활용함으로 학생들이 변하는 세상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진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제 지식의 수명이 단축되어 평생 학습을 하지 않으면 적응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여 매일 신문을 읽고 생각며, 적응해 가는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맞벌이 유권자 양육부담 완화 위해 유치원 반일·격일제→ 종일제 전환 예산부족·과밀학급 등 현장반발 거세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유치원 종일제 시행이다. 격일 또는 오전·오후반으로 운영되던 2년제 유치원 교육을 종일반으로 확대해 초등학교 정규과정에 완전히 편입시킨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계획이다. 유치원 종일제 확대가 추진된 것은 맞벌이 부모들의 양육 부담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신학기는 매년 9월에 시작된다. 취학연령의 기준은 당해 12월 31일까지다. 그러다 보니 막 만 3세가 지난 유아부터 ‘Junior Kindergarten’이라 불리는 유치원 1학년에 다닐 수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를 맡기고 데리러 가는 것이 예삿일이 아니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중산층 이하 가정에서는 격일 또는 반일 형태로 운영되는 유치원으로 인한 부담이 상당했다. 격일·반일제 유치원에 자녀를 맡기고 데려올 시간적 형편이 안 되는 맞벌이 부부들은 결국 휴직을 해야 했다. 일반 보육시설은 너무 비싸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자녀를 맡길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이민자와 중산층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당에서 전임 주지사가 배출되면서 중산층의 이런 고충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치원 종일제 정책이 나왔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유치원 종일제는 그간 반일제로 운영되던 유치원 1~2학년을 정규 초등학교(1학년~8학년)와 똑같은 시간대로 확대시킨 제도다. 만3~5세 유아를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 학교에서 책임져준다고 하니 많은 학부모들이 반겼지만 반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는 유치원 종일제가 값비싼 정부주도 보육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도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었다. 이미 천문학적 규모의 빚더미를 안고 있는 주정부가 정책 추진을 위해 1만 명이 넘는 신규교사와 유아 보조교사 채용 비용에 종일반 운영비까지 더해 연간 15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온타리오 주 제1야당인 보수당이 거세게 반발했고, 민간 예산감독단체에서도 재정적자 확대를 지적하며 유치원 종일제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 정부는 종일제 유치원 교육이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유리하고, 문자·숫자 교육에도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정책을 강행해 올 9월 전면시행을 앞두게 됐다. 그러나 주정부의 주장과 달리 지난 4년간 유치원 종일제를 운영한 현장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사들은 일반 학급의 1.5배가 넘는 30명 이상의 학생 수와 급격히 바뀐 유치원 교육방식을 문제 삼고 있다. 통상 초등학교의 한 반 학생 수는 20명이다. 보조교사 한 명이 있다고 해도 특수교육 대상자를 포함한 만 3~4세 학생들을 한 반에 붙들고 있는 건 무리라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아울러 자리에 앉아 글자와 셈을 깨우치던 이전 학업 위주의 교육방식을 종일제 이후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급작스레 바꾸도록 한 것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다. 이에 더해 정규교사와 보조교사의 갈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유아교사(early childhood educator)로 불리는 이들 유치원 보조교사는 정규교사와 자격, 신분이 다르고 보수도 3만 달러(약 2900만 원)가 되지 않는 박봉이라 ‘교사’라는 칭호와 달리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하다. 2008년 설립된 온타리오의 한 유아보조교사단체는 2013년 기준으로 회원수가 4만4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향후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그만큼 정규교사와의 갈등도 심화될 공산이 크다. 정부가 내세운 종일제 유치원의 장점도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일부 저소득층에 국한돼 나타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경우, 오히려 학교에서 붙잡아놔 부정적 영향이 크고,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 시간이 경과하면 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부유한 앨버타 주도 재정 문제로 유치원 종일제 정책이 무산된 바 있고, 마니토바 주도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미 온타리오 주 외에도 유치원 2학년에 한해서지만 브리티시콜롬비아 주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 퀘벡 주 등에서도 종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유치원 종일제 시행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日 생활지도 공백·교원 갈등 英 행정·보강·생활지도 안 해 獨 피자배달원·청소부 부업도 교육부가 지난 7일 시간제 교사 도입 강행을 결정한 것에 교육계에 이어 정치권까지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다. 이미 시간제 교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도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일본에서 퇴직교원의 시간제 재임용 정책이 추진되면서 학교 현장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일본도 우리 정부의 방안과 비슷하게 주당 4일 이내로 근무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교총이 그동안 주장해온 생활지도의 어려움, 교원 집단 간 위화감 등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학교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는 담임업무나 생활지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도쿄도의 한 중학교 시간제 교사는 “매일 학생의 변화를 잘 파악해서 대처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반 교원과 시간제 교원의 갈등도 문제다. 서로 업무 협조를 구하기도 어렵고, 시간제 교원도 다른 교원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는 것이다. 수업만 들어가는 시간강사 역할 이상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담임도 맡기지 않다 보니 인사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시간강사는 정원 외라 인사 관리에 문제가 없지만 시간제 교사는 정원에 포함돼 결국 담임이나 중요 업무를 맡을 교사가 더 적어지도록 하고 있는 셈이다. 그로 인해 정규 교원들의 담임업무나 행정업무 부담은 더 커진다. 재임용된 퇴직교원만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육아를 하는 여교원도 1일 4시간 또는 주2~3일의 단시간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생활지도 문제 때문에 학급 담임을 맡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행정업무도 경감시켜주고 있다. 한 여교원은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 폐가 되는 것 같아 단시간 근무를 선택하기 어렵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시간제 교사로 일반 교원의 업무 부담이 커지는 것은 일본만의 사례가 아니다. 시간제 교사 정착의 사례 중 하나로 언급되는 영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영국 시간제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담당수업만 한다. 이들은 행정업무는 면제받는다. 뿐만 아니라 근무일이 아닌 날에 하는 학교 행사나 연수, 심지어 교직원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결·보강도 다른 교사가 없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요구할 수도 없다. 영국의 사례를 볼 때 시간제 교사를 도입하면 행정업무가 고스란히 정규교사의 몫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노파심만은 아닌 것이다. 수업 이외의 업무를 거의 하지 않지만 근무시간 전체를 수업에 쓰지도 않는다. 영국은 수업계획·준비·평가 시간등을 모두 포괄하는 근무시간 개념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업 중 학생이 문제행동을 하면 전문상담교사나 교감 등에게 인계하면 된다. 이들에게는 학급 질서를 저해하는 학생을 가르치지 않을 권리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에서는 시간제 교원이 밤에는 피자배달원이나 청소부 아르바이트를 하는 상황까지 생겨 논란이 되고 있다. 일하는 시간이 적은 만큼 시간제 교원의 보수도 적어 ‘투 잡’을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1997년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된 시간제 근무 가 일자리 창출 효과는 있었지만 생계가 어려운 가난한 근로자를 대거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에 부딪혀 있다.
깊어가는 감정근로 스트레스를 예방‧치유하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인식조사 결과, 교원들은 ‘학생‧학부모의 부당행위․교권침해에 대한 학교 차원의 감정표현, 행동원칙 마련’(43.1%)을 1순위로 꼽았다. 학생들의 반항, 학부모의 막말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참지 않을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다. 부당한 행위에 대해 무조건 타이르고 상냥하게 응대할 게 아니라 일정 수준의 대응원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 다음으로 교원들은 ‘교육청이 운영하는 상담․힐링프로그램 및 연수 확대’(21.9%). ‘교육청이 직접 지원하지 않는 사설 상담기관․병원 연계‧지원’(13.0%), ‘교‧사대 양성과정, 현직 연수프로그램에 감정근로 이해․대처법 등 교육’(9.3%)을 주요 방안으로 꼽았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무작정 참거나 설득하려는 대신 학교 차원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감정 표현과 행동 지침, 절차를 마련한다면 교사의 감정근로 고통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과정과 현직 연수시 감정근로 개념 도입도 제안했다. 박 교수는 “현재 교사대에서는 감정과 기대된 행동 사이에 불일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가르치지 않아 불필요한 죄의식과 사기저하를 초래한다”며 “감정근로를 이해시키고 적절한 대응전략을 가르치고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타 응답(주관식)에서 교원들은 교권 강화와 강력한 교권 침해 대응책 입법화를 주문했다. 정상적 교육활동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교권 침해에 대해 교육프로그램 이수, 처벌 강화 등 방지대책이 절실하다는 요구다. 이밖에 상담센터를 운영하더라도 교육청보다는 국가기관이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육청 차원의 지원은 신상이 드러나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시범교육청의 한 담당자는 “집단 상담, 연수보다는 익명이 보장되는 일대일 상담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부는 “현재 진행 중인 시범운영에 대해 5월 중 성과평가를 한 후, 확대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1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교원 마음건강보호제를 도입‧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외국은 이미 교원들의 감정근로 스트레스를 철저히 관리‧지원하고 있다. 영국은 교원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 적극 보상하고 있고, 러시아는 학교에 심리교사가 교사 상담을 해주고 있다. 또한 일본은 도도부현 교육위원회(우리의 시도교육청) 단위로 기관과 연계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업의가 학교를 순회방문하며 교원 정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독일은 대학부설 연구소가 상담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프랑스는 교원 양성과정에서 감정근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원 ‘감정근로’ 시대다. 학생 생활지도 붕괴, 막말하는 학부모, 선후배와의 갈등이 교원들의 감정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그로 인한 질병 휴‧면직도 늘고 있다. 교원의 감정근로란 학생, 학부모, 동료교원과의 대면업무에서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을 참고 사회‧학교가 원하는 교사상에 입각해 감정을 관리‧통제하며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승무원, 판매원, 상담원 등 전형적인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서 출발한 개념이지만 교육도 ‘서비스’가 된 현재 이미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교원도 감정근로자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교육신문이 지난 1일~9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1674명에게 실시한 ‘감정근로 인식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교원이 자신을 감정근로자로 인식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분노, 우울, 자존감 상실 등)가 퇴직을 심각히 고민할 만큼 가중되고 있으며 평소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마음 다친 교원들로 교실까지 아픈 현실이다. 하지만 현재 교원을 위한 힐링‧치유시스템은 거의 없다. 교원 1674명 ‘감정근로 인식조사’ 교원 대다수 “감정근로 스트레스 심각” 수업, 생활지도에 악영향 미친다 92% 열에 일곱 명 이상은 “퇴직해야 하나” 상담‧치유시스템 부재…정부 대책 시급 “학생부 마감을 하는데 학부모가 자신이 적은 내용을 그대로 적어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더군요. 거짓내용이 많아 안 된다고 했더니 학교로 찾아와 난동을 피우는데 참 어이가 없 었습니다.” “교문에서 방문록을 작성하랬다고 교무실로 쳐들어 와 ‘내가 세금내서 월급받는 주제에 왜 사람을 잡느냐’고 소리소리 지르는데…도대체 교사가 봉입니까?” “수업시간에 낄낄거리고 학습태도가 안 좋아 벌칙을 주려 했더니 ‘웃는 것도 잘못이냐’며 대들더라고요. 정말 그만둬야 하나 한동안 고민이 컸습니다.” “학생들이 카톡으로 쌍욕을 하고 성적인 발언까지 한 걸 알고 정말 수치스러웠지만 참고 또 참는 수밖에요….” 이번 인식조사에서 교원들의 감정근로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훨씬 일상적이고,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96.5%가 ‘나는 감정근로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그 스트레스(분노,우울, 자존감 상실 등)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78.1%에 달했다. 일부 교사의 문제로 치부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감정근로 스트레스를 주는 주 대상은 역시 학생(46.5%), 학부모(21.9%)였지만 상급자인 교장(감)과 동료교원이라는 응답도 각각 14.4%, 14.0%로 나타났다. 교원들은 감정근로 스트레스가 점점 가중되는 이유에 대해 ‘수요자중심 교육 강화와 교권 약화’(45.8%)를 꼽았다. 이어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에 따른 학생‧학부모의 권리의식 증대’(20.9%), ‘학교‧교원 문화와 현실과의 괴리’(17.1%)를 지적했다. 문제는 많은 교원이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감정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가장 많은 40.7%의 교원이 ‘별 방법이 없어 참는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동료‧친구‧가족과 대화를 하거나(24.8%), 영화‧운동(18.7%), 술‧담배(9.9%)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교원이 56.1%로 절반이 넘었다. 그리고 풀리지 않은 감정근로 스트레스는 교실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수업,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91.6%로 절대 다수였다. 퇴직까지도 심각히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72.2%나 됐다. 상황이 이렇지만 아직 교육당국의 대책은 거의 없다. 지난해 9월부터 부산‧대구‧전남교육청과 서울 성북교육지원청이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시범운영하고, 일부 시도가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극소수 교원에게 실시하는 정도다. 그나마 시범운영도 올 5월이면 끝나 추가 예산 확보 없이는 중단될 위기다. 실제로 교원치유 관련 교육부 특교예산은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2억 4천만으로 되레 줄었다. 자연 대부분의 교원은 연수‧상담 등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해 본적이 없다. 치유 기회를 가졌다는 교원은 단 14.0%에 불과했다. 그 이유도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31.8%), ‘그런 정보를 알지 못해서’(31.6%)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감정근로 스트레스를 예방‧치유하기 위한 교육부‧교육청 등의 연수‧상담 시스템이 충분한가에 대해서도 7.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결국 교육당국의 프로그램과 지원시스템이 거의 없다보니 정보를 알 수도 없고, 참여하려야 참여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사설상담소나 병원을 찾아야 하나 고민한 교원이 25.8%, 네 명 중 한명에 달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