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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내년부터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교원에게는 승진 가산점이 주어진다. 임용시험을 준 비 중인 예비교사들 역시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취득하면 임용고사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전국의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15시간의 안전연수가 실시되고 단위 학교별로 전체 교직원에게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이 실시된다. 또 중등 체육교사 선발 때 실기시험과목에 수영종목이 필수로 지정되고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영 등 수상안전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분야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생 안전교육진행 및 교육활동 중 발생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신설하고 이를 취득한 교원 및 예비교원에게는 승진 및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신설되는 학교안전지도사는 현직교원 및 교원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자격이 주어진다. 교육부는 안전ㆍ구급ㆍ재난 관련 등에 관한 이론 및 실기와 면접 등 응급구조 능력 평가를 실시, 국가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안전지도사 가산점은 현직 교원의 경우 2016년 평정부터 활용되며 임용고사 가산점은 내년 3월 입학생부터 적용, 2019년 교사 채용 때부터 인정된다. 교원들에 대한 가산점은 선택가산점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현행 교원승진규정에서 가산점 조항을 개정, 농어촌 벽지 가산점과 같은 형식으로 운영, 모든 시도교육청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연내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개정, 학교안전지도사 가산점 시행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학교안전지도사 가산점 시행 방안은 정부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산점을 남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자격증 취득에 몰두할 경우 학교교육에 소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더욱이 정부가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응시자의 50% 미만으로 낮춰 잡고 있어 승진을 목전에 둔 교사들로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PART VIEW] 교육부 관계자는 “정책연구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자격시험 합격률이 높을 경우 실효성 논란에 휩싸일 우려가 있어 국가 자격시험 평균 합격률과 비슷한 수준을 생각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가 안전교육에 가산점 카드를 꺼낸 것은 학교폭력 대책을 추진하면서 교사들에게 주요했던 가산점이 톡톡히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가산점 시행이후 교사들의 참여도가 크게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학생 지도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교육부 판단이다. 교육부는 또 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모든 초ㆍ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안전연수를 실시, 교원을 안전교육에 관한 한 준 전문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43만 명에 이르는 유ㆍ초ㆍ중등교원을 대상으로 오는 2017년까지 3년 동안 모두 15시간의 안전 연수를 실시하고 또 신규교사 및 정교사와 교감, 교장 자격연수에서도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학교단위에서는 학교장 책임 아래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교육을 3년 주기로 실시해야 한다. 수영 등 수상 안전교육도 앞으로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는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모든 수상안전 사고 발생 때 생명보호가 가능하도록 수영 등 수상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수상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중등 체육교사 선발 때는 수영과목을 필수 종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외에 교육부는 저녁 돌봄교실에 대해서는 출입 통제장치를 강화하고 비디오폰, 비상벨 설치, 비상상황 대처를 위한 안심폰을 보급, 안전한 교육활동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학생 안전교육 진행 및 위험 발생 시 대비를 위해 교원임용시험때 응급처치 자격증 및 수영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전과정에서 모든 학생이 응급처치 교육과 도로교통 안전 교육 의무화 하고 이를 졸업 자격시험 등 교육수료증 발급에 반영하고 있다.
교육현장은 혼란스럽다.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감직선제는 2007년 부산을 시작으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전국에 걸쳐 도입된 것은 2010년이며, 올해 두 번째로 교육감 직선제에 의한 교육감이 선출되었다.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전문성을 발휘하려는 목적의 교육감직선제는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교육자치시대에 매우 바람직하고 적절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과의 권한 분쟁으로 인한 자립형사립고의 폐지를 둘러싼 문제, 누리과정 도입과 무상급식 등 교육재정과 관련된 문제, 9시 등교를 둘러싼 문제 등은 교육현장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교육현상을 바라보는 입장은 각자에 따라 다르고 그 해결책도 다양할 것이다. 논자는이 혼란의 근본적인 원인이 우리나라의 교육 법치주의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교육은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달성하는데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을 이롭게 하고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헌법은 이를 천명하고 있고, 또한 법률에 의한 교육행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법치주의가 무너져가고 있다 가. 교육법치주의란 사람이 아닌 법률에 의해 교육행정이 이루어져야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관련법은 헌법 제31조에 근거하여 교육기본법에 근간을 두고 있다. 즉 교육에서의 기본적인 원칙과 이해관계자들간의 권리의무 관계에 대한 가장 기초이며 근간이 되는 것이 헌법과 교육기본법이다. 우리 헌법은 교육제도 및 그 운영, 교원의 지위 등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법률에 근간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육행정 법치주의를 규정하고 있다. 법치주의는 ‘사람에 의한 지배가 아닌 법률에 의한 지배’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절대군주 시절왕이 자의적 지배나 절대 권력을 가지고 행하는 입법, 행정, 사법의 통치로부터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며, 우리 헌법을 비롯한 모든 행정행위의 기초가 바로 법치주의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법치주의란 통치권자의 정치적인 신념이나 사상에 기초한 행정행위가 아니라 법률과 법률에 기초한 위임법령에 근거하여 행정행위를 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법치주의를 흔히 형식적 법치주의라 한다. 그런데 형식적 법치주의는 한계를 가진다. 왜냐하면 정당하지 못한 법률이 제정되어 적용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것은 형식적 법치주의의 단점을 지적하는 대표적인 말이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정당하고 올바른 그리고 합당한 법률이 만들어져야 하고 이에 근거한 행정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실질적 법치주의란 말이 태어나게 되었다. [PART VIEW] 교육 역시 형식적 법치주의뿐 아니라 실질적 법치주의에 따라 교육관련 법률에 근거한 행정행위가 이루어져야 하며, 교육당자사자들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권리가 제한되더라도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 교육감의 9시 등교 정책 결정 및 시행은 학교장의 권한이다. 초·중등교육법은 제4장에서 학교에 대해 규정하면서 교육과정 운영과 교과용도서의 사용, 수업, 학교생활기록부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수업의 시작과 끝에 대한 사항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9조(수업시각)에 ‘수업이 시작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학교의 장은 수업시각을 정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 물론 이는 학교장이 독단적으로 정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학교구성원인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합의를 통해 정하고 최종적인 결정은 학교장이 내린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형식적 법치주의든 아니면 실질적 법치주의에 따르든, 수업의 시작은 9시로 정할 것인지 아니면 다르게 정할 것인지 여부는 온전히 학교의 몫이다. 교육행정기관의 장이 정하거나 강제할 사항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결국 교육행정기관의 장이 자기 권한이 아닌 것을 자신의 권한인 양, 그리고 국민들을 선동하거나 혼란시키는 것은 교육법치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일이다. 다. 자율형사립고의 설립, 운영 및 폐지 등에 관한 논란의 핵심은 실질적 법치주의를 위반하는 것인지 살펴야 한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를 평가하여 인가를 폐지하겠다’는 결정과 관련하여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그리고 국민들은 상당한 혼란에 빠졌다. 인가 폐지와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교육부는 인가 폐지를 막으려고 하고, 교 육청은 강행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인가 폐지에 관한 절차와 규정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일반고등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 자율고등학교(자율형공립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를 포함한다)로 구분(2010년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76조의 2)되며, 초·중등교육법에서 고등학교의 인가 또는 지정 및 지정 취소 등에 대한 권한은 교육감에게 부여하고 있다. 그런데 특수목적고등학교(과학계열 고등학교, 국제계열 고등학교, 체육계열 고등학교, 산업계열 고등학교)와 자율고등학교의 지정 및 지정 취소에 대한 결정은 교육감 권한으로 규정하면서도, 학교설립의 난립과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예외적으로 해당 교육감과 교육부장관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되어있다. 문제의 소재는 교육부장관과의 사전 ‘협의’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해당 사항에 대한 협의가 ‘합의’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협의’의 절차를 거치면 되는 것인지 불명확하다. 또한 이와 같은 협의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부가 법률에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실질적 법치주의는 정당한 법률에 따른 교육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정당하다’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으나 명확성의 원칙도 포함된다. 헌법재판소는 법률의 위헌 여부를 심판하는 기준으로서 명확성의 원칙을 들고 있다. 따라서 교육감과 교육부장관의 ‘협의’의 의미가 무엇인지 불명확하고, 협의를 거쳤으나 합의의 수준에 이르지 못해 분쟁이 발생한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여부도 입법의 불비로 인해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91조의 3은 명확성의 원칙에 위반될 여지가 크다.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을 위한 법치주의 실현이 중요하다 법치주의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있다. 교육법치주의란 교육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권리를 보호하자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영미법과 같이 어떤 행정행위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까지도 법률로 규정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의 선심성 행정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고 국민의 세금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유치원 누리과정을 둘러싼 문제나 무상급식의 문제 등은 결국 교육재정문제를 고려하지 않아 생겨나는 교육현안들이다. 마찬가지로 9시 등교나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를 둘러싼 문제는 법치주의의 실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겨나는 문제들이다. 9시 등교 등 수업시종의 결정은 학교에 일임할 문제이며,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등의 문제는 입법의 명확화와 보완등이 필요하다. 교육법치주의는 결국 학교 이해관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최대한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실현되어야 한다. 교육현안들은 학교이해당사자들의 협의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부여된 권한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존중되어야 한다. 교육행정기관은 학교가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교육활동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학생이 없는 학교가 의미가 없듯이 학교가 없는 교육행정 기관도 의미가 상실된다. 교육에 있어 무엇이 더 중요하고 우선되어야 하는지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이 필요한 때이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 무상복지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도를 넘었다. 여당과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 그리고 야당과 야당 성향 교육감이 각각 편을 갈라 상대의 복지정책을 맹공격하고 있다. 당장 복지 중단위기에 직면했는데도 각자의 입장만 주장하는데 급급하다.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은데 자신들의 복지는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급기야 청와대까지 나서서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공약집을 꺼내 보여주는 촌극도 벌어졌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정부나 정치인, 지자체장, 교육감…. 이들 당사자들이 보이는 당혹한 표정과 “복지재정이 파탄에 이르는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정말 예측 못한 상태에서 헤비급 복지 공약을 쏟아냈다면 심각한 문제다. 사실 그 보다는 너도나도 복지 경쟁에 취해 재정에 대한 고민은 아예 뒷전으로 팽개쳤기 때문이다. 그 사이 복지예산은 초고속으로 늘어나고 세수에 펑크가 발생하는 등 복지디폴트의 시한폭탄이 초읽기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정치권의 엇갈린 ‘복지 계산’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대선은 무상복지 분수령이었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무상의료 등 가히 선진국들도 부러워할 복지정책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당시 민주당이었던 야당은 2010년 선거에서 ‘무상급식’을, 여당인 새누리당은 2012년 대선에서 ‘무상보육-누리과정’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이 쌍두마차 복지는 각각 여야 복지정책의 대표선수가 됐고, 수년이 지난 현재 재정파탄의 공동 주범으로 불린다. 올해 초부터 예산 부족에 봉착하자 지자체-교육청에선 바삐 이해득실 계산기를 두드렸다. 새누리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은 ‘무상급식은 포퓰리즘’이라 공격하며 예산지원 거부 움직임을 비쳤다. 야당 성향 즉 좌파교육감들은 “무상보육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중앙정부로 공을 떠넘겨왔다. 이후 홍준표 경남지사 발(發) 무상급식예산 중단 논란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발(發) 누리과정 보이콧이 전국으로 무상복지 논쟁을 재점화시켰다. 그 불똥이 국회로 튀어 여야의 공방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복지공약만큼 전염성 강한 것도 없다. 제아무리 ‘우리꺼’라며 외쳤던 공약도 다음 선거철이 되면 나란히 여야의 공통 공약으로 자리 잡게 된다. 지금 ‘여당=무상보육’, ‘야당=무상급식’을 기억하는 국민이 절반이라도 될지 의문이다. [PART VIEW] 즉 정당과 후보자가 집착한 공약들은 선거바람이 휙 지나고 나면 국민에겐 그 공약이 누구 것인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복지재정이 바닥난 마당에 정치권이 ‘내 공약’, ‘네 공약’ 구분 지으며 논쟁하는 모습은 ‘정치계산에 함몰된 싸움’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복지를 감당할 여력이 안 되면 선별적 복지로 되돌려 복지지원 범위를 줄이는 게 당연한 이치다. 지금 정치권과 지자체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무슨 논의를 골똘히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복지폭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무상보육은 2011년 말 국회가 만 0~2세 무상보육 대상을 전 계층으로 늘리면서 촉발됐다. 이듬해 3월 어린이집 대란이 일어났고 하반기엔 지자체들이 재정부족으로 사업 중단을 외쳤다. 9월 보건복지부가 소득하위 70%로 수혜범위를 축소하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을 발표했다. 하지만 2012년 말 정치권은 전면 무상보육을 그대로 고집하며 양육수당까지 추가시켰다. 또한 무상보육 첫 해 만 3~4세 아이를 둔 가정들이 복지혜택에서 소외됐다며 강력 항의하자, 만 5세만 지원하던 누리과정을 만 3~4세까지 확대시켰다. 그렇게 1년 만에 만 0~5세 전 계층 모든 가정에 무상보육 지원이 이뤄졌다. 무상보육 예산은 2011년 4조 1033억 원에서 올해 10조 3546억 원으로 2.5배 껑충 뛰었다. 정부가 무상보육 폐기선언을 할 정도로 무상보육의 폐단은 심각했지만, 정치권의 조급증과 근시안적 정책결정이 현재의 상황까지 이르게 한 것이다. 결국 선별적 복지로 돌아가야 할 길목에서 계속 도망친 건 정치권이다. 이제 그 책임도 정치권이 져야 한다. 무상급식은 2011년 8월 서울시 주민투표와 오세훈 시장의 사퇴를 불러올 정도로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돼 올해 무상급식 대상 학생은 전체 초ㆍ중고교생의 70%에 이른다. “아이들에게 밥 한 끼 먹이자”는 따뜻한 어버이 마음을 가장한 무상급식은 ‘부실급식’ 오명을 뒤집어쓴 채 아이들에게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해마다 버려지는 음식이 늘어 무상급식 잔반처리에 지난 4년간 무려 388억 원이 소요됐다. 무상급식의 ‘친환경’, ‘안전한 먹거리’란 아름다운 구호도 ‘저질’, ‘농약급식’ 논란을 일으키며 그 의미가 퇴하고 말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무상급식에 예산이 쏠리면서 교육의 질(質)을 높이고 낡은 학교시설 보수에 쓸 예산이 급감한 점이다. 학교 현장에선 영어 원어민 교사들을 찾기 힘들고, 명예퇴직 예산이 줄어 많은 젊은 예비교사들이 발령적체 상황에서 절망하고 있다. 무상급식이 시작된 2010년 5631억 원이던 예산은 올해 2조 6239억 원으로 4배 이상 폭증했다. 학교 안전, 교구 개발,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예산 모두 무상급식에 밀려나야만 했다. 이쯤 되면 무상급식이 먼저인지, 아이들 안전과 교육의 질이 먼저인지를 학교와 교육수요자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일부 지자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무상급식보다 교육환경개선이 중요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취지를 망각하거나 거꾸로 가는 복지정책 너도나도 복지를 늘리자고 했지만 정작 복지를 왜 주장했는지, 과연 실효성은 어느 정도인지를 언급하는 이가 없다. 무상보육의 도입 취지는 저출산 문제 해소와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을 높이는데 있다. 저출산 예산의 75%(10조원)를 무상보육에 투입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무상보육을 몇 년간 시행했건만 출산율은 요지부동이다. 또한 만 0~2세의 어린이집 이용률은 거의 50%에 이르지만 엄마의 취업률은 33%에 그친다. 무상복지 주창자들이 틈만 나면 모범사례로 내세워 온 스웨덴조차 취업 여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무상급식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눈칫밥 먹이지 말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급식을 먹으면 아무도 상처받지 않을 거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밥 한 끼 정도는 국가가 먹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밥 한 끼에 약한 국민 정서를 파고든 것이다. 무상급식을 반대하면 냉혈인간 취급을 받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무상급식 재정에는 한계가 있기에 전체 급식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급식만으로는 부족해 가정에서 간식비를 챙겨오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결국 간식비 차별로 저소득층 아이들은 상처받고 급식의 부실화로 그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안기고 있다. 무상급식에 밀려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사업이 축소된 것은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더 큰 불평등을 불러온 셈이다. 복지 구조조정의 ‘골든타임’ 현재 정부와 여당이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청으로 떠넘기는 데에는 무상급식 축소를 압박하려는 전략이 깔려있는 듯하다. 물론 무상급식이 선별적 지원으로 유턴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무상보육은 그대로 두겠다는 발상이라면 반대파의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는 정부와 여당이 복지문제를 외눈박이 식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스스로 실토하는 꼴이다. 야당과 진보교육감의 인식은 더욱 심각하다. 무상급식은 포기 못하니 무상보육 예산은 정부가 책임지든 ‘나 몰라라 하겠다’는 태세다. 게다가 당장의 복지구조조정을 피하려고 증세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복지 깃발을 흔들어댈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복지계산서를 들이대며 세금을 더 내라니, ‘선량’으로서 지역의 교육수장으로서 참으로 무책임하다. 작년 2월말에 개정된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제23조에는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 비용은 예산의 범위에서 부담하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야당이며 진보교육감들이 개정 1년 9개월이나 지난 시행령 내용을 몰랐을 리 없다. 이제껏 잠자코 있다가 무상급식 축소 요구의 봇물이 터지자 국가 탓, 정부 탓을 하는 것은 어떤 논리를 늘어놔도 석연치 않은 변명일 뿐이다. 재정압박의 양대 축인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은 시행 3년 내내 파열음이 끊이지 않았다. 줄곧 정부, 지자체, 교육청이 서로 예산과 책임을 떠넘기고 회피하는 ‘복지폭탄 돌리기’를 해왔다. 무상급식이나 무상보육 모두 ‘무차별 복지’를 멈춰야 한다. 모두가 손봐야 한다고 아우성치는 지금이 무상복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복지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적기다. 정치권이 상대 정당의 복지정책을 흠잡아 흔들려는 저의(底意)로 지금처럼 복지논쟁을 벌인다면 연말 정쟁만 난무할 뿐 복지폭탄은 그대로 굴러갈 뿐이다. 여야 간 힘겨루기로 누구 정책은 좋고 누구 정책은 나쁘다는 식의 접근으론 갈등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정치권이 촉발시킨 무상복지는 정치권이 그 구조조정의 책임을 져야 한다. 바로 지금이 복지문제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골든타임’이다.
법치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요 사회질서 유지의 골격이다. 필자는 최근 교사들에게 ‘민주주의하면 맨 먼저 무엇이 연상되는가’를 물어본 적이 있다. 교사들의 상당수가 ‘국민이 주인’이라는 매우 단편적이고도 상투적인 답을 내 놓았다. 그래서 또 물었다. ‘국민이 주인’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그랬더니 많은 교사들이 ‘권리’라는 개념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하였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은 무엇이 가장 먼저 연상될까.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 온 헌법, 학교 법교육 내용 수정 필요 우리나라 교육과정 역사를 보면, 제6차 교육과정 이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법교육 내용이 도입된 지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학교 법교육이 그동안 학생들의 민주시민성을 함양하는 데 얼마만큼 기여하였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들 한다. 이는 학교 법교육 방향과 목표 설정의 문제일 수도, 학교 법교육의 내용 문제일 수도 있으며, 학교 법교육의 방법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문제이든 이러한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학교 법교육에 대한 성찰과 개선 방안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학교 법교육은 그 목적을 시민성 교육에 두어 왔다. 곧 학습자가 법현상을 이해하고, 일상의 법적 문제나 쟁점을 합법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궁극적으로 준법의식을 갖춘 책임 있는 민주시민을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 법교육의 목적이었다. 그런데 법교육은 공동체의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바탕위에서 이루어지기보다는 개인 권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법이 지닌 가치나 정신을 생활에 적용 가능하도록 하기보다는 생활법이면서 행위법인 민법과 형법을 중심으로 단편적인 사례와 지식적인 내용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헌법에 대한 교육내용은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으나 어디까지나 정치교육의 한 부분으로서, 때로는 통치의 목적으로서 헌법학의 축소된 내용이 나열식으로 소개되는데 그쳤다. 그리고 헌법은 전통적으로 조직법이며 공동체 구성원의 일상생활과는 관계가 없는 법이라는 생각 또한 강하여 법교육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최근 헌법은 생활규범으로서 공동체 구성원의 생활 속에 존재하면서 구성원의 일상생활에 의해서 실현되고 발전되는 것이라는 생각과, 공동체 삶의 전반을 다루고 국가공동체의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으로 확산되었다. [PART VIEW]그 이유는 최근 헌법재판소의 기능과 활동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공동체 구성원들의 삶 속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 즉, 헌법재판소는 때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구체화시키기도 하고, 결혼에도 관여하며, 국민들의 소득과 주머니 사정에까지 관심을 보이며, 행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학교 법교육을 위한 방향 설정과 내용 구성을 위한 제언 이렇듯 헌법이 정치현상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비정치적인 영역에까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국민들은 헌법을 실재적이고, 현실적이며, 실효적인 ‘구체적 규범의 근본’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헌법교육과 일반 법교육을 분리하여 생각할 것이 아니라 헌법교육을 중심으로 학교 법교육의 체계적 수행 방안을 모색하는 등 학교 법교육의 시작과 전개를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우리나라 학교 법교육을 위한 방향의 설정과 체계적 교육과정 내용의 구성 및 방법과 관련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이 제언은 우리나라 현 교육제도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임을 감안하여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의 교육과정, 소위 의무교육과정을 염두에 둔 제언임을 밝혀 둔다. 첫째, 헌법을 위주로 한 헌법교육 내용의 독립적 구성과 민주적 생활교육의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는 헌법교육이 정치교육의 한 부분의 지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바, 하나는 헌법이 아무리 공동체 구성원의 정치적 결단의 산물이라고는 하나 언제나 정치(政治)가 법치(法治)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헌법이 오히려 정치와 법치를 구현되게 함으로써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현재 헌법이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차지하는 지위와 기능, 존재 의미를 보면 헌법 재판이 활성화되어 과거 어느 때보다 헌법의 규범력이 강하게 확보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 이상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공법(空法)이 아니라 구체적인 생활법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헌법은 생활법 교육으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둘째, 인권과 기본권, 기본권 보장과 권력분립의 원리 등 헌법교육 내용구성의 논리적 체계를 확립하여 학교 법교육 교육과정을 구성하여야 한다. 인권과 기본권은 헌법교육에 있어서 본질적인 부분이고, 헌법 가치교육을 위한 수단적 의미를 가지는 것이므로 헌법교육을 위한 관계의 논리적 체계는 필요하다. 인권과 기본권을 관련성 없이 따로 다루는 것은 교사들에게 인권과 기본권은 별개라는 인지적 혼란을 줄 수 있다. 권력분립의 원리는 현재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도 기본적으로 다루는 중요한 내용이다. 그런데 권력분립 원리의 학습이 인권 및 기본권 보장과 연계되어 있지 못하고 각 통치권력 기구 자체의 기능과 권한 위주로 학습됨으로써 중요한 헌법교육의 핵심적 원리와 가치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권력분립의 원리는 국민주권의 원리만큼이나 중요한 헌법 원리이고, 헌법적 가치의 공유를 위한 교육 요소 중 하나이다. 따라서 권력분립의 원리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하여야 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의 원리임을 강조하는 내용 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기본권과 통치기구에 대한 교육내용을 구성함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기본권의 내용은 방대하다. 그런데 이 방대한 내용의 기본권에 대하여 각 기본권의 개념 정도만 소개하면서 피상적이나마 모두 학습하게 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기본권 중에서 핵심적이고도 근본적인 기본권의 내용을 좀 더 상세하게 학습하도록 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전문가들의 좀 더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 통치기구에 대한 학습 내용을 반드시 균형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구성의 틀도 바꾸어야 한다. 권력분립의 원리가 학습내용 배분의 원리가 아닌 만큼, 반드시 이렇게 학습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헌법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기본권 보장이나 국민의 생활을 위하여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통치기구에 대하여는 그 학습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편일률적으로 분량을 배분하여 학습하는 것은 헌법상 통치기구의 기능이나 지위 및 책임 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넷째, 헌법적 의무에 대한 교육을 구체화하고 강화하여야 한다. 솔직히 우리는 과거에 의무를 강조하는 정치적 편의의 작용으로 공법(公法), 특히 헌법을 활용한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종적인 인간관계를 위주로 하는 동양적 인간관계와, 법이란 국가와 개인 간의 관계를 규율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전통적 사고 등으로 인하여 공법교육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위적인 사법(私法) 교육의 강화가 이루어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 헌법에서 구성하고 조직되어 있는 기능대로 국가는 분화되어 헌법적 절차에 따라 움직이고 있고, 헌법의 모든 조항은 하위 법령의 기준이 되는 규범으로서 작용하고 있으며, 현실적·구체적인 재판규범으로서의 기능도 하기 때문에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무는 국민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자 실생활에서 그대로 적용되고, 현실적으로 효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근 민주화의 과정과 법교육 내용의 구성과정에서 우리는 권리 위주의 교육으로 치우친 감이 없지 않다. 따라서 그러한 교육의 결과 우리는 권리에의 과도한 집착 및 지나친 주장에는 익숙하지만, 의무나 책임을 다하는 데에는 소홀한 사회적 현상을 초래하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 소위 권리의식에 비하여 의무와 책임의식의 결여라는 불균형적 감각을 지니게 만든 것이다. 국민의 의무에 대한 교육은 헌법교육상 공동체 구성원의 합의인 헌법적 가치의 실천차원과 더불어 국민 개개인의 권리 및 의무에 대한 균형적인 사고형성의 차원에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전통적인 지식적 차원의 교육 내용 구성에서 벗어나, 원리 및 지식의 이해와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사례 연구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여야 한다. 헌법교육의 접근방법은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헌법 및 헌법과 관련된 내용들을 학습자들이 알고 이해하도록 하는 것을 헌법교육의 우선적인 목표로 하는 것과 헌법교육을 가치교육의 중요한 매개로 인식하는 가치적 차원의 교육도 있다. 이들은 상호 독립적으로 구별되는 영역이라기보다는 대부분의 헌법교육에 비중의 차이가 있을 뿐 동시에 존재한다고 보아야 한다. 학교의 헌법교육 내용은 주로 지식적 차원의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바, 기본권의 종류와 내용에 대한 개념적 이해나 통치기구의 종류 및 기능 등과 같은 사실이나 개념적 지식의 습득에 그치고 있다. 헌법교육이나 일반 법교육에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학습방법은 사례를 통한 개념과 원리의 습득이며, 이것이 곧 가치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육이 요구된다. 비록 짧은 역사이지만 우리도 이제 수없이 많은 판례를 축적하였고, 우리의 생활양식은 급격히 서구화되고 다양해졌기 때문에 우리의 제도나 이념에 영향을 미친 다른 나라의 다양한 판례와 사례 교육의 방법들도 도입할 수 있다. 최근 많은 경로들을 통하여 사례교육을 위한 자료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에 의한 자료들이 교육과정을 통하여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판례와 사례들을 어떻게 우리의 헌법교육을 위한 자료로 개발하여 학교교육에 제공하느냐에 따라 헌법교육의 성패와 정체성이 좌우된다고 본다. 그리고 그 개발의 책임은 법학자와 변호사, 그리고 헌법교육 연구자들에게 있다. 여섯째, 교원양성기관에서의 교육 내용 중 헌법교육에 대한 강좌는 필수적으로 개설되어야 한다. 필자가 교사들과 면담 과정에서 상당수의 교사들이 초등학교 헌법교육 내용을 지도함에 있어 지도능력에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음을 호소하였다. 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현재 교사들이 지닌 헌법교육을 위한 지식은 고등학교 시기에 학교교육을 통하여 습득된 지식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시기의 교육은 대부분 자신의 입시를 위하여 암기한 지식이었다. 설령 교원양성대학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헌법교육의 지도능력을 갖추게 된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법지식에 대한 내용을 습득하는 강좌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사회과 속에 헌법교육의 내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헌법적 가치 함양과 헌법적 가치 실천의지는 비단 사회과를 지도하는 교사만의 소양이 아니다. 법치주의는 헌법적 원리이고, 헌법은 민주주의의 소산이다. 헌법은 살아 있으며, 생활과 직결되는 규범이다. 법치주의를 몸에 익히려면 헌법교육을 논리적으로 체계화하고 살아 있는 교육으로 만들어야 한다. 법치주의는 권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의무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것이 균형을 이루어야 헌법을 온전케 한다. 그러므로 헌법교육은 법교육의 기본이요, 규범교육의 가치 원천이다.
지난 11월 6일 오전, 상계동에 위치한 서울당현초등학교에서 두 번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주인공은 서울당현초 4학년 157명 중 2학기에 전학 온 3명을 제외한 154명의 꼬마작가들이다. 154권의 동화책이 저마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품고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어른들도 하기 힘든 일. 그런데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출판물이라는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다. “교장 선생님이 독서 교육을 통한 인성 개발에 관심이 크셨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학교 근처에서 유아들을 상대로 동화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것을 학교에서 시도해 보게 된 것입니다.” 최광옥 교감은 교장의 독서교육 철학이 본 행사의 시초가 됐다고 말했다. “4학년이 동화책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여겼습니다. 4학년은 저학년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는데 능숙합니다. 또한 5·6학년들이 동화책을 유치하다고 느끼는 것에 반해 4학년은 아직 동화책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라며 4학년을 대상으로 한 까닭에 대해 설명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의 출판기념회가 더 특별한 점이 있다. 작년과 달리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호흡을 맞춰 책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작년 같은 경우 학부모님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포토샵 등 출판 작업들을 했지만 올해는 각 반 담임선생님들이 연수에 참여해 직접 포토샵, 인디자인 등을 배웠어요. 동화책 때문에 밤 11시, 12시가 돼서야 퇴근하는 일이 일쑤였죠.” 최 교감은 4학년 담임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이 자리가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책은 가장 똑똑한 선생님” “세상에는 좋은 선생님들이 아주 많이 있지만 가장 똑똑한 선생님은 바로 책입니다.” 신용규 교장이 출판기념회의 인사말로 한 말이다. 신 교장은 독서의 중요성을 확고히 믿고 있었다. 독서 교육을 통한 전인교육뿐만 아니라 동화책을 기획하고 출판해 보는 총체적인 경험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신 교장은 “여기 있는 어린이들 가운데 10명은 꼭 작가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이런 과정들이 아이들이 진로를 설정하는 데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만화가가 꿈이었던 학생의 경우 동화책 만들기 작업을 통해 작가라는 구체적인 직업을 설정했다고 한다. 서울당현초의 이러한 노력은 입소문을 타고 번지기 시작했다. 서울당현초의 교육 효과에 크게 공감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난곡초는 서울당현초 담당부장교사의 파견연수를 받았다. 타 학교 교장과 담당교사들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둘러보기도 했다. 서울당현초의 독서교육을 이끌고 있는 신현희 담당부장교사는 “20년째 독서교육을 지도해 왔어요. 읽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동화책을 만들어 책으로 출판하는 일이 독서 교육의 정점이 아니겠어요?”라며 출판물 제작이 교육적으로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당일 출판기념회를 찾은 4학년 4반 학부모는 “미니북을 만들 때는 크게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직접 책으로 나온 것을 보니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더 큰 것 같아요. 저 역시 실감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전했다. 책 만들며 경험하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 한 권의 책을 만들어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아이들에게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일은 낯설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니북’ 만들기부터 시작했다. 작은 스토리라도 완성해보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4학년 담임선생님들은 매일 아침 독서지도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책을 읽어줬다. 또한 한 권의 책을 반 아이들 모두 함께 읽는 ‘윤독’을 했다. 동화책이니만큼 삽화에 들어갈 그림 그리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책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더 익숙한 아이들에게 책을 친근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신현희 교사는 “단순히 이야기와 그림으로 동화책이 채워진 게 아니에요. 꾸준한 독서와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동화책 만들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밑바탕이 돼 있습니다. 사고력과 창의력 개발은 두말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얻은 독서 습관은 아이들을 변화시켰다. 4학년 2반 학부모는 “아이가 한 권의 책이 정해지면 그 작가의 다른 책도 자연스럽게 찾아 읽어 보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라며 학교의 다양한 독후 활동이 아이들에게 자발적·적극적 독서 습관을 심어준다고 전했다. 출판기념회 한 편에는 학생들의 미니북이 전시돼 있었다. 그 양과 질 역시 정식 출판된 동화책 못지않았다.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정성, 시행착오 등을 엿볼 수 있었다. 4학년 6반 학부모는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나이 터울이 많아 신경을 많이 못써줬는데 학교에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해주니 학부모로서 정말 좋아요”라며 “사실 좋은 책을 아이들에게 선별해주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사교육을 통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주니까 좋죠.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을 점점 더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학교의 적극적인 독서 교육으로 사교육 걱정을 덜은 셈이다. 이 학부모는 “평생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담임선생님이 훌륭한 교육자신 것 같아요”라며 학교와 교사의 노고에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반 학생들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찾은 3학년 4반 선생님은 “지금 3학년 학생들도 내년에 4학년이 되어 동화책을 만들 생각에 설레 하고 있어요”라며 4학년 담임을 맡아도 기꺼이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북텔러맘’도 운영하고 있는 서울당현초는 학교·학부모·학생이 화합해 4학년 전체가 동화책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책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출판기념회와 사인회 등을 열어 출판 교육 및 직업 체험까지 한 번에 이뤄내는 효과를 누렸다. 서울당현초 교사들의 노력과 학부모들의 지원, 학생들의 참여로 일궈낸 결실이다.
최근 몇 년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학교체육 활성화 사업은 청소년의 신체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시키고 학생의 건강증진, 정서순화와 집중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여학생의 체육 및 스포츠 활동 참여는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이러한 문제의 원인 및 해결 방안을 찾는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는 제자리걸음으로 보인다. 해마다 여학생의 스포츠 활동 참여도는 증가하고 있으나 남학생의 참여도와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학생의 신체활동의 부족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문제의 진단이나 해결을 위한 뾰족한 대책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대책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인식의 정도와 개선을 위한 접근 방식, 그리고 개선을 위한 실천적 의지의 부족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 따라서 여학생의 체육활동 활성화의 실마리는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여학생 체육의 문제점 여학생 체육 활성화 사업의 문제점을 인식론적 측면과 지도 방법적 측면으로 구분하여 언급해보고자 한다. 먼저 여학생의 신체활동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과 편견이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학생이기에 체육 및 스포츠 활동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그릇된 편견과 어설픈 지도방법으로 인해 여학생들이 학교체육은 재미없고 필요가 없는 그저 그런 것으로 여기게 만들어 신체활동을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지도 모른다. 학생 인식의 문제도 있다. 언론, 광고, 방송 등 매스미디어는 여성미에 대한 왜곡되고 편향된 사회적 인식을 강화시키고 여학생의 신체활동을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여성다움은 ‘예쁨’, ‘날씬함’, ‘섹시함’으로 남성다움은 ‘멋짐’, ‘근육’, ‘파워’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성미란 남성미의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 건강미를 여성적 관점에서 달리 표현한 것이며 신체 활동이 여성미의 ‘방해꾼’이 아니라 건강미를 얻기 위한 훌륭한 ‘도우미’가 된다는 점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여학생은 남학생과 ‘다름’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교육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 [PART VIEW] 여학생은 신체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기는 한데 왜 해야 하는지,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 지가 이해되지 않았기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성향이 강한 것이다. 남학생에 비해서 스포츠에 입문시키기는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내면화가 선행되면 남학생보다 훨씬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을 최근 프로야구의 여성 팬들의 급격한 증가를 보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지도자가 여학생이 하고 싶어 하는 신체활동을 이해하기 쉽게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자상하게 가르치기만 한다면 여학생도 남학생 못지않게 체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고생들이 체육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첫째, 여학생들은 구체적인 학습과정을 통해 적절한 성공경험을 갖지 못하고 실패와 어려움을 자주 겪게 되면서 체육수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여학생에 대한 교사의 기대 수준이 매우 낮아 체육수업이 학습활동을 한다기보다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업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셋째, 여학생의 성장 과정에서 스포츠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 부족하다. 넷째, 열악한 수업 환경 등이 여학생들이 체육수업을 싫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되어 있다. 한태룡 외(2010b)가 초등학교 90개교의 5학년 이상 남녀 초·중·고 재학생 3,085명과 체육교사 143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여학생 체육활동 참여 실태 분석 및 활성화방안’ 연구결과에 의하면, 체육수업에 대한 여학생의 인식도가 현저하게 낮았고, 선호운동 종목의 유형 및 수업 중 자유 시간 활용 등에서 이런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학생들의 체육수업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고 응답한 체육교사를 대상으로 관심이 낮은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체육교육과정에 여학생의 흥미나 관심이 반영되지 않아서’, ‘여학생들은 선천적으로 운동을 싫어하기 때문에’, ‘가정과 사회에서 여학생의 체육활동 참여를 격려하지 않아서’, ‘체육시설이나 탈의실과 같은 체육수업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서’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미래지향적 발전방안 앞서 언급했듯이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더 상세한 설명과 충분한 활동시간의 확보가 필요하다. 정규 체육수업을 이용해 체육활동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개발·적용해야 한다. 또한 개인별 활동의 내용과 수준을 정하여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 방식의 평가를 통해 참여 동기를 단계적으로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정 종목을 한 학기 또는 일 년 단위로 지속적으로 지도하여 일정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 이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스포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여학생은 타인과 비교되거나 자신의 운동 능력이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는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처음에는 일정 수준의 운동기능을 필요로 하는 종목보다는 소통과 협력이 요구되는 종목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자면 줄다리기나 킨볼 등의 뉴스포츠 종목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경기에 선수로서가 아니라 경기진행 요원이나 대회 기획 및 홍보 등의 역할을 경험할 수도 있고 UCC 제작, 경기 아나운서, 캐스터나 스포츠 기자단 활동 등 다양한 융합형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여학생이 스포츠 활동에 자연스럽게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적인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정규 체육시간 외에 별도의 신체활동 시간을 확보하는데 부담을 느낄수 있으며 여고생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아침, 점심, 쉬는 시간, 방과후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많은 시간을 필요하거나 운동 강도가 높은 운동을 기피하는 여학생들은 짧은 시간 동안 쉽게 하면서도 재미있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투리 운동은 여학생의 신체활동의 습관화를 통해 생활체육으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여학생의 신체활동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의 불식 및 인식의 전환, 교사의 지도전문성 제고, 여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한 프로그램의 개발·적용, 탈의실 및 샤워실과 같은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등, 총체적이고도 다각적인 접근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업 추진의 대상인 여학생의 자발성과 실천의 지속성이 담보되지 못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제부터라도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적 결과가 아닌 내면적 인식의 변화에 기초한 진정성 있는 정책 마련과 교육청에서 학교현장 중심으로 교사 중심에서 학생중심의 정책 추진을 깊이 고민해야할 시점이다.
1. 2009 개정 국어교육과정 문법 영역의 특징 7차 교육과정에서 ‘국어 지식’으로 명명되던 문법 영역은 2007 개정 국어교육과정에서 ‘문법’으로 명명되었다. 이로써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가르쳐야 할 문법 내용은 명확해졌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법의 하위 범주를 더욱 세밀하게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접하는 국어 문화 관련 자료 및 매체 자료를 대상으로 지식, 탐구와 적용, 태도로 범주를 설정하여 국어 현상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태도 범주를 신설하여 국어의 가치와 흥미, 국어 사랑의 태도를 기르도록 하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려하여야 할 점은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국어사용의 실제, 즉 음운-단어-문장-담화/글을 대상으로 지식과 기능을 익히고 맥락을 고려한 것과는 달리, 국어 문화에 맞는 구어, 문어, 매체 자료 속에서 즉, 맥락 속에서 지식을 탐구한다는 점이다. 즉, 문법을 맥락을 도외시한 맞춤법, 문장 부호와 같은 문장 안에서의 좁은 개념이 아니라 실제 사용하고 있는 언어 자료 속에서의 모든 언어적 지식들을 가리키며, 문법은 이러한 언어 자료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이해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해당 언어 형식이 텍스트 속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는 것은 ‘탐구’이다. 이는 내용 체계를 ‘탐구와 적용’과 교수학습 방법 운용에서 ‘다양한 국어 현상을 원리 중심으로 탐구하여 언어 지식을 생성하는 경험을 강조한다’고 제시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이렇게 익힌 문법 지식은 국어 생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여야 한다. 태도를 별개로 지도할 것이 아니라 내용 요소로 관련 지식과 연계하여 지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2. 교육과정 문법 교육 내용 2009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는 문법 교육 내용이 위계적으로 반복ㆍ심화될 수 있도록 학년 군에 따라 교육내용을 배열하고 있다. 1~2학년 군 3~4학년 군 5~6학년 군 수준 초보적 지식 기초적 이해 핵심적 원리 이해 태도 국어에 대한 호기심 국어 현상 관찰 태도 국어 사랑의 태도 어문 규범 한글 자모의 이름과 소릿값 발음과 표기(한글 맞춤법-쓰기) 발음과 표기(한글 맞춤법-쓰기, 띄어쓰기) 낱말/어휘 고유어 낱말의 의미 관계 표준어와 방언 국어의 낱말 확장 방법 국어사전(품사 분류, 동음이의어, 다의어) 고유어, 한자어, 오래어 낱말의 의미(다의어, 동음이의어) 관용표현 문장 문장의 개념 문장부호 문장 종결 높임법 문장 접속 문장 성분과 호응 초등 국어교육과정 문법 교육내용의 위계 위의 내용을 보면 각 요소들이 어떻게 위계화되어 제시되는지 알 수 있다. 새로운 지식을 공부하기 전에 이전 학습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점검하고, 이와 연결지어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한국어 사랑에 대한 내용도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지도하여야 한다. 한국어를 제1언어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는 시대에 더욱 필요한 일이다. 3. 탐구하며 즐기는 문법 교사는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내용보다 훨씬 넓고 깊은 문법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지도서에는 이러한 지식에 대한 것을 풍부하게 실어주지 못하므로 교사가 문법책을 참고하여 스스로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과 내용에 관한 지식을 어떻게 학생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느냐’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그래서 교수방법에 대한 지식이 또 요구된다. 문법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ㆍ학습 모형은 탐구 학습, 설명 중심 학습, 토론 중심 학습, 조사 발표 학습 등이다. 그런데 문법 지도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탐구 활동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식 탐구 학습 모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탐구 학습 모형[PART VIEW] 탐구 학습 모형은 구체적인 국어사용 사례나 자료 검토를 통하여 국어 생활에 일반화할 수 있는 개념이나 규칙을 발견하는데 초점을 두는 학습자 중심 모형이다. 이는 국어사용 영역의 지식, 문법 지식을 습득하는 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풍부하고, 교사가 적절한 자료를 제공하고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학습에 임할 때 효율적이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답에 이르도록 단계적인 발문, 추가 자료 제공 등으로 탐구과정을 유도해야 한다. 학습 과정 주요 내용 주의할 점 문제 확인 동기 유발 / 문제 확인 / 학습의 필요성ㆍ중요성 확인 학습자 수준 고려 난이도 결정 / 배경지식 활성화 자료 탐색 기본 자료 탐구 / 추가 자료 탐구 적절한 자료 제공 / 비계 설정 / 일관성 있는 지식 추출 지식 발견 자료의 비교 및 일반화 / 지식의 발견 및 정리 지식 내용 검증 지식 적용 지식의 적용 / 지식의 일반화 실제 언어생활에 적용 지식 탐구 모형 절차 이때 교사는 학생이 능동적으로 지식을 발견하도록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적절한 자료와 도움(비계)을 주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교사는 절대적인 답변을 주지 않으면서 학생과 함께 탐구하는 동료가 되어야 하고, 학생이 유의미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학생은 다양한 언어 자료를 탐구하고, 그 속에서 일반화할 수 있는 개념이나 규칙을 발견하는 희열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생은 지적 쾌감을 맛보고 새로운 문제를 도전하려는 내적 동기를 갖게 된다. 더 나아가 국어 현상을 관찰하고 국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또 이러한 경험은 국어 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 좁은 의미의 문법 지식이나 문학 지식, 국어사용의 지식 등을 습득하는데 유용한 이 학습 모형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해야하기 때문에 특별히 학습자 준비가 필요하다. 각 단계별 중점적으로 짚어주어야 할 내용을 살펴보자. 나. 지식 탐구 모형의 적용 지식 탐구 모형 적용에서 문제 인식을 유도하는 학습 초기의 비중이 커야 한다(김세현, 2012). 탐구 활동은 학습자가 활동을 주도해 나가기 때문에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세현(2012)은 탐구 학습 측면과 학습자 사고의 측면을 그림과 같이 나타내고 있다. 이 그림을 보면 각 단계별 필요한 기능과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문법 탐구 학습의 흐름] [학습자의 문법 탐구 경험 활성화 과정] 문법 탐구 학습의 흐름과 학습자의 문법 탐구 경험 활성화 과정 4. 문법 탐구의 실제 교과서에 제시된 활동을 살펴보면 탐구 활동을 충분히 촉진하는 흐름인지 의구심이 든다. 탐구의 본질은 학생 스스로 발견의 기쁨을 누리는 것인데 지나치게 친절하여 발견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전에 답을 가르쳐 주고 연습에 치중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3학년 국어 2-5 낱말의 짜임 단원의 교과서 내용 흐름을 지식 탐구 모형의 특질에 맞게 재구성해보았다. 우선 교사가 알아야 할 교과 내용에 대한 지식은 ‘단일어ㆍ복합어ㆍ합성어ㆍ파생어ㆍ합성어와 파생어 표기법ㆍ접사(접두사, 접미사)ㆍ복합어 구성의 원리’이며, 교사가 생각해야 할 내용 교수법에 대한 지식은 지식 탐구 모형에 대한 지식과 교육어에 대한 지식(최미숙 외, 2012:309)이다. 문법 수업에서의 교육어란 ‘지식 획득의 과정을 안내함으로써 학습자의 탐구력을 자극하는’ 언어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한다. * 지식의 소재를 언급하지 않는다. * 지식 탐구 결과를 섣불리 언급하지 않으며, 결과만을 중시하지 않는다. * 언어 자료를 풍부히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해설이나 참고 자료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 지식 탐구 모형에 따른 수업 구성 교과서에는 8가지 수업 단계와 자료를 제시하고 있는데, 수업 과정을 재조직하면 다음과 같다. 활동을 제시하는 교육어도 다음과 같이 수정하여 제시한다(수정된 제시어는 초록색으로 표기함). 이 단원에서 학생들이 발견하여야 할 지식은 ‘낱말은 쪼갤 수 있는 낱말이 있구나’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쪼갤 수 있는 낱말은 낱말의 짜임을 생각하면 뜻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낱말 확장 능력, 그리고 이러한 낱말을 생성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 문제 확인 ??은 문제 확인 단계이다. 문제 확인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탐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교과서에 제시된 활동은 이미 대화글을 통해 ‘쪼갤 수 있는 낱말과 쪼갤 수 없는 낱말이 있다’고 친절하게 해설을 덧붙이고 있다. 지식의 근거를 노출함으로써 발견의 필요성과 내적 동기를 일으키는데 부족하다. 이럴 경우 학습의 필요성과 학습 활동의 의미를 인식하지 못한 채 기계적인 학습을 하기 쉽다. 따라서 조금 덜 친절하게 학생들이 낱말의 짜임에 주목하게 한 후, 자료 탐색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과서의 흐름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교과서의 재구성 → 그림의 첫 두 장면만 제시한다. → ??의 질문 중 (1) ‘김과 밥, 김밥은 같은 뜻일까?’만 제시한다. → ‘김밥의 뜻은 무엇인지 말해보자’고 발문한다. ‘김밥 = 김 + 밥’으로 표기한다. → ‘소금은 소와 금일까?’로 낱말의 짜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소금 = 소 + 금’인지 탐색한다(‘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은? 소와 금으로 나누어 파는 것이다’라는 난센스 퀴즈를 사용해도 좋음). →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내용은 학년별 위계를 생각하여 학생들이 경험했던 내용이나 이미 배운 것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것으로 구성한다. 또한 문자, 음성, 매체 자료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질 때에는 문제 인식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내적 동기를 일으켜 호기심을 갖고 탐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자료 탐색 자료 탐색 단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둘 이상의 자료를 검토하는 단계이다. 적절하고 충분한 자료의 투입이 필요하며 학생들에게는 관찰, 분류, 예상과 같은 탐구 기능이 요구된다. 이때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자료 ??은 지식의 발견에 더 적합한 활동이다. 친절한 염소 선생님이 개념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그 후 활동은 지식 발견이 아닌 적용과 연습이 되고 만다. 그보다 ??활동이 자료 탐색 활동에 적합하다. 그런데 자료 제시가 너무 빈약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교과서를 재구성한다. 교과서의 재구성 → 교사는 도움을 주되, 직접적인 지식을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 발견의 기쁨은 학생들이 누려야 할 몫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지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비계를 놓는다. 비계 제시 : ( )밥, ( )밥, ( )밥에 들어갈 수 있는 낱말은? 이 낱말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 ??활동을 제시한다. 그런데 분류 기준을 미리 제시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토론을 통하여 낱말 분류 기준을 스스로 찾아 제시하도록 한다. → ??활동을 추가 자료로 제시한다. ??활동에서 분류 기준으로 정한 것이 추가 자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여 일관된 지식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 이렇게 추가 자료를 투입하면 학생들은 발견하기, 비교하기, 예측하기, 까닭 찾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일관성 있는 지식을 추출할 수 있다. ? 지식 발견 단계 자료 탐색 단계에서 시도한 분류 기준을 갖고 일반화할 수 있는 개념을 발견하도록 한다. ??활동이 일반화한 지식이나 이미 개념을 주고 개념을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그보다는 낱말의 짜임 종류를 발견토록 하는 것이 탐구 목적에 맞는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교과서를 재구성한다. 교과서의 재구성 → 자료 탐색 과정에서 발견한 내용들의 분류 기준을 설명하도록 요구한다. → 그 기준이 다른 사례에도 공통적으로 쓰일 수 있는지 검증한다. → 낱말의 짜임에 주목하여 낱말을 분류하여 기술하도록 한다. * 쪼갤 수 있는 낱말 : 예) ____________ / 쪼갤 수 없는 낱말 : 예) ____________ ? 지식 적용하기 발견한 지식을 실제 언어생활에 적용하여 봄으로써 지식의 가치를 확인하고 검증하도록 한다.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은 매우 소중하다. 이러한 활용 능력은 국어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고, 이후에도 문법을 탐구할 수 있는 동인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 낱말의 짜임을 공부 했는지, 낱말의 짜임을 알면 생활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가치를 느끼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낯선 낱말을 마주했을 때 뜻을 미루어 짐작해보는 탐구 활동을 하게 되고 더 나아가 다른 문법을 탐구할 의욕을 갖게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활용 능력은 국어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고, 이후에도 문법을 탐구할 수 있는 동인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과서의 재구성 →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예들을 찾아본다. → ??활동을 통해 낱말의 짜임을 알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 가치를 발견한다. → 우리말 다지기를 통해 배운 내용을 확인한다. →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예들을 찾아 게시하고 공유한다. 자신의 경험이나 TV, 일상생활에서 그릇 된 언어생활을 바로 잡아 본다. → 유사한 문법 현상이 있는지 사고를 확장하여 본다. 탐구 과정에서 학습한 탐구 방법을 적용하여 탐구해 본다. ★ 후속 학습 지도 글 읽기 낱말의 짜임을 공부한 것은 궁극적으로 실제 글을 읽으며 낱말의 짜임으로도 낱말의 뜻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데 있다. 어휘 확장의 한 도구를 소유한 것이라면 실제 국어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경험시켜야 한다. 그런데 책에 제시되어 있는 활동은 단순히 합성어와 단일어를 조사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보다는 텍스트 속의 복합어를 찾고 낱말의 짜임을 생각해 보면서 사전을 찾지 않고도 뜻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 복합어 생성하기 활동 ??*, ??*, ??*은 복합어를 만들어 보는 활동이다. 문법을 배우는 것이 단순히 문법 현상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창조적인 국어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므로 문법 규칙에 맞게 국어다운 새로운 낱말을 만들어 보는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활동은 기존 낱말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새로운 낱말을 생성했다면 규칙에 맞는지 확인하고, 이를 수용하도록 한다. 단, 신조어는 언중들이 많이 쓰고 받아들여져야 낱말이 살아남는다는 것도 함께 지도한다. ??* 주어진 낱말에 다른 낱말을 합쳐서 쪼갤 수 있는 낱말을 써 봅시다(합성어). ??* 파란색으로 쓴 말의 뜻을 생각하며 ‘쪼갤 수 있는 낱말’을 더 만들어 봅시다(파생어). ??* 쪼갤 수 있는 낱말을 만들어 봅시다(파생어). 참고자료 김세현(2012), 초등 국어과 문법 관련 학습의 탐구 경험 활성화 방안, 서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최미숙 외(2012) 국어교육의 이해, (주)사회평론
사회 수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사건에 대한 수업은 대부분 역사적 사건의 원인과 결과 등을 알아보는데 집중하고, 인물에 대한 수업은 해당 인물이 끼친 영향이나 본받을 점 등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같은 사회 수업의 진행 과정 속에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공감’을 추가한다면 수업은 어떻게 달라질까? 학생들이 교과서 속의 사건이나 인물들과 ‘공감’하면서, 그 대상물을 직접 나에게 데려와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살아있는 사회수업을 해보자.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가 지루한 암기과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회교과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기를 수 있으며, 이 사회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어렴풋이나마 인식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공감’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으로 ‘뜨거운 의자’ 기법을 활용하였다. ‘뜨거운 의자’기법 알아보기 ‘뜨거운 의자’ 기법은 사실 상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사회 수업에 적용하여 활용해 볼 수도 있다. 학생 중 한 명이 탐구하고자 하는 인물의 역할을 맡고 나머지 학생들은 그 인물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예상되는 답을 작성한 후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답을 듣는 형식의 활동이다. ■ 사전 준비 자리 배치 : ㄷ자 질문지 : 수업 전에 만들거나 수업 중 작성한다. - 수업 전 작성 : 사전 지식이 있어야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는 경우 - 수업 중 작성 : 생각이나 감정 등 즉석에서 대답할 수 있는 경우 역할을 맡을 학생 정하기 : 질문지와 마찬가지로 역할을 맡은 학생이 정확한 사전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미리 정해주고 그렇지 않을 때는 수업 중에 정한다. 인물에 따라서는 사전 설정을 하여 질문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예 : 임오군란을 일으킨 구식군인 - ‘나의 이름은 돌쇠이며 나이는 35세이고 가족은 모두 10명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있고 아내와 아들 1명 딸이 5명 있다’ 등으로 나이, 이름, 가족관계 등을 설정하여 학생들이 현실감을 갖고 사건과 관련하여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인물의 설정을 도울 수 있는 의상이나 기타 보조 도구를 간단하게 준비한다. ■ 실시 순서 학생들은 ㄷ자로 앉고 가운데 빈 공간에 의자를 놓는다. 역할을 맡은 학생이 의자에 앉는다. 궁금한 점이나 알고 싶은 것을 질문한다. 의자에 앉은 사람은 실제로 역할을 맡은 인물의 입장이 되어 질문에 답한다. ■ 학습지 작성 방법 학습지는 질문과 예상 답을 작성하는 문항으로 만든다. 사전에 과제로 질문을 작성할 경우 보충할 수 있는 질문 칸을 추가로 만든다. 질문 칸에는 인물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대답하는 곳에는 자기가 생각하는 예상 답을 미리 쓴다. ■ 묻고 답하기 질문은 개별로 하거나 모둠에서 의견을 모아 대표 질문으로 할 수 있다. 모둠의 대표 질문 : 처음 실시할 때는 모둠에서 의견을 모아 대표 질문을 하기를 권한다. 개별로 만들어 온 질문을 모둠에서 돌려 읽는 과정을 통해 친구들이 만들어 온 질문을 공유할 수 있고, 좋은 질문을 뽑아 대표 질문을 하면 양질의 질문이 나와 수업을 잘 이끌 수 있다. 개별 질문 : 모둠 질문 후 보충하여 개별 질문을 받거나 개별 질문만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대답을 하는 방법을 사전에 지도한다. 질문한 사람이 충분하게 납득할 수 있도록 원인이나 결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안내한다. Tip 1) 뜨거운 의자에 앉을 인물의 선택도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처음에 적용할 때는 업적이나 활동 내용 등이 뚜렷한 인물을 선택하여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으나, 어느 정도 익숙해 진 후에는 특정 사건에서 불특정한 인물을 선택하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예) 임오군란의 구식군인, 갑신정변의 개화파 등 2) 사회수업에서 ‘뜨거운 의자’기법을 적용할 경우 대부분 과제로 질문을 만들어 오게 하고 역할을 맡을 학생도 사전에 정하는 것이 좋다. 대답을 하는 학생이 수업 내용에 관한 지식이 부족할 경우 답의 질이 떨어져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공감력이 약해진다. 또한 모든 학생이 한 번은 ‘뜨거운 의자’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미리 예고하여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인다. ■ 수업의 적용 사회과 각 학년별로 ‘뜨거운 의자’ 기법을 적용하여 수업할 수 있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PART VIEW] 3학년 학기 단원 주제 적용방법 2 3-4 서로 배우고 존중하는 문화 문화의 편견과 차별의 모습 알기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를 설정하여 우리나라에 살면서 겪는 편견과 차별에 대해 질문하고 공감한다. 4학년 학기 단원 주제 적용방법 1 3-2 지역의 대표를 뽑는 선거 입후보자들의 공약내용 알아보기 각 입후보자들의 연설을 들은 후 공약내용을 실효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하여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 2 3-2 지역의 문제 해결 두 지역의 다툼 원인 이해하기 입장이 다른 두 지역의 대표를 불러서 궁금한 것을 물어본 후에 문제해결방법을 찾아본다. 5학년 학기 단원 주제 적용방법 1 1-2 최초의 국가 고조선 단군왕검이야기를 통해 고조선의 건국 이해하기 단군왕검이야기를 읽고 고조선의 건국에 대해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 1-4 삼국 통일과 발해 삼국의 통일과정 이해 황산벌 전투에 참가한 백제의 계백 장군과 신라의 김유신 장군에게 백제의 멸망과 신라의 삼국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묻고 답한다. 3-2 조선의 문화와 과학의 발달 세종대왕과 장영실을 통해 조선의 문화발달 이해하기 세종대왕과 장영실이 한 일을 학습한 후 그 일을 하기까지 어떤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는가를 질문을 통해 알아본다. 2 1-2 달라지는 경제생활과 신분 질서 조선 후기 여성들의 삶의 모습 허난설헌이나 김만덕 등의 삶을 통해 조선 후기 여성들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질문한다. 2-1 외세의 침략과 조선의 개항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책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책을 학습한 후에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과 어려움에 관해 질문한다. 2-2 자주독립을 위한 노련, 대한제국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의 주요 인물을 통해 사건 이해하기 임오군란의 주역인 구식군인과 개화파의 인물을 설정하고 질문을 통해 사건을 이해한다. 2-5 주권수호와 독립 운동의 전개 독립운동에 참여한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 독립운동의 전개과정 알기 안중근, 안창호, 김구 등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애쓴 분들의 정신과 한 일 등을 질문을 통해 알아본다. 3-1 대한민국의 발전과 오늘의 우리 전쟁과 분단의 고통 전쟁 중의 피난민(이산가족이나 고아 등)들의 아픔과 피해를 질문을 통해 공감하고 이해한다. 6학년 학기 단원 주제 적용방법 2 3-1 우리가 만들어 가는 정보 사회 정보 사회의 빛과 그림자 정보사회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알아 본 후 특히 학생들에게 문제가 되는 게임중독에 관해 묻고 대답해 본다. 3-4 통일과 인류 공동 번영의 길 지구촌의 갈등 입장이 다른 갈등 지역의 인물들을 설정하여 그들의 각각의 입장을 공감한다. 사회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사회수업에서 전 차시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것은 다른 과목에 비해 중요하다. 특히 역사 수업에서는 전 차시에 학습한 내용이 본 차시 수업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업에서는 전 차시의 복습 활동을 교사가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의 집중도 약한 편이다. 전 차시에 배운 내용의 복습권을 학생들에게 넘겨주면 어떨까? 1학기 말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전시학습 상기 활동을 시도해 보았는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반응도 좋다. 발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발표내용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협력과 자기주도 학습이 일어나게 되고, 듣는 학생들도 교사의 말보다는 친구들의 발표에 더 귀를 기울이고 퀴즈 등을 맞추기 위해 집중한다. 실시 초기에는 학생들이 서툴고 부담스러워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수업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 학생 두 명이 짝을 이룬다(혼자 준비하는 부담을 줄이고 과제를 해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다). ? 발표 차례는 출석 번호 순서대로 정하여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 발표 시간은 3분 이내로 지정한다. ? 발표 내용은 전시학습의 주요 요점 정리와 퀴즈 등으로 구성한다. ? 발표 방법은 발표자가 자유롭게 정하도록 하여 부담을 주지 않는다(PPT, 짝마임, 발표 등). ? 발표자는 수업 시간 전에 칠판 앞에 대기하도록 하여 시간을 절약한다.
“If you taste the soup as a guest, it's summative, if you taste the soup as a cook, it's formative”라는 말이 있다. 결과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손님의 입장이 아니라, 스프가 짜면 물을 넣고, 싱거우면 소금을 넣을 준비가 되어있는 요리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과정중심의 평가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수업과 평가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수업이 바뀌면 평가도 바뀌어야하고, 평가가 달라지면 수업 역시 달라진다. 영어과에서는 그동안 의사소통중심 영어교육이라며 목 놓아 외쳐왔지만 정작 평가는 과거와 별반 큰 변화가 없었다. 교육의 변화는 수업방식의 개선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업과 평가가 함께 움직여야 하며 평가 역시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로 제공되어야 한다. 이러한 평가의 순기능은 지필평가가 담당하기 어렵다. ‘알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지필평가는 다음과 같은 역기능을 갖고 있다. 달달 외우면 답을 쓸 수 있는 시험, 딱 맞추어진 규격에 맞추어지지 않으면 탈락인 시험... 다음은 실제 3년 전 모 중학교의 시험문제이다. * 다음 대화의 응답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A: Thank you for helping me. B: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① Sure. ② My pleasure. ③ That's OK. ④ You're welcome. ⑤ No problem. 정답은 몇 번일까? 출제자의 의도는 ③번이었고, 이유를 물으니 교과서에 그 대답은 ‘Thank you’에 대한 응답이 아니라 ‘I'm sorry’에 대한 응답으로 명백하게 나와 있다고 했다. 교과서에 ‘I'm sorry’에 대한 응답이라고 나와 있다고 해서 이 응답을 ‘Thank you’라 하면 안 되는 걸까? 실제로 영어권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응답으로 알고 있었기에 국내 영어교육과 원어민 교수들, 미국과 호주의 중고등학교 교사들에게 문의한 결과 전원이 아무 문제없는 응답이라는 답변을 들었다.[PART VIEW] 이 시험문제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은 학습자의 어떤 영어 능력이었을까? 이 문제를 풀면서 학생은 무엇을 배웠을까? 참 씁쓸했던 기억이다. 정답을 외워 쓰도록 하는 이러한 지필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정중심의 평가, 평가를 통해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가장 좋은 평가방식은 수행평가이다. 수행평가를 하지 않는 과목보다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너무 많아져서 ‘가능하면 안 하고 싶은’ 수행평가…. 그러나 다른 그 어떤 과목보다 영어라는 과목은 수행평가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영어는 ‘무엇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사용할 줄 아느냐?’도 중요한 ‘도구’교과이기 때문이다. http://bit.ly/1suZ2u5 ● Performance-based assessment is an alternative assessment that requires students to construct a response, create a product, or demonstrate application of knowledge in authentic contexts (O‘malley Valdez, 1996). ● Performance-based assessment represents a set of strategies for the acquisition and application of knowledge, skills, and work habits through the performance of tasks that are meaningful and engaging to students (Hibbard and others, 1996). * work habits : Time management, individual responsibility, honesty, persistence, and intrapersonal skills, such as appreciation of diversity and working cooperatively with others, are examples of work habits necessary for an individual to be successful in life. 다음 수행평가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어떻게 수행평가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위의 정의를 바탕으로 말하기 수행평가의 가장 흔한 형태인 ‘교과서 Dialog 파트너와 함께 그대로 외우기’를 점검해보자. 학생들이 스스로 응답을 구성할 기회가 있었는가? 새로운 산출물을 창조하였는가? 진정성 있는 상황에서 지식을 적용해보았나? 교과서에 소개된 대화가 그들에게 유의미할리도 만무하며 다른 사람과 협동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책임을 다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보기도 어렵다. 객관성 확보로 채점하기는 편할지 모르지만 ‘교과서 대화 그대로 외우기’보다 학생들에게 좀 더 의미 있는 상황을 제시해주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설계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말하기 수행평가의 예 교과서 Speak 단원에서 홈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대화를 배웠고 물건을 주문하는 표현 및 환불을 요청하는 방법 등의 목표구문도 학습했다. 이 단원에서 말하기 평가는 파트너와 함께 쇼 호스트가 되어 가상의 창의적인 물건 팔아보기였다. 대화 속에 목표구문이 포함되도록 하되, 물건은 청중들이 사고 싶은 것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붙여주었다. 위의 학생들은 ‘Wonder Boots’라는 상품을 판매했는데 판매자들이 어찌나 신나고 즐겁게 영어를 하던지, 이 영상을 하와이에서 있었던 에서 보여주며 한국 영어교육을 소개했더니 일본의 한 교수가 “일본이 한국보다 영어교육이 십년 이상 뒤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던 적이 있다. 남의 나라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을 주고, 말하고 싶도록 task를 구조화함으로써 평가가 가지는 두려움과 긴장감보다 다른 사람 앞에서 영어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연습의 기회가 되도록 해 주는 것은 가르침의, 그리고 배움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수행평가를 실시하기 이전에 준비과정을 평가에 반영해주자. 영어능력이 탁월하지 않아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과정점수를 일정정도 반영하면 노력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될 것이다. 또한, 말하기 평가의 경우 다음과 같은 Presentation Rubric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연습을 할 때 미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도록 하면 프레젠테이션에서 어떤 점을 유의하여야 하는지 알고 준비하여 좀 더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갖게 도와줄 수 있다. 현금인출기의 언어를 목표언어로 세팅하고 용돈을 뽑아 쓰라고 하는 아버지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활용해 동기유발을 최대화하고 있다.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우리의 평가도‘진정성’와 ‘유의미성’에 좀 더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네 가지 독서 토론’이란?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얻었던 코너인 ‘네 가지’에서 방식을 빌려온 찬반 토론이다.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편견에 대한 요소를 찬성의 입론으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반론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한 모둠에서 ‘오해하지 마. ~는 부도덕하지 않아’를 외치면서 부도덕하지 않음을 찬성 입론으로 제시하면 다른 모둠에서 ‘아니야, 부도덕해’를 입증하여 반론을 제기하는 찬반토론으로 진행하며 작품에 제시된 인물의 행동이나 말 등을 근거로 제시한다. ‘네 가지 독서 토론’ 진행과정과 예(원미동사람들을 중심으로) 1) 독서토론 ‘네 가지 토론’ 수업 설계 [PART VIEW] ① 빙고 게임으로 내용을 요약한다. 숫자 맞추기 게임에서 발전시킨 것으로 빙고판에 숫자 대신 핵심어를 넣는다. 교사가 핵심어를 불러주거나 또래 친구들이 핵심어를 불러 2줄 빙고가 되었을 때 ‘빙고’하고 외친다. 그리고 핵심어를 중심으로 5줄 요약, 3줄 요약, 1줄 요약하기로 점차 줄여간다. (보통 5×5칸 빙고판을 사용하나 학생들이 핵심어를 쓰는 속도에 따라 4×4칸 빙고판으로 제시한다.) 예 1) 2줄 빙고 쌀과 연탄 김포 슈퍼 경호네 형제 슈퍼 김 반장 싱싱청과물 고흥댁 시내엄마 가격 경쟁 경쟁 동맹 관계 전파상 으악새 할아버지 타협 원미동 사람들 이익 2) 5~6줄 요약 주로 쌀을 팔아오던 경호네 김포 쌀 상회가 김포슈퍼로 바뀌면서 원미동 사람들은 친절하고 깨끗해진 환경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게 된다. 이를 본 김반장은 형제 슈퍼로 바꾸고 쌀과 연탄을 팔면서 같은 품목으로 경쟁을 하다가 드디어 가격 경쟁까지 벌이게 된다. 특히 고흥댁은 물건 값을 싼 곳으로 돌아다니며 이익을 취한다. 김포 슈퍼와 형제 슈퍼의 가운데 지점에 싱싱청과물이 들어서면서 과일 뿐 아니라 부식 일체를 판매하면서 가격 경쟁과 품목 경쟁이 일어나게 되게 경호네와 김반자은 동맹을 맺고 물건값을 싸게 팔아 싱싱청과물을 폐업하게 한다. 3) 2줄 요약 가격 결쟁과 품목 경쟁을 벌여 오던 원미동 김포 슈퍼 경호네와 형제 슈퍼 김반장은 싱싱청과물이 같은 품목으로 동네에 들어오자 동맹을 맺고 쫓아낸다. 4) 1줄 요약 원미동 사람들의 가난하지만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소시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 1)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어리석고, 눈치가 없으며,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인물은 누구인가? 고흥댁 2) 다음은 김반장이 경호네와 같은 품목의 물건을 팔면서 한 말이다. 김반장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말해보고, 김반장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을 추측해 보자. “김포슈퍼요? 아, 난 상관없어요. 우리도 연탄 배달, 쌀 배달 다 하는데요. 무작정이 아니라고요. 관에다 허가받고 시작한 장사인데 나라고 왜 못해요?” 같은 업종의 가게가 새로 문을 열 때는 일정 거리 이상을 유지하는 게 상호 간의 의미인데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돈을 벌 수 있는 거라면 다 할 수 있다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가격경쟁을 하게 되고, 싱싱청과물이 들어왔을 때 경호네와 동맹을 맺고 싱싱청과물을 내몰게 된다. ② 책을 읽고 질문을 통해 기본 내용을 확인한다. 줄거리 중심의 기본 내용이 아니라 인물의 성격이나 가치관이 드러날 수 있는 질문이 되도록 한다. ③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캐릭터를 그려보고 성격을 파악해 본다. 인물을 상상하며 인물의 성격이 어디에서 드러나고 있는지 파악해 보는 활동으로 정확한 표현에 대한 학습이 될 수 있다. 인물 예 고흥댁 행동 특징 물건값이 싸면 사가지고 온 물건도 도로 돌려주고 싼 곳으로 이동한다. 성격 이기적, 자기중심적, 고집이 세다 캐릭터 고흥댁 예 예‘원미동 사람들’에 등장하는 인물의 행동과 말을 근거로 캐릭터를 상상하여 그려보자. 순 인물 근거 1 김반장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휘두르면 안 되는데 싱싱청과물 사내를 상대로 폭력을 썼고, 경호네와 같은 품목을 팔고 가격 경쟁을 벌인 것도 김반장이 먼저 시작했다. 2 경호네 자신의 가게인 김포 슈퍼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가격 경쟁을 했고, 상품을 많이 주어 손님이 오도록 이끌었다. 정당한 방법으로 하지 않고 물건을 공세하는 방법으로 장사를 했다. 3 고흥댁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이익을 위해서라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사람처럼 이집 저집을 옮겨 다닌다. 4 싱싱청과물 뻔히 좁은 동네에 비슷한 가게가 있는 줄 알면서도 과일만 파는 것이 아니라 부식 일체를 팔면서 상도덕을 무시했다. 5 으악새 할아버지 이웃의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자신이 필요하면 봄에만 등장하는 무책임한 사람이다. 가끔 나타나서 소리를 지르며 영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6 시내 엄마 인정이 많고 순수한 면을 가진 사람처럼 김반장과 싱싱청과물 사내가 싸울 때는 싱싱청과물 사내 편을 들더니, 전파상이 들어온다고 할 때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화를 냈다. ④ 등장인물의 행동을 근거로 부도덕한 인물의 순위를 정해 본다. 부도덕함의 의미를 파악하면서 반대로 도덕적이라는 개념을 인식하게 하는 과정이다. 이 활동에서 근거 찾기, 주장하기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⑤ 모둠별로 인물을 정하고 인물이 부도덕하지 않음을 입증하는 입론을 작성한다. 전체 주제인 도덕성에 대해 인물별로 판단하고 반론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모둠별 토의를 통해 다양한 근거를 마련해 본다. 예 입론서 1. 경호네 는 부도덕하지 않아. 주장 경호네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으로 그의 행동은 정당합니다. 왜냐하면 시골에서 올라와 자립적으로 가게를 이루고 쌀 상회를 운영하면서 동네에서 믿음을 주었던 사람입니다. 알뜰하게 장사를 해서 돈을 모아 가게를 확장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덤으로 물건을 얹어주는 것도 으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김반장이 경쟁을 붙여오지 않았다면 경호네는 더 열심히 물건을 팔았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찾아오면 사탕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는 것은 친절하고 인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또한 가게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물건 정리를 잘 하고,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사는 모습은 우리가 본받아야 하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가게를 잘 지키려는 모습이 왜 부도덕한 것입니까? 도덕적이라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올바른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호네는 소시민의 대표적인 인물로 성실히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입니다. ⑥ 네 가지 찬반 토론을 통해 인물의 도덕성과 부도덕성을 판단해 본다. 모둠별로 설정한 인물(경호네, 김반장, 고흥댁, 시내엄마, 싱싱청과물 사내, 으악새 할아버지)에 대해 입론을 제기하면 다른 모둠에서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다. 그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 모둠별로 모둠원이 모두 나와 캐릭터를 들고 모둠 대표가 입론의 내용을 주장한다. 이때 입론을 발표하는 사람은 “오해하지 마. 나 ~는 부도덕하지 않아”라고 외치면서 시작한다(2분 이내). ㉡ 다른 모둠은 입론의 내용을 경청한 후 “아니야. ~면에서 부도덕해”라고 시작하면서 반론을 제기한다. 이때 입론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해 근거와 반론을 제기한다. ㉢ 모둠 대표나 모둠원 중에서 반론에 대해 재반론을 한다. 반론 - 재반론의 과정으로 토론을 하고, 더 이상의 반론이 제기되지 않을 경우 다른 모둠토론으로 넘어간다(5분). ㉣ 6모둠의 토론이 끝날 때까지 같은 방법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예 도덕적 삶이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과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일이다. 부도덕한 삶이란? 하고 싶은 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먼저 챙기는 것이며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부도덕하다고 할 수 있다. ⑦ 도덕적인 것과 부도덕함에 대해 개념을 정리해 본다. 토론이 끝난 후 도덕적인 것은 무엇이며, 부도덕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발표의 기회를 갖고 마무리한다.
오늘날 우리 교육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의미 있는 사람이며 지금 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자’는 기본정신은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21세기에서 의미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교육 역시 ‘창의ㆍ인성’이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도달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해왔고, 협동학습ㆍ토론학습ㆍ프로젝트 학습ㆍ융합학습 등 여러 가지 배움 중심 수업모형이 개발되었다. 여기서는 융합수업모형과 프로젝트 수업모형이 합해진 융합프로젝트 수업모형을 소개하고자 한다. 융합프로젝트 수업이란 실제 수업에서 융합적인 내용을 주제어로 하여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는 수업이다. 주어진 과제를 좀 더 개방적인 조건으로 구체적 해결이 가능한 수업방법이다. 그러나 작품제작과 같은 전시가 아닌 실제 수업에 적용할 때는 특정한 학생에게만 발표 기회가 주어져서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많았다.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 학생이 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발표하는 방법으로 수정하였다. 모둠별로 소주제를 정하여 관련내용을 조사하여 부스를 운영하는 형식의 수업이다. 그러한 수업방식을 전시장 수업모형이라고 명명한다. 전시장 수업모형의 개요 전시장 수업이란 미술, 사회 과목 등에서 주로 사용한 수업이었다. 전시관이나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체험하면서 수업하는 방법으로 활용하였는데 전시물을 통해 직접 체험한 것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과학에서는 과학부스운영을 통하여 직접 실험하며 설명하는 형태를 도입하였다. 다음은 본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중학교 1학년 3단원 중 ‘여러 가지 힘의 이용’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전시장 수업 사례이다. 여기서는 모둠별로 소주제를 정하여 관련내용을 조사한 후, 부스를 운영하는 형식으로 운영한 3차시 수업을 소개한다. ● 프로젝트 제시(상황제시) 단원주제에 대한 개념형성 및 학습동기 유발을 위한 단계이다. 프로젝트 내용을 제시하고, 모둠별로 단원내용을 소주제로 나누어 프로젝트 과제를 확인하고 역할을 정한다. 이때 전시장 수업모형을 잘 설명하여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 본 수업의 전시장 형태는 한 모둠을 두 조로 나누어, 먼저 한 조가 전시장(부스)을 운영하고 나머지 한 조가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공부를 한다. 이와 같은 형태로 다섯 모둠의 부스를 다본 후에는 조를 바꾸어 운영한다. 즉 모든 학생이 다 한 번씩 내용을 설명하고 설명을 듣는 형태이다. ● 프로젝트 수행(창의적 설계) 조사 발표한 내용으로 차트를 만든다. 스마트기기 및 교과서를 찾아보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그와 관련된 사진, 실험 자료를 준비하여 오감으로 학습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 본 수업의 주제는 여러 가지 힘인데 각 힘의 성질을 이용한 생활용품 및 사진을 가져와서 학습한 내용이 생활과 관련 있음을 자연스레 체득하도록 한다. ● 프로젝트 나누기(감성적 체험) 각 모둠의 한 조가 먼저 부스를 운영하고, 나머지 한 조가 부스를 관람하면서 활동지 를 작성하고 학습이 일어나도록 하는 단계이다. 친구로부터 설명을 듣고 생활 속에 이 용된 예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이 부스를 다니면서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 록 부스 내용과 교과서의 내용을 참고할 수 있는 활동지를 작성하도록 한다. 수업 운영 및 평가 계획 융합수업은 사회와 연결하여 교과를 재구성하고, 학습목표를 어떻게 정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 학습목표에 따라 수업 및 평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이 학습 내용에 대해서 얼마나 필요성을 느끼는지, 교사가 학습목표를 어떻게 인지하며 무엇을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도 중요하다. 사교육에 의해 사전 교육을 받은 학생과 받지 않은 학생의 편차가 커서 발표하는 학생이 편중될 수 있기 때문에 발표력이 부족한 학생들도 소외되지 않으면서 사회에서의 심화된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프로젝트 학습을 운영하도록 한다. 또한 태블릿 PC를 모둠 숫자만큼(본교의 경우 6대) 구입하여 디지털교과서ㆍ스마트교육 활용 수업과 연계하였다. 차트를 제작하거나 각종 정보를 얻는데 기기를 활용하고 경우에 따라 PC를 이용하여 설명하는 연습을 한다. 또한 평가도 소크라티브(Socrative)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게임 형태의 O, X 문제를 제시하여 측정하도록 한다. 프로젝트의 주제를 선정할 때는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교육과정과 연결하여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과서를 바탕으로 하되, 교과서와 연계하여 생활 속의 물건 및 현상과 연관 지어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창의력과 혁신능력,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를 선정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태블릿 PC와 같은 디지털기기를 활용한다면 정보활용 능력은 물론 자기주도학습력, 협업능력도 함께 길러질 수 있다. 전시장(부스)를 운영할 때에는 각 학생들이 모든 부스를 운영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각 모둠주제(탄성력, 중력, 마찰력, 전기력)와 연계된 실험을 각 부스를 돌면서 직접 체험해보면서, 원리를 탐구하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관람하면서 본 것이 유의미한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활동지 작성을 통해 내용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교사는 각 주제별로 기본 실험도구를 제공한다. ● 탄성력 : 고무줄 차, 튀어나오는 우유 곽, 새총, 고무줄 등 ● 마찰력 : 판(미끄러운 판, 하드보드), 추, 용수철저울, 비닐봉지 두 개(신발에 쌀 것) ● 중 력 : 양팔저울, 용수철저울, 앉은뱅이저울, 드라이기, 스티로폼 공 등 ● 전기력 & 자기력 : 정전기 막대, 정전기 북, 벼락 만들기 등 교사는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실험할 수 있는 자료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작동시키는지를 그 부스 운영자에게 따로 지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사가 알려주거나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내용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수업운영의 실제 ● 단원의 주제 정하기(학생들 토론을 통해) 중학교 한 학급의 대부분은 35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6명씩 여섯 모둠으로 조직하여 중력, 탄성력, 전기력, 자기력, 마찰력 중 조사할 주제를 정한다. ● 주제와 관련된 내용정리 및 전시물 제작 태블릿 PC 및 교과서를 참고하여 내용을 정리하여 차트를 제작한다. 그 중 중심 단어는 산다케이스에 써서 칠판에 게시하도록 한다. ● 전람회수업 각 모둠을 A, B 두 조로 나누어 처음에는 A조가 전시를 운영하고 B조는 그 전시물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활동지를 작성한다. 각 모둠별로 이동하여 그 힘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B조가 모둠별 발표를 본 후에는 A조가 바꾸어 활동한다. ● 소크라티브와 핑퐁 프로그램을 통한 형성평가 전람회 수업은 모든 학생들이 설명할 기회가 있고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수업방식이다. 그러나 자칫 학생들이 흥미 위주로 빠질 수 있어 배워야할 내용을 놓치기가 쉽다. 따라서 활동지를 만들어 활동과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형성평가를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소크라티브와 핑퐁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문제풀이를 게임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수업의 경우 문항 15문항을 O, X로 맞추어감에 따라 로켓이 앞으로 나가도록 설계했다. 관련 실험 예 중력 실험의 예 번지점프 : 중력에 의해 속도가 늘어나는 예이다. 그러나 계속 떨어지지 않고 위로 올라가는 것은 줄의 탄성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구가 물체에 작용하는 물체의 크기를 무게라고 하고 이는 용수철저울, 또는 앉은뱅이저울로 측정한다. 중력의 크기는 물체의 질량이 클수록 커지고, 물체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커진다. 학습 동기 유발 자료로 번지점프 동영상을 제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탄성력 실험의 예 고무줄 탄성으로 가는 꽃게 : 고무줄을 감으면 원래대로 돌아오려는 성질에 의해 움직인다. 마찰력 실험의 예 떨어지지 않는 수건 : 두 개의 수건을 겹친 상태에서 아코디언 주름처럼 주름을 잡아요. 그리고 엄지와 검지로 누릅니다. 두 손가락만으로 주름 부분을 잡고 친구 2명에게 수건 양쪽 끝을 잡아당기게 해도 수건이 떨어지지 않아요. 전기력 & 자기력 실험의 예 잃기 쉬운 전기 얻기 쉬운 전기 : 전기를 잃어버리기 쉬운 전기는 (+)전기, 얻기 쉬운 전기는 (-)전기로 서로 밀어내거나 끌어당기는 힘을 볼 수 있다.
청소년의 학교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인터넷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학교폭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실 세계를 넘어 사이버 공간에서도 왕따와 괴롭힘이 계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사이버 폭력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혹은 ‘사이버 왕따’는 이메일, 스마트폰, SNS,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를 통해 더욱 지속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과거와 같이 몸에 난 상처라든가, 현장을 목격하는 요행을 가지고는 사이버 불링으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사이버 불링과 학교폭력, 사이버 폭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행동들이 폭력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란? 미국의 경우, 2000년 뉴햄프셔대학의 연구에서 ‘사이버 불링’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이후부터 청소년 사이버 불링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 현황 조사와 사회적인 예방책을 깊이 있게 논의해 왔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구체적인 예방법이나 대책이 나오지 않아 피해 학생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이버 불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사이버 불링이고 어떤 것이 장난인지 구분할 수 있는 기준조차 없다는 것이다. 사이버 불링(Bullying)은 직접적ㆍ관계적ㆍ간접적 형태로 구분하며, 일반적인 왕따 현상과 사이버 불링이 결합되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 불링은 보통 인터넷 서비스 아이디를 도용하여 거짓 정보 올리기, 문자로 루머 퍼뜨리기, 스마트폰으로 나쁜 문자 보내기, 온라인에 거짓 소문 퍼뜨리기 등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언어폭력(악성 댓글), 따돌림, 왕따, 괴롭힘(헛소문 퍼뜨리기, 악성 문자), 위협 및 협박, 금품 갈취(사이버머니, 아이템, ID), 동영상 촬영 및 유포하는 행동도 사이버 불링에 폭넓게 해당한다. 결국,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학교 폭력의 형태를 더욱 은밀하고 교묘하게 변형시켰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PART VIEW] 유형 안 하는 편 보통 가끔 또는 자주함 놀림 61.1% 19.0% 19.9% 따돌림 70.7% 17.6% 11.7% 욕설 79.6% 11.8% 8.6% 나쁜 소문 퍼트리기 69.4% 18.8% 11.9% 출처 : 김붕섭, “청소년들의 사이버 집단 따돌림 실태”, 한국정보화진흥원, 소리 없는 폭력, 사이버 왕따 진단과 해법 자료집, 2011년 12월 15일, p. 17. - See more at: http://journal.kiso.or.kr/?p=60#sthash.IkGm9rFA.dpuf 청소년들의 사이버 집단 따돌림 유형과 실태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은 무엇이 문제인가? 같은 반 학생이나 담임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는 안티(Anti) 카페는 현재 1,000여 개가 넘는다. 특정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상대로 만들어진 안티(Anti) 카페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는 어마어마한 규모일 것이다. 안티(Anti) 카페는 한국적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이를 사이버 폭력이라고 보기보다는 ‘사이버 세상에 반드시 존재하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이처럼 사이버 불링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대부분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이버 불링이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두려움ㆍ치욕감ㆍ불안감 등으로 인해 자신이 받은 피해를 주변에 알리지 않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사이버 불링의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사이버 불링의 두 번째 문제는 일반적인 왕따와 달리 누가 누구를 괴롭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카카오톡이나 채팅방과 같은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알아내기는 매우 어려우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가해자이면서 다른 경우에 피해자가 되는 등 복합적인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과거에는 밖에서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집에서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이후에는 집에 돌아온 이후에도 SNS를 통해 24시간 괴롭힘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말할 수 없이 크고 집요하며, 고통스럽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가해자를 강제 전학시키거나 가해자를 피해 먼 곳으로 이사 가는 방법도 사이버 불링의 대책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학교폭력의 유형 사이버 폭력의 정의 일반적으로 폭력(행)이란 사람의 신체에 힘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구타, 차거나 밀치기, 돌 등의 물건 던지기, 침 뱉기, 옷이나 손 등을 잡아채기, 흉기 휘두르기 등이 일반적인 폭력(행)의 방법이다. 이와 함께 상대방에게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주는 큰 소음을 내거나 지속적으로 전화벨을 울리는 것, 고함을 지르는 것, 폭언을 반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면을 걸거나 마취약 등을 먹여 신체에 화학적ㆍ생리적 작용을 해치는 행위도 폭력에 포함된다. 이처럼 법에서 고려하고 있는 폭력의 범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넓다. 그런데 이러한 폭력의 모습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존재한다. 물론 사이버 공간에서는 현실 공간에서와 같이 상대방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돌 등을 던질 수는 없지만 언어와 무시를 통해서 현실 공간에서의 폭행과 정신적 충격을 동일한 강도로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사이버 폭력이란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여 부호나 문자ㆍ음향ㆍ사진ㆍ동영상 등을 통해 타인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심리적 공격을 가하거나 타인의 개인정보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무엇을 사이버 폭력이라 하는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은 특정한 대해 사회적ㆍ경제적ㆍ물리적ㆍ시간적ㆍ공간적인 제약들을 받는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는 청소년과 성인의 차이는 찾아보기 힘들며, 일부 청소년들은 성인들보다 쉽게 사이버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협박이나 공갈을 하는 행위에서부터 음란물을 유통시키는 행위까지 청소년들은 다양한 사이버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사이버 폭력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사이버 상에서 저지를 수 있는 폭력의 범주는 아래와 같다. ① 사이버 모욕 모욕이라는 것은 구체적 사실에 대한 내용을 말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추상적인 경멸의 표현을 하는 것을 말하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상대방에게 욕을 하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모욕’의 가장 대표적인 행위는 소위 ‘악플’이라고 말하는 악성댓글이다. 우리나라 판례에서는 ‘도둑놈’, ‘죽일 놈’, ‘저 망할 년, 저기 오네’ 등과 같은 표현도 모두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판단하였으니, 언어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욕으로 채우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칫 친근함의 표현이나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말들이 사이버 모욕에 해당할 수 있다. ② 사이버 명예훼손 사이버 명예훼손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사실이나 거짓을 말하여 상대방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말한다. 앞에서 말한 모욕과 구분이 되는 것은 모욕은 ‘사실이냐 거짓이냐’와 상관없이 단순히 상대방에게 경멸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지만 명예훼손은 사실이나 거짓의 내용을 말함으로써 상대방의 인격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해 포털게시판이나 카페, 블로그, SNS 등을 통해 ‘누가 누구랑 어떻게 했다’라든지 ‘누가 누구랑 어떻게 했다더라’와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이나 영상 등을 올려 퍼뜨리는 행위가 사이버 명예훼손에 속한다. ③ 사이버 따돌림(또는 사이버 불링) 사이버 따돌림이란 앞에서 언급한 사이버 모욕이나 사이버 명예훼손의 행위를 여러 명이 한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경우를 말한다. 2012년 개정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는 사이버 따돌림을 “인터넷,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특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 반복적으로 심리적 공격을 가하거나, 특정 학생과 관련된 개인정보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일체의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다.다음호 계속 Tip.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은 어떤 관계인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주의 폭력을 ‘학교 폭력’이라고 말하며 학교 폭력의 범주 안에 사이버 폭력이 들어간다.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문제들 가운데 가벼운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이버 폭력은 다른 폭력들과 복합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 피해는 매우 크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따돌리고 괴롭히는 것을 학교에서만 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24시간 동안 시간과 장소의 영향을 받지 않고 괴롭힐 수 있게 된 것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ㆍ유인, 명예훼손ㆍ모욕, 공갈, 강요ㆍ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ㆍ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ㆍ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 1항- 출처 : 선생님을 위한 청소년 사이버 폭력 이해와 대처 요령, 행정안전부
[PART VIEW]【제시문】 ?어머니 : 선생님! 광수의 성적 하락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류 교사 : 저도 요즘 광수의 학습문제의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광수가 특별히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어머니 : 동아리 활동으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코치님의 말에 의하면 승부욕이 강해서 게임에서 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류 교사 : 승부욕은 지나치면 안 되겠지만,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군요. 다만, 학교성적이 낮아서 걱정이군요. ?어머니 : 지능이 낮아서 성적이 낮은 게 아닐까요? ?류 교사 : 그렇지는 않습니다. 광수의 IQ는 우리나라 지능의 평균인 100입니다. 지능이 100이면 공부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 ㉠ 대안적 지능이론에 의하면 학교에서의 성적이나 사회에서의 성공에서 IQ가 그렇게 중요한 요인은 아닙니다. ?어머니 : 광수에게 수업태도나 학습과정에서는 문제되는 점은 없나요? ?류 교사 : 그동안 광수의 학습과정을 관찰하고, 여러 교과 선생님들께 물어본 결과, 광수는 ㉡ 교사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나 중요한 내용을 가려내지 못하는 듯합니다. 즉 필기는 열심히 하지만 필기내용 중에 핵심내용이 없고, 듣는 태도는 좋으나 핵심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못합니다. 또, ㉢ 복습이 부족해서 그런지 배웠던 것을 질문해도 제대로 답하지 못합니다. ?어머니 : 또, 다른 문제는 없나요? ?류 교사 : ㉣ 수업 중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쉽게 포기하거나 체념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도전해 보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이죠. 그래서 구성주의 학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지루해 하고, 너무 어려우면 배울 준비가 부족해 배울 수 없으니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머니 : 그러면 우리 광수가 수업에 집중해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류 교사 : 여러 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 협동학습을 통해 도움을 주는 방안을 실천해 보려 합니다. 이질집단이 서로 소속감을 갖고 도우며 학습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 : 아, 그렇군요. 【배점】 ?논술의 체계(총 5점) ?논술의 내용(총 15점) -Gardner의 ㉠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의 광수의 학습 문제 해석(3점) -Atkinson의 정보처리이론의 관점에서 ㉡과 ㉢의 원인과 대책(4점) -Vygotsky의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수업방안(4점) -㉤ 협동학습을 통한 광수의 학습문제 해결방안(4점) 【채점기준표】 구분 영역 채점 기준 배점 논술의 체계 글의 논리적 체계성(5점) 1)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있는 서술 2) 논거의 적절성, 확실성, 참신성 3) 논증을 위한 추론과정의 적절성 4) 서론, 본론, 결론의 논술체계 유지 5) 어법 및 표현능력의 정확성 각(1점) 논술의 내용 Gardner의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의 광수의 학습 문제 해석(3점) 1) 다중지능의 기본입장을 간단히 설명하고 2) 광수의 학습문제에 대한 긍정적 해석(논거 2~3개 제시) (1) 발달된 지능을 활용하여 교과지도 가능 (2) 지능도 발달시킬 수 있음(카텔이나 혼 등) (3) 발달된 지능과 강점을 찾아 진로까지 연결 (4) 흥미 있는 과제 찾아주면 집중가능성 기타 인지전략이나 초인지 전략 중요함 ?기본입장(1점) ?다중지능이론에 근거한 긍정적 해석(2점) Atkinson의 정보처리이론의 관점에서 ㉡과 ㉢의 원인과 대책(4점) 1) 정보처리이론 설명 2) ㉡은 선택적 주의집중 능력 (1) 의미와 대안 3) ㉢은 인출부족/ 인출과정에서의 설단현상 (1) 의미와 대안 ?㉡의 의미와 대안(2점) ?㉢의 전문용어의 의미와 대안(2점) Vygotsky의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수업방안(4점) 1) 사회적 구성주의에서의 인지발달의 의미 2) ㉣의 근접발달영역(ZPD) 초과 3) 효과적 수업방안 (1) 역동적 평가를 통한 근접발달영역 평가 (2) 스케폴딩(scaffolding)절차 ?의미(1점) ?원인: 근접발달영역초과(1점) ?효과적 수업방안(2점) ㉤협동학습을 통한 광수의 학습문제 해결방안(4점) 1) 협동학습의 의미 2) 협동학습의 대안(3~4개 중 택 3) - 과제의존성(직소) - 보상의존성(STAD모형) - 협동학습의 기술 내면화 - 소속감을 갖고 학습할 수 있게 동기유발(Keller) ?의미(1점) ?대안(3점) 【모범답안】 1. 서론 수업은 학생들의 의미형성을 조력하는 과정이다. 바람직한 수업은 학습자의 특성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처방해야 한다. 그런데 학교현장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습자의 특성이나 수준을 고려하기보다 교과 내용 전달에 치중함으로써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이론과 교수-학습이론을 이해하여 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2. 본론 1) Gardner의 ㉠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의 광수의 학습 문제 해석(3점) 가드너(Gardner)의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지능이 독립적인 8개의 지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람마다 특히 2~3개의 지능이 발달되어 있다고 본다. 이 지능은 후천적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계발이 가능하고, 이 지능을 이용해서 부족한 교과를 가르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비추어볼 때 광수는 첫째, 광수의 발달된 지능을 활용해서 부족한 교과를 지도한다면 성적하락을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광수의 IQ가 낮은 편이지만,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훈련이나 학습을 통해 지능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고, 인지전략 등을 학습하면 학습의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다. 셋째,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광수에게 잘 발달된 지능이 있을 것이므로 발달된 지능과 강점을 찾아 진로까지 연결되도록 한다. 예컨대, 창의적 체험활동, 특기적성 프로그램이나 방과 후 교육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넷째, 성적은 낮지만 동아리활동에서 축구를 하고 승부욕도 강하므로 광수가 흥미와 호기심을 갖는 과제만 찾아준다면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축구지능 등). 2) Atkinson의 정보처리이론의 관점에서 ㉡과 ㉢의 원인과 대책(4점) 앳킨슨의 정보처리이론은 학습자 내부에서 학습이 발생하는 기제를 설명하려는 이론으로, 새로운 정보가 투입되면 감각기억을 거쳐 주의와 지각을 통해 단기 기억으로 옮겨지고, 부호화와 시연을 통해 장기 기억되는 과정을 연구하였다. 이 이론에 근거할 때 ㉡은 선택적 주의집중 능력이 부족하다. 선택적 주의집중이란 수많은 정보 중에서 지엽적인 것은 무시하고 중요한 정보를 선택하는 여과과정(인지과정)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중요한 부분에 밑줄 긋기, 둘째, 판서를 구조화하며, 중요한 내용은 색분필로 판서를 함으로써 광수가 주의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은 인출과정에서 설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부호화나 시연부족으로 이미 학습한 지식을 장기 기억 속에 체계적으로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부호화 전략 즉 조직화, 정교화, 맥락화, 심상형성이나 기억술 등을 익혀 효율적으로 부호화하고, 반복연습이나 시연을 통해 기억할 수 있게 한다. 부호화란 새로운 정보를 유의미하게 기억하기 위해 그 정보를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와 관련짓는 인지전략이다. 3) Vygotsky의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수업방안(4점) 비고츠키이론에 의하면 인지발달은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은 광수의 근접발달영역(ZPD)의 범위를 초과한 학습과제이기에 포기한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첫째, 역동적 평가를 통해 광수의 근접발달영역을 확인해야 한다. 이 평가과정에서 평가과제 형태를 바꾸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둘째, 학습자의 근접발달 영역내의 학습과제를 제시하거나 부분적으로 수준이나 관점을 조정함으로써 학습을 촉진시킨다. 셋째, 효과적인 비계설정이 요구된다. 교사의 모델에서 시작하여 코칭과 스케폴딩 그리고 페이딩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넷째, 협동학습 등을 통해 자신보다 유능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과제 해결능력과 방법을 배울 수 있다. 4) ㉤협동학습을 통한 광수의 학습문제 해결방안(4점) 협동학습은 구성원들이 공동의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역할을 분담한 다음, 다른 구성원들과 도움을 주고받아 집단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얻는 수업방식이다. 이 학습을 통해 광수의 학습문제를 해결하려면 첫째, 직소모형과 같이 과제의존도를 높여 서로 협력해서 과제를 수행하게 한다. 둘째, 보상의존성을 높여 서로 도우며 학습하게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게 한다. 예컨대 성취과제분담모형(STAD)등을 응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협동학습의 기술을 내면화하여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예컨대, 존슨(Johnson)에 의하면 협동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 간의 피드백인데, 이를 위해 긍정적인 상호의존 관계의 형성,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토론하는 상호작용의 필요, 개인의 각각 팀에 대한 책임지기의 지도를 주장하였다. 3. 결론 수업은 교사와 학생간의 상호작용과정이다. 그런데 제시문의 광수와 같이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교과서 중심의 지식 전달에 치중한다면 학습자들은 학습동기와 흥미를 잃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는 정보처리이론이나 구성주의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운영함으로써 학습동기를 높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참고자료】 협동학습 1. 소집단학습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1) 의미 : 이질ㆍ동질의 구성원들이 공동(共同)으로 과제를 수행하도록 진행됨. 2) 전통적 소집단 학습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문제점 ㉠ 빈익빈 부익부 현상 : 학습능력이 높은 학습자가 더 많은 반응을 보임으로써 학업성취가 향상 ㉡ 무임승객 효과 : 학습능력이 낮은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지 않고도 높은 학습 성과 공유 ㉢ 봉효과 : 학습능력이 높은 학습자가 자기의 노력이 다른 학습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학습참여에 소극적 ㉣ 외집단에 대한 적대감과 편애 : 상대 집단이나 외집단의 구성원에게 적대감을 가지며 자기가 속한 내집단의 구성원에게 더 호감을 가지는 현상이 있다. 해결 방안 ㉠ 부익부, 무임승차, 봉효과는 집단보상방법과 협동기술의 훈련으로 해소할 수 있다. ㉡ 외집단에 대한 적대감이나 편애는 주기적인 소집단의 재편성이나 과목별 소집단 편성이 필수적이다. 2. 협동학습의 의미와 원리 1) 의미 : 구성원들이 공동의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역할(役割)을 분담한 다음, 다른 구성원들과 도움을 주고받아 집단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얻는 수업방식이다. 즉 협동학습은 집단을 조직하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며,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고, 구성원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학습방법이다. 2) 기본원리 (1) 첫 번째 원리는 학습자 간의 긍정적인 상호의존이다. 모둠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모둠 구성원 모두가 이끎이(진행과 활동책임), 기록이(기록과 발표), 칭찬이(칭찬, 격려, 분위기 만들기), 지킴이(시간, 물건, 학습지, 점수판 관리) 등 자기의 역할, 과제 등을 수행한다. 이를 자극하기 위해 교사는 각 모둠이 학습목표를 공유하고, 공동과제를 수행했을 때 보상하도록 한다. (2) 두 번째 원리는 개인적인 책임이다. 각 개인별로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이 주어지기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거나 평가 상 불이익을 받게 한다. 모둠이나 학급 보상과 함께 개인보상도 별도로 하여, 이에 대한 평가를 한다. 긍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 칭찬 티켓 등 즉시적 보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한 학생이 모둠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면, 기여도에 따라 0점을 줄 수도 있다. (3) 세 번째로 동등한 참여다. 일부의 독점이나 불참여를 미리 제거하기 위함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똑같이 준다. 모둠원의 역할을 분담시키고, 수시로 역할을 바꿔 운영한다. (4) 네 번째는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이다. 한 시간의 수업에서 교사가 개별학생에게 관심을 갖고 학습활동을 독려하고자 해도, 그 수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 3) 협동학습의 장점 협동학습은 학습자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길러 줄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또한 학습자에게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하며, 학습자가 구체적 사고에서 추상적 사고로 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학습자에게 긍정적 자아개념과 소속감을 심어 줄 수 있다. 그리고 학습자가 교사의 통제나 보호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학습을 함으로써 다양한 정보원을 접하고 독립심을 기를 수 있다. 학습과정에서 리더십, 의사소통기술과 같은 사회적 기능들을 직접 배운다. 협동기술은 청취기술, 번갈아 하기, 도움주기, 칭찬하기 등이 있다. 3. 협동학습의 유형 1) 집단 탐구모형(Group Investigation) ① 의미 : 학습과제의 선정에서 학습계획, 집단의 조직, 집단과제의 분담, 집단보고에 이르기까지 학생들 스스로의 자발적인 협동과 논의로 학습이 진행되는 개방적인 학습 모형 ② 단계 : 학습과제 제시 → 하위주제 및 소집단 조직 → 탐구계획 수립 및 역할분담 → 소집단별 탐구 → 소집단별 발표준비 → 발표 → 활동평가(보상) 2) 자율적 협동학습 모형(Co-op Co-op)의 특징 (1) 배경 : 집단탐구모형(Gl)모형의 정교하지 못한 절차와 활동을 보완해서 개발 (2) 단계 : 학급 주제 소개 → 소주제 선택(교실 전체토의 후) → 모둠편성(선택주제를 중심으로) → 모둠별 협동학습(소주제 구체화, 연구범주) → 하위주제 구분(업무분담) → 개별학습 후 발표(하위 주제별로 학습 후 모둠 내 발표) → 협동학습(모둠별로 보고서 준비 및 발표) → 모둠별 발표와 토의→ 평가와 반성(하위주제 평가, 모둠주제 평가, 교사의 보고서 평가) 3) 팀 성취 과제 분담학습(STAD: Student Team Achivement Division)의 특징 (1) 목적 : 슬라빈(Slavin) 등이 기본지식이나 기능의 완전학습을 위해 고안 (2) 단계 : 수업목표제시 → 직접 교수(개별학습) → 팀 연습(협동학습) → 퀴즈 → 평가 → 팀 점수의 게시와 보상 (3) 특징 : 집단보상, 개별적 책무성, 성취결과의 균등분배라는 협동전략 4) 팀 보조 개별학습(TAl : Team Assisted Individualization)의 특징 (1) 이질적인 동료와의 동료 교수와 팀 경쟁을 통해 학습동기 고양 (2) 단계 : 4~5명의 이질집단 구성 → 팀(개인별 배치검사 후 개별학습) → 팀 내 협동학습(동료의 도움) → 팀 내 협동학습(단원 평가 후 채점) → 최종검사(단원평가 80% 이상) → 개별 점수의 합이 각 팀의 점수 → 보상(팀 점수 초과 시) (3) 장점 : 개별화 수업의 한계인 지루함 극복 가능 5) 팀 게임토너먼트 모형(TGT : Team Game Tournament)의 특징 (1) 특징 : 게임의 형식으로 진행하므로 학습자들에게 흥미유발 (2) 단계 : 이질집단 구성 → 수업목표 제시 → 지시적 수업(직접 교수) → 팀 내 개별 및 협동학습(퀴즈게임 대비 연습) → 팀 간 토너먼트게임(각 팀에의 같은 능력자) → 등위에 따라 점수부여(점수의 합 = 팀 점수) → 팀 점수 게시와 우수팀 보상 (3) 장점 : TGT는 외적 동기가 높은 모형이므로 학습내용 자체에 내적 동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단순 암기 또는 훈련 등의 성격을 가진 학습내용을 다룰 때 효과적 6) 직소모형(Jigsaw) (1) 의미 : 집단 내의 동료로부터 배우고 가르치는 모형, 과제해결력의 상호의존성은 높으나 보상의 상호의존성은 낮다. (2) 단계 : 모집단(과제분담) → 전문가 집단 → 모집단 → 평가 7) LTM(Learning Together Model, 더불어 학습하는 모형) ① 존슨(Johnson) : 팀원 간의 피드백으로 상호의존관계 형성(어께동무 학습) ② 요소 : 긍정적 상호관계 형성, 서로 마주보며 토론, 각 팀에 대한 책임지기, 상호 의존하는 방법과 소그룹 학습방법 지도
[PART VIEW]Ⅰ. 서론 21세기 사회를 일컫는 대표적인 용어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체제의 강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이들의 상호 융합적 현상에 의해 지식이 무한히 재창출되는 현상을 특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자고나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넘쳐흐르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어느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4년마다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재습득해야 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지식의 변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교과서적 지식을 달달 외우는 것만으로는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없으며, 그러한 백과사전적 지식은 굳이 머릿속에 넣고 다닐 필요조차 없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머릿속에 담긴 단편적 지식이 아니라 체험에 의해 몸에 녹아내린 이른바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능력’,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미래사회는 인지적 능력 이외에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타인과 협력할 줄 아는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창의ㆍ인성 교육의 의미와 필요성, 창의ㆍ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창의ㆍ인성교육의 의미와 필요성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는 것은 오늘날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으며 주요 선진국들의 교육개혁 방향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선진국가들은 지식기반사회로의 이행과 더불어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성하고 유통하며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교육 전반에 걸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단순한 지식의 총체가 아니라 지식과 지식의 결합 내지는 융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협업 능력도 지식인이 갖추어야 할 매우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즉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는 기존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성과 더불어 타인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인성도 함께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가. 창의ㆍ인성교육의 의미 창의ㆍ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세계사적 흐름과 필요에 따라 우리나라도 교육개혁을 통하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격을 학습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기 위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임을 명시하고 있으며 교과별 교육과정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교육기본법(제2조)에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교육이념으로 제시하여 인간다운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자 핵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은 인간교육 및 인성교육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교육개혁이 추구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축의 하나는 창의성 신장이요, 다른 하나는 인성 함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나라 교육개혁의 설계도를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 양성으로 그려 나가야 하며, 교수ㆍ학습 방법의 개선을 통하여 창의와 인성의 함양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창의ㆍ인성교육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각각의 세부적인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제시한 창의성과 인성의 교육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창의 교육 요소를 인지적 요소, 성향적 요소, 동기적 요소로 나누고 인지적 요소에 사고의 확장ㆍ사고의 수렴ㆍ문제해결력ㆍ지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성향적 요소로는 독립성ㆍ개방성을 동기적 요소로는 호기심(흥미)ㆍ몰입을 들고 있다. 다음으로 인성 교육 요소를 인간관계 덕목, 인성 판단력으로 나누고 인간관계 덕목에 정직ㆍ약속ㆍ용서ㆍ책임ㆍ배려ㆍ소유를 포함하고 있으며, 인성판단력으로는 도덕적 예민성ㆍ도덕적 판단력ㆍ의사결정능력ㆍ행동실천력을 들고 있다. 가드너(Howard Gardner)는 인간의 기본 지능을 논리 수리 지능ㆍ언어 지능ㆍ대인 관계 지능ㆍ공간 지능ㆍ음악 지능ㆍ신체 지능ㆍ자연 탐구 지능ㆍ자기 이해 지능의 8가지로 제시하고 있으며,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는 지능을 분석적 지능ㆍ창의적 지능ㆍ실용적 지능으로 분류하고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어느 한 지능이 뛰어난가가 아니라 이 세 가지 지능을 얼마나 조화롭게 사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하였다. 또한 길포드(Guilford)의 지능 이론에 따르면 한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확산적 사고 요소가 창의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사고의 확장을 위해서는 확산적 사고ㆍ상상력ㆍ시각화 능력 유추와 은유적 사고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나. 창의ㆍ인성교육의 필요성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남의 것을 답습하거나 베끼는 것으로는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 이제까지 없던 것을 만들거나 있던 것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꿔 놓는 창의적 발상이 있어야만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신입사원들의 평균 교육훈련 기간이 23.1개월이고 1인당 교육훈련 비용은 8,630만 원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입사 당시의 능력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인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지수가 10점 만점에 5.0점으로 낙제를 겨우 면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이와 같은 수준으로는 국제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발상의 전환과 도전을 통해서 영역을 넘나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창의적 역량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향상될 수 있지만 단시간의 훈련으로 갑자기 크게 향상되지는 않는다. 어려서부터 창의적 사고기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해야만 한다. 즉, 학교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를 통하여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영역을 넘나들며 융합하고 협력적 관계를 통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적 관계를 지혜롭게 유지할 수 있는 인성적 바탕이 필요하다. Ⅲ. 창의ㆍ인성교육 활성화 방안 변화된 교육 환경과 교육 수요에 대한 시대적,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미래 교육의 방향이자 목표인 창의와 인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학교가 갖추어 나가야 할 교육 방법과 교육 환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창의ㆍ인성 함양을 위한 교수ㆍ학습 방법의 구안 적용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교수자 중심의 수업을 학습자 중심의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교사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고, 동료 학생들과의 토의와 토론을 통하여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발표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전환해야 미래의 핵심 역량인 창의와 인성을 키울 수 있다. 즉, 교수ㆍ학습의 과정이 투입(in-put) 중심에서 산출(out-put) 중심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수업 방법으로 학교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교수ㆍ학습 모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협동학습(Jigsaw 등), 스토리텔링, 프로젝트학습, 문제해결학습, 액션러닝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수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능력과 수준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하며 학생들 스스로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며 협력하는 수업 설계와 실행이 요구된다. 둘째, 학습자 중심 수업을 위해서는 멀티미디어 기기나 스마트 기기의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다. 이런 수업은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높일 수 있고 교사와 학생 및 학생 상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기회를 증진시킨다. 인터넷이나 SNS 등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자료를 교환ㆍ공유하는 과정에서 교실 밖의 풍부한 교육적 자원을 교실 내로 끌어들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학습이 삶으로 연결되는 체험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지식이 삶이 되고 삶이 지식이 되는 순환적 체험을 통하여 학생들은 창의성과 융합능력을 키우게 되고 상호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과 인성을 키울 수 있다. 셋째 창의성과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인식 전환과 수업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똑같은 교육 내용, 똑같은 교수ㆍ학습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더라도 교사의 마인드와 준비도에 따라 교육성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교사가 멀티미디어 기기나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고 그것을 교육 내용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육 내용-교수ㆍ학습 방법-교육 기자재 활용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않은 수업은 단지, 신제품 전시회나 전자기기 체험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창의ㆍ인성 함양을 위한 학습 환경 구축 창의와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교수ㆍ학습 방법에 대한 고려와 함께 물리적 학습 환경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첫째, 학습자 중심의 심리적 학습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고자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 여건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지식 전수자가 아니라 학습자들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지원해 주는 학습 코치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창의성과 인성 요소가 수업 내용 또는 수업 방법에 내재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즉 ‘무엇을 학습해야 하는가?’를 고민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를 고민하여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이 서로 협력하면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교수ㆍ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 학교의 물리적 환경은 학생들의 학습활동은 물론 교사의 교수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창의성과 인성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설 측면에서 학습 공간 구성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학습자의 연령, 성별, 사회ㆍ문화적 특성, 교과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발견ㆍ탐구학습, 협동학습, 토론ㆍ실습,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수업 방법을 통해서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유리하도록 학습 공간과 환경을 적절히 구성해 주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교실뿐만 아니라 복도, 식당, 체육관, 휴게실, 화장실 등 학교 시설 전반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며, 교실 내의 일광, 온도, 환기 상태 등도 학습에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셋째, 창의성과 인성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심리적 측면의 학습 환경과 물리적 측면의 학습 환경이 서로 연계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학습자 중심의 수업은 대체로 수업 시간 중에 학생의 이동이 자유로워야 한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교실과 활동 공간의 크기를 가변적으로 조절하여 교실 공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즉 교수ㆍ학습 활동 중에 적용되는 수업 모형에 따라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공간과 환경을 재구성하여 심리적ㆍ물리적 측면에서 최적의 학습 환경이 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Ⅳ. 결론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지식의 생산 및 소멸의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 단편적인 지식을 무한정 습득하는 것만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거나 변화된 세상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게 된다.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로 세계 최고의 지위를 누렸던 노키아가 몰락하면서 핀란드가 위기에 처한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제때에 길러내고 기업이 이러한 인재를 활용하여 신제품을 제때에 생산하지 못하면 국제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결국은 도태되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남의 것을 잘 베끼는 것만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없이는 경쟁력을 지니기 어렵다. 바야흐로 창의성과 혁신이 대세인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는 인간의 학습능력이 지식의 팽창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따라서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과 활용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기존의 지식을 단순히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지식을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거나 세포가 분열하듯 기존 지식을 활용하여 신지식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융합 능력과 창의성이 필요한 것이다. 창의성과 융합이 최근 교육의 화두가 된 것은 이와 같은 세계사적 변화와 흐름에 맞닿아 있는 것이다. 또한 지식을 나누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타인과의 협력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인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창의성과 인성은 쉽게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의 꾸준한 훈련과 교육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이 교육 개혁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는 것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창의ㆍ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의 마련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세계사적 흐름이기도 하고 개인과 국가의 생존 전략이기도 한 것이다. [참고자료] 창의?인성교육의 기본 틀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12월의 수학수업 계획은 이렇게 1학년 : 6단원 규칙 찾기 여러 가지 물체, 무늬, 수의 배열에서 규칙 찾기를 다루도록 구성된 단원이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체를 활용하여 규칙을 찾아보게 한 후, 자신이 여러 가지 형태의 규칙을 정하고 물체나 무늬, 수 등을 배열할 수 있게 한다. ‘수학은 규칙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학교육에서 규칙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1) 규칙의 가위바위보 교사가 학생 전체와 ‘가위 바위 보’를 하여 마지막까지 교사를 이긴 학생을 뽑는 놀이이다. 교사는 일정한 규칙, 예를 들어 가위 → 바위 → 보순서로 반복하여 가위 바위 보를 내고, 맨 마지막 남은 학생에게 어떻게 맨 마지막까지 교사를 이길 수 있었는지를 물어 보아, 학생들이 규칙을 발견하게 한다. 2) 나만의 규칙 발표하기 일명 깍두기 10칸 공책에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사용하여 규칙문제를 만들어 보게 한다. 규칙 문제를 만들고 만든 문제를 짝과 서로 바꾸어 풀고 어떤 규칙이 있었는지 이야기 하거나, 실물화상기 등으로 화면으로 보여주고 자신이 만든 규칙을 발표하게 한다. 3) 내 주변의 것으로 규칙 만들기 내가 가지고 있는 학용품을 규칙에 따라 책상위에 일렬로 세워보게 한다. 짝, 모둠으로 활동하여도 좋다. Tip. 규칙에 활용할 수 있는 동기유발 자료들 가) ‘주먹 쥐고’ 동요 부르기[PART VIEW] ‘주먹 쥐고 손을 펴서 손뼉치고 주먹 쥐고 또 다시 펴서 손뼉치고….’ ‘주먹 쥐고’라는 동요를 율동과 함께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노랫말 속 규칙을 찾을 수 있다. 나) ‘모자 사세요’ 동화책 이용하기 ‘모자사세요’라는 책의 모자 장수는 모자를 팔러 갈 때, 머리 위에 모자를 다 얹고 간다. 그런데 이 모자 장수는 모자를 올려놓는 규칙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 그 규칙을 찾아보자. 모자를 책의 모자 장수 캐릭터나, 다른 캐릭터를 그려보고 자신이 정한 규칙으로 모자를 씌워 보는 활동을 해보자. 2학년 : 6단원 규칙 찾기 2학년의 규칙 찾기는 1학년 보다 소재와 내용의 폭이 확대되어 여러 가지 모양, 수 배열표, 덧셈표, 곱셈표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의 규칙을 경험한다. 특히 여러 가지 모양을 쌓아 보고 만들어 보는 쌓기나무 활동을 통해 입체도형 감각을 기를 수 있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1) 비즈 공예로 규칙 찾기 여러 종류의 준비된 비즈로 열쇠고리, 팔찌, 핸드폰 고리 등을 만들어보면서 규칙을 찾아보는 활동이다. 이 때 너무 작은 비즈는 바닥에 떨어지면 그것을 찾다 수업이 끝날 수 있으므로, 쉽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콩알 정도의 크기가 좋으며, 만든 것을 서로 보고 어떤 규칙으로 만들었는지 발표해 보게 하면 더 효과적이다. 2) 우유갑 쌓기나무 만들기 급식으로 나오는 우유를 마신 후, 우유갑을 깨끗하게 씻어 말린 다음 밑면을 기준으로 하여 정사각형 크기로 잘라, 두 개를 마주 끼우면 우리 반 만의 쌓기나무가 완성된다. 3) 쌓기나무 활용 누리집 http://www.fisme.science.uu.nl/en/repository/이라는 누리집이다. 이 누리집에 들어가서 ‘Building with blocks’을 클릭하면 쌓기나무를 마음대로 쌓아서 위, 앞, 옆에서 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단, java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데, 플러그인이나 네이버 검색을 통해 쉽게 깔수 있다. 물론 무료이다. Tip 쌓기나무 1) 쌓기나무 수업이 끝나면, 모둠의 쌓기나무를 모두 모아 높이 쌓기 대회를 해보자. 시작 전 학생들에게 ‘높이만 쌓는다고 1등이 아니라, 협력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둠이 1등 모둠이 되는 것’이라고 꼭! 말하고 시작한다. 화면에 타이머를 보여주고 2∼3분의 시간을 정해 쌓게 한다. 2) 쌓기나무로 모둠 책상위에 작품 만들어보기를 시켜보자. 자유 주제를 주어도 좋고, 학교, 기찻길, 건축물, 동물 등의 주제를 주어도 좋다. 3학년 : 7단원 자료의 정리 학생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면서 ‘자료를 한눈에 비교하려면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여 표와 그래프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단원이다. 먼저 자료를 표로 나타내어 보게 하고 표와 그림그래프를 같이 제시하면서 조사한 자료를 직관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그림그래프를 알아보고 직접 그려보는 활동과 그림그래프를 해석해 보면서 자료의 정리에 필요한 그래프의 필요성과 해석하는 능력의 함양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1) 바다동물모양과자 이용하기 바다동물모양과자(○○밥)를 이용하여 각 바다동물의 개수를 조사하고 그것을 표로 만든 후 그림그래프로 그려보면 좋다. 2) 우리 반 설문조사 학생들 개인별로 재미있고 참신한 주제를 정하고, 롤링페이퍼처럼 모둠에서 다른 모둠으로 전달하는 형식으로 반 모두 참여한다. 다른 학생의 종이를 받아서 질문에 답변을 할 때는 1가지만 적게 한다. 자신의 종이가 반 전체를 돌아서 다시 ‘나’ 에게 돌아오면 설문조사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나타낸다. tip 그래프보다 표가 더 비교하기 편하다는 학생에 대한 지도 표에 나타낸 수량으로 조사한 양의 크기를 알 수 있지만 각각의 자료들을 서로 비교하기에는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 그림그래프를 그려 직관적으로 변량들을 비교하게 한다. 자료의 크기나 종류가 많은 경우는 표보다는 그림그래프가 변량의 크기를 비교할 때 더 편리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면 쉽게 이해하게 된다. 4학년 : 7단원 꺾은선그래프 일정 시간 동안 자료의 변화 모습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꺾은선그래프는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많이 활용하는 자료 표현이다. 이 단원을 통해 꺾은선그래프로 나타낸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자료가 나타내는 통계적인 사실을 알아내고 분석하여 현상이나 사실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다.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294lectId=10098157) 1) ‘내 나이 열한 살’ EBS 배움너머 자료 활용하기 ‘내 나이 열한 살’이라는 제목의 EBS 배움너머 자료는 점과 점을 연결하는 꺾은선그래프 속성을 인생의 찰나를 기록하는 앨범 속 사진들의 이미지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변화’와 ‘연속’개념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영상이다. 2) 뉴스에 나와 있는 꺾은선그래프 활용하기 가) 프로야구 6백만 관중시대 ‘활짝’ 2004년 233만까지 하락했던 프로야구 관중은 2007년 410만을 기록하더니, 2008년부터 5백만을 돌파했고, 이제 6백만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2011.09.13. MBC 뉴스). 나) 프로야구 아쉬운 700만 관중 17일 막을 내리는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16일 현재 646만8,534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최종 집계는 650만 명 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총 관중이 239만4,570명으로 2001년(299만1,064명)보다 크게 줄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304만254명으로 2005년(338만7,834명)보다 감소했다.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 2010년(592만8,626명)에는 2009년(592만5,285명)과 엇비슷했다. 올해는 월드컵이 열린 역대 시즌 가운데 전년도보다 가장 많은 관중이 늘어난 것이다(2014.10.16. 한국일보). 5학년 : 7단원 비와 비율 비의 뜻을 알고, 두 수의 비를 기호로 나타내며, 비교하는 양ㆍ기준량ㆍ비의 관계를 이해하고, 비율을 나타내는 분수ㆍ소수ㆍ백분율ㆍ할푼리의 관계를 파악하며, 기준량과 비교하는 양의 관계에서 비율을 구하고, 실생활에 쓰이는 여러 가지 비율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단원이다. 1) EBS 배움너머 자료 중 비와 비율에 관련된 영상 3편 활용하기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294lectId=3123734 가) ‘물의 행성’ _ 지구의 물과 백분율의 예로 백분율에 대한 학습동기 유발 자료로 사용가능하다. 물의 양을 비교하는 내용을 강조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비율의 쓰임을 이해하게 한다. 나) ‘환상적인 비’를 주제로 비의 개념 설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단원 마무리에 사용가능하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조리법을 통해 비와 비율의 개념을 배워본다.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294lectId=10112192 다) ‘별 속에 숨은 비율’이라는 것으로 유명한 예술작품과 문화재 속에 황금비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통해 비와 비율의 개념에 흥미를 갖고 접근하게 하는 것으로 심화학습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0438lectId=3108890 2) 할푼리 수업 동기유발용 야구기록 누리집 할푼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바로 야구이다. KBO 누리집(http://www.koreabaseball.com/Record/HitterRecord.aspx?sort=HRA)에 가면 프로야구 타자들 기록을 쭉 살펴볼 수 있다. 3) 마트 전단지 만들기 모둠별 또는 개인별로 가게 주인이 되어 가게 이름을 정하고 물건을 할인하여 판다고 생각하고 전단지를 꾸미는 것이다. 전단지를 잘라 직접 붙이거나, 그림을 그린 후 할인된 %와 가격을 계산하여 전단지를 완성시킨다. 4) 지구가 만약 100인의 마을이라면..? 유투브나 검색 누리집을 이용하여 ‘세상이 100명의 마을’이라는 동영상이나 관련 포스터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한다. 실제로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유튜브의 지구가 만약 100인의 마을이라면…. 동영상 6학년 : 7단원 정비례와 반비례 두 양 사이의 관계 중에서 정비례와 반비례가 있는 것을 실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통해 알아보고 해결하는 단원이다. 1) 우리 생활 속의 정비례 사례는? 모둠별 주제로 우리 주변(학교, 공원, 집, 마트, 학원, 편의점 등)에서 정비례를 찾을 수 있는 것을 정리하도록 한다. 거기서 무엇이 x와 y가 되는지 관계식은 어떻게 되는지 적도록 한다. Tip : 처음 시작 시에는 어려워하는 모둠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교사가 순회지도 시 ‘학교에서 규칙적으로 되어 있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구체적인 질문과 ‘교실 1개와 문의 개수와의 관계’ 등과 같은 예시를 잘 들어주면 교사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정비례를 학생들이 찾을 수 있다. 2) 스내치 게임 활용하기 가르쳐 보면 학생들이 정비례와 반비례를 많이 헷갈려 한다. 이럴 때는 ‘스내치’라는 게임 방법을 이용해 보자. 게임 방법은 가운데 정비례, 반비례 카드를 놓고 각 1장씩 또는 개수가 같게 놓는다. 화면에 정비례나 반비례에 관련된 문장을 보여주고 이때 문장에 알맞은 카드를 먼저 잡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Tip : ① 카드를 움켜쥐거나 찢지 않도록 해야 하며, 카드를 손으로 먼저 누르는 사람이 가져가는 것으로 한다. ② 문제 시작 시에는 손을 양 귀를 잡고 시작하게 한다. ③ 순발력 있는 학생들 몇 명이 활동을 독점할 경우, 카드를 같은 장수대로 나눠 갖게 한 다음, 화면에서 보이는 문장과 관련된 카드를 먼저 내려놓기 게임으로 운영해도 된다. 3) 네이버 지식백과 활용하기 네이버 지식백과 사전 중 어린이백과 수학을 선택하고 그 중 정비례와 반비례를 찾기로 찾아보자. 정비례와 반비례의 설명이 재미있는 예시자료와 함께 쉽게 설명되어 있어, 교과서 보충자료로 활용가능하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57796cid=47308categoryId=47308 4) 검색 누리집을 통한 뉴스 활용하기 정비례와 반비례가 우리 주변에서 어디에 있을까를 컴퓨터 시간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활동이다. 주요 검색 누리집을 통해 정비례 또는 반비례로 검색하면 다양한 실생활의 정비례, 반비례 뉴스를 찾을 수 있다.
신동아 12월호 386쪽 허태균 고려대 교수의 평가에 죽고 산다. 그러나 '진짜 평가'는 싫다!를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필자 또한 교직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매 순간 학생들을 평가하고 또 그들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어쩌면 이것은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허태균 교수가 지적했듯이 우리나라의 평가는 '누가누가 잘 했나, 참 잘 했어요'가 아니라 '누가누가 못했나, 참 안 됐어요'를 구분 짓는 자료로 삼는다. 이는 평가를 통해 무능한 사람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따라서 허 교수의 주장대로 이제는 평가 목적을 확 바꿔야 한다.평가가 잘 나온 사람은 이미 그것으로 충분한 보상이 되었으므로, 평가가 좋지 않게 나온 사람에게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그 사람의 부족한 점을 파악해 보완해주고 적극지원해줘야 한다. 공부에 취미가 없는 학생에게는 다른 삶의 방법을 찾아주고 무능한 평가가 나온 교직원에게는 반드시내실 있는 연수가 뒤따라야 한다. 학력평가 결과가 안 좋게 나온 학교에는 질책보다는 예산과 지원을 집중해줘야 한다. 더불어 철저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상생(相生)과 행복이라는 평가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책은 홍보다. 민선 교육 자치시대를 맞이하여 홍보는 소통이다. 소통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소통을 강조하지만 소통은 어렵다. 남자와 여자가 소통하는 것이 어려우며, 공무원과 비공무원간의 소통이 어렵고 교장과 교사간의 소통도 쉽지 않다. 역사는 실증주의적 관점과 해석이 중요하다는 관점이 있다. 역사는 쓰여지는 과정에서 편견이 있을 수 있으며, 누군가의 선택 과정에서 가치관이 들어간다. E.H. 카가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하였듯이 어떤 사실을 중심에 놓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전라남도교육청 홍보담당관실(과장 박성수)은 홍부업무 담당자와 전남교육신문 명예기자단 연찬회를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실시하였다. 연수는 전남교육신문 제5기 교직원 명예기자단, 각지원청 홍보업무 담당자, 도교육청 홍보담당관실 직원 182명을 대상으로 홍보업무 역량 강화 및 전문성 제고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김학주 주무관은 보도자료 작성에 관하여 첫째, 짧고 간결하게 쓴다. 둘째, 독자에게 중요한 뉴스가 뉴스가 된다. 셋째, 육하원칙을 지켜서 쓴다. 넷째, 첨부자료를 붙여 이해를 돕도록 한다. 다섯째, 역삼각형으로 중요한 것을 앞에 넣는 원칙을 강조하였다. 홍보란 정책 입안 단계에서부터 수요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여론을 수렴함으로써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극대화 하는 일련의 노력이다. 정책의 결과만을 일방적으로 알리면 저항이 따를 수 있다. 보도는 진실인가? 사실(fact)과 진실(true)의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기자는 진실을 말라지 않을 수 있다. 언론 홍보는 매체의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V를 통해 홍보하려면 당연히 뉴스의 가지도 있어야 하지만 그림이 되어야 한다. 그림이 되는가를 판단해 방송용인지 신문용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홍보는 돈이 들이 않는다. 내가 쓴 자료가 보도되게 하려면 첫째, 제목이 중요하므로 톡톡 튀게 한다. 둘째, 간결한 리드가 매력적이다. 셋째, 언론은 통계에 약하므로 통계자료를 활용한다. 넷째, '사진은 메시지다'라고 강조하면서 보도 사진 한 장만으로 의미가 전달되어야 한다. 단순한 행사 기념사진은 보도 사진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보도자료는 눈높이를 독자에게 맞춰야 한다. 나의 눈높이가 아닌 학부모, 다른 학교가 참고할 수 있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홍보사안이 발생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기사가 되는지 판단한다. 그리고 홍보 포인트를 생각한다.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취재에 대비한다. 인터뷰어를 미리 선정하고 보도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에게 결과를 알린다. 마지막으로 기자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최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청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시·도교육감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하여 전국 초등학교 제4학년부터 고등학교 제2학년까지 약 434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설문 조사 대상 학생의 94.4%인 410만명이 참여해 금년 제1차 조사 대비 참여율이 2.8%p 상승하였다. 전반적인 개황은 2년반 만에 발생 빈도 12.3%에서 1.2%로 급감하여 학교폭력 줄었지만 교내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교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상해 등 물리적 폭력은 감소하고 있으나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폭행,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 학교폭력 유형 변화에 대한 교육적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근래 교육의 최대 문제인 학교폭력 근절의 해법은 바람직한 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가정, 학교, 사회의 연대적 교육 체제 구축에서 출발해야 한다. 사실 변혁과 역동성이 화두인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교육은 학교와 교사의 역량과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고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학부모들이 학교폭력 발생을 학교에만 책임 전가해서는 안 되며 적극 대처하고 근절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서 초등학교에서 피해학생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 체계적인 유아교육을 포함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의 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스마트폰, 눈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학교폭력의 발단은 주로 언어폭력인 만큼 비대면적 학교폭력 근절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피해가 심각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에 대한 체계화된 대책마련도 요구된다. 따라서 학생언어문화 개선 사업의 범사회적 운동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더불어 SNS 등 사이버상의 폭력인 언어폭력, 사이버 폭력, 따돌림이 증가되는 추세를 면밀히 분석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나아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매체의 올바른 사용 방법 등 가정·학교에서의 사이버 인성교육, 네티켓 교육 강화가 요구된다. 누가 뭐래도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의 최후 보루는 단위 학교와 교사들이다. 여기에 가정, 사회, 학부모 등의 연대적 적극적 동참 의지와 실행이 덧붙여져야 한다. 학교교육에 대한 가정, 학교, 사회 간 상호협력과 체제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정작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내 발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에 대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학교 안에서도 '교실 안'이라는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아 담임교사, 생활지도교사, 전문상담교사, 과목 담당교사 등 교사들이 체계적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으로 나타난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물론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단위학교, 시·도교육청, 중앙정부 등이 연계된 차원의 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시·도교육청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일상화된 욕설·비속어가 학교폭력 전반으로 전이되는 점을 고려해 또래 활동이나 다양한 학생 참여 활동을 통해 인성 변화와 언어문화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학교와 교사들이다. 따라서 교육부와 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단위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할 수 있도록 인·물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책무와 권한을 함께 부여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당국이 앞장서 단위 학교와 교사들을 적극 신뢰하고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제2차 학교폭력 설문 조사에서 옥의 티는 일부 학교에서 설문 조사의 취지를 망각하고 ‘적당히 응답하라’는 당부를 학부모, 학생들에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이다. 물론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겠으나 이와 같은 학부모, 학생들의 증언은 우리나라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의 길이 아직도 멀다고 방증이 아닌가 한다. 특히 많은 인물적 투자를 하여 시행하고 있는 본 조사에 대한 근본적 인식 부족이기에 앞으로 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 등 설문 응담 대상자들에게 대한 계도와 홍보, 교육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설문 조사를 위한 조사가 아니라,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이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결국, 현대 학교에서 학교폭력 빈발은 세계적 추세이다.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은 단기적 접근. 피상적 접근은 금물이다. 모든 교육 관계자들이 책임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과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학교폭력이 예방되고 근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분명히 모든 학생, 청소년들은 우리 모두의 자녀이고 미래의 주역이다. 다라서 이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배우고 꿈, 끼를 기르도록 보듬어주어야 할 책무가 이 시대 모든 사람들의 책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자체 지원금 금지된 인건비로 지출 다수 교사용 노트북 구입 사례도 市는 198억원 또 지원 약속 교육청 지원금 공익근무요원에 청소용역비까지 교사 운영비 5%상한지침 무시 혁신학교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당하게 사용한 지원금에 대한 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나서도 모자랄 상황인데 서울시는 오히려 혁신교육지구 확대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바른사회시민회의는 혁신학교 집행내용 감사를 위해 청구인 334명을 모집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청구 이유는 ▲혁신학교 예산집행 규정 위반 ▲예산낭비 문제 ▲교육청의 점검 미흡 ▲일반학교와의 형평성 문제 등이었다.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3학년도 혁신학교 자료를 보면 혁신학교들이 시교육청 자체 지원 예산뿐 아니라 서울시가 지원한 예산까지 부당하게 사용했음이 드러났다. 혁신학교 지원 예산에는 서울시 지원금 1000만 원이 포함돼 있는데 지원 목적은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특성화 등 교육수요자를 위한 사업이었다. 예산 사용 지침에는 인건비 지출이 금지돼 있었다. 그러나 일부 혁신학교들은 이런 지침을 무시하고 예산을 마음대로 사용했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A학교와 B학교는 각각 1000만 원 전액을 스포츠클럽과 ‘신나는 수요일’ 외래강사비로 사용했다. 혁신적인 교육과정 운영이나 수업 개선에 힘쓰기보다는 지원 예산으로 강사를 사서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다. C학교도 문화예술 체험활동 등 외래강사비를 668만 8300원 지출했다. 그래도 강사 인건비는 지침 위반이라는 중대한 문제가 있어도 교육수요자를 위해 쓴다는 생각이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 D학교는 행정보조인력 인건비로 1000만 원 전액을 지출했다. E학교는 심지어 교사용 노트북을 사는데 1000만 원 전액을 사용했다. 지원 목적과는 완전히 무관한 지출이다. 교육청 지원예산까지 하면 2000만 원으로 교사용 노트북 23대를 구매했다. 혁신학교와 무관한 공익근무요원 인건비에도 339만 5870원을 지출했다. 이 학교는 특히 2013년 전교조 교사 비율이 42.9%로 동일 학교급 서울시 평균인 6.4%를 훨씬 웃돈다. 혁신학교 지정 취지와 무관한 곳에 인건비를 쓴 다른 혁신학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청소용역 인건비에 교육청 지원예산을 각각 1062만 원, 1188만 원을 지출한 F학교와 G학교 역시 전교조 교사 비율이 33.3%, 50%였다. 전교조 출신 무자격 공모교장이 재직했던 G학교는 실물화상기 25대 구매에 1749만 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조리사 인건비에 690만 원을 지출한 H학교 역시 전교조 비율이 28.6%에 달한다. 이 학교도 학교기본운영비로 지출해야 할 학사력 제작에 490만 원을 집행했다. 지원금 가운데 인건비에 집행한 총 액수도 9444만 원에 달한다. 전교조 비율이 50%에 달하는 I학교는 교사 관련 운영비를 5% 이내로 사용하라는 교육청의 지침을 어기고 수업공개 간식비 350만 원, 교사 워크숍 514만 원, 수업 연구회 671만 원 등을 지출했다. 이 학교는 학교 축제에도 1480만 원을 지출했다. 이런 상황에도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확대에 198억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협의하는 민관협의회에는 전교조 전·현직 간부 3명을 위원으로 앉혀놓았다.
다양한 기존 평가 통합 교실 수업 개선에 중점 학생·학부모 평가 없어 말레이시아는 2016년 새로운 교원평가체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 선진국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만들어진 평가체제에도 학생과 학부모 평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의 교원평가 개편은 원래 말레이시아 정부 개혁 프로그램(Government Transformation Programme, GTP)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GTP의 하위 분야로 추진된 국가교육핵심성과영역(Education National Key Results Area, EDU NKRA)에 포함된 방안 중 하나가 새로운 교원평가 체제 도입이었다. GTP가 2단계로 접어들면서 도입한 새 평가체제는 현재 교육부의 정책 사업에 포함돼 추진되고 있다. 새 평가체제의 핵심은 기존에 목적과 직급에 따라 다양한 평가틀을 하나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새 평가체제는 교육자 통합평가도구(Unified Instrument)로 불리고 있다. 새 평가체제의 주안점은 우리의 교원능력개발평가와 마찬가지로 전문성 신장이다. 교원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이를 강화하는 연수와 지원을 하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다. 그러나 승진고과를 포함한 기존의 모든 평가를 통합했고 각자의 강점을 파악해 길러준다는 취지도 있어 승진과 경력 트랙 선택으로도 이어진다는 점은 우리와 다르다. 경력 트랙은 수업 전문가, 관리자, 교과전문가로 나뉜다. 평가영역은 교수학습, 직업의식과 윤리, 교과 외 활동, 전문성 신장 노력 등 4가지다. 이 중에서도 교실수업의 효과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역별 성취기준에 따라 6등급으로 평가된다. 종합평가 결과는 미흡, 보통, 우수 등급으로 표시된다. 평가방법은 교육과정 계획서 등 서류 평가가 핵심이지만, 면담, 수업관찰 등도 영역에 따라서는 적용된다. 서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 성취도 반영된다. 평가주체로는 관리자와 동료교사가 함께 참여한다. 교원 자신에게는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기회를 준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전문성이 미흡한 교원들의 지원을 위해 이구루(eGuru)라는 온라인 지원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는 우수한 수업사례 동영상과 각종 교수학습자료가 제공된다. 이를 활용해 교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는 것이 말레이시아 교육부의 기대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이 평가도구 개발을 위해 글로벌 교육기업인 피어슨에 검증과 자문을 의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평가도구는 현장 의견을 고려해 수정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전체 41만 명의 교사 중 10만 1535명(24.2%)의 교사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됐다. 시범적용 결과 종합평가에서 미흡을 받은 교원은 3%였다. 한편,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새 교원평가체제의 전면 시행 전에 다시 체제를 수정하고 검토하기 위해 한국과 뉴질랜드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자체평가와 외부평가를 병행해 맞춤형 평가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뉴질랜드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성과를 보인 한국을 벤치마킹할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