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55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광역시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은 2일 관내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인천구월서초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날 체험학습은 화재 대피 훈련, 소화기를 활용한 화재 진압 실습, 선박 사고 시 대피 요령, 지진 대피 훈련 등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제작된 세트장에서 생동감 있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그동안 보기만 하고 만져보지 않았던 소화기를 직접 사용해 화재를 진압해보고, 선박 사고 시 구명조끼 착용법과 물속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는 요령 등을 배우며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익혔다. 특히 여름방학을 앞두고 휴가지에서의 선박 이용 및 다양한 수상 레저 활동에 맞는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어 학생과 교사들의 호응이 높았다.
한국교총이 특수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강주호 회장은 1일 경북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에서 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특수교육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특수교육 보조인력 지원, 특수교사 정원 확대 등 특수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초등 저학년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정서장애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애학생들을 위한 지원 확대에 대해 교총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강 회장은 “특수 선생님들은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혼자서 감내하는 경우가 많아 외로운 선생님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현장 의견을 잘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실제 교총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교육 공약에 특수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포함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장애학생의 개별화교육 지원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지역별 장애유형에 따른 특수학교 확충 ▲대학의 장애학생 대상 이해·지원 제고 등이다. 한편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강 회장은 1~2일 경북 지역을 찾아 경안고(교장 박성수), 광평중(교장 김수철), 지품천중(교장 허영배), 문성중(교장 백승익)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교총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고, 교권 보호, 교원 처우 개선 등에 대한 현장 교원들의 요구사항을 들었다. 또 청송군에 위치한 도평초(교장 오정선)에서는 지난 3월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교원에 위로금을 전달했다.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본래의 취지대로 운영되려면 학교와 교사를 지원하는 제도적 보완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교육개혁을 위한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고교학점제가 학생의 적성을 살리는 맞춤형 교육이라는 도입 취지대로 자리 잡지 못한 이유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부담이 대부분 학교에 전가돼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제자로 나선 정미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은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 밖 교육, 공동 교육과정, 온라인 교육과정 등 다양한 학습 형태를 인정하지만, 각기 다른 운영 주체, 시기, 평가 방식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학교는 행정적인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짚었다. 공동 교육과정의 경우, 인근 학교와의 협력과 자원 공유가 필수지만, 학교 간 여건이 달라 원활한 운영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교육과정 또한 시스템 관리, 학습 관리, 평가의 공정성 확보 등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정 부소장은 “새로운 평가 시스템, 복잡한 교육과정 운영 방식, 소외 학생 지원, 지역 사회 연계 등 모든 과제가 학교 현장의 몫으로만 주어지면서 학교는 과도한 업무 부담과 책임감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교사의 소진과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장승진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도 “지금의 교육 현장은 새로운 제도를 실행할 여건을 갖추지 못한 채 이를 감당하느라 벅찬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교원 수 부족으로 인한 수업 부담과 행정 지원 시스템 미비, 시간표 편성과 ‘최소 성취 수준 보장제도’의 한계 등을 예로 들었다. 장 위원장은 “교사의 헌신을 전제로 제도를 설계할 것이 아니라 교사의 역량과 의지가 제도로 보장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고교학점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학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교육부, 교육청 차원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체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부족한 교원 수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학생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운영은 단위 학교에서 다양한 과목 개설과 이동수업이 가능해야 하는데, 기존 정규 수업 시간표 중심의 교사 배치 방식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구조”라며 “기존의 교원 수급 모델을 전면 재검토하고 학점제 운영 구조에 부합하는 교과별·학교 규모별·지역별 맞춤형 교원 배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 용인 송전초(교장 김용수)는 유관기관및 학부모폴리스,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의 날을 운영하였다.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표어 손푯말을 이용한 홍보와 내가 싫어하는 학교폭력 유형 설문조사,친구사랑 실천 서약, 학교폭력 4행시 짓기 등 등교시간을 이용하여송전초학생들이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유관기관 이동파출소 협조로 학부모폴리스 학부모님들과 함께 캠페인 활동과 기념사진 촬영 등 활동도 진행하였다.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내가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에 친구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친구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친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할거에요"라고 말하였다. 이번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통해 송전초학생들은 학교폭력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와 친구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었다.
제주 ㅇㅇ중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제주도내 교육계가 독립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학교 민원대응시스템 개선 전담 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교총(회장 서영삼)을 비롯한 도내 6개 교원 및 학부모 단체는 1일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립된 진상조사위 구성과 민원대응시스템 개선 전담 기구 설치를 위한 도교육청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도교육청이 지난달 30일 출범한 진상조사단이 교육청 산하 조직으로 운영돼, 조사 과정의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청 중심의 진상조사단이 아니라 독립된 진상조사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상조사위 구성은 부교육감과 교사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교육청 추천 및 교직단체 추천 위원 각 3인, 유족·학부모 단체·교직단체 추천 외부인원 3인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 이후 관련 진상조사는 대부분 독립된 진상조사위를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진상조사를 함에 있어 교육청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교육청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6월 11~21일 도내 교사·학부모 12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9%가 진상조사위 구성에 찬성했다. 또 교사, 학부모를 포함한 민원대응시스템 개선 전담 기구 설치도 요구했다. 현재 도교육청이 교사 대상 학교민원대응실태 설문조사, 현장지원단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사와 학부모 등 당사자들이 논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민원 당사자인 교사와 학부모가 포함된 전담 기구를 만들고 단기에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 장기간의 숙의를 통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전담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92.3%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삼 회장은 “악성민원은 반드시 걸러낼 수 있어야 하며, 교사가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상담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교사, 학부모, 교육청,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시간과 예산을 들여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제주교육청은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반을 구성해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와는 별도로 진상 파악을 하겠다는 것이다. 조사반은 유족 대표 1인, 제주교사노동조합 1인, 교육청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했다.
여교사와 아동 초등학생 간 연애 감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교육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웹툰 원작의 내용을 봤을 때 해당 드라마가 사회와 교육 현장에 미칠 악영향과 아동·청소년에게 가해질 수 있는 잠재적 폭력을 고려해 즉각 제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 불신을 초래하고 아동 보호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윤리를 저버린 드라마 제작사의 책임 의식 부재를 강력히 규탄하며 요구사항을 밝혔다. 구제척 요구사항은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고, 교직 사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드라마 제작 및 방영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 기관은 해당 콘텐츠의 사회적 유해성, 아동 보호 측면을 철저히 검토하고 엄격히 심의할 것 ▲향후 아동·청소년 보호와 교육적 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콘텐츠 제작을 근절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것 등이다. 원작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초등교사가 된 주인공이 연애에 실패한 후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고수’가 자신의 초등 제자임을 알게 되면서 연애 감정을 느낀다는 줄거리다. 연재 당시부터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그루밍 범죄를 미화한다”는 논란이 있어왔다. 교총은 교사를 학생 대상 그루밍 범죄의 가해자로 묘사하는 등 명백한 그루밍 범죄를 미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학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전문성을 갖고 교육에 매진해야 하는 직위에 있는 교사가 이러한 직위를 악용해 아동인 제자와 사적 감정을 나누고, 이를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로멘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무작위로 소비될 경우 현실에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하고, 이를 가볍게 여기는 잘못된 인식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해당 내용이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결국 교사, 학생, 학부모 간 신뢰라는 교육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진 교총 교권강화국장은 “교사와 학생의 신뢰를 왜곡된 서사로 흥밋거리 삼는 것은 교육을 희화화하는 행위”라며 “그 피해는 결국 학교에 남겨질 학생들과 침묵하는 교사들에게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교원에 대한 권위 훼손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비교육적·반사회적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초등학생의 방학친구 'EBS 초등 여름방학생활(이하 방학생활)'이 돌아왔다. 흥미로운 만화와 즐거운 체험활동, 그리고 필수 교과 문제가 즐겁고도 알찬 방학으로 안내한다. 교육과정에 따라 변화를 거듭한 방학생활은 30년 가까이 교육 현장에서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방학 교육 콘텐츠다. 교재 누적 판매량이 약 1600만 부에 이르고, 매년 수십만 명의 초등학생이 방송을 시청한다. 지난해부터는 학년 수준을 고려해 1~4학년까지만 발행하고, 고학년이나 주제별 심화 탐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과거에는 주로 방학 숙제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늘봄(돌봄), 방과 후 프로그램과 지역 아동센터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방학생활은 현직 교사들이 직접 고른 필수 지식을 만화로 소개하고, 실험, 만들기,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체득하는 구성이다. 또한 강의마다 교과 연계 문제를 수록해 꼭 기억해야 할 1학기 필수 교과 지식을 점검하도록 했다. 만화로 소개한 내용을 문제에 적용해 퀴즈를 풀듯이 재미있게 교과 내용을 복습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강의는 1~4학년별 10강으로 이뤄져 있다. 1~2학년은 주로 무더운 여름을 나는 지혜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용품, 대중교통 등 생활상식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전면 개정된 3~4학년은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기가 작동하는 과학 원리와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특히 4학년에서는 요즘 관심이 높은 인공지능과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소개한다. 영상 강의는 EBS 2TV(7. 17.~8. 15. 매주 목, 금)와 EBS 플러스2(7. 14.~8. 12. 매주 월, 화)에서 각각 주2회, 5주간 방영된다. 모든 강의는 EBS 초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주제별 심화 탐구에 초점을 맞춘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 시리즈(전 12권) 영상 강의도 여름방학 동안 EBS 2TV와 EBS 플러스2에서 방영된다. 호랑이 선생님으로 통하는 이선희 교사의 재치 있는 진행을 따라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 융합 교육형 콘텐츠다. 기초적인 내용부터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므로 저학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경기 능원초(교장 김은희)는 최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큐비코 놀이 코딩 수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르는 데 앞장섰다. 김아영 담당교사가주도한 이번 수업은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험학습장인 늘봄초 미래체험학습장과 연계하여 놀이형 코딩 도구인 ‘큐비코’를 활용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래밍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수업은 학생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이라는 학교의 특색 활동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코딩 큐브를조작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은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재미있게 놀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꼭 하고 싶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김아영 담당교사는 “아이들이 코딩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놀이처럼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직접 움직이고 생각하며 체득하는 학습이야말로 진짜 배움이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인 AI·코딩 교육을 이어가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한 3학년학생은 “큐비코를 가지고 친구들과 함께 코딩을 통해 캐릭터를움직이며 미션을 해결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내가 만든 명령대로 캐릭터가움직일 때 정말 뿌듯했어요!”라며 코딩 수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은희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 디지털 소양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코딩 및 인공지능(AI) 활용 수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능원초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험형 미래교육을 강화하여, 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6일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이날은 국제연합(UN)이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오남용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87년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했고, 2017년 법정기념일로 승격됐다. 대부분의 국민이 무관심으로 보낸 이날, 경기교육에 몸담았던 전직 교원이 모란역(8호선 수인분당선) 5번 출구에 모여 마약과의 전쟁 캠페인을 벌이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경기교육의 문제와 이에 따른 해결방안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경기도 초·중·고 교장에게 직접 호소했다. 모임 주관자는 퇴직교원인 경기교육삼락회(회장 김유성전 죽전고 교장),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 소속 회원이다. 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 모란역 일대와 시장에서 마약중독예방 현수막을 펼쳐들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이날은 한걸음 더 나아가 현 경기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이 바라보는 긴급 경기교육의 큰 문제는 4가지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학교폭력, 스승폭행, 도로교통법 8조 우측통행 준법정신, 10대까지 퍼진 마약 사건. 지난 5월 30일 경기도 모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체육 수업중 교사를 야구방망이로 여러 차례 폭행 갈비뼈가 부러졌고, 머리를 가격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서둘러 보완책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장학은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를 접한 경기교육삼락회와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원은 전직교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책임감을 가지고 비서실과 학교교육정책과를 통해 교육감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학교폭력, 스승폭력, 마약 중독, 우측통행 준법정신 교육 등 경기교육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전달하고자 하였으나 면담이 불발되어 관련 자료만 제공하였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현행 경기교육 현안과제로 부상한 4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침 10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실천을 호소하고자 오늘 모임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5∼6월 경기도 산하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은 교육자들에게는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들이다. 예컨대 5월 30일 수원 ○○중학교에서 학생의 체육 수업중 교사를 야구방망이로 폭행사건, 5월 27일 의왕시 A초교 3학년 B군이 수업 도중 담임 C씨를 무릎과 손, 발목, 주먹과 발로 때리고 이를 제지하자 손을 꼬집고 할퀴는 등 폭력 사건, 수원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초등학생들의 1000만 원(3개월간 수십 회) 가량절도 사건 등. 더욱이 초등학생들이 아동혁신당을 만들어 교사 몰아내기 방법으로 교사 화 돋우기, 증거자료로 교사 말 녹음하기, 해당 교사 내쫒기 역할 분담을 하는 조직적 모임이 발각되기도 하였다. 최근 6년간 학생·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1249건에 달한다는 통계치가 있다. 이런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으로 이직, 사직 고민하는 교사가 증가하고 있고 의정부 2명의 초등교사 자살 사건은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들이 학교장에게 알리려는 개선 방안은 무엇일까? 첫째, 학교에서의 지속적이고 실천적인 학생 , 학부모, 교직원 예방교육. 둘째, 담임교사의 아침 10분 훈화교육과 교훈, 급훈 실천, 우수사례 발굴 실천 홍보. 셋째, 4대과제 학생 봉사활동, 글짓기, 웅변, 현수막, 그리기 등 대회 개최. 넷째, 국민정신 9대덕목, 인성교육 8대 덕목 생활 속 실천 교육. 다섯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인성교육 공동 실천 의지 활동 등을 제시했다. 오늘 모임을 이끈 전근배(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회원은 경기교육의 4대과제 해결방안으로 ‘아침 10분 인성교육 프로그램 실천’을 제안했다. 즉, 학교 실정에 맞게 등교시간을 조정해 아침 10분 인성교육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 1차로 (학년)담임교사가 사건 사고 중심의 현실적인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전직원 대상으로 연수를 하고 2차로 그 자료를 바탕으로 담임교사가 매일 지속적으로 학생교육을 하자고 제안한다. 4대 과제 사건 사고의 기사자료를 6하 원칙으로 분석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사항을 교육하자고 강조한다. 교육을 통한 해결방안 제시다. 전근배 회원은 “교장은 4대과제의 사건 사고 예방교육을 교직원, 학부모, 학생 대상으로 하되 사건 결과처리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4대 과제 관련 사건 사고 기사가 나오면 즉시 교육자료를 만들어 교육하고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현수막 설치와 함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청에서는 4대 과제별 발생 건수, 요인을 분석하여 예방책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매년 학기별 사건 사고 현황을 조사하여 모범적인 학교와 지원 대상교 정보를 공개해 사고 발생 0%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모범교의 우수사례를 발굴 표창해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이 활동하는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는 경기도교육삼락회와 연대해 함께 행동하고 있다. 2022년 10월 21일 정부에서 마약과의 전쟁 선포 후 이듬해 2월부터 마약과의 전쟁 전투병 교관으로 전투무기(교육자료) 개발팀, 전투병 교관 강사팀을 조직하여 마약 전투무기를 개발하여 자율 연수와 개발된 교육자료를 가족, 지인, 인근 학교장, 교육장, 연수원장에게 제공했다. 성남 모란역, 안양 범계역, 수원역과 인근 시장을 돌며 캠페인을 전개해온퇴직대학 부총장, 부교육감, 교육장, 교장들로 구성된 국민스승 운동 추진 단체다. 이 단체는 마약전쟁 전투무기(교육자료) PPT 자료(230여 컷)와 교육자료(73페이지) 책자를 개발하여 경로당, 노인대학, 교회, 교육청을 다니며 강의와 함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가은초(교장 유영희)는 27일다목적실에서 학생들이 주인공인 되어 꿈과 끼를 펼치는 무대 ‘2025학년도 버스킹버스커’ 공연을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지난 5월 16일 첫 번째 공연을 시작으로 격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선후배,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를 열고 있다. 이날 무대는 네 번째 무대로 시낭송, 리코더 연주, 플룻 연주, 노래, 댄스 등 수업 시간과 방과후 활동에서 배운 내용을 갈고 닦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남ㅇㅇ학생은 “버스킹 무대에 올랐을 때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웠지만 박수를 쳐주는 친구들을 보며 용기를 얻어 그동안 연습한 노래를 끝까지 잘 부를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고 즐겼던 공연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영희 교장은버스킹 무대를 준비한 선생님, 학생 그리고 참여해 주신 지역주민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는 학생들과 공연을 즐기는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는 분위기가 행복한 학교생활의 바탕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예술적 잠재력을 계발하고 문화를 즐기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상촌초(교장 전영자)는 26일 2025학년도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전교생을 대상 ‘하이파이브데이’ 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친구 간 유대감을 강화하며 학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되었다.특히 상촌초 수원愛통통봉사단 ‘상촌초록봉사단’ 소속 6학년 학생들이 행사 전반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학생 주도의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행사 당일 아침, 등굣길에는 따뜻한 환대와 응원의 메시지가 오갔고, 선·후배 간 하이파이브로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학생들은 서로에게 격려와 응원을 나누며 특별한 등교시간을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조금 부끄러웠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자신감이 생겼고,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뻤다”며 “앞으로도 학교를 위해 더 많이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윤섭 교감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형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학교폭력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자 교장은 “상촌초는 앞으로도 웃음이 가득한 학교,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만드는 즐거운 학교가 진정한 배움의 시작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전인교육이 필요한 요즈음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로 전하는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나누는 상촌초의 사례는 모범적이라고 하겠다.친구들과 작은 일들과 사소한 오해로 학폭 신고, 맞대응 등으로 배려와 존중이 사라진 시대에상촌초는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이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개정 학교안전법이 21일부터 시행됐지만, 현장 체험학습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민·형사상 면책조항도 생겼고, 보조 인력 배치 기준도 조례에 마련됐는데 왜 교사들은 불안할 걸까? 첫째, 교사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에 대한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에’ 한해 면책을 해준다는 법은 ‘안심’보다는 ‘불안’을, ‘기대’보다는 ‘걱정’을 준다. 학생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따라서 교사는 늘 확인하고, 조심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막상 예측할 수 없는 사고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1일형과 숙박형의 차이는 있지만, 계획 수립과 학부모 동의, 예방 교육, 차량 안전, 음식, 숙박시설, 체험학습 시설 등 다 점검했다 해도 막상 사고가 나면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다는 입증을 교사가 해야 한다. 이러한 모호성과 포괄성 때문에 법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안심보다는 실제로는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특히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가 마련됐지만, 여전히 하루에 2회꼴로 교원들이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두 번째로 개정된 법을 뒷받침할 조례조차 제대로 개정되지 않았다. ‘교육감은 보조 인력의 배치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여야 한다’, ‘보조 인력의 배치 기준·방법 등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시·도의 조례로 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지난해 12월이다. 그러나 교총이 확인한 결과 25일 현재 17개 시·도 중 9개 시·도가 아직 미개정 상태다. 5개 시·도는 그나마 개정을 추진 중이지만, 4개 시·도는 매뉴얼만 개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됐거나 추진 중인 13개 시·도조례를 살펴보면 더 답답하다. 보조 인력의 유형·자격·배치 기준·책임 한계에 대한 규정, 교육감의 역할과 예산 지원이 시·도별로 다르고 아예 언급조차 안 된 곳도 있다. 서울은 조례에 보조 인력 배치와 관련해 모두 학교장에게 의무를 부과했다. 모호한 면책 규정 안심할 수 없어 교육당국 준비 부족 불안감 키워 이렇게 시·도별로 조례 개정 여부가 갈리고, 내용이 다른 이유는 ▲법 개정에 따른 조례 개정 준비기간인 6개월 동안 시·도교육청과 시·도의회의 적극적인 준비 부족 ▲전국적인 통일성을 기하고 시·도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부의 표준 조례안이 마련되지 못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법은 무엇보다 보호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중요하다,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라는 조건에 대해 교사들은 ‘정서학대’의 모호성과 같이 인식하고 있다. 사고가 나면 과실치사·과실치상의 형사책임이 돌아온다는 불안감이 그대로인 현실에서 ‘안심하고 현장 체험학습 가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올해 2월 속초 체험학습 인솔 교사에 대한 유죄 판결 이유가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이었다. 버스 하차 후 인원 확인을 한 후 인솔을 시작할 때 한번 돌아본 외에 20∼30m 이동 간 학생대열을 돌아보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몇 번을 돌아봤어야 형사처벌을 면할 수 있었을까? 또 앞으로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교사의 질문에 법도, 조례도, 매뉴얼도 답을 해주지 않는다. 교총은 19일 교육부에 현장 체험학습에 대한 교원의 면책요건 명확화, 보조 인력 배치 기준·방법과 인력풀 운영, 과도한 행정업무 양산 매뉴얼 정비 및 교육청 차원의 행정전람체제 구축을 요구했다. 이런 보완과 준비 없이는 현장 체험학습 중단도 촉구했다. 이제 정부와 국회가 답할 차례다.
초·중등교육법에 교장은 교무 총괄과 민원처리 책임, 교직원 지도 감독과 학생 교육의 업무를 담당한다. 교감은 교장을 보좌하는 것으로 임무가 구분된다. 일반인들이 인지하고 있는 교직원은 위 세 부류다. 그러나 같은 법 제19조에 ‘수석교사’의 명칭이 명백하게 있다. 제20조에는 교사의 교수·연구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을 교육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수업 변화는 시스템이 중심 현재 학교 현장은 다양한 교육 내외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핵심역량 중심 교육과정(창의력, 협업, 소통, 자기관리 등), 개별 맞춤형 교육(AI 기반 학습, 학습자 중심 수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스마트기기, 온라인 콘텐츠의 일상화)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시·도교육청과 연구학교에서 성공 사례를 발표하지만, 지침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이 대부분이다.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사례도 살펴보면 전문학습 공동체 중심 활동의 결과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마저도 업무 담당자의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의 결과물인 경우가 대다수다. 개인 능력을 발휘한 결과물과 시스템에 기반을 둔 변화는 양적, 질적 차원에서 효과가 다르다. 학교에는 민원을 담당하고 교원 인사와 각종 교무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는 현상 유지에 필요한 조직이며 미래 교육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즉, 수업 혁신 실천, 신규 교사와 중견 교사의 전문성 개발, 교육과정 및 평가의 혁신 주도, 디지털 기반 교수 전략 연구·확산을 통한 미래 역량 중심의 교육환경을 설계할 수 있는 멘토 교사가 학교 현장에는 절실하게 필요하다. 현재 전국의 수석교사는 918명(초등 491명, 중등 427명)으로 학교 대비 4.4%다. 교원 기준 수석교사는 0.27%에 불과하고 중등학교 교원 기준 비율은 0.3%다. 게다가 신규 임용 수석교사는 급감하고 있다. 미래 교육을 준비할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수석교사의 현실이다. 일부는 학생 감소에 따라 교원을 지속적으로 감축해야 하는데 수석교사제도가 활성화되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2013년 이전 수석교사 배치기준에 따르면 약 9000명의 수석교사가 필요하다. 물론 한꺼번에 수석교사 정원이 확대되면 좋겠지만 서서히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다면 예산에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수석교사는 동료 교원 평균 50% 수업을 해야만 한다. 실제 예산 부담은 더 감소한다. 미래교육 위한 멘토 절실해 예산의 우려와 함께 수석교사제가 활성화되면 또 다른 관리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수석교사는 현재 교장, 교감과 같은 승진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 매년 실시되는 업적 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4년마다 재임용 절차를 걸쳐야만 한다. 이러한 절차에 따라 재임용을 받지 못하는 수석교사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자동 승진 시스템이 절대 아니다. 수석교사가 절대 또 다른 관료가 될 수 없는 까닭이다. 실제 교실 현장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석교사제도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교원 연구대회는 학교 현장의 실천적 지혜를 나누고,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는 교사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나누는 교직 전문성 발휘의 장이다. 수상 여부를 떠나, 연구 과정에서의 성찰과 동료 교사들과의 소통은 그 자체로 값진 경험이자 전문성의 성장을 가져온다. 연구자 스스로 윤리의식 갖춰야 그러나 최근 안타깝게도 일부 작품에서 표절, 무단 인용, 연구윤리 미준수 등의 문제가 지적되며 연구대회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얼마 전 한 지역에서 수십 건의 교원 연구대회 표절 사례가 확인돼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교육청에서는 표절 검사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하거나 시행 중이다. 실제 세종교육청은 2024년부터 모든 교직원에게 전용 표절검사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해 자가 점검을 의무화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연구정보원도 2025년 ‘교원 연구윤리 길라잡이’에서 제출보고서의 표절 검사 절차를 명문화하기도 했다. 연구대회는 성장의 장이기도 하지만 경쟁의 장이기도 하다. 수상 실적이 인사 자료로 활용되기도 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이익을 얻기도 한다. 따라서 타인의 연구를 모방해서 연구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타인의 지식을 도용해서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범죄와 다름없다. 최근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지식재산권의 경우, 이를 침해했을 시 민·형사상 처벌 및 행정제재를 받기도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최대 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법률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교사들이 올바른 연구 윤리의식을 갖추도록 돕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연구란 단지 결과물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한 성찰과 성장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원 연수, 연구대회 안내, 사전 설명회 등에서 연구윤리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과 사례 중심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주관처의 철저한 심사 시스템이 병행돼야 한다. 단순히 완성도 높은 보고서를 선정하는 것을 넘어, 제출된 연구가 독창성과 진정성을 갖추었는지, 표절 여부는 없는지에 대한 다층적 검토가 필수다. 이를 위해 표절 검증 시스템의 고도화, 외부 전문가의 참여 확대, 심사 기준의 객관성과 투명성 제고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연구자가 노력한 만큼, 심사 역시 공정하고 엄정해야만 한다. 주관처는 이를 간과하면 자칫 교원 연구대회의 신뢰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꼼꼼하게 심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철저한 심사 시스템 구축 필요 교원 연구대회는 교사 개인의 성장을 넘어, 교육 공동체 전체의 역량 향상으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윤리'가 기본이어야 한다. 교육자는 학생들에게 정직과 성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우리 스스로 그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연구대회, 그리고 신뢰받는 교사상을 위해 지금이 윤리의식 고취를 위한 전환점이 되어야 할 때다.
학생·학부모의 비협조적 태도가 교원의 교육활동 수행에 있어 가장 큰 장애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런 문제로 교원 10명 중 6명 이상이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이는 한국교총 산하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이달 발간한 ‘교직문화에 관한 조사연구’ 보고서의 교원 설문조사 결과다. 연구소는 지난해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초‧중등교원 6050명을 대상으로 ▲교직정체성 ▲교직 갈등과 스트레스 ▲교내 의사소통 ▲교직풍토와 분위기 등 교직 문화 전반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교직 갈등과 스트레스’ 조사에서 교육활동 수행의 장애 요인을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학생·학부모의 비협조적 태도’(50.1%)를 지적했다. ‘행·재정적 지원 부족’(34.7%), ‘교내 구성원 간 신뢰 부족 및 갈등’(7.0%), ‘상급기관이나 관리자의 감독·통제’(5.0%), ‘수업 전문성 신장의 어려움’(2.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교차분석 결과 ‘학생·학부모의 비협조적 태도’를 택한 비율은 여성·초등·경력 교사에게 더 높게 나타났다. 설립유형으로는 국공립, 규모에 따른 분석에서는 37학급 이상의 대규모 학교에서 더 높았다. ‘교원 정체성’ 관련 조사 차원에서는 ‘교사들이 무력감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를 질문하자 가장 많은 응답자(64.0%)가 ‘학생·학부모의 비협조적 태도와 불신’이라고 응답했다. 그 외 ‘학교를 고려하지 못한 정책의 입안’(13.6%), ‘사회적인 교육의 비난’(10.1%), ‘구성원 간 마찰·갈등으로 인한 소외감’(8.5%), ‘교육활동의 자율성 침해’(2.8%) 등 순으로 드러났다. 이번 질문에 대한 교차분석도 교육활동 수행의 장애 요인 질문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학생·학부모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불신’에 대한 응답률이 여성·초등·국공립·대규모학교 등에서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시·도읍·면 소재 지역 교원의 비율이 특별시·광역시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무상급식, 학교 방역, 등하교 안전, 돌봄교실, 방과후수업 등 서비스의 확대로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가 학교 내로 적극 표출되는 것은 물론, 학교에 대한 시각 및 기대가 변화하고 있는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며 “교직 사회의 정체감이 교육 수요자인 학생· 학부모의 인식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쏟아지는 행정 업무와 수업 준비, 그리고 학부모 민원. 교사의 하루는 바쁘다. 그중 상처되는 날카로운 민원이라도 생기는 날엔 교사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질 듯하다. 마음을 다치지 않고 아파하지 않기 위해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상처받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교사가 되기 위한 다양한 민원 대처 방법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선생님, 우리 애는 때려서라도 가르쳐주십시오. 꼭 좀 우리 애 사람 만들어주십시오.” 옛날 드라마 한 장면 같이 들리실 겁니다. 필자는 현재 교직생활 28년차 교감이 되어있지만 신규교사였던 98년도만 해도 이런 이야기를 학부모들에게서 직접 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아이를 때린다는 것 자체가 상상이 되지 않지만, 그 시절엔 그랬습니다. 최근 며칠간 한 학부모의 민원이 있었습니다. 3학년인 자녀가 급식실에서 국을 엎어 옷이 젖었는데, “혹시나 데었으면 어쩔 뻔했냐”, “왜 곧바로 담임이 전화를 안 해줬냐”며 몹시도 화를 냈습니다. 나중에 그분은 몇 번이고 거듭해서 사과하고 학교에서 소란 피워 낯부끄럽다면서 돌아갔지만, 이 사안을 처리하느라 마음이 참 많이 피곤했습니다. 요즘 학부모 민원을 접하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느껴집니다. 지금의 학부모는 불안감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 불안감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 선행학습과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입니다. 실제로 초등 4학년 미적분반 모집을 한다는 학원 광고가 붙었는데, 몇십 분 만에 마감됐다고 합니다. 불안에 대처하는 힘 기르기 학교생활은 확인하기 어려우며, 범위도 크고 넓습니다. 부모의 불안이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며, 그 불안감은 크고 작은 화살처럼 교사에게로 날아옵니다. 이 사안에 왜 제때 전화 안 해줬냐, 우리 애가 잘못됐으면 어쩔거냐 등의 말을 하지만, 이 말의 이면에는 현실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숨어 있다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한국은 불안과 걱정의 역사를 아프게 지니고 성장해 왔습니다. 우리 국민은 그동안 수많은 인명이 한 줌 재처럼 사라져간 일들도 수차례 목격했습니다. 당연히 불안하고, 무섭고, 걱정스럽습니다. 사회적인 불안감은 국민 모두의 불안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불안은 다시 어른들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의 몫이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 요소가 우리들에게 다시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교사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패 교사 자신을 위한 최선의, 최소한의 방패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날아오는 화살에 몸을 내던지는 게 아니라 마음 가다듬고 차분하게 방패를 내밀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교사도 민원을 대응하는 힘을 키우고, 말을 연습하자는 것입니다. 날 선 말과 낯선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지 시뮬레이션 그려보듯 연습해야 합니다. 또한 학부모에게 예측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설명은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학급을 어떻게 꾸려가고, 어떤 생각과 철학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예측은 불안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패입니다. 상대가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면 민원은 사그라듭니다. 제가 숱한 민원을 처리해 온 방식이고 방법입니다. 다음에 더 자세한 내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김성효 전북 군산동초 교감 상처받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교사의 말 기술 저자
전남교총 정책연구소가 25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전남교총(회장 고락동·사진 가운데)은 이날 김상석 광영초 교사를 연구소장으로, 김지민 몽탄초 교사를 부소장으로 임명했다. 위원은 총 13명으로 임기는 2027년 6월까지 2년이다. 연구소는 앞으로 전남교육정책 연구 및 교육 현장 의견 제시,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도교육청과 정책협의 및 단체교섭을 진행한다. 고락동 회장은 발대식에서 “연구소와 함께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교권 수호를 위한 정책 연구를 통해 발전 전략을 세우고, 교육청과 교섭 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며 “활발한 논의를 통해 발전하는 전남교총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경기 신성초(교장 이재인)는 25일 1~4교시 각 2차시씩 1학년과 2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활동으로 송현지 작가와의 만남을 ‘내가 만드는 감정 말, 사고행!’ 주제로 진행하였다. 송현지 작가는 2023년부터 3회째 ‘감정을 말해봐!’ ,'나도 똥 시 작가’ , '위인 15줄 독후감 쓰기’ 등 다양한 주제로 신성초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작가와의 만남 전 사서교사는 작가의 책을 미리 읽을 수 있도록 학급에 도서를 지원하여 폭넓고 원활한 작가와의 만남이 되도록 하였다. 작가이면서 그림책 활동가인 송현지 작가는 강연 주제인 ‘내가 만드는 감정 말, 사고행!’에서 학생들에게 “‘사고행(사랑해+고마워+행복해)’이 어떤 감정이 합쳐진 말일까?”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손을 번쩍 들어 자신감 있게 여러 감정을 조합하여발표하며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책을 작가님과 실감 나는 목소리로 같이 읽고 ‘좋아’ 대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싫어’ 대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근두근 활동으로 ‘나를 힘 나게 하는 말’을 다섯 개 이상 적고 감정 중 두 개를 선택하여 ‘나만의 감정 말'을 새롭게 창조하여 디폼 블록으로 감정 말을 만들어 보았다. 1학년 학생은 “작가님이 너무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시고, 내가 쓴 감정으로 감정 말 만든 것이 좋았다”라고 했으며, 2학년 학생은 “파이팅과 귀여워 두 감정을 조합해 ‘파워’라는 나만의 감정 말을 만들어서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재인 교장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활동인 작가와의 만남으로 학생들이 같은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도서관 중심으로 진행되어 작가와 함께 깊이 있는 생각 나눔의 독서 체험의 시간이 되었다”라며 도서관 중심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필자는 교직 39년 은퇴후 제2인생으로 바쁘게 뛰는 포크댄스 강사다. 몇 년 전부터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로 활동하고 있다. 포크댄스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지만 회원들의 건강을 고려하고 눈높이를 맞추고 수업 흥미를 높이려고 건강체조와 라인댄스를 가미해 지도하고 있다. 강사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수강생은 평생학습에 꾸준히 성실히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분이다. 포크댄스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결석하지 않고 매시간 참가해 땀 흘리다 보면 어느새 댄스의 수준이 일정수준에 올라가 있다. 이 순간 강사도 깜짝 놀란다. 강사로서의 커다란 보람은 70대 이상 수강생들의 포크댄스 수업 도중 그들의 얼굴에서 발견하는 청춘이다. 얼굴이 발그스레해지며 호흡은 가빠지고 이마엔 땀이 송알송알 맺히지만 학습에 대한 즐거움, 건강 행복 미소를 보면 그들의 나이를 잊게 된다. 40∼50대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늘배움학습동아리 ‘월드시니어’에서 포크댄스 강사를 맡았다. 수원시평생학습관에 등록된 동아리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선정되었다. 지난 4월 25일부터 매주 1회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총 25시간 10월까지 진행된다. 수원시는 늘배움학습동아리 회원들에게 자기주도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활성화하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 ‘월드시니어’(대표 남해복)는 영통구 광교1동에 소재한 광교월드마크 경로당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 모두 70대 이상이다. 지난 6월 13일에는 평생학습 동아리 매니저가 방문해 수업 컨설팅을 하였다. 또 6월 20일에는 인근에 있는 광교에듀타운 2단지 자연앤자이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가 회원과 함께 하는 나눔활동 수업을 하였다. 이 자리에 역시 동아리 매니저가 동참했다. 강사 입장에서 보면 두 차례 공개 수업을 한 것이다. 공개수업은 현직 교사들도 대부분 부담을 갖고 있어 꺼리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교수-학습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자신의 수업을 평가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사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동아리 ‘시니어 월드’는 활동목표가 분명하다. 평생학습인 건강체조(국민체조, 포크댄스, 라인댄스) 프로그램 기초학습을 통해 어르신 인지력 향상은 물론 건강·사회성 증진, 자존감과 성취감 증대, 사회봉사를 통한 자아실현을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니저 수업 컨설팅에서 수강생들은 국민체조, 손수건 체조, 포크댄스, 라인댄스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눔활동 수업에서는 자연앤자이 회원들과 함께 기본스텝으로 몸풀기, 포크댄스 킨더폴카, 손수건체조 태평가, 웰빙체조 십오야를 구분동작, 연속동작, 음악에 맞추기 등을 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첫 수업을 참관한 평생학습 동아리 신혜순 매니저는 “월드시니어 수업은 강사와 시니어 회원들이 밝은 미소와 함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춤을 배우며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즐겁게 몸을 움직이며 서로에게 긍정 에너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시니어분들이 더 활기차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고 컨설팅했다. 두 번째 나눔 활동수업을 본 소감으로 “월드시니어 동아리는 강사와 함께 이웃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춤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처음에는 몸이 불편하다며 의자에 앉아 계시던 어르신들도 경쾌한 음악과 따뜻한 격려에 점차 몸을 움직이며 함께 춤을 추었다. 모두가 웃으며 건강과 기쁨을 나눈 소중한 나눔활동이었다”고 했다. 월드시니어 송정옥 회원(경로당 부회장)은 “자연앤자이 경로당 회원들과 함께 한 포크댄스 시간이 참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몸이 편찮으시고 다리가 불편한 회원들도 앉은 그 자리에서 신나는 동작을 함께 하시다가 손수건 체조에서는 동참하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참, 잘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음은 강사인 필자의 생각이다. ‘월드시니어’ 동아리 회원들이 고맙다. 70대 이상 회원들이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선구자라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 평생학습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즉‘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배우는 것을 말한다. 요즘 같은 세상의 빠른 변화, 그대로 있다가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다. 배운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함이다. 이번 수업에서 어르신에게 강조한 것이 있다.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 배너 현수막을 걸어 놓고 얘기했다. 첫째, 이왕 배우는 것 아는 단계좋아하는 단계를 넘어 즐기는 단계에까지 이르도록 하자. 둘째, 배우려는 사람은 언제나 청춘이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모르는 것을 배울 때 우리의 뇌세포는 살아난다. 이게 청춘으로 가는 신호다. 셋째, “도전은 즐겁다와 실행이 답이다”를 실천하자.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머릿속에 떠오는 좋은 아이디어 기록하고 곧바로 실천하자. 수원시의 평생학습 동아리 정책 아이디어가 좋다. 이번 늘배움학습동아리 계획에 나눔활동 수업이 있다. 나 혼자서, 우리 동아리 회원끼리만 배우는 것을 넘어서 배운 것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우리들만의 평생학습에서 나아가 배운 내용을 이웃과 공유할 때 평생학습의 성장과 그 효과는 커진다. 학습한 것을 나눈다는 것은 선한 영향력을 우리 사회에 퍼뜨리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수원은 아름다운 평생학습 도시가 된다. 우리들만의 평생학습보다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학습이 더욱 좋다.
서울교육청이 학교 건물 노후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 등급 체계를 세분화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교육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 교사동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지역은 40년 이상 지난 노후 교사동이 전체 학교 면적의 34%에 달하고, 앞으로 10년 안에 그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우선, 안전 등급 체계를 세분화하고 관리를 강화한다. 기존 5단계(A~E)에서 C등급을 C1(양호), C2(보통), C3(미흡), C4(불량)의 4단계로 세분화하고, D등급에 근접한 C4등급 시설은 ‘노후 위험 건축물’로 특별지정한다. 정밀 안전 점검 주기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 또 보수·보강 주기를 앞당겨 안전 등급 하향화를 최대한 지연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전 점검 및 진단 시기도 조정해 12월 내 완료하고, 겨울방학 기간에 보수·보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IoT 센서 기반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C4등급 및 기울기·침하 등으로 위험이 우려되는 건물을 관리한다. 또한 계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위험 상황을 조기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설 관리에 웹 기반 빅데이터도 활용한다. 시설물의 노후화 속도와 미래의 안전 등급을 예측하고, 최적의 보수·보강 시점을 과학적으로 결정해 한정된 예산을 가장 시급한 곳에 우선 투입하기 위해서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설 투자계획 수립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노후 교육시설의 장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시설 관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시설 관리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