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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능 감독 언제까지 교사에게 맡길 것인가

매년 11월이 다가오면 교사들은 수능시험 감독에 불안감이 조여온다. 새벽 일찍 나갔다가 거의 저녁에 돌아오기에 긴장된 하루를 보낸다. 수험생들은 감독관의 숨소리, 기침 등도 부담스럽다고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한다. 심지어 기침 등 사소한 실수가 발생하면 민사소송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매년 수능이 끝나고 답안지 확인 작업을 하지만, 늦게 보내준다고 학교에 민원을 넣은 몰상식한 학부모도 있었다. 현장에서는 매년 수능 감독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바뀐 것이 없다. 올해도 수능이 끝나고 각종 민원이 이어졌다.

 

교사에게 있어서 수능 감독관 차출은 늘 기피 대상이다. 시험 시간도 매우 길고, 사전에 준비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수능 감독은 잘하면 본전이고, 잘못하면 학생과 학부모의 온갖 민원과 소송에 시달리는 신세다.

 

대학생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교사가 나와 온전히 업무를 감독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도 든다. 교육부에서는 손쉽게 일 처리를 진행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교사에게 감독관을 위촉했으면 그에 합당하도록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우선 수당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턱없이 적은 수당으로는 감독관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없다. 하루 종일 긴장 속에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회씩 교대로 하는 방법도 있다. 또 교사에게만 감독을 맡기는 것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 행정직 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의 감독관 편성, 연속 감독 제한으로 휴식권 보장, 그리고 수능일 다음 날 회복권 보장 등 전면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온갖 어려움을 겪는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하루빨리 수능 감독 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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