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흥신일초(교장 박경옥)는 21일 학생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한 새로운 놀이 공간인 '상상형 학교놀이터'를 완공하고 학생 및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놀이터는 2025년 상상형 학교놀이터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약 3억 원의 예산으로 조성되었으며, 단순한 놀이시설 교체를 넘어 아이들의 성장과 모험심을 키우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흥신일초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교직원, 학부모, 학생 대표로 구성된 추진협의체를 운영하며 '사용자 중심 설계'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 특히, 5~6학년 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급별 의견수렴을 진행하여 놀이터 디자인에 핵심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학생들은 "체육 시간 전후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터", "많은 친구가 함께 탈 수 있는 그네", "통통 튀면서 놀 수 있는 기구" 등을 제안했고, 학교는 이러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330m² 규모의 부지에 모험과 자유 놀이를 촉진하는 시설들을 배치했다.
또한 설계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최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상상형 학교놀이터 설명회 및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교직원, 학부모 대표, 학생 대표, 조경설계팀이 참석하여 설계의 타당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놀이터 조성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경옥 교장은 "이번 상상형 놀이터 조성은 학교 공간의 주인은 곧 학생이라는 교육철학을 실현한 결과”라며, "학생들이 직접 그린 꿈의 놀이터에서 도전과 협동, 공감 능력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흥신일초의 ‘상상형 학교놀이터'는 학교 내 놀이문화 회복을 위한 중추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는 물론, 놀이를 접목한 학급/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사제동행의 행복 공간으로 운영된다.

나아가 학교 주변이 공원 등 여가 시설이 부족한 지역임을 감안하여, 이번 놀이터는 지역민들에게도 개방된다. 학교는 이미 체육관, 운동장 개방 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상상형 놀이터 유치로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여가 활동 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놀이터를 사용한 6학년 김○○ 양은 "저희가 직접 의견을 낸 그네와 새로운 놀이기구들이 생겨서 정말 신나요. 친구들과 함께 멋진 놀이터를 만들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졸업 전에 매일매일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