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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이 교육부에 교원 제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비본질적 행정업무에 따른 부담, 민원 증가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각종 수당은 20년 이상 동결돼 사기가 저하되고 있는 현실을 호소하며 교원 보수 전반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교육부는 교총 요구에 공감하고 적극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교총에 따르면 강류교 보건교사회장, 오덕성 한국사서교사협의회 대표회장, 신현미 전국영양교사회 회장 등은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황지혜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 등과 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 국장은 “선생님들은 사소한 실수조차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에 시달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정책 이행, 각종 비본질적 행정업무로 지쳐 있다. 더욱이 제수당마저 20년 이상 동결돼 교단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며 “정부는 교원을 존중하고 지원한다는 명백한 신호를 보여줘야 한다. 제수당 인상 등 획기적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구체적으로 교직수당을 현행 월 25만 원에서 월 40만 원 수준으로 올리고, 현재 2~3만 원인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교사 수당의 경우 월 13만 원 정도의 인상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의료업무수당 신설, 영양사 면허 수당 신설, 지방교육행정기관 영양교사 수당 지급 등도 교원수당 인상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원 처우 개선 필요성과 당위성에 공감하고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다. 황 과장은 “최근 여러 사례들을 들어보니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보상해 드리기 위한 수당 인상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면서 “교총과 학교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해 헌신하는 선생님들께서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혁신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들어가며 올해는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한 초·중등학년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며, 초등학교 1~2학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이들 교육과정은 역량 중심 교육과정이다. 교과 교육과정도 학생이 향상되어야 할 역량과 연계되어 기술되어 있다. 2015나 2022 개정 교육과정은 OECD의 교육 2030(Future of Education and Skills 2030)이나 P21의 21세기 프레임워크(P21’s Frameworks for 21st Century Learning), UNESCO의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MIL)와 같이 학습자가 도달해야 할 역량을 중요시하는 국제기구의 교육적 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에서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 소양은 OECD의 교육 2030, P21의 21세기 프레임워크, UNESCO의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에서 제시하고 있는 디지털 역량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 제시된 디지털 소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제기구가 제시한 디지털 역량의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리터러시란 무엇인가 알파벳 글자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literacy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 리터러시와 동일한 어원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letter, literate, literature 등이 있으며(Williams 1997; Wilson 2008; 2016), literacy는 19세기 후반에 literate로 파생되었다(Oxford University Press 2018). literate 초기에 ‘문학에 익숙한’이라는 의미와 ‘잘 교육받은 학습한’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가 이후 19세기 후반에는 텍스트를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하였다. 프랑스에서 리터러시는 알파벳 표기법을 지칭하는 용어로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이민자들의 문맹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UNESCO, 2005). 그러던 것이 최근에 리터러시는 쓰여 있거나 인쇄된 정보를 이해하고 사용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특정한 분야에서의 역량과 지식’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Oxford University Press 2018; OECD 2016).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리터러시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literacy라는 영어 단어의 발음을 그대로 차용한 ‘리터러시’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꺼리는 편이다. 이에 교육부는 리터러시의 의미와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학문이나 주제에 따라 다르게 번역하고 있다. 2006년 교육부에서 ICT 교육을 도입하였을 때 등장한 용어가 ‘ICT 소양’이었다. 문자 해독과 관련된 학문에서는 ‘문식력’이나 ‘문해력’이라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PART VIEW] 정보의 내용(content)과 방법을 다루는 학문에서는 ‘활용능력’이나 ‘정보해득력’이라는 단어로 사용되며 또 다른 분야에서는 ‘역량’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즉 ‘ICT literacy’가 ‘ICT 소양’으로, ‘정보 리터러시’가 ‘정보활용능력’으로 번역되어 사용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등장한 디지털 소양도 영어단어로는 digital literacy이다. OECD가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국제학업성취도)를 통해 측정하고 있는 독서 리터러시(reading literacy)도 국내에서는 ‘읽기 소양’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란 무엇인가?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란 UNESCO가 제안한 개념이자 역량이다. OECD나 P21, UNESCO 등은 스킬(skills)이나 역량(competence), 리터러시(literacy)를 종종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기도 한다. UNESCO가 제안한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도 미디어 정보 스킬이 포함된 역량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된다. UNESCO는 세계 시민의 리터러시 향상과 미디어 교육을 오랫동안 강조해 온 국제기구이다. 이 UNESCO가 21세기 인권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였고 해답을 내놓은 것이 MIL이다. MIL의 요소는 표 1과 같다. MIL은 M(미디어)과 I(정보)를 융합한 리터러시이다. UNESCO는 디지털 시대에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 리터러시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를 구분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미디어와 정보를 융합한 리터러시를 통합한 역량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후 UNESCO는 2011년에 MIL 교육과정을 제시하였고, 2013년에는 MIL 역량 및 성취기준을 제시하였으며, 2021년에는 2021 개정 MIL 교육과정을 제시하였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의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교과목 신설 승인 UNESCO는 UN 회원국들이 자국민의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미국이나 OECD가 강조하는 교육내용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편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UNESCO가 2011년에 MIL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다. 그것은 교육부의 경직된 교육과정과 교과체계도 한몫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시·도교육청에서 교과목 신설 승인 권한이 일부 부여되면서 UNESCO와 같은 국제기구가 강조하고 있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과목이 개설될 수 있게 되었다. 2023년에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교과목 신설과목에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를 포함시켰다. 이는 UNESCO의 MIL을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승인한 MIL은 UNESCO의 MIL의 구성요소와 주제 영역, 학습내용, 역량, 성취기준을 근거로 국내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맞게 개발되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승인 MIL 내용 체계는 표 2와 같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의 G-MIL 협력수업 모델 개발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023년에 경기도 학생의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기 위한 경기 MIL 협력수업 모델인 G-MIL 협력수업 모델을 개발하였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개발한 G-MIL 협력수업 모델은 UNESCO의 MIL을 토대로 MIL을 담당하는 교사와 주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학생들의 MIL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델이다. 이때 MIL 향상을 위한 주요한 활동 무대로 학교도서관, MIL 담당교사로 사서교사, 주요한 미디어로는 학교도서관과 학교 밖 자원, 주요한 정보로는 다양한 정보원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UNESCO가 MIL 향상에 있어 학교도서관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개발한 G-MIL 협력수업 모델은 표 3과 같다. G-MIL 협력수업은 학습 출발점 분석, 목표 설계, 미디어 선정, 미디어와 정보 활용, 피드백과 성찰, 평가와 공유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단계별 영역과 수행 요소를 더한 G-MIL 협력수업 모델은 표 4과 같다. 나가며 디지털 사회에서도 인간은 물리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구의 중심은 인간이다. 인간이 누려야 할 권리는 시대가 바뀌어도 유지되어야 한다. UNESCO는 디지털 사회에서도 인간의 권리가 무엇인지를 고민하였으며 인권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연구하였다. 그 결과가 세계 시민의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라는 역량 강화라고 판단하였다. 다양한 영상 미디어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으나 인권의 범위 안에서 다루어져야 하며, 인공지능도 인권을 넘어서서 활용될 수는 없다. UNESCO의 MIL은 다양한 미디어와 미디어 속 정보를 올바르게 활용하여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며 시민의 일원으로서 시민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다루고 있다. 글로컬과 세계 시민역량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MIL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22년 생성형 인공지능 시스템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프롬프트에 대응하여 텍스트·이미지·기타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일종의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예술·작문·의료·금융·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 걸쳐 응용되며 다양한 시스템이 나오고 있다. 대화 형식으로 정보를 얻고,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시스템이 탄생한 것이다. 정보화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다양한 정보에 언제든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편리함 이면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학생들의 문해력 부재의 심각성이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때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 정보를 비판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까지 의미가 확장된다. 매일 많은 정보가 각종 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여러 정보 속에서 신뢰성 있는 정보를 골라내기 어렵다. 특히 빠른 속도로 정보가 전파되는 소셜 미디어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거짓 정보에도 노출되기 쉽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실제적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문해력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정보를 단순히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사고와 가치 판단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학교도서관 중심의 ‘창의융합 과제 연구’ 실제적인 창의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위해서는 학습한 내용을 종합하여 문제해결에 활용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교양과목인 ‘창의융합 과제연구’는 공통과목 등에서 학습한 지식을 토대로 학습자가 연구문제를 선정하여 소규모 연구를 실제로 수행하는 과목으로 사서교사 단독 수업의 형태로 학교도서관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수·학습센터로서 학교도서관은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학생 주도의 과제 연구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과제 연구의 방법을 습득하고 이를 실제 적용해 봄으로써 탐구능력을 함양한다. 또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자료를 수집·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PART VIEW] 이처럼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심층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실제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기초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이때 연구 및 보고서 작성을 위한 개인 정보화기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본교는 기숙형 자율 공립고로 학생들은 노트북 등의 개인 정보화기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별 태블릿PC를 제공하고 있다. 학술정보 활용교육을 통한 ‘정보 문해력’ 기르기 수업은 1년 과정으로, 주 1회 2시간의 블록타임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인문·사회·자연과학·예술 등의 분야에 관한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위한 질문을 설정한다. 자신의 연구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문적 소양과 탐구능력, 창의력 및 문제해결력을 기르게 된다. 개인별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기 전, 올바른 연구 및 정보자료의 활용을 위한 ‘학술정보 활용교육’이 5주 동안 이루어진다. ● 1차시 _ 학문적 정직성과 연구 윤리 학술정보 활용교육은 학문적 정직성 및 연구윤리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으로 시작한다. ‘학문적 정직성’은 학생의 과제 연구과정에서 타당하고 진정성 있으며, 정직하고 윤리적인 의사결정 및 행동을 하는 토대가 된다. 이를 통해 책임감과 배려심이 있는 미래사회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기본이 된다는 점을 학생들이 이해하고,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학생이 과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켜야 할 윤리적 지침을 알고, 여러 사례를 살펴보며 올바른 연구 윤리에 대하여 모둠별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연구관을 정립한다. 이는 연구의 모든 과정에서 윤리적 지침을 준수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 2·3차시 _ 학술정보 리터러시(literacy) 학생들은 각기 다양한 주제를 통해 연구 질문을 설정하고,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의 연구 질문을 해결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미디어 매체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지만, 많은 정보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정확히 구분하고 학술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즉 양질의 연구와 보고서 작성을 위해 ‘정보 문해력’이 필요한 것이다. 2·3차시는 정보 문해력을 함양하기 위한 ‘학술정보 리터러시(literacy)’ 수업이 이루어진다. 학술 자원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하여 이해하고, 신뢰성 있는 학술정보를 얻기 위한 다양한 정보원을 알아보고, 검색 방법과 정보의 평가 기준을 학습한다. 특히 학생들이 정보 검색을 위해 흔히 사용하는 상용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논문·연구보고서 등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검색 사이트의 차이점을 알고,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료 수집 방법을 익힌다. 흔히 논문이나 연구자료는 아무나 읽을 수 없고, 요금을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요금을 지불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자료들도 있지만, 국내 대학에서 생산되는 학위논문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학술자료들은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 또 인터넷의 발달로 이러한 자료들은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이것은 ‘오픈 액세스(openaccess)’ 운동을 통해 전 세계의 각종 기관 및 학계에서 자료들을 무료 공개함으로써 이루어지고 있다. 200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표된 ‘부다페스트 오픈 액세스 이니셔티브(Budapest Open Access Initiative: BOAI)’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누구나 장벽 없이 인터넷을 통해 학술정보를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문헌에 대한 장벽을 제거하는 것은 연구를 촉진하고, 교육을 풍부하게 하고, 부자가 학습한 것을 가난한 자와 나누고, 가난한 자는 부자와 공유하고, 이러한 문헌을 최대한 유용하게 만들고, 인류를 공동의 지적 대화 및 지식에 대한 탐구 속에서 하나로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_ 부다페스트 오픈액세스 선언 中 오픈 액세스는 지식이나 정보가 누군가에 독점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공유되어야 더욱더 깊이 있는 지식과 정보가 만들어지고,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치를 담고 있다.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 이러한 가치를 알고,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학습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 4·5차시 _ 참고문헌 인용 및 작성법(Reference) 다양한 정보원을 통해 자료를 찾았다면, 자신의 연구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 정보와 내용에 대하여 정확하게 출처를 표기하여 정직하게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도서·논문·연구보고서 등 다른 사람들이 생성한 지식 정보를 활용하여 자신의 연구 질문을 해결하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신뢰성 있는 자료를 토대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은 보고서의 타당성을 높여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때 참고한 자료에 대한 출처를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는다면, 타인의 지식 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표절’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된다. 4·5차시에는 학생들이 저작권을 준수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참고문헌과 인용의 정의와 필요성을 알고, 올바른 작성을 위한 규칙을 이해하는 수업이 이루어진다. 이때 논문 작성 등에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미국심리학회가 정한 참고문헌 작성 양식인 ‘APA 양식’을 통해 주요 기술 요소와 인용 방식, 자료 유형별 구체적인 작성 방법을 학습한다. 또 도서·논문 등 인쇄 자료 외에 인터넷 자료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의 출처 표기법을 알고, 저작권을 준수하여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익힌다. 이후 모둠활동을 통해 온라인 참고정보원으로 학술정보를 검색하고, APA 양식 규칙에 맞게 참고문헌 목록을 작성한다. 이때 학생들이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구글 슬라이드’를 활용하여, 모둠별 슬라이드를 제작하고 발표를 통해 서로의 검색 방법과 출처 표기 정보 등을 확인한다. 나가며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서 비판적으로 정보를 평가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정보 문해력’은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핵심역량이다.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협력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의 이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중요한 교육적 공간이다. 전통적인 인쇄 매체와 디지털 자료를 통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하고, 학문적인 지식을 넓히는 동시에 비판적사고와 정보평가능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다. 더 나아가 학생들은 지식을 창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미래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적극적인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초중등 교감에 대한 직책수행경비(중요직무급 수당)를 신설하고, 학교장의 관리업무 수당도 현재 월봉급액의 7.8%에서 9%로 인상하는 안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22일 열린 제95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총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갈수록 과중해지는 관리직의 업무·책임에 대한 예우 및 일반직과의 차별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7일 교육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교감들이 제안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관리자 처우 개선방안이 신속하게 마련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직에 비해 차별받던 수당을 동일하게 조정하고, 갈수록 과중해지는 업무·책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것은 사기 진작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하루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감협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학교 관리직에 대한 수당 신설 및 인상을 위해 교총은 지난 2016년부터 교육부 교섭·합의, 인사혁신처 방문, 교육감협에 의제 요구 등 전방위적 활동을 해왔다. 특히 6일 ‘2024년 늘봄학교 운영계획’과 관련해 ‘교감 등의 업무 경감 및 사기 진작과 교육 현장 수용성 제고를 위한 긴급 협의’를 교육부 장관에게 제의한 바 있다. 실제 학교 관리자는 늘봄, 산업안전, 학폭, 민원대응, 공무직 갈등, 지자체 사업, 방학 근무 등 온갖 업무 관리에 매달릴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처우개선 요구는 계속돼 왔다. 교총은 “교원지위법 제3조는 ‘국가와 지자체는 교원의 보수를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하고 “최소한 교원이 처우에 차별 없이 긍지를 갖고 학생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합리적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교총은 23일 ‘보건·영양·전문상담·사서교사 수당 인상 한국교총 긴급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총과 교육부 간 교섭·합의로 담임·보직수당 인상이 실현되고, 관리직에 대한 수당 신설·인상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이들 교사가 소외된 것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교총은 요구서에서 ▲교원 처우 우대를 규정한 각종 교육 관계법의 입법 정신 구현 및 교직 특수성에 부합하는 보상체계 정립 필요 ▲교총·교육부 교섭·합의에 따른 이행 추진 ▲처우 개선을 통한 학교교육의 질 제고 및 교원 사기 진작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구체적인 요구 내용은 보건·영양·전문상담·사서 교사 수당 13만 원으로 인상, 보건교사 의료업무수당 신설 등이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학교 안전사고 발생 건수 증가, 1일 2·3식 제공, 학폭 증가에 따른 업무 증가, 독서 연계 교육 확대 요구 등 비교과 교사들에 대한 학교·사회적 업무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중한 업무 부담과 책무에 상응하는 보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엄성용 기자
“선생님! 이 단어 무슨 뜻이에요?” “선생님, 이 문장은 이해가 안 돼요.” 도서관에 있으면 아이들이 책을 가지고 와서 질문한다. 살펴보면 어려운 단어도 있지만, 학년 수준에 맞춰 보았을 때 알아야 하는 단어가 더 많다. 물어보는 문장 역시 마찬가지다. 도서관에 자주 오는 친구들은 책을 많이 접하는데도 말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책 보다 유튜브나 쇼츠 등의 영상이 훨씬 친숙하다. 영상매체를 잘 활용하면 장점이 많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영상매체만 보면 글을 읽기 싫어진다. 시청하면 바로 이해되는 영상과는 달리, 글을 읽는다는 것은 머릿속에서 사고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그대로 반영이라도 하듯 교육계에서도 문해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제 학교 현장에서 독서교육을 언급할 때면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 방법을 함께 묻는다. 사서교사로서 어떤 수업을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은 발령 첫해부터 필자를 괴롭히는 질문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과전담으로 지정된 교과 외에 모든 과목을 담임교사가 가르치기 때문에 사서교사의 독창성 있는 수업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십진분류법이나 청구기호를 알려주는 도서관 수업은 특별했지만, 긴 호흡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그림책을 활용하는 수업은 국어수업에서도 많이 다루는 부분이라 사서교사만의 특색이 담겨있다고 보지 않았다. 문해력에 따른 독서교육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활용하여 글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아이들이 필자의 수업을 통해 교과서 내용을 어려움 없이 읽어낼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독해 수업이 시작되었다. 문해력 향상 독해 수업의 방향 문해력 향상 독해 수업을 위한 영역으로는 비문학과 문학이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다루기 위해 비문학을 대상으로만 수업을 진행한다. 해당 수업은 1,000~1,200자 내외의 글을 읽고 활동을 진행한다. 따라서 고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표 1은 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8차시 문해력 향상 독해 수업이다. [PART VIEW] 비문학 영역별 수업 지문 선정 비문학 문해력 향상 독해 수업의 핵심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선정하는 일이다. 지문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문학 영역의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 8차시의 과정 동안 인문·사회·과학·예술 등의 영역이 골고루 분포되어야 한다. 둘째, 고학년 교육과정에 도움이 되는 자료여야 한다. 5·6학년 사회·과학교과서 등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주제나 핵심어와 관련된 내용이면 좋다. 셋째, 지문의 구성에 비교나 대조 등의 기법이 활용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글의 구조가 명확해야 한다. 넷째, 지문 속 어휘의 수준이 고학년에 적합하여야 한다. 위와 같은 선정 기준을 고려하여 지문을 직접 만드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므로 지문을 선정할 때는 시중에 판매되는 초등 고학년 대상 비문학 학습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저작권 문제로 인해 내용의 일부나 전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출판사 동의를 구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표 2는 초등 고학년 비문학 학습자료를 참고하여 활용하기 좋은 영역별 추천 지문 주제 및 핵심어를 제시한 것이다. 1차시 _ 비문학 영역의 이해 및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 생각하기 사서선생님과 처음으로 만나는 시간에는 수업의 방향을 OT처럼 이끌어 가도록 한다. 진진가 게임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수업을 진행한다. 비문학이라는 말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비문학 영역을 설명할 때는 PPT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역사·언어에 해당하는 세부 주제를 설명할 때는 한국십진분류법과 연계하여 아이들에게 질문하며 수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문학 영역에 대한 학습이 끝나면 글은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독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독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앞으로 수업을 통해 배우고 싶은 점을 활동지에 적어보도록 한다. 2차시 _ 문단별 글의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 파악하기 아이들이 긴 지문을 읽고 활동을 진행하는 첫 시간이므로 글의 주제는 친숙하고, 흥미를 끌 수 있으며, 난이도가 쉬운 것으로 선택한다. 과학·기술·역사 등의 지문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피하고, 예술·언어·사회 등의 영역으로 글을 고르면 아이들이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8~10분의 시간을 주고 글을 읽어보도록 한다. 처음 글을 읽을 때는 어떠한 조건 없이 내용을 이해하면서 글을 읽도록 지도한다. 글을 읽는 시간이 끝나면 단어·문장·문단·글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흐름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다음으로 문단별로 번호를 매기고, 문단마다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을 찾고 중심문장에는 밑줄을 긋도록 한다. 학생들이 중심문장을 찾았다면 사서교사가 문단별 핵심 내용과 전체 주제를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문단별 핵심 내용, 한 문장 정리하기 등의 내용이 담긴 활동지를 통해 아이들이 오늘 배운 글을 잘 이해했는지 최종 점검한다. 3차시 _ 문단별 서술 특징 파악 및 글 전체 구조 파악하기 3차시는 글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지문 속에 다루는 대상이 비교나 대조의 특징이 있어야 한다. 공통점과 차이점이 명확히 담긴 글이어야 글 전체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수월하기 때문이다. 3차시 수업은 2차시 수업의 연장선이다. 글 전체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전 수업에서 진행했던 문단별 중심문장 찾기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2차시 수업에서 진행한 것처럼 8~10분의 시간을 주고 글을 읽어본 후, 문단별 중심문장을 찾아보도록 한다. 이후 특정 문단에 예시·분류·비교·대조 등의 서술 방식이 쓰였는지 확인한다. 끝으로 내용 정리하기 활동지를 작성한 후, 글 전체의 구조를 파악하고 구조도를 작성해 보도록 한다. 4~5차시 _ 그래픽 조직자를 활용하여 글을 깊게 파악하기 2~3차시 수업이 글의 전반적인 주제 및 전체 구조 파악에 중점을 두었다면, 4~5차시의 핵심은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세부 내용을 파악할 때는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는 글이 도움이 되므로 이분법적 요소가 있는 인문 지문이나 과학·기술 지문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유용한 수업도구는 그래픽 조직자이다. 다양한 그래픽 조직자 유형 중 개념적 그래픽 조직자인 마인드맵이나 개념도를 활용하면 아이들이 과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마인드맵이나 개념도의 중앙에는 전체 핵심 주제나 키워드를 적는다. 그리고 가장자리에 문단별 핵심 주제를 작성한다. 문단의 핵심 주제를 적었다면 각 문단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을 문단 근처를 활용하여 정리한다. 그래픽 조직자를 활용하면 지문의 전체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내용이 머릿속에 자리를 잡고 그림처럼 구조화되어 글의 이해 및 문제풀이에 도움이 된다. 6~8차시 _ 실전 독해 문제풀이 및 해설을 통해 부족한 점을 파악하기 5차시까지의 학습을 토대로 6~8차시는 실전 독해 문제풀이를 한다.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쉽고 관심 있는 주제로 지문을 선택한다. 문제 유형은 주제, 구조 파악, 내용 일치, 어휘, 추론, ‘보기’를 활용한 문제 등을 다룬다. 문제풀이에 앞서 아이들에게 가장 강조해야 할 사항은 문제를 풀 때 자기 생각이 개입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문제를 풀 때는 반드시 정답의 근거를 지문 속에서 찾아야 함을 거듭 말해주어야 한다.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시간을 10~12분을 준다. 아이들이 문제를 모두 풀면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단락별로 직접 찾아보도록 한다.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찾는 과정이 끝나면 글의 수준이나 문제의 난이도를 물어본다. 그리고 사서교사가 문단별로 핵심 주제와 내용을 간략히 설명한다. 설명이 끝나면 정답과 오답에 대한 풀이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맞춰 보면서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말해준다. 수업을 마치며 처음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독해 수업을 시작하려 했을 때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은 ‘이 수업을 아이들이 좋아할까?’였다. 초등학교에서는 수업과정이 아이들의 흥미를 고려한 놀이활동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독해 수업은 아이들이 글을 읽고 내용을 잘 이해하며, 문제를 잘 풀어낼 수 있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재미 요소와는 거리가 멀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행위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흥미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매번 수업 시도를 주저했었다. 하지만 막상 8차시의 수업을 하고 나니 잊고 있던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독해 수업을 하면서 힘들어했다.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않았고, 집중해서 글을 읽어야 하니 따라오기 수월한 수업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8차시 수업이 끝나고 난 후, 아이들은 이전과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이제 아이들은 10분 동안 집중해서 글을 읽을 수 있고, 글의 구조를 파악하며, 기본이 되는 주제와 내용 일치 등의 문제를 맞힌다. 이 수업이 문해력과 독해에 대해 고민이 있는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작성하였다. 한 사람의 머리에서 생각하고 나온 수업이라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많은 사람이 모여서 독해 수업을 연구하면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수업이 만들어질 거라 확신한다. 앞서 언급했듯 문해력 독해 수업은 비문학 자체로 17차시로 진행할 수 있으며, 문학과 결합하여 추가 차시 및 독립 차시로도 구성할 수 있다. 현장에 계신 여러 선생님이 함께 수업을 연구하여 독해 수업이 더 발전된 성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최근 몇 년간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문자 중심의 시대에서 영상 중심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역설적이게도 ‘글쓰기’는 더욱 중요해진 듯하다. 그러나 막상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시켜보면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글을 써 본 경험이 없으니 말로는 잘해도 쓰려면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또 쓰고자 하는 욕구는 있다. 글쓰기 수업을 진행해 보면 아이들은 이야기를 짓고, 쓰고 싶어 한다. ‘나만의 책 만들기’는 다른 것보다 아이들이 ‘쓰고 싶은 것을 쓰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음은 중학교에 근무할 때 1학년 아이들과 함께한 ‘나만의 책 만들기’ 수업이다. 책 구성요소 알아보기 학습지 중학교 1학년 창체 독서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나만의 책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그야말로 Big6 모형을 적용하기 딱 좋은 수업이자, 아이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공동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수업이다. 10차시에 걸쳐 진행한 이 수업에서 아이들은 모둠별로 자신의 모둠에서 만들 책의 주제를 정하고 목차를 구성한 다음,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본문을 완성해 나갔다. 작성한 본문은 나중에 한데 묶어 책의 구성방식대로 편집하고, 표지를 만들어 제본하였다. 사실 10차시는 책 한 권을 완성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완성도를 높이고 아이들에게 여유를 주고 싶다면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프로그램으로 편성하여 17차시의 블록타임으로 운영해도 좋겠다. 수업계획안 및 활동지는 다음과 같다.[PART VIEW] 수업계획안 나만의 책만들기 수업계획안 수업 첫 시간에는 유투버 은세계 선생님의 영상을 참고하여 책의 구성요소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두 번째 시간부터는 모둠별로 주제를 정하고 목차를 만들어보았다. 원래는 개인별로 나만의 책을 한 권씩 만들려고 했으나 시간이 부족했고, 공동체 경험을 살리기에도 모둠별 과제가 적당한 것 같아 목표를 수정했다. 1단계 _ 주제 정하기 주제와 형식은 자유롭게, 모둠에서 논의해서 정하는 것으로 했다. 소설을 쓰고 싶은 팀은 소설을, 정보제공 위주의 소개하는 책을 쓰고 싶은 팀은 설명하는 책을 쓰도록 했다. 여학교라서 그런지 절반 정도는 소설을 선택했다. 학생들이 많이 선택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주제를 선택할 때 유의할 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디저트’라는 주제를 선택했을 때 디저트의 종류를 설명하고자 하는 글을 쓴다면 ‘프랑스 디저트의 유래와 역사’처럼 그 범위를 정해주어야 하고, 글의 주제가 다양한 디저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면 ‘집에서 만드는 홈베이킹 디저트’처럼 레시피북으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어떤 장르든 적절히 섞을 수도 있다. 일례로 디저트를 선택한 어느 모둠에서는 디저트에 얽힌 이야기를 짓고 뒤에 레시피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만들기도 했다. 2단계 _ 자료수집하기 자료수집은 책·인터넷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데 아이들이 인터넷으로만 찾아보지 않도록 참고하는 자료의 가짓수를 정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책은 5권 이상, 인터넷 자료는 3개 이상, 이렇게 반드시 책을 포함하여 자료를 수집하도록 한다. 자료를 수집하면서 동시에 책의 목차를 짜나가야 한다. 애초에 어느 정도의 목차를 짜놓고 자료를 수집할 수도 있지만, 자료를 찾다 보면 목차가 변경되거나 수정되기도 한다. 3단계 _ 본문 쓰기 책의 본문을 쓰는 단계에서는 컴퓨터실을 빌렸다. 미리 정보담당교사와 협의하여 컴퓨터실을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해당 시간에 컴퓨터실에서 본문 쓰기 작업을 했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들에게 편집용지를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어야 한다. 소책자 제본을 할 것이므로 소책자 제본이 어떻게 나오는 건지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또한 쪽 번호를 설정하는 방법, 글자 크기와 줄 간격, 쪽 순서 등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준다. 본문 쓰는 시간을 충분히 주면 좋겠으나 사실 수업시간만으로 다 되지는 않아서 아이들이 집에 가서 써오기도 했다. 모둠별로 수행하면 좋은 점은 본문을 나누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아이들도 릴레이 소설을 이어 나가듯 재미있게 썼다. 4단계 _본문 외 쓰기 작가서문(프롤로그), 작가후기(에필로그), 출처, 참고문헌 등 본문 외에 써야하는 것들에 대해 안내하고 작성한다. 아이들이 출처와 참고문헌 쓰는 것에 취약하므로 참고문헌을 잘 쓸 수 있도록 알려준다. 또한 표지와 속표지(표제지)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 속표지 및 판권기를 작성한다. 판권기에는 발행사항이 꼼꼼히 기록되도록 한다. 5단계 _ 표지 만들기 표지는 책의 내용을 대표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든다. 컴퓨터로 만들어서 출력해도 되지만 나는 아이들이 직접 그려서 만들도록 했다. 표지를 만들 때에는 앞날개와 뒷날개가 있어야 하므로 앞면과 뒷면을 따로따로 만든다. 앞날개에는 작가소개를 넣도록 하고 뒷날개에는 작가의 다른 작품 소개나 서평 등을 넣도록 한다. 앞표지에는 제목·저자·출판사가 잘 드러나 있는지 확인한다. 뒷표지에는 이 책에 대한 추천사·가격표·ISBN 등을 만들어 넣는다.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도서관에 일주일간 전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아이들 입장에서 다소 고생스럽기는 했지만 뿌듯해하며 성취감을 느꼈고 또래가 쓴 책에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들여다보았다. 교사들도 아이들이 쓴 글을 재미있어하며 읽어보았다. 바야흐로 독립 출판의 시대이다. 오프라인 출판뿐만 아니라 웹을 통해 글을 쓰기도 한다. 좋은 생각과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다만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된다. 도서관이 아이들에게 이런 ‘쓰기’의 현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공지능시대의 도래와 함께 교육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문제해결능력과 정보활용능력을 강조하는 2015년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교육부는 제3차 학교도서관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교과수업과 연계한 정보활용교육으로 학생의 정보활용능력 신장’ 등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교과연계 수업을 제시하였다. 창의·융합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학교도서관이 교수·학습센터로서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교과와 협력한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곳으로 그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본교는 2022년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사업 일환으로 공간을 재구조화시켜 학교도서관을 2·3층으로 연결하여 세종시 관내의 가장 큰 학교도서관으로 재탄생하였다. 학교도서관 공간에서 가장 중점을 둔 곳은 도서관 활용 수업공간이었다. 자기주도적학습 및 프로젝트 기반으로 한 협력학습이 이루어지는 곳이 학교도서관 안에서도 도서관 활용 수업공간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양한 정보자원을 마련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학교도서관은 다양한 정보자원을 바탕으로 학생이 주도적이고 협력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교수·학습센터로서 교과교사와 협력수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된다면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학교도서관이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서교사와 정보교사의 협력수업 활성화를 위한 수업설계 협력수업 배경 2월 신학기 시작 전 교사연수를 통해 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 후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 메신저를 통해 도서관 활용 수업에 관한 안내 및 신청을 받는다. 사서교사와 협력수업을 희망하는 수업, 도서관을 이용하여 교과교사가 수업을 하는 경우, 자료 찾기만 활용하는 수업 등 도서관 수업신청을 받고 일정을 조율한다. 올해 1학기 도서관 협력수업은 정보·여행지리·환경·사회탐구방법 수업으로 진행해 보았다. 그중 정보교사가 정보 과학 분야의 직업과 진로 단원에서 도서관을 이용하여 책 속에서 진로·정보 과학 기술이 활용된 사례에 관한 수업을 함께 진행해 보자고 제안하였다. 제안을 받아들이고 협력수업시간에 정보 교과교사는 정보 과학 기술의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사서교사는 도서관에서 책 찾는 방법, 북매치 시키는 법, 정보원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하기로 정하였다. 평가에 있어서도 각자 역할을 구분하여 평가 후 수행평가에 반영하기로 하였다. [PART VIEW] 협력수업관련 실시 계획 협력수업설계 협력수업 지도안과 활동지 학교도서관에서 교과연계 협력수업을 진행하면서 교과교사들의 인식이 달라졌으며, 협력수업을 진행했던 교사들은 다시 협력수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또한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은 교사들에게 수업혁신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주었다. 도서관 활용수업을 통해 가장 큰 소득이라면 학생들의 학교도서관 이용률이 높아졌으며, 과제해결을 위해 도서관을 가장 먼저 찾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급격한 사회변동과 함께 교육패러다임은 전환되고 있으며, 미래교육은 기존의 강의식 수업을 통해 일방적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중심적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중심 활동으로 변화되었다. 이에 따라 학교도서관은 다양한 정보자원을 바탕으로 학생주도적이고 협력적인 학습지원센터의 역할을 하는 가운데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함께 하는 협력수업의 중요성은 더 강조되어야 한다고 본다.
경기 신성초(교장 심봉운)는 6~10일일주일 동안 5~6학년 대상 ‘나도 광고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2차시~4차시에 거쳐 실시한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성황리에 마쳤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나 문화 콘텐츠에 적절히 접근하여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미디어를 윤리적이고 책임 있게 이용하며, 미디어를 활용하여 의미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종합적인 능력과 태도를 말한다. 이번 수업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미디어 교육 운영학교 지원 사업에 사서교사가 공모하여 선정된 것.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김연정 전문 강사를 파견하여 실시한 것이다. 먼저 광고의 개념과 특성을 알려주고 다양한 종류의 광고를 예시로 보여주면서 학생들과 생각을 나누고 비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촬영 앱과 촬영 기법에 대해 알아보고 15초 광고를 모둠별로 직접 제작하는 수업을 진행하였다. 끝으로 패들렛에 모둠별 작품을 공유하여 소감을 나누는 것으로 수업을 마무리 하였다. 수업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선생님이 너무 자세하게 수업을 진행해 주셔서 이해하기가 쉬웠고, 광고를 직접 제작해서 더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6학년 학생은 “수업을 듣고 광고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고, 직접 광고를 만들어 보니 광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했다. 사서교사는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이 교육과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사전에 교사들과 협의하여 해당 단원과 성취 기준을 고려한 후 수업 내용과 시기를 선택하여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심봉운 교장은 “미디어를 수업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과 비판적 이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다양한 매체에 대한 이해와 광고 미디어 교육을 통해 정보의 타당성과 주제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나에게 상담을 하시는 분들은 길 잃은 아이로 비유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지도를 갖고 있는데 그걸 보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나미야 씨가 운영하던 잡화점에 세 명의 도둑이 숨어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둑이 숨어든 밤, 잡화점에는 상담편지가 도착하고, 도둑은 그들의 상담편지에 답장을 써준다. 상담편지는 나미야 씨가 죽기 전 잡화점을 운영할 때, 동네 아이가 보낸 상담편지에 답을 해주면서 시작되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이야기는 과거와 미래를 오간다. 상담편지가 오고, 나미야 잡화점에 머무는 과거의 나미야 씨와 현재의 도둑이 내담자에게 적절한 조언의 답장을 보내면 내담자의 행동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대부분 내담자는 나미야 씨와 도둑의 조언을 듣지만, 자기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고는 상담해 준 사람에게 결정에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거나, 원망하는 답장을 보낸다. 내담자는 상담자에게 편지를 쓰면서 인생이 어떤 지도로 이루어져 있는지, 어디에 서 있는지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긴 시간 답장을 보내며 나미야 씨가 체득한 지혜를 마지막 상담편지에 기록한다. 바로 ‘지도를 갖고 있는데 그걸 보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알지 못 한다’는 내담자의 상황을 살핀 문장이었다. 흔히 삶을 길로 표현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길을 걸어간다. 걸어가다 보면 우리는 종종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잊어버린다. 그러나 우리가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여 써보는 일을 지속한다면 잃어버렸던 길을 찾을 수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상담편지를 쓴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들은 상담자에게 자신의 상황과 상태를 설명하는 글을 쓰면서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찾고 움직인다. 수업을 시작하며 2학년 창의적체험활동 진로수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그림·그림책·책·영상 등 지도에서 나의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료를 준비한다. 재료를 읽고, 자기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준다고 생각하고 정리하여 글을 쓰는 시간을 가진다. 나에게만 쓰는 글은 앞뒤 사정 설명이 빠지거나 상태만 기록될 수 있다.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같으니 그래도 충분히 이해가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글은 나를 충분히 들여다보게 하지 못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처럼 다른 사람에게 내 상황을 이야기하기 위해 글을 쓰면 조금 더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된다. 이 글을 타인에게 보여줄 것은 아니지만,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 더 명확하게 자신의 지도와 위치를 찾을 수 있다.[PART VIEW] 그림 읽기 _ 내 마음이 보여요. 첫 시간은 그림을 읽는다. ‘읽는다’라는 것은 보고 느끼고, 나에게 맞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이다. 읽고 나면 마음이 편해질 수도 있고, 불편해질 수도 있고, 어떤 결심을 하게 될 수도 있고, 포기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 각자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같은 것을 다르게 읽고 이해한다. 이 시간에는 그림을 읽고 재해석하여 표현한 자료를 살펴보고, 학생도 비슷한 방식으로 표현해 보는 활동을 진행한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유작 ‘Viva La Vida(인생 만세)’를 보고 콜드플레이라는 밴드의 리더는 ‘육체적으로 고통 받는 동안 갈채하는 삶의 아이러니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콜드플레이는 같은 제목의 노래를 제작한다. 프리다 칼로가 걸어온 길을 따라 작가의 작품을 보여주며 콜드플레이가 왜 그런 해석을 했는지 설명한다. 콜드플레이는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읽고, 프랑스 7월 혁명을 그린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떠올려 앨범 재킷으로 사용했다. 노래의 가사는 시민이 몰려오는 시간 궁에 있는 왕의 심경을 노래한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개인의 아이러니로 해석하고, 콜드플레이는 역사적 아이러니를 노래한다. 이렇듯 우리는 그림·음악·책을 읽고 들으며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을 수 있다. 다음으로 ‘작은 연못’이라는 노래와 이를 그림책으로 표현한 작품을 읽는다. ‘작은 연못’은 김민기가 작사·작곡한 노래로 1970년대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던 노래이다. 2021년 정진호 작가가 노랫말에 그림을 붙여 그림책으로 출판되었다. 정진호 작가는 ‘작은 연못’ 노래 가사에 기후 위기를 담은 그림으로 표현했다. 원곡에서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라는 절망으로 끝나지만, 그림책에는 그림을 추가하여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마무리한다. 이처럼 김민기 작가가 노래를 만들 당시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현재 문제가 되는 무엇으로 새롭게 표현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각자가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해석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다. 명화라고 알려진 여러 점의 그림을 미리 준비하여 학생에게 제시한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고르고, 왜 골랐는지 그림을 보면서 감상을 작성한다. 감상을 바탕으로 그림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하나 고른다. 나의 해석을 새로운 매체와 연결하고 확장하는 작업이다. 그림책 읽기 _ 그림을 보고 이야기 상상하기 2차시는 첫 시간에 고른 음악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선정한 배경음악을 반별로 정리한 목록을 보여주면 눈이 동그래진다. 한 반에서 동일한 곡과 그림을 고른 학생이 없다는 점에 놀란다(학년 전체에 거의 없을 정도다). 차례대로 친구가 고른 그림을 먼저 보여주고 음악을 들려준다. 이처럼 ‘대한민국, 고등학생, 18살, 2학년 5반’에서 학교 교복을 입고, 같은 교실에 앉아 똑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들어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임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는 시간을 가진다. 우리는 다른 경험과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간다. 소설 피프티 피플(정세랑)은 50개의 목차가 이름으로 되어 있다. 소도시의 준종합병원에서 근무하거나, 입원했거나, 병원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 놓는다. 멀리서 보면 그렇고 그런 작은 도시의 어디에나 있는 병원이다. 하지만 한 명의 이름으로 들여다본 사연과 꿈꾸는 미래는 어렵고, 복잡하고, 슬프고, 즐겁고, 행복하며, 소중하다. 목차와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중 4명의 등장인물이 자신의 직업에 대한 마음가짐을 묘사한 부분을 인용한다. 이 시간은 피프티 피플처럼 작가가 되어 그림책 속의 등장인물 한 명을 골라 이야기를 만든다. 그림책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곤살로 모우레 글, 알리시아 바렐라 그림)는 글이 없이 공원에서 사람이 움직이는 그림 12장으로 이어진다. 그림을 다 보고 나면 공원에 있던 7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림을 보여주고, 7개 이야기 중 하나를 소개한다. 다시 그림책의 그림을 보며 공원에 존재하는 사람·동물·식물 등에서 마음이 가는 것을 소재로 선정하도록 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면 이름이 생긴다. 소재에 이름을 붙여주고, 이야기를 쓴다. 마지막은 만든 이야기의 제목을 정하도록 한다. 이야기의 제목은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고,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다.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잠시 상상할 수는 있지만, 글로 표현하는 일까지 기대하기 어려운 학생도 있다. 글로 쓰는 일이 어려우면 머릿속으로 상상만 해도 충분하다고 안내하며, 그림책을 보고 충분히 상상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소재와 제목 만들기까지라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환경과 인간 그리고 존중 _ 더불어 사는 삶을 향한 독서 3차시에는 지난 시간에 반마다 만든 이야기의 소재와 제목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제목을 따라 공원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키우는 강아지도 있고, 길고양이도 있고, 새도 날아다닌다. 주변에는 나무와 풀이 곳곳에서 자라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와 주변 사람뿐만 아니라 나를 둘러싼 환경과 함께 살아감을 인식할 수 있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 환경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이다. 정택진의 동자동 사람들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그리고 동자동 쪽방촌에 포함된 모든 사회적 삶의 의미, 사용 가치를 포괄하는 공동 것의 위기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동자동 쪽방촌에 사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고 그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동자동 사람들을 읽으면, 쪽방촌에 있는 사람의 이름과 역사를 보게 되고 아는 사람들이 된다. 아는 사람이 땅의 실소유자 권리주장과 정부의 필요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음에 공감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이 일은 비단 쪽방촌에 사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기후난민이 지금 내가 아니라고 해서 앞으로도 아니라는 보장은 없다. 동자동 사람들이 사람의 존중을 일깨운다면, 생명과학 교수이자 랩걸의 저자 호프 자런(Hope Jahren)이 쓴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는 나를 둘러싼 지구에 존중을 알려준다. 두 권의 책은 수업의 목표이자 활동을 안내하는 지표다. 학생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안내자료로 기후 위기와 동물권 관련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에 등장하는 조천호,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타일러 라쉬(Tyler Rasch), 스티븐 핑거(Steven Pinker), 보선 작가의 책뿐만 아니라 존중을 위한 발언과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안내하는 사회·과학·역사책을 추가로 소개한다. 존중은 각 분야에서 관심이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가 가지게 될 모든 직업에서 ‘나와 내 주변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일깨운다. 영상과 책 소개가 끝나면 두 개의 질문을 제시한다. 첫 번째 질문은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동물·인간존중 중의 하나’이다. 두 번째 질문은 오늘 본 영상이나 글을 떠올리며 질문 또는 제안 만들기이다.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학생은 개인·사회·국가에서 실천방법과 제안의 수업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한다. 진로가 정해진 학생은 미래에 내가 그 직업을 가졌을 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법과 제안을 작성하도록 한다. 진로와 연결해서 작성하는 방법의 예시로 약학과나 생명공학 등의 학과를 지망한다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약 개발을, 영화 관련 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인간존중 메시지를 담은 영화 제작 등을 들어 진로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잘 연결 지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꿈과 직업 구분하기 _ 돈과 나와 일 돈과 나와 일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돈과 일 그리고 나’에 대해서 쓴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서문에는 ‘돈과 일, 혹은 일과 꿈 그사이를 오가며 삶이라는 복잡한 지도를 만들어 간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차시는 ‘직업과 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먼저 직업과 꿈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본다. 다음으로 서로 다른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한 사람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읽는다. 생계유지 수단으로 직업을 가지고 일하며, 이를 책으로 펴낸 김예지 작가가 생각하는 직업과 꿈에 관한 인터뷰를 함께 본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 끊임없는 배움을 목표로 직업을 선택한 장유진 엔지니어의 인터뷰를 본다. ‘돈과 나와 일(이원지 등)’, 꿈과 직업의 사전적 의미, 두 사람의 인터뷰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직업에 대한 정의와 의미를 생각해본다.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고, 꿈은 무엇인지 도출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음의 지도를 찾는 독서활동은 계속된다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시간표에 ‘사서’라고 되어 있다. 수업을 설계할 때 사서시간에 책뿐만 아니라 그림·영상을 읽고, 생각하고, 쓰기를 왜 하는지 어떻게 설명하며 안내해야 할지 고민했다. 학생들은 사서라는 과목명만 보고 독서만 할 거라고 미루어 짐작하고 있었다. “도서관은 한자로 ‘그림, 베끼다’라는 뜻의 도(圖)에 ‘글쓰다, 기록하다’라는 문자 서(書)를 쓰고 있어요. 기록된 글자와 그림을 보관하는 장소라는 의미인데, 이는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독서라는 것은 ‘기록된 것을 읽는다’라는 뜻이 되겠지요. 지금은 진로체험시간이니까 진로라는 주제와 연결하여 기록된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여러분에게 보여주려고 합니다. 또한 읽기와 표현의 다양한 방법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더 다양한 형태로 여러분이 자료를 접하고 읽고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이루어지는 창체 진로 사서시간은 4차시 이후에도 ‘진로’라는 주제와 관련된 자료로 진행된다. 30분 정도 자료 제시와 작성방법을 설명하고, 20분은 개개인의 속도와 생각에 맞춰 생각을 정리하여 작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학생들은 시·음악·책·사전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자신의 색깔로 읽고, 쓴다.
최근에 너무 큰 교육문제들이 발생해서 우리 마음을 너무 힘들게 합니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고 절망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는 소소한 교육이슈를 하나 언급하고자 합니다. 자그마한 문제이니 쉬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소소하지만, 시시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우선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떠올려 보지요. 첫째 시나리오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던 아이가 넘어져 무릎이 까진 경우입니다. 다행스럽게 뼈가 상하지는 않았지만, 무릎에 피가 조금 흐릅니다. 친구들은 넘어진 아이를 구박합니다. 수비하다 넘어진 탓에 골 하나 먹었다면서요. 코치는 아이에게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합니다. 까짓것 피 조금 났다고 사람 죽지 않는다면서요. 만일 우리가 이 운동장 시나리오를 직접 목격한다면 혀를 차며 한탄할 것입니다. 아니, 아이가 피가 날 정도로 다쳤으면 빨리 응급조치를 해야지, 어떻게 구박하고 재촉하느냔 말입니까.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 아닌가요. 다행스럽게 한국 학교에는 보건실이 있어서 학생이 다치면 의료진이 재빨리 응급처치해 줍니다. 최소한 다친 부위를 소독해서 덧나지 않도록 예방합니다. 적어도 밴드를 붙여주어서 딱지가 생길 때까지 보호해 줍니다. 이게 선진국다운 모습이지요. 이제 두 번째 시나리오를 떠올려 보지요. 교실에서 친구와 말다툼하던 아이가 속상해서 울어버린 경우입니다. 하늘 무너지듯 통곡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눈에 눈물이 조금 흐릅니다. 옆에 있는 친구들은 헤죽헤죽 웃으며, 우는 아이를 은근슬쩍 놀립니다. 선생님은 아이에게 같이 놀다가 기분 상할 때도 있는 법이니 그만 울라고 합니다. 두 번째 모습은 한국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체에 난 상처와 달리 마음에 난 상처에 대한 응급처치는 아쉽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처만 챙기고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에 대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과연 선진국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학교에 보건실(양호실)이 있듯이 감정양호실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상처가 나면 최소한 감정응급처치를 해서 우울증이나 분노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겠습니다. 적어도 감정밴드를 붙여주어서 상처가 아물 때까지 마음을 보호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이게 선진국다운 모습이니까요. 물론 학교에 이미 상담실이 있습니다. 심리상담 전문가가 배치되어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을 합니다. 그러니 굳이 감정양호실이 별도로 필요한가 싶겠지요. 그러나 현재 상담실은 세 가지 문제를 안고 있기에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아직 모든 학교에 상담실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학교 셋 중 둘에는 상담교사가 없습니다. 아마 예산문제와 전문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언젠가는 해결될 문제이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돈이 필요한 곳은 넘쳐나고, 전문인력은 빨리 양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상담실이 소위 ‘문제학생’이 불려 가는 곳으로 인식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상담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학생들 사이에서는 별로 없지만, 학부모는 좋지 않은 기억을 지니고 있습니다. 학부모가 학생이었던 시절에 상담이란 문제행동 때문에 교무실이나 교장실로 불려가거나 방과후에 따로 남아서 선생님에게 야단맞는 일이었으니까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지 약 10년. 위센터와 위클래스를 비롯하여 학교에 상담실이 설치된 시점과 비슷합니다. 문제학생을 대하는 기본방법이 체벌에서 치유로 옮겨진 지 겨우 10년밖에 되지 않은 셈입니다. 그러니 학부모는 오늘날의 상담실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몸은 다르게 기억합니다. 일부 학부모는 심지어 몸에 알레르기 거부 반응마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상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세 번째 문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상담실은 ‘학생의 개인적 위기(범죄·가출·성·폭력 등), 가정적 위기(빈곤·부모의 이혼·다문화가정 등), 교육적 위기(학습부진·학업중단 등)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 놓인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상담-치유’ 지원을 위함’이라고 교육부가 말합니다. 이런 ‘위기’문제는 상담실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요. 학생이 불려간다고 달라지지 않고 자발적으로 잘 오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가벼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상담실에 진을 치는 바람에 실제로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 위기 아이들이 충분한 돌봄을 못 받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건실(양호실) 옆에 감정양호실이 있는 학교를 상상해 봅니다. 신체에 상처 났을 때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찾는 보건실처럼 마음에 상처가 났을 때 찾는 곳이 당연히 감정양호실입니다. 보건실을 학교구성원 모두가 활용하듯이 감정양호실도 학생만이 아니라 선생님과 교직원도 찾아가는 곳입니다. 특히 부모가 학생이었을 때 보건실을 양호실로 불렀고, 좋게 기억하고 있어서 그 후광의 혜택을 받습니다.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교실 하나를 감정양호실로 개조할 수 있겠습니다. 상담실과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보건실과 통합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마음의 양식을 채워준다는 도서관도 함께 운영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AI 발전으로 정보·지식에 대한 개념이 대폭 바뀌는 마당에 도서관이 파격적으로 변신해야 할 시점이 아닙니까. 어차피 학교에 상담실도 도서관도 필요한 전문인력을 다 갖추지 못했습니다. 저는 전문상담교사·보건교사·사서교사가 각자 흩어져서 일하기보다는 감정양호사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각자가 맡은 업무 외에 추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맡은 일을 수행할 때 학생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감정양호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감정양호를 위한 감정응급처치법은 모두가 비교적 짧은 교육시간으로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마치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법을 배우면 좋듯이 감정응급처치법(감정양호) 또한 학교 교직원 모두가 지니면 좋은 기술입니다. 저는 모든 교직원이 함께 학생의 몸·마음·정신건강을 지키는 수호자로 힘을 합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정양호실·보건실·상담실·도서관이 학교 구석진 곳에 각각 흩어져 있는 게 아니라 복합센터로 교정 중심에 자리 잡은 학교를 상상해 봅니다. 이렇게 되면 좋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감정양호는 학생의 정서지능 계발에도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감정양호의 핵심은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역량이 바로 정서지능의 핵심과 똑같습니다. 그러니 감정양호는 아이의 정서지능 계발과 직결된 것입니다. 이제 인지지능(IQ)이 아니라 정서지능(EQ)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세상이 왔다는 건 챗봇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정서지능은 학교·직장·사회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며, ‘행복한 아이가 지닌 지능은 일반적으로 IQ 테스트에서 측정되는 지능과는 다르다’하고, ‘행복한 아이는 정서지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는 아이가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주는 곳이 아니던가요. 이제 학교는 타고나는 요소인 인지지능이 아니라 교육으로 계발되는 정서지능에 집중해야 합니다. 학교가 더 이상 ‘문제학생’이 아니라 ‘학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초·중등교원의 정년은 62세로, 그 정년에 이른 날이 3~8월에 있는 경우에는 8월 31일, 9월에서 다음 해 2월에 있는 경우에는 다음 해 2월 말일에 각각 퇴직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년에 이르지 않더라도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퇴직일부터 최소한 1년이 남은 경우에는 명예퇴직을 할 수 있어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예퇴직 신청 대상 명예퇴직예정일을 기준으로 「공무원연금법(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에 따른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퇴직일 전 1년 이상의 기간 중 자진 퇴직 희망 교원 명예퇴직 대상 제한 - 수사기관의 수사결과가 통보돼 징계의결을 요구해야 하는 사람 - 감사원 등 행정기관의 장으로부터 징계처분이 요구돼 있는 사람 - 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이 요구돼 있는 사람 - 징계처분으로 승진임용제한 기간 중에 있는 사람 (견책: 6개월, 감봉: 12개월, 강등·정직: 18개월/ 금품 및 향응수수, 성폭력·성희롱·성매매·상습폭행·음주운전·학생 성적 관련 비위의 경우에는 각각 6개월 가산) - 형사사건으로 기소 중인 사람(직무관련성 여부와는 관계없음) - 감사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 비위 조사나 수사 중인 사람 명예퇴직 신청 시·도교육청 명예퇴직 시행 공고(보통 매년 5월, 11월경 공고)에서 정한 신청기간 내에 명예퇴직수당 지급신청서, 명예퇴직원, 명예퇴직자 요건심사서, 연금가입내역서. 인사기록사본 및 정관(사립학교 교원 해당) 등을 구비해 신청 ※ 연금내역서 확인방법 1.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 (인증서) 로그인→ 첫 화면 현직공무원 내연금보기→ 상단의 민원서류 발급→ 민원서류 발급 온라인신청→ 공무원연금 가입내역서→ 인터넷발급(제출용) 체크→ 출력 2. 공무원연금공단(1588-4321)으로 전화 연락 후 팩스로 받을 수도 있음. - 사립교원도 같은 방법으로 처리 가능, 문의처: 사학연금공단(1588-4110) 명예퇴직 대상자 심사 결정 예산의 범위 내에서 교원 수급 사정을 고려해 교육청별 우선순위(상위직·장기근속 등)에 근거해 결정 명예퇴직 특별승진 - 「국가공무원법」 제40조의4,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5조에 따라 명예퇴직 교원에 대해 퇴직일을 기준으로 특별승진 가능(희망자는 명예퇴직 특별승진 예정자 공적 조서 제출 필요, 사립교원은 학교 정관에 따름) - 재직 중 신분관계나 보수, 명예퇴직수당 지급액 산정, 퇴직연금 산정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 ※ 특별승진 대상 제한: 승진임용제한을 받는 사람, 재직 중 중징계 처분을 받은 사람, 재직 중 5대 비위(금품 및 향응수수 관련 비위, 학생 성적 관련 비위, 성비위·음주운전·학생폭력 행위로 인한 비위)로 경징계 처분을 받은 사람, 수석교사·영양교사·사서교사·전문상담교사·교장·원로교사·장학관·징계처분 말소기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 명예퇴직 QA Q. 명예퇴직 대리신청이 가능한지요? A. 본인의 명예퇴직에 대한 자발적인 의사 확인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본인이 기재하고 날인 또는 서명해 신청해야 합니다. 다만 질병 등으로 직접 작성이 어려운 경우 육성 녹음 등을 통해 명예퇴직 신청에 대한 본인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면 가족 등의 대리신청이 가능합니다. Q. 연가나 병가 중인 사람도 명예퇴직 신청이 가능합니까? A. 휴가 중에도 명예퇴직 신청이 가능합니다. Q. 불문경고자도 명예퇴직수당을 받을 수 없습니까? A. 불문경고는 징계처분이 아니고 승진임용제한 대상도 아니므로 명예퇴직수당 지급에 제외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Q. 명예퇴직수당 지급 시 부과되는 세금이 있습니까? A. 명예퇴직수당도 「소득세법」에 정한 소득세 부과대상입니다. 명예퇴직수당 지급 시 세금은 원천징수한 후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게 됩니다. Q. 명예퇴직수당 지급이 결정된 후에 결정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까? A. 명예퇴직수당 지급신청기간 이후부터 명예퇴직일까지의 기간 중에 명예퇴직수당 제외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결정이 취소됩니다.
경기 신성초(교장 심봉운)는 19일 1~2교시 5학년 대상으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소리 질러, 운동장’의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을 실시하였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의 학생 독서프로그램인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활동 지원 사업에 사서교사가 공모하여 선정된 것이다. 또한 같은 기관의 ‘독서 기반 수업자료. 같이 읽기’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진형민 작가의 도서를 지원받아 사전활동으로 작가의 도서를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급에서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프로젝트 수업으로 작가가 펴낸 여러 책을 돌아가며 읽고 ‘등장인물 탐구하기’와 ‘막야구 모집 안내문’ 만들기와 ‘작가님, 궁금한 게 있어요?’ 사전 질문지 작성과 ‘편지 쓰기’ 활동을 하여 5학년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작가에게 전달하였다.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은 먼저 작가가 쓴 책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였다. 책 소개를 통해 창작의 계기와 과정, 등장인물과 이야기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리 질러, 운동장’은 실제 작가가 살았던 곳 옆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막야구를 하는 것을 본 것이 창작의 계기가 되었으며, 내용의 소재를 야구로 선택한 이유는 어릴 때부터 프로야구 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책 제목을 ‘소리 질러, 막야구’가 아닌 ‘소리 질러, 운동장’으로 정한 이유와 주인공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다. 작가가 학생들이 작성한 사전 질문지를 보고 학생들 이름을 불러주며 궁금한 점에 대한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의 “작가님은 책을 쓸 때 어디서 책의 주제와 내용의 영감을 받으시나요?” 질문에 작가는 “이야기의 씨앗은 내가 평소에 관심있게 보고 느꼈던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답하였다. 마지막으로 한 명도 빠짐없이 정성껏 학생들 이름으로 사인을 하고, 학급 단체 기념 촬영을 하며 만남을 마무리하였다. 5학년 학생은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작가님이 바로 앞에서 강의를 해주시니 너무 좋아서 기분이 묘했다”고 했고, 다른 학생은 “작가님을 직접 뵙고 강의를 들어서 즐거웠고, 우리의 질문에 답을 잘해주셔서 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봉운 교장은 “학급에서 윤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책의 작가와 만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생각 나눔의 독서 체험을 하는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경기 신성초(교장 심봉운)는 17일 1~4교시 각 1차시씩 1학년과 2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활동으로 송현지 작가와의 만남을 ‘감정을 말해봐!’ 주제로 진행하였다. 3월에 1~2학년 협의로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로 책을 선정하여 송현지 작가를 섭외한 것이다. 작가와의 만남 전 사서교사는 해당 학년에서 작가의 책을 미리 읽을 수 있도록 도서를 지원하여 폭넓고 원활한 작가와의 만남이 되도록 하였다. 작가이면서 동화 구연가이자 그림책 활동가인 송현지 작가는 첫번째 ‘어떤 감정일까?’ 주제로 작가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맞춰보는 게임과 두번째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책을 실감나는 목소리로 같이 읽고 ‘좋아’ 대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싫어’ 대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감정을 말해봐!’ 주제로 내 감정을 표현한 ‘감정 키링 만들기’ 활동을 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마무리하였다. 1학년 학생은 “작가님이 너무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셔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했으며, 2학년 학생은 “이제부터 ‘좋아’와 ‘싫어’ 같은 단순한 감정 표현 대신에 다양하고 풍부하게 내 감정을표현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봉운 교장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활동인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같은 책을 함께 읽고 독서 대화를 통해 글 속에 담겨있는 작가의 생각을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독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신성초 글향기숲 도서관은 지속적인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새 책 맞이 행사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5~6학년 대상 미디어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는 지금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으며, 다양한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의 발달로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따라 환경이 변하게 되고, 정보매체가 발달하면서 대중들에게 필요한 역량 또한 변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어진 정보를 학습하고 지식을 내면화하는 학습역량이 중요했다면, 현재는 적합한 정보를 선별하고 수집하여 종합·정리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디지털 리터러시’라고 부른다. 한편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의 핵심역량에서는 자신의 삶과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며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기관리 역량’, 다양한 영역의 지식·정보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탐구하며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처리 역량’,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기술·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사고 역량’ 등을 제시하고 있다. 종합해 보면 학교현장에서는 학생들이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바탕으로 주어진 자원을 활용해 진로를 설계하고,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석할 줄 알며, 자신만의 창의성이 드러난 결과물로 표현하는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교육을 통한 인간상의 핵심역량을 길러주고, 고차원의 학습위계가 드러날 수 있으며, 창의성과 자율성을 길러줄 수 있는 탐구활동 수업사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왜 탐구활동이 학교도서관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과 정보화시대 사서교사의 역할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PART VIEW] 왜 학교도서관인가? 탐구활동의 백미는 주제 선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정된 탐구주제를 구체화시킴으로써 활동의 방향성이 정해지고, 자신의 정보 요구를 명확히 할 수 있으며, 적합한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다. 주제를 선정할 땐 참고자료의 수집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단행본 자료부터 신문기사·학술정보·온라인정보 등의 참고자료들이 쉽게 수집할 수 있는 자료에 해당된다. 학교도서관은 다양한 단행본 자료들과 전자매체를 소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구독 시스템을 활용하여 라이선스가 필요한 정보원들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사서교사가 개입해 면담을 실시하고, 정보 요구를 구체화하며, 탐색한 자료의 적합성을 점검해 주어야 한다. 최근 챗GPT·람다(LaMDA)와 같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 발달하고, Microsoft의 Bing AI와 같이 기존의 검색 엔진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AI 챗봇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탐색-브라우징 방식의 검색보다 정보를 얻기 수월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AI 챗봇서비스를 활용한 자료 수집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챗봇서비스는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텍스트로 표현할 수 있는 결과물까지 서비스해 주기 때문에 자칫 학생들이 글로 쓰는 정보표현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사서교사는 AI 챗봇서비스에게 질문하는 방법이나 수집한 정보를 종합·정리하는 방법, 살을 붙여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도움을 줄 필요가 있으며, 특히 서론-본론-결론의 짜임새 있는 구성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수업 준비과정 수업하기에 앞서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수행하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지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서론-본론-결론의 3단 구성으로 이루어진 탐구보고서 형식은 논문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고등학생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논문자료를 선정하여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할 수 있도록 표시하여 제공해 주었으며, 작성 과정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가이드 자료들도 구입하여 교재로 활용하였다(그림 1·2 참조). 탐구보고서 이해하기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글을 쓸 때 서론-본론-결론의 3단 구성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선 알고 있지만, 실제로 글을 작성한 경험은 부족한 경향이 있었다. 탐구보고서의 취지는 학생 스스로 생각한 창의적인 주제에 대하여 교과지식을 적용한 심화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형식에 맞는 글을 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스스로 탐구한 학습활동이 주 내용을 이룰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정보원을 활용하겠지만 그중 학술자료(논문)는 글의 형식과 내용에서 탐구보고서와 매우 유사하다. 학술자료를 활용하기 힘든 이유는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 체계와 용어 선정에 있다. 그래서 학술자료의 내용 이해에 중점을 두지 않고 글의 형식과 전개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중요 문장을 표기하고 발췌독을 실시하여 학습자료로 활용하였다. 차시별 수업 전개 탐구주제 선정하기 탐구주제 선정은 향후 수집할 정보원의 종류와 본문의 전개 방향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제를 선정할 때는 지나치게 어려운 주제를 선정하지는 않았는지, 관련된 자료들을 쉽게 수집할 수 있는지,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탐구활동이 내포되어 있는지 등의 요소들을 고려하도록 안내하였으며, 탐구활동을 통해 도출하고자 하는 결론이 무엇인지, 어떤 탐구활동을 수행할 것인지 등의 목적이 주제에 잘 드러나도록 내용을 점검해 주었다. 서론 작성하기 서론을 작성할 땐 탐구의 배경·필요성·목적 3가지가 들어가도록 안내했다. 주제를 선정하게 된 사회적 배경을 제시할 땐 주로 신문기사 자료나 통계자료를 활용하는데, 통계자료의 경우 KOSIS 국가통계포털에서 수집할 수 있으며, 신문기사 자료는 구글 검색엔진 및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통합검색이 가능하다. 학교현장에서 많이 활용하는 BIGKINDS는 수집한 기사를 데이터로 변환하여 시각화나 2차 분석에 사용하기 좋은 DB로 대중적인 기사를 단순 스크랩하기 위해서는 구글 검색이 더 낫다고 판단하였다. 통계자료를 활용하면 사회적 흐름 파악이 쉬우며, 문제를 제기함에 있어 근거자료로도 적합하여 배경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좋다. 본론 작성하기 본론은 선정된 주제에 따라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형식적인 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어 안내했다. 먼저 주제에서 제시한 탐구목적에 따라 본론이 전개되어야 한다.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주제의 범주에서 벗어난 내용을 작성하거나 자료를 수집하는 경우들이 있다. 탐구주제에 알맞게 목차가 구성되었는지, 본문 내용이 목차의 흐름대로 진행되는지, 목차의 소주제에 적합한 자료조사가 이루어졌는지 등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 또한 보고서의 내용이 1인칭 시점에서 작성되었는지, 지나치게 주관이 개입되었는지 등의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보고서는 형식이 엄격한 글이기 때문에 손이 가는 대로 글 쓰는 방식에 익숙한 학생들이 실수하는 경우들이 많다. 결론 작성하기 결론은 내용 요약, 시사점 도출, 향후 탐구계획 3가지가 들어가도록 안내했다. 많은 학생이 탐구과정의 도입 부분을 서론, 정리 부분을 결론이라 오해한다. 하지만 탐구과정은 모두 본론 내용에 해당되며, 서론과 결론은 본문을 뒷받침해 주는 글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탐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적 호기심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연관된 탐구활동을 통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길러나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서교사는 관련 자료 탐색을 지원해 주고 적합한 주제 분야를 선정하는 데 소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 주어야 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도 중·고교(중등) 교과 신규교사를 4518명 선발한다. 올해보다 선발 규모가 7.8% 줄었다.다만, 업무 여건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는 비(非)교과 신규교사 선발 규모는 늘었다. 교육부는 4일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된 2024학년도 공립 중등·특수(중등)·비교과 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해 발표했다. 중등 교과교사 전체 선발인원은 올해보다 380명이 감소했다.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1곳이 선발 규모를 줄였다.특히 대전은 올해 46명에서 23명으로, 선발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충북 113명(올해 대비 49.8% 감소) ▲울산 59명(49.6% 감소) ▲경북 168명(44.0% 감소) 등 지역도 올해 선발인원의 절반 수준만 뽑을 예정이다. 반면, 6개 시·도교육청은 선발 규모를 확대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이다. 올해 280명을 선발한 부산은 내년도에 340명을 모집해 21.4% 증가했다. 광주는 20명을 선발해 올해보다 17.6% 늘었고 서울은 694명을 선발한다다. 또 ▲전북 275명(올해 대비 10.0% 증가) ▲경기 1444명(2.8% 증가) ▲경남 307명(2.3% 증가) 순으로 선발한다. 중등 특수교사는 올해보다 많이 채용한다. 올해 전체 75명에서 37.5% 늘어난 275명을 선발한다. 경지 지역은 올해보다 32명 증가한 67명을, 경북은 18명 늘어난 41명을 뽑는다. 비교과에서는 사서교사와 전문상담교사의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사서교사는 올해 42명에서 84명으로, 두 배 인원을 뽑는다. 전문상담교사는 올해보다 78명 늘어난 32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반면, 보건 교사와 영양 교사는 올해보다 적게 뽑는다. 보건 교사는 올해보다 16명 감소한 379명을 선발하고, 영양 교사는 37명이 줄어든 276명을 뽑을 예정이다.
책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또는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따라 독서 동아리에 우연히 가입한 학생들이 제법 있다. 그중 독서 동아리에 들어온 한 아이가 책 읽기에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친구와 서로 경쟁하듯이 책을 빌리고 선생님께 어떤 책을 추천받을까 묻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담는 가방도 따로 마련했다며 얼굴을 붉히던 여학생, 10분이 너무 짧다며 더 많은 시간을 원하던 남학생, 이 모든 변화는 그리도 책을 읽지 않는다는 고학년 학생들의 독서 동아리 활동에서 일어난 일이다. 친구가 책을 읽기 시작하자 어쩔 수 없이 점심시간에 도서관까지 따라왔다가 나중에는 스스로 도서관을 찾는 학생의 뒷모습에서 나는 책의 깊은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함께 읽는다는 것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고 함께 읽는 것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함께 읽는다는 것은 함께 성장하는 것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에서 이용자의 독서 수준, 관심 분야 및 취향에 따라 이용자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동아리 활동은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강력히 추천한다. 학교도서관에서 매일 아침 진행하는 독서 동아리는 교사와 함께 정해진 시간 동안 10분간 책을 읽는 프로그램이다. 아침 독서 운동의 4가지 원칙인 ‘모두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읽기만 해요’를 따라, 다른 활동 없이 몰입하여 독서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다른 활동 없이 운영한다는 운영 원칙을 조금 변형하여 예외로 특별한 활동을 하는 날을 주 1회 추가하여 아침 독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해 보았다. 독서 동아리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아침 독서 시간이 끝난 후에 바로 책을 빌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침 독서 동아리에 꾸준히 참가한 학생은 1년간 최대 대출 권수가 600권이 넘는 경우부터 100권이 조금 넘는 경우까지 다양한 양을 보여주었다. 5·6학년 학생들의 연간 개인 도서 대출 권수가 10권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해 보면, 아침 독서 동아리가 학생들의 독서 루틴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됨을 확인할 수 있다. 문해력을 높이는 데 있어 어휘력의 확장, 쓰기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아침 독서 동아리 활동 조건으로 선발하는 독서 토론 동아리에서는 아침 독서 동아리에서 활동한 넓게 읽기에 이어 깊이 있는 읽기 활동을 진행해 볼 수 있다. 독서 습관을 잡는 매일 아침 독서 활동과 더불어 주 1회 독서 토론 동아리 활동으로 문해력 향상을 이룰 수 있다. 이런 독서 동아리를 학교별·학급별로 더 많이 만들면 학생들의 문해력은 더욱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아침 독서 동아리에서 해볼 만한 다양한 활동으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하려고 한다. 사전 준비로서 ‘아침 독서 동아리를 위한 편의성 개선’, ‘독서 멘티-멘토 프로그램’, ‘모둠 중심 온 작품 읽기’, 주 1회 특별한 날로 지정하여 운영하는 방법으로 ‘북토크’, ‘다양한 텍스트 읽기’ 등,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계속해서 문해력을 향상할 수 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수록 학생들의 독서 능력과 이해력이 더욱 발전한다.[PART VIEW] 아침 독서 동아리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 ● 아침 독서 동아리를 위한 편의성 개선 아침 독서 동아리 학생들이 책을 읽을 때 더 편하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먼저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독서하는 모임인 만큼 책을 읽을 때 편한 자세로 읽을 수 있도록 독서대를 미리 구비한다. 또한 독서 동아리에 가입한 학생들은 도서관에 매일 방문하기 때문에 책을 빌리기 위한 편의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도서관 입구에 위치한 게시판에 붙일 수 있는 자석 스티커를 독서 동아리용 대출증에 부착하면 학생들이 도서관에 방문할 때마다 손쉽게 대출할 수 있다. 이런 편의 제공은 독서 동아리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준다. 또한 독서 동아리 회원들이 더 많은 책을 빌릴 수 있도록 대출 권수를 2~3권 늘려 주고, 대출 기간도 7일 정도 추가로 연장해 준다. 다만 매월 가장 책을 많이 빌리는 단골 어린이 등급에 비해 혜택을 덜 주는 쪽으로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독서 동아리 회원들의 독서 동기를 더욱 고취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독서 멘티-멘토 프로그램 아침 독서 동아리 운영 시 자유좌석제로 해도 좋지만, 모둠 구성방법을 정하여 다음과 같이 운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을 섞어 이질 집단으로 모둠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모둠을 구성하면 리더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더욱 진지한 태도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6학년 학생(가장 고학년 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부여하면, 그룹 내에서 리더로서 활동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책임감이 생긴다. 멘토와 멘티의 역할을 전체 그룹에서 지정하여, 멘토가 먼저 가장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그 후, 멘티가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독서 멘토가 있는 모둠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독서 멘티 멘토를 구성하면 인위적이지 않은 구성 덕분에 그룹마다 다양한 분위기와 친밀감이 형성된다. 서로 책을 추천해 주고 추천받으면서 성장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책 추천 마니또 게임을 통해 같은 그룹끼리 친목을 다지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 모둠 중심 온 작품 읽기 동아리 전체 학생들이 함께 읽을 책을 30권 구입하는 것보다는 모둠별로 읽을 수 있도록 5권씩 6종의 책을 구입하는 편이 더 좋다. 각 모둠은 구성원끼리 상의하여 책을 선정하고, 해당 책을 읽는 동안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다. 전체 과정을 다시 설명하자면 책 선택 전에는 사서교사가 간단하게 각각의 책을 소개하고, 모둠 내에서는 어떤 책으로 정할지 상의한 후 대표 멘토가 나와서 책을 선택한다. 아침 독서 시간에 모둠 중심 온 작품 읽기를 하면 같은 책을 함께 읽으면서 읽은 부분을 서로 비교하게 되고, 독서 시간이 끝난 후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도 한다. 학생들은 흥미로운 책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어떤 장면이 인상 깊었는지, 어떤 주인공이 마음에 드는지 등을 이야기 나눌 수 있다. 더 나아가 가벼운 책수다에서 논제를 정해 토론하는 독서 토론 활동을 추진할 수 있어, 학생들이 상호작용하며 깊게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은 독서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주 1회 특별한 날 운영 방법 ● ‘북토크’ _ 도서 소개 및 발표하는 활동(월 2회) “제가 소개하고 싶은 책은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라는 책인데요. 이 책은 글만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예전에 있던 일본의 기차 탈선사고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입니다.” 한 여학생이 아침 독서 동아리의 북토크 시간에 책을 소개한 내용이다. 이 학생의 발표를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학교 방송 시간에 방영했더니 몇몇 학생이 이 책을 읽고자 도서관으로 찾아왔다. 또래 학생의 책 추천은 이렇듯 매우 효과적이다. 아침 독서 동아리에서 진행되는 북토크 활동은 학생들이 읽은 도서를 소개하거나 발표할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각자의 독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평소 읽지 않던 분야의 도서를 접할 수 있어 개인의 독서 영역을 넓혀갈 수 있다. 사서교사가 매달 주제와 발표일을 정해주면 학생들은 정해진 주제의 도서를 더 적극적으로 미리 찾아보게 된다. 어떤 책을 추천하는 것이 좋은지 주변에 의견을 묻기도 하고, 정해진 책을 소개하기 위해 요약을 여러 번 해보기 때문에 문해력 신장에 좋은 독서 활동이다. 활동을 진행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교사가 시범을 보인다. 고른 책을 직접 들고 보여주면서 추천하는 이유와 함께 소개한다. 학생들은 릴레이로 짧게 자신이 소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다. 소개한 책은 큰 책상에 표지가 보이게 전시한다. 모든 학생이 발표가 끝나면 가장 마음에 든 책을 한 권씩 빌려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자연스럽게 서로 추천하고 추천받은 책을 빌려 가면서 독서의 순환 고리가 이어진다. ● 다양한 텍스트 읽기(월 2회) 매일 아침 독서 10분을 운영하는 대신 주 1회 정도는 다양한 텍스트 읽기 활동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정기간행물 읽기, 그림책 읽어주기, 비문학 주제별 읽기 등 특별한 읽기 활동으로 진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텍스트 읽기는 평소 읽지 않던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어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정기간행물 읽기는 학생들의 배경지식을 넓혀줄 수 있어서 추천한다.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고, 흥미로운 내용의 다양한 구성으로 인해 어휘력 발달과 교과 학습을 위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간행하는 정기간행물은 내용이 쉽고 만화나 카드 뉴스 형태로 구성하여 주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좋은 읽기 자료이다. 초등학교 4학년 국어수업(일에 대한 의견 단원)에서는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하여 배우는데, 정기간행물은 이러한 학생들에게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한다. 사실과 의견을 바탕으로 쓴 글을 읽어보며 사실적인 부분에는 밑줄을 긋고 참인지 거짓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활동을 연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아침 독서 동아리에서 그림책 읽어주기는 뭔가 맞지 않는 퍼즐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의외로 학생들은 굉장히 몰입해서 그림책 읽기에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하브루타식 질문을 하면서 읽어주는 방법을 사용하면 학생들은 책을 읽을 때 사고력을 확장하여 질문하고 추론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그림책을 선정할 때 유의할 점은 고학년이 공감할만한 주제를 담고 있는 그림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침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꾸준한 책 읽기의 중요성을 더욱 깨달았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빌려 가는 아침 독서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에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 학생들도 온전히 책 읽기에 집중하는 이 시간을 즐기며 성실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로 경쟁하듯이 열심히 책을 찾아 읽는 모습은 정말 멋졌다. 재미있는 책을 추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의 정다운 모습을 바라봤다. 도서관이 책 읽기 가장 좋은 공간이어서 찾아왔다며 스스로 자리를 찾아 책을 읽고 다양한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을 통해, 문해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대한민국 학생들의 반전을 꿈꾸며 기대한다.
교육부가 9일 발표한 ‘2024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줄어든다. 이에 한국교총은 입장을 내고 “학령 인구 감소로 교원을 줄이자는 기계적 경제논리가 아닌 학생 교육을 고민해야 한다”며 “교원 정원 감축이 아니라 증원을 통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권 보호 강화와 함께 교원 정원을 충분히 확보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교사 부담을 최소화하고, 교사와 학생이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매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8만 여개에 달하는 과밀학급 해소와 학생 맞춤형 교육 및 건강 보호, 생활지도 내실화를 위해서는 교원 정원을 증원하고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사전예고된 내년 신규교사 임용 규모는 총 8939명이다. 초등 3108명, 중등 3907명, 유치원 297명, 특수교육 680명, 보건 341명, 영양 246명, 사서 75명, 전문 상담 285명이다. 올해와 내년 사전예고 인원을 비교한 결과 유치원 교사 규모는 올해 대비 23.1% 감소한다.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로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 감소세가 초·중등 교사보다 가파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올해 유치원 교사를 10명 뽑았으나 내년엔 선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4명), 광주(3명), 대전(1명), 울산(5명)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초등은 11.7%, 중등은 5.1% 각각 줄어든다. 초등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5.4%), 인천(-19.6%), 울산(-12.7%), 세종(-83.3%), 경기(-13.4%), 강원(-19.4%), 충북(-67.5%), 전북(-8.9%), 전남(-8.0%), 경북(-19.9%), 제주(-13.0%)는 올해보다 줄일 것으로 예고했다. 반면 서울(10%), 충남(32.7%), 경남(18.7%)은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구, 광주, 대전은 올해와 같은 수준의 인원을 뽑는다고 공고했다. 중등은 대구(-31.6%), 인천(-30.1%), 대전(-43.9%), 울산(-39.5%), 세종(-6.7%), 강원(-18%), 충북(-54.2%), 충남(-25.1%), 경북(-44.3%), 제주(-41.2%)가 선발인원을 줄이겠다고 공고했다. 서울(17.8%), 부산(41.7%), 광주(17.6%), 경기(3.1%), 전북(10.8%), 전남(9.2%), 경남(2.3%)은 늘릴 예정이다. 대부분의 신규교사 임용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특수교육, 보건, 사서교사는 올해보다 늘린다. 특수교사 선발은 올해보다 44.4% 더 높게 예고됐다. 경북(-5.6%)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교사는 3.3%, 사서교사는 108.3%, 전문 상담 교사는 48.4% 각각 늘어날 예정이다. 비교과에서 영양교사만 25.7% 감소할 것으로 예고됐다. 각 교육청은 정년·명예퇴직자, 학생과 학급 수 등을 반영해 하반기 중 최종 선발인원을 공고한다. 이날 공고된 사전예고에서 다소 바뀔 가능성은 있다. 지난해는 선발인원이 사전예고보다 소폭 늘었다. 교육부는 초등 3100명 내외, 중등 4500명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원 정원 감소는 교육력 약화와 교육현장의 황폐화로 학생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교육은 효율성만을 추구해서는 안 되며 미래사회에 대응한 교육의 질적 변화와 함께 정책적 수요를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의 동아리활동은 익숙하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의 연계활동은 낯설다. 하지만 4차 혁명과 함께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유·초·중 진로연계 교육과정’ 운영이 주목받고 있다. ‘진로연계 교육과정’이란 학교급간 전환기인 초6·중3·고3의 일부 기간을 활용하여 학교급별 연계 및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교육으로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하여 운영이 가능한 교육과정이다. 부안초등학교와 부안중학교의 초·중 연계 진로동아리 ‘우리 사이다(4E多)’는 학생맞춤, 지역사회와 연계, 교내봉사 등 다양한 경험과 독서활동 중심으로 미래핵심역량을 함양하고 진로개발역량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먼저 본격적인 동아리활동에 앞서 초등학교에서는 진로성취기준에 맞춰 5~6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진로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도서관 활용수업으로 진행하였다. 교육자료는 그림책과 교과별 진로교육 요소를 추출하여 진로교육 성취기준(4개 영역)과 핵심역량(6가지)을 목표로 전체 8차시로 재구성하였다. ‘사회참여의 시작, 부안초·부안중 우리 사이다(4E多)’ 기자단 구성 초·중 진로연계 동아리 운영을 위해 초등학교는 5~6학년 중 희망자 15명을 모집하여 자율동아리로 구성하였고, 중학교에서는 창체 도서부 동아리 25명이 같이 활동하게 되었다. 동아리의 첫 번째 운영방침은 동아리활동을 통해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동아리원들과 많은 의견을 피드백한 결과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고,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할 수 있는 ‘학생기자단활동’이 채택되었다. 진로연계 동아리활동의 첫 시작은 기자단 구성이었다. 각 학교의 도서관을 책임지는 성실한 도서부원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이후 부안중학교 도서관에서 부안초·부안중 학생들로 꾸려진 연합기자단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며 소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쾌한 율동과 인사말을 나누며 분위기가 전환되었다.[PART VIEW] 연합기자단 활동을 꾸려갈 편집국장을 선출하고, 첫 활동은 부안군수 인터뷰로 시작되었다. 인터뷰 준비는 지역신문인 부안 독립신문에서 2차시 수업으로 진행해 주었다. 이후 초·중 연합기자단 학생들은 의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본인이 생각하는 의회의 기능과 자세에 대해 열띤 이야기가 오고갔다. 서로 이야기를 나눈 내용들을 중심으로 각 급별로 10개 내외로 인터뷰할 질문을 먼저 작성해보고, 최종 질문을 부안 독립신문 편집장과 협의하여 선정하였다. 첫 인터뷰 활동 이후 연합기자단은 군의회·해양경찰서·교육장 등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면서 건강한 직업의식과 책임감의 필요성, 긍정적인 직업생활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단활동은 우리지역을 연계한 의미있는 활동으로 초등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지역과 많은 직업군의 특징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설계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진로개발역량을 함양하는 가치있는 활동이 되어주었다. ‘진로 성취기준과 연계한 사회참여활동’ 아이들에게 보다 더 나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초·중 진로연계활동과 연계성이 높은 성취기준을 선정해 이에 맞는 활동을 적용하여 운영했다. 사전조사과정에서는 ‘직업의 역할을 알고 다양한 종류의 직업을 탐색하기’의 성취기준을 선정해 인터뷰 대상의 직업에 맞는 정보를 찾기 위해 정보원(도서자료·비도서자료)을 활용하고 탐색하는 방법을 지도했다. 또한 자신만의 흥미와 관심분야를 바탕으로 적절한 질문들을 선정·토의하는 시간도 운영했다. 인터뷰 활동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직업정보탐색’, ‘직업인으로서 가져야 할 직업윤리 및 가치’ 이해하기의 성취기준을 선정해 건강한 직업의식은 물론 진정한 사회참여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첫 번째 만남 이후 부안중 기자단은 도서관에 모여 인터뷰 대상에 대한 사전조사를 진행했다. 정보원 탐색방법을 적용해 다른 시·군의회와 부안군의회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시작으로, 부안군의회의 기능, 앞으로 부안군의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부안군의회 상임위원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등 다양한 방향에서의 질문들을 도출했다. 아울러 해당 인터뷰 활동이 청소년의 사회참여와도 연결되어 있어 부안군의회에서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사업과 청소년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까지도 생각해보았다. 더불어 인터뷰 활동에 필요한 자세가 담긴 연계도서들을 읽어보고, 올바른 인터뷰 방법과 자세를 탐구하기도 하였다. 인터뷰 활동이 끝난 후, 아이들과 함께 느낀 점을 나누고 싶어 교류의 장을 운영했다. 아이들 대부분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라 굉장히 설레고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좋아했다. 한 친구는 다음 인터뷰 질문을 작성할 때에도 자신이 주도해서 진행해 보고 싶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선후배간 돈독해진 우정과 따뜻함으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주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다. 다음 인터뷰 내용에는 일반적인 질문보다 부안군과 관련된 사업과 관련된 질문을 반영했으면 하는 것부터 시작해, 해당 직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지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질문들로 구성하자며 열띤 의견을 나누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사회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책 읽어주세요!, 독서습관 형성의 시작을 함께하다’ 동아리의 두 번째 운영방침은 동아리를 통해 진로활동뿐만 아니라 봉사의 가치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었다. 봉사활동이 학생들을 성장시키고 진로목표를 갖는 동기가 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학기 중 초·중학생의 시간제약이 많아 봉사활동을 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동아리원들은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책 놀이활동 등 부안초 도서관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아침독서봉사와 점심독서봉사를 각각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부안초 도서부는 아침 8시가 되면 아침독서로 하루를 시작한다. 10~20분 사서교사가 정해준 온책읽기를 하고 그날 읽은 부분에 대한 감상평을 쓴 뒤 발표를 한다. 이후 8시 30분부터는 도서관에 방문하는 1~2학년 후배들에게 도서관이용 봉사와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한다. 바쁜 아침이지만 누구보다 뿌듯한 아침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월 둘째와 넷째 화요일 점심시간에는 부안중 도서부 친구들이 부안초도서관을 방문하여 그림책 읽어주기 책놀이 봉사활동을 한다. 중학생이 점심시간을 희생하고, 10~15명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쉽지 않지만, 중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활동이다. 늘 제가 가면 안될까요?, 제가 가서 읽어주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아 경쟁률이 높다. 책 읽어주세요 활동을 하러 가기 전 아이들은 사전활동으로 어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인성’과 관련된 동화를 읽어줄지, 아니면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읽어주는 게 좋은지, ‘직업과 관련된 동화를 읽어주는 게 좋을지’ 나름 회의를 거쳐 읽어줄 도서를 선정한다. 아이들이 읽어 준 도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나는 어떤 씨앗일까?였다. 그림책 표지에 있는 그림들은 무엇인지 물어보는 등 동기유발을 시작으로 활동을 진행한다. 한 장 한 장 아이들과 호흡하며 읽어가면서 눈을 마주하고 아이들끼리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해보였다. 한 줄 한 줄 책 속에 담긴 문장들을 따라 읽은 후, 자신은 어떤 씨앗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말하는 것 뿐 만 아니라 몸으로 표현도 해보면서 함께하는 독서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형·누나들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며 ‘우리 학교에 또 언제 놀러와요?’, ‘누나가 읽어주는 책 더 듣고 싶어요’라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으면 매우 뿌듯했다. 결론적으로 동아리 중심의 진로활동은 관심과 재능이 비슷한 학생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특히 선후배가 같이하는 초·중 연계진로동아리는 함께 있는 시간동안에도 멘토-멘티 활동이 잠재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토록 독서가 빛나는 순간 100명의 아이들을 한 방향으로 뛰게 하면 1등은 한 명밖에 나오지 않지만, 100명의 아이들을 자신이 뛰고 싶은 방향으로 뛰게 하면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고주원 외, 꿈꾸는 미래 진로독서). 남과 다른 자신의 개성과 적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여 힘껏 뛰어갈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는 것이 독서이다. 초·중 진로연계 동아리에서도 학생중심·경험중심 진로교육과 함께 독서활동을 강조하며 독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선후배가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이다. 부안에 있는 독서문화공간 및 복합문화공간을 탐방하며 책과 마을을 잇는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첫 여행지로 부안의 동네서점을 선정했고, 참가자는 동아리원 중 10명을 선발하였다. 선후배가 좁은 공간에서 책수다를 떨고, 친구가 책을 추천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후속활동으로는 학생들이 구입한 책의 표지를 보고 내용 예측하기와 책을 고른 이유 등을 발표하는 활동을 했다. 두 번째는 ‘도서관 문화탐방’ 프로젝트다. 테마별 도서관을 방문하여 독서흥미를 높이고,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목적이다. 7월에는 전주 꽃심도서관과 동학 농민혁명 기념관을 방문하여 값진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부안초는 꽃심도서관 방문 후 공간혁신사업과 연계하여 ‘내가 꿈꾸는 도서관 설계하기’ 활동도 진행하였다. 그 외에도 아침독서, 시필사, 여름독서캠프 등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독서활동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독서는 진로 설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올바른 정보와 지식으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언제나 책이기 때문이다. 독서가 기본이 된 진로교육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높여준다. 진로를 계획하고 개척하기에 앞서, 독서를 통해 나의 개성과 가치를 스스로 알아가고, 진로를 충분히 탐색한다면 지금 당장 원하는 진로를 찾지 못한다 해도 조급해하지 않을 것이다. 책 속에서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학생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경기 숙지초(교장 이순호)는 지난달28일수원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온·오프 독서 교육 연수를 지원받아 학부모 독서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십 수년 동안 꾸준히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실천하며 두꺼운 책 읽기 프로젝트 저자이며 현직 교사인 강백향작가의 강연으로 '하루 15분씩 해보는 두꺼운 책 읽기'비법 10가지 등을 소개하며 이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독서 교육 역량 함양에 큰 도움을 받았다. 숙지초는 2022학년도 독서 교육 활성화 우수학교로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학기별 온종일 책과 노니는 날,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실천하며,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만남, 월별, 주제별 원화전시회, 사서교사의 특색있고 다양한 독서 수업으로 독서 교육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도서관보다는 놀이터가 익숙하고, 독서보다는 공놀이를 더 좋아하던 학생이었지만, 사서교사가 된 후로는 여가시간에 독서를 한다. 외출할 때 가방에 책 1권, 혹시 모르니 1권 더 챙긴다. 여행 갈 때는 여행지에서 읽고 싶은 책을 캐리어에 넣는다. 취미란에 한 번도 독서를 적어본 적 없던 사람이지만 이제는 책과 함께하는 삶을 산다. “선생님 책 추천해 주세요”라는 말에 자신 있게 책을 골라주는 나를 보며 스스로 놀랄 때가 많다. 뛰어놀던 아이에서 책을 읽는 사서교사가 되었다.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되었고 학생들에게도 경험시켜주고 싶다. ‘사서교사는 어떤 수업을 하면 좋은가?’ “사서교사는 무슨 일해요?”, “수업도 하나요?” 사서교사가 되고 꽤 많이 받은 질문이다. 아직 사람들에게 사서교사라는 직업은 생소하다. 참고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업도 한다니. 어떤 수업을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건 사서교사인 나에게 늘 숙제 같은 일이다. 교과서와 정해진 시수가 없는 어려움은 있으나 어떤 주제로든 독서수업을 계획할 수 있다. 나의 독서수업 운영 큰 주제는 ‘도서관과 친해지기’이다. 세부주제는 수업시수나 학년별로 달라지겠지만, 도서관과 책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도서관을 친숙하게 생각하고 책 속에서 여러 가지 답을 찾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성인이 되었을 때 수업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나를 거쳐 간 학생들이 독서수업과 책, 사서교사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남아있게 된다면 나는 그 정도에 만족하기로 하였다. 수업의 실제 ● 좋아요, 싫어요, 재미있었어요. 말고도 다양한 감정표현이 있단다. 감정표현은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조절하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감정을 구별하고 표현하는 단어를 풍부하게 익힌다면 내면이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가 되어 그림책 심리학회 학술대회 참여, 자기 사랑법 연수 수강을 하면서 자기감정을 바로 보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 좋은 걸 어릴 때부터 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왜 그때는 감정수업이 없었을까?’ 하는 아쉬운 감정이 들었다. 2015년 이후로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서교사로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하태완 상담교사(단양 상진초)와 협력하여 6차시에 걸친 감정수업을 계획했다.[PART VIEW] ● 1차시 1·2차시에는 다양한 감정표현을 이해하는 수업을 한다. 이토록 많은 감정표현이 있다는 걸 아이들은 감정수업을 통해 배우게 된다. 도입단계에서 오늘의 신체점수와 마음점수를 손으로 표현하고, 옥이샘의 감정툰 출석부를 이용하여 하루의 감정을 나눈다. 6차시 동안 자연스럽게 나의 감정에 대해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컬러몬스터를 읽은 후 모둠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의 감정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무슨 색깔인지, 여러 감정이 섞여 있지 않고 감정을 정리해서 한 가지 감정을 하나의 병에 넣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있었던 경험, 자신이 자주 쓰는 감정은 무엇인지, 내 보관병에 담고 싶은 감정은 무엇인지,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부 정적 감정을 느끼는지 모둠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 2차시 2차시 감정은 무얼할까? 그림책을 읽으며 더욱 세분하여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아본다. 책에서 감정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보고, 등장인물 표정도 세심하게 관찰한다. 책을 읽은 후 마음에 드는 감정에 대해 짤막히 발표하는 시간도 가진다. 1~2차시 동안 배운 여러 가지 감정표현이 아직은 낯설 수 있기에 아이들이 직접 입으로 감정단어를 내뱉을 수 있도록 감정카드를 활용하여 게임을 한다. 첫 번째는 감정 빙고게임이다. 5×5 빙고판에 단어를 적은 후 빙고게임을 한다. 단순하지만 단어를 익히는데 이보다 좋은 놀이가 없다. 두 번째로는 감정툰 뒷면 보고 감정 맞히기 게임이다. 감정툰 카드를 뒷면이 보이게 쌓아 놓는다. 제일 위에 놓인 카드의 뒷면 문구를 보고 그 카드가 나타내는 감정을 맞춘다. 정답을 맞히면 그 카드를 획득한다. 카드를 제일 많이 가져간 모둠원이 게임의 승자가 된다. 1~2차시 수업만으로도 변화가 찾아온다.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다양한 감정단어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모습을 금방 볼 수 있다. 감정카드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방법은 아이스크림몰 옥이샘의 감정툰 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3차시 감정 중에서도 분노에 해당하는 ‘화’라는 감정의 속성을 이해한다. 화가 날 땐 어떡하지?라는 그림책에는 화라는 감정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을 돕고, 더 나아가 스스로 화를 가라앉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들이 바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예시들도 나와 있어서 책을 읽은 후 모둠별로 ‘화’가 나는 상황, ‘화를 가라앉히는 법’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하기 수월하다. 모둠별로 앉아서 각자 화가 나는 상황을 알아보고 대형 포스트잇에 적어본다. 화가 났을 때 나는 어떻게 변하는지, 상황에 따른 해결법도 적는다. 브레인스토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둠원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 비판하지 않고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 4차시 우리는 한 사건에 하나의 감정만 느끼지 않는다. 감정이 엉켜서 이유 없이 화가 날 때는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이성적으로 감정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화가 나는 상황을 깊게 들여다보며 시간 순서대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 4차시에는 대형 포스트잇에 적었던 ‘화가 나는 상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정을 단계적으로 정리한다. 예를 들어 언니가 내 라면을 한 입 뺏어 먹었을 때 들었던 감정을 시간 순서대로 표현하면, 미리 라면을 먹겠냐고 물어봤는데 안 먹겠다던 언니가 라면을 먹어서 첫 번째 느낀 감정은 ‘짜증남’, 언니라는 이유만으로 한 입을 줘야 해서 두 번째 느낀 감정은 ‘억울함’, 언니가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줘서 느낀 세 번째 감정은 ‘행복함’.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변화를 표현한다. 학생들이 감정표현을 할 때 되도록 3가지 감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학생들이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도록 옥이샘의 감정툰 카드에 나온 감정단어를 라벨지에 프린트하여 나누어 준다. 시간 순서대로 감정 정리하기 활동을 할 때 감정카드를 중앙에 펼쳐놓고, 시간 순서에 따른 감정카드를 가지고 와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정리한 후 모둠원에게 위의 예시처럼 설명한다. 발표자의 이야기를 들은 모둠원은 친구가 선택한 감정을 제외하고도 느꼈을 감정이 있다면 감정카드를 골라 발표자에게 건넨다. 감정카드를 건넬 때는 자신의 감정카드를 고른 이유도 같이 말한다. 발표자가 모둠원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본다. 감정카드의 감정을 느꼈다면 내가 선택한 카드와 함께 놓아두고 아니라면 제자리에 놓는다. 최종적으로 감정카드 나열이 끝났다면, 감정단어 라벨지에서 해당 감정을 찾아서 대형 포스트잇 내 상황 옆에 붙여준다. 그런 후 내가 고른 감정카드는 가운데 놓아둔다. ● 5차시 3~4차시 동안 모둠끼리 나눈 대화를 정리한 대형 포스트잇을 교실 곳곳에 붙인다. 갤러리워크를 하여 다른 모둠원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두 가지 색깔 하트 스티커를 준비한다. 먼저 분홍 스티커 3개를 제공한다. 갤러리워크를 하면서 친구들의 결과물을 확인한다.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한 글을 읽고 공감되는 부분에 스티커를 붙인다. 두 번째는 초록 스티커 3개를 제공한다. 한 번 더 갤러리워크를 하면서 화를 다스리는 자신만의 방법을 읽는다. 화를 다스리기는 방법 중 공감이 되는 부분에 초록 스티커를 붙인다. 갤러리워크가 끝이 나면 스티커가 붙은 ‘화가 나는 상황’과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한 번씩 읽으며 전체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 6차시 스토리텔링 카드와 사티어의 의사소통유형 간이검사를 활용한 상담수업을 진행한다. 다양한 감정표현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변화에 대해서도 배웠으니 스토리텔링 카드를 이용하여 상황을 상상해 보고, 그 상황에서 등장인물이 느낀 감정에 대해서도 브레인스토밍해 본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배려할 수 있다. 독서수업을 하면서 종종 ‘내가 계획했던 대로 수업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초조한 마음에 학생들의 행동을 나도 모르게 통제할 때가 있었는데, 상담교사는 수용적으로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들어주고 아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어떤 이야기를 하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상담교사 덕분에 아이들은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상담교사가 학교에 필요한 이유를 함께 수업하며 더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사티어의 의사소통유형 간이검사를 통해 자신은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의사소통 중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볼 수 있다. 검사 해석을 분석하는 단계에서 자신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고 결과를 참고하여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면 더 나은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수업정리단계에서는 6차시 동안 감정수업을 한 소감을 발표하고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감정을 하나씩 골라본다. 막대사탕에 마음에 드는 감정을 붙이고 우울한 날에는 당을 충전하며 마음에 드는 단어를 마음속으로 세 번 외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비록 짧은 6차시 수업이었지만 감정수업이 진행되었고 앞으로 생활지도를 할 때도 감정 그림책이나 감정카드를 활용한다면 아이들은 자기 표현력이 높은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전래동화 영화감독이다! ‘적서를 적시에 적자에게’ 개개인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되기 위해서는 시기에 맞는 책, 다양한 수준과 개성에 맞는 책을 골라 읽도록 해야 한다. 사카모토 이치로가 개발한 독서 흥미의 발달단계에 따르면 초등학생(8세~12세)에게는 옛날이야기·우화·생활동화·신화·전설·모험·감상소설·과학이야기·소년소녀문학·가공이야기 등의 자료를 읽도록 유도해야 한다. 요즘 들어 옛이야기·전래동화 등을 알고 있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스스로 전래동화를 찾아 읽기란 더 어렵다. 학생들에게 전래동화를 재미있게 읽을 방법을 고민하던 도중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에서 배우들이 했던 ‘할리우드 골든 에이지’ 보드게임이 생각났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보드게임 참가자가 제작자가 되어서 배역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임이다. 이 보드게임을 각색하여 전래동화 충무로 보드게임을 만들게 되었다. ● 1차시 1차시에는 전래동화 읽기의 중요성, 전래동화 영화 보드게임 제작에 대해 안내를 한다. 도서관에 있는 전래동화를 수집할 수 있게 도서관 소장 도서목록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도서를 선정한다. 한동안 전래동화를 읽지 않은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책이다. 그러므로 1~2차시 동안 전래동화에 푹 빠질 수 있는 온 책 읽기 시간을 가진다. 자유롭게 읽는 시간을 주면 성실하게 책을 읽는 학생도 있지만, 공상에 빠지는 학생도 속출한다. 그럴 경우를 대비하여 1차시에는 릴레이 독서(윤독)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선정한 책을 속독하여 읽는다. 조금의 긴장감을 주기 위해 책은 돌려 읽는다. 내 앞에 책이 쌓여 갈수록 아이들은 속도감 있게 책을 읽는다. 단 정확한 읽기가 안 될 수 있으므로 2차시에는 정독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또한 릴레이 독서 중 정체구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절한 자리 배치가 필요하다. ● 2차시 1차시에 읽은 책 중 모둠별로 각기 다른 4권의 도서를 선정하여 다시 읽는다. 1차시에는 속독을 했다면 2차시에는 정독을 하며 깊게 읽는 시간을 가진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게 읽은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인다. 이야기 전개와 사건·등장인물 등 흥미로운 부분을 표시해 놓으면 수업 말미에 모둠원과 토론할 때 막힘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수업 후반부에 모둠별로 보드게임으로 만들고 싶은 이야기 3가지를 고른다. 어떤 점이 인상 깊었는지, 왜 영화로 만들고 싶은지 모둠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최종 결정을 한다. ● 3·4차시 3·4차시에는 모둠별로 고른 3가지 이야기를 분석한다. 이야기별로 등장인물을 파악하고, 주연과 조연 배역이 몇 명 필요한지 모둠원과 상의한 후 등장인물 수를 정하고, 본인들이 느낀 등장인물의 특징을 정리한다. 캐스팅 미스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등장인물의 특징을 정리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특징을 정리할 땐, 긴 글을 써야 하는 활동지의 경우 학생들이 막막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1~2문장을 쓸 수 있는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편이 좋다. ● 5차시 5차시에는 캐스팅을 위해 배우를 물색한다. 어떤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적합할 지 모둠원과 상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직접 감독·스태프·작가가 되어 진지하게 한국 배우들을 조사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다. 아직 만 10~11세인 학생들에게 한국 영화의 벽은 높은 편이니 각종 드라마·영화 예고편을 보며 충분히 조사한다. ● 6차시 5차시에 예고편을 본 후 배우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면 6차시에는 전래동화 3편에 필요한 배역 후보를 뽑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모둠원들이 생각했던 배우는 누구인지, 적합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지 토론을 한 후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한 등장인물에 후보 3명을 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1편의 전래동화 영화에 5명의 배역이 필요하다면 배우 15명을 후보로 정하면 된다. ● 7차시 7차시는 보드게임을 실행하기 전 준비단계이다. 선정한 배우의 연기력·작품 등을 고려하여 1~3점의 별점을 정하고 직접 선정한 전래동화 각본, 제작 타일, 경매에 필요한 돈, 트로피 등 각종 활동지를 제작한다. 보드게임 사용방법을 익히는 시간도 필요하다. 보드게임·규칙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게임 진행이 원활하고 흥미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처음 접해보는 보드게임이라 낯설 수 있겠으나 여러 번 게임을 하다 보면 금세 자신들이 만든 전래동화 충무로 게임에 익숙해진다. ● 8차시 8차시에는 보드게임을 활용하여 직접 영화감독이 되어 본다. 보드게임 방법은 다음과 같다. 보드게임 방법 1. 각 참가자는 4개의 각본을 가지고 시작한다. 각본에는 최소 각본 가치 별점이 부여되어 있다. 장르별 색깔이 다르다(빨강: 코미디/ 파랑: 모험/ 초록: 드라마). 2.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제작 타일. 주사위를 굴려 해당하는 숫자만큼 지퍼백에서 제작 타일을 꺼낸다. 경매 낙찰이 되면 원하는 제작 타일을 가져올 수 있다(단, 경매 낙찰 후 가져온 제작 타일을 각본에 한 번 붙이면 다시 뗄 수 없다). 3.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사용되는 돈은 각 참가자가 12억을 소지하고 게임을 시작한다.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서 사용되며 경매 낙찰에 쓰인 돈은 나머지 참가자가 1/n 씩 나눠 가진다. 딱 떨어지지 않는 금액은 참가자들이 가위바위보 하여 이긴 사람이 가져간다. 4. 완성된 영화에는 평점을 붙인다. 최소 각본 가치 + 제작 타일 점수 = 영화 평점이다. 만일 평점이 8점인데, 먼저 8점을 가져간 사람이 있다면 한 점수 아래 평점인 7점을 가져가야 한다. 5. 참가자 인원만큼 경매가 진행되었다면 한 라운드 종료. 한 라운드가 끝나고 완성된 영화 평점을 확인하고 라운드별 최고 영화상 시상(5점)을 한다. 1~3라운드까지 라운드별 최고 영화상(5점)을 수여 받을 수 있다. 6. 마지막 라운드까지 끝낸 후 최고 영화상(10점), 최악 영화상(-10점)을 수여한다. 평점이 높은 각본에는 최고 영화상, 최저 평점 각본에는 최악 영화상을 수여한다. 7. 완성된 영화 점수 + 라운드 최고 영화상(5점) + 최고 영화상(10점) + 최악 영화상(-10점)을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의 참가자가 천만 관객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 된다. 직접 이야기 선정, 제작과정을 거치고 보드게임까지 해 본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아이들은 앞으로 작품을 접할 때, 소비자이지만 생산자의 안목을 가지게 되어 작품을 분석하게 될 것이다. 한국영화나 한국드라마를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소비자가 아닌 비평하며 볼 수 있는 건강한 문화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