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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보건 73%, 영양 63%, 상담 38%…사서 충원율 15% 가장 낮아

‘사서교사 확충’ 국회 세미나
교육전문직 선발 가능해져야
2030년까지 3677명 더 필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독서 리터러시 점수는 2006년 556점에서 2018년 514점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또 독서 리터러시 부진 학생 비율은 2006년 5.7%에서 2018년 15.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문해력 향상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독서교육을 실현해야 할 사서교사 충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13일 국회에서는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사서교사 확충 및 처우개선을 통한 독서교육 증진방안 마련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사서교사 충원 및 교육전문직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한 최재이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회장(충남 정산고 사서교사)은 사서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이 타 비교과 교사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공립학교 비교과 교사의 배치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보건교사 8844명(충원율 72.5%), 영양교사 6624명(충원율 63%), 상담교사 3836명(37.6%), 사서교사 1558명(충원율 15.3%) 순으로 충원됐으며 이 중 사서교사의 충원율은 15.3%로 가장 낮다. 이에 더해 2023년은 정원이 동결돼 사서교사 순증이 아예 없을 전망이다.
 

최 회장은 “현재 학교마다 독서교육 및 교과교사-담임교사의 도서관 협력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체험활동 등 학교 도서관과 연계한 수업 사례들이 파급되고 있다”며 “사서교사가 단독으로 수행하는 학교도서관 프로그램을 포함해 고교학점제 도입까지 단위학교에서 사서교사의 교육적 역할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사서교사 충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서교사의 교육전문직 확보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도교육청에서 독서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자리에 전문직이 없는 상황”이라며 “독서 지도와 관련한 큰 틀과 정책을 담당할 장학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도교육청의 경우 보건교사가 전문직으로 선발된 인원은 울산과 제주를 제외하고 총 29명이 있고 영양교사도 15명, 전문상담교사도 7명이 있다”며 “‘학교도서관진흥법’에 사서교사의 교육전문직 임용에 대한 근거가 있다는 점을 참고해 교육부와 교육청이 현직 사서교사의 교육전문직 전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박주현 전남대 교수는 2030년까지 사서교사 배치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기준으로 사서교사 양성 및 배치방안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2030년도에 학생 수와 학교 수가 18.7% 감소한다고 했을 때 학교당 0.5명씩 사서교사를 배치하려면 총 3677명이 더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현재 배치된 1558명을 제외하면 연도별로 303명을 증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양성 인원이 110명 내외였기 때문에 시·도교육청에서 사서교사 요청 정원을 220명 정도 증원하고 소규모학교를 위한 순회 사서교사를 17명 정도 증원 배치한 후 타 교과 교사들이 사서교사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식 등을 통해 정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직교사들이 사서교사로 전환 가능하도록 교사 간 자격 칸막이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의 사서교사(1급) 자격 기준을 개정해 현직교사의 사서교사 자격 취득 및 전환 통로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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