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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제1회 영어수업 발표대회에서 최우수 수업으로 뽑힌 3편(지난해 4월 전국 550명의 영어교사가 대거 응모했으며, 교육부는 시ㆍ도 대회를 거친 39편을 다시 현장평가 방식으로 심사, 최종 15편을 뽑았고 이 가운데 ‘1등급’ 수업 3편을 선정했다.)의 수업실기대회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300여 명의 전국 영어교사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최고의 영어수업’의 노하우를 점검해 본다. 롤플레잉, 영어동화 적극 활용 # 총체적 언어교수법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방안=윤영화(34) 서울 염동초 교사는 “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을 재구성하는 게 좋은 영어 수업”이라며 역할연기(롤플레잉)와 영어동화책 등을 적극 활용했다. 교과서 내용을 말하기ㆍ듣기ㆍ읽기ㆍ쓰기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배우는 것보다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교과서를 재구성해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가운데 한꺼번에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사는 초등 6년 학생들에게 아침 방송 영어로 들려주기, 스스로 영어책 만들기, 영어 말하기, 역할 연기 등을 실시한 결과 영어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또래에게 배울 때 학습 능률 커져 # Scaffolder를 이용한 게임중심의 소집단 협동학습=박행란(44) 경기 성남 야탑중 교사는 ‘능력 있는 또래로부터 배울 때 학습 능률이 커진다’는 ‘비계설정자’(Scaffolder) 이론을 도입한 수업 진행으로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이 서로 돕는 소규모 그룹별 학습법으로, 실력이 뛰어난 학생(scaffolder)이 상위권, 중위권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호 학습 향상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박 교사는 “파워포인트나 행맨(Hangman) 게임 등을 통해 어렵게 생각하는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짰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학습방서 마음껏 표현활동 # 표현활동 중심의 단계별 학습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김선영(34) 대전 문성초 교사는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표현활동’이 중심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교사는 인터넷 영어 학습방을 만들고 그곳을 최대한 활용해 영어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했다. 그림카드 등 게임을 통해 영어로 말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학생들의 발표 태도는 놀라울 만큼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교사는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주 2회의 수업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지금보다 영어교과 시간이 더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수업안과 그 외 15편(초등 10편, 중등 5편)입상작들은 ‘에듀넷`(www.edunet4u.net)에 탑재될 예정이다. 김한주 교육부 영어교육혁신팀 연구사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영어 수업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2015년부터는 모든 영어 교사가 영어로 수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사회의 구성원은 공공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힘쓰는 한편으로 시민적 권리를 찾으려는 노력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누려야 할 권리를 포기하거나 섣불리 양도하는 행위는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다. 그래서 권리와 의무는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두 가지의 중요한 조건이다. 시민 개개인은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한 채 자기 이익만을 배타적으로 추구하려 해서는 안 되거니와 반대로 당연히 누려야 할 몫을 챙기지 못한 채 굴종적인 자세로 삶을 영위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민주사회의 법이 의무와 함께 권리에 관한 규정을 소상하게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할 것이다. 권리와 의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민사회의 특성과 그 발전에 관하여 가르치는 중요한 교육기관이 바로 학교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교육은 확고한 이론적 기반과 상식에 기초한 보편성을 절대적인 전제조건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육자들이 진술하는 교육논리는 매우 신중하고 또 조심스럽게 표출되어야 하는 것이다. 설득력 있는 사회철학에 기반하지 않고 보편성을 결여한 채 특정 이익집단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억지 주장을 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최근 일부에서 ‘연가권’을 주장한 사례가 있다. “공무원은 연간 20일 내외의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고 교원들도 이에 준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당연해 보이는 주장이지만 결코 이러한 논리로 연가권을 말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교원은 다른 공무원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연가권을 주장하기 쉽지 않은 입장이다. 연간 2개월이 훨씬 넘는 방학기간은 연가와는 관계없는 기간이다. 방학은 다른 어떤 직업인도 누릴 수 없는 교원들만의 특권이요 교직의 매력 포인트임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러나 성장세대를 가르치는 특수한 신분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매우 부자유스러운 직업이 또한 교직이다. 교직을 전문직으로 인식하는 긍지 있는 교원들이라면 학기 중의 연가를 결코 자유로이 신청할 수 없을 것이다. 전문직은 직업상의 권리에 앞서 그 직업이 갖는 사회적 책무성에 충실해야 할 의무가 전제되기 때문이다. 교원들에게 있어 연가는 결코 아무 때나 누려도 되는 권리가 아니라 지극히 불가피한 경우, 이를테면 몸이 아프거나 가정에 상을 당한 경우 등 부득이한 때에 사용하는 비상조치로 여겨야 옳다. 병가나 특별휴가도 최소한으로 억제하면서 방학기간을 연가로 활용하려는 넉넉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옳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유가 무엇이든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한 채 연가를 강행하고 이를 연가권 논리로 합리화하려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혹자는 수업을 교체했기 때문에 결손은 없었다고 말할지 모르나 수업시간의 교체 그 자체가 적지 않은 결손임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나는 많은 직업 중에서 교직이야말로 가장 부자유스러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은 학생들과, 그리고 학부모들과의 약속이다. 수업시간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약속을 어기는 일이 되고 만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약속을 못 지키는 일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약속을 어길 권리를 내세워 이를 변명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치열한 대입 경쟁이 논술 시험으로 판가름 난다는 홍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실제로 합격의 판별이 논술로 드러날 것을 예상하는 입시생과 학부모는 적지 않다. 그럼에도 어느 한 곳에서도 응시생을 위한 논술의 원리를 말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기이한 일이다. 그 까닭이라도 헤아려 보면 입시생의 긴장과 학부모의 초조한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교육부가 바라는 논술의 평가 기준과 각 대학 입시 관리본부가 밝히는 논술 채점 기준에 전폭적으로 공감하지 않는 데는 까닭이 있다. 우리나라 작문의 원리와 평가 기준이 학문적으로 명쾌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문제는 논술 평가 기준이 대학마다 다른 데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학 입학의 합격을 좌우하는 논술이라지만 글쓰기의 원리를 벗어난 문장 기술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자를 창제하고 그 배경을 기술한 문서를 국보로 지정한 겨레이다. 그런 훈민정음에서 작문과 그 평가 원리를 도출하였기에 더욱 뜻 깊은 일이다. 이런 정전에서 도출한 선택, 확장, 배열, 통합, 전이 원리는 논술의 원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선택 원리는 주제, 제목은 말할 것 없고, 낱말, 문장, 문단이 그 하위 범주이다. 이렇게 선택한 주제에 따라 생각을 펼치는 데는 확장 원리가 작용한다. 개념을 분명히 하여 문장을 진술하고, 넓힌 생각을 연결하여 문단을 조직하고, 이런 작은 주제 단위의 문단을 배열 원리에 따라 구성하면 담문(글)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문장 기술에 작용하는 3대 원리이다. 그런데 여러 대학이 요구하는 논술은 이러한 기본 원리에 통합과 전이 원리를 충족시켜야 한다. 원래 통합은 전통적 가치와 불변의 진리일지라도 변증법적인 진화의 정신을 지향하는 개념이다. 통합 논술은 인문학문과 과학학문, 사회학문과 예술학문의 문제를 상보의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방식이다. 이런 논리 전개에 새로운 세대의 참신한 발상을 반영하려면 당연히 수사 기법이 활용된다. 이 때 표현의 전이 원리가 논술의 정체를 드러내는 전략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여기서 논술의 의의와 문제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논술은 우리 글쓰기의 전통임을 알아야 한다. 중세의 과거와 현재의 고시 또한 논술 체제임은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논술의 경쟁력을 높여야 문사철의 전통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이 또한 인문학의 위기를 타개할 좋은 방법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앞으로의 통합 논술은 우리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장기 전략임을 깨달아야 한다. ‘3불 정책’으로 어떻게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단 말인가. 통합 논술 문제를 시비하기보다 논술의 평가 기준을 표준화할 방안 탐색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울산이 광역시 승격으로 경남으로부터 분리되는 해인 1997년 3월에 울산 언양여상에 발령을 받고 울산을 오게 되었다. 그 때 딸이 중3이었기 때문에 이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환경의 변화로 인해 공부에 지장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에 거기에서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혼자서 객지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4년을 혼자서 자취생활을 하였다. 처음에는 차를 가지고 다녔으나 운전도 서툴고 힘이 들어 대중버스를 이용했다. 새벽에 일찍 나와 시외주차장까지 시내버스를 탄다. 어떤 때는 출근시간이라 좌석버스인데도 자리가 없다. 가방 들고 서서 버스를 탄다. 보통 때는 시내버스를 잘 타지 않고 택시를 탄다. 그런데 그날따라 버스를 타서 고생을 하게 되었으니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 수 없다. 시외주차장에 내려 마산에서 울산으로 오는 시외버스에 몸을 옮긴 채 창문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어떤 때는 조그만 못 위에 세 마리의 하얀 물새가 날고 있었으나, 제격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평화롭게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또 조그만 못에 있는 한 마리의 두루미가 고개를 쭉 내민 채 물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서는 친구를 잃어서 그렇나, 먹이가 없어 그렇나? 왜 외롭고 애처롭게 보이나? 기가 죽어 있나? 혹시 두루미의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닌가 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또 연못에서 한 사람이 아침부터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여유 있고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하고 생각도 하게 된다. 산과 들에는 화사하게 피었던 벚꽃이랑 목련꽃 등은 다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배꽃이 곳곳에 하얗게 피어있을 때면 벚꽃만큼 화사하지 못해도, 목련만큼 뛰어나지 않아도 은근하면서 소박하게 피어있는 배꽃은 내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스쳐지나가는 여러 모습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1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이 흘러 어느덧 울산시내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면 다시 울산시내버스를 한 시간 가량 방어진 울기공원 입구까지 가게 되면 다시 울기공원 입구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연수원을 향하는데 아지랑이를 만나게 된다.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면서 옛날 어릴 적 철로변에서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는 듯해 더욱 친근감을 더해 주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다바람은 다정하게 다가온다. 바다를 보면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마음이 넓어진다. 특히 바다가 더더욱 좋아 보일 때가 있다. 바다가 엄마손으로 보이기도 하고, 빨래손으로 보이기도 한다. 손짓하며 다가오는 바다를 향해 달리기도 하고 날기도 한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노래가 나온다. “바다는 엄마손. 내 깊이 잠들 때 잠자지 않고 빨래한다.// 속옷, 겉옷, 찌든 옷. 온갖 더러운, 때 묻은,// 야심(夜深)에 들려오는 그 파도소리는 엄마의 빨래하는 소리이러라.//바다는 빨래손. 내 눈 뜰 때 하이타이 섞어가며 빨래한다.// 더러운 옷 돌고 돌아 헹구다보니 남색 고운 물결 검게 물들고.// 부딪친 자국마다 검은 상처라. 하얀 손 내밀며 어루만지지 그 손결 희기가 더욱 진하여라.//그대는 아침 햇살을 안고 바다를 달린다.// 그대는 신선한 공기를 안고 바다를 뛴다. 파도는 그대와 달린다. 흰 땀 흘리며,// 새는 그대와 난다, 보조 맞추며. 나도 바다를 달린다, 반짝이는 紅波 속으로,// 나도 바다를 뛴다, 출렁이는 白波 속으로. 새도 그대도 나도 보조 맞추며 난다. 에머랄드 창공(蒼空) 속으로.// 그대가 나를 끄는 건 맑디맑은 푸르름.” 그 때는 그 날과 같은 바다가 나의 마음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구름 한 점 없는 덕택에 바다의 물결은 강물처럼 잔잔하고, 바다의 빛깔이 세 가지의 빛깔을 낼 때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수평선 확연하게 그은 자리에는 짙은 남색이 줄을 짓고, 가운데는 짙은 남색과 옅은 남색이 섞이고, 가까이는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냇물처럼 맑고 연한 빛을 나타낼 때는 화가가 되어 한 폭의 그림에 담았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평소 나의 마음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하고 헐뜯는 검디검은 마음이 아닌가? 때론 엉큼한 생각을 품어 남을 해롭게 하는가 하면, 때론 탐욕으로 망신창이가 된 나의 마음이기에 오늘과 같은 푸르고 푸른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변하고 싶기도 한다. 하늘도 바다에 동화되어 연푸른 빛을 자아내고, 물새들이 날아와 날개를 치며 다정스럽게 놀고, 아무 걱정 없이 나룻배에 몸을 맡긴 채 양식하며, 해녀들이 자기 몸을 던지면서 바다 밑을 헤엄치며, 강태공들이 시간 가늘 줄 모른 채 바위 위에 서서 낚시를 즐기며, 많은 배들이 부담 없이 바다 위에 던져 놓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게 되면 바다의 잔잔함과 풍부함 그리고 깨끗함과 넓은 마음이 생각하게 된다. 이제 하루 속히 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검게 되는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서 남들로 하여금 푸르고 푸른 마음으로 동화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깨끗한 마음 갖고 싶어진다. 마음에 들면 날아오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날아가 버리는 물새에까지도 수용하는 바다를 볼 때면 나도 바다처럼 이기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사람들까지도 수용하는 포용력 있는 그런 마음을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이 생긴다. 자기의 유익을 위해 바다를 이용하는 사람들까지도 미워하지 않고 안아주는 바다의 성인군자와 같은 마음 닮고 싶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괘씸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안아주는 너그러운 마음 가져 보려고 다짐을 한다. 파도가 없이 잔잔하면 고마움도 잊은 채 마음껏 볼일 다보고 가지마는 폭풍이 불거나 큰 파도가 밀어닥치면 그냥 욕을 해대며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 버리는 크고 작은 배들까지도 다 용서하는 바다의 마음이 내 마음이었으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예비소집일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시교육청이 안내책자를 통해 각 가정에서의 취학 전 아이 지도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궁금하시지요? 행복한 1학년 첫걸음'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에는 아이에게 학교가 즐겁고 편안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부터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와 TV를 많이 보는 아이 등에 대한 지도방법이 소개돼 있다. 이 책자에는 우선 학부모는 자녀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가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심적 부담감을 덜어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학교를 공부만 하는 곳으로 인식하다 보면 학교 생활에 흥미를 잃기 쉽고 자칫 교우관계 형성에도 어려움을 느껴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취학 전 안전교육은 필수라는 점도 강조됐다. 초등학교 어린이의 안전사고 중 53%가 교통사고이며 이중 초등학교 1학년 사고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 아이들은 등하굣길에 친구가 부르거나 호기심을 일으키는 물건을 보게 되면 도로를 인식하지 못하고 갑자기 뛰어드는 사례가 잦고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도 많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부모는 평소에도 아이의 손이 아닌 손목을 붙잡고 다니고 이면도로에서는 차를 등지기보다 차를 보면서 걷도록 교육하고 횡단보도 오른쪽 통행도 습관화해야 한다고 책자는 조언했다. 초등학생에게 빈번한 교통사고로는 무단횡단,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주ㆍ정차 횡단 사고와 갑자기 뛰어나오다 생긴 사고, 버스 앞ㆍ뒤 횡단 사고, 큰 차의 회전중 사고, 차 뒤ㆍ밑에서 놀다 나는 사고, 보호 장구 미장착 사고, 자전거ㆍ킥보드 사고 등 10가지가 제시됐다. 이 외에도 취학 전에 아이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평소 소지품에 이름을 쓰도록 해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며 바른 말 쓰기와 예절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집안 일 돕기를 통해 공동생활의 기초훈련을 미리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책자는 설명했다. 이 책에는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와 TV를 너무 오래 시청하는 아이 등 취학 전 고쳐야할 것들에 대한 지도방법도 소개됐는데 우선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는 수업 중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잘 떠들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자주성을 길러줘야 한다고 책자는 강조했다. TV를 너무 오래 보는 아이는 흥미에 맞는 여러 가지 놀이를 하게 하고 가족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고 놀이만 열중하는 아이는 놀이를 못하게 할 경우 역효과만 나므로 건전한 놀이로 흥미를 전환해 줘야 한다. 남 앞에서 말을 하지 않는 아이는 언어장애와 사투리 억양에서 오는 부끄러움을 제거하는데 노력하고 말을 더듬는 아이는 크고 깊숙하게 숨을 내쉬고 숨을 한번 쉬는 동안 한 문장을 말하게 하는 등 각자기 지도방법이 책자에 소개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밖에도 초등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초등학교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119가지'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개학병開學病[명사] 1. 방학동안 너무 잘 놀다보니 개학날부터 무기력해진 상태 2.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학교 다니기 싫어지는 상황 예문▶ 나 개학병에 걸렸나봐. 학교 다니기 싫어. 유래▶ 방학만 되면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는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만들었다. 국어사전에는 없지만 인터넷 신조어 사전에는 나오는 ‘개학병’의 뜻풀이다. 참 기발하다. 요즘 아이들은. 어쩜 이런 재기발랄한 발상을 하는지 가려운 데를 콕 찝어 시원하게 긁어주는 데는 뭐있다. 하여튼 상상도 못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는 깜짝깜짝 놀랜다. 한 번씩 일을 크게 저질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대책없음에도 깜짝깜짝 놀래지만 말이다. 이게 오렌지 같은 상큼발랄한 신세대들의 특징이 아니겠나? 극과 극을 오가는 그런 톡 쏘는 상큼함과 진득하지 못한 가벼움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이지만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내가 기성세대의 반열에 들은 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 기성세대인 부모님들은 ‘우리는 예전에 안 그랬는데 요즘 아이들은 참 버르장머리가 없어’라던지, ‘이 놈의 세상이 어떻게 될려고 참 말세야 말세’라는 한탄을 많이 했었다. 미니스커트에 장발족, 청바지에 통기타가 눈총의 대상이 되었고 곧 이어 이 놈의 세상이 끝장날 것이라는 말들도 많았었다. 하지만 세상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나라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의 자리에 올라서 동남아로 유럽으로 세계여행을 다니는 고소득 국민이 되었다. 요즘은 경제사정이 바닥을 치고 있어 대량실업난에 허덕이고 있긴 하지만 아시아에서 잘 사는 나라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내가 꼬마일 때 부자 나라였던 필리핀이 지금은 형편없이 못사는 나라가 되어 우리에게 굽신거리는 신세가 된 것만 보더라도 말이다. 이것이 모두 우리의 부모님세대가 자신은 못먹고 못배웠으면서 자식만큼은 어떻게든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열의가 이룩해낸 산물임은 그 누구도 부정치 못할 것이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했던가? 그 자식이 자라서 부모가 된 지금, 우리 현재의 기성세대는 그보다 한 술 더 떠서 생활비 가운데에서 가장 큰 비중을 교육비에 투자하고 있다. 뒷바라지하는 부모들도 그에 따라야하는 아이들도 넘치는 교육열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학원 뺑뺑이에 지쳐 공부시간에도 졸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배워서 남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그런 믿음만큼은 갖고 있다. 힘들게 받은 배움이 나중에 국력을 신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그런 확신 말이다. 늘 선생님보다 바쁜 책가방 무거운 아이들, 방학 때도 쉬지 못하고 학원돌이를 해야 하는 아이들, 개학하면 만나게 될 사랑하는 우리 반 아이들, “방학 재미있게 잘 보냈니?”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귀가 터져라 이구동성으로 대답할 것이다. “아뇨, 재미 없었어요” “학교에 오고 싶었어요.” 이러면 한번쯤은 빠지게 되는 착각. ‘혹시 선생님인 내가 보고 싶어서?’ 그래서 한국말은 뒷말을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맨날 학원에 다니고, 놀러도 안가서 지루했어요.” “애들이 모두 학원다니니까 안다니면 또 심심해요.” 이런 말이 대세인 가운데 가끔 좋았다는 얘기도 들릴 것이다. “할머니 댁에서 실컷 놀았어요. 짱 재미있었어요.” 방학이 재미있었다는 대답이 손꼽을 정도의 소수에 한한다는 게 안타까울 때가 많다. 너도나도 방학이면 여한 없이 실컷 놀았기에 그 후유증으로 개학이면 앓던 개학병! 다 옛말이 된 것 같다. 세태가 이러니 신조어로 이름 붙여진 ‘개학병’의 의미도 따라 변해야하지 않을까?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개학병開學病[명사] 1. 방학동안 너무 공부만 하다보니 개학이 기다려지는 상태 2.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학교 다니고 싶어지는 상황 예문▶ 나 개학병에 걸렸나봐. 학교 가는 게 좋아. 유래▶ 방학만 되면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아야하는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만들었다. 신세대임을 가장해 기성세대인 내가 만들어 보았다. 형식에 맞추어 고대로 흉내낸 거라서 좀 어설픈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따라해 보는 것도 참 재미있네^^
우리 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면서최근 항공과 관련한 직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에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먹고 살 기초가 되는 성장산업의 하나로 우주산업기술(ST : space Technology)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가지구촌화와 세계화가 되면서국제여행이 증가하면서 주요 운행순단인 비행기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주어지고 있다. 국내로 돌아보면 전국 8개 공항의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객수(유료 승객기준)가 사상 처음으로 3천만명을 돌파했다.더구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조사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항공기 조정사가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항공기 조정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살펴보자. 항공기조종사는 여객과 화물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여객기나 화물수송기를 조종하는 사람이다. 항공기조종사는 항공 회사에 소속되어 여객기나 화물수송기를 조종하는데, 소형 항공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기는 두 명의 조종사가 조종한다. 이 중 선임은 기장으로서 비행에 관련된 모든 사항과 승무원을 책임지며, 부조종사는 기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항공기조종사라는 직업은 사회적 인지도와 경제적 안정도가 높고, 세계 각지를 여행할 수 있으며, 개인시간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자신의 손으로 항공기를 조종하여 하늘을 난다는 자부심으로 직업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교육,훈련 및 자격 현재 국내에서 항공기조종사가 되는 길은 민간 항공사의 신입 혹은 경력 조종훈련생에 선발되어 소정의 비행 교육을 받는 방법이 가장 대표적이다.신입 조종 훈련생의 경우에는 대학교 졸업자로서 전공과 성별에 상관 없이 선발하고 있지만, 경력조종 훈련생의 경우에는 여러 경로를 통해 비행경력을 쌓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대학에서 항공운항과를 졸업하거나 항공 유학을 통해 해외에서 일정 자격을 갖춘 후 경력 조종 훈련생으로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대학의 항공학분야는 항공우주공학과 항공기계공학, 항공 운항 분야로 나눌 수 있다. 항공우주공학 분야는 국내 첨단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 추세에 맞추어 항공 공학과 우주공학의 원리 탐구와 그 응용에 대하여 연구하며, 항공기계공학 분야는 항공기의 기체·기관 및 장비 등에 대하여 연구한다. 항공운항 분야는 항공기운항에 대한 논리적 해석, 항공기 활동 영역, 운항 원리와 절차, 운항 관련 시설과 장비, 운항 환경과 안전에 대하여 연구한다. 항공학과에서는 전공의 기초 과목으로 고체역학, 열역학, 동역학, 수치해석, 전기전자공학, 항공우주공학개론 등을 배우고, 항공공학의 과학과 기술을 좀더 넓게 학습하기 위해 항공공학실험, 항공장비, 구조역학, 비행동역학, 비행역학, 압축성 공기역학, 항공역학, 우주비행역학 등을 배운다. 아울러 항공학의 응용 및 설계 능력 배양을 위해 로켓트공학, 헬리콥터공학, 항공기 공력설계, 전산구조해석, 항공전자 등과 같은 과목을 배운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사업용 면장과 운송용 면장이 있다. 항공기조종사는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므로 국내외 다른 항공사로 쉽게 이직할 수 있다. 요구되는 특성 항공기 조종은 비행기 및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실기 적응 능력, 건강한 신체, 건전한 정신이 필요하다. 따라서, 항공기조종사와 지원자는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특성상 영어 등 능숙한 외국어의 구사가 요구되며, 운송, 지리, 물리, 통신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취업 현황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에 의하면, 항공기조종사로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5,252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항공기조종사는 2004년 9월 현재 국내양 정기항공사에 10명의 부조종사가 있다. 학력별로 보면 전체의 89.4%가 대졸이다. 월평균 임금은 457만 원이고 하위 25%는 375만 원, 상위 25%는 583만 원이다. 일자리전망 국제연합(UN) 산하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는 2006년 8억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WTO는 전세계 관광객 수가 2020년 까지 연 4.1%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 관광객의 상당수가 비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여객 수송은 생활 수준의 향상과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내국인의 국제선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 제 2청에서는 2006 겨울방학 초등교과교육운영 연수를 지난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6개 교과 240명에게 실시하였다. 리포터는 음악교과 즉흥연주의 파트를 맡아 강사로 참여하였는데 그 열기가 대단하였다. 지난 여름방학에도 음악과 직무연수 강사로 참여한 바 있는 리포터는 방학내내 어떻게 하면 교사들에게 유익이 되는 연수를 실시할까에 대해서 늘 고민하며 준비하였다. 강의를 처음 열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이 시간을 얼마나 가다렸는지 모릅니다. 목이 탈 정도예요. 정말 선생님들과 함께 6시간 동안 연수에 참여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하였을 강사의 이와 같은 말에 어떤 교사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였다. 이번 강의는 국내 오르프 지도자 자격증 취득 및 국제 오르프 Level 1 지도자 자격증 취득 이후 처음 강의에 임하는 것으로 더욱 자신감에 넘쳤고 지난 여름 직무 연수 때보다 연구할 시간이 많았으므로 교사들이 실제 교실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풍성하고도 유익한 내용들을 많이 준비하였다. 즉흥연주에 대하여 강의하려면 오르프의 음악교육을 이야기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교사들에게 칼 오르프(Carl Orff)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수의 교사들이 고개를 저었다. 교육대학에서 현대음악가의 한사람이라는 정도로 간략히 배운 적이 있다는 교사도 있었다. 사실 오르프 음악교육이 이론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실제 수업을 하는 과정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억에 잘 남지 않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칼 오르프(Carl Orff)는 어머니에게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학창시절 고전 언어와 문학과목을 좋아했으며 뮌헨에 있는 아카데미 톤쿤스트에서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은 음악가이며 신체활동, 무용, 율동훈련전문학교의 설립을 계획했던 도로테 귄터와 만나면서 오르프는 원초적인 음악, 언어, 신체활동 등의 요소를 통합시킬 수 있는 음악교육을 구상하여 귄터와의 논의를 통해 무용-음악학교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또 음악과 무용에 재능을 가지고 있던 구닐드 키트만과 마야 렉스가 음악학교에 입학하고 칼 마엔들러의 도움으로 오르프 악기를 제작 하게 됨으로써 오르프 음악교육의 완성을 보게 된다. 오르프 음악교육으로부터 시작된 이 생동감 있고 창의적인 음악활동의 핵심인 즉흥연주와 창작은 처음에는 교사가 제시하는 리듬과 멜로디를 그대로 따라하도록 교육받지만 청각적인 구별과 운동능력, 악구길이에 대한 감각이 확립되어 노래나 말의 맥락 속에 즉흥연주를 포함시키거나 문답식 개념을 활용하여 진정한 자신만의 음악적 경험을 바탕에 의해 창조되도록 하는 것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끊임없이 변화 가능한 음악적 교육방식이라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현재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수업 가운데 창작수업의 유형이 너무나 한정적이고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은데 비하여 오늘 소개한 즉흥연주는 그야말로 음악과의 각 영역을 고루 포함하면서 학생들의 연령에 맞는 다양한 음악활동을 할 수 있다는데 대해 교사들은 많은 관심을 표하였고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첫 시간에 즉흥연주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들을 설명하였고 2교시부터는 실제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 딱딱한 책상을 탈피하여 교실 두개 정도 크기의 특별실에서 연수가 이루어 졌 다. 모두 원으로 둘러서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 집에 왜 왔니?”, “Break Mixer Dance"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였다. 자연스럽게 짝을 만들고 지그재그로 공간을 돌아가면서 춤을 추고 말을 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시종 웃음을 주었고 머릿속에 잠재해 있던 고정적인 틀을 깨뜨리며 교사들로 하여금 즐거움과 기쁨을 가득 안겨 주었다. 공간을 100%활용하며 움직이는 Movement가 이어졌다. 교사들은 과연 이러한 행동과 음악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를 늘 생각하며 행동해야 했다. 교사들에게 첫 시간에 설명하였던 오르프의 음악교육의 일반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리코더로 론도를 통한 4마디의 곡을 창작하여 연주하는 일, 소리, 호흡, 율동, 짝과의 간단한 연합동작을 통하여 자연스레 3부 합창까지 이끌어 내는 일, 오르프 교재에 나오는 간단한 선율의 실로폰 연주를 하며 오스티나토와 보루둔을 적용하는 법에 대한 설명, 리듬스틱으로 재미있는 문답식 리듬훈련, 음악에 맞추어 신체동작으로 직선과 곡선을 만드는 일, 동화책을 연극화하여 각종 악기를 동원하여 즉흥연주 하는 일, 단순한 신체적인 동작을 연결시켜 음악에 맞추어 무용하기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음악수업에로의 접근을 하도록 한 연수였다. 더욱 특기할 만한 일은 피페(Fife)라는 악기를 하나씩 지급하였다. 플룻처럼 옆으로 부는 리코더모양처럼 생긴 악기인데 교사들이 충분히 운지법을 익혀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악기였다. 교사들에게 “오카리나 악기가 소개되는 가 싶더니 일년이 지나니 아이들에게 연습시켜 예능발표대회 때 연주하는 학교가 있었어요.”라고 말하면서 악기 값이 오카리나보다 훨씬 저렴하니 선생님들께서도 이처럼 연습해 볼 것을 권유하였다. 교사들은 연수내용에 대하여 모두 만족하는 듯하였다. 교사들의 환한 얼굴을 보며 활동적인 음악수업을 기대해 본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김 모 교사가 보내 온 메일 내용을 여기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메일을 띄우게 된 것은 선생님께서 보여주시고 하신 활동들의 여러 면모가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술과 음악, 체육을 통한 전인교육과 많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르프 교육이 영어교육이나 국악 쪽으로도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앞으로 수업에 활용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양을 가르쳐야하는 교육과정에서는 조금 무리일 수 있지만 말이에요. 어쨌든 마법과 같은 오르프가 어떤 것인지 더욱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배울 수 있다면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을 다 소화하진 못했지만 그 느낌과 감동만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정말 열정적인 가르침에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연수나 연구모임에서 다시 뵙기를 소망합니다.
월요일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 아마도 독자들은 '아하, 월요병!'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한국인의 고질병이라면 정답이 나올까? 한마디로 씁쓸한 이야기다. 한국인의 몹쓸병인 것이다. 모 중학교에 근무하는 보건교사(50). 그는 월요일이 싫다. 아니,정확히 말하면 월요일 보건실을 찾아오는 학생들이 싫다. 툭 까놓고 말하면 주말에 학원에서 얻어맞고 보건실로 치료 받으러 오는 학생은 꼴도 보기 싫다. 그렇다고 그들을 외면할 수도 없어 치료하여 주긴 하지만 마음이 영 개운치 않다. "너 손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니?" "학원에서 맞았어요."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맞은 이유를 알아보니 과제를 안 해가서,학습 태도가 나빠서 등이란다. 만약 공교육 기관인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학생은 그 자리에서선생님한테 대들고 학부모는 항의하고 악질 학부모는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병원가서 진단서 떼어 합의금 요구하고. 그것도 성이 안 차 교육청에 가서 '옷 벗기라' 주장하고 경찰에 신고내지는 고소하고…. 사태를조금 비관적으로 보았지만 이게 우리의 학교 현실 아닐까? 그런데 우리의 학생과 학부모는 학원교육에는 관대하고 학교교육에는 모질게 대한다. 학원에서의 체벌은'사랑의 매'라 하고 학교에서의 체벌은 '구타'라 한다. 학원 교사가체벌하는 것은 열의가 넘쳐서고 학교 교사는사랑의 부재라 꼬집는다. 학원 교사의 체벌은 자식을 위해서고 학교 교사의 체벌은 감정이 섞였다며 이의를 제기한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학원에서 체벌했다고 기사화된 건 보지 못하였다. 학교에서 체벌이 일어나면 신나서(?) 취재하고 대서특필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말은 100%믿고 학교와 선생님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학생들도 학원을 편애한다. 학원에서 교사로부터 맞는 장면 동영상으로찍는 학생도 없고 인터넷에 올리는 학생도 못 보았다. 보건교사는 말한다. "너희들 돈 내고 맞아서 꼼짝 못하는구나! 하긴 그렇지. 학원비 내면서 때려도 좋다고 했으니까." 이것이 어떻게 된 세상일까? 혹시 과장된 건 아닐까? 보건교사의 말에 의하면 지역과학교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1년을 34주로 잡고 평균 15주 정도, 월요일이면 1-2명이 학원에서의 체벌로 보건실로 찾아와 신체의 고통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를 다른 학교 선생님에게 이야기 했더니 금시초문이라며 깜짝 놀라더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보니 학교가 사교육 뒷치다꺼리 하는 기관으로 전락하고말았다.내가 보건교사라도 정말 짜증을 낼 상황이다. 학원에서는 공부하고 학교는 잠자러 온다는 공교육 비아냥이 있었는데 이 정도라면 학원에선 매 맞고 학교에선 치료하는 공교육 천사라는 말이 새로 등장해야 하겠다. 이야기를 듣고 있는 리포터도 화가 치솟아 한 마디 내뱉는다. "선생님, 이 정도면 학원에도 보건실과 보건교사 두어야겠네요." 우리 국민들,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사교육은 맹신하고 공교육은 불신하는 것, 학교 선생님 험담하고 학원선생님 칭찬하는 것 등. 사교육과 공교육, 편가르자는 것이 아니다. 어느 것이 진정 자식을 위하는 길인가를 생각하여 보자는 것이다. 공교육 깔아뭉겨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한번쯤 곰곰히 생각하여 보았으면 한다. 이번 기회에 한국인의 교육에 관한정신질환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으면 한다. 공교육이 잘 했다고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 사교육을 헐뜯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신문과 방송의 뉴스 시간에 연가투쟁을 한 교원노조 가입 선생님들의 징계 결정이 보도되고 있다. 아마 집단행동을 하지 말라는 교육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것과 시민단체들이 떠들고 있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인 모양이다. 여기에서 전교조 선생님들이 연가를 내고 학교를 비워 적든 많든 아이들에게 어떤 피해를 준 것을 두둔하자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것이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부당하다고 여기는 교원평가나 성과금 지급 방법 등을 상방의 협의과정을 무시하고 강행하려는 과정에서 야기된 행동이며 우리 교총도 역시 지금과 같은 방법의 교원평가 실시나 성과급 지급을 반대해온 형편이면 이렇게 수수방관의 자세로 있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교총의 대부분 선생님들도 교원평가를 안 받겠다는 것이 아니고 교육의 주체들이 인정할 수 있는 어떤 합리적인 기준을 먼저 마련한 후에 평가를 실시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이고 또한 성과급 지급도 교원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서 그 순위를 나눌 것인지 납득할 만한 발표도 없이 차등지급만 고집하는 당국의 처사를 보류해 달라는 요구이고 보면 비록 그 방법에 동의할 수는 없더라도 일방적인 강행에 대한 전교조 선생님들의 저항이 수긍되는 부분도 있지 않은가? 비록 교육의 길에서 그들과 늘 함께 걸을 수는 없더라도 내 생각을 다른 방법으로 주장하다가 다치고 있는 그들을 품을 수 있는 장자적인 풍모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정권을 잡은 자들이 교원을 자기들의 시녀로 동원하기 위해 교원끼리 이간을 시키고 목적이 불분명한 시민단체를 통한 마녀 사냥식의 여론몰이로 강행하는 억지 개혁은 우리 교육을 살리는 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이렇게 무너진 것은 우리의 정서를 무시하고 외국의 교육제도만 추종하는 어리석은 지도자들의 책임이 제일 크다. 자신들의 업적이나 자리보전을 위해 해온 모든 제도들이 오늘의 피폐한 교육현장을 만들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여론을 호도하며 교원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제도만 주장한다. 그들의 달력에는 그를 위한 다음의 조치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승진제도를 가지고 선후배를 이간시키고 성과급으로 동료들을 이간시키고 교원평가로 학부모와 교사를 이간시켜 교원집단을 무력화 시킨 후에 교원을 이용해 정권을 유지하려는 그들의 속셈을 생각하면 같이 걸을 형편이 아니더라도 곤경에 처한 교원노조 선생님들을 위한 교총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학습권이 있다면 교사들에게도 교육권이 있어야 하고 그것은 인정되어야 할 것이며 이럴 때마다 교사들의 집단이기주의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정말 이 나라의 교육을 위해 제 일선에서 뛰고 있는 교사들을 손가락질 할 자격이 있는 지도자나 학부모가 과연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다.
일본의 사립대학, 단기대학, 고등전문학교를 설치하는 664개 학교 법인 중 573개 법인(86.3%)이 재무 정보 등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는 사실이 1월 29일, 문부 과학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전년도보다 11개 법인이 증가했지만, 공개 내용에는 차이가 있어 문부과학성은 한층 더 정보 공개를 호소하고 있다. 대상은 대학을 설치하고 있는 520개 법인과 그 이외에 단기대학, 고등전문학교를 설치하고 있는 144개 법인이며, 현행 방식으로서는 05년도에 이어 계속 되는 조사이며, 이번은 06년도로서 작년 10월1일 현재의 상황을 조사했다. 548개 법인(82.5%)이 수지 계산서(모두 개요를 포함한다)를 공개하고 있는 한편, 재산목록의 공개는 285개 법인(42.9%), 사업 보고서는 322개 법인(48.5%)으로 5할을 차지하고 있다. 공개 방법은 인터넷이나 홍보 잡지, 학내의 게시판 등이며, 특히 인터넷으로의 공개는, 전년부터 91개 증가해 323개 법인에 이르렀다. 2007년은 대학·단기 대학에의 모든 지원자수와 전입학자수가 같게 되는 「대학전입시대」의 개막으로 여겨져 학교 법인의 「도산」의 가능성을 지적하는 소리도 있다. 문부과학성은 「공적인 기관으로서 학교 법인에는 사회적으로 설명할 책임이 있다. 경영 상황을 분명히 하고, 법인의 건전성을 홍보하여 주었으면 한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학특법') 일부 조항에 대하여 위헌제청이 되었다. 2007년 1월 8일에 헌법재판소에 대전지법과 부산지법에서 학교용지 부담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에 앞서 이 법률의 위헌여부가 판결의 전제조건이 되어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하게 된 것이다. 학특법의 제정 목적은 공립의 초등학교·중학교 및 고등학교용 학교용지의 조성·개발·공급 및 관련경비의 부담 등에 관한 특례를 규정함으로써 학교용지의 확보 또는 학교용지의 확보가 불가능한 경우 인근의 기존 학교 증축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법 규정 중에서 100세대 이상을 개발하는 사업의 경우에 개발사업시행자에게 학교용지부담금(이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하여 대전의 건설업체와 부산의 모 공공기관이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게다가 자신들이 낸 부담금에 대해서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이의신청을 제기해 놓은 상태라서 만일 위헌판결이 날 경우 모두 되돌려 줘야할 상황이다. 이러다 보면 가뜩이나 학교설립에 필요한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도교육청은 이중삼중의 고충을 겪게 된다. 특히, 경기도 같은 곳은 수많은 택지개발사업의 시행으로 인하여 학교신설 수요가 폭증하여 위헌판결이 날 경우에는 교육여건개선은 물 건너가게 되며, 70~80년대의 콩나물시루 교실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입게 될 것이며, 단위학교의 혼란과 교육과정의 파행운영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비판받아야 할 것은 위헌가능성이 있는 제대로 되지 않은 법을 제정하여 이러한 사태를 야기한 교육부겠지만 지금에 와서 누구 탓만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느낌이다. 갈수록 교육재정 확보를 하기가 어렵고, 택지개발로 인한 학교신설 수요는 자꾸 늘다 보니 고육책으로 학특법을 제정한 것이지만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아울러 학특법에 규정된 학교용지매입비의 절반을 시․도 일반회계에서 부담토록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전국의 지자체장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불이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의 경우만 해도 435억 원 정도를 대전광역시에서 받지 못하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금액의 차이만 있지 전국이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법상으로는 절반을 부담토록 명시하고 있으나 불이행으로 인한 벌칙규정이 없다보니 무시 하고 있다. 더욱이 업무만 달리하고 있는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간 소송 또한 현행법상으로는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교육에 대한 열의와 관심이 있는 자치단체장의 양심에만 의지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러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처럼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으로 부담금을 찾기 위하여 소송까지 불사한 일부 건설업체의 행태도 비난받을 만하다. 공동주택을 신설하여 이익을 얻었고, 인구증가의 원인제공자로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국가에 재정이 넉넉하여 부담금 같은 것을 따로 걷지 않는다면 별문제 없겠지만 그러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제 모든 결과는 헌재 재판관의 방망이에 달려있다. 사견이지만 2005년 입주예정자가 부담토록 했던 구 학특법의 위헌판결 판례를 본다면 이번 판결도 위헌으로 결정 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담당자들은 대책협의회를 꾸려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대책수립은 어려운 형편이다. 우리교육청에서는 조만간 해당지역의 학교설립이 불가하다고 업체에 통보할 예정이며, 관련기관에도 우리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려 추진 중이다. 또한 언론계에도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려 하는데 여론이 호의적으로 대해줄지는 회의적이다. 훌륭한 理想과 바람직한 법논리만으로 개인의 권리를 찾아줄 수 있겠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 그것들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이전부터 대통령 후보들은 GNP 대비 교육예산 6%를 확보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공약들은 空約이 된지 오래다. 경기침체로 인한 양극화로 인하여 사회비용에 더 예산이 투입되고, 노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복지비용도 천문학적으로 투입되는 이 마당에 교육의 출발점이 되는 교육 인프라인 학교설립에 예산을 확보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임에 틀림없다. 위헌판결 여부를 떠나 교육예산은 어떤 예산보다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교육에 대한 투자 효과가 10년, 20년 후에 나타나 당장 표가 되지 않겠지만 정치하는 분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선생님, 해외 어학연수 관계로 문의하고 싶은데요?” “말씀하세요. 문의 사항은 무엇인지요?” “이번 방학 때 해외 어학연수를 가려고 하는데, 언제까지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하고자 전화를 드렸습니다.” “글쎄요. 그게 단위학년의 수업일 수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인데….” 방학 중에도 어학연수에 대해 문의 전화를 근래에 자주 받게 된다. 그러나 명쾌하게 답을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난감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현장체험학습은 국․내외 체류기간 규정이 1개월까지 이므로 1개월 이상 귀가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1개월이 지난 후에는 결석으로 하여야만 하는데, 그 이후에 2주일 이상 결석이 되면 학부형님께 연락을 하여 출석을 하도록 통지를 하여 출석 독촉을 한 후에도 3개월까지 출석을 하지 않으면 보호자의 신청에 의해 정원 외 관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이다. 보통 6개월이나 1년을 외국에서 체류하다가 귀국 후에 일처리가 명쾌하지 않은데 문제가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해마다 해외 어학연수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학생 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법적인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29조①항 초등학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3월 이상의 장기 결석을 한 자에 대해 학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정원 외로 학적을 관리 할 수 있다. ②항 초등학교장은 정원 외 학적관리자 또는 유예결정을 받은 자가 다시 학교에 다니고자 하거나 취학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에 관한 규정』에 의하여 교과목별이수인정평가위원회가 실시하는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의 결과에 따라 학년을 인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 의무교육대상자 유예관련 학적처리 안내 에 따르면, 출석일수 부족한 학생이 학년 말에 진급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무교육 대상자의 유예관련 학적처리를 적극적인 지도로, 1)출석일수 부족한 학생의 당해 연도 재 취학은 원칙적으로 금지(수업일수 2/3 미만자)하고, 2)학교장의 권한에 의해 재 취학을 허용하더라도 교과목별이수인정평가위원회 통해 학력인정조치 불필요(수업일수 부족하면 학년말에 진급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학부모에게 주지 필요)하다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시․도교육청 협조 공문을 시달한 바 있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서는 이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학교마다 적용이 다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서로 타 학교와 비교를 하며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학교마다 다른 적용으로 인해 업무담당자 및 담임교사들은 오해의 소지가 많이 있기에, 교육부에서는 이에 대한 분명한 법적 규정과 허용범위를 분명히 하여 학부모나 담당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심지어는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이나 학원과 같은 곳에서 2년이나 3년을 다니다가 환원하는 경우가 있어서 난감할 때가 있다. 그래서 현장체험학습 업무담당자나 담임교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인적자원부에 직접 문의해 보도록 권유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학부모들도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애초에 분명히 규정을 알려 주었으면 그에 따라 해외 어학연수를 고려하였을 터인데, 주위의 학생들이 해외 어학연수 가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만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에 경쟁적으로 보내고 있는 처지고 보니, 일률적으로 적용을 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 불만이 쌓이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국회 교육위원소속 유기홍 의원이 2004~2006년 9월까지 초중고 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 수 4만 1452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또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 중 초등학생 80%, 중학생의 57%가 수업일수를 빠트리면서까지 어학연수를 강행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공교육의 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중앙대 장치순 교수팀은 오는 2011년 우리 국민이 해외 유학과 연수에 쓰게 될 돈이 103억달러(약 9조6000억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2000년 10억달러에서 11년 만에 10배가 되는 것이다. 올해 해외 유학 연수비용은 45억7000만 달러(약 4조30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 유학과 연수가 선진국의 앞선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고급 인적자원을 키우는 일이라면 걱정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2005년의 조기 유학생 수는 해외파견 부모를 따라간 경우까지 합치면 3만5000명이다. 그중에 중국에 간 경우가 6300명, 동남아가 4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대한민국 학부모와 학생이 대한민국 GDP의 5분의 1, 10분의 1밖에 안 되는 나라의 교육이 우리보다 낫다며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미국․영국․캐나다는 물론이고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태국․홍콩 등 각국의 변두리 거리에 한국인 어머니와 자녀들이 ‘교육 난민촌’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이 현실을 언제까지 모른 체하고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 이제는 현지적응을 하지 못한 국제 떠돌이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해마다 증가하는 해외어학연수 이대로 보고만 있을 것인가. 물론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교육현실 이면에는 교육정책이 불안하고 실속 없는 교육혁신의 난무로 혼란에 빠진 점도 있지만, 학부모들의 조급함과 왜곡된 교육관이 자리하고 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불법적인 어학연수를 언제까지나 방치하고 묵인할 수만 없다. 또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지 않는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상대적인 교육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심각한 상태이다. 당국에서는 시급히 국제화 교육, 세계화 교육, 글로벌 스탠더드 구축으로 어학연수나 해외 현장체험학습내지 교환학습에 대한 명쾌한 법적인 규정을 마련하여, 학교 현장의 업무 담당자나 학생 및 학부모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는 30일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영어수업발표회를 개최했다. 전국 300여명의 영어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염동초 윤영화교사가 '총체적 언어교수법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 방안'이란 수업안으로 40분 간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다.
충청북도 교육청(교육감:이기용)은 도서관 활성화사업 기본계획에 의거 교육부의 특별교부금과 지방비를 합쳐 4년에 걸쳐 추진해 왔는데 충북교육청은 2006학년도 전반기 51개교 사업에 이어 겨울방학인 요즘 5개년 마무리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하반기 사업은 총예산 17억원으로 초등 27개교, 중등 12개교 등 39개교가 큰 학교는 4,800만원, 작은 학교는 4,200만원의 예산을 드려 도서관(실)이 새롭게 꾸며지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 기본계획에 의거 효율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도서관에 대한 중복 지원 예방 및 형평성 제고를 하여 학교도서관 지원의 객관성‧공정성‧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위학교의 사업신청서를 접수하여 학교 선정·자문을 위한 평가단(내외전문가 7명)을 구성‧운영하여 선정된 학교에 지원금을 주어 새 학기와 동시에 어린이들이 새롭게 꾸며진 아늑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학기 중에 실시하는 공사로 인한 수업의 결손을 없애기 위해 겨울방학 중에 모든 공사를 마치도록 배려하였다고 한다.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부터 내신 실질반영률이 30% 이상으로 높아지고 우수학생 선점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 변경 내용을 확정해 발표했다. 새로운 입학전형에 따르면 그동안 4∼15% 수준이었던 내신 실질반영률을 2008학년도 입시부터 30% 이상으로 올린다. 학교별 내신 실질반영률을 보면 명덕외고가 기존 4%에서 30%로 높아지고 대원외고는 6%에서 30%로, 대일외고는 7%에서 30%로, 이화여고는 14%에서 30%로 조정되며 한영외고와 서울외고는 각각 8%, 15%에서 모두 32%로 올라간다. 하지만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대부분의 외고에서 감축된다. 대원외고는 그동안 특별전형으로 175명을 뽑았지만 앞으로 성적우수자 전형을 폐지하고 국제화전형(55명), 영어능력우수자(25명), 학교장 추천자(42명), 체육특기자(3명) 전형 등을 통해 50명 줄어든 125명을 선발한다. 한영외고는 182명에서 105명으로 70명 이상 줄이면서 성적우수자 전형을 학교장 추천자 전형으로 통합하고 글로벌인재 전형은 폐지했으며 대일외고와 명덕외고도 각각 138명과 128명으로 44명, 12명씩 선발인원을 줄였다. 서울외고는 다른 전형 인원을 줄인 대신 글로벌전형(25명)을 신설해 선발인원을 10명 늘린 110명으로 조정했고 이화여고의 선발인원은 바뀌지 않는다. 2008학년도 외고 입학전형부터는 구술ㆍ면접시험 출제위원에 수학ㆍ과학 교사를 배제함에 따라 해당 과목 문제가 출제되지 않으며 문항 수도 축소된다. 또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고교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학교 교사를 출제본부에 참여시켜 이를 감독하게 된다.
제주도 내 모든 초.중.고교에 비만측정기가 보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 상반기에 104개 교에 비만측정기를 보급해 특수학교를 포함한 도내 180개 전 학교가 비만측정기를 비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비만측정기가 지급되는 학교는 초등학교 67개 교, 중학교 22개 교, 고등학교 14개 교, 특수학교 1개 교 등으로 도교육청은 1개 교당 100만원씩 모두 1억4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최근 생활환경 및 식생활 등의 변화로 성장기의 아동들에게 비만.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증 등의 만성퇴행성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도내 각급 학교에 비만측정기를 보급해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교가 비만측정기를 갖추게 되면 비만측정기를 활용해 영양상담, 비만상담, 개인별 비만관리카드 등을 통해 아동 비만예방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학생들의 비만율은 비만측정기를 보급하기 시작한 2003년이 평균 9.4%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는 평균 9.2%로 2003년보다 낮았다.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이 노동부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하여 매월 운영하고 있는 ‘직업지도프로그램’을 2월에는‘청년층직업지도프로그램’인캡(CAP:Career Assistance Program)을 13일〜16일까지 4일간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캡(CAP)은 자기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 및 구직기술향상을 원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구직자들의 빠른 취업을 돕기 위해 노동부에서 마련한 직업지도프로그램으로, 직업탐색, 의사결정법, 직업정보탐색, 이력서작성, 자기소개서작성, 모의 면접 및 실습 등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들을 익히고 연습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 참가자들의 진로 설계 및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중앙도서관은 ‘2007년 직업지도프로그램’의 하나로 55세 이상의 구직자를 위한 ‘실버프로그램’과 취업소외계층청소년을 위한 ‘YES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며. 각종 ‘직업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에는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의 전문직업상담사를 통해서 계속적인 직업진로지도와 취업지원을 할 예정이며, 취업전문기관인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와 긴밀히 협조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다. 캡(CAP)프로그램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30일〜2.11일까지 중앙도서관 논문·정간실(☎420-8412)로 전화나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몇 년 전에 S라인 물길 사진을 보고 한국에도 저런 멋진 곳이 있었나 하고 감탄한 적이 있었다. 그 순천만의 노을을 잡기 위해 길을 나섰다. 감기 기운탓에 잠깐 휴게소에서 눈을 붙이다보니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순천만에 닿았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길이 끝나는 비닐하우스가 있는 공터에 차를 세웠다. 삼각대와 카메라가방을 메고 길을 나섰다. 산길을 20여분 올라서자 발 아래 그토록 찍고 싶었던 S자 물길이 놓여 있다. 드디어 제대로 된 물길을 만났다. 사실 이곳은 아무 때나 찾아오면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장흥 소등섬의 일출은 만조시가 가장 아름답다면, 이곳은 반대로 간조시에 찾아야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어느 정도 물이 빠져야 제대로 된 S자 물길의 멋진 자태와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단, 진도나 여수 사도가 바닷길이 열릴 정도로 물이 많이 빠지는 시간대는 물이 너무 없어서 안 좋을 수도 있다. 대부분 썰물 때(2시간 이내)가 제일 좋지만, 만조시기와 일몰시간이 3시간 이상 차이가 나면 그런대로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 (여수 지역 참고) 정상 부근에 서자 이미 10여 명의 사람들이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바닷물이 S자를 그리며 흐른다는게 참으로 신비롭다. 오리들이 둥둥 떠 다니고, 가끔씩 철새들이 비행을 해댄다. 별랑면쪽은 갈대가 넓게 펼쳐져 있고, 철새들도 많은데 비해 S자 물길을 볼 수 있는 해룡면 용산 쪽은 갈대도 많지 않고, 철새도래지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철새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S자로 길게 늘어선 그 물길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 물길 위로 태양이 반사되어 꿈틀대는 모습은 용이 하늘로 승천하려고 몸부림을 하는 듯 기운이 넘친다. 나룻배 한척이 그 위로 지나가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 어떤 화가도 흉내낼 수 없는 최고의 풍경화로 남는다. 그리고 서서히 하늘이 선홍빛으로 물들고, 바다도 그 빛깔을 닮아간다.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지나가면서 물 위로 선을 그리자 사진작가들도 ‘와’하고 감탄사를 지른다. 여기저기서 셔터소리가 끝없이 이어진다. 해가 산에 가까워지자 바다며 하늘이 새색시 얼굴마냥 발갛게 달아 오른다. 배들은 바다에 긴 물줄기를 토해내며 나아가고 있어 풍경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해는 이내 산 위에 걸리는듯 하더니 그 아름다움에 ‘꼴깍’하고 침을 삼키는 사이 넘어가고 만다. “아, 아깝다. 저 녀석 1분만 붙잡고 있었으면 얼매나 조켔노!” “그래도 30분에 1초라도 붙잡고 있는게 어딘데요.” 그렇다. 사진작가는 1분은 아니더라도 다들 노을을 잡기 30분의 1초 내지, 90분의 1초로 내외의 셔터스피드로 촬영을 하고 있으니 잠시나마 해를 붙잡고 있는 것이다.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는 넘어가고 하늘과 바다의 붉은 빛이 서서히 옅어지기 시작한다. 삼각대를 접고 카메라 장비들을 가방에 넣은 다음 산을 내려왔다. 순천만은 순천시 도사동과 해룡면, 별량면에 걸쳐 있는데, 39.8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에 둘러싸여 있다. 21.6㎢의 갯벌과 5.4㎢의 갈대밭을 갖추고 있어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으며, 생태학습장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지점으로부터 순천만의 갯벌 앞부분까지 펼쳐지는 갈대군락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천연기념물 제 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약 200여 종의 철새가 서식하고 있어 겨울철에는 철새탐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순천만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려면 별량면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 청암대학 사거리에서 순천만 방면으로 좌회전해서 들어선다.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 초입에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으며, 화장실도 깔끔하게 단장을 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넓게 펼쳐진 갈대밭과 시원스럽게 펼쳐진 순천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포장도로 옆으로 이어진 제방 위에는 통나무와 대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움막이 세워져 있어 운치를 자아낸다. 제방 아래쪽으로 나무계단이 연결되어 있어 갈대숲으로 편하게 걸어들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연인들은 갈대밭 안으로 들어가 기념사진찍기에 바쁘다. 하늘대는 갈대밭 중간 중간에 나있는 산책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철새들의 비상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는 제방 위쪽이 제격이다. 삼각대를 세우고 기다리다 보면 뒤쪽의 논에서 순천만의 물속으로 착륙하는 새들이며, 갈대밭에서 날아오르는 새들의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자가운전 호남고속도로 서순천IC를 빠져나온다. 17번 국도를 타고 벌교방면으로 간다. 청암대 사거리에서 순천만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청암대 사거리 바로 앞에서 여수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여수 방면으로 계속 가다가 해룡방면으로 우회전하면 S자 물길을 만날 수 있다. 대중교통 순천역에서 대대동행 시내버스(66,67번)를 이용해 대대에서 내린다.
지난해 12월 예천군청의 초청으로 참석한 1박2일간의 팸투어에서 새롭게 발견한 예천의 비경이 바로 선몽대였다. 전날 내린 눈이 약간 남아있어 겨울 풍경을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경북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에 자리한 선몽대는 한국의 전통적 산수미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에서 명승 19호로 지정되는 영애를 안았다. 이로써 예천은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한 회룡포(명승 16호)에 이어 명승이 2개나 있는 군이 되었다.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종손이자 문하생인 우암 이열도(1538∼1591)선생이 1563년 학심대, 방학정과 함께 창건한 정자이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퇴계 선생은 "선몽대"의 대호 세글자와 한 구절의 시를 써주었으며, 약포 정탁, 서애 류성룡, 청음 김상헌, 한음 이덕형, 학봉 김성일 등이 써준 축하시를 목판에 새겨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선몽대 앞은 넓은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내성천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가운데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진경산수화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 선몽대 숲은 선몽대와 선몽대 뒤편의 백송리 마을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된 전통적인 마을 숲이다. 수령 100∼200여년 생의 소나무와 은행나무, 버드나무, 향나무 등이 함께 자라고 있어 삼림욕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휴식공간이다. 선몽대 숲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 수해방비림, 방풍림, 수구막이숲(홍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거나 풍수상 단점을 보완할 목적으로 물길 등을 막기 위해 조성한 숲) 및 비보림(풍수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숲)의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온다. 선몽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숲과 내성천의 백사장이 어우러지는 풍경에 저절로 시 한수를 읊조리게 만든다. 내성천 물길은 굽이치며 내려가다 회룡포와 만난 후 삼강주막 앞에서 낙동강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