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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김문길 부산외대 아시아지역연구소 소장(동양어대 학장)은 12일 부산외대에서 ‘일본인의 전쟁인식’을 주제로 마츠다 토시히코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인천시내 대부분의 학교가 2010년까지 학교 담을 허물고 나무를 심는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323억원을 투입, 인천시내 학교의 공원화 사업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내년에는 6천500만원을 들여 학교 65곳의 담을 허물고 자연학습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2007년부터 매년 60개 학교의 콘크리트와 벽돌 담을 없애고 교목과 관목, 초화류를 심어 공원 등의 녹지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2010년이 되면 인천시내 총 430개의 초.중.고교중 77%에 달하는 330개 학교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학교 담을 없애는 것외에도 학교 주변의 보도공간, 공한지 등이 푸르게 바뀌게 되고, 기존 방음벽 등 인공구조물도 덩굴성 식물로 단장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정서함양 및 환경친화적 태도를 육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교육, 환경, 사회적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며 "계획수립 및 설계단계부터 학생, 교사, 학부모, 주민이 참여하는 녹화운동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03년∼2005년 28억여원을 들여 10개 학교의 담을 허물고, 각종 나무를 심었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 실시하는 전남도교육감 선거를 가장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도선관위 이기영 사무국장은 이날 광주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감은 다른 어떤 공직자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만큼 경미한 사안이라도 강력한 단속을 통해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선관위는 각 시.군별로 지역 정보에 밝은 5명의 비공개 단속요원을 배치하고 이와 별도로 공명선거 자원봉사자를 20여명씩 활용해 입후보 예정자 주변을 밀착 감시하는 등 불법 행위 적발에 들어갔다. 또 입후보 예정자에 대한 선거법 사전 안내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언론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일반 주민의 감시도 유도하기로 했다. 이 국장은 "현재 유권자에게 명함을 돌린 한 입후보 예정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메시지 발송 등 2건에 대해 경고했다"며 "경미한 사안일지라도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선관위는 이날 전남도교육감 선거 공고를 했으며 오는 26일 후보자 등록과 소견발표회 일시.장소 결정, 10월 2일 선거인명부 확정, 3일 투표안내문 발송 등의 절차를 거쳐 6일 투표를 실시한다.
법원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석기(59) 울산시교육감의 보석허가 신청을 기각했다. 울산지법 제 3형사합의부(재판장 황진효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김 교육감 변호인 측에서 신청한 보석허가를 15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선거범죄의 특성상 피고인의 범행이 은밀하게 이뤄진데다 지속적으로 범행을 부인,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검찰이 구속기소하면서 직무가 정지된 김 교육감은 보석허가 마저 기각됨에 따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상 1심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교육감의 직무가 정지돼 울산시교육청은 이철우 부교육감의 대행체제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취임한 지 하루만에 금품살포및 사전선거운동 등 5건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교육감을 구속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15일 학제 개편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SBS가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제3차 미래한국리포트 발표회에 참석, '교육대계와 정부의 구상'이라는 강연에서 "학제개편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학교에서 직장으로, 직장에서 학교로의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을 연계할 수 있는 단계적 학제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이 통과되는 대로 인적자원개발기본계획에 학제개편을 포함시켜 장기적인 과제로 신중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지식기반사회 학제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초등 수업연한을 1년 단축하는 대신 고교 수업연한을 1년 연장해 고교교육을 충실화 하는 내용의 '유치원-5(초)-3(중)-4(고)-4(대)제'로 요약되는 학제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고교 4년의 경우 전반 2년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후반 2년은 선택과정 위주로 각각 운영, 진학.취업 준비교육에 집중하도록 하고 초.중학교 과정에서도 진로탐색 과정을 설치해 진로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개발원이 교원, 공무원, 연구원 등 824명을 상대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제개편이 필요하다는데 79.4%가 공감했으며 그 이유로 ▲교육에 대한 다양한 요구 변화(38.3%) ▲학교교육의 근원적 문제해결(36.3%)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인재양성(16.7%) 등을 들었다. 전면개편(49.4%)이 부분 보완(47.6%)보다 약간 많았고 구체적으로 유-5-3-4-4제(30.5%), 현행 학제 유지(24%), 유-5-4-3-4제(23.4%), 유-6-4-2-4제(13.8%) 순이었다. 개편의 주된 대상은 중등교육(37.5%), 초등교육(21.2%), 고등교육(20.1%), 취학전 교육(13.1%) 순이었으며 전국 단위의 통일된 학제와 고교 무상.의무교육, 유치원탁아.교육기능 통합.일원화, 복선형 학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인영의원(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지식기반사회의 학제발전 방안 토론회'를 열고 취학연령을 만5세로 낮추고 취학직전 1년의 유아교육에 대한 의무교육은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내용으로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5일 여야간 논란이 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문제와 관련, "사립학교법은 백년대계를 위한 중요한 법인데 시간에 쫓겨서 아무렇게나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저쪽(열린우리당)에서 내 놓은 사학법은 우리 교육 장래를 위해 문제점이 많다. 그런 것을 눈감고 통과시킬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15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교육 붕괴의 책임을 물어 김진표 교육부총리 퇴진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13일 열린 전교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공교육 파탄의 책임이 있는 김 부총리 퇴진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김 부총리는 지금이라도 진솔한 사과와 교육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협의회' 구성 한 달 만에 합의 파기 행위를 시작하더니 이달 5일 부적격 교원 대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전국민과 약속을 져버린 김 부총리는 과연 자격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또 ▲특별협의회의 논의의제인 수업시수 경감과 교원증원대책 마련 ▲사립학교법 개정과 교장선출 보직제 실시 ▲교육재정 GDP의 6% 확보 및 유아에서 고교생까지 무상교육 확대 ▲부적격교원 대책 재논의 등을 요구사항으로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이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에 스님을 비하하는 문항이 실려 불교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교육청이 실시한 2005년 중3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 가운데 사회과목 16번 문제에서 '다음 보기에 제시된 속담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개념은'을 물으면서 제시한 속담들 중 '중이 고기 맛을 알면 파리도 남지 않는다'와 '내가 중이 되니 남아도는 것이 고기구나' 등 스님을 비하하는 2개 문항이 실려 있다. 이들 내용은 특히 자원의 상대적 희소성이란 답을 요구하는 문제의 출제 의도와 거리가 멀어 보기 문항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불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남교직원불자연합회는 "스님을 비하하는 이런 문항을 어린 학생을 상대로 한 시험문제에 사용한 것은 신중치 못한 처사이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마산과 창원지역 사찰 신도들도 교육청에 항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당시 시험을 치렀던 중3 학생들의 불만과 함께 시험을 치른 학생들로 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학부모들까지 반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말썽이 일자 도교육청은 "이번 문항으로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에 대해 좋지 못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점을 솔직히 시인한다"며 "이 모든 결과가 의도하지 않았다하더라도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고영진 교육감도 이날 예정됐던 추석맞이 복지시설 방문 일정을 미루고 마산 정법사와 창원 성주사 등 마산.창원지역 주요 사찰을 순회하며 공식 사과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요즈음 학생들 가운데 이튿날 새벽까지 여러 개의 학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학습 효과와는 별개로 사교육 중독현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학원이나 과외를 받지 않으면 혼자서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을 지칭하는 ‘티처보이’란 말까지 생겼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가 ‘혼자서 도저히 공부할 수 없다’, 45.6%는 ‘혼자 공부하기에는 불안하다’고 답했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과반수는 혼자서 공부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여서, 조사 대상자의 51.8%가 ‘자녀가 학원에 가 있거나 과외를 받아야 마음이 편하다’고 응답해 사교육 중독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학원과 과외에 의존하는 학습 형태는 결국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의 상실을 의미한다. 암기 위주의 수동적 학습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의 저하를 초래하여 대학교육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이미 서울대에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비교적 사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강남 8학군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학업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인이나 현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회의도 없이 마치 상품 거래하듯 일방적으로 주입된 지식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한 사교육의 부작용은 입학하는 순간부터 드러나기 시작한다. 늘어나는 ‘티처보이’로 인한 어려움은 학교 교육에도 영향을 끼친다. 밤 늦도록 학원수업이나 과외를 받느라 수면이 부족한 학생들이 정작 중요한 학교 수업 시간에 잠을 자기 일쑤여서 본인은 물론 전체적인 수업 분위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선 이들을 ‘슬리핑보이’라 칭한다. 이처럼 학교 수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야말로 공교육 불신과 사교육 창궐이라는 구조적 악순환의 요인이라 할 것이다. 학부모의 의식도 변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자식이라도 개인적 의견을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모들의 욕심만 앞세워 자녀들을 과열경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녀의 미래야 어떻든 당장 성적만 오르면 그만이라는 학부모들의 그릇된 인식 앞에서 아이들은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티처보이’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중독성이 강한 사교육은 순간적인 만족을 선사할 수도 있으나, 장차 돌이킬 수 없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공교육부터 변해야 ‘티처보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다만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전폭적 신뢰가 우선될 때 가능할 것이다.
TV에서는 뉴스 시간마다 사례비를 건네받는 관리자의 모습과 여러 차례 도움을 받았다는 담당자의 이야기가 화면에 비춰지고, 주요 일간지는 뇌물이 오간 상황을 열거하며 각종 수련회 및 방학캠프가 선생님은 뇌물 먹고 학생은 찬밥 먹는 부실행사였음을 비판하는 기사로 도배를 했다. 시간마다 반복되는 뉴스를 들으며 참으로 안타까웠다. 교사였기에 고개 들기가 거북했다. 옆 사람 쳐다보기도 쑥스러웠다. 그저 내 나라의 얘기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어쩌면 내가 우리 학교의 수련회 담당교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우리 반 아이들을 만날 일이 더 걱정되었다. 매스컴에서 모두가 그런 양 보도하고 있으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고, 나서서 나는 아니라고 변명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학생들의 수련회는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학교나 담당자는 매스컴에 나온 것과 달리 수련회 기간 내내 긴장한다. 수시로 변하는 생물과 같은 아이들이 집이나 학교를 떠나 수련시설에서 생활한다는 걸 생각해 보라. 아무리 주의를 주고 사고예방을 교육해도 종종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학교에 도착해 아이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을 확인해야 마음 놓이는 게 학교행사다. 수련회 사무를 맡은 학기 초부터 여러 수련기관의 프로그램을 검토한 후 후보지를 두세 곳으로 압축했다. 참여할 학년의 선생님들과 몇 차례 협의도 하고 직접 수련시설을 방문해 프로그램의 적정성 여부, 식당의 청결 상태와 식단표, 숙박시설의 안전여부를 확인했다. 그 덕에 6월말 경 300여명의 아이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2박 3일의 수련회를 마쳤다. 속 내용을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교수ㆍ교사 등 담당자 70여명에게 사례비와 학교운영비 명목으로 지출한 돈이 1억5000만원이고, 제공하거나 제공받은 담당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4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그렇게 지출된 경비 때문에 학생들의 수련회 비용이 부풀려지거나 행사가 부실하게 운영됐다는데 분개하지 않을 학부모가 몇이나 되겠는가? 몇몇 때문에 교육계 전체가 망신당한다는 것을 알면서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왜 일부에서 행한 잘못을 전체인양 부풀리면서 사기를 꺾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참을성이 없고, 과잉보호로 이기적인 요즘의 아이들에게 수련회를 통한 교육은 정말 필요하다. 이번에 발생한 일련의 일들이 수련회를 막는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
누가 그랬던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학교 현장을 보면 '가을은 시범학교 운영보고회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교육부 지정, 도지정, 과제수행 학교 등에서 1년차 또는 2년차의 운영 결과를 보고하면서 그 동안의 운영 성과를 일반화하고 전파하기 때문이다. 보고회에 모인 선생님들도 한 수 배워 자기 학교에 적용하려고 경청하고 보고 배우고 메모한다. 9월 14일, 도지정 독서교육시범학교인 반월중학교(교장 양성갑, 14학급, 전교생 480명)는 '학교교육과정 연계 독서지도를 통한 자기주도적 독서능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16개 시·군에서 모인 90여명의 담당선생님(교감과 교사)을 대상으로 2년차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열악한 조건에서 전교직원이 힘을 합쳐 이룩한 '학교교육과정 연계 독서지도 교수-학습 과정안' 등의 일반화 자료를 보니 선생님들의 땀의 결실이 역력히 보인다. 현재 경기도에는 교육부 지정 20교, 도지정 257교, 과제수행학교 153교 계 430교가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오는 11월 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모두 59만3천801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30일부터 14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2005학년도 응시생 61만257명보다 1만6천456명이 줄어든 59만3천801명이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학생 지원자는 전체의 71.1%인 42만2천305명, 재수생 지원자는 26.8%인 15만9천190명,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2.1%인 1만2천306명이었다. 지원자 중 재학생 비율은 전년보다 0.3% 포인트 줄었고, 재수생은 0.3% 포인트 늘었다. 재학생 지원자는 수시모집 인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1만3천233명 감소했고, 재수생 지원자는 전년보다 2천334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학생 지원자가 52.9%인 31만4천321명, 여학생 지원자가 47.1%인 27만9천480명이다. 영역별 지원자 수는 ▲언어 59만286명(99.4%) ▲수리 53만2천981명(89.8%) ▲외국어(영어) 59만2천90명(99.7%) ▲탐구 59만1천21명(99.5%) ▲제2외국어/한문 10만6천161명(17.9%)이다. 수리영역은 '가'형 선택자가 13만9천169명(23.5%), '나'형 선택자가 39만3천812명(66.3%)이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34만6천515명, 과학탐구 21만1천184명, 직업탐구 3만3천322명이고 선택과목 수로는 영역별로 최대 과목 수인 4과목(사탐.과탐) 또는 3과목(직탐)을 선택한 지원자가 57만9천453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98%를 차지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2만5천596명 감소했다.
초.중.고교 해외 유학생 가운데 학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오는 학생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임태희(任太熙.한나라당) 의원이 1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 유학중 국내 학교로 복귀한 초.중.고교생 수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모두 3만2천83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2년 7천300명에서 2003년 9천421명, 2004년 1만933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했고, 올해 1학기에도 5천464명의 초.중.고 유학생이 국내로 돌아와 매년 증가세가 이어졌다. 초.중.고 유학생간 비교에서는 초등학생이 지난 2002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1만9천755명이 국내 학교에 편입해 가장 많았고, 중학교 8천164명, 고등학교 5천190명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만1천723명)와 서울(9천703명)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고, 대전(2천224명), 부산(1천817명) 등이 뒤를 따랐다. 임 의원은 "지난해 유학.이민 등의 사유로 한국을 떠난 학생은 2만920명으로 나타났다"며 "해외 파견 학부형 등을 따라 외국에 갔다 돌아오는 인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수 학생들이 조기 유학에서 현지 적응 실패로 한국에 되돌아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제는 관내초등학교 중에 분교장이 2개 교가 있는 가곡초등학교(교장 : 김완기) 대곡분교장의 운동회를 참석하였다. 이들 분교장은 각각 가을 운동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 학교 교장선생님은 운동회 세 번 치루고 나면 9월이 다지나간다고 농담을 한다. 그래도 어제 운동회를 한 대곡분교장은 아이들이 15명이나 되어 그런대로 운동회가 되었는데 보발분교장은 9명을 데리고 운동회를 하였다고 한다. 학부모와 함께 운동회를 해야 가능하다. 예전부터 해오던 운동회의 전통이 있어서 아이들이 줄어도 학부모들의 요청에 의해 별도로 운동회를 갖는다고 한다. 운동회 날은 학교행사가 아닌 마을 잔치를 한다고 한다. 돼지도 잡아 국밥을 말아 점심으로 낸다고 한다. 아이들도 신나게 운동장을 달리고 경기에 참여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이 마음속에 알알이 영근다. 멀리서 보이는 파란 가을하늘에 휘날리는 운동장의 만국기만 보아도 가슴이 설레는 것은 왜일까?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서 운동장에 들어서니 너무 썰렁해 보였다. 알고 보니 학부모들이 읍내에서 진행된 궐기대회에 참석하느라 모두 빠지고 마을 노인들과 격려차 오신 관내 교장선생님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운동회를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안쓰러워 보였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남학생까지 전교생이 한복을 입고 펼치는 부채춤이었다. 한 줄로 서서 파도물결을 만들 때와 꽃송이처럼 모여서 부채를 들고 빙빙 돌아갈 때는 힘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바구니 터트리기는 청군이 먼저 터지자 춤을 추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교정의 코스모스처럼 예뻐 보였다. 점심시간이 끝나자 전교생이 농악복장을 하고 사물놀이를 하는 모습은 마치 추수를 마치고 감사축제를 하는 농부들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그러나 농산어촌에는 학생이 점점 줄어서 폐교되는 학교가 늘어나 시골학교 운동회의 정겨운 모습도 점점 사라지고 있으니 안타깝다. 점심시간에 격려차 들르신 교육장님께서도 며칠 전에 졸업하신 초등학교에 가보았더니, 폐교된 운동장에서 건물을 바라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담담한 심정을 토로하셨다. 폐교는 수천수만 명의 졸업생들에게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마음의 고향을 잃게 하는 것이다. 추석에 고향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어린시절 뛰어놀며 공부하던 초등학교 모습이 보고 싶을 것인데 폐교된 모교를 찾는 졸업생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축제가 없었던 예전에는 가을운동회를 추석 다음날 많이 하지 않았는가? 운동회의 형태도 많이 바뀌었지만 분교장 운동회를 보고 학생수는 작아도 할 것은 다하는 작은 운동회였다. 운동회를 통해 학부모와 만나는 기회가 되고 운동을 통해 교육가족이 화합하는 기회요, 어린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작은 축제라고 생각한다.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학교 체제를 살펴보면 타 부와 다른 점은 학교의 업무 편제가 이중구조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장과 행정실장은 직렬이 서로 다른 관계로 업무가 원활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일반 행정가는 학사 업무를 보조하는 데 지나지 않는 것인데도 사실은 학교 운영의 고삐를 쥐고 있는 듯하다. 학교 운영이 학교 예산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니만큼 행정실장이 학교의 업무를 추진하는 데 학사 업무와 관련해서는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만약 학교 행정실장을 장학사로 바꾼다면 현재 학교 행정의 단점은 보완되지 않을까? 현재 학교 행정실장의 직무 평가도 전적으로 교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장이 어느 정도는 관련되어 있지만 직렬이 다른 관계로 행정실 직원은 근무 시간도 학교 교사들과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인천시의 경우 오전 8시 10분부터 담임이 학급조회를 하고 20분부터 1교시 수업이 시작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정작 행정직은 9시부터 근무를 하여 학교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때가 많다. 2005년 6월 27일 한국교육신문 사설에 1996년 교육부 정원 506명 중 전문직(122명)과 일반직(384명) 비율이 76대 24라고 보도한 적이 있다. 2005년 현재 정원 496명 중 전문직은 82명으로 그 차가 훨씬 커져 가고 있다는 것은 일반직에 대한 전문직의 비율을 고려할 때가 아닌가 한다. 한 직장에 있으면서 업무에 뜻이 맞지 않아 학교 운영에 난항을 겪는다면 그것은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행정직에 있는 직원은 예산을 배정된 규정에 맞게만 적용시켜 집행하려 하고, 학교 관리자는 융통성 있게 운영하려고 하니 서로 간에 부조화가 학교 운영에 가끔은 마찰을 빚을 때가 있다. 이는 일반 행정에 밝은 행정실장이나 학사 업무에 밝은 관리자 서로 간에 거리를 좁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은 교육전문직으로 나가는 교사가 장학사가 되어 학교 행정에 필요한 직을 거치지 않고 승진한다는 데 그 애로점을 찾을 수 있고, 행정실장은 학사 업무의 흐름을 잘 꿰뚫어 보지 못한 데에 그 어려움이 있다. 요즘은 교장, 교감, 장학사는 학교 건축공사에 대한 식견, 예산 배정에 효율성 문제 등에 전문가적인 식견이 있어야 하는 것이 최근 학교 개혁에서 요구되고 있는 듯하다. 다양한 학교 공사에 관리자가 뒷짐만 지고 있으면 학교 공사의 부실은 불 보듯 뻔하다. 관급 공사에 대한 부실이 언론의 도마 위에 올라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도 학교 관리자가 일반 행정에 어두운 까닭이요, 백면서생의 면을 탈피하지 못한 까닭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장학 전문직이 일반 행정직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기 때문에 일반 행정에 어두운 면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막중한 일반 행정에 정통하지 못하면 학교 행정 업무는 어떻게 될 것인가? 게다가 행정실장도 일반 행정에 어두운 면을 보인다면 학교의 중차대한 공사는 누구의 감독 하에 그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을까? 따라서 학교 행정의 원활함과 학사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학교 행정실장을 장학사가 거쳐 갈 수 있도록 길을 터놓음으로써 교장과 원활한 업무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학사업무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행정실장의 업무 평가도 학교장의 재량만이 아니라 학교장의 권한에 50% 교육청에서 평가자가 50%로 한다면, 교장과 행정실장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부정의 고리도 차단할 수 있고, 학무에 밝은 장학사도 일반 행정업무인 예산 운영 외 타 분야도 탄력성 있게 다룰 수 있지 않을까?
"분교장님, 진호 아버님이 오셨는데요." "예, 곧 갈게요." 1, 2학년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교무실에 가 보니 학부모님은 벌써 가고 안 계셨다. 저학년이라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표가 나서 쉬는 시간에 잠깐 뵙는다는 것이 아이들과 이야기에 몰입하다보니 깜빡 잊은 것이다. 아이들을 하교시키고 부랴부랴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 하니 괜찮으시다며 다시 올라 오신다고 하셨다. 한, 두달에 한 번은 꼭 분교에 들러셔서 교직원들 목을 축이라시며 음료수를 떠안기는 진호, 진이, 진아 아빠이신 정대용씨. 자식들과 함께 살지 못하는 형편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분교에 온 3년 동안 그 정성에 변함없으신 분이다.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나눌 만큼 우리 분교 교직원들과 가족처럼 어울리시는 모습에 늘 감사할 뿐이다. 때로는 학교 일도 거들어 주시기도 하며 화장실 대청소도 해주신다. 우리 선생님들이 내놓는 커피 한 잔에도 고마움을 잊지 않으신다. 진호는 나와 2년 동안 한 교실에서 숨소리를 지척에서 들으며 살았으니 자식처럼 정이 든 제자다. 직장이 먼 곳이면서도 이제 중학생이 된 아들의 학교까지 담임 선생님을 만나 상담을 하고 자식의 미래를 챙겨주는 보기 드문 학부모님이다. 오실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집에서는 말을 안 들으니 야단쳐 주시고 버릇을 고치려면 매도 들어주세요"가 단골 멘트이신 진호 아빠는 학교에서는 뭐든지 잘 하고 모범생이라고 칭찬하여도 아들이나 딸 자랑을 입에 올리지 않으신다. 힘들게 사는 가정사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식들의 앞날을 걱정하며 아버지로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자라는 삼남매도 흐트러짐이 없다. 부모는 자식들의 거울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주말이면 자식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다니시는 열성까지 보이신다. 그런 진호 아빠는 3년 동안 추석을 맞이할 때마다 분교의 교직원들에게 꼭꼭 선물을 안겨주셨다. 그것도 다른 학부님에게 피해가 갈까봐, 다른 아이들이 알면 상처를 받을까봐 우렁 각시처럼 숨어서 예뻐지라고 미용 비누를 주시기도 하고 커피를 좋아하시니 두고 드시라고 커피를 안기시면서도 미안해 어쩔 줄 몰라하며 얼굴까지 붉어지는 모습을 보면 마치 소년같으셔서 우리 교직원들이 미안할 정도였다. 날마다 아이들 점심을 맛있게 해주시는 홍맹례 조리사님에게도, 학교를 깔끔하게 내 집처럼 다듬으시는 이재춘 주사님의 노고에도 감사하고, 담임이 아니어도 똑같이 고생하신다며 네 분 선생님도 똑같이 챙기시는 그 정성에 우리들은 미안하면서도 '선물' 그 자체의 순수함을 담은 그 분의 따스한 인간미까지 안고 추석을 맞곤 했다. 선생님들에게 촌지를 준다고 세상이 매도하고 삿대질을 하는 세상에, 자신의 삶도 힘든 처지에서 마음을 나누며 진심을 변함없이 전하는 진호 아빠의 선물은 다른 어떤 선물보다 마음 속에 깊이 자리한다. 산골 분교이니 선생님들이 오히려 아이들의 선물을 챙기는 게 보통인 우리 분교에서는 아이들의 간식 거리나 상품을 선물하는 일에서부터, 방학이면 선생님 집으로 초대하는 일까지 흔하다. 아이들도 내 반, 네 반이 따로 없다. 마치 대안 학교처럼 공동체를 견지하고 있다. 대가를 바라거나 얼굴을 내기 위함이 아닌, '촌지(마음의 작은 선물)'가 갖는 가장 깊은 뜻을 전하는 그 분의 추석 선물로 우리 여섯 명의 교직원들이 벌써 추석 명절 기분을 낸 지난 토요일. '절약만 하고 쓸 줄을 모르면 친척도 배반할 것이니, 덕을 심는 근본은 선심쓰기를 즐기는 데 있는 것이다. 가난한 친구나 곤궁한 친족들은 제 힘을 헤아려 두루 돌보아 주도록 하라. 제 집 광에 남아도는 물건이 있거든 남에게 주어도 좋거니와 공유 재산으로 몰래 남의 사정을 돌보아주는 것은 예가 아니다. 또한 권문세도가를 지나치게 후히 대우해서는 안 된다' 고 한 다산 정약용의 에 비춰보아도 우리 교직원들이 그 분에게 도움을 받을 정도로 곤궁한 것은 아니지만 주고 싶은 마음을 기어이 행동으로 옮기는 태도를 보며 감사와 보은의 의미를 되새김해 보는 추석을 생각한다. 내가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름을 어느 해보다 더 늘려서 손가락으로 다 세지 못할 만큼 넉넉한 추석을 함께 하며 '마음은 서로 주고 받는 메아리'라고 한 법정 스님의 한 마디를 선물 속에 새겨넣고 싶다. 상처받은 아이들과 결손 가정의 아이들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아이들도 서로 기댈 언덕이 되어주며 한 가족처럼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를 간직할 수 있는 것은 물질이 아니어도 마음 깊은 곳에서 염려하는 학부모님이 계시고 혹시 행동으로 나타내시더라도 우렁 각시처럼 숨어서 진심을 전해 준 학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지난 일요일(9월 11일) 우리 가족은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하는 '제3회 자연사랑 전국 그림․글짓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아내와 나는 그곳에서 먹을 김밥과 간단한 준비물을 챙겨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막내 녀석을 데리고 대회가 열리는 용평리조트로 향했다. 그런데 내가 가족을 데리고 이 대회에 가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강원도민으로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강원일보사가 창간 60주년을 맞아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곳인'HAPPY 700 청정의 고장' 평창에서 열리게 되어 그 의미를 두었다. 특히 자라나는 꿈나무와 청소년들에게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의 중요성을 심어줌으로써 자연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였으며 창작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대회를 참가해 봄으로써 2014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열기를 그나마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림과 글짓기를 통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 날 대회는 전국적으로 홍보가 많이 된 탓인지 학부모를 비롯하여 수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와 같은 열기로 미루어 보아 2014년 동계올림픽은 분명히 이곳 평창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지역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축구 경기 중에 진행을 막기 위해 교사가 차량을 운동장에 진입한 사건을 놓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 언론들은 이 때를 놓칠세라 마치 체육교사를 앞세운 학교 측의 일방적인 방해로 경기가 취소되고 체육교사가 범법자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등 앞뒤 정황을 모르는 독자나 시청자들을 상대로 앞 다투어 그들 특유의 마녀사냥을 함으로써 교직사회나 학교를 불신할 수 있는 편협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 발단은 학교와 축구협회 간 운동장 사용승인을 놓고 마찰을 벌이다 발생한 사건으로서 문제는 잔디 훼손 등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시설 보호를 위하여 사용승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구나 수업을 하고 있는 일과 중의 학교에서 경기를 강행한 축구협회가 교육권을 침해한 범법자이며 오히려 비난받아 마땅하다. 더욱이 1차 리그 때는 학교장의 반대로 인근 체육공원에서 개최했으면서도 2차, 3차 리그를 학교장의 사용 허락이 나지 않은 학교 운동장에서 강행한 것은 엄연히 교권에 대한 도전이며 범법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물론 영문도 모른 채 이날 경기에 참석한 학부모와 선수, 감독 등은 선의의 피해자로서 학교 측에 거센 항의를 할 수 있으나 어쨌든 학교장의 동의 없이 강행한 행사는 불법이며 이후의 행사 진행을 끝내 승낙 하지 않은 학교의 결정 또한 정당한 것이다. 학교 시설보호를 포함한 교육에 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은 학교장에게 있기 때문에 학교장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학교에는 ‘학교 체육진흥 관리위원회 규정’이 있어 체육 시설의 유지 보수, 행사 등 운동장 사용에 관련된 제반 계획과 일반인을 위한 ‘운동장 개방 규정’이 수립되어 있고 교장을 당연직으로 하는 위원회라는 협의체가 구성되어 있다. 학교 운동장은 원칙적으로 학교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학교장의 결정에 의하여 일반에게 개방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운동장의 개방 규정에 따르면 시간은 본교의 경우 일과 시간을 제외한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6시 이후로 되어 있다(제2조). 더욱이 학교행사, 시설공사,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는 기간을 정하여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제3조). 일반인들은 학교운동장을 공설운동장 쯤으로 보통 인식하여 일과 중에도 운동장을 가로질러 이동하거나 몰지각한 이들은 비나 눈이 내려 진 땅을 자동차, 자전거 등으로 짓이겨놓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일요일 등 공휴일을 보낸 날이면 훼손된 시설물을 보수하거나 어질러 놓은 쓰레기를 치우느라 어린 학생들과 교직원은 곤혹을 치러야 한다. 성숙치 못한 시민의식이 여실히 드러나 학생들에게도 교육적으로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대개는 각종 체육 행사나 자유로운 위락시설의 장으로만 알고 있지만 학교운동장은 일과 중에는 체육 수업이 진행되는 엄연한 교실인 것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일과 중에 일반인의 운동장 사용이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에, 언론은 교육의 본질을 제대로 모르거나 외면한 채 앞뒤 도막 다 잘라내고 의도하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보도하는 자세를 버리고 정확한 조사 후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날마다 새로운 발견의 연속입니다. 1, 2학년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우리 반 다섯 명이 공부하는 모습을 살펴 보면 아이들의 개성과 소질이 얼마나 다른 가 새삼 놀라는 일이 날마다 생깁니다. 며칠 전에는 아이들의 혈액형 검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그것도 참 신기해 합니다. 나는 바넘 효과(점성술이나 점괘 등에서의 성격 묘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일반적인 진술을 마치 자기 것인양 믿는 현상)를 이용하여 혈액형에 따른 좋은 점과 고칠 점을 한 사람씩 말해 주었습니다. "A형인 진우와 은혜는 욕심이 많아 지기 싫어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데 착실해서 글씨도 잘 쓰고 약속을 잊지 않고 잘 지키고, B형인 서효는 말 솜씨가 좋아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즐겁게 잘 하는데 덜렁대는 버릇이 있어서 물건을 잘 잊고 다니지?" "와, 진짜 맞아요. 그럼 찬우와 나라 누나는요?" "그래 찬우는 AB형이라서 깊이 생각하여 말을 하는 좋은 점을 가지고 있고 손재주가 좋아서 만들기도 참 잘 하지? 그리고 O형인 나라는 성품이 좋아서 사람을 즐겁게 하고 잘 사귀지? 그 대신 낙천적이라서 걱정이 없는 편이지?" "예! 선생님. 참 신기해요." 학자들에 따라서 혈액형과 성품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혈액형에 따른 속설을 교육적으로 잘 이용하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결과를 교육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면 바넘 효과의 덕을 볼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은 우리 반에서 실수를 가장 하지 않는 아이, 손재주가 좋아서 만들기, 그리기, 색칠하기에 남다른 재주를 지닌 찬우가 하교 후에도 좋아하는 만들기를 합니다. 작품을 만드는 동안 말 한 마디도 아끼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신기할 정도랍니다. 1학년 아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빈틈 없이 부분품을 만들어 조립해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즐거운 생활 시간만으로는 아이가 원하는 만들기를 만족시킬 수 없어서 오늘은 4시 반까지 남아서 하면서 여간 즐거워 합니다. 수학에서 배운 상자 모양을 이용해서 동물을 만들어내는 창의성, 지점토를 이용하여 사슴벌레를 만드는 꼬마 미술가를 보는 즐거움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한 발견으로 보람을 찾습니다. 이제 찬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소질과 취미가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으니 부모님과 선생님이 그의 장점과 특기를 꾸준히 살려 줘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그가 가야 할 길을 찾아 미리부터 인도해 주는 일이 생명을 준 어른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너나 없이 소질과는 상관없는, 자신의 기쁨과는 상관없이 보기 좋아 보이는 곳으로 내몰아서는 안 될 일입니다. 화단의 꽃 한송이도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 향기를 달리하며 자기만의 개성으로 계절 앞에 서 있습니다. 맨드라미더러 장미가 되라고 하면 안 되듯이, 운동하기 좋아하는 서효한테 가만히 앉아서 만들기만 하라고 하면 힘들어 합니다. 오늘은 방과 후에 두 시간 이상 사슴벌레를 만들며 즐거워 하는 찬우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꼭 맞는 진로지도를 깊이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자기만의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부모와 선생님이 관찰하고 격려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함을!
'한국의 마지막 선택, 교육 - 국민프로젝트 동방학습지국의 비전'이란 주제로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3차 미래한국리포트 발표회가 있었다. 이날 교육계와 각계 지도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표 교육부총리이 강평과 정부의 정책구상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