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지역 교육청 등이 교수학습 방법 개선과 학교현장의 각종 문제점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정, 운영중인 '연구학교'가 너무 많은 것은 물론 대부분 전시성으로 운영되고 있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교육부 지정 25개교, 도 교육청 지정 232개교, 지역교육청 지정 131개교, 기타 기관 지정 178개교 등 모두 566개 초등학교가 교수학습도움센터 중심학교.주5일제 휴업 선도학교.과학교육선도학교 등 각종 연구학교로 지정된 상태다.
이는 도내 전체 1천800여개 초.중.고교의 31.4%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연구학교 수가 너무 많을 뿐 아니라 각 연구학교들이 획일적.전시성으로 운영되는 것은 물론 연구결과를 일반학교에 적용하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연구학교 운영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하고 오는 2009년까지 연구학교수를 전체 학교수의 10% 수준인 180여개교가 되도록 매년 20%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연구학교의 획일적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장 중심의 자율적 운영을 최대한 보장, 지원하고 연구결과 보고회 역시 형식적이 아닌 토론중심의 실질적 보고회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2년으로 규정돼 있는 연구학교 지정기간을 6개월-3년으로 다양화하고 운영평가를 실시, 평가결과가 좋지 않은 연구학교는 지정기간에 상관 없이 지정을 취소하며 우수 연구자료는 적극 홍보, 일반 학교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연구학교가 비체계적.비효율적으로 지정, 운영된 면이 많다"며 "앞으로 개선대책 시행을 통해 각종 연구학교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