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교수 1명이 담당하는 학생수가 여전히 법정 기준을 초과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교육위 임태희(任太熙.한나라당) 의원이 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192개 4년제 대학의 평균 교수(전임.겸임.초빙) 확보율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감소한 70.3%로 조사됐다.
'교수확보율'은 교수 1명이 가르칠 수 있는 법정 학생수 기준을 얼마나 충족시 키고 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이다.
특히 이들 대학의 42.7%인 82곳(국.공립대 8곳 포함)은 시간 강사까지 포함해도 교원확보율 100%를 채우지 못해 교육부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전임 교수의 경우, 192개 4년제 대학의 평균 전임교수 확보율은 60.1%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81곳(42.2%)은 전임교수 확보율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계열별로는 170.9%의 전임교수 확보율을 보인 의학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공학 계열 등의 전임교수 확보율이 50% 안팎에 머물렀다.
대학형태별로 국립대학의 전임교수 확보율이 평균 7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공립대학 60.3%, 사립대학 59.1%, 국립산업대 44.3%, 사립산업대 36.1% 등의 순이었다.
임 의원은 "학생을 가르칠 교수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력있는 인재 양성이 불가능하다"며 "각 대학과 교육 당국은 유능한 교수 확보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