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공주대 통합논의에 대한 학생들의 찬.반 의견 수렴 과정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있다.
7일 충남대에 따르면 총학생회(회장 신창욱)는 지난 5-7일 '공주대와의 통합논의 시작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있으나 학생 대의기구인 총대의원회(의장 손정혁)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총대의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대 사안에 대해 학우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학과, 학번, 성명을 기입하는 기명 투표와 투표구 외 투표 등 형식상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형식을 갖춰 재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총학생회는 지난달 21-23일 전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총대의원회의 중지 결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투표가 아닌 여론 조사 형식으로, 조사자 중복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기명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사결과는 주말께 분석해 오는 10일 대학본부측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에 앞서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는 지난 7월 4-11일 각 구성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으며 교수의 81.5%, 직원의 67.4%가 찬성 입장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