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프랑스에서 종교적 복장 착용 금지를 요구한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일간 르피가로는 경찰 등 소식통을 인용해 북부 투르쿠앙의 공립학교 여교사가 교정에서 한 무슬림 여학생에게 히잡을 벗으라고 요구하다 뺨을 맞는 등 구타를 당한 사건을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공립학교에서는 헌법 1조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종교적 상징물을 나타내는 복장을 착용할 수 없다. 사적 영역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나, 공적인 영역에서는 종교적 색채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가 히잡을 벗으라고 요구한 것은 정당한 지시였다. 여학생은 이를 무시한 채 제 갈 길을 갔으나 교사가 뒤따라오자 뒤돌아서서 밀치고 뺨을 때렸다. 교사도 여학생의 뺨을 때리다 여러 차례 더 구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은 이후 현장에서 도주하다 교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 소집 때까지 해당 학생에게 일시 정학 처분을 내렸으며, 해당 학교 교사들은 수업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육 전문가들은 물론 여론도 교사를 폭행한 여학생에 대한 엄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안 쥬느테 교육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매우 엄한 징계를 요청했다"고 남겼다. 지역 하원 의원인 제랄드 다르마냉 전 내무 장관도 엑스에 "피해 교사는 원칙을 존중하려던 것뿐"이라며 "우리는 교사들을 지지한다. 이번 폭력을 규탄해야 한다"고 게재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프랑스 최고 행정 법원인 국가평의회의 판결에 따라 공립학교에서 종교적 복장의 규제가 강해진 여파로 벌어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새 학기를 앞둔 8월 말 정부는 교내에서 무슬람 여성들의 긴 드레스(아바야) 착용이 증가하자 이는 헌법상 원칙에 어긋난다며 금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무슬림권리행동협회’는 아바야 착용 금지가 기본권 침해라며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본안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집행정지는 지난해 9월 곧바로 기각됐고, 본안 소송은 1년 정도 진행되다 지난달 프랑스 최고 행정 법원인 국가평의회로부터 정부 조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국가평의회는 "아바야는 표면적으로 종교적 소속을 드러낸다"며 "국가는 2004년 법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이 표면적으로 종교적 소속을 드러내는 표식이나 복장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판결했다. 이어 "공립학교에서 아바야형 복장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무효로 해달라는 요청을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오산매홀초(교장 이영빈)는 20일 오산 독산성마라톤대회에 학생, 학부모, 교사 60명이 참가했다.참가자 모두 신청한 코스(4.8km)를 완주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교육공동체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매홀초는 이번 마라톤대회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 활동을 경험하고,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뛰며 공감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은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도전하며 성취감을 느꼈고, 학부모와 교사들은 자녀와 제자들과 함께 뛰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평소에 나누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고 , 이런 행사를 통해 학교와 가정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이영빈 교장은 “이번 마라톤대회는 매홀초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달리며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 용인서농초(교장 신현자)는 16~ 23일6일 동안 서농 교육공동체의 재능기부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4학년도 창의진로과학축제'를 열었다.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서농 교육'이라는 학교 교육 목표 아래, 학년별 12~20개 씩 총 105개의 다양한 창의진로과학 부스가 운영되었고 이를 위해 교사, 학부모, 방과후 강사의 협조로 185명이 부스 운영 및 보조 운영, 아동 인솔, 안전 요원 등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직업 스피드 퀴즈, 도예, 미술, 바둑, 공예, 패브릭 아트, 독서 논술, 컬링 컵스, 축구, 농구, 티볼, 배구, 배드민턴, 우쿨렐레, 역사 교실, 가수, 파티셰, 디자이너, 건축가, 조향사, 약사, 코딩 전문가, 방송 댄스 안무가, 독도 해설사 등의 다양한 진로 체험 부스와 자석 자동차, 빨대 로켓, 스틱 밤, LED 레이싱카, 요술 나비, 홀로그램, 스핀에어쇼, 3D프린팅, 로도 코딩, 생명 과학, 창의 수학 등의 여러 가지 창의 과학 체험 부스로 나누어 평소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분야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 학급 인원수에 비해 소규모 인원으로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학생 1명에게 돌아가는 체험 기회를 확대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서농초학생들은 “다양한 부스에서 직접 체험활동을 하니 정말 재미있었다”, “현장체험학습에 온 것 같다”, “다음에는 이번에 해 보지 못한 부스에 참여해 보고 싶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말 좋은 하루였다”,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새로운 내용을 쉽게 이해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았다” 등 소감을 말하며내년에도 찾아올 창의진로과학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현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창의진로과학축제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전문 직업인들을 만나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자신의 끼를 바탕으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농 교육공동체의 우수한 재능과 전문 역량, 봉사하는 마음과 적극적인 협조로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선생님이 가꾸는 국어 교실에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았다.’ ‘아이들은 누군가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을 기가 막히게 알아차린다. 우리는 그 진심에 이끌려 선생님을 따랐다.’ ‘어쩌면 가장 여린 마음들이 모여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선생님의 교실은 그런 마음들이 쉬어 갈 작은 섬과 같았다.’ 첫 페이지를 넘기자, 응원하는 마음이 빼곡했다. 2012년을 함께한 제자도, 2023년에 만난 제자도 선생님과 함께한 교실, 수업, 그리고 선생님이 건넨 다정함이 자기 인생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고르고 고른 단어로 엮어냈다. ‘우리 선생님’이 ‘여전히 학교에는 희망이 있다. 사랑이 있다’고 믿는 증거가 여기 있다고. 교단 에세이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는 제자들의 추천사로 시작해 추천사로 끝난다. 저자 허서진 대구 호산고 교사는 제자들의 글을 받고 많이 울었다. “내어준 마음보다 더 큰 마음을 돌려받은 것 같았어요.” 허 교사는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학교와 수업 이야기를 기록하다 출간 제의를 받았다.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가 많은 시기였다.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책에서도 이렇게 고백한다.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내 안의 두려움과 맞서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낸 건, 교직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준 동료 교사들 덕분이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좋은 동료들을 많이 만났다”며 “학교에서 만난 다정한 이들과 교실에서 경험한 다정한 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위로가,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힘든 임용을 통과하고 겨우 2년째 되던 해, 교직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막막한 순간이 많았어요. 그때 같은 학년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학년 부장 선생님은 대신 학생 지도를 해주시고 학부모 상담도 도와주셨죠. 다른 선생님들은 퇴근을 미루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우리 반 수업에 들어가선 ‘담임 속 좀 그만 썩이라’며 대놓고 편이 돼주시기도 했어요. 그때 배웠습니다. 교사는 아주 외로운 직업일 수 있지만, 어떤 동료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요.” 허 교사는 동료들의 지지와 응원을 지원군 삼아 자기만의 국어 수업을 꾸려 나갔다. ‘나만의 시 감상집’ 만들기, ‘그림책 읽기 프로젝트’. ‘소설책 읽기’, ‘수필 쓰기’ 등 강의식보다는 활동과 대화에 무게를 둔 수업을 구성했다. 그는 “교사의 말로 가르쳐야 하는 것들을 아이들 스스로 다루도록 양질의 질문을 담은 활동지를 만들었다”면서 “수업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수업 준비에 공을 들였다”고 귀띔했다. “성적과 등급을 무시할 수는 없어요. 무시해서도 안 되고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은 대학에 입학하고 사회에 나아가니까요. 하지만 학교 교육은 입시 결과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평가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학교 교육의 책무성’이라고 했다. 학교 수업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 문학을 읽고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경험 같은 것들을 말한다. 그는 “문학을 나누고 대화를 유도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반드시 자란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그런 선생님을 신뢰했다. 허 교사는 “교사와 학생이 수업에서 만나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학생들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은 수업을 준비하면서 감당해야 하는 여러 어려움을 이겨낼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다정한 마음을 내어주고 다정한 교실을 꾸릴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은 그분들”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여전히 학교는 아이 대부분이 사회에 나가기 전, 처음 만나는 작은 사회예요. 학교에서의 경험은 아이들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학교는 다정한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학교를 다정하게 느끼려면 교사들이 다정한 마음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정한 마음은 교사들의 연대, 동료애에서 나오면 좋겠고요. 제가 다정한 마음을 낼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 주신 동료들처럼요. 교직에 머무는 동안, 은혜 갚는 마음으로 저 또한 좋은 동료가 되고 싶어요.”
경기 용인 지곡초(교장 박명순) 6학년 학생들은 18일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일환으로 휠체어 럭비 체험을 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에서 주관하였으며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이 직접 장애를 체험하며 포용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휠체어 럭비(영어: wheelchair rugby)는 장애인 선수를 위한 팀 스포츠로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하계 패럴림픽 종목으로 격렬하면서도 전략적인 스포츠로,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타고 공을 상대팀 골로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체험은 전문강사가 장애이해교육을 진행하고학생들이 현직 휠체어럭비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하여 지체장애인과의 거리를 좁히고 효과적인 장애인식개선을 도모하였다. 학생들은 휠체어 럭비 체험을 통해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겪는 도전과 그들의 뛰어난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휠체어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비장애인 학생들은 장애를 경험하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동료들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휠체어를 타고 운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고, 장애인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명순 교장은 “이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우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휠체어 럭비 체험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시기가 공동체 의식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학생들에게 깊은 교육적 의미를 제공하는 시간이 되었다.
교대 입시 미달 및 자퇴 학생 증가, 저경력 교사들의 퇴직 등 교직 이탈·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교총이 “저연차 교사의 정근수당을 대폭 인상하는 등 획기적인 교원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요구 내용은 ▲내년도 교원 보수(기본급) 최소한 10% 이상 인상 ▲10년 이하 교원 정근수당 대폭 인상 ▲24년째 동결된 교직수당 40만 원 인상 ▲올해 초 인상에서 배제됐던 보건·영양·사서·상담교사 수당 인상 ▲교원연구비 월 7만5000원 상향 균등 지급 ▲교감(원장) 관리업무수당 차별 해소(월봉급액의 9%로 인상) ▲교감(원감) 직책수행경비 신설 ▲교직 특수성 반영하는 ‘교원보수위원회’ 설치·운영 등이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 제수당 인상 요구서’를 24일 교육부 및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교직기피’ 현상이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10개 교대 자퇴생이 621명으로 지난 5년간 4.4배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퇴직한 10년 차 미만 초·중등 교사는 576명으로 5년 내 가장 많았다. 여기에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 3% 인상안을 제출해,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교총은 최근 3년간 보수 인상률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공무원 보수 실질 인상률은 –7.2%라고 분석했다. 민간기업과의 보수 격차도 올해 민간대비 82.8%로 전망되는 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저경력 교사들의 경우 처우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낮다. 교총이 8월 20~30대 교사 4603명을 대상으로 월급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93%가 ‘월급에 불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6%는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했다. 교직 이탈 예방과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로는 ‘확실한 처우 개선’(53.9%)을 1순위로 꼽았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무분별한 교권 침해로 ‘위험수당’이라도 신설해야 할 만큼 극한 직업이 된 교직에 고통 분담과 사명감만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국회는 미래를 위한 투자인 교원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지난 3월과 7월에도 교원 제수당 인상을 요구한 바 있으며, 9월 3일에는 세종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요구서를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일부터는 교원 처우 개선 촉구 등 7개 과제를 내걸고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용인 구갈초(교장 임화섭)는22일 오전 용인동부경찰서와 녹색어머니연합이 주최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열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용인동부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들과 용인동부경찰서 경찰관, 그리고 구갈초 교직원들 및 구갈초 학생회 임원들이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학생회 임원들은 우산을 쓰고 교통안전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교통안전 홍보에 열을 올렸고 녹색어머니 연합회 임원 및 경찰관은 학생들에게 교통안전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어주며 학생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1시간 정도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구갈초 학생들은 교통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 더 마음속으로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천안상고(교장 박광래)가 최근 제주에서 개최된 제14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 6개 종목9명이 출전해 교육부장관상 1, 금상 1, 은상 1, 동상 3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상했다. 비즈니스 프로그래밍 부문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임세민 학생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의 지도와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전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큰 도움이 됐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을 쌓아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천안상고는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전공동아리와 맞춤반을 상시 운영했으며, 각종 금융권과 대기업은 물론 공사 및 공무원 공채 등 다양한 취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책 읽어주기, 도서관으로 나들이 가기….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방법들이다. 부모라면 한 번은 시도해 봤을 법한 방법이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이도 적지 않다. “책 읽어라.” 잔소리하다가 책과 가까워지기는커녕 자녀와의 관계까지 나빠졌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18년 차 초등 교사인 저자는 ‘온 가족 책 읽기’를 제안한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 한 권을 읽고, 책 내용으로 대화하는 활동을 말한다. 핵심은 ‘아이가 읽는 책을 부모도 읽는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누군지, 이야기의 결말이 어떤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지, 책을 읽지 않고서 던지는 질문으로는 대화를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감’이 빠진 대화는 힘을 잃는다. 교실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교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기 전에는, 교실에서도 아이들과의 책 대화는 어렵고 딱딱하기만 했어요. 결국 그 대화는 다음과 같은 명령과 청유로 끝이 났죠. ‘얘들아, 책 많이 읽어라. 알겠니?’” 가족과 6년째 독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 가족 책 읽기를 운영하는 방법을 짧은 강의 형식으로 알려준다.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학년별로 어떻게 진행하는 게 효과적인지 자세히 소개한다.김수현 지음, 카시오페아 펴냄.
자녀를 키우는 건 다 똑같을 줄 알았는데, 아들을 키우는 게 딸보다 힘들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학교에 들어가면 ‘이 느낌’은 더욱 피부로 와닿는다. 차분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여자아이들과 대조적으로 산만한 모습이 자주 관찰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 20년 이상 수많은 남자아이를 만나 가르친 교사이자 두 아들을 키우는 아빠, 그리고 SNS에서 아들 육아 멘토로 활동하는 저자는 “아들은 단지 커가는 모습과 과정이 다를 뿐”이라고 설명한다. “아이 키우는 일은 아들이나 딸이나 공평해요. 전체적으로 힘듦의 정도는 같으니까요. 단지 언제 더 힘을 써야 하느냐,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의 경우, 초등 시기에 부모가 아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정성을 들이면 중고등 시기에는 확실히 수월해진다는 설명이다. 초등 시절을 ‘아들의 가능성을 깨우는 시기’로 정의한다. 자존감, 자립심, 역경지수, 건강과 체력, 공부력 등 아들 안에 잠재된 10가지 가능성을 깨우고 키워주는 가장 일상적이고 실천 가능한 ‘말하기의 기술’ 50가지를 제시한다. 잘되라고 하는 부모의 말이 아들에게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맥락’과 ‘현재 상황’을 반영한 ‘말’을 건넬 수 있게 돕는다.이진혁 지음, 웨일북 펴냄.
경북 의성금성초(교장 신종훈)는 21~25일1교사 1연구 발표 및 수업 나눔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 나눔 주간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내 장학 분위기와 연수 여건을 조성하고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수업계획 협의, 지상수업, 수업 및 참관 사후 협의 등의 과정을 통해 배움이 즐거운 교실을 실현하고, 아울러 교사 간의 소통·협력체제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업 나눔 주간에서는 사전 활동으로 1차 교수·학습과정안을 작성하고 지상 수업을 통해 교수·학습과정안을 수정 및 보완했다.수업 공개에서는 동료교사들이 참관하여 수업 참관 및 참관록을 작성하게 했다. 사후 활동에서는 수업 협의회를 운영하여 교사 서로 간의 피드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게 했다. 수업 나눔 주간을 운영한 이○○ 연구부장은 “교사에게 수업이 제일 큰 고민이다.수업 나눔으로 교수·학습의 질 개선과 다양한 교수·학습방법 적용으로 학생 주도형 수업이 정착했으면 한다.또자율적인 멘토링 활동과 협의를 통해서 우리 학교가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육문화 풍토조성에 앞장섰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용마초(교장 이은원)는 22일 '용인 찾아가는 하이러닝 연수'를 용마초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하이러닝이란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 운영하는 AI기반의 맞춤형 진단과 콘텐츠 추천 및 학습,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교육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연수에서는 하이러닝 체험하기(학생 기능), 기능 구현하기(교사 기능), 하이러닝을 활용한 수업 사례 공유하기, 하이러닝을 활용한 교수학습 설계 방법 공유하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2025학년에 도입 예정인 디지털 교과서를 적용하여활용 가능한 정보도 함께 제공되어 용마초 교원에게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수에 참여한 A교사는 "코로나 시기에 활용하던 다양한 기능의 플랫폼 및 프로그램이 유료화 되어 사용하는데 아쉬운 부분이있었는데 하이러닝을 활용하면 필요한 기능뿐만 아니라 학생의 맞춤형학습 및 포트폴리오 작성에도 도움이 될것 같다"고 하였다. 이은원 교장은 "본 연수를 통해 내년에 3~4학년까지 반영되는 2022개정 교육과정 및 디지털 교과서, 에듀테크, 하이러닝 등 미래형 교수학습 지원 체제 구축에 따른 학생 맞춤형 수업 역량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연수 진행에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36대 경남교총 회장에 김광섭 후보(경남 사파초 교장)가 무투표 당선됐다. 경남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김 후보가 단독출마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고 22일 밝혔다. 김광섭 회장은 35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함께하는 경남교총’ ‘가치 있는 경남교총’ ‘신명 나는 경남교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36대 경남교총 회장단은 차경순 양산중앙중 교장(수석부회장)과 정은상 경남대 교수(대학부회장), 곽남연 김해대곡중 교장(여성부회장), 송광섭 진주도동초 교사(초등부회장)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고 저경력 교사가 교단을 떠나지 않는 신명 나는 교단을 만들기 위해 ‘교권확립 시즌2’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36대 회장단은 다음 달 22일 당선증을 교부받고, 내년 1월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경기수원당수초(교장 하문혜)는 22일6학년을 대상으로 북뮤지션 제갈인철님과 함께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 북콘서트」행사를 진행하였다.이 행사는 2024학년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독서활동을 열심히 해 온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계획했다. 책 「내 짝꿍 최영대」의 뒷 이야기를 재밌게 이어보는 활동과 「가방 들어주는 아이」, 「폭풍우 치는 밤에」, 「난중일기」등 책을 음악으로 표현한 ‘책노래’를 감상하면서 작가와 함께 노래도 부르고 책 속에 숨겨진 이야기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와 함께 도전하는 「독서 스피드 퀴즈」, 책의 재미를 발견하는 「북퀴즈」, 랩으로 읽는 「아름다운 가지사전2」, 책과 연관지어 댄스시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책과 소통하는 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로 학생들은 정적인 문학활동에서 동적인 문학활동으로의 즐거움을 느끼고,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책과 노래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백현초(교장 김정애)는가을밤을 맞아 11일 특별한 무비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태권도, 합기도, 줄넘기 등 다양한 학생들의 시범과 함께 식전행사를 진행하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었다. 오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학생들이 각종 무술과 운동을 통해 그동안 연습해온 기량을 선보였다. 학부모와 친구들 앞에서의 시범은 학생들에게 큰 자긍심과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진행되었다. 이어진 무비데이에서는 가족 단위로 참석한 200여 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야외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감상하며 따뜻한 가을밤을 만끽했다. 이번 상영된 영화 ‘드림’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감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회와 학교가 함께 준비한 만큼,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무비데이를 준비한 학부모회(회장 목영희) 관계자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욱 가까워지고, 학교 공동체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날, 용인백현초의 무비데이는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앞으로도 용인백현초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21일 정성국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부산시교육청, 양정초 등을 방문해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 및 제50차 함께차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시교육청 청사 내에서 협의회 후 양정초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교육개혁 현장 간담회’에는 하윤수 교육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학력 체인지’, ‘아침 체인지’, ‘직업계고 체제 개편’, ‘특수학교 재배치’, ‘학교 밖 청소년 교육활동 지원’, ‘학교행정지원본부 설립·운영’ 등 정책추진 현황과 성과를 나눴다. 특히 시교육청이 올해 초 설립한 학교행정지원본부의 진행 상황이 관심을 모았다. 학교행정지원본부는 기간제 교사 채용, 현장체험학습 사전답사, 공기질 관리, 각종 계약 업무 등 10개 정도의 학교 업무를 이관해 담당하고 있다. 내년에는 학교 업무 이관 범위를 18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부산은 학교 업무 전담기구를 선도적으로 운영해 교원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업무 전담기구는 정 의원이 한국교총 회장 시절 교육부와의 교섭 협의를 통해 합의 후 올해부터 전국에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오후 양정초를 방문해 늘봄학교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지능로봇’, ‘놀이체육’, ‘기초 코딩교육’ 등 늘봄 프로그램을 참관한 뒤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부산은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늘봄전용학교인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를 개교한 상황이다.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는 보살핌 늘봄과 학습형 늘봄을 통합한 ‘제2의 학교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차담회에서는 늘봄학교 개선 방안과 관련해 초교 입학 전 사전 안내 필요, 늘봄 전문 운영을 위한 별도 장소 마련 등 의견이 잇따랐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 의정활동을 할수록 학교교육의 중요성을 누차 느끼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교육문제 전반에 대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경기 용인백현초(교장 김정애)의 도서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꿈이룸 도서관’으로 새롭게 재개관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학생들에게보다 쾌적하고 다양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의 꿈과 상상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새롭게 단장한 꿈이룸 도서관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독서 자료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에 맞춰 책을 선택하고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아늑한 독서 공간과 창의적인 활동을 위한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은 학습뿐만 아니라 자기계발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이번 도서관 리모델링은 용인특례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3억6200만 원을 투자하여 진행됐다. 도서관 개관식에는 김정애 교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교육청 관계자, 기흥4지구 학교장 7명, 학부모 및 학생 등 약 50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올해 부임한 김정애 교장은 본인이 꿈이룸 도서관으로 3행시를 지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한 “꿈이룸 도서관이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꿈과 상상을 키워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영희 학부모회장은 "꿈이룸 도서관의 재개관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모두 합심하여 이룬 성과로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하였다. 육예진 학생회장은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은 단순한 책을 보관하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하였다. 꿈이룸 도서관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용인백현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교총 등 5개 교원단체가 정서·행동상 문제를 가진 학생에 대해 교사가 상담과 치료를 권고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 등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및 학생맞춤통합지원법 통과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법안 내용에 따르면 우선 초중등교육법을 개정(수업방해학생지도법)해 교사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분리 조치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에게 물리적인 제지도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수업방해 학생 중 정서·행동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상담이나 치료를 권고하고 학습 지원 조치를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는 시·도별로 지역 내 구체적인 학생 맞춤 통합지원방안과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하고 있으며 정서, 경제, 학습 위기학생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현재 이 두 법안은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교총이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에서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31.7%의 교원이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의 생활지도를 꼽았다”며 “교권침해가 늘고 있고, 정서·행동위기 학생과 다양한 양상의 학교부적응 학생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서 교사 혼자 이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중복 지원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법률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고서는 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학생맞춤통합지원법과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등 현재 심사를 앞둔 법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승아 의원도 “다수 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분리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및 학생맞춤형통합지원법 통과 촉구 의견서를 기자회견 직후 백승아 의원실에 전달하고, 조속한 입법을 위한 상임위 내에서 활동을 주문했다. 25일에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을 방문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필자는 16일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이하 지부)가 주관한 ‘퇴직 교원 마약예방 강사 양성 교육’ 6시간을 받았다. 이 본부는 수원 창용문 사거리 경수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 토박이로서 60년 이상 살면서 이곳에 이런 본부가 있다는 것 처음 알았다. 수원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 있는 퇴직교원 33명이 모여 전문 강사로부터 생생한 교육을 받고 초보강사로서의 전문지식을 쌓았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마약 사건 하나 둘이 아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2023년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회'를 가장한 범죄 집단이 학생들에게 필로폰이 든 음료를 먹이고, 이를 빌미로 학부모들을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가 발생했다.범죄자들에 대해대법원은 주범 징역 18년, 공범들 7∼10년 형을 선고해 미성년자 대상 신종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내렸다. 이번 교육에서윤정화 부지부장이 소개한 사례 하나. 이미 언론(2024.6.14.)에도 보도된 사건이다. 바로 "복도서 마약 취한 학생이 비틀"…현직 교사의 충격 증언. 익명 요구한 19년차 현직 교사, 라디오서 경험담 소개했는데 "텔레그램 통해 모르는 사람에게 '다이어트 약' 구해 먹었다고 한다" "SNS 통해 값싼 중국산 합성 마약을 다이어트 약이라고 홍보". 증언 교사에 의하면 “제자들에게 물어 확인한 결과, 이미 마약 구매는 학생들 사이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 됐다”고 했다. 마약 파급에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때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2022년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앞서가는 마약범죄 예방에는 미흡하다. 거리 현수막이나 기관 홈페이지에서 그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전직 교원들이 분연히 나섰다. 경기도에서는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를 조직했다. 경기도삼락회와 힘을 합쳐 수원역 등지에서 캠페인도 벌이고 마약에 관한 이론과 학생 실전교육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약이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용하거나 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이다. 정확한 용어는 ‘마약류’이며 ‘마약’은 ‘마약류’의 한 종류이다. 마약류에는 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대마가 있다. 마약류 관리법 제2조에 따르면 마약에는 아편, 헤로인, 코카인, 펜타닐 등 142종, 향정신성의약품에는 필로폰, 엑스터시, 신경안정제 등 300종, 대마에는 대마초 등 총 4종이 있다.(2022.12.9. 기준). 더욱 깜짝 놀랄 일은 해마다 신종 마약류가 몇 백 개씩 나온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볼 때 마약범죄 유형은 ①투약 ②밀조, 밀경, 밀수, 밀매 ③운반 ④해외여행시 불법약품 사용 ⑤보관, 소지 ⑥인터넷 판매, 구매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투약 53%, 밀매 20%, 보관·소지 7.5%, 밀경 7.1%, 밀조 0.1%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정근 전 부본부장은 강의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암수 범죄’라는 용어 처음 접했다. 암수범죄(暗數犯罪)란 해당 범죄가 실제로 발생하였으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지 않거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어도 용의자 신원파악 등이 해결되지 않아 공식적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범죄를 말한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마약사범 검거현황(경찰청 통계)을 보았다. 2018년 8107명, 2020년 1만2209명, 2022년 1만2387명 검거다. 20대 검거 인원 비중이 가장 많다.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에서 신흥마약소비국으로 변모했다. 대검찰청은 2022년 현재 암수범죄까지 포함하면 약 55만 명이 마약을 접하고 있다고 보았다. 약물은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WHO에 따르면 약물은 3가지 특성이 있다. 의존성(사용하기 시작하면 자꾸 사용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내성(사용할 때마다 양을 늘리지 않으면 효과가 없으며), 금단현상(사용을 중지하면 온몸에 견디기 힘든 이상을 일으킴)이 그것. 이 같은 중독은 뇌의 변화가 일어난 질병이며 이는 개인에게 한정되지 않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행위다. 마약의 신체적 폐해, 정신적 폐해, 경제적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결론은 나왔다. 국가와 지자체, 교육기관은 마약을 퇴치하고 마약 중독 예방교육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마약 중독이 심각하다. 마약 시작은 바로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마약 시작, 인생 끝이다. 마약 중독자는 살아 있는 송장(시체)과 같다. 이번 마약 예방 강사 양성교육에 참가한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 전근배 총무(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퇴직 교원, 공무원들이 앞장서 학생들에게 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약물의 정신적, 신체적 폐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교육하자”며 “예방교육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전 국민이 심각성을 깨닫도록 하자.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약물에 대한 접근 동기를 차단하자”고 강조했다. “마약, 뒤늦은 치료가 아니라 예방이 최선이다” “마약, 예방교육이 최선의 방책이다”
올해 초 대법원 1부는 학부모에 의한 교실 내 몰래 녹음 내용을 아동학대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냈다. 불법 도청이 횡행하고, 교실에서 교사가 감시당하는 일이 빈번한 상황에서 교육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수업 중 언제든지 본인의 발언이 녹음돼 유포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웹툰 작가 자녀를 아동학대했다는 혐의로 피소돼 재판에 넘겨진 경기 모 초등 특수교사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기 때문이다. 당시 수원지방법원은 불법 몰래 녹음을 증거로 채택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반한 결정이 내려지면서 교육 현장은 다시금 혼란에 빠졌다. 재판부가 해당 학생이 장애 학생이기 때문에 몰래 녹음을 증거로 채택했다고 설명하면서 기준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장애 학생은 다 용인되는 것인지, 장애 학생이 아니어도 스스로 대변할 수 없는 어린 학생이면 되는 것인지, 학교폭력이 의심스럽거나 하는 일정 조건이라면 허용되는 것인지 불분명했다. 무책임한 판결이 불안을 가중시켰다. 현장 교원들의 고통도계속됐다. 자녀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이용해 수업 중인 교사,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단 녹음, 실시간 청취, SNS 공유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다. 그 자체로 불법인 몰래 녹음으로 인해 사제 간 불신이 깊어지고, 교사의 교육 열정은 송두리째 빼앗겼다. 교실 내 몰래 녹음 증거 인정 안 돼 교원 불안 결국 교육 약화로 이어져 지난 5월 한국교총이 전국 교원 1만1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몰래 녹음에 대해 걱정된다’는 응답이 93%였으며,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몰래 녹음 방지기’를 구입하겠다는 교원도 63.7%에 달했다. 성능도 확인 안 된 기기까지 구매하려 할 만큼 하루하루가 두렵고 절박한 것이다. 아동복지법 등은 당초 가정학대 근절을 취지로 제정됐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 적용되면서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1심 판결과 같이 몰래 녹음 외에 방법이 없다는 논리라면 가정에도 도청 장치를 달아야 하는 것일까? 교실 내 아동학대 여부는 몰래 녹음이 아니라 학부모의 교육 참여와 합리적 민원 절차, 교육청의 사안 조사 및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 조사·수사 기관을 통한 합법적이고 교육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이 마땅하다. 17일 해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같은 날 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들은 법원 앞에 모여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전국 모든 교실을 불신과 포기의 장으로 만드는 불법 녹음 자료 증거 능력 배제, 교육을 중심으로 정서적 아동학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정서학대 구성요건 마련 등을 강조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한 개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전국 교원의 염원으로 만든 교권 5법이 사실상 무력화되고, 교원생활지도 고시 및 교권침해행위 고시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는 현실을 막고자 나선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교사가 됐다’는 교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이 붕괴되지 않도록 학교 현실과 교육적 목적을 반영한 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한다. 정부, 국회도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학대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