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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28일 전국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교협이 입학전형의 준수의무를 위반한 대학에게 시정 및 변경을 요구하고, 위반사실을 공표하거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제재를 요청할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대교협이 대학입시에서 유지하고 있는 대학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등 이른바 '3불 정책'을 위반하는 대학들의 명단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개정안은 대교협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없이 임원을 선임하고,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의 연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시.도교육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육협력위원회를 운영할수 있도록 규정했다. 김 의원은 "대교협의 자율성 및 위상을 높여 대학간 조정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학교급식용 식자재로 공급되는 일부 농산물에서 허용 기준치 이상의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에 따르면 지난 5-7월 서울, 경기, 인천지역 초.중.고교 201 곳에서 급식용 농산물 1건씩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8%인 16건에서 농약 잔류량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 검사는 해당 시.도교육청과 자치단체의 의뢰에 따라 시금치, 근대, 부추, 참나물, 얼갈이 등 주로 날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조리하는 37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검사 결과 시금치에서 살충제 성분이 잔류량 허용 기준치(0.5ppm)의 3.4배인 1.7ppm이 검출됐고 근대와 부추 등에서도 기준치를 2-3배 초과한 농약 성분이 나왔다. 경기지원 관계자는 "일부 식자재 납품 업체들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은 28일 "최근 4년간 사교육비 증가액이 6조4천억원에 달했다"며 사교육비로 인한 자녀 양육부담 해소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손 의원이 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2003년 사교육비 실태조사 보고서와 통계청의 2007년 사교육 현황 조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사교육비가 13조6천억원에서 20조원으로 1.47배 증가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7조1천600억원에서 10조2천억원으로 3조400억원 늘었으며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전체 사교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2003년 전체 학생의 72.6%가 사교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2007년 참여율은 77%로 증가하는 등 지난 정부의 사교육 절감 대책의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EBS는 교사 대상으로 EBS English 사이트인 EBSe(www.ebse.co.kr) 내 VOD(다시보기)를 내달 1일부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EBSe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교원증 사본 또는 재직증명서를 EBS 교사 인증 담당자에게 보내면 된다. 인증 절차는 제출 서류 유형에 따라 2~7일 정도 소요되며, 인증 완료 후 바로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인증이 완료되면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프로그램에 한해 100여 종, 3천300여 편을 내려받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한 2차 수정지시 공문을 보내 교과서 발행 출판사와 저자들을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교과서 수정 협의시한 마감을 앞두고 사실상의 '최후통첩' 의사를 밝힌 것으로 교과부는 수정지시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과서 발행 정지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28일 "지난달 30일 1차 수정 권고안을 출판사와 저자들에게 보내 답신을 받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어 재차 권고하는 의미에서 5개 출판사에 공문을 다시 보냈다"며 "내용은 지난번 1차 권고안고 비슷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념 편향 논란을 빚은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을 위해 6종의 교과서 가운데 총 55건의 내용을 수정해 달라는 공문을 지난달 30일 각 출판사와 저자들에게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차 공문에서는 '수정권고'라는 표현을 썼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강도를 한층 높여 '수정지시'라는 표현이 든 공문을 보내 교과부가 교과서 직권 수정을 위한 사전 절차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차 공문에서 수정지시를 한 내용은 총 41건으로 금성출판사 발행 교과서에 대한 것이 33건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 8건은 두산동아, 법문사,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천재교육 등 4개 출판사에 대한 것이다. 교과부는 다음달 1일까지 출판사들로부터 2차 수정지시 공문에 대한 답신을 접수한 뒤 4~5일께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에 대한 교과부의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최종 입장을 발표하기 전까지 출판사 및 저자들과 협의를 계속해 수정권고에 최대한 응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지만 저자들은 교과서 검정체제를 훼손하는 정부의 강압적 지시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교과부가 수정지시를 거부하는 출판사에 대해 교과서 발행 정지를 명하는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교과부 심은석 학교정책국장은 "현행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는 교과서 검정취소 또는 1년 간 발행정지를 명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끝까지 저자들을 설득할 계획이지만 정 안되면 검정취소까지는 아니더라도 발행정지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이 2010학년도 대입부터 신입생을 전원 수시로 모집한다. 포스텍 관계자는 28일 "2010학년도부터 모든 신입생을 수시로 모집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지금까지 매년 모집정원 300명 가운데 수시 70%, 정시 30%를 뽑고 있으며 수시모집의 경우 성적 외에 서류평가와 심층면접 등으로 선발하고 있다. 대학측은 이와 함께 2010학년도부터 지역.가정.고교 등 개인적 환경과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학 여부를 판단하는 '입학사정관제'도 시행한다. 포스텍은 이를 위해 이미 통계와 환경요인 평가 등 전문지식을 갖춘 입학사정관 3명을 채용했으며, 이들은 고교성적과 대학성적의 연관 여부 평가와 지원자의 고교와 가정 등을 방문하는 등 환경요인을 제대로 평가해 대학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게 된다. 포스텍이 전면적으로 수시모집을 시행하더라도 대학측이 기존 70%를 차지하는 수시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버금가는 평가를 해왔기 때문에 입시생들에게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세기 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운동장 한 구석에 서 있던 낡고 녹슬었던 운동기구가 최신형 운동기구로 바뀌었다. 모처럼 운동이라도 하려면 손에 녹물이 묻어 불편했는데 이제는 어느 헬스장 못지 않게 운동하기가 편리해졌다. 학생들도 시간이 날 때마다 교정에 나와 운동을 할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과 아울러 육체적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게 됐다. 비록 작은 변화지만 이런 변화야말로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11월 22일,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주관하는 물사랑 초등교사 자문단 모임에 참석했다. 몇 년 만에 서울로 나들이를 하다보니 옛 서울역사를 비롯해 서울의 풍경이 새로웠다. 이날 강북 아리수 정수센터와 뚝도 수도박물관을 돌아보며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우리나라 수도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처음 들른 곳이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강북 아리수 정수센터이다. 이곳에서 상수원 보호, 정기적인 원수 수질검사, 원수 수질 감시, 단계적인 정수처리공정을 거쳐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각 가정으로 공급하는 과정을 견학했다. 취수팀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145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노후 된 수도관을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했으며, 각 단계마다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하고 있단다. 서울시에서 자랑하고 있는 ‘아리수’가 크다는 뜻의 순우리말 ‘아리’와 물을 의미하는 한자어 ‘水’를 결합한 단어로 고구려시대 한강을 일컫던 말이라는 설명도 들었다. 물을 소독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품이 염소다. 수돗물에는 이 자극성 냄새가 나는 염소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돗물에서 나는 염소냄새를 싫어한다. 그래서 한국상하수도협회 최태용 기획홍보처장님이 ‘염소냄새가 나는 물이 안전한 물’이라고 말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설명에 의하면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소의 양은 평생을 마셔도 몸에 지장이 없을 만큼 적은 양이고, 염소가 들어있어야 물이 부패하지 않는단다. 위생관념이 철두철미한 일본보다 조사하는 항목이 많아 우리나라 수돗물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도 강조한다. 오후에는 서울시 성동구에 있는 뚝도수도박물관을 방문했다. 수도박물관은 서울 최초의 정수장이자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의 송수실 건물에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송수실은 벽돌과 기와를 사용한 근대식 건물로 입구에 화강암 소재의 아치형 문틀이 있고 좌우 창에는 반원 아치형 창틀이 있다. 오랜 역사가 경성과 광무라는 글로 표석에 써있다. 옛날의 물장수가 입구에서 맞이하는 홍보전시관에서 수도계량기 등 자재류, 경성수도확장공사 도면 등 도서류, 각종 정수생산 기자재와 당시 공사 장면을 담은 사진 등 서울의 상수도 역사 100년을 알아봤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에 관해 많은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02-3146-5800)나 뚝도수도박물관(02-3146-5933~8)은 견학신청 후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요즈음 만나는 선생님 마다 이구동성으로 아이들 지도하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한다. 한 해 한 해 해가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듯 아이들의 생활태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를 제대로 따르지도 않고 멋대로 언행을 하며 선생님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을 하여 생활이 난장판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생활은 자기 주관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불평불만을 털어놓고 심지어는 선생님한테 왜 나만 미워하느냐며 대놓고 따지는 아이들이 무척 많아졌다. 이제 6학년 담임을 서로 하지 않으려고 한다. 힘들기 때문이란다. 필자가 젊었을 때는 6학년 담임을 하고 싶어도 하지를 못했다. 서로 6학년 담임을 경쟁적으로 신청을 하여 우리 차례까지 오지 않았다. 필자는 젊을 때 6학년 담임을 많이 하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그 때에는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난 먼 훗날 스승으로 오래도록 기억해 주기를 바라고, 또 제자로 오래도록 사제의 정을 쌓기 위해 서로 원했던 것이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서로가 6학년 담임을 회피하는 상황에 와 있다. 오죽하면 6학년 담임한테는 승진관련 부가 점수까지 혜택을 주자는 규정까지 제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 와 있는 실정이다. 대체적으로 6학년 담임들은 신규교사가 맡는 경우가 많다. 우리 젊었을 때는 어림없는 이야기다. 신규교사가 6학년 담임은 꿈도 꾸지 못한다. 적어도 오랜 경험이 지난 후에 6학년 담임과 1학년 담임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시골은 상황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당시에 6학년 담임은 자부심이 대단하였고, 6학년 학생들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생활로 아름다운 교풍을 이어가기를 행동실천으로 보여 주었던 생활이었다. 6학년 언니와 1학년 아우들이 자매결연을 맺기도 하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후배들은 늘 동생처럼 잘 타이르고 우애 있게 지냈던 것이다. 항상 선생님들은 6학년은 최고의 언니로서 동생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며 애교․애향활동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그렇게 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옛날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오히려 고학년이 될수록 더 장난이 심하고 학교생활규정을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폭언이나 폭행으로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로 생활이 엉망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선생님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우리 학급이나 타 학급 가릴 것 없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타이르고 주의를 주어서 다함께 생활지도를 하였던 것이다. 근래에는 자기 학급의 아이들도 감당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와 있다.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장난을 심하게 쳐도 복도에서 뛰어 다녀도 자기 학급의 아이들이 아니면 선생님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어릴 때의 바른 생활태도가 가장 중요한 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반 아이들 생활지도를 잘못하였다가는 엄청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 가까이서 흔히 보아 왔기에 그냥 모른 체 하고 마는 것이다. 교육은 학력과 인성의 두 수레바퀴와 같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교육은 결국 흔들리게 되어 안전하게 목표지점까지 도착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학력 신장도 실은 생활지도와 기본 학습훈련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이라야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얼마 전에 우연히 모임에서 40대 중반의 옛 동료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매사에 의욕적인 교육열정으로 열심히 노력을 하던 선생님이었다. 그런데 그 열정적인 선생님이 의기소침하여 술을 한 잔 권해도 손사래를 흔들며 술을 한 잔도 못한다고 한다. 아이들 생활지도로 스트레스를 너무나 받아서 스트레스성 위장병이란다. 열린교육 교육부지정연구학교 연구부장으로 장학자료 발간위원, 신규교사 수업지도 장학요원 등 전문직으로 장래가 촉망이 되는 유능한 선생님이었기에 필자가 아끼는 후배 중에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접었다고 한다. 열심히 잘 해보려는 의욕도 교육열정도 접었단다. 너무 훌륭한 교육자적인 재능이 아까워 사연을 알아 본 결과 학급에 문제 학생이 있는데 날이면 날마다 신경이 쓰여서 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해야 할 일을 하고 가라고 하면 들은체 만체 하고는 집으로 간다는 것이다. 타일러 보지만 오히려 기를 쓰고 달려드는 데는 어쩔 수가 없다고 한다. 학부모도 사회에 대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시도 때도 없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으로 전화를 하여 험담과 욕설로 공갈협박을 하여 하루도 편하게 쉴 수 없게 되자 승진도 아이들에 대한 교육열정도 모두 덮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모든 교육적인 활동을 포기한 체 일상생활을 마음편케 살겠다고 하는 그의 모습에서 퇴직을 앞둔 쓸쓸한 교포교사(교감승진 포기한 교사)의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학급이 한 두 학급이 아니라는데 있다. 교사다면평가도 좋고, 승과급제도, 교원능력개발 평가 등 교육경쟁력도 좋지만 교육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얼마나 알기나 하고 무한경쟁으로 몰고 가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교육 여건은 OECD 국가 중에 가장 열악한 환경이라는 것을 굳이 이 지면에 피력을 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지난 9월 1일, 영구세로서 교육재정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던 교육세를 세정의 효율성을 위해 폐지하겠다고 방침을 밝히고, 10월 21일 국회에 교육세법 폐지 법안을 제출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 정원동결을 앞세워 교원 정원을 동결하고 더군다나 교육세를 폐지한다고 한다. 2005년 정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가 학교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교원평가제 도입 논의와 함께 교육여건개선사업을 병행 추진하기로 약속한 만큼, 수업시수의 법제화, OECD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및 교원잡무의 획기적 감축에 대하여 정부는 어떻게 대처 할 것이며, 당정협의에서 도출된 수석교사제 및 교원연구년제의 도입을 위한 법제화 등에 대해 정부차원의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교육재정은 엄청나게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세상에는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있다. 옛날에는 한 학급에 50~60명이 되어도 학생교육이 되었다. 그 때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선생님을 존경하고 잘 따라 주었기 때문이다. 현재 보다도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지금처럼 아이들 가르치기 어렵다고 이구동성으로 부르짖지 않았다. 그래도 교권이 확립되고 학생이나 학부모가 선생님을 존경하였기 때문에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교육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교원동결과 교육세폐지는 학교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모른 체 경제가 어렵다고 하여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가시적인 효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정부가 국민들의 여론에 호도하여 가시적인 효과에 편성하였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한다’는 속담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원동결과 교육세폐지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점을 알만한 사람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 어찌 담당부처만 모르고 있다는 말인가. 세상에는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산행에서 있었던 일이다. 서둘러 차에 올라 자리를 잡고 앉아있을 즈음, 어떤 여자가 내게 반가운 표정을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사람들의 이름이나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 편이기에 적이 당황하였다. 언제 어디서 만난 사람인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혹시 지난 번 산행 중에 만난 분은 아닐까. 아니면 사무실에서 업무상으로 만난 분은 아닐까 등을 생각해 보았지만 쉽사리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멋쩍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었을 뿐이다. 상대방을 잘 모르니까 더 이상 어떤 인사말도 나누지 못했다. 옆자리의 동료는 누구냐고 물었지만 딱히 떠오르는 바가 없어서 뭐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골똘히 생각해 보아도 어떻게 나를 알고 있는지, 또는 어디서 만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기억을 더듬으면서 그 여자가 도대체 누구일까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차가 출발할 무렵 그 여자는 사과를 예쁘게 깎아 먹기 좋게 조각까지 내어서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웃는 낯으로 감사하며 받았지만 그 여자가 누구인가만을 생각하였다. 차는 곧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여자가 누구인지 떠오르지 않았다. 마침내는 별스런 걱정까지 슬금슬금 생기는 것이었다. 혹시 내가 일을 잘못 처리해줘 나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닐까. 나의 못된 괴벽까지도 송두리째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닐까 등등. 그 여자의 밝고 환한 표정으로 보아 내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약 두어 시간 후 차는 도착지에 도착했다. 짐을 챙겨 내리는 순간 폭염이 내리쬐는 어느 여름날 오후, 아파트 주차장이 떠오르면서 그녀의 정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8월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오후였다. 휴일이어서 오전 내내 집안에 있다가 약속이 있어서 서둘러 집을 나와 차를 타려고 하는데 내 차 뒤에 아무렇게나 주차된 그 여자의 차 때문에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그때가 약속 시간에 빠듯이 될 수 있는 시간인데 차를 뺄 수 없으니 참 난감하였다. 마치 바둑판의 사석처럼 사면이 꽉 막힌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나는 재빨리 그 차의 운전석을 들여다보았다. 이런 경우에 어디에라도 붙여놓았을 법한 연락처라도 찾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연락처는 아무리 살펴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떤 몰상식한 사람이 이랬을까. 등줄기와 얼굴에는 비 오듯 땀이 흐르면서 슬그머니 화가 났다. 한참을 멍하니 서 있다가 관리사무소로 달려갔다. 차량번호를 대면서 빨리 주인에게 연락해 달라고 했지만 시간은 이미 약속 시간을 넘어서고 있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도 그 차는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발만 동동 구르면서 애를 태우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한 여자가 성급하게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나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본 여자도 어쩔 줄을 몰랐다. 마냥 미안해서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그 여자를 본 순간 화가 더 났다. 그래서 대뜸 “날도, 더운데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면 차를 이렇게 세워요?”한마디로 매몰차게 쏘아붙였다. 그 여자는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한 채 차를 서둘러 뺐다. 더 이상 그 여자와 싸울 수도 없고 해서 차를 끌고 나왔지만 약속 장소로 가는 동안에도 화는 풀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아내는 아까 오후의 상황을 다 말하는 것 아닌가. 우리 통로의 몇 층에 사는 여잔데, 아주 절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에게 너무 미안했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오히려 내가 가시 돋친 말로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상황이 이미 그렇게 되어 버린 것. 이러쿵저러쿵하기 보다는 차라리 싱긋 웃으면서 그 상황을 비껴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왜 당시에는 그런 여유로운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 왔다. “날도 지독하게 덥구먼,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면 차를 이렇게 세워요?” 잔뜩 가시 돋친, 그리고 화가 가득 담긴 말이 계속해서 귓가에 빙빙 돌았다. 아까 반갑게 인사하고 맛있는 사과를 예쁘게 깎아 온 여자가 바로 그때의 운전자인 것이다. 나는 퍼뜩 정신이 들었다. 무심코 가시 돋친 한마디를 뱉어놓고 내가 더 불편해 했던 그 순간이 다시 떠올랐다. 아마도 그 여자도 그때 무슨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있어서 의 차 앞에 잠깐 주차를 했을 터인데 나는 왜 그때 편안하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나의 일상 가운데 늘 이렇게 스스로 속 좁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늘 사후약방문식으로 후회로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세상은 참 넓은 것 같지만 너무나 좁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지만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처음 보았다고,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함부로 대할 일이 아니다. 언제든지 가까운 이웃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날의 일은 나에게 또 하나의 삶의 지혜와 원리를 일깨워주었다.
『"외고 입시 때문에…" 중3 교실 `파행' 2008년 11월 27일 (목) 08:33 연합뉴스 입학성적 반영 위해 기말고사 한달 당겨 치러 학교 `개점휴업'…시간때우기 자율·체험학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요즘 서울시내 중학교 3학년 교실은 대부분 `개점휴업' 상태다. 시간을 때우려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놀이공원이나 영화관에 보내는 일도 드물지 않다. 방학은 1개월, 또 졸업은 3개월이나 남았지만 수업 진도는 이달 초 이미 다 나갔다. 이런 파행이 빚어지는 것은 외국어고 입시 일정에 맞추려고 중학교들이 기말고사를 앞당겨 치렀기 때문이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외고 등 특목고 입시에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반영토록 함에 따라 일선 중학교들은 이달 중순 기말고사를 모두 치렀다. 이는 작년보다 1개월 이상 빠른 것. 외고 입시 원서접수가 12월2일부터 시작돼 그전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합한 졸업예정자들의 성적 산출을 완료하기 위해서다. 작년까지 특목고 입시에서는 지원자의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만 반영해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일부 특목고 지망 학생들이 곧장 `사교육 현장으로 달려나가는' 부작용이 발생했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해 일선 학교수업의 파행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기말고사 성적을 반영토록 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그 반작용으로 이번엔 특목고 지망자들뿐 아니라 중3 전체 학생들이 혼란을 겪게 된 것이다.』 연합뉴스에서 이런 실수를 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위의 기사 내용중, '방학은 1개월, 또 졸업은 3개월이나 남았지만 수업진도는 이달 초 이미 다 나갔다.'라는 부분을 빼고는 거의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 특히 '외국어고 입시 일정에 맞추려고 중학교들이 기말고사를 앞당겨 치렀기 때문이다. 이는 작년보다 1개월이상 빠른 것.'이라는 부분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 아직 수업진도를 다 나가지 않은 과목도 있다. 외국어고 입시일정에 맞추기 위해 시험을 앞당겨 치른 일은 전혀없다.지난해보다 1개월이상 빠르다는 것 역시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결론적으로 서울시내 중학교 3학년의 기말고사 일정은 지난해와 같다. 지난해에도 그랬고, 지지난해에도 그랬다. 이 기사를 쓴 기자가 과연 취재를 하고 기사를 작성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지난해보다 1개월 이상 빠르다면, 지난해에는 12월 중순경에 기말고사를 치렀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지난해 후기일반계고등학교 원서접수가 12월 중순이었다. 그렇다면 외국어고 뿐 아니라 후기일반계고등학교 전형에서도 기말고사 성적은 반영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인데 모두 반영했었다. 지난해 외국어고 입시에서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반영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학기 기말고사까지 포함시킨 것도 맞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 시험시기를 앞당긴 것은 결단코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 지난 1998년부터 2학기 기말고사의 시기가 지금처럼 11월 중순에 실시되었다. 이유는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되면서 내신성적으로 전형을 하게 되어 2학기 기말고사까지 포함시키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것이다(내신성적도입 첫해였던 1997년에는 기말고사가 12월에 실시되었었다. 그 해에는 기말고사성적이 포함되지 않았었지만, 그 이듬해인 1998년부터 2학기 기말고사성적이 포함되면서 기말고사 일정이 지금처럼 11월로 앞당겨진 것이다.). 외국어고등학교 입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서울시교육청에서 10여년동안 계속해서 실시해왔을 뿐이다. 실제와 다른 기사로 인해 일반인들이 오해할 소지가 매우 높다. 억지로 기사를 꿰맞추다보니 발생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참에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중3학생들이 일찍 기말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학년말에 지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기사에서처럼 개점휴업은 아니다. 또한 외국어고 준비학생들을 위해 조용히만 하라고 하지도 않는다. 나름대로 과목별로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고 있다. 계속해서 학습진도를 나가는 과목도 있고, 그동안 시간이 부족하여 하지 못했던 실험 실습(과학이나 기술, 가정)을 하기도 한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그냥 개점휴업을 하면서 시간때우기 식으로 보내지 않는다. 대부분은 충실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대충 시간만 때운다면 시교육청의 감사대상이다. 나름대로 학교에서 충실히 노력하고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말고사를 일찍 치름으로써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는 향후 입시일정을 조정하는 선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즉 시험을 앞당기는 이유가 외국어고가 아니고 후기일반계고등학교 전형과 전문계와 특성화고 전형일정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전형일을 지금보다 더 늦추면 기말고사를 늦춰도 되는 것이다. 원서접수업무는 12월 하순경(방학직전)에 하면된다. 원서작성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방학때 할수는 없다. 최대한 늦추면 될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지금보다 10여일은 시험을 뒤로 늦춰도 될 것이다. 여기에 시험을 앞당겨서 실시하는 이유중 하나가 서울시교육청에서 학력신장방안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서술 논술형평가이다. 시험실시후 채점을하고 학생들에게 이의제기 기간을 주도록 하여 성적처리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된다. 서술 논술형평가가 없다면 지금보다 2-3일은 더 여유가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전형일정을 비롯한 이런 일련의 문제를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기말고사 일정을 앞당긴 것이 외국어고 입시와 무관하다는 것, 그리고 중학교 3학년 교실이 모두 개점휴업상태가 아니라는 것, 교사들이 외국어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른 학생들에게 조용히만 하라고 이야기하지 않는 다는것을 밝힌다. 언론의 기사는 불특정 다수인이 접하게된다. 부정확한 정보로 보도되는 내용도 언론을 접하는 사람들은 믿게된다. 잘못된 기사로 인해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취재를 통해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수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강사로 포함되면서 우편향 논란을 일으켰던 '고교 현대사 특강'이 27일 서울 일선 고교 10곳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전교조 교사 등의 반대로 일부 파행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성덕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는 '근현대사 특강' 강사로 나선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를 전교조 회원 등 10여명이 학교 정문 앞에서부터 가로막으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전교조 회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학교 정문 앞에서 '왜곡 강사 물러가라', '식민교육 웬말이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고 50여분 뒤 이 대표가 강연을 위해 승용차를 타고 나타나자 차량을 둘러싼 채 강연 저지에 나섰다. 전교조 회원들은 "무슨 자격으로 애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것이냐"고 이 대표의 학교 진입을 막았고, 이 대표는 이에 "강의를 듣고 얘기하라. 당신들의 요구에 내가 왜 응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문 앞에서 몸싸움을 비롯해 10여분간 계속 말다툼을 벌이다 이 대표는 경찰 협조를 받고서야 강연장에 들어섰다. 이 대표는 강연장에서 "상당히 소란스런 대접을 받았는데 지금 현실을 보여주는 서글픈 장면"이라고 전교조 회원들을 비판했으며 이 대표는 이날 '우리에게 통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1시간 넘게 특강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대북 지원과 관련해 "어떤 사람들은 북한에 도움을 주는 게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틀린 얘기"라며 "북한은 우리의 원조를 시장경쟁체제로 옮겨가는 데 쓰지 않으며 우리가 북한을 도와줄때는 반드시 북한에게 통일 비용을 절감하는 쪽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 도봉구 쌍문동 효문고등학교에서 열린 '근현대사 특강'에서는 교사들이 이날 강사로 나선 강위석 월간에머지 편집인 겸 발행인의 강연 내용을 문제삼으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세계경제와 자유의 강물'이란 주제 강연에서 강 편집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독재는 했지만 경제발전 업적은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강연 끝머리에 교사들이 차례로 일어나 발언내용을 지적하며 강 편집인을 몰아세웠다. 이들 교사들은 강 편집인이 경제성과물만 보고 독재시기의 어둠을 외면한다고 비판했고 강 편집인은 "박 전 대통령이 독재를 한 것은 맞다. 개인적으로도 힘든 세월이었다"고 해명하며 교사들의 지적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강연을 경청한 한 학생도 강 편집인에게 "(역사의) 과정이 아닌 결과만 본다. 어떻게 결과 자체만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냐"고 비판을 쏟아내 강 편집인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 학교 전교조 분회는 강연이 열린 본관 3층 시청각실 옆 벽면에 붙인 '학교의 자율성을 위해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강의가 교사와 학생의 의견과 무관하게 진행되는 것에 항의한다"며 시교육청의 고교 현대사 특강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장공모제 4차 계획에 따라 내년 3월 시범적용 학교 15곳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새학기 교장공모제를 신청한 21개교 중 노량진초 등 초등학교 9곳, 구로중 등 중학교 5곳, 당곡고 1곳이 최종 낙점됐다. 이들 학교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에 걸쳐 교장 공모에 나서며 지원자가 1명 이하이면 재공고를 하게 된다. 이번 시범학교들은 초빙교장형으로 운영돼 교장자격증 소지지만 지원할 수 있다. 각 학교는 교장공모심사위원회 및 학교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후보 중 2명을 교육감에게 추천하고 교육감이 이중 한명을 임용한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4년이다.
전국 15개 시ㆍ도교육위원이 참여하는 전국교육위원협의회는 28일 오후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정기총회를 겸한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와 정치권에 교육세 폐지 방침 철회를 촉구키로 했다. 전국교육위원협의회는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배포한 결의문에서 "교육재정의 불안정을 초래할 교육세 폐지 법률안에 반대한다"며 "국회가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해 2010년부터 교육세를 폐지하는 내용으로 심의 중인 지방세법 개정 법률안을 부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학교들은 당장 운영비 부족으로 전기료와 가스비 인상에 따른 내년 학교 살림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처럼 교육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그나마 교육재정의 최소 안전판 역할을 해온 교육세를 폐지한다면 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정부가 교육계의 우려와 반대에도 교육세 폐지 법률안을 계속 추진한다면 전국의 학생, 학부모, 교사, 교원 및 사회단체들과 함께 교육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정치인과 정책책임자를 심판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전국 15개 시ㆍ도교육위원 139명을 비롯해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진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이원한 한국교원노동조합 위원장, 김형진 자유교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7대 대전교육감 선거 입후보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본지와 대전교총은 공동으로 5일 오후 2시 대전교육청 강당에서 ‘제7대 대전광역시교육감 입후보자 초청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입후보자 4명과 대전지역 교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전교육감 선거는 김명세 전 만년고 교장, 김신호 현 교육감,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 이명주 공주교대 교수(가나다 순)가 출마했으며, 17일 대전시내 곳곳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토론회를 준비한 김동건 대전교총 회장은 “교원들이 참석하는 만큼 심도 있는 토론회가 될 것”이라며 대전지역 교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중학생 때에는 반항하고 싶은가 보다. 기존의 질서에, 규칙에, 기성세대에게 때론 반기를 들고 싶은가 보다. 수원의 모 중학교 계단에 붙은 180도로 내용이 변경된 문구(사진)를 보고 떠오른 생각이다.나의 청소년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며칠 전, NEIS 학교장 연수가 모 중학교에서 있었다. 연수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이상한 문구가 눈에 띈다. '계단에서 뛰면 돼요' 자세히 보니 종이의 길이가 줄어들고 어긋나 있다. '아하! 학생들이 장난을 놀았구나!' 금방 알 수 있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필자는 긍정적으로 본다. 계단에서 뛰는 것, 자칫 잘못하다간 넘어져 사고가 난다. 위험하다. 실내에서 뛰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180도로 내용을 바꾸고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이것을 바꾼 학생은 유머 감각이 뛰어난 학생 같다. 학교에 반항하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학교생활을 행복하게 해주려 한 것이 아닐까? 금지를 나타내는 부정적 어휘를 긍정으로 바꾸고.이렇게 바꾸니 시선을 끈다. 오히려시각적 효과가 있다. 이것을 보고 일부러 뛰는 학생은 없으리라. 이 학생은 또 어른에게 무언의 항의를 하고있다. "우리가중학생인데 삼척동자도 아는이런 내용을이렇게 게시하다니? 선생님, 우리를 무시하고 있군요." "우리의 수준을, 중학생의 자존심을 이렇게공개적으로 밟아도 되나요?"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바로 위에 있는 영어 문장(Absence makes the heart grow fonder.)과는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 하나는 중학생 수준이고 하나는 유치원 수준이다. 격이 맞지 않아 부조화를 이룬다. 요즘 학생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고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려면 게시물 하나에도 머리를 써야 할 것 같다. 직설적인 표현은 오히려 반감을 가져 오지 않을까? 이래서 교육이 어려운 것이다. 학생들 수준에, 눈높이를 맞추어야 하고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당연한 것에 대한 설교 내지는 일장훈시는 통하지 않는다.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살린 교통표지판은 어떨까?
중3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A씨,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침 7시30분기상, 아침식사를 거르고 학교에 간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오면 오후 3시30분에서 4시사이, 집에와서 쉴틈도 없이 다시 가방을 메고 학원버스를 탄다. 아침에 아이를 본후 방과후에 잠깐 본 다음에 다시또 집을 나서는 아이를 보는 시간은 불과 30분 남짓, 그렇게 집을 나간 아이는 다음날 새벽 3시-4시 사이에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얼굴을 또 잠깐보고 잠자리에 들도록 종용한다. 그렇게 3시간여를 자고나면 다시 아침이 돌아온다. 그리고 아침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또 학교로 간다. 물론 일반 중3학생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특목고 진학을 위해 밤을 낮삼아 공부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학원에 따라서는 이보다는 일찍 귀가시키기는 곳도 있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날짜를 넘기고 나서야 귀가시킨다는 것이다. 특목고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왔기에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렇게 해서 특목고 진학을 하면 좋지만 결과가 잘못되는 날에는 아이는 물론 학부모까지 실망과 좌절을 겪게 될 것이다. 왜 이렇게 특목고를 진학하려고 아이를 고생시켜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단다. 그렇지만 지금 그만두기도 어렵다. 왜, 그동안 학원가서 보낸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대로 특목고 시험을 보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학원이 우선인지 학교가 우선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는 것, 최소한 요즈음은 학교보다는 학원이 더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차라리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오전시간에 잠을 자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이런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일부 사립중학교의 경우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체험학습을 내주기도 한다고 한다. A씨의 자녀는 공립중학교에 다니고 있어, 그 어떤 편의도 생각해 줄수 없다고 한다. 학교에서 특목고진학 희망학생을 위한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 가르쳐주지는 않아도 따로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라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러다가는 애를 잡을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자꾸만 커져간다. 지금쯤 그만두라고 할까도 여러번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역시 지금까지 해온 것이 너무나 아까워서 그럴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부모 마음이야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도전해서 특목고에 진학시키고 싶은 마음이 앞서니 어쩔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도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아이는 이런이유를 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저 부모마음은 아이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란다. '빨리 시험이 끝나서 결과가 어찌됐던 아이와 부모가 편안한 마음으로 두다리 쭉뻗고 잤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를 조금만 더 이해해 주십시오. 아이가 특목고 합격하도록 선생님도 기도해 주십시오.' 담임교사는 전화통화를 마치고 한동안 뭐가뭔지 모르겠더라고 한다. 이건 아닌데...이러다 아이들 잡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한다. 특목고가 뭐길래....
늦가을이 다시 회복되는 아침이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 때문에 가을이 지나가나 보다 싶었는데 다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니 좋다. 겨울보다는 가을이 낮다. 비록 가을의 정취가 사라지는 늦가을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을이 좋다. 오늘 아침에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言語)의 권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은 권위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은 언제나 진실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바르기 때문이다. 언제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녀나 학생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에 대한 권위를 무시한다. 말씀이 옳은 줄 알면서도 예사로이 듣는다. 말씀이 거짓이 아닌데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 말씀이 언제나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고 거짓말이 아닌데도 말이다. 왜 그럴까? 받아들이는 이의 자세 때문이다. 받아들이는 이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말씀에 대한 권위를 무시한다는 것은 결국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애들은 장래가 어둡다. 희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소망보다 낙망이 앞을 가린다. 하지만 말씀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따르며 나아가는 이는 장래가 빛이 난다. 희망이 보인다. 소망이 넘쳐난다. 말 잘 듣는 학생, 자녀와 말 잘 듣지 않는 학생과 자녀 중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어떤 자녀들을 더 바라고 원할까? 말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장래를 미리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새로운 자세를 가지면 된다. 부모님고 선생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면 된다. 그건 간단하다. 우선 부모님과 선생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려면, 부모님과 선생님을 기쁘게 해 주려면 무엇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신뢰를 가져야 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에 권위를 인정하면 된다. 다시 말하면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이 진실되고 거짓이 아니며 언제나 나를 윤택하게 해주는 좋은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어느 부모님 치고, 선생님 치고 자녀들에게, 학생들에게 거짓을 가르치며 엉터리를 가르치겠는가? 그러니 자녀들과 학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수긍하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으로 인해 기쁜 감정을 가지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부모님과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화답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다시 말하면 감정이 동하게 된다.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 희망찬 감정을 가지게 된다. 기쁨을 주려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순종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대로 실천하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를 가지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즉각 반응을 보이게 된다. 어려운 일이 닥쳐도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참고 인내하며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 부모님과 선생님께서 꿈을 가지라고 하면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 꿈을 가지며 그 꿈이 비록 현실이 아닐지라도 현실인 것처럼 생각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으로 인해 감사를 표시를 하며 행동으로 감사를 나타내게 된다. 그 꿈을 향해 실천적 행동을 함으로 머지않아 그 꿈은 이루어질 것이고 그 꿈으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며 딸린 모든 식구들과 선생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은 언제나 참됨과 옳은 것과 바른 것을 가르칠 것이니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는 그 말씀을 순종하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를 가져 결과적으로 성공을 맛보는 날이 오게 해야 할 것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은 금과 같이 귀한 말씀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은 거짓과 속임수가 아니라 진실과 정직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은 힘과 용기와 꿈과 소망이 담긴 언어(言語)이다. 그러기에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버리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비록 잔소리같이 들리면 더욱 중요하구나, 더욱 다급하구나, 더욱 간절하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하고, 또 하고 반복해서 하더라도 그렇게 하면 할수록 더욱 귀한 말씀으로 여겨야 한다.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26일 오후, 김제 금산사 가는 길목(금산초교-금산사 경내)에서는 김제교육청(교육장 박공우)이 주최하는 700여명의 관내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이 함께 하는 걷기대회를 벌였다. 대자연 속에서 교육가족 모두가 일상의 피로를 풀고 만남의 기쁨을 공유하는 망중유한의 뜻 깊은 행사였다. 멀어지는 가을이 아쉬운 듯 아직도 가지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는 갈색 단풍잎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대열을 이루면서 정다운 대화를 나누는 교육공동체 모두는 만면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박공우 김제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봄 날씨보다 더 화사하고 따사로운 오늘의 날씨는 우리 김제 교육 가족들의 만남을 축하해주는 듯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진정한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으며, 이런 만남을 통해서 김제 교육 발전의 튼튼한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여유, 만남, 소통, 심신단련 등 정서순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밝고 명랑한 교육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도 하였다. 이웃학교에 근무하는데도 얼굴조차 보기 힘들었던 친구나 선후배 교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참 좋다며 김 모 교사는 환하게 웃었다. 선생님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걸을 수 있어 정말 좋다는 모 학부모, 초·중등학생들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대화, 이런 만남이 자주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금산초등학교에서는 체지방, 혈당, 혈압 측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건강 체크에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현재 전국의 초·중등학교에는 한두 명 또는 서너 명 이상의 계약직 교원이 근무하고 있다. 계약직 교원이란 현행 법령상 기간제 교원, 산학겸임교사, 명예교사, 강사 등을 말하며, 정년이 보장된 정규교원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정규 교원의 휴직이나 파견 등으로 인한 결원을 보충하고 특정교과를 한시적으로 지도하게 되어 있다. 지금까지 많은 계약직 교원들이 학교 현장 교육에 이바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직 교원이 안고 있는 신분상의 특성과 한계로 인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 원인과 대책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일반 교원들이 교과지도, 생활지도, 교무분담 등 크게 세 가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계약직 교원은 4일 이상 또는 한두 달, 많아야 일년 미만의 짧은 기간 동안 임용됨으로써 교사의 고유한 역할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생활지도나 교무 분담 등의 업무는 대부분 배제된 채 단지 교과지도만 하고 있을 뿐이어서 정규 교원의 업무가 상대적으로 가중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이다. 둘째, 계약직 교원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각이 상당히 비뚤어져 있다. ‘곧 그만 둘’ 선생님으로 보고 선생님의 지도에 잘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생님 또한 대체적으로 온정적으로 대처하고 만다. 실제로 계약직 교원이 많은 학교의 경우 학부모나 학교운영위원회 등에서 이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책을 요구해 오는 사례도 종종 있다. 셋째, 다수의 퇴직 교원이 다시 계약직 교원으로 채용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부정적이다. 교원의 연금제도 및 근무환경 변화로 명예퇴직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이에 따른 적절한 교원충원 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교직을 떠난 사람들을 다시 학교로 불러들여 근무하게 하는데 대하여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넷째, 계약직 교원들이 짧은 기간 동안 여러 학교를 전전하면서 직업강사로 전락하고 있는 점도 문제이다. 일부는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교사로 임용되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수년 동안 계약직 교원으로 활동하면서 아예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이다. 정규 교원의 경우 학급담임, 교과지도, 생활지도, 교무업무 처리 등 복잡한 일을 해야 하지만 계약직 교원은 수업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늘어날 경우를 생각해 보라. 교원 조직의 이원화로 여기에서 생기는 문제점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최근 연가 병가 휴직 파견에 따른 교원 결원이 어느 때보다도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문제점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아도 공교육이 불신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계약직 교원의 증가에 따른 교육활동이 위축되거나 왜곡된다면 공교육 불신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계약직 교원은 교원의 책무성과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교원정책이 아니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수습교사제를 제안하고 싶다. 수습교사제란 일정 기간 학교 현장에서 학생지도 및 교과지도 및 교무 분담을 하면서 교사의 책무성과 전문성을 신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임용고사 합격자를 중심으로 일정한 학교현장에서 수습하게 한 다음 정규교사로 임용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수습기간 동안 아마도 그 교원은 열정을 다해서 교육활동에 전념하게 될 것이고, 학교 교육의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학교를 떠나야 할 사람이 아니라, 일정 수습 기간이 끝나도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교원 간에도 동료로서 융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젊고 패기 있는 교사로서 학교 교육에 활력을 제공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그 제도의 효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교원으로서 높은 책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임용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을 일정 기간 교사로서 수습기간을 부여함으로써 교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교직 발전의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둘째, 정규 교원에게는 물론이고, 학생들에게도 선생님으로서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젊은 교사들에게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 현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가장 열심히 뛰어야 할 젊은 교사들이 계약직 교원으로 위축되어 있는 현실은 안타깝다. 셋째,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별다른 예산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계약직 교원의 보수 수준을 수습교사제에 그대로 적용함에 따라 별다른 과외의 예산 부담 없이도 운영할 수 있다. 공교육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약직 교원제도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우선 당장의 수업 결손을 줄이겠다는 성급함은 이해되지만 신분상의 한계와 위축된 현실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가에 대한 냉철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