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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열린우리당 이은영(李銀榮) 제6정조위원장은 15일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면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여야간 논의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나라당은 어려운 교육현실을 외면한채 국정감사를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정쟁의 장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학법 재개정 논의는 교육부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교육부나 교육청을 상대로 정쟁을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다"며 "(우리당은) 국감 이후 사학법을 비롯해 17대 국회에서 야기됐던 정치적 쟁점을 원만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소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 학군조정 문제와 관련, "학군제 재조정은 필요하지만 서울시가 내놓은 공동학군제는 문제가 있다"며 "용산, 상암지역 발전 등 교육환경 변화와 거점 명문고 육성을 반영한 새로운 학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점 명문고 육성방안에 대해서는 "자치구별로 1개씩 개방형 자율학교를 선정해 집중 지원해야 한다"며 "주민과 지자체 참여하에 개방형 자율학교를 양성하면 평준화 교육의 보완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각급학교의 과학실험보조원을 중심으로 이른바 서울시 교육청의 '비정규직 대책'을 재고하라는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국여성노조 학교과학실험보조원 카페(http://cafe.daum.net/sciencehouse)에는 이와 관련한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다른 비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단위학교 책임고용제 실시 방안’으로 내놓은 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교무보조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고 있는 주요 업무를 통폐합하는 것이 주요방안이다. 여기에 고용과 배치, 예산집행 등을 학교장이 정하도록 하여 학교비정규직의 결원이 생길경우 신규채용하지 않고 교내에서 업무의 통폐합을 거쳐 내부에서 구조조정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고 있어, 현재 근무중인 비정규직에 특히 많은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렇게 하여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의 비정규직이라함은 교무실사무보조원, 과학실험보조원, 전산보조원, 사서보조, 유치원보조원, 실업고실습보조원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의 구분을 폐지하고 ‘교육보조사’로 통합해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총액예산을 학교에 배부하도록 했다. 총액예산으로 배부가 되면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예산을 편성하여 이들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즉 학교별로 불필요하거나 업무량이 많지 않은 보조원을 채용하지 않고 해당예산을 다른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중학교에 근무하는 B실험보조원(여)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점차 전환한다는 보도를 보고 기대를 했었는데, 이번의 서울시교육청 방침을 보니 실망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다른 곳도 아닌 우리나라 교육의 시발점이 되는 서울시교육청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였다. 같은학교 C교사는 '교육부가 8월에 발표했던 상시직종의 정규직화를 위한 대책과 서울시 교육청의 방안은 정면으로 배치된다.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이런식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가는 것은 문제가 크다.'면서 '이는 비정규직의 고용불안 차원을 떠나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다. 전문성이 어느정도 갖추어진 보조원이 필요함에도 무조건 통합한다는 것은 학교교육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서울시 교육청의 방안을 꼬집었다. 일선교원들은 시교육청의 재정이 어려워진 것은 세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보다는 무리한 사업추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좋은 학교만들기 자원학교나 학력신장을 꾀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공모형태의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좋은 학교만들기 자원학교의 경우 학교당 예산을 1억원 이상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에 선정된 학교수가 96개교라고 시교육청에서 발표했는데, 이들 학교를 10개(선정학교의 약10%)만 줄인다고 해도 약 10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이들 10억원의 예산을 비정규직에 투입하면 최소한 100명의 인건비가 될 수 있다. 한 학교당 1명의 비정규직을 배치한다고 해도 100개 학교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결국은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재정압박을 받게 되어 엉뚱한 곳에 예산절감을 위한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서울시교육청의 사업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균형을 유지하는 선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수많은 비정규직의 불안감을 쉽게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명경미 서울 한국우진학교 교사는 최근 ‘중증 지체장애학생의 건강관리 실태 및 지원체계 연구’로 단국대에서 특수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주요대학들이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높이기로 높아진 논술에 대한 관심에 비해 일선 학교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이 나서 서술·논술형 시험 비중 확대, 논술지도교사 연수, 시범학교 운영 등 논술교육육강화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효를 거두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학교의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늦더라도 인프라 구축부터”=박종호 학생(서울 B고 2학년·문과)은 “통합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기출문제로 준비하고 있는데 새로운 유형이란 점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 황혜미 학생(대구 J여고 2학년·이과)도 “논술 자체가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데다 이과 지식에 문과적 기술을 모두 요구하고 있어 어렵다”며 “선생님과 협의해도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할 때가 많다”고 밝혔다. 통합형 논술고사로 복잡하고 까다로워진 입시체계가 부담스럽기는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이대부고 염산국 논술지도교사는 “대학이 논술비중을 확대하려하지만 일선학교의 준비는 아직 미흡한 상태”라며 “이과학생들의 논술질문에 논술교사와 이과 과목교사들이 의견을 맞추느라 시간을 보낼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실에 일선 고교에서는 공교육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들의 논술비중 확대 발표는 사교육의 팽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옥희 부산서여고 교장은 “내신, 수능 준비에다 논술시험을 위한 논리적 사고를 기르기에는 현재 교과과정이나 교사확보가 부족하다”며 “결국 사교육에 대한 의존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삼가고 서종훈 교사는 “좀 늦어지더라도 교과과정의 개혁, 논술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교사 양성, 그리고 학생들에게 글쓰는 분위기 등을 만들어주고 논술비중을 확대해야 공교육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학교현장 너무 몰라=학교현장의 애로사항은 10일 서울대가 주최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에서도 그대로 전달됐다. 토론에 참석했던 충남 중앙고 김형규 교사는 “대학들은 학교수업에 충실하면 논술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지만 이는 현장을 잘 모르는 이야기”라며 “이렇게 대학과 고등학교, 수험생의 시각 차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에서도 급격한 논술반영 확대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울교육청 윤여복 장학사 “고교교사에게 자연계열 논술교육법을 지도해 줄 교수들을 찾았지만 ‘개념을 잡기 어렵다’며 부담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경기교육청 성은주 장학사는 “논술지도교사 연수 확대와 함께 지방교사들을 위한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연수도 필요하다”며 대학들이 논술지도교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일선 교육현장의 반응에 대해 서울대 사범대 조영달 학장은 “현장 교사가 참여하는 입시전형자문위원를 구성 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통합논술과 관련한 교육에 정성을 다해 공교육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는 이번 겨울방학부터 지역균형선발 시행 이후 서울대에 학생을 진학시킨 전국 840여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5~10일 과정의 논술교육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연세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도 논술교사 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급식 어떻게 할 것인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일본 중부의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메누마 지구의 시립 초,중학교에서 25년간 계속 되고 있는 「밥지참 급식」이 식육의 좋은 사례로서 PTA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주 2회, 자택에서 지정된 도시락 상자에 밥만을 가지고 등교하여 점심 식사 때에 학교에서 조리된 반찬과 함께 먹는 방식이다. 이같이 오랜 실천 결과 이 지구의 학생이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은 9할을 초과하여 시의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가져왔다. 메누마남초등학교(아동수 131명)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점심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리면 학생들은 교실에 있는 보온장고에서 도시락 상자를 꺼낸다. 흰 밥이 가득한 도시락을 열면 밥에서 김이 피어 오른다.「우리 엄마가 밥을 너무 많이 넣었다 아!」. 아동의 환성과 함께 급식이 시작된다. 흰밥을 지참하는 날은 당일 아침에 밥을 하는 가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밥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으로 보호자에게 아침 밥을 준비하는 의식이 정착되었다. 85%의 보호자가 아침밥을 해 아이들에게 밥을 먹여 배웅한다. 빵 식사를 포함하면 99% 학생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거의 전원이 아침 식사를 제대로 취하고 있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소수의 밥을 가져오지 않은 아이에게는 학교측이 밥을 준비하고 있다. 「사이타마현 내에서도 이 교육위원회만 실시하는 밥 지참 급식을 실시한 것은 1981년부터이다. 현내의 좋은 품질의 쌀을 이 지방 특산품으로 장려하기 위하여 실시하였으며, 그 당시부터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가 사회 문제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알루미늄제의 도시락 용기는 입학 시에 학교로부터 전 학생에게 기증된다. 중학교 졸업까지의 9년간, 같은 도시락 상자를 매주2회 지참한다. 동 지역은 작년 10월에 쿠마가야시와 합병, 급식 센터로부터의 배식이 바뀔 예정이었지만 현재 이의 존속을 요망하는 사람이 많아 밥 지참을 계속하고 있다. 구메누마마치 PTA 연합 조사에 의하면, 도입 당시의 학생의 아침 식사 비율은 4할 정도였다. 그러나, 작년은 9할을 넘는 등 비약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같은 대처는 쿠마가야시내에서 지난 달 열린 시 PTA 연합회에 의한 「식육」에 관한 연수회에서도 보고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합회가 작년 실시한 앙케이트에서는 매일 아침 식사를 취하는 초등학생은 시내에서 8할 정도이다. 식사를 하지 않으면 집중력 부족이나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는 학교 현장의 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선구적인 사례로서 밥 지참을 소개해도 실제, 도입이 되면 구마가야시내의 모든 보호자의 6할 가까이가 「자신은 이같이 준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등과 부정적인 조사 결과가 보고되었다. 아침 식사의 중요함을 주창하고 있는 미우라 여자영양대교수도 「아침 식사를 습관화 하는 것으로 밥 지참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한다. 단지, 「식생활의 중요함은 본래 부모로부터 아이에게 전수해야할 것이다. 학교에 맡기지만 않는 것이 식육의 기본」이라고 강조하였다.
'입시 명문고'로 통하는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가 2009년 3월까지 전국에 모두 11개가 신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6일 전국 시ㆍ도 교육청을 통해 특목고 향후 설립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서울 등 8개 시ㆍ도 교육청이 2009년 3월까지 국제고, 외고, 과학고 등 모두 11개의 특목고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는 2008년 3월을 목표로 국제고와 과학고가 신설되고, 인천에는 2008년 3월 인천국제고에 이어 2009년 3월 미추홀외고와 미추홀과학고 등 모두 3개 특목고가 설립된다. 서울 국제고는 종로구 명륜동 1가에 18개 학급 450명 규모로 설립되는데 교과과정 대부분을 외국어로 진행하고 서울 과학고는 구로구 궁동에 24개 학급 480명 규모로 들어선다. 인천국제고는 중구 영종도에 15개 학급 규모로, 미추홀외고는 남동구 고잔동 소래 논현지구에 24개 학급 720명 규모로 각각 신설된다. 미추홀과학고는 계양구 박촌동에 9개 학급 180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경북 경산과학고는 3개 학급 60명 규모로 경산시 갑제동 옛 조폐공사 부지에 내년 3월 개교하고 충남외고는 18개 학급 규모(학년당 영어3, 중국어2, 일본어1 학급)로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 2008년 3월 문을 연다. 이밖에 울산국제고, 강원외고, 창원과고, 제주국제고가 2009년 3월 신설된다.
가정불화, 성적문제, 집단괴롭힘 등으로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115명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15일 열린우리당 정봉주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학생은 초등생 2명, 중학생 28명, 고교생 85명으로 집계됐다. 자살 사유는 가정불화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염세비관(20명), 신병 등 신체결함(14명), 이성관계(7명) 등이다. 성적불량에 따른 자살은 8명이었으며 폭력이나 집단 괴롭힘에 의한 자살도 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출학생은 중학생이 690명, 실업고생이 645명, 인문고생이 237명이고 초등생도 40명에 달했다. 가출학생을 성별로 보면 초등생의 경우 남학생이 2배 가량 많은 반면 중ㆍ고교생의 경우 여학생이 많았다.
올해부터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입된 학생건강검진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15일 국회 교육위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주장했다. 학생건강검진제도는 각급 학교의 신체검사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교생이 3년에 한번씩 인근 건강검진 기관에서 종합검진을 받도록 한 제도. 이 의원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건강검진 대상인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고교 1학년 학생 256만7천명중 9월말 현재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학생은 약 45만명(18%)에 불과했다. 이처럼 건강검진 실시율이 극히 저조한 이유는 검진기관들이 일반인에 비해 저가(1인당 9천~2만1천원)인 학생 검진을 기피하거나 보호자들이 학생들의 검진 여부를 챙기지 않는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이 의원은 "교육 당국은 병원들과의 협약을 통해 필수 검진항목은 학교출장 검진을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고,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선 검진비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생건강검진의 내실화를 위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중독, 우울증, 주의력결핍장애 등 정신건강 항목도 검진에 포함돼야 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한편 현재까지 검진받은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절반 가량이 시력에 이상이 있었고, 구강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강질환이 발견된 학생은 전체의 58%인 약 26만명, 시력이상 학생이 전체의 45% 가량인 약 20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코 질환자가 6.2%, 피부병 환자가 4.8%, 고혈압 환자가 1.7%에 달하는 등 지난해 교육부의 표본조사 결과와 비교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터는 방금 서산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서산학생백일장대회'에 참석했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우리 충청남도 교육청 '논술면접OK' 팀의 총무님께서 문자를 보내셨더군요. 학생들의 논술작품이 각자에게 배정이 되었으니 빨리 첨삭을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극히 사무적이고 건조한 내용이었는데도 문자를 읽는 동안 반가웠습니다. 아마 가을이 깊어가기 때문일 겁니다. 가을이 되면 마음이 센치해져 뭐든 읽고 싶고, 쓰고 싶거든요. 건조한 문자 하나에도 가슴이 떨리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밭을 기름지게 가꾸는 일도 될 것입니다. 두 사람이나 겨우 앉을까한 2인용 돗자리를 펼치고 주최측에서 나누어준 흰 편지지에 정성 들여 글을 써나가는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10월이 '문화의 달'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수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녀석들, 함께 온 엄마에게 대신 써 달라고 조르는 녀석, 은근슬쩍 참고용으로 가져온 시집을 펼쳐놓고 모방하는 중학생, 단어 하나를 가지고 동생과 티격태격하는 여학생 등등. 모두가 아름답고 인상적인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 그리 흉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요, 생각을 하다보면 철이 들고 철이 들면 결국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인격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령 악필(惡筆)이나 악문(惡文)이라도 자꾸 써보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포터 또한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모쪼록 이 가을 자연의 풍성함처럼 모든 것이 성숙하는 계절이 되길 빌어봅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사실뿐이다."란 존 F 케네디의 말처럼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교육환경 또한 세상과 똑같은 속도로 변하고 있다. 교육이란 것이 학생들에게 세상을 앞질러가도록 가르치는 것이라면 교사들은 이러한 시대변화에 둔감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교육에 대한 포기요, 나아가 학교 무용론까지 불러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도 더 이상 예전의 권위나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교육을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제는 피교육자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정신과 그들을 미래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교육자들의 사명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사명의 하나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바로 수준별 이동수업의 활성화방안과 그 한계의 극복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도 이 같은 시류를 반영하여 제7차 교육과정부터는 수준별 수업의 활성화방안을 교육과정의 중핵(中核)으로 삼아 2004년부터 점차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교육계는 경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열악했던 여건으로 말미암아 다른 분야보다 발전이 지체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교육의 최종 목표마저 입시교육에 두었었기 때문에 획일적 교육이 불가피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으며 정부에서도 이러한 부정적 문제점들을 시인하고 개선해 보고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결과는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나마 개중에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현재 진행중인 수준별 이동수업이다. 수준별 수업이란, 학생들을 학업 성취 수준에 따라 몇 개의 집단으로 나눈 다음, 각 집단의 수준에 적합한 교육 내용과 교육 방법을 제공하는 수업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수준별 수업은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우수한 학생은 우수한대로, 열등한 학생은 열등한대로의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보면 매우 선진적인 수업 방식이다. 특히 요즘의 수준별 이동수업은 수월성 교육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어 각계에서 교육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활발하게 제시하고 있다. 선진국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수준별 수업을 통해 교육의 수월성을 이루어왔다. 여기서의 '수월성 교육'이란 영재교육과는 약간 다른 개념으로 평준화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통 학생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의 능력을 계발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준별 이동수업은 크게 보면 수월성 교육과도 일정부분 그 맥이 닿아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수준별 수업은 위에서 열거한 장점 외에도 단점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수준별 수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교사 정원을 대폭 늘려야 되고 수준별 수업에 맞는 교재 개발과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교과 교실 등의 시설 투자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학업 성적에 따른 학생들간의 분반 수업으로 인해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우열반이 아니라고 홍보해도 정작 당사자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데 문제점이 있다. 열반에서 학습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부정적인 자괴감을 심어줄 수 있고, 이런 자괴감은 자칫 자포자기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사교육이 더 활성화될 우려도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성향으로 보아 열반으로 떨어진 자녀를 구제하기 위해 사교육에 매달릴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평가상의 문제이다. 수준별 수업이 가능하려면 우선 수준별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수준별 평가가 쉽지 않다. 각자 차별화 된 수업을 받은 학생들에게 일제식 평가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넷째는 과연 투자한 만큼의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투자한 만큼의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 이는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준별 이동수업이 여러 부정적 위험 요소와 한계를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 수요자의 개별성을 존중하고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방식이라는 점에는 공감한다. 현대는 분명 격변과 순환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에는 점차 지식의 수명도 짧아질뿐더러 교육을 통해 얻고자하는 학생들의 욕구도 더욱 강렬해지기 마련이다. 옛날에는 모든 과목을 두루 잘하는 우등생이 대접을 받았었고, 이러한 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 뽑아 가는식의 공급자 중심의 교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하여 특화된 능력이나 창의성이 강한 신지식이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즉 다원형의 수요자 중심의 교육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에 교육자로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거나 시대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무능력한 교사로 낙인찍힐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역동적인 사회일수록 정체는 곧 도태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교사들이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교육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라도 수준별 이동수업의 한계를 극복하여 이를 활성화시키는데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은 14일 한국교총회관 주위에서 70여명의 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6명의 전문 모델을 피사체로 '한국교총 사진 촬영 연수회'를 개최 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이희진 '디지털카메라 완벽활용' 강사의 특강도 함께 이루어 졌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3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신일 교육부장관의 증인 선서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20일간에 걸쳐 국정감사에 돌입 했다.
일본 정부는 모든 교원이 컴퓨터를 사용하여 지도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IT 신개혁 전략」수립에 착수하였다. 어떠한 교수법, 사용법을 알면 IT 지도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를 검토해, 기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도력」에 대해서는 확실한 기준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에「교원의 ICT(정보 커뮤니케이션 기술) 지도력의 기준의 구체화·명확화에 관한 검토회」의 제1차 모임이 5일 도쿄도 치요다구에서 열렸다. 검토 내용은, IT지도력의 내용을 구체화해 교원의 도달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으로 기준의 보급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교육공학의 연구자, 초중고교 대학의 교원이나 교육장, 교육 관계 단체 관계자등 14명이 선임되어 단장에게 시미즈 미디어 교육 개발 센터 이사장이 선임되었다. 제니타니 마미·초등 중등 교육 국장이 「교원의 IT 지도력 향상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컴퓨터를 사용해 지도할 수 있을지의 기준은 애매하다. 내년 3월까지 검토하면 좋겠다」라고 인사하였고, 시미즈 단장은 「곧바로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것도 중요하다. 선생님들에게 알기 쉽게 하도록 노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날은 위원으로부터 ▽첫단계로서 간단한 IT 활용과 아이들이 성장한다고 실감할 수 있는, 보다 고도의 IT 활용을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조작, 지도, 규범으로 크게 나누어, 초중고교의 단계로 구분하여 만들면 어떨까? ▽각 교과 공통의 기본적인 기준을 만들고 싶다. ▽자기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하고, 연수에 연결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등 의견이 나왔다. 문부과학성의 조사에 의하면, 2006년 3월 시점에서, IT를 사용해 지도할 수 있는 교원의 비율은 전국 평균이 약 77% 수준이다. 최하위의 도쿄도를 포함해 5개도도현에서 6할대에 머무르고 있다.조사는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조금이라도 컴퓨터등을 활용한 수업을 할 수 있는가」어떠한간가를 묻고 있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지는 묻지 않는다. 이 때문에, IT를 활용한 지도를 할 수 있다고 한 교원중에서도,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만큼이라고 하는 초보적인 단계로부터, 교과 내용에 따라 필요한 교재나 소재를 자작하거나 효과적인 제시를 할 수 있다고 한 고도의 단계까지 다양하다. 지금까지 「지도 장면」에 대한 조사 등이 행해져 왔다.「IT 신전략」의 중점 계획에서는 IT 지도력 향상의 구체적인 시책으로서 금년도중에 「교원의 IT 활용 지도력에 대한 기준의 구체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달 목표를 명확하게 한다」라는 것이다.
골프가 얼마나 좋기에 수해 때도 골프장으로 향했던 국회의원, 장관들이 곤혹을 치루고 대통령에 버금갈 만큼 권력을 휘두르던 국무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귀족 스포츠였던 골프였지만 몇 년 전부터 대중화되었다. 시내 주변에 골프연습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아파트 등에서 골프가방을 차에 싣고 골프장으로 떠나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골프여행을 떠나기에 외화낭비가 문제가 되는 세상이다. 4명이 한번 골프장에 나가 쓰는 총비용이 백만 원 정도라니 아직 돈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만큼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골프장을 찾는 것을 보면 그만한 이유와 매력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골프를 나쁜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박세리나 미셸위의 활약상에 못지않게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의 검은 돈이 골프를 통해 거래되는 것을 매스컴에서 많이 봐왔으니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다. 즉 골프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강조된 게 원인일 것이다. 하지만 교사들마저 지저분한 대열에 동참해 소풍날이나 대입수능 모의고사를 치루는 날까지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다면 뭔가 한참 잘못된 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황당한 일이 벌어져 지탄을 받고 있다. 내용인즉 이렇다. 『학생들을 인솔해 소풍을 간 2학년 선생님들이 1시간 만에 일정을 끝내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편 그 시간 고3 담당 선생님 2명도 학생들이 한참 대입수능 모의고사를 치는 시간에 학교에서 사라졌다. 그들이 골프를 즐기기 위해 찾은 곳은 승용차로 2시간 거리인 충주의 한 골프장이었다.』 일반인들이 교육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용서받을 것인가? 그동안 골프사건에 연루된 정치인이나 공직자를 욕했던 입장에서, 같이 교직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이 저지른 일이기에 걱정이 앞선다. 한편, 학교 측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교사들에 대한 불신을 줄일 수 있다. 징계위원회에서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교사들에게 잘못에 상응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 물론 누가 봐도 인정할만한 징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과 함께 전체 교사들이 도매금으로 욕먹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주말에는 예약도 어렵고 요금도 비싸기 때문에 굳이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해당교사들의 변명이 가증스럽게 들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직무연수마다 참여식 프로그램으로 분임토의 시간이 배정되어 있다. 분임토의는 왜 하는 것일까? 공동 참여에 의한 문제해결 및 자율적인 연수 참여 분위기 조성이 목적이다. 안산에 있는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용욱)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중등 교감 54명이 특수교육 장학과정 연수를 받고 있다. 그 동안 낯설었던 특수교육, 통합교육에 관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더 나아가 특수학급과 통합학급의 장학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총 4개 분임으로 나누어 분임토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각자 자기 시도, 자기 학교의 사례를 소개하며 분임 토의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제에 관하여 집중 토의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는 종합보고서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보고서는 분임원들의 수정 보완을 거쳐 최종 완성본이 된다. 그리고 종합보고서 발표 시간에는 분임별 10분간의 발표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 분임토의 활동 과정과 종합보고서는 평가에도 반영이 된다. 그러나 평가가 문제가 아니다. 얼마만큼 분임원 전체가 진지하게 토의에 임하고 중지를 모으는가가 중요하다. 어느 한 사람이 그 시간을 독점해서도 아니 되는 것이다. 직무연수 중 분임토의, 참으로 중요한 시간이다. 주제에 따른 여러 생각을 공유하고 문제의 합의점을 도출하고 토의를 통해 연수생들끼리 가까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분임토의,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하면 연수의 질이 확 높아진다.
IT를 수업에서로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 것인가? 아시아 각국에서 선진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 교원이 실천 사례를 겨루는 제3회 「Innovative Teachers'Conference」(마이크로소프트 사주최)이 2007년에 캄보디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동사가 운영하는 사이트 「Innovative Teachers' Network」에 등록된 사례 가운데 5가지 사례에 5명 정도가 선택되어 참가할 예정으로 등록 사례를 모집하고 있다. 이 컨퍼런스에는 아시아 15개국의 교원이 참가할 전망이며, 각국1인 또는 2인에 우수상이 주어져 수상자는 세계 대회인 「Innovative Teachers'Forum」에 참가할 수 있다. 현재 모집중인 것은 초중고교와 특별 지원 학교에서의 실천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주로 이용한 사례이다. 「학생과의 교환」, 「타교나 타 지역과의 교류」, 「다른 교원에의 보급」등의 관점을 평가해 동사와「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정보기술) 교육 추진 프로그램 협의회」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교원들이 전형에 참여한다. 「Innovative Teachers'Network」는 컨퍼런스나 포럼의 포털 사이트로서 IT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원의 항상적인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2004년에 영국에서 출발하였다. 일본에서도 금년5월에 시작했다. 6월 현재 스웨덴, 이집트, 포르투갈 등 12개국에서 약 1만 3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동협의회의 어드바이저 가운데 한 사람인 쇼비학원 대학 코이즈미 츠토무 교수는 「언어의 벽은 있지만 온 세상의 교원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구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동사에서는 「ICT를 어떻게 수업에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국내외 교원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아이디어, 사례를 공유하는 것으로, 교육계의 ICT활용 수준의 향상을 지원하고 싶다」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영국의 교원의 사례를 볼 수 있지만, 영국의 사이트에서 재등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ICT 분야에서 우리 나라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아직 보편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기회에 우리 나라 선생님들도 이에 참여하여 세계를 향하여 한국의 ICT 교육이 선두에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이제까지 외국의 이론을 수입하여 잘 맞지 않은 것이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의 것을 수출하는 발신지로서의 역할을 기대하여 본다.
추석연휴를 전·후하여 각급 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났다. 10월이 되면 학교마다 예술제 등의 학교행사가 열리는 시기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체육대회가 축제기간중에 함께 열리기도 한다. 우리학교도 추석연휴전에 중간고사를 마쳤고, 지난주에는 교내 백일장 몇 사생대회를 실시하였다. 예술제는 좀 늦긴 하지만 11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나서 학생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선생님 올해는 왜 소풍을 안가나요?'이다. 이 질문을 받고 나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대답하는 것이 쉽지 않다기 보다는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즉 주 5일 수업제가 월 2회로 확대되면서 수업일수에 여유가 없어 소풍을 가기 어렵다라고 답은 주지만 학생들은 쉽게 이해를 하지 못한다. 복잡한 수업시수 문제에 교육과정 문제까지 설명하기도 그렇고(혹 설명을 한다고 해도 이해를 잘 못하지만)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도 쉽지 않다. 어쨌든 궁색한 답변을 하고 나면 학생들은 의구심이 풀리는 것이 아니고 더 높아지는 모양이다. '작년에는 소풍을 가더니 올해 갑자기 소풍을 안가니까 이상해요. 그럼 앞으로 소풍은 영영 가지 않는 것인가요?'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혼자만 되뇌이게 된다. 주 5일 수업제가 완전히 시행되더라도 수업시수의 감축이 없다면 당연히 소풍은 가기가 어렵게 된다. 물론 방학을 줄인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학교의 사정이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학교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학교행사를 많이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대폭축소도 쉽지 않다. 우리학교의 경우도 개교기념일에 교내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다녀왔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또 난리이다. '개교기념일에 쉬지않고 백일장 하는 것이 어디있어요.' 다른 학교 이야기도 꺼내면서 난리를 친다. 다른학교도 똑같이 1년동안 수업하는 일수와 시간수는 같다고 설명해도 쉽게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교육부의 안에 따르면,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더라도 수업시수의 감축은 2시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연간 수업주수는 현재와 같거나 1-2주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방학일수가 줄어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방학일수를 더 줄이면서 학교행사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은 학교의 교육활동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체험학습이나 인성교육등을 실시하기 쉽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아직은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까지 시간이 있다. 바로 이런점들이 재검토 되어야 한다. 무조건 수업시수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체험활동이나 학교행사등의 시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교와 학원이 다른점은 체험학습도하고 인성교육도 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런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수업시수를 더 감축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물론 이보다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당연히 그 방안을 따라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혁신'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을 말한다. 잘 아는바와 같이 이전의 정부에서는 '개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었다. '개혁'은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침'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있다.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개혁'이냐 '혁신'이냐가 문제가 아니고 다만 그 방법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혁신이라는 것은 그 구성원이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무조건 적인 혁신은 결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즉 혁신을 위해서는 그 이면에 투자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 예산투입뿐 아니라 여건을 어떻게 조성해서 이끌어 가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꼭 금전적인 투입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 올해들어 서울시교육청에서 각급학교에 자주 시달한 것이 '혁신'이다. 시교육청의 기구도 새로 신설했다. 혁신을 위해 노력한 교사에게 인센티브도 준다고 했다. 다양하게 교사들과 각급학교에 소위 '당근'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대한 일선학교 교원들의 생각은 '글쎄요'가 답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방적인 시달 중심의 혁신이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밝힌 것처럼 각급학교 구성원인 교원들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함에도 그것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교원들의 자질 문제가 자주 대두되긴 하지만 실제로 자질을 문제삼을 정도의 교원들은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문제는 혁신을 추진하고자 하는 부서에서 교사들을 보는 눈이다. 많은 교사들을 혁신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들도 일선학교의 교사출신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왜 혁신을 자꾸 강요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학교의 교육여건은 개선된 것이 없다. 도리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러면서 혁신하라고 요구한다. 어떻게 혁신이 잘 될 수 있겠는가. 각 교무실에 혁신에 관한 포스터를 게시하고 컴퓨터 바탕화면에 혁신관련 포스터를 깔아 놓는다고 혁신이 저절로 되는가. '교원들에게 신나게 가르칠 수 있도록 여건만 만들어 주면 혁신은 저절로 된다. 억지로 혁신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간섭보다는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주면 된다. 모든 것을 학교장에게 맡겨주면 지금보다 훨씬 더 훌륭한 혁신이 이루어지게 된다.' 어느 원로교사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자꾸 가슴에 와 닿는 이유가 무엇일까.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舊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최재복)에서는 제9회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정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활동지원부장)를 10월 13일(금) 18:00 심사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회의실에서 열었다. 심사위원들은 대축제에 응모한 청소년, 지도자, 동아리 봉사활동 145편 보고서를 사전에 심사하였고 이 날 위원회에서는 봉사활동 사진 18편을 심사하였다. 보고서 심사기준은 지속성, 계획성, 전문성, 공헌도가 사진 부문은 구성력 및 작품성, 창의성, 체험수기가 기준으로 제시되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1998년부터 청소년자원봉사 활동 활성화를 위하여 대축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축제 참가자는 지난 9월1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심사 결과 1차 발표는 10월 중순에, 최종 결과는 11월 초순 발표되어 시상식을 갖는데 선정된 우수작 출품자에게는 청소년위원장,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의회의장, 한국청소년개발원장, 한국스카우트경기남부연맹장,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표창과 부상이 수여된다. 이 대축제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뿐 아니라 우수 봉사 학생, 지도자, 동아리에 격려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초중고교의 선생님은 타직종보다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끼고 있으며, 특히 우울하고 침울한 감정인「억울감」을 느끼고 있는 남교사는 1.8배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이 일본 전국 약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밝혀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업무 부담감이나 학급 붕괴로 인하 아동·학생에게의 대응 등의 요인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어 그 상관 관계도 복잡한 것으로 보였다.「마음의 병」으로 휴직하는 선생님이 증가하는 가운데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한 분석에서 업무 내용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같은 조사는 재단법인 노동과학연구소(카와사키시)가 설치한 「교직원 건강조사위원회」(위원장, 시미즈 의과대 교수)가 작년 11월에 실시했다. 이와테, 카나가와, 오사카, 톳토리, 상당한 5개 부현의 교사등을 무작위로 추출해, 2485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그 결과를 13일에 동연구소가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는 후생 노동성이 개발한 「직업성 스트레스 간이 조사표」를 사용하여, 대부분의 직종에 걸치는 약 2만 5000명의 노동자가 회답한 표준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억울감이 강하다」라고 회답한 것은 남성 교사가 11.5%로 이는 표준치보다 1.8배 높고, 「불안감이 강하다」도 1.5배 높았다. 여성 교사는 억울감은 거의 같았지만, 불안감은 1.3배 높았다. 위원회는 우울증의 증상의 하나인 억울감의 원인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성이 강한 것은 업무상 심리적인 부담감때문이라는 것 이었다.「업무량이 많다」라고 느끼고 있는 교사는 표준치와 비교해서 남성 교사가 2.2배, 여성 교사가 4.6배로 나타났다. 나아가 이같은 배경이 되는 원인을 찾으면 학급 붕괴등으로 아동이나 학생의 수업 태도가 변해, 대응이 어려워진 것이나, 수업의 준비 시간을 좀처럼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노동과학연구소의 사카이 연구 주간(산업 위생)은 「교사의 억울감은 아이들에 대한 영향이 크다. 교사는 너무 바쁠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점차 마주 대하는 방법이 어려워지고 있어 교사의 업무 내용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