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어떻게 할 것인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일본 중부의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메누마 지구의 시립 초,중학교에서 25년간 계속 되고 있는 「밥지참 급식」이 식육의 좋은 사례로서 PTA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주 2회, 자택에서 지정된 도시락 상자에 밥만을 가지고 등교하여 점심 식사 때에 학교에서 조리된 반찬과 함께 먹는 방식이다. 이같이 오랜 실천 결과 이 지구의 학생이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은 9할을 초과하여 시의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가져왔다.
메누마남초등학교(아동수 131명)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점심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리면 학생들은 교실에 있는 보온장고에서 도시락 상자를 꺼낸다. 흰 밥이 가득한 도시락을 열면 밥에서 김이 피어 오른다.「우리 엄마가 밥을 너무 많이 넣었다 아!」. 아동의 환성과 함께 급식이 시작된다.
흰밥을 지참하는 날은 당일 아침에 밥을 하는 가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밥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으로 보호자에게 아침 밥을 준비하는 의식이 정착되었다. 85%의 보호자가 아침밥을 해 아이들에게 밥을 먹여 배웅한다. 빵 식사를 포함하면 99% 학생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거의 전원이 아침 식사를 제대로 취하고 있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소수의 밥을 가져오지 않은 아이에게는 학교측이 밥을 준비하고 있다.
「사이타마현 내에서도 이 교육위원회만 실시하는 밥 지참 급식을 실시한 것은 1981년부터이다. 현내의 좋은 품질의 쌀을 이 지방 특산품으로 장려하기 위하여 실시하였으며, 그 당시부터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가 사회 문제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알루미늄제의 도시락 용기는 입학 시에 학교로부터 전 학생에게 기증된다. 중학교 졸업까지의 9년간, 같은 도시락 상자를 매주2회 지참한다. 동 지역은 작년 10월에 쿠마가야시와 합병, 급식 센터로부터의 배식이 바뀔 예정이었지만 현재 이의 존속을 요망하는 사람이 많아 밥 지참을 계속하고 있다. 구메누마마치 PTA 연합 조사에 의하면, 도입 당시의 학생의 아침 식사 비율은 4할 정도였다. 그러나, 작년은 9할을 넘는 등 비약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같은 대처는 쿠마가야시내에서 지난 달 열린 시 PTA 연합회에 의한 「식육」에 관한 연수회에서도 보고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합회가 작년 실시한 앙케이트에서는 매일 아침 식사를 취하는 초등학생은 시내에서 8할 정도이다. 식사를 하지 않으면 집중력 부족이나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는 학교 현장의 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선구적인 사례로서 밥 지참을 소개해도 실제, 도입이 되면 구마가야시내의 모든 보호자의 6할 가까이가 「자신은 이같이 준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등과 부정적인 조사 결과가 보고되었다.
아침 식사의 중요함을 주창하고 있는 미우라 여자영양대교수도 「아침 식사를 습관화 하는 것으로 밥 지참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한다. 단지, 「식생활의 중요함은 본래 부모로부터 아이에게 전수해야할 것이다. 학교에 맡기지만 않는 것이 식육의 기본」이라고 강조하였다.